■재연 불가사의 순찰 낭만담 |
이매망량이 들끓는 수도를 지키는 '불가사의 순찰대'의 활약을 그리며,
예로부터 사랑받아 온 공연 '불가사의 순찰 낭만담'.
지난번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던 린메이칸 여학교 연극 동호회의 모두는 보다 훌륭한 무대를 목표로 재연에 임한다.
"자, 가자! 우리 불가사의 순찰대!!"
등장 학교 | 린메이칸 | ||||
등장 캐릭터 | 타마오, 이치에, 후미, 루이, 유유코 | ||||
관련 카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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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웅
불가사의 순찰대에 어서 오세요
[재연 불가사의 순찰 낭만담] 무대 옆

후미
타마오, 오른쪽과 왼쪽의 설치 상태는 괜찮아?
타마오
응, 괜찮아. 소도구는 전부 갖춰졌고 의상 교체 준비도 완료됐어.
후미
무대 음료 준비도 오케이네. 나머지는... 저기... 루이, 괜찮아?
루이
네, 네헤! 괘찬아욧!
후미
전혀 괜찮은 것 같지 않네.
루이
죄송해요. 이번에는 특별히 감회가 남다른 무대라... 긴장돼서...
타마오
루이, 릴랙스 릴랙스.
후미
루이. 본 공연 전에 긴장하는 건 좋은 거지만 과도한 긴장은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되어서 큰 실수로 이어져.
루이
...네.
후미
괜찮아. 자신감을 가져. 이날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잖아.
루이
스읍... 하아... 네! 감사합니다!
후미
그런데 이치에랑 유유코는...
이치에
후후훗~☆ 음양사에게 봉인된 마안이 마침내 각성한다... 이 안대를 벗었을 때, 나는 최강의...
후미
의상으로 놀지 말 것! 넌 조금은 긴장감을 가져봐!
유유코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후미
넌 뭘 하는 거야?
유유코
긴장을 풀려고 수한무를 외우고 있어요~.
후미
변함없이 독특한 긴장 완화법이네.
타마오
후훗. 다들 기합이 들어가 있네.
유유코
[린메이칸판・우라시마 타로]의 상연을 했던 문화 진흥 이벤트니까요~. 그거야 기합도 들어간다는 거에요.
루이
게다가 교내 발표회에서도 호평이었던 [불가사의 순찰 낭만담]의 재연이니까요. 틀림없이 관객분들도 즐겨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후미
이치에. 이번에는 네가 단장이니까 기합이 들어가는 한마디로 딱 마무리해봐.
이치에
응? 내가? 어~으음... 그러면 둥글게 모여볼까!
루이
둥글게 모인다고요?
이치에
응! 치어 뮤지컬 [어라이즈 올 유 선즈]를 상연했을 때 본 공연 전에 다 함께 둥글게 모여서 굉장히 기합이 들어갔었어! 그러니까 해보자!
이치에
드디어 본 공연이야♪ 초연을 봐주신 관객분도, 처음 보시는 관객분 모~두 두근두근 가슴 설레는 최고의 무대로 만들자☆
이치에
키비노 코마치!
이치에
아시야 츠쿠모!
이치에
키이치 미로쿠!
이치에
아베노 스이렌!
이치에
그리고 나, 츠치미카도 세츠나!
이치에
밤의 어둠 속에 만연한 악을 물리치고, 수도의 밤을 지켜낸다!일동
자 가자! 우리들 불가사의 순찰대!
소령
[키비노 코마치 중위! 귀관을 불가사의 순찰대 부장으로 임명한다!]
키비노 코마치
[제가... 그 부대에...?]
키비노 코마치
[소령님! 틀림없이 뭔가의 착오입니다! 이 제가... 하필이면 그런 부대에 전속 발령이라니!]
소령
[불복하는가?]
키비노 코마치
[당연합니다! 소령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불가사의 순찰대가 뭐라고 불리고 있는지!]
소령
[골칫덩이들의 쓰레기장... 이었나]
키비노 코마치
[실례를 무릅쓰고 말씀드리자면, 저는 수도를 지키는 근위사단 중에서도 항상 상위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기개를 가지고 충실히 근무에 힘써왔습니다]
키비노 코마치
[그런 제가 그 부대에 발령된다니...! 너무 심합니다!]
소령
[... 흥. 특별히 네가 좌천되는 이유를 가르쳐주지. 너의 그 태도다]
키비노 코마치
[네...?]
소령
[상관의 명령을 거역하는 그 태도가 역겹다는 말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기개가 있다면 어느 부서든 충실히 근무에 힘쓸 수 있지 않나? 내 말이 틀렸나?]
키비노 코마치
[......]
소령
[이야기는 이상이다. 물러가도록]
키비노 코마치
[내가... 좌천...]
키비노 코마치
[누구보다도 임무에 매진해왔는데도... 어째서...]
키비노 코마치
[그것도 좌천된 부서가 불가사의 순찰대라니... 이래서는 아버님을 대할 낯이 없어]
키비노 코마치
[...아니야, 안돼. 이런 데서 질 수는 없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아버님의 뜻을 잇기 위해서도... 반드시 근위사단에 돌아가겠어!]순찰대 주둔지

키비노 코마치
[음... 순찰대 주둔지는 여기가 맞을 텐데... 아, 역시 여기야]
키비노 코마치
[이런 건 처음이 중요하지. 부장으로서 위엄을 보여야만... ...스읍]
키비노 코마치
[실례합니다! 제4근위사단의 키비노 코마치 중위입니다! 오늘부로 불가사의 순찰대에... 어라? 응? 아무도 없어]
키비노 코마치
[순찰이라도 나간 걸까... 꺄악!]
키이치 미로쿠
[......]
키비노 코마치
[당신은 순찰대의 대원?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배속된 키비노...]
키이치 미로쿠
[흥]
키비노 코마치
[응...? 지금 날 비웃었어?]
아시야 츠쿠모
[됐으니까 와!]
아베노 스이렌
[아야야야아파요~! 츠쿠모 씨, 귀를 잡아당기지 말아 주세요~!]
아시야 츠쿠모
[임무를 내팽개치고 도박장에 가다니, 뭔 생각을 하는 거야!]
아베노 스이렌
[그게 아니에요~. 그건 도박장에 요괴의 기운이 느껴졌으니까요...]
아시야 츠쿠모
[헤에~. 화투짝을 한 손에 들고 일희일우하면서 요괴의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는 말일까?]
아베노 스이렌
[그렇고 말고요! 우선 화투로 요괴를 방심시켜서 말이지요~]
아시야 츠쿠모
[볼썽사나운 변명은 그만둬!]
아베노 스이렌
[아야야야야야! 귀가 빠져버려요~!]
키비노 코마치
[저, 저기...]
아시야 츠쿠모
[당신, 누구?]
키비노 코마치
[저는 제4근위사단의 키비노 코마치 중위입니다. 오늘부로 불가사의 순찰대에 배속되었습니다]
아시야 츠쿠모
[중위... 그래서, 사관님이 무슨 용무로?]
아베노 스이렌
[저기, 대장이 말하던 감시역 사람이에요]
아시야 츠쿠모
[흐~음, 당신이... 난 순찰대의 아시야 츠쿠모 상등병. 그리고 이 애가...]
아베노 스이렌
[마찬가지로 순찰대의 아베노 스이렌 일등병이에요. 그리고 저쪽의 과묵한 대원이 키이치 미로쿠 일등병이에요]
아시야 츠쿠모
[먼저 말해두지만. 우리에겐 우리들의 방식이 있어. 다치고 싶지 않다면 얌전히 주둔지에서 보고서라도 쓰도록 해. 무능한 사관 정도로 눈에 거슬리는 건 없으니까]
키비노 코마치
[잠깐 기다려! 상관에게 그 말투는 뭐야!]
아베노 스이렌
[자자, 중위님. 기분은 이해하지만 츠쿠모 씨에게 싸움을 안 거는 편이 중위님을 위하는 거예요]
키비노 코마치
[뭐?]
아베노 스이렌
[츠쿠모 씨는 저 대음양사, 아시야 도만이 선조인 일족의 후예니까요~. 싸움을 거는 날에 저주를 받을지도 모른다고요]
키비노 코마치
[... 그런데 대장님은 어디에?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아베노 스이렌
[아~, 대장님이라면 아마 곧...]
츠치미카도 세츠나
[미안 미안~! 늦잠 자버렸어~!]
츠치미카도 세츠나
[오늘은 중위님이 오는 중요한 날인데 늦잠을 자버리다니~! 어제 과음한 탓인가~? 뭐 됐지.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의 바람이 분다고 하잖아~☆]
키비노 코마치
[......]
츠치미카도 세츠나
[오오! 당신이 혹시...?]
키비노 코마치
[오늘부로 부장으로 부임한 키비노 코마치 중위입니다]
츠치미카도 세츠나
[불가사의 순찰대 대장 츠치미카도 세츠나 병장입니다! 그 나이로 중위라니 대단하군요!]
키비노 코마치
[아니, 그렇게 대단하진 않습니다]
츠치미카도 세츠나
[아, 그렇지만 계급은 내 쪽이 아래이긴 한데 중위님은 부장으로 배속되었으니까... 여기서는 내 쪽이 상관이라는 거죠?]
키비노 코마치
[뭐, 그렇게 됩니다]
츠치미카도 세츠나
[그렇다는 건, 잘 부탁해. 코마치]
키비노 코마치
[코, 코마치?]
츠치미카도 세츠나
[코마치는 불가사의 순찰대가 어떤 임무를 맡고 있는지... 들었어?]
키비노 코마치
[아니요. 아직 자세히는 듣지 못했습니다만 무뢰한을 단속하는 특수부대라고 들었습니다]
아시야 츠쿠모
[꼭 틀린 것만은 아니네]
츠치미카도 세츠나
[백문이 불여일견. 바로 순찰을 가보자~!]
키비노 코마치
[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시내를 순찰한다고 해도 계획을 입안해야만]
츠치미카도 세츠나
[괜찮아 괜찮아. 그런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키비노 코마치
[네?]
아베노 스이렌
[요괴는 어디에 나타날지 모르니까요~]
키비노 코마치
[요괴?]
츠치미카도 세츠나
[그래. 우리들의 임무는 수도의 밤에 깃든 요괴 퇴치니까☆]
츠치미카도 세츠나
[불가사의 순찰대에 어서 오세요!]
키비노 코마치
[......!]더보기
첫 임무

키비노 코마치
[저, 저기... 이 토시랑 정강이 보호대는...?]
츠치미카도 세츠나
[퇴마구야. 특수한 법력을 담아 만든 대 요괴용 방호구라고 할까]
키비노 코마치
[퇴마구...]
아시야 츠쿠모
[죽고 싶으면 벗도록 해]
키비노 코마치
[윽! 저 음양사, 내게 원한이라도 있는 걸까]
츠치미카도 세츠나
[미안해. 츠쿠모는 옛날에 육군사관이랑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키비노 코마치
[이런저런?]
츠치미카도 세츠나
[그래서 말이지! 코마치의 허리에 매달린 도검은 퇴마도[천공] 이라고 해!]
키비노 코마치
[퇴마도... 천공...?]
츠치미카도 세츠나
[응♪ 초대 순찰대의 대장이 애용하던 잘 드는 도검이야♪ 오늘 밤 그 검을 뽑을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유사시에는 뜻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단련해둬]
키비노 코마치
[하아...]
츠치미카도 세츠나
[자~, 순찰 순찰♪ 와아~! 저 경단 맛있겠다~! 나 잠깐 경단 사 올게!]
키비노 코마치
[대장님? 농담이시죠? 임무 중인데]
아베노 스이렌
[아야야야야야! 츠쿠모 씨, 코, 코를 꽉 쥐지 말아주세요~!]
아시야 츠쿠모
[눈을 뗀 틈에 네가 도박장으로 가려고 하니까 그렇잖아!]
아베노 스이렌
[으윽... 왜 제가 어딨는지 아시는 거예요~?]
아시야 츠쿠모
[네 등에 식신을 붙여뒀거든]
아베노 스이렌
[그런 잔인한 짓을~. 아베노 스이렌의 유일한 삶의 보람을~]
아시야 츠쿠모
[네에네에. 급료분은 일해야지]
키비노 코마치
[자유분방한 대장, 의욕 없는 대원들... 하아, 어째서 내가 이런 곳에...]
키비노 코마치
[근위사단에 돌아가려면 공훈을 세울 수밖에 없는데... 이런 쓰레기장에서 어쩌란 말이야]
키이치 미로쿠
[......]
키비노 코마치
[......]
키이치 미로쿠
[......]
키비노 코마치
[방금 전부터 계속 나를 보고 있는데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키이치 미로쿠
[......]
키비노 코마치
[너... 혹시 말을 못하는 거야?]
키이치 미로쿠
[말할 수 있어요]
키비노 코마치
[아, 말할 수 있는 거네. 너는 이 부대에 들어와 몇 년 차야?]
키이치 미로쿠
[순찰대를 그만두고 싶다면 지금 당장 빠지는 편이 좋아요. 요괴 퇴치는 어중간한 각오로는 감당해 낼 수 없어요]
키비노 코마치
[......]
키이치 미로쿠
[장난삼아 임무를 맡아서는 민폐입니다]
키비노 코마치
[뭐... 뭐야 대체! 반 장난인 건 그쪽이잖아!]
키비노 코마치
[......]
아시야 츠쿠모
[......]
키비노 코마치
[......거북하네]
츠치미카도 세츠나
[그럼 내 독단과 편견으로 조를 나눌게! 나랑 미로쿠랑 스이렌이 서쪽 구역을 담당하고 츠쿠모랑 코마치는 동쪽 구역을 담당하기야! 이상 잘 부탁해~!]
키비노 코마치
[하필이면 심술궂은 음양사와 함께라니...]
아시야 츠쿠모
[그런 녀석이야, 세츠나는]
키비노 코마치
[뭐?]
아시야 츠쿠모
[너랑 내가 험악해 보였으니까 같은 조로 편성한 거야]
키비노 코마치
[들렸었어?]
아시야 츠쿠모
[나 귀가 밝으니까]
키비노 코마치
[......]
아시야 츠쿠모
[저기, 너 같은 사관이 왜 여기 온 거야?]
키비노 코마치
[... 나라고 해서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야. 상관의 명령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배속된 것뿐이야]
아시야 츠쿠모
[어쩔 수 없이... 말이지. 네가 좌천된 이유를 잘 알았어. 자의식 과잉 중위님]
키비노 코마치
[큭! 당신들이야말로 아무것도 안 하면서 그저 온 거리를 돌아다닐 뿐이잖아!]
아시야 츠쿠모
[이래서 생초짜는 싫다는 거야]
키비노 코마치
[불가사의 순찰대가 뭐라고 불리고 있는지는 알아? 골칫덩이들의 쓰레기장이라 불리고 있다고!]
아시야 츠쿠모
[너는 그 쓰레기장에 있잖아]
키비노 코마치
[됐어! 나는 공훈을 세워서 바로 이런 곳은...]
아시야 츠쿠모
[쉿. 느껴지지? 몸에 엉겨 붙는 것 같은 기분 나쁜 기운이]
키비노 코마치
[응...?]
아시야 츠쿠모
[그저 돌아다니고 있었다고만 생각해? 우리는 마을 중심지에서 원을 그리듯이 밖을 향해 걸어왔어. 어째서라고 생각해?]
키비노 코마치
[......]
아시야 츠쿠모
[요괴를 북동쪽 귀문의 사냥터로 끌어내고 있는 거야]
아시야 츠쿠모
[인을 맺을게. 잠깐 이마를 만질 거야... 온!]
키비노 코마치
[...핫! 뭐, 뭐야 이거~~!]
아시야 츠쿠모
[끈적끈적 씨야]
키비노 코마치
[끈적끈적 씨?]
아시야 츠쿠모
[그래. 사람 뒤를 따라다닐 뿐인 해는 없는 요괴야]
키비노 코마치
[자, 잠깐만! 이 요괴 계속 뒤를 따라오는데!]
아시야 츠쿠모
[끈적끈적 씨가 널 좋아하는지도 모르지]
키비노 코마치
[웃지 말고 구해줘!]
아시야 츠쿠모
[뭐라고? 안 들리는데]
키비노 코마치
[부탁이야! 구해줘~!]
아시야 츠쿠모
[후훗. 떨어져 줬으면 할 때는 '끈적끈적 씨, 먼저 가세요' 라고 말해봐]
키비노 코마치
[끈적끈적 씨! 먼저 가세요~!]
키비노 코마치
[하아... 사라졌다... 뭐였던 거지 방금 거... 아아... 무서웠어. 어라? 설 수가 없어... 어라?]
아시야 츠쿠모
[풋. 아하하하하]
키비노 코마치
[응?]
아시야 츠쿠모
[다리에 힘이 풀린 것 같네. 아하하하하]
키비노 코마치
[풋, 후후후후... 그만 웃고 좀 도와줘]
아시야 츠쿠모
[설 수 있겠어?]
키비노 코마치
[응, 고마워]
아시야 츠쿠모
[네가 뭘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쪽인 편이 좋아. 지금의 얼굴을 한 너라면 믿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
키비노 코마치
[......]
츠치미카도 세츠나
[츠쿠모~! 코마치~! 거물이 걸렸어!]
아시야 츠쿠모
[포획물은 뭐야?]
츠치미카도 세츠나
[가샤도쿠로!]
키비노 코마치
[가샤도쿠로?]
아시야 츠쿠모
[죽은 자의 해골과 원념이 모여 만들어진 요괴야. 간단히 말하면 거대한 해골 요괴. 어깨 풀기엔 충분한 상대지]
츠치미카도 세츠나
[달그락달그락 걸어다니는 해골 요괴지♪ 자아! 한번 일해보자!]더보기
밤을 넘어서

키비노 코마치
[커... 커다래...!]
아시야 츠쿠모
[움직임은 느리지만 붙잡히면 죽은 목숨이야!]
가샤도쿠로
[오오오오~~~!]
아베노 스이렌
[츠쿠모 씨! 그런 데 멀뚱히 서있지 말고 빨리 물리쳐주세요~! 와앗! 살려줘~!]
아시야 츠쿠모
[스이렌! 네 일은 미끼잖아? 급료분은 일하라고!]
아베노 스이렌
[이미 급료분은 일하고 있어요~! 주, 죽는다아~~!]
키비노 코마치
[저 가샤도쿠로, 저 애에게 이끌려가는 것 같은데...]
아시야 츠쿠모
[요괴를 부르는 스이렌이라고 해서 말이지. 저애는 도깨비와 요괴를 불러들이는 체질이야]
키비노 코마치
[어쩐지 딱한 체질이네...]
아시야 츠쿠모
[자 그럼 슬슬...]
츠치미카도 세츠나
[미로쿠! 맞춰줘!]
키이치 미로쿠
[네!]
츠치미카도 세츠나
[삼도천까지 날려보낼게~! 불제의 바람!]
키이치 미로쿠
[악을 끊어낸다! 참!]
가샤도쿠로
[우오오오오오오~~!]
아시야 츠쿠모
[꽤 끈질기네]
아시야 츠쿠모
[하늘에 있는 별, 땅에 있는 꽃, 나의 손에 있는 것은 토츠카노츠루기. 이 신검으로 악을 멸하기를 바라느니...]
가샤도쿠로
[크오오오오오오오!]
키비노 코마치
[굉장해...! 효과가 있어!]
츠치미카도 세츠나
[코마치, 위험해!]
키비노 코마치
[응...?]
키비노 코마치
[대장님!?]
츠치미카도 세츠나
[윽... 코마치, 괜찮아?]
키비노 코마치
[대장님! 어째서 절 감싸고... 윽! 팔에서 피가...!]
츠치미카도 세츠나
[괜찮아 괜찮아. 이런 거 침 발라두면 나으니까♪ 츠쿠모! 아직이야?]
아시야 츠쿠모
[오래 기다렸지! 갈 수 있어!]
아시야 츠쿠모
[내 진언에 따라 영원한 어둠으로 돌아가거라, 급급여율령]
키비노 코마치
[요괴가... 사라졌어...]
아베노 스이렌
[후우, 아슬아슬했네요~]
키이치 미로쿠
[죄송해요. 단칼로 승부를 낼 생각이었는데 숨통을 다 끊어놓지 못했습니다]
츠치미카도 세츠나
[상대가 가샤도쿠로라면 어쩔 수 없어]
키이치 미로쿠
[미숙... 단련에 한층 더 힘쓰겠습니다]
츠치미카도 세츠나
[자아 자아. 무사히 쓰러뜨렸으니 임무 완료라는 걸로!]
키비노 코마치
[......]
츠치미카도 세츠나
[코마치는 괜찮아?]
키비노 코마치
[네, 네에]
츠치미카도 세츠나
[어땠어? 순찰대 체험은?]
키비노 코마치
[... 혹시 당신들은 이런 일을 매일 밤 계속하고 있는 거야?]
츠치미카도 세츠나
[응. 요괴 퇴치는 우리들밖에 못하는 일이니까]
키비노 코마치
[......]
츠치미카도 세츠나
[사람들의 마음의 어둠이 도깨비를 만들어내고, 공포가 요괴를 만들어내. 수도의 밤에는 인외의 악이 만연하거든]
츠치미카도 세츠나
[그 악을 물리치는 게 우리들 불가사의 순찰대의 일이야]
아베노 스이렌
[이제 무리에요~. 배가 고파서 못 움직여요~]
키이치 미로쿠
[스이렌을 업고 있는 건 나니까. 한 발짝도 안 움직였다고 생각하는데]
아베노 스이렌
[흐흥♪ 좋네요~. 아침해와 함께 듣는 미로쿠의 냉정한 답변은~]
키비노 코마치
[......]
아시야 츠쿠모
[그만두고 싶어졌어?]
키비노 코마치
[응?]
아시야 츠쿠모
[무리하지 않아도 돼. 첫날에 저런 걸 보고 나면 누구든 도망치고 싶어지지. 전속 희망이라도 내보면 어때?]
키비노 코마치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아시야 츠쿠모
[뭔데?]
키비노 코마치
[순찰대가 요괴를 퇴치하지 않으면 수도는 어떻게 되는 거야?]
아시야 츠쿠모
[백귀야행의 소용돌이에 집어삼켜져 수도의 밤은 요괴들의 천하가 되어있겠지]
키비노 코마치
[!]
츠치미카도 세츠나
[다들~! 본부에서 진수성찬이랑 술을 잔뜩 받아왔어~!]
아베노 스이렌
[기다리고 있었어요! 전원! 제1종 연회 배치로!]
키이치 미로쿠
[갑자기 활기차졌어]
아베노 스이렌
[아베노 스이렌은 이때를 위해 살아있으니까요! 오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삼색 경단도 있잖아요!]
아시야 츠쿠모
[하아... 임무 때도 저 정도로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주면 더할 말이 없겠는데...]
아베노 스이렌
[중위님~. 왜 제가 도박을 하는지 아시나요~?]
키비노 코마치
[응? 어... 왜 그런데?]
아베노 스이렌
[살아있다는 걸 실감하고 싶어서에요!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을 느끼고 싶어서에요! 홀이냐 짝이냐가 정해지는 한순간! 피가 끓어오르거든요! 아시겠나요!?]
키비노 코마치
[으, 응... 술을 마시면 성격이 확 바뀌는구나]
츠치미카도 세츠나
[잘 보시라! 내 춤은 천변만화! 벚꽃과 눈이 어지러이 피어오르니!]
아베노 스이렌
[오오~! 대장님! 최고~!]
츠치미카도 세츠나
[이어서 세츠나의 가요 쇼야♪ 노래는 물론 '불가사의를 사랑해줘'! 들어주세요!]
아베노 스이렌
[좋았어! 기다렸습니다!]
키비노 코마치
[......]
아시야 츠쿠모
[소란스러운 건 싫어해?]
키비노 코마치
[아니요... 난 당신에게 사과해야만 해. 미안해요]
아시야 츠쿠모
[뭐야? 느닷없이.]
키비노 코마치
[순찰대가 골칫덩이들의 쓰레기장이라고 말한 걸 철회할게. 수도의 사람들이 무사히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건 당신들 덕분이니까]
키비노 코마치
[...내 아버지는 말이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이었어. 아버지는 내게 입버릇처럼 말했었어. [나라에 충성을 바쳐라], [나라의 초석이 되거라] 라고.]
키비노 코마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고 임무에 몰두하는 사람이었어. 나는 그런 아버지를 경멸했었어... 그래서야. 내가 군인이 된 건]
아시야 츠쿠모
[어째서? 경멸했던 거 아니야?]
키비노 코마치
[아버지에 대해 알려고 했어. 거기까지 아버지를 몰아간 건 뭐였던 걸까... 알고 싶었어]
아시야 츠쿠모
[그래서, 답은 찾았어?]
키비노 코마치
[응. 내 나름대로 낸 답은 나라를 지킨다는 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킨다는 것. 아버지는 나와 어머니를 지키려 했던 거라고 깨달았어]
아시야 츠쿠모
[혹시 아버님은...]
키비노 코마치
[지난번 큰 전쟁에서 전사했어. 아버지의 가슴 주머니에는 나와 어머니의 사진이 들어있었어]
아시야 츠쿠모
[그래... 너 같은 사관도 있구나]
키비노 코마치
[아, 그러고 보니...]
츠치미카도 세츠나
[미안해. 츠쿠모는 옛날에 육군사관이랑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키비노 코마치
[옛날에, 육군사관이랑 무슨 일이 있었어?]
아시야 츠쿠모
[세츠나에게 들었어?]
키비노 코마치
[응]
아시야 츠쿠모
[...내 가족은 음양사의 후예로 길흉점 같은 걸 보면서 작은 마을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어]
아시야 츠쿠모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음양도가 폐지된 이래 우리들의 생활은 곤궁해졌어.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으니까, 부모님은 몰래 음양사 일을 하고 있었어]
아시야 츠쿠모
[그리고, 그 일이 들켜서... 윗분들의 금제에 저촉된 부모님은 금지된 주술을 다루는 사기꾼 낙인이 찍혀 총살되었어... 육군사관에게 말이지]
키비노 코마치
[그 사관의 이름을 알려줘]
아시야 츠쿠모
[알아서 어쩔 건데?]
키비노 코마치
[명백하게 부당한... 아니, 범죄 행위야! 내가 그 사관에게 정당한 심판을 받게 하겠어!]
아시야 츠쿠모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해. 고마워]
키비노 코마치
[......]
아시야 츠쿠모
[여기 있는 대원들은 다들 특별한 사정이 있어. 그러니 지내기 편해. 후훗]
아시야 츠쿠모
[요괴와의 싸움으로 우리들은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몰라. 그러니 언제 죽어도 후회가 없도록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어]
츠치미카도 세츠나
[뭘 그렇게 둘이서 소근소근 이야기하는데~! 나도 끼워줘~! 좋~았어! 둘 사이에 앉아버려야지!]
아베노 스이렌
[다음은 츠쿠모 차례에요~. 법력을 사용해 연회 장기를 선보이기는 없기에요~.]
아시야 츠쿠모
[우와! 술 냄새! 너희들 너무 마셨어! 어라? 미로쿠는?]
아베노 스이렌
[저쪽에서 퇴마도를 휘두르고 있어요~]
키이치 미로쿠
[네놈! 거기 있는 건 텐구가 아닌가! 심판을 받아라!]
키이치 미로쿠
[어라라~? 지구가 빙글빙글 돌고 있어~]
아시야 츠쿠모
[잠깐! 그거 귀중한 족자잖아! 누구야, 미로쿠에게 술을 마시게 한 건!]
츠치미카도 세츠나
[뭐 어때, 괜찮아 괜찮아. 오늘은 코마치의 환영회니까 말이지. 지위의 고하는 상관없는 마음 편한 자리라고!]
키비노 코마치
[후훗... 후후후후후]
아시야 츠쿠모
[순찰대는 언제나 이런 느낌이야... 코마치, 너는 어떡할래?]
키비노 코마치
[응, 정했어. 나...]
키비노 코마치
[남몰래 어두운 밤에 만연한 요괴와 싸우는 소녀들이 있다]
키비노 코마치
[그 이름은, 불가사의 순찰대. 나는 이곳에서 살아가겠다고 결심했다]
아베노 스이렌
[코마치 씨~. 순찰 나가죠~]
키비노 코마치
[응, 가자]더보기
다다다닷
벚나무 동산

키비노 코마치
[하아앗~!]
키이치 미로쿠
[스이렌! 머릴 숙여!]
아베노 스이렌
[히익!]
키비노 코마치
[미로쿠! 뒤!]
키이치 미로쿠
[야앗!!]
키이치 미로쿠
[스이렌, 다친 덴 없어?]
아베노 스이렌
[응... 괜찮아]
키비노 코마치
[방금 전 요괴는 뭐였던 걸까? 꺼림칙한 생김새였는데]
키이치 미로쿠
[와뉴도에요]
키비노 코마치
[와뉴도?]
아베노 스이렌
[화염에 휩싸인 수레바퀴의 중앙에 남자의 얼굴이 붙어있는 요괴에요. 밤마다 골목을 배회하며 그 모습을 본 자의 혼을 빼앗는다고 해요]
키비노 코마치
[위험한 요괴네. 퇴치해서 다행이야]
키비노 코마치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났다. 순찰대의 임무에도 익숙해지고 요괴 퇴치도 몸에 익었을 즈음의 일이었다]
키이치 미로쿠
[......]
아베노 스이렌
[미로쿠, 왜 그래?]
키이치 미로쿠
[결계가 약해졌어... 북동쪽 귀문 방향... 잠깐 보고 올게]
키비노 코마치
[스이렌 가까이 있으면 재밌을 정도로 요괴가 다가오네]
아베노 스이렌
[후후훗~. 요괴를 부르는 스이렌의 이름은 겉멋이 아니라고요, 나리]
키비노 코마치
[누가 나리야. 아. 맞아. 네 성은 분명 아베였지? 혹시 그 아베노 세이메이의 자손이라거나 그런 거야?]
아베노 스이렌
[흠. 주술, 법력에 뛰어나며 식신 이십신장을 사역했다는 대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의 자손 말인가요...]
키비노 코마치
[응? 그럼 넌 아베노 세이메이의]
아베노 스이렌
[아니요. 저는 그냥 아베예요. 아베노 세이메이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요]
키비노 코마치
[아, 그렇구나...]
아베노 스이렌
[대음양사의 자손도 아닌데 무슨 인과인 걸까요~. 태어났을 때부터 요괴를 불러들이는 체질이라 그때마다 미로쿠가 퇴치해줬어요]
키비노 코마치
[그럼 둘은 소꿉친구 사이야?]
아베노 스이렌
[네. 저랑 미로쿠는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아시야 츠쿠모
[올해도 무사히 벚꽃을 볼 수 있었네]
츠치미카도 세츠나
[달밤에 만개한 밤 벚꽃... 풍류네~]
아시야 츠쿠모
[여기 오면 3년 전의 그날이 떠올라. 잊을 수 없는 그날이]
츠치미카도 세츠나
[......]
아시야 츠쿠모
[신입 대원이었던 우리의 환영회를 초대 대장님이 열어줬어. 기억하고 있지? 이 벚나무 아래에서 야단법석을 떨었던 걸]
츠치미카도 세츠나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날 일은... 왜냐면 내 몸에 새겨져있는걸]
아시야 츠쿠모
[아파?]
츠치미카도 세츠나
[조금]
아시야 츠쿠모
[......]
츠치미카도 세츠나
[이제 아무도 죽게 하고 싶지 않아. 아무도...]
아시야 츠쿠모
[괜찮아. 세츠나가 2대째 대장이니까. 거기다 내가 너의 눈이 되기로 정했으니까]
츠치미카도 세츠나
[...응! 좋~았어! 힘내서 순찰을 가볼까!]
아베노 스이렌
[어둠을 지그시 바라보고 평범한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대화한다... 저는 그런 아이였던 모양이에요]
아베노 스이렌
[저랑 미로쿠는 어린 시절부터 요괴가 보였던 탓인지 마을 사람들에게선 무척 미움을 받았어요... 아, 코마치 씨는 도깨비를 아세요?]
키비노 코마치
[도깨비...? 입에는 송곳니, 머리에는 뿔이 솟아난 요괴를 말하는 거 아니야?]
아베노 스이렌
[그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도깨비의 이미지죠. 흠. 그러면 도깨비는 어디서 태어나는지 아시나요?]
키비노 코마치
[뭐?]
아베노 스이렌
[도깨비는 사람의 마음의 어둠이 낳는다고 전해져요. 사람의 마음에 원한과 미움이 생겨날 때 도깨비는 태어난다]
키비노 코마치
[그건 무슨 말이야?]
아베노 스이렌
[도깨비란 사람인 거에요. 즉, 사람이었던 존재가 도깨비가 된다... 우리들이 토벌해야 할 요괴가 되는 거예요]
키비노 코마치
[뭐!]
아베노 스이렌
[미로쿠는 도깨비가 된 사람을 베는 도깨비 사냥을 하는 검사로 키워졌어요]
키비노 코마치
[사람을...?]
키이치 미로쿠
[놀라셨나요? 스이렌의 말대로 저는 어릴 때부터 도깨비로 변한 사람을 베어 왔어요. 도깨비 사냥은 미워하지도 않는 사람을 베어야만 해... 마음에 어둠을 품지 않도록...]
키이치 미로쿠
[마음에 어둠이 생겨나면 언젠가 자신도 도깨비가 된다... 마을을 떠나 자포자기에 빠졌던 저를 구해준 건 대장님이었어요]
아베노 스이렌
[대장님이 말해줬어요. '인생은 한번 뿐이니까 마음에 도깨비를 품고 살아간다니 나라면 싫은데~!' 라고]
아베노 스이렌
[저기 미로쿠. 그때 대장님이 거두어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키이치 미로쿠
[도깨비가 되었을지도]
아베노 스이렌
[도깨비가 되어서 이 나라를 정복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지]
키이치 미로쿠
[도박은 못하게 되는데 괜찮아?]
아베노 스이렌
[아~ 그건 싫은데~. 그러면 도박을 할 수 있는 도깨비가 될래!]
키이치 미로쿠
[스이렌이 도깨비가 되면 제일 먼저 베어줄게]
아베노 스이렌
[우웃... 미로쿠가 말하면 농담으로 안 들려...]
키비노 코마치
[후훗]
아베노 스이렌
[후훗. 우리들은 대장님의 끝없는 쾌활함에 구원받았어요]
키비노 코마치
[......]
츠치미카도 세츠나
[후우... 이 근방의 요괴는 모두 쓰러뜨렸으려나?]
아시야 츠쿠모
[오늘 밤은 숫자가 많네. 결계도 상당히 약해진 것 같고... 윽]
츠치미카도 세츠나
[츠쿠모? 괜찮아?]
아시야 츠쿠모
[으윽...!]
키이치 미로쿠
[! 이 기색은... 스이렌]
아베노 스이렌
[응. 이 코를 찌르는 듯한 강렬한 악취... 좋지 못한 요괴가 꿈틀대고 있네요~]
키비노 코마치
[그, 그래? 나는 모르겠는데...]
키이치 미로쿠
[이 방향은... 벚나무 동산... 대장님들이 위험해!]
츠치미카도 세츠나
[괜찮아? 정신 차려, 츠쿠모!]
아시야 츠쿠모
[3년 전 그날, 초대 불가사의 순찰대는 우리들 두 명을 남기고 괴멸했다]
츠치미카도 세츠나
[응? 이 악취는...!]
키비노 코마치
[여우?]
아베노 스이렌
[하아, 하아... 그래요. 여우는 인간을 홀려서 그 마음에 생겨난 도깨비를 통째로 혼을 먹어치우는 성가신 요괴에요]
아베노 스이렌
[하아... 그 요괴들의 우두머리가 구미호. 강대한 힘을 가진 요괴인데요... 달리면서 설명하는 거 힘들어!]
키이치 미로쿠
[스이렌! 서둘러!]
아베노 스이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아시야 츠쿠모
[세츠나는 겁에 질려 인을 맺지 못하는 날 지켜줬어...]
츠치미카도 세츠나
[그때랑 똑같아... 츠쿠모! 조심해! 저 녀석... 구미호의 기운이 느껴져!]
아시야 츠쿠모
[나를 지키기 위해 너는 한쪽 눈을 잃고 말았어...]
아시야 츠쿠모
[전부 내 탓이야!]
츠치미카도 세츠나
[...츠쿠모?]
아시야 츠쿠모
[세츠나, 미안해. 마음에 도깨비를 만들어내버렸어]
츠치미카도 세츠나
[!]
아시야 츠쿠모
[너를 원망한 게 아니야. 누군가를 질투한 것도 아니야. 나는 아무도 미워하고 있지 않아]
츠치미카도 세츠나
[그렇다면 어째서!]
아시야 츠쿠모
[동료를 지켜내지 못했어, 너를 그런 모습으로 만들었어, 자신을 미워해버렸어... 윽... 미안해 세츠나. 나, 더 이상...]
츠치미카도 세츠나
[츠쿠모!]
아시야 츠쿠모
[아아아아악~~~!!]
츠치미카도 세츠나
[...츠쿠모?]
구미호
[후후후후후... 이 아이가 품은 도깨비는 상당히 맛있구나. 응? 뭐냐. 거기 있는 건 언젠가의 무사가 아닌가]
구미호
[그렇다는 건 원수를 갚으러 온 건가? 좋아. 네 혼도 이 몸이 먹어치워드리지]
츠치미카도 세츠나
[구미... 호...]더보기
악을 물리치는 소녀들

츠치미카도 세츠나
[구미호...]
구미호
[애송아, 날 증오하느냐? 자아, 미워하거라, 질투하거라, 원망하거라. 이 음양사는 네 동료가 아니냐?]
츠치미카도 세츠나
[큭!]
키이치 미로쿠
[대장님! 츠쿠모 씨!]
키비노 코마치
[대체 무슨 일이야? 둘이 서로 칼을 겨누다니!]
아베노 스이렌
[기다리세요! 저건 츠쿠모 씨가 아니에요!]
키비노 코마치
[뭐?]
아베노 스이렌
[여우에게 몸을 조종당하고 있어요]
키이치 미로쿠
[네 이놈...]
구미호
[후후후후후. 맛있어 보이는 제물이 저기서 찾아왔군]
아베노 스이렌
[백면금모구미호. 아홉 개의 꼬리를 지닌 최상위 요괴예요. 절세의 미녀로 변신해서 당대의 권력자를 현혹하고 나라를 멸망시킬 정도의 힘을 지닌 요괴...]
키비노 코마치
[그런 요괴가 왜 여기에?]
아베노 스이렌
[누군가가 봉인을 푼 거겠죠]
구미호
[난 고통을 느끼지 않으니까 말이지. 이 아이의 신체를 너희들이 상처입힌다 해도 전혀 상관없다. 자, 어찌할 테냐?]
키이치 미로쿠
[여우 녀석... 츠쿠모 씨에게서 떨어져~!]
아베노 스이렌
[미로쿠, 안 돼! 진정해!]
아베노 스이렌
[여우는 사람 마음에 깃든 도깨비를 먹어!]
키이치 미로쿠
[크윽...!]
아베노 스이렌
[사람은 여우를 증오함으로써 마음에 도깨비를 만들어내. 그 도깨비를 영혼까지 통째로 먹어버리는 게 구미호야. 그러니 사람은 여우를 죽일 수 없어]
키비노 코마치
[그럼 어떡해야...]
아베노 스이렌
[분하지만 일단 여기는 물러설 수밖에 없어요]
키이치 미로쿠
[스이렌은 츠쿠모 씨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거야?!]
아베노 스이렌
[상관없을 리가 없잖아! 나도 츠쿠모 씨를 구하고 싶어! 하지만... 지금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구미호
[이 아이를 놔두고 도망치는 거냐... 현명한 선택이다. 허나 내 여행담 중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지]
구미호
[3년 전, 어리석게도 내게 저항한 자들이 있었다. 마침 그대들과 같은 복장을 한 자들이었지. 나는 그 중 한 명에게 빙의해서 한 명씩 베어 버렸다] 
구미호
[내가 빙의한 자는 '대장'이라 불리더군. 울며 소리지르는 자, 겁먹은 자를 찌르고, 날 제정신으로 돌려놓으려 한 자의 목을 졸라 죽였다] 
츠치미카도 세츠나
[그만해...]
구미호
[떨어져 있던 애송이는 내게 칼을 겨눴다. 그리고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날 베었지. 동료, 그것도 모시는 주군을 벤 게야!]
구미호
[눈물을 흘리는 그 눈이 실로 맛있어 보였어. 내가 눈알을 먹어 버렸지! 후후후후]
츠치미카도 세츠나
[그만하라고!!]
구미호
[...그 도깨비를 먹어치워주마]
츠치미카도 세츠나
[윽...]
아시야 츠쿠모
[세츠나]
츠치미카도 세츠나
[츠쿠모...? 츠쿠모! 바로 구해줄게!]
아시야 츠쿠모
[네겐 언제나 도움만 받는구나]
츠치미카도 세츠나
[구미호를 죽이고 내가 반드시 구해줄게!]
아시야 츠쿠모
[어울리지 않아, 그런 얼굴]
츠치미카도 세츠나
[응...?]
아시야 츠쿠모
[우리는 순찰대에 들어와서 많은 동료들을 잃고, 슬픔을 여러 번 극복해 왔잖아]
아시야 츠쿠모
[솔직히 말해, 난 네가 없었다면 진작에 사람을 증오하면서 도깨비가 되었을 거야]
츠치미카도 세츠나
[...츠쿠모]
아시야 츠쿠모
[네가 곁에서 웃어주지 않았다면 난 내 자신을 잃어버렸을 거야]
아시야 츠쿠모
[미로쿠와 스이렌도 자유롭게 살아가는 세츠나의 모습에 구원받은 거야. 코마치도 마찬가지야. 세츠나가 만든 불가사의 순찰대의 밝은 모습에 구원받은 거야]
츠치미카도 세츠나
[흑...]
아시야 츠쿠모
[그림자를 물리치는 것은 햇볕. 어둠을 물리치는 것은 빛. 세츠나라면 마음에 도깨비를 만들어내지 않고 구미호를 쓰러트릴 수 있어]
츠치미카도 세츠나
[하지만... 그러면 츠쿠모가...]
아시야 츠쿠모
[부탁이야. 나와 구미호를 함께 베어줘]
츠치미카도 세츠나
[흑... 흐흑]
아시야 츠쿠모
[세츠나와 지낸 나날은 즐거웠어, 정말로. 이별의 말 같은 건 하지 않을게. 고마워, 세츠나]
츠치미카도 세츠나
[츠쿠모~!]
츠치미카도 세츠나
[...큭]
키이치 미로쿠
[대장님!]
아베노 스이렌
[대장님! 여기는 일단...]
츠치미카도 세츠나
[전투 대형을 갖춰]
아베노 스이렌
[네?]
츠치미카도 세츠나
[구미호를 쓰러트린다]
키이치 미로쿠
[쓰러트린다니... 츠쿠모 씨를 베겠다는 건가요?]
구미호
[네 이놈! 교활한 음양사놈! 그렇게까지 내게 맞설 생각이냐! 잠자코 몸을 내놓아라~~!]
구미호
[아아아아아아악~~!]
키비노 코마치
[여우를 내쫓으려고 츠쿠모도 싸우고 있어]
츠치미카도 세츠나
[우리가 베는 건 구미호야. 츠쿠모가 아니야]
키이치 미로쿠
[하지만...]
구미호
[...겨우 사라졌나. 정말이지 음양사는 교활해. 헤이안 시대에 나를 봉인한 음양사, 아베노 야스치카의 영혼도 언젠가 먹어주지]
츠치미카도 세츠나
[츠쿠모의 모습이기에 우리는 마음에 도깨비를 만들어내지 않고 싸울 수 있을 거야]
키이치 미로쿠
[......]
아베노 스이렌
[츠쿠모 씨라면 자기를 함께 베어서라도 구미호를 쓰러뜨리라고 하겠죠]
키비노 코마치
[더 이상 츠쿠모의 신체를 더럽히게 만들 수는 없어]
츠치미카도 세츠나
[모두들 츠쿠모를 해방시켜 줘]일동
[네! 알겠어요!]
츠치미카도 세츠나
[가자!]
구미호
[연약한 인간놈들, 너희들 따위의 칼로 날 벨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키이치 미로쿠
[스이렌! 결계를 펼쳐!]
아베노 스이렌
[표창, 단풍 몰아치기! 절대 놓치지 않겠어요!]
구미호
[큭, 가소롭군!]
아베노 스이렌
[츠쿠모 씨...]
아시야 츠쿠모
[스이렌! 네 일은 미끼잖아? 급료분은 일하라고!]
츠치미카도 세츠나
[더러워진 요괴를 베어넘겨라! 불제의 바람!]
구미호
[윽... 네 이놈!]
츠치미카도 세츠나
[츠쿠모...]
아시야 츠쿠모
[괜찮아. 세츠나가 2대째 대장이니까. 게다가 내가 네 눈이 되기로 했으니까]
키이치 미로쿠
[내 퇴마도 [청룡]은 불타오르는 태양과 같으며 요괴를 쓰러트리는 칼날이다. 하아아압~~!]
키이치 미로쿠
[츠쿠모 씨...]
아시야 츠쿠모
[저기! 그거 소중한 병풍이잖아! 누구야 미로쿠에게 술을 마시게 한 건!]
구미호
[너희들은 왜 도깨비를 만들어내지 않지? 어째서냐... 아니! 너희들은 울고 있는 게냐? 울면서 싸우고 있는 게냐!]
키비노 코마치
[츠쿠모를 되찾겠어]
구미호 아시야 츠쿠모
[날 베어 봤자 이 아이는... 닥쳐라! 넌 나와 함께 여기서 죽는 거다...]
구미호 아시야 츠쿠모
[싫다! 그만해! 놔라! 코마치, 부탁이야. 내가 제정신인 동안에...]
키비노 코마치
[츠쿠모. 지금 널 해방시켜 줄게...]
아시야 츠쿠모
[네가 뭘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쪽인 편이 좋아.지금의 얼굴을 한 너라면 믿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
키비노 코마치
[날 믿어줘서 고마워]
아베노 스이렌
[으으...]
키이치 미로쿠
[츠쿠모 씨...]
츠치미카도 세츠나
[츠쿠모... 츠쿠모~~!]
아시야 츠쿠모
[윽... 아파]
츠치미카도 세츠나
[...응?]
아시야 츠쿠모
[아픔을 느낀다는 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거지]일동
[아앗~~~!!]
키비노 코마치
[어, 어째서...?]
아시야 츠쿠모
[아마도 이 칼 덕분일 거야]
키비노 코마치
[응?]
아시야 츠쿠모
[퇴마도 [천공]은 1대 대장의 칼이야. 그 칼이 날 지켜준 거라고 생각해]
츠치미카도 세츠나
[그렇구나! [천공]은 불제의 칼이었지!]
아베노 스이렌
[과연~. 제가 친 결계에 대장님의 불제의 바람, 미로쿠의 도깨비 베기, 그리고 코마치 씨의 불제의 칼이 더해져서 구미호가 소멸한 거로군요]
아시야 츠쿠모
[나는 과거의 자신을 미워하며 마음에 도깨비를 만들어내고 말았어. 하지만 너희들이 날 필사적으로 구해주려고 해서 구미호가 들러붙은 도깨비가 사라졌어]
아시야 츠쿠모
[다들 고마워]
아시야 츠쿠모
[그리고 삼도천 강가에서 '아직 여기 오는 건 이르다'며 대장들이 말하더라]
츠치미카도 세츠나
[살아 있어서 다행이야~! 츠쿠모~!]
아시야 츠쿠모
[상처가 눌리니까 달라붙지 마! 아야야얏! 아프다니까!]
츠치미카도 세츠나
[아, 미안!]일동
[아하하하하하하]
키이치 미로쿠
[일어설 수 있어요?]
아시야 츠쿠모
[응]
아시야 츠쿠모
[미로쿠, 어깨 좀 빌릴게]
키이치 미로쿠
[네]
아베노 스이렌
[그럼 전 사람들을 멀리 몰아낼게요~]
아시야 츠쿠모
[이런 시간에 사람이 있을 리 없잖아]
츠치미카도 세츠나
[있다고 하면 요괴 정도 아닐까?]
아시야 츠쿠모
[무슨 농담도 그런]
키비노 코마치
[아, 저길 봐! 해가...]
키이치 미로쿠
[오오, 언제 봐도 아름다워...]
아베노 스이렌
[오늘밤도 지켜냈네요]
키비노 코마치
[사람은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하지. 그건 이름없는 소녀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밤이야]
키비노 코마치
[귀찮은 자, 이상한 자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결코 꺾이지 않는 그녀들을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키비노 코마치
[불가사의 순찰대 부장, 키비노 코마치! 밤의 어둠 속에 만연한 악을 물리치고 수도의 밤을 지켜낸다!]더보기
꺅!
5명의 무대

이치에
이것으로 린메이칸 여학교 연극 동호회의 [재연 불가사의 순찰 낭만담]을 마치겠습니다! 
타마오
이 공연이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마음에 남을 수 있다면 기쁘겠어요!
후미
오늘은 정말!일동
감사했습니다!
후미
...끝났네.
타마오
그래. 끝났어.
유유코
끝났네요~.
루이
끝났어요.
이치에
아~! 즐거웠어~! 하지만 더 하고 싶었는데~!
후미
그렇게 무대에서 많이 움직였는데, 대체 얼마나 힘이 넘치는 거야?
루이
이 의상하고도 당분간은 작별이네.
유유코
순찰복에다가 갑옷, 망토의 파손 상태... 무대의 진행에 맞춰서 의상도 바뀌는 연출은 저 자신도 훌륭했다고 생각해요.
후미
결투 장면도 잘 해냈지.
타마오
그래. 프로젝션 매핑으로 비춘 요괴 움직임에 맞춰서 멋지게 결투 장면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루이
이렇게 시간을 들여서 정성들여 만든 무대가 한 번뿐이라니, 아쉬운 느낌도 들어요.
이치에
좋아~! 한번 더 하자!
타마오
응?
이치에
이 재연을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했는걸. 한 번만 하고 끝내기엔 아까워! 관객들도 기뻐한 모양이니, 한번 더 하자!
후미
한번 더 하자니, 봐줄 관객이 없잖아.
이치에
하지만...
후미
이치에의 마음은 알겠지만, 아무도 없는 객석을 보고 연기해도 의미가 없잖아.
유유코
아무도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후미
뭐?
유유코
극장에는 자주 유령이 모인다고들 하잖아요~. 무대 막 뒤에서 갑자기 어깨를 두드리거나, 아무도 없는 무대 지하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오거나...
유유코
극장이라면 어디든 유령 이야기 한두 개쯤은 있으니 이 극장에도...
루이
하여간! 그만해, 유코.
유유코
객석 유령들에게 [불가사의 순찰 낭만담]을 보여드리는 것도 꽤나 정취가 있을지도 몰라요~. 아, 이치에 선배 옆에...
이치에
꺄아악~~~!!
타마오
이치에? 아, 가 버렸네...
유유코
무대는 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하니까요~. 이제 스태프들도 철수할 수 있어요.
후미
그, 그렇네. 퇴, 퇴관 시간도 다 됐어. 얼른 무대 해체 작업을 시작하자~.
루이
후미 선배?
유유코
흠흠. 후미 선배도 무서운 것에 약하군요... 좋은 걸 깨달았어요. 후후훗~.며칠 후

후미
다들 주스는 들고 있지?일동
네~!
후미
그럼 이치에, 부탁할게.
이치에
응! 부족하지만 단장인 제가 한마디 하겠습니다!
이치에
돌이켜보면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 우선 초연 대본을 새로 쓰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같이 이런저런 의견을 나누고...
이치에
맞아, 맞아! 회의용으로 내가 사온 과자를 다들 전혀 먹지 않아서 혼자 먹고 말았잖아. 그래서 의상이 안 맞으면 어쩌나 싶었어.
후미
잠깐, 스톱! 건배하기 전에 무대 에피소드를 전부 돌이켜볼 생각이야?
이치에
어라? 너무 긴가?
후미
길어!
유유코
건배사하고 재미없는 연극은 짧을수록 좋다고 하잖아요~.
후미
거창한 이야기는 안 해도 돼.
이치에
그럼 새로운 기분으로! [재연 불가사의 순찰 낭만담]의 성공을 축하하며, 건배~!일동
건배~!
유유코
후우... 주스 맛이 기가 막히네요~.
타마오
후미, 뭘 읽고 있는 거야?
후미
연극 잡지야. 우리 공연이 기사로 실렸어.
이치에
뭐어~! 보여줘, 보여줘~!
후미
잠깐, 이치에! 무거워!
이치에
보자보자~. 요전날 개최된 문화 진흥 이벤트에서 린메이칸 여학교 연극 동호회가 [재연 불가사의 순찰 낭만담]을 상연했다.
이치에
...앗, 이거! 우리 공연이잖아!
후미
그러니까 내가 말했잖아. 우리 공연이 기사로 실렸다고.
유유코
1920년대부터 널리 사랑받으며 상연된 [불가사의 순찰 낭만담]을 고등학생의 시점에서 각색한 점에 대해서는 호감을 느꼈다.
루이
또한 극중에 등장하는 요괴를 프로젝션 매핑으로 표현하는 등, 참신한 연출도 눈에 띄었다.
타마오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이 작품을 5명이 연기했다는 점이다. 불과 5명의 연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박력이 있었고, 극의 공간을 훌륭하게 창조해냈다.
후미
재연을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으며, 많은 연극 팬들이 관람해 주었으면 하는 작품이다...라고 해.
유유코
오오~. 이 기자분, 안목이 높으신데요~.
이치에
어쩐지 기쁜 말만 잔뜩 써주셨는걸!
루이
각본・연출도 칭찬받았고, 모두 밤늦게까지 의견을 나눈 보람이 있었어요!
후미
프로젝션 매핑 영상 자료는 프론티어에서 사용된 걸 코쵸한테 부탁해서 빌려온 거야. 나중에 고맙다고 말해야겠어.
타마오
내가 기뻤던 건, 불과 5명이 연기한 [재연 불가사의 순찰 낭만담]이 관객에게 제대로 와닿았다는 부분이야.
루이
맞아요. 처음에 나온 소령도 제가 연기했으니까 5명으로만 연기한 셈이죠.
후미
후훗. 타마오를 괴롭히는 루이는 꽤 볼만했어.
루이
아, 아니에요! 그건 역할상 어쩔 수 없이!
타마오
알고 있어, 루이. 루이의 연기 덕분에 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난을 극복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는걸.
이치에
여기 있는 5명은 최강의 5명이지☆ 우리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후미
아무리 그래도 뭐든 다 할 수는 없겠지만, 5명이서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은 잔뜩 있으니 도전하는 보람이 있겠어.
타마오
그래. 도전하자.
이치에
이 연극 동호회에서, 이 5명이서, 계속... 모두가 할머니가 돼도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
유유코
저, 저기, 이치에 선배, 그 대사는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이치에
에헤헤~~☆ 크리스마스 라쿠고 때 유유코의 대사를 [재연]해 봤어♪
이치에
이번 이야기는 끝났지만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tag/ #이벤스_타마오 #이벤스_이치에 #이벤스_후미 #이벤스_루이 #이벤스_유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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