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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이벤트

재연 이별의 전기

재연 이별의 전기
특별 공연인 '이별의 전기' 재연을 위해, 연습에 힘쓰는 카렌 일행.
대호평을 받은 초연의 부담을 이겨내고, 또 다른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마야와 카오루코 W주연으로 보내는 아름다운 이별의 이야기, 개연.

 

등장 학교 세이쇼
등장 캐릭터 마야, 카오루코, 카렌, 히카리, 마히루, 클로딘, 준나, 나나, 후타바
관련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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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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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재연]
이별의 전기 연습
후타바(로이스)
후타바(로이스)
[태양 나라의 기사, 로이스 클라인! 내 앞을 가로막는 녀석은 전부 날려버리겠다!]
 
 
< 태양 기사단 로이스 클라인 연기: 이스루기 후타바 >
 
후타바(로이스)
후타바(로이스)
[하아앗!]
 
후타바(로이스)
후타바(로이스)
[쳇... 이 근방에 기개가 있는 녀석은 없는 것 같군. 빨리 그 녀석이 있는 곳에...]
 
클로딘(클라우디아)
클로딘(클라우디아)
[꽤나 화려하게 저질러줬군. 로이스 클라인.]
 
후타바(로이스)
후타바(로이스)
[드디어 행차하셨나. 클라우디아 슈바르츠볼프]
 
 
< 흑사자 기사단 클라우디아 슈바르츠볼프 연기: 사이조 클로딘 >
 
클로딘(클라우디아)
클로딘(클라우디아)
[이번엔 상처만으로는 끝나지 않아]
 
후타바(로이스)
후타바(로이스)
[바라던 바다!]
 
클로딘(클라우디아)
클로딘(클라우디아)
[하아앗~!]
 
후타바(로이스)
후타바(로이스)
[우오오~!]
 
후타바
후타바
스톱! 지금 부분 말인데 좀 더 움직임을 크게 해보면 어떨까?
 
클로딘
클로딘
그러네. 여기는 움직임을 대담하게 하는 편이 전장의 긴박감이 전해질 지도 몰라.
 
후타바
후타바
응. 첫 공연에서는 무기의 무게까지는 표현하지 못한 느낌이 드니까...
 
후타바
후타바
클로의 롱소드와 내 배틀액스가 맞부딪치면 좀 더 큰 반동이 올 거라고 봐.
 
클로딘
클로딘
그 반동을 이용해서 결투 장면을 화려하게 보여주자는 거지? C'est bien ! 과연 후타바!
 
후타바
후타바
그럼 다시 한번! 맨 처음부터 해보자!
 
마히루(테레사)
마히루(테레사)
[여러분!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침착하게 피난해 주세요!]
 
 
< 태양 기사단 테레사 알베르트 연기: 츠유자키 마히루 >
 
남자
남자
[시끄러워! 너희들 기사단이 놀면서 밥을 축내는 쓸모없는 녀석들뿐이니까 흑사자에게 침공당한 거야! 비켜!]
 
마히루(테레사)
마히루(테레사)
[꺄악!]
 
남자
남자
[성벽 저편에서 불길이 치솟았어! 도망쳐!]
 
어머니
어머니
[아이가 있어요! 밀지 말아요!]
 
남자
남자
[까불지 마! 내가 먼저다! 비켜!]
 
마히루(테레사)
마히루(테레사)
[부탁드려요! 제발 침착해 주세요! 반드시 저희들이 지켜낼 테니까요!]
 
마히루(테레사)
마히루(테레사)
[들어주세요! 이 도시 밖에서는 제 동료들이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어요!]
 
남자
남자
[기사가 주민을 지키는 건 당연하잖아!]
 
마히루(테레사)
마히루(테레사)
[그래요... 하지만! 전쟁에서 목숨을 잃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야! 지금도 많은 동료가 싸우며 죽어가고 있어요. 당신들을 피난시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어요]
 
마히루(테레사)
마히루(테레사)
[그러니 부디 여러분도 침착해 주세요. 타인을 배려해서 행동해 주세요. 괜찮아요. 반드시 저희들이 지키겠습니다]
 
나나(루이자)
나나(루이자)
[이 부대의 지휘는 제가 하겠습니다. 절대로 여러분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믿어주세요]
 
 
< 태양 기사단 루이자 바흐만 연기: 다이바 나나 >
 
준나(한나)
준나(한나)
[승패란, 전쟁이 시작될 즈음에는 거의 정해져 있는 법이에요. 각자 방심하지 마세요!]
 
 
< 흑사자 기사단 한나 리히터 연기: 호시미 준나 >
 
나나(루이자)
나나(루이자)
[내가 돌파구를 열 테니까! 모두 내 뒤를 따라와!]
 
준나(한나)
준나(한나)
[냉정하게, 확실하게 적을 물리치도록 하죠. 궁수부대, 앞으로! 쏴라!]
 
나나(루이자)
나나(루이자)
[큭...! 복병...?! 이대론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준나(한나)
준나(한나)
[유리한 위치에 진형을 쳤다고는 해도 수적 차이는 명확해... 흑기사 기사단만으로 어디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나나(루이자)
나나(루이자)
[다들 나를 믿고 따라와 줬어... 아무도 죽게 만들고 싶지 않아... 그렇다면 나 혼자서 이 전쟁을 끝내 보이겠어!]
 
마히루
마히루
바나나와 준나의 장면, 첫 공연에 비해 굉장히 좋아졌네!
 
준나
준나
맞아. 각본의 아메미야가 전장으로 향하는 한나와 루이자의 심정을 수정해줘서 연기하기 쉬워졌어.
 
나나
나나
마히루가 연기하는 테레사의 장면도 꽤 바뀌었지. 첫 공연에서는 갈팡질팡 도망치는 민중을 돕는 느낌이었지만...
 
나나
나나
재연에서는 패닉에 빠진 민중을 설득해 이끄는 역할로 바뀌었어.
 
마히루
마히루
응! 첫 공연에 비해 테레사는 성장했어. 게다가 테레사의 대사는 지금의 시대에 맞춰 고쳐 썼다고 아메미야가 말했었어.
 
준나
준나
그러네. 패닉에 빠졌을 때의 사람의 행동을 풍자하는 듯한 대사가 있었지.
 
나나
나나
으~~~음! 어쩐지 두근두근해졌어! 이번에는 다 같이 동선을 확인하면서 중간 연습해보지 않을래?
 
 
좋아!
 
카렌(에이라)
카렌(에이라)
[피오나, 이 전장에서 줄곧 당신을 찾고 있었어...]
 
카렌(에이라)
카렌(에이라)
[난 태양 나라의 기사, 넌 흑사자 나라의 기사... 지금 우리는 적이야. 하지만 난 너와 싸우고 싶지 않아!]
 
 
< 태양 기사단 에이라 샌토럼 연기: 아이조 카렌 >
 
히카리(피오나)
히카리(피오나)
[......]
 
 
< 흑사자 기사단 피오나 슈나이더 연기: 카구라 히카리 >
 
카렌(에이라)
카렌(에이라)
[너는 나의 친구니까!]
 
카렌(에이라)
카렌(에이라)
[이런 무의미한 살육을 왜 우리가 계속해야 해!]
 
카렌(에이라)
카렌(에이라)
[우리, 함께 도망치자. 세상의 끝까지!]
 
카렌
카렌
후우... 히카리, 지금 장면은 어땠어?
 
히카리
히카리
응. 좋아.
 
카렌
카렌
다행이다~. 하지만 이 장면은 여러 감정이 잔뜩 흘러넘치니까 엄청 피곤해~.
 
히카리
히카리
전장에서 재회하는 에이라와 피오나. 중반의 클라이맥스니까 확실히 연기해야지.
 
카렌
카렌
응! 관객분들께 확실하게 인상을 심어줘야지!
 
히카리
히카리
다시 한번 대사를 맞춰보자.
 
카렌
카렌
응!
 
카오루코(카타리나)
카오루코(카타리나)
[마리아벨라... 물러서요. 내가 이 전쟁을 끝내겠어요]
 
 
< 흑사자 기사단장 카타리나 레오파르드 연기: 하나야기 카오루코 >
 
마야(마리아벨라)
마야(마리아벨라)
[물러설 수는 없어요. 카타리나]
 
 
< 태양 기사단장 마리아벨라 일 솔레 연기: 텐도 마야 >
 
카오루코(카타리나)
카오루코(카타리나)
[어째서에요... 왜 알아주지 않는 거죠! 난 이제 물러설 수 없어요! 스러져 간 목숨을 위해서도!]
 
마야(마리아벨라)
마야(마리아벨라)
[저도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
 
카오루코(카타리나)
카오루코(카타리나)
[큭...]
 
마야(마리아벨라)
마야(마리아벨라)
[... 역시 우리들은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것 같군요]
 
카오루코(카타리나)
카오루코(카타리나)
[... 당신과는 싸우고 싶지 않았어요]
 
마야(마리아벨라)
마야(마리아벨라)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야
마야
...하나야기, 이쯤에서 잠깐 쉬도록 하죠.
 
카오루코
카오루코
하아~. 정말 힘든 장면이에요. 울어버릴 것 같아요.
 
마야
마야
저도 하나야기의 연기를 보고 있기만 해도 가슴에 뜨거운 게 치밀어올라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하지만 여기서 울면 안되죠. 우리가 눈물을 참는 모습에 관객분들이 감동하는 거니까.
 
마야
마야
저기, 하나야기에게 한 가지 상담이 있는데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나한테요?
 
마야
마야
네. 카타리나와 마리아벨라의 결투 장면의 연출에서 조금 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카오루코
카오루코
텐도! 그거 엄청 좋네요! 바로 마사이에게 상담해봐요!
 
마야
마야
네.
 
본 공연 직전
무대 옆
나나
나나
객석은 만석이네.
 
카렌
카렌
드디어 본 공연인가~. 우웃, 긴장돼~.
 
마히루
마히루
첫 공연이 그만큼 호평이었으니까, 재연은 그걸 뛰어넘는 걸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고... 역시 긴장되네.
 
후타바
후타바
뭔가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어...
 
마야
마야
괜찮아요. 첫 공연은 첫 공연이에요. 신경 쓰지 말고 가죠.
 
후타바
후타바
텐도...
 
마야
마야
우리들은 첫 공연을 본 관객 분들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이 [이별의 전기]를 만들어왔어요. 첫 공연을 모방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연기하도록 하죠.
 
 
응!
 
마히루
마히루
 
후타바
후타바
 
히카리
히카리
굉장해... 입석 관객까지 있어.
 
클로딘
클로딘
당연하지. 첫 공연이 그만큼 화제가 되었으니까.
 
준나
준나
이만한 관객분들 앞에서 연기할 수 있다니 연기자로서 정말 행복해.
 
카오루코
카오루코
과연 나도 조금~은 긴장되네요.
 
마야
마야
하나야기.
 
카오루코
카오루코
아, 텐도. 왜 그러세요?
 
마야
마야
본 공연 전에 악수를 하고 싶어서요. 잘 부탁해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나야말로 잘 부탁해요.
 
마야
마야
......
 
카오루코
카오루코
?
 
마야
마야
카타리나와 마리아벨라... 이렇게 서로 손을 맞잡는 미래도 있었을까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손을 맞잡지 못한 것이 [이별의 전기]에요. 두 사람의 비극을 최고의 무대로 만들어 관객분들을 매료시키도록 하죠.
 
마야
마야
네. 하나야기의 말대로에요.
 
 
최고의 무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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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봉화]
테레사
테레사
[태양을 신으로 찬양하는 태양 나라와, 흑사자를 상징으로 하는 흑사자 나라. 태양과 사자, 결코 교차하지 않는 두 개의 깃발]
 
테레사
테레사
[이것은 전쟁으로 갈라진 기사들의 이야기]
 
태양 나라 성 영지 중심지
어린이들
어린이들
[테레사 언니! 언제나의 그거 해줘!]
 
테레사
테레사
[그거라니... 응? 또 하는 거야?]
 
어린이들
어린이들
[응응! 그 무서운 거 해줘!]
 
테레사
테레사
[일하는 중인데 말이지~... 뭐, 좋아. 그럼 다들, 간다~]
 
테레사
테레사
[곰이다~! 크아앙! 나쁜 아이는 먹어치울 거야~!]
 
어린이들
어린이들
[와~! 곰이다~!]
 
테레사
테레사
[후후. 다들 오늘도 기운이 넘치네]
 
로이스
로이스
[어~이, 테레사!]
 
테레사
테레사
[아, 로이스! 거기다 에이라랑 루이자도! 셋 다 무슨 일이야?]
 
로이스
로이스
[오늘은 쉬는 날이라 놀러 왔어]
 
루이자
루이자
[테레사는 변함없이 아이들과 놀고 있네]
 
에이라
에이라
[사관학교 시절부터 틈만 나면 근처 아이들과 놀고 있곤 했지]
 
테레사
테레사
[그, 그래? 어쩐지 부끄럽네~]
 
어린이들
어린이들
[언니, 곰 놀이는 이제 끝났어?]
 
테레사
테레사
[다들 미안해! 언니는 잠깐 볼일이 있으니까 다 같이 놀고 있어]
 
어린이들
어린이들
[네~!]
 
테레사
테레사
[아, 마을 밖에 나가면 안 돼~!]
 
로이스
로이스
[하핫. 테레사는 이제 수비대 역할이 아주 잘 어울리네]
 
루이자
루이자
[테레사는 수비대로, 로이스는 전선 부대로, 나랑 에이라는 원정부대에 배속되고 나서는 계속 뿔뿔이 흩어져 지냈으니까]
 
테레사
테레사
[그러고 보니 지난번 원정은 어땠어?]
 
에이라
에이라
[훗훗후~, 듣고 싶어?]
 
테레사
테레사
[응! 듣고 싶어!]
 
에이라
에이라
[그건... 정말로 굉장했지~, 루이자]
 
로이스
로이스
[뜸 들이지 말고 들려줘!]
 
에이라
에이라
[우리들 얼음 평원에서 무지갯빛 커튼을 봤어!]
 
 
[무지갯빛... 커튼?]
 
에이라
에이라
[맞아! 밤하늘 가득 풍성하게 펼쳐진 무지갯빛 커튼! 밤을 아침으로 바꾸는 마법을 봤어!]
 
루이자
루이자
[에이라의 말은 오로라를 말하는 거야. 원정지에서 우연히 볼 수 있었거든]
 
테레사
테레사
[뭐~ 좋겠다~! 나도 보고 싶어!]
 
에이라
에이라
[굉장히 신비해서 감동했어! 다음에 다 같이 보러 가자!]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오로라인가요... 저도 한번 보고 싶군요]
 
로이스
로이스
[앗! 단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후후. 그렇게 예의 차리지 않아도 돼요. 테레사, 마을에 변화는 없나요?]
 
테레사
테레사
[네! 다들 웃으며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에이라와 루이자는 원정지에서 활약했다고 들었어요]
 
루이자
루이자
[과분한 말씀입니다!]
 
에이라
에이라
[감사합니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로이스는 전선 부대의 혹독한 훈련을 잘 견뎌냈어요]
 
로이스
로이스
[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신병 여러분은 우리 태양 기사단의 희망입니다. 기사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매일 수련을 빠뜨려서는 안돼요]
 
일동
일동
[예스, 마이 로드!]
 
테레사
테레사
[저, 저기... 단장님이 이곳에 오신 건 저희들에게 뭔가 용무가 있어서가 아닌가요?]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그래요. 여러분에게 한 가지 보고할 일이 있어요. 3일 후 흑사자 기사단과의 합동 군사 연습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에이라
에이라
[군사 연습이라는 건 가까운 시일 내로 전쟁이 일어나는 건가요?]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아니요. 우리나라와 흑사자 나라는 우호관계입니다. 이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연습이라고는 해도 실전 형식으로 실시합니다. 방심하지 않도록]
 
일동
일동
[예스, 마이 로드!]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기대하고 있을게요. 그럼 이만]
 
루이자
루이자
[아아~, 역시 단장님은 멋있어~!]
 
에이라
에이라
[우리랑은 분위기가 전혀 다르지! 조용하다고 할까...]
 
테레사
테레사
[에이라, 그걸 말한다면 듬직하다야. [Stärkste]의 칭호를 가진 최강의 기사인걸. 위엄이 있는 게 당연하지]
 
로이스
로이스
[... 하아]
 
루이자
루이자
[왜 그래? 로이스]
 
로이스
로이스
[아니, 단장님이 눈앞에 있는 것만으로 긴장해 버려서... 이래서는 언제까지고 단장님을 따라잡을 수 없구나 하고...]
 
루이자
루이자
[로이스가 동경하는 분이지]
 
로이스
로이스
[맞아.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마리아벨라 일 솔레를 뛰어넘는 기사가 되어 보이겠어!]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야앗! 핫! 야압~!]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후우...]
 
피오나
피오나
[열심이군요.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피오나... 일부러 이런 곳까지 와서, 무슨 용무라도?]
 
피오나
피오나
[본부의 통보를 전하러 왔어. 3일 후 태양 기사단과의 합동 군사 연습이 있어. 너는 어떡할래?]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연습? 훗, 시시하긴. 평화에 멍청해진 녀석들과의 전쟁 연습을 해서 무슨 의미가 있는데]
 
피오나
피오나
[글쎄? 임금님의 생각은 몰라]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차라리 전쟁이 나면 좋을 텐데... 그치만 그렇잖아? 태양 나라의 풍요로운 토지를 빼앗으면 가난한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잖아]
 
피오나
피오나
[그러네. 가난한 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빼앗을 수밖에 없으니까]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그리고... 전쟁이 나면 그 마리아벨라 일 솔레와 싸울 수 있어]
 
카타리나
카타리나
[국왕 폐하께서는 평안하시옵니까]
 
흑사자 왕
흑사자 왕
[딱딱한 인사는 되었다. 용건은 짧게 이야기하도록. 짐은 바쁜 몸이라서 말이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러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나]
 
한나
한나
[네. 올해는 악천후 때문에 예년보다도 작물의 결실이 나빠 민중은 더욱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국가로서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타리나
카타리나
[송구합니다만 폐하. 국고를 열어서라도 민중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흑사자 왕
흑사자 왕
[무슨 바보같은 소릴! 백성이 줄면 그만큼 식비가 줄지 않느냐! 일손은 변경에서 노예를 데려와서 보충하면 되는 일이지]
 
한나
한나
[폐하!]
 
카타리나
카타리나
[한나, 참아요]
 
한나
한나
[큭...]
 
흑사자 왕
흑사자 왕
[그런 것보다 변경 토벌은 어떻게 되었나? 전쟁은 돈이 된다. 지체 없이 착수하도록]
 
흑사자 왕
흑사자 왕
[카타리나. 태양 기사단을 나온 너를 일부러 고용한 건 이때를 위해서다. 변경 출신으로 싸움꾼인 너라면 적들을 손쉽게 토벌할 수 있겠지?]
 
카타리나
카타리나
[네. 폐하의 분부대로. 마지막으로 질문을... 폐하께는 민중을 구할 생각은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흑사자 왕
흑사자 왕
[백성은 왕을 위해 있는 법, 왕 없이 백성은 구할 수 없다... 그런 것이다. 자아, 가거라! 변경 사투리가 심한 너와 얘기하고 있으면 기분이 우울해진다]
 
카타리나
카타리나
[실례하겠습니다]
 
한나
한나
[......]
 
한나
한나
[카타리나! 어떡해?! 이대로는...]
 
카타리나
카타리나
[한나, 안심해. 내가 이대로 물러설 거라 생각해?]
 
한나
한나
[뭔가 생각이 있는 거지?]
 
카타리나
카타리나
[왕을 알현하고 내 마음은 정해졌어. 이 썩어빠진 나라를 통째로 뒤엎어주겠어]
 
한나
한나
[뒤엎는다?]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래. 거짓된 왕에게서 왕관을 빼앗아, 나라를 통째로 받아내주겠어!]
 
한나
한나
[그건...]
 
카타리나
카타리나
[이 손으로, 혁명을 일으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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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합동 군사 연습]
한나
한나
[마리아벨라 일 솔레. 연습이라고는 하나, 당신과 검을 맞댈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저야말로. 한나 리히터, 당신이 가진 책사로서의 재능은 저희 나라에서도 소문이 자자합니다]
 
한나
한나
[아니, 그 정도는...]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겸손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고 보니, 카타리나는 참가하지 않나요?]
 
한나
한나
[네. 단장님은 다른 임무를 맡으셨기에 오늘은 제가 지휘합니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그렇군요... 카타리나는 건강히 지내고 있나요?]
 
한나
한나
[단장님을 무척 걱정하는군요]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나라는 다르지만 한때 태양 기사단에서 경쟁하던 동료였으니까요]
 
한나
한나
[당신과는 죽마고우였다고 들었습니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아뇨, 전 지금도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한나
한나
[......]
 
한나
한나
[혁명을 일으킨다니... 어떻게?]
 
카타리나
카타리나
[왕이 저런 폭군이라서 나라 곳곳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도화선에 불을 당기면 단숨에 타오르겠지]
 
카타리나
카타리나
[우선은 병기고를 탈취한 뒤 군부를 장악할 거야. 그 기세로 왕성을 점령한다는 계획이지]
 
한나
한나
[결행일은 언제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사흘 뒤, 태양 기사단과의 합동 연습이 있잖아? 그날은 군 관계자들 대부분이 전부 나가고 없어]
 
카타리나
카타리나
[흑사자 왕의 성격상 연습에 흥미는 없을 테니, 성에서 후궁들과 놀고 있겠지. 그곳을 단숨에 박살내는 거야!]
 
한나
한나
[그럼 나도...]
 
카타리나
카타리나
[한나는 연습에 참가해서 기사단을 지휘해 줬으면 해]
 
한나
한나
[뭐...?]
 
카타리나
카타리나
[혁명을 일으키는 건 내 사병만으로도 충분하니까. 협력자도 많이 있어]
 
한나
한나
[설마...! 혁명의 책임을 혼자서 짊어질 생각이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런 게 아니야. 한나는 연습에서 태양 기사단의 전술을 봤으면 해]
 
카타리나
카타리나
[태양 왕은 교활하기 그지없어. 혁명으로 흑사자 나라가 흔들린다면 그 기회를 노리고 쳐들어올 테지. 뭐, 그것도 내가 노리는 바지만...]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때 의지할 수 있는 게 바로 내 사랑스러운 책사님이지! 적의 전술만 안다면 한나는 충분히 맞서 싸울 수 있겠지?]
 
한나
한나
[...정말로 할 작정이구나?]
 
카타리나
카타리나
[내 마음은 정해졌어]
 
한나
한나
[알겠어. 난 널 따르겠어]
 
카타리나
카타리나
[고마워]
 
한나
한나
[그런데 마리아벨라와 만나지 않아도 괜찮겠어? 친구잖아?]
 
카타리나
카타리나
[정확히 말하면, 친구였지... 내겐 더 이상 그녀를 볼 면목이 없어]
 
한나
한나
[......]
 
피오나
피오나
[한나, 지시를]
 
한나
한나
[아, 미안해. 스읍...]
 
한나
한나
[이제부터 군사 연습을 개시합니다! 상대의 깃발을 빼앗은 쪽이 승리합니다! 본대는 수비 진형을 갖추고 깃발을 사수하세요!]
 
한나
한나
[클라우디아와 피오나는 별동대를 조직하고 상대편 깃발을 탈취하세요!]
 
피오나
피오나
[알겠어]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깃발을 빼앗으면 되는 거네. 간단하잖아]
 
한나
한나
[그럼 개전 신호를!]
 
일동
일동
[와아아~~!]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자! 내 상대는 어딨지?]
 
로이스
로이스
[하아앗!]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호오, 꽤 하는걸]
 
로이스
로이스
[이런 데서 클라우디아 슈바르츠볼프를 만나다니, 운이 좋군]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당신, 이름은?]
 
로이스
로이스
[태양 나라의 기사, 로이스 클라인!]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로이스 클라인? 들은 적 없는 이름이군]
 
로이스
로이스
[앞으로는 네가 듣기 싫어도 그 이름을 듣게 될 거다. 흑사자 최강이라 칭송받는 널 쓰러뜨리는 기사의 이름이니까! 하아앗!]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꽤 소질은 있지만 실전에 알맞진 않군. 내 적수는 못 돼! 하아앗~!]
 
로이스
로이스
[크윽!]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아직 수행이 부족하군. 자, 저기는 피오나에게 맡기고. 난 마리아벨라 일 솔레를...]
 
로이스
로이스
[기다려!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어! 윽...]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그런 상태로 검을 휘두를 수 있나?]
 
로이스
로이스
[큭... 난, 아직 할 수 있어... 이야압!]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어설퍼!]
 
로이스
로이스
[큭... 아직...!]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끈질기군!]
 
로이스
로이스
[크악!]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평화에 젖어 나태해진 기사의 검이 내게 닿을 리가 없잖아...]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로이스!]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이제서야 나타났군. [Stärkste], 마리아벨라 일 솔레]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로이스, 상처가 심한데... 이건 연습이에요. 조금 지나치지 않나요]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이게 실전이었으면 그 아이는 진작 죽었을 거야]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좋아요... 제가 상대해 드리지요]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후훗, 영광이네. 최강의 기사가 상대를 해 준다니]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갑니다]
 
에이라
에이라
[자, 잠깐 기다려! 항복! 내가 졌어!]
 
피오나
피오나
[항복...?]
 
에이라
에이라
[검은 여기에 둘게]
 
피오나
피오나
[너, 그러고도 기사야!? 싸우지도 않고 검을 놓다니!]
 
에이라
에이라
[하지만 아픈 건 싫으니까...]
 
피오나
피오나
[질렸어. 태양 나라의 기사는 이런 사람들만 있는 걸까...]
 
에이라
에이라
[그렇지 않아! 내가 싸움을 싫어할 뿐이고... 모두들 무척 용감한 기사야!]
 
피오나
피오나
[하아... 싸우고 싶지 않은데 왜 기사가 됐어?]
 
에이라
에이라
[내가 기사가 된 건, 원정군에 들어가 먼 나라에 가고 싶었으니까... 여러 나라에 가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전세계를 여행하는 게 내 꿈이야!]
 
피오나
피오나
[......]
 
에이라
에이라
[저기, 넌 오로라를 본 적이 있니?]
 
피오나
피오나
[오로라?]
 
루이자
루이자
[테레사! 엄호해!]
 
테레사
테레사
[알겠어! 맡겨 줘!]
 
한나
한나
[밀리겠어! 방위선을 무너뜨리지 마!]
 
루이자
루이자
[단숨에 결판을 낸다... 하아아압!]
 
한나
한나
[꺄악!]
 
루이자
루이자
[흑사자 나라의 깃발! 태양 나라의 기사, 루이자 바흐만이 빼앗았다!]
 
루이자
루이자
[괜찮아? 다친 데는 없어?]
 
한나
한나
[...네, 당신의 힘을 과소평가했어요. 설마 혼자서 방위선을 돌파하다니]
 
루이자
루이자
[책사의 전술도 대단했어. 이게 실전이었다면 우리 부대는 아마 전멸했겠지]
 
한나
한나
[......]
 
테레사
테레사
[루이자! 공을 세웠구나!]
 
루이자
루이자
[고마워! 테레사의 엄호 덕분이야!]
 
테레사
테레사
[그러고 보니 에이라는 괜찮을까? 그 아이, 전투를 싫어하니까]
 
루이자
루이자
[그렇지... 어떤지 좀 보러 갈까!]
 
한나
한나
[가능하다면 그 사람들과는 싸우고 싶지 않지만... 혁명을 위해 냉혹해져야 해]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하아... 하아... 졌어]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좋은 승부였어요. 실력은 호각.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었어요]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무슨 소리야. 진심으로 싸우지 않았으면서... 이게 실전이었으면 난 네 공격을 받고 죽었겠지]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저기, 최강이라는 건 어떤 느낌이야? 정상에 계속 서 있다는 건 어떤 기분이지?]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Stärkste]인 너와 싸우면 강함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어]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강함의 의미 말인가요... 저는 잘 대답할 수 없지만, 제가 검을 쥐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그게 뭐지?]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만나고 싶은 사람?]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네. 어릴 적에 검에 살고 검에 죽기로 맹세한 친구입니다]
 
에이라
에이라
[얼음 평원에, 불을 뿜는 산, 에메랄드 그린으로 빛나는 바다! 가 보고 싶은 곳이 아직 잔뜩 있는걸!]
 
피오나
피오나
[이 세계엔 그런 장소가 있구나. 나, 이 세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어]
 
에이라
에이라
[그럼 함께 가자!]
 
피오나
피오나
[뭐?]
 
에이라
에이라
[다양한 나라에 가서 여러 사람과 만나며 맛있는 걸 잔뜩 먹자! 둘이서 전세계를 여행하자!]
 
피오나
피오나
[하지만 너와 난...]
 
에이라
에이라
[친구잖아!]
 
피오나
피오나
[......]
 
에이라
에이라
[언젠가 둘이서 전세계를 여행하자! 약속이야!]
 
피오나
피오나
[후훗... 아하핫... 응, 알겠어. 약속할게]
 
에이라
에이라
[신난다! 아! 그래! 약속의 증표로 이 태양 모티브가 새겨진 펜던트를 받아 줄래?]
 
피오나
피오나
[그래. 그 대신 흑사자가 새겨진 펜던트를 네게 줄게]
 
에이라
에이라
[고마워!]
 
피오나
피오나
[나야말로 고마워]
 
한나
한나
[후우... 이걸로 태양 기사단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냈어. 좋은 데이터를 얻었어]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실례합니다]
 
한나
한나
[아, 마리아벨라 일 솔레 아닌가요. 무슨 일이시죠?]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매우 무례한 부탁이라 생각하지만, 이 편지를 카타리나에게 전해 주실 수 없을까요?]
 
한나
한나
[단장님께?]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네. 가끔은 차라도 마시자고 전해 주세요]
 
한나
한나
[......]
 
흑사자 왕
흑사자 왕
[기, 기다려! 카타리나, 짐의 이야기를 듣게!]
 
카타리나
카타리나
[우리나라의 군부는 모두 제가 장악했습니다. 이 나라엔 더 이상 폐하의 편은 없습니다]
 
흑사자 왕
흑사자 왕
[아, 알겠다! 국고를 열어 민중에게 식량을 나누어주지! 약속하지!]
 
카타리나
카타리나
[당신의 말을 빌리자면, [왕은 백성을 위해 있는 법, 백성 없이 왕은 구할 수 없다]는 거지. 민중의 분노는 왕이 목숨으로 갚도록!]
 
카타리나
카타리나
[...던져진 주사위는 두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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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개전]
태양의 나라 왕성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혁명...!?]
 
태양 왕
태양 왕
[주모자는 카타리나 레오파르드. 원래 태양 기사단에 있던 기사다. 마리아벨라, 네 친구였다지?]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네...]
 
태양 왕
태양 왕
[왕을 잃은 흑사자는 혼란에 빠져 있을 거다. 이 기회를 노려 흑사자를 침략한다! 마리아벨라, 네가 지휘를 맡도록!]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네...?]
 
태양 왕
태양 왕
그리고 반드시 카타리나 레오파르드의 목을 가져와라. 알겠나?]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래서 내가 대리로 왕이 되었어. 잘 부탁해]
 
 
[......]
 
한나
한나
[앞으로의 정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지요. 우선, 나라의 이권을 차지하고 있던 대신들을 추방하고 왕족이 쌓아둔 재산의 절반을 민중에게 나눠줄 겁니다]
 
카타리나
카타리나
[이러면 올해 겨울은 아사자를 한 명도 내지 않고 넘길 수 있겠지]
 
한나
한나
[남은 절반은 방위비로 돌립니다. 아마 이 기회를 노리고 태양 왕은 군대를 보내겠지요. 이 침공을 격퇴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한나
한나
[피오나, 클라우디아 둘은 서둘러 흑사자 기사단의 훈련을 맡아 주었으면 합니다]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기다려! 그 전에, 왜 혁명을 일으킬 필요가 있었는지를 가르쳐 줄 수 있을까?]
 
한나
한나
[그건 왕의 강압 정치에서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난 카타리나에게 직접 듣고 싶어. 피오나도 그렇지?]
 
피오나
피오나
[같은 기사단인데 우리에겐 혁명을 알리지 않았어. 그 이유를 알고 싶은데]
 
카타리나
카타리나
[우선 둘에게 비밀로 한 건 사과해야겠지... 미안해]
 
카타리나
카타리나
[둘에게 알리지 않았던 건, 혁명을 실행하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솔직히 말해 성공할 확률이 반반이었거든]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우린 꽤나 신뢰받지 못하는군]
 
한나
한나
[그렇지 않아! 만약 실패한다면 처형은 면할 수 없어. 카타리나는 너희들을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야]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
 
피오나
피오나
[그래서, 혁명을 일으킨 진정한 목적은 뭐지?]
 
카타리나
카타리나
[전부 들켰나. 피오나에게는 뭘 숨길 수가 없네...]
 
카타리나
카타리나
[내가 혁명을 일으킨 진정한 목적은...]
 
어린이들
어린이들
[언니, 나쁜 사람들이 쳐들어와?]
 
테레사
테레사
[괜찮아. 내가 모두를 반드시 지킬 테니까]
 
로이스
로이스
[하앗! 타앗!]
 
로이스
로이스
[제길! 클라우디아 슈바르츠볼프... 이전에 진 빚은 반드시 갚겠어]
 
루이자
루이자
[이 부대의 지휘는 제가 하겠습니다. 절대로 여러분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믿어주세요]
 
에이라
에이라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됐지... 싫어... 나, 피오나와 싸우고 싶지 않아... 싸우고 싶지 않아!]
 
개전 당일
한나
한나
[척후가 돌아왔어. 아무래도 태양 왕은 출진하지 않은 모양이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역시나. 그 겁쟁이가 전선에 나설 리가 없지. 한나, 사전에 협의한 대로 여기서 태양 기사단을 유인하도록 해]
 
한나
한나
[정말로 갈 거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내가 나서야 해결될 일이야]
 
한나
한나
[......]
 
카타리나
카타리나
[영웅 마리아벨라 일 솔레는 강적이야. 방심하지 마]
 
한나
한나
[카타리나... 돌아올 거지?]
 
카타리나
카타리나
[안심해. 한나가 버티는 동안 이 전쟁을 끝내고 올게]
 
한나
한나
[(난 이 순간 깨달았어. 카타리나 레오파르드는 이 전쟁의 모든 책임을 혼자서 짊어질 생각이라는 걸...)]
 
카타리나
카타리나
[뒷일은 내게 맡겨, 한나]
 
한나
한나
[아, 카타리나! 이거...]
 
카타리나
카타리나
[편지? ! 마리아벨라가!]
 
한나
한나
[다시 차라도 마시자고 했어]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런가... 마리아벨라가... 하지만 지금은 적이야. 나중에 천천히 읽어볼게]
 
루이자
루이자
[단장님! 진형이 갖춰졌습니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고마워요, 루이자. 당신은 지휘관으로서 무척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루이자
루이자
[감사합니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이건... 기사단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이지만 잠시 동안 지휘를 당신에게 맡겨도 될까요?]
 
루이자
루이자
[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당신에게라면 태양 기사단을 맡길 수 있어요]
 
루이자
루이자
[단장님은 어디로...?]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곳이 있어요]
 
로이스
로이스
[태양 나라의 기사, 로이스 클라인! 내 앞을 가로막는 녀석은 누구든 날려 버리겠어!]
 
로이스
로이스
[하아앗!]
 
로이스
로이스
[쳇... 이 근방에 기개가 있는 녀석은 없는 것 같군. 빨리 그 녀석이 있는 곳에...]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꽤나 화려하게 저질러줬군. 로이스 클라인.]
 
로이스
로이스
[드디어 행차하셨나. 클라우디아 슈바르츠볼프]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이번엔 상처만으로는 끝나지 않아]
 
로이스
로이스
[바라던 바다!]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하아앗~!]
 
로이스
로이스
[우오오~!]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큭... 조금은 성장했나 보네]
 
로이스
로이스
[아직 멀었어, 이제부터가 진짜야!]
 
테레사
테레사
[여러분! 당황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침착하게 피난하세요!]
 
남자
남자
[시끄러워! 너희들 기사단이 놀면서 밥을 축내는 쓸모없는 녀석들뿐이니까 흑사자에게 침공당한 거야! 비켜!]
 
테레사
테레사
[꺄악!]
 
남자
남자
[성벽 저편에서 불길이 치솟았어! 도망쳐!]
 
어머니
어머니
[아이가 있어요! 밀지 말아요!]
 
남자
남자
[까불지 마! 내가 먼저다! 비켜!]
 
테레사
테레사
[부탁드려요! 제발 침착해 주세요! 반드시 저희들이 지켜낼 테니까요!]
 
테레사
테레사
[들어주세요! 이 도시 밖에서는 제 동료들이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어요!]
 
남자
남자
[기사가 주민을 지키는 건 당연하잖아!]
 
테레사
테레사
[그래요... 하지만! 전쟁에서 목숨을 잃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에요! 지금도 많은 동료가 싸우며 죽어가고 있어요. 당신들을 피난시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어요]
 
테레사
테레사
[그러니 부디 여러분도 침착해 주세요. 타인을 배려해서 행동해 주세요. 괜찮아요. 반드시 저희들이 지키겠습니다]
 
루이자
루이자
[수적으로는 태양 기사단이 우세야...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만 다치는 사람들이 늘어나... 연습 때처럼 소대를 이끌고 돌파해서 본진을 함락시키면...]
 
한나
한나
[승패란, 전쟁이 시작될 즈음에는 거의 정해져 있는 법이에요. 여러분, 방심하지 마세요!]
 
루이자
루이자
[모두들, 잘 들어! 이제부터 적 본진으로 돌격한다! 정예반은 날 따르도록!]
 
한나
한나
[루이자 바흐만. 역시 소대를 이끌고 돌격했어... 전선 부대는 일단 후퇴! 적을 끌어들인 뒤 궁수부대로 섬멸한다!]
 
루이자
루이자
[내가 돌파구를 열게! 모두 내 뒤를 따라와!]
 
한나
한나
[냉정하게, 확실하게 적을 물리치도록 하죠. 궁수부대, 앞으로! 쏴라!]
 
루이자
루이자
[큭...! 복병...?! 이대론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한나
한나
[유리한 위치에 진형을 쳤다고는 해도 수적 차이는 명확해...흑사자 기사단만으로 어디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루이자
루이자
[다들 나를 믿고 따라와 줬어... 아무도 죽게 만들고 싶지 않아... 그렇다면 나 혼자서 이 전쟁을 끝내 보이겠어!]
 
에이라
에이라
[피오나, 이 전장에서 줄곧 당신을 찾고 있었어...]
 
에이라
에이라
[난 태양 나라의 기사, 넌 흑사자 나라의 기사... 지금 우리는 적이야. 하지만 난 너와 싸우고 싶지 않아!]
 
피오나
피오나
[......]
 
에이라
에이라
[왜냐하면 넌, 내 친구니까!]
 
에이라
에이라
[이런 무의미한 살육을 왜 우리가 계속해야 해!]
 
에이라
에이라
[우리, 함께 도망치자. 세상의 끝까지!]
 
피오나
피오나
[...안 돼... 난 도망치지 않아]
 
에이라
에이라
[왜? 전세계를 여행하자고 약속했잖아]
 
피오나
피오나
[......]
 
에이라
에이라
[우리가 적이라서?]
 
피오나
피오나
[아니. 적은 오직 한 명이야]
 
에이라
에이라
[뭐?]
 
피오나
피오나
[우리의 적은 태양 왕. 오직 한 명]
 
에이라
에이라
[임금님이 적이라고...]
 
카타리나
카타리나
[하아앗!]
 
카타리나
카타리나
[윽...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 하아... 하아... 이 숫자로 성을 함락시키는 건 무모했나...]
 
카타리나
카타리나
[안 돼! 내가 시작한 혁명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어. 이런 데서 질 수는 없지!]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칠흑의 갑옷을 붉게 물들이며 당신은 어디로 가려는 거죠]
 
카타리나
카타리나
[!? 어, 어째서... 어째서 여기 있는 거야!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당신의 생각이라면 손바닥 들여다보듯 알 수 있죠. 카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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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편지]
카타리나
카타리나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적 주력부대를 전장에 묶어 두고, 방비가 약해진 성을 별동대가 기습한다 ...사관학교 시절에 당신이 시험에서 받은 0점짜리 대답이죠]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런 옛날 일을 잘도 기억하고 있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하지만 한 가지 모르는 게 있어요. 당신은 왜 나라를... 왜 절 배신했죠?]
 
카타리나
카타리나
[......]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대답하세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기억나? 기사로 서임된 날 말이야. 선대 태양 왕에게서 검을 수여받고 이 나라에 목숨을 바치겠다고 결의한 날...]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잊을 리가 없죠. 인생 최고의 날이었어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난 긍지 높은 선대 왕에게 목숨을 바칠 작정이었어. 하지만 선대 왕이 붕어하고... 아니, 선대 왕은 살해당했어]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네...?]
 
카타리나
카타리나
[선대 왕을 살해한 악마가 지금 그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어!]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 지금 왕이 선대 왕을...]
 
카타리나
카타리나
[역시 몰랐구나... 미안해. 내가 마리아벨라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라를 떠났으니...]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
 
카타리나
카타리나
[하지만! 난 최근 3년 동안 계속 복수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 악마에게서 태양 나라를 되찾을 그날을!]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왜... 왜 제게 가르쳐주지 않았죠! 알고 있었다면 저는!]
 
카타리나
카타리나
[넌 왕을 시해할 수 있었을까? 군주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한 기사 마리아벨라에겐 무리였겠지!]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큭!]
 
카타리나
카타리나
[마리아벨라 일 솔레는 최강의 기사 [Stärkste]이자 태양 나라를 비추는 영웅이잖아? 그런 네게 시해는 어울리지 않아]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카타리나...]
 
카타리나
카타리나
[시해는 내가 할 일이야. 네 일은 다음 태양 왕이 되는 거야]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
 
카타리나
카타리나
[흑사자 나라는 내 사랑스러운 책사가 뒤를 이을 거야. 네가 태양 왕이 되면 정말 좋은 나라가 되겠지]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
 
카타리나
카타리나
[마리아벨라... 물러서. 내가 이 전쟁을 끝내겠어]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물러설 수는 없어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카타리나
[왜... 왜 이해해 주지 못하는 거야! 난 이제 물러설 수 없어! 스러져 간 목숨을 위해서라도!]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저도 물러설 수 없어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큭...]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역시 우리들은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것 같군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너와는 싸우고 싶지 않았어]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타리나
카타리나
[뒤끝 없기다]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검에 살고 검에 죽는 기사로서... 이야기는 검으로]
 
카타리나
카타리나
[이야압!]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하아앗!]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윽...]
 
카타리나
카타리나
[왜...!? 왜 이렇게 간단히 검이...!]
 
카타리나
카타리나
[설마! 검이 부러지도록 손을 쓴 건가!]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하아, 하아... 전 고를 수가 없었어요... 나라에 대한 충의와 당신에 대한 우정... 윽... 모두 버릴 수 없었어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돼! 위생병! 빨리 와! 위생병!]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이렇게... 당신에게 안겨 있으면...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마리아벨라... 난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런 데서 네가 죽는 건 절대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당신과 만나서... 다행이에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마리아벨라? ...안 돼! 이런 결말은 내가 바란 게 아니야! 마리아벨라, 죽으면 안 돼! 마리아벨라!]
 
카타리나
카타리나
[으아아아아아!]
 
루이자
루이자
[이제 누구도 죽게 만들지 않겠어! 이 전쟁은 내가 끝내겠어! 이야압!]
 
한나
한나
[큭... 약속했다고! 그 사람이 사랑한 이 나라를 지키겠다고!]
 
루이자
루이자
[태양의 빛이여! 내게 힘을!]
 
한나
한나
[루이자 바흐만! 같이 죽더라도 널 저지하겠어!]
 
한나
한나
[!? 성에서 봉화가 올랐어! 공격 중지!]
 
한나
한나
[승패가 결정났다! 태양 기사단! 흑사자 기사단! 모두 검을 거두도록!]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승부가 난 모양이네]
 
로이스
로이스
[두 번이나 당신에게 졌어. 이 이상 살아서 치욕을 당하고 싶지 않아... 죽여라]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너, 누구보다도 강해지고 싶다고 했지? 죽으면 강해질 수 없어]
 
로이스
로이스
[......]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평화로워진 두 나라를 본 뒤에도 늦지 않아]
 
카타리나
카타리나
[마리아벨라... 거짓 왕은 죽었어]
 
카타리나
카타리나
[윽... 하지만, 왜 네가 죽는 거야... 난 널, 계속... 앗, 편지...]
 
 
[카타리나 레오파르드 님]
 
 
[당신이 태양 나라를 떠난 지 벌써 3년이 지나려 합니다. 잘 지내고 있나요?]
 
 
[최근 자주 생각이 납니다. 당신과 기사가 되는 꿈을 서로 이야기하던 일, 검 솜씨를 겨루던 일, 기사로 서임되고 둘이서 태양 기사단에 입단한 날의 일]
 
 
[그리고 문득 생각하곤 합니다. 태양 나라와 흑사자 나라... 나라는 다르지만 저와 당신은 서로를 그리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에이라
에이라
[모두들 부탁이야! 내 말을 들어줘!]
 
피오나
피오나
[강압 정치를 하던 태양 왕과 흑사자 왕은 고결한 두 명의 기사에게 타도되었어!]
 
테레사
테레사
[그러니 이제 싸울 필요가 없어요!]
 
루이자
루이자
[모두! 지금 바로 검을 거두세요!]
 
 
[그렇게 느낀 건, 태양과 흑사자의 상징이 새겨진 펜던트를 서로 교환한 기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기사들은 얼음 평원에 오로라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카타리나
카타리나
[윽...]
 
 
[카타리나. 오로라를 보러 가자고는 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3년 만에 차라도 하지 않겠나요? 당신과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군요]
 
 
[...당신과 다시 한번 친구로 돌아가는 날을 바라며... 마리아벨라 일 솔레]
 
카타리나
카타리나
[미안해, 내가 겁쟁이라... 이제 혼자 두지 않을 테니...]
 
카타리나
카타리나
[윽... 검에 살고... 검에 죽는... 그게 우리가 되고자 한 기사였지... 마리아벨라]
 
한나
한나
[이렇게 태양 나라와 흑사자 나라의 전쟁은 끝났습니다]
 
한나
한나
[마리아벨라 일 솔레, 카타리나 레오파르드... 두 영웅의 고귀한 죽음으로 양국은 강한 유대로 맺어지게 되었습니다]
 
한나
한나
[카타리나. 전 당신을 잊지 않아요. 당신의 강함과 다정함, 살짝 독설가였던 것, 당신의 밝은 미소... 절대 잊지 않겠어요]
 
한나
한나
[살아남은 우리가 당신이 바란 평화를 구축할 테니... 지켜봐줘요!]
 
루이자
루이자
[태양을 신으로 찬양하는 태양 나라와]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흑사자를 상징으로 하는 흑사자 나라]
 
테레사
테레사
[태양과 사자, 결코 교차하지 않는 두 개의 깃발]
 
로이스
로이스
[이것은 전쟁으로 갈라진 기사들의 이야기]
 
 
[이것은 꿈으로 맺어진 유대의 이야기]
 
일동
일동
[이것은 운명이 자아낸 이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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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그리고 무대는 이어진다]
안내 방송
안내 방송
세이쇼 음악학교, 제99기생 특별 공연──[이별의 전기]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안내 방송
안내 방송
관객 여러분께서는 분실물이 없도록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마야
마야
하나야기, 멋진 연기였어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텐도도 제게 지지 않는 멋진 연기였어요.
 
마야
마야
관객석이 밝아졌는데도 멈추지 않는 박수... 우리의 [이별의 전기]가 관객분들 마음을 울린 거로군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이런 박수를 받으면 다음에 다시 재연하는 게 부담스러워지는데요.
 
마야
마야
그 부담을 극복하는 게 우리들 무대소녀지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후훗. 그렇네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그럼! [이별의 전기] 재연 성공을 축하하며... 건배~!
 
일동
일동
건배~!
 
카오루코
카오루코
우물... 우물... 푸하~. 과자가 맛있어요~.
 
후타바
후타바
갑옷을 입을 수 없으면 곤란하니까 계속 과자를 안 먹고 참았잖아, 카오루코.
 
카오루코
카오루코
쓸데없는 건 말하지 않아도 돼요!
 
클로딘
클로딘
그나저나 텐도 마야의 마리아벨라 일 솔레와 카오루코의 카타리나 레오파르드는 정말 알맞은 배역이야. 둘 말고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없을 테지.
 
마야
마야
칭찬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사이조 클로딘.
 
카오루코
카오루코
그래요, 그래요. 클로, 더 칭찬해줘도 돼요.
 
마야
마야
클라우디아와 로이스의 결투 장면은 첫 공연을 훨씬 뛰어넘는 박력이 있었어요.
 
카렌
카렌
정말 대단했지~! 무대 옆에서 무심코 [위험해!]하고 말할 뻔했는걸.
 
히카리
히카리
그때 카렌의 입을 막은 건 나야.
 
마히루
마히루
말해 버렸구나...
 
후타바
후타바
괜찮아. 클로하곤 몇 번이고 연습을 반복해서 절대 다치지 않도록 했으니까.
 
나나
나나
첫 공연에 비해 좋아진 부분이 무척 많았지만, 난 에이라와 피오나가 도망가지 않고 전쟁을 멈추려 한 부분이 와닿았어.
 
카렌
카렌
그 부분은 히카리하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지.
 
히카리
히카리
그래. 에이라와 피오나의 선택은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니까.
 
준나
준나
그래. 아홉 명의 기사들이 각자의 운명에 맞서는 모습이 잘 표현된 것 같아.
 
히카리
히카리
[이별의 전기] 첫 공연을 했을 때 우리는 분명 알지 못했어. 하지만 지금의 우리라면 도망치지 않고 맞선 기사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거야.
 
마히루
마히루
우리도 [이별의 전기]의 기사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네.
 
마야
마야
츠유자키가 연기한 테레사, 다이바가 연기한 루이자, 호시미가 연기한 한나 모두 첫 공연에 비해 크게 성장했어요.
 
카렌
카렌
아, 맞아! 텐도하고 카오루코에게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었어!
 
카렌
카렌
마리아벨라와 카타리나의 마지막 장면 말인데, 첫 공연하고 연출이 바뀐 거지?
 
마야
마야
네. 첫 공연에서는 마리아벨라가 일부러 실수해서 카타리나가 이긴다는 흐름이었는데...
 
카오루코
카오루코
재연에서는 마리아벨라가 자기의 칼을 부러지기 쉽게 만들어서 카타리나가 이기도록 한다는 흐름으로 바뀌었죠.
 
카렌
카렌
그건 무슨 차이가 있는 거야?
 
마야
마야
첫 공연에서는 카타리나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일부러 실수를 했고, 카타리나의 검에 마리아벨라는 죽게 되죠. 즉, 우정을 우선한 거예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하지만 재연에서는 부러지기 쉽게 만든 검을 쥐고 마리아벨라는 진심으로 카타리나와 싸웠어. 왕에 대한 충성과 친구에 대한 우정, 모두 버리지 못한 채...
 
마야
마야
선택권이 없는 자신을 심판하기 위해 친구의 검을 빌린 거죠.
 
카오루코
카오루코
그래서 결국 첫 공연과 마찬가지로 마리아벨라의 마음을 알게 된 카타리나가 그녀의 검으로 자살하고, 둘은 함께 기대듯이 죽어가요...
 
카렌
카렌
으으... 역시 슬픈 이야기야.
 
카오루코
카오루코
텐도가 제안한 연출 덕분에 마지막 장면이 훨씬 좋아졌어요. 고마워요.
 
후타바
후타바
오, 카오루코가 다른 사람을 칭찬했네? 이거,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는걸.
 
카오루코
카오루코
해가 서쪽에서 뜨면 큰일나요! 정말! 후타바는 절 뭘로 보는 거죠~!
 
일동
일동
아하하하핫.
 
마야
마야
[이별의 전기]는 전쟁으로 끊어지는 유대의 이야기였지만, 우리는 무대를 반복하면서 유대를 다져나가고 있다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역시 텐도. 멋진 말을 하는군요~.
 
카렌
카렌
그럼 계속 재연해서 유대를 다져나가야겠네!
 
카오루코
카오루코
무대와의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우리 무대소녀는...
 
후타바
후타바
에취.
 
카오루코
카오루코
정말! 후타바~! 지금 단장으로서 멋진 말을 하려고 했는데~!
 
이튿날 아침
카오루코
카오루코
스읍...
 
카오루코(카타리나)
카오루코(카타리나)
[마리아벨라... 물러서. 내가 이 전쟁을 끝내겠어]
 
마야(마리아벨라)
마야(마리아벨라)
[물러설 수는 없어요. 카타리나]
 
카오루코
카오루코
앗! 텐도!
 
마야
마야
좋은 아침이에요. 하나야기.
 
카오루코
카오루코
어, 어째서 이런 이른 아침에?
 
마야
마야
전 항상 이 시간에는 레슨실에 와 있어요. 출석번호 18번, 텐도 마야. 들어갑니다.
 
카오루코
카오루코
......
 
마야
마야
어제 본 공연이 끝난 참인데, 벌써 다음 재연을 준비하나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텐도, 들어 봐요! 마지막 장면 연출에서 엄청 좋은 생각이 났어요!
 
마야
마야
꼭 들려 주세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
 
마야
마야
......
 
카오루코
카오루코
풋.
 
마야
마야
후후.
 
카오루코
카오루코
우리는 정말 무대 바보네요.
 
마야
마야
네. 무대소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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