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인 이십면상의 도전 |
시크펠트 음악학원의 무대에 객연으로 참가하게 된 클로딘.
대본 읽기에서 혼신을 다해 이십면상을 연기하지만, 더블 주연의 아케치 코고로 역,
아키라에게 받은 평가는 클로딘의 기대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이에 분발한 클로딘은 특유의 철저함으로 아키라의, 그리고 스스로의 기대를 뛰어넘는 이십면상을 추구하는데……!
| 등장 학교 | 세이쇼, 시크펠트 | ||||
| 등장 캐릭터 | 클로딘, 아키라, 준나, 후타바, 미치루, 메이팡, 시오리, 야치요 | ||||
| 관련 카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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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의 도전장
나레이션
[그때, 도쿄의 거리와 가정에서는 마치 날씨를 화제 삼아 인사라도 하듯이 온통 괴인 이십면상의 소문으로 시끌벅적했습니다]나레이션
[괴인 이십면상이란, 매일매일 신문을 떠들썩하게 장식하는 신비한 도둑의 별명입니다]나레이션
[그 도둑은 스무 개의 전혀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었습니다]나레이션
[즉, 변장을 무척 잘 하는 것이었죠]나레이션
[변장의 천재라 할 만한 도둑이었으니, 경찰도 난관에 부딪혔습니다]나레이션
[대체 어떤 얼굴을 기준으로 삼아 수사를 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나레이션
[다만,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이 도둑이 보석이나 미술품처럼 아름답고 진귀하며 무척 비싼 물건들만 훔친다는 사실이었습니다]나레이션
[현금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모양인데다,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죽이는 등 잔혹한 행위는 한 번도 저지른 적이 없습니다]나레이션
[피를 보기 싫어하는 것이죠]나레이션
[이 이십면상에게는 한 가지 묘한 버릇이 있었습니다]나레이션
[뭔가 이거다 싶은 귀중한 물건을 노리면 반드시 미리 언제, 어느 날 그걸 받으러 가겠다는 예고장을 보내는 것입니다]나레이션
[도둑이지만 불공평한 싸움은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나레이션
[아니면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훔쳐내고야 말겠다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나레이션
[이 이야기는 신출귀몰하며 불가사의한 괴도와 일본 최고의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의―]나레이션
[힘과 힘, 지혜와 지혜, 불꽃튀는 일 대 일 승부가 펼쳐지는 위대한 투쟁의 이야기입니다][이십면상] 대본 연습
클로딘(히시다 백작)
[없어! ...내 소중한 황금 불상이 없어졌다고!]클로딘(히시다 백작)
[말도 안돼. 괴인 이십면상의 예고장대로 이루어지고 말았어]야치요(후미요)
[맞아요, 선생님. 이 일을 어찌해야 좋죠]아키라(아케치)
[후미요, 안심하게. 이십면상이 바라는 바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말일세]클로딘(히시다 백작)
[무, 무슨 소린가! 실제로 이렇게 소중한 불상을 도둑맞지 않았나!]아키라(아케치)
[안심하시길, 백작님. 진짜 불상은 도둑의 습격에 대비해 제가 바꿔치기해 두었습니다]클로딘(히시다 백작)
[뭐, 뭐라고!]아키라(아케치)
[히시다 백작. 즉, 당신이 훔친 불상은 완전히 가짜라는 소릴세]야치요(후미요)
[네? 선생님, 그럼 백작님이 불상을?]아키라(아케치)
[아니, 슬슬 진짜 이름으로 불러야겠군. ...이십면상]클로딘(히시다 백작)
[!?]클로딘(히시다 백작)
[뭣이!? 자넨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겐가? 내가 이십면상이라고? 바보 취급을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아키라(아케치)
[안타깝게도 진짜 백작은 이미 구출했다네]클로딘(히시다 백작)
[뭐, 뭣이...]아키라(아케치)
[코바야시, 데려오게]미치루(코바야시 소년)
[아케치 선생님. 선생님의 추리대로 진짜 백작님은 미나토 구에 있는 창고에 감금되어 있었습니다]클로딘(히시다 백작)
[큭, 설마 진짜 백작을 구출했을 줄이야...]아키라(아케치)
[큰 공을 세웠구나, 코바야시]미치루(코바야시 소년)
[에헤헤, 선생님께 도움이 되어서 기뻐요]클로딘(히시다 백작)
[...후후후. 꽤 하는군, 아케치]클로딘(이십면상)
[내 계획을 간파하다니, 과연 명탐정이라 부를 만하군]아키라(아케치)
[자, 이십면상. 포기하시지]클로딘(이십면상)
[어이쿠, 이 몸이 이런 데서 잡힐 수야 없지. 이번에는 내가 졌지만 다음엔 반드시 네게 이기고...]클로딘(이십면상)
[그리고 널 깜짝 놀라게 해 주겠다!]미치루(코바야시 소년)
[아앗! 이십면상 녀석, 작게 접어둔 풍선을 품에 숨기고 있었나]아키라(아케치)
[천장이 뚫려 있는 이 전시실의 구조를 간파하고 도망칠 때 쓸 풍선을 준비해 둔 모양이군]아키라(아케치)
[여전히 적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녀석이야]클로딘(이십면상)
[아케치, 너와의 승부는 즐거웠다! 허나 결판은 다음에 내도록 하지!]클로딘(이십면상)
[그럼 또 만나자, 아케치!]클로딘
...후우, 이 정도일까?시오리
사이조 선배, 대단해요. 도저히 첫 연습으로는 보이지 않아요...!메이팡
맞아요! 쿨하고 여유 넘치는 이십면상의 연기에 저도 무심코 빠지고 말았어요!클로딘
후후, 고마워.야치요
얼마 전에 했던 합동 프로그램 때보다 더 실력이 느셨네요, 클로 선배.미치루
그래, 맞아. 역시 시크펠트에서 객원으로 부를 만해. 얕볼 수가 없겠는걸~.클로딘
당연하지. 객원으로 왔으니 꼴사나운 연기는 보여줄 수 없어.아키라
...과연, 텐도에게 들은 대로군.클로딘
뭐? 텐도 마야가?클로딘
그 녀석이 나에 대해 뭐라고 말했어?아키라
...아니. 그다지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클로딘
그, 그래... 딱히 상관없지만.클로딘
(뭐야, 그거. 내 무대에 흥미가 없다는 거야?)클로딘
(...두고 봐, 텐도 마야! 그렇다면 내가 연기하는 이십면상으로 반드시 깜짝 놀라게 해 주겠어!)클로딘
그보다 아키라. 어땠어? 내가 연기한 이십면상.아키라
......아키라
...그래. 나쁘지는 않았어.클로딘
......!클로딘
...어머,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뭔가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클로딘
그럼 가르쳐 줄래? 내 연기의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아키라
......아키라(아케치)
[호오? 이십면상, 너 정도의 인물이 내게 가르침을 청하는 건가?]클로딘
뭐!?아키라(아케치)
[이건 내가 보내는 도전장이다. 괴인 이십면상, 네가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까?]미치루
후후, 이거 재미있게 흘러가는데.미치루
원래 도전장을 내는 건 이십면상인데 반대로 아케치 탐정이 보내다니.미치루
그야말로 아케치 코고로의 도전장이네.클로딘
......클로딘(이십면상)
[후후후... 아케치. 네가 보낸 도전장, 확실히 받았다]클로딘(이십면상)
[좋아. 그럼 다음에 만날 때까지 그 답을, 네가 상상하지 못하는 이십면상을 보여주도록 하지!]더보기
후미요의 제언
클로딘
......야치요
어머, 우연이네요. 클로 선배.클로딘
...야치요?야치요
이 가게 케이크 맛있죠? 저, 여기 자주 오거든요. 모처럼 만났으니 함께 먹어도 될까요?클로딘
그럼, 물론이지.야치요
고마워요.야치요
이 향기... 다즐링이네요. 좋은데요, 집중력이 높아진다고도 하니까요.클로딘
그래... 조금 집중하고 싶어서.야치요
그거 이십면상 이야기죠?클로딘
...뭐, 그렇지.야치요
숨을 돌리려는 건가 싶었는데, 클로 선배는 엄격하네요~. 그래서 뭔가 힌트를 얻었나요?클로딘
......클로딘
...아쉽게도 지금은 아직 아무것도.야치요
어머~~. 어려운 문제네요...클로딘
지난번에는 기세 좋게 그렇게 말했지만. ...솔직히 어쩌면 좋나 싶어.야치요
...클로 선배.클로딘
......클로딘
지난번의 이십면상은 내 나름대로는 최고의 연기로 임했던 거야.클로딘
객원으로 나간다는 건 세이쇼 음악학교를 대표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절대로 꼴사나운 모습은 보일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클로딘
게다가 시크펠트는 요구하는 레벨이 높다고 들었고, 무엇보다도 상대가 그 아키라잖아.클로딘
어설픈 연기를 하면 압도될 것 같아서 대본도 충분히 읽었고, 연기 플랜도 최대한 다듬었어.클로딘
...하지만, 그래도 아키라가 요구하는 레벨에는 도달하지 못했어.야치요
...클로 선배.클로딘
그 이후로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으려고 여러 모로 연기를 생각했는데.클로딘
...역시 그 이미지보다 나은 이십면상은 떠오르지 않아.야치요
......야치요
...그럼 제가 도와드릴까요?클로딘
도와준다고?야치요
네, 혹시 고민하고 있다면 아키라 선배한테 슬쩍 힌트라도 물어볼까 해서요.클로딘
...뭐?야치요
저라면 아키라 선배가 눈치채지 못하게 힌트를 얻어낼 수 있을 거예요.야치요
좋은 생각이죠?클로딘
아니아니, 좋을 리가 없잖아.야치요
자자, 진정하세요. 물론 클로 선배의 마음도 이해해요.야치요
그런 식으로 자극받으면 그에 부응하고 싶어지는 게 무대소녀잖아요.야치요
하지만... 이번 무대는 세이쇼와 시크펠트의 합동 연습이고 클로 선배는 아키라 선배와 나란히 서는 주연이잖아요.야치요
주연에게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무대를 보다 좋게 만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클로딘
......야치요
같은 무대를 만드는 동료끼리 협력하는 건 당연해요.야치요
클로 선배의 마음은 알겠지만... 힘들 때는 기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클로딘
...야치요.야치요
게다가...야치요(후미요)
[이십면상 님... 전 한때 당신 밑에서 일했던 적도 있어요]야치요(후미요)
[그런 제가 이십면상 님과 내통하고 있더라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잖아요?]야치요
물론 이 이야기는 여러 설이 있어서 확실한 설정은 아니지만요... 뭐, 세세한 건 그렇다 치고.야치요
자, 어때요? 여긴 제게 맡기는 게 좋지 않을까요?클로딘
......클로딘
...알겠어. 방금 야치요의 말을 듣고 결심이 섰어.야치요
클로 선배...클로딘(이십면상)
[후미요, 미안하지만 네 도움은 필요없다. 난 내가 직접 답을 찾아낼 거다]야치요
...네?야치요
뭐라구요!?야치요
잠깐, 클로 선배!? 방금 그 흐름은 완전히 제게 부탁하겠다는 느낌이었잖아요!클로딘
확실히 야치요가 말하는 건 일리가 있어.클로딘
주연인 내게는 무대를 보다 좋게 만들 책임이 있지.클로딘
...하지만.클로딘
여긴 나 자신의 힘으로 해내지 않으면 괴인 이십면상을 연기해낼 수 없을 듯한... 그런 기분이 들어.야치요
...클로 선배.클로딘
이십면상은 몇 번을 잡히더라도 스스로 탈옥하는 불굴의 투지를 가진 인물이야.클로딘
가령 도움의 손길이 내밀어진다고 해도 그 손을 뿌리치고 혼자서 어떻게든 했을 테지.클로딘
그러니 이십면상을 연기하는 자로서 여기서는 내가 답을 찾아야만 해.클로딘
...그런 장면이라고 생각해.야치요
......클로딘
무엇보다도 여기서 도움을 받으면 아키라의 도전장을 휴지조각으로 만들게 돼.클로딘
게다가... 분명 그게 [아케치 코고로의 도전장]이 갖는 의미라고 생각해.야치요
......!야치요
(그렇구나, 혹시 아키라 선배는...)클로딘
야치요, 왜 그래?야치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나저나 클로 선배는 의외로 완고한 구석이 있네요~.야치요
알겠어요. 방금 이야기는 잊어 주세요.야치요
아, 하지만 정말로 힘들 때는 편하게 말해 주세요. 힘이 될 테니까요.클로딘
후후, 고마워. 그 마음만 받아 둘게.더보기
네!
명탐정의 의도
아키라
...과연, 사이조가 그렇게 말했다고.야치요
그렇게 말은 해도, 아키라 선배의 생각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나요?아키라
...호오?메이팡
저기, 아키라 선배. 하나 물어봐도 괜찮을까요?아키라
뭐지, 메이팡.메이팡
저기... 사이조 선배의 연기는 그렇게 나빴나요?메이팡
오히려 전 쿨하고 대담한 멋이 돋보이는 좋은 연기였다고 생각했어요.시오리
저도 유키시로 선배가 연기하는 아케치 코고로에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연기였다고 생각해요.야치요
메이팡, 시오리. 내 상상인데 말이야...야치요
아키라 선배가 실은 뭔가 의도가 있어서 그런 식으로 말한 게 아닐까?메이팡
뭐?시오리
의도라고요?야치요
어때요? 아키라 선배.아키라
......미치루
후훗, 야치요는 눈치챘구나. 그래. 아키라의 대응에는 명확한 의도가 있었지.메이팡
그, 그건 무슨 말인가요?미치루
확실히 클로딘의 연기는 높은 레벨로 완성돼 있었어.미치루
우아하고 스마트한 이십면상은 클로딘의 분위기하고도 어울리니, 그대로 연기하더라도 관객을 매료시킬 수 있을 거야.미치루
미치루가 보더라도 그녀의 연기는 훌륭했고, 아키라도 뛰어난 연기력은 인정했어.메이팡
아앗, 그런가요!?아키라
그래.시오리
그렇다면... 어째서?아키라
확실히 사이조가 연기한 대담무쌍하며 자유로운 이십면상도 매력적이기는 해.아키라
하지만 여기까지는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이미지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그 너머지.아키라
사이조라면 함께 도달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다.미치루
그래서 아키라는 일부러 자극하듯이 말한 거야.메이팡
그, 그렇군요. 그런 의도가...시오리
하지만 그러면 어쩐지 사이조 선배를 속이는 것 같아서... 괜찮을까요...야치요
시오리,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거야. 클로 선배도 아키라 선배의 의도를 알아챈 것 같으니까.시오리
네!? 그, 그런가요!?야치요
지난번 클로 선배와 이야기했을 때 [그게 도전장의 의미니까]라고 했거든.시오리
그건, 즉 사이조 선배도...야치요
그래, 이해하고 있다는 거지.아키라
그래. 그렇기 때문에 사이조는 그렇게 대답한 거다.클로딘(이십면상)
[좋아. 그럼 다음에 만날 때까지 그 답을, 네가 상상하지 못하는 이십면상을 보여주도록 하지!]아키라
―라고 말이지.시오리
죄, 죄송해요. 그런 의도가 있었는데 저는...미치루
아니야, 신경쓰지 마. 아키라의 생각은 알기 어려운 데가 있으니까~.아키라
하지만 사이조는 이 도전장의 의도를 정확히 읽어냈다.아키라
[승부욕이 강한 그녀는 그렇게 대하면 더욱 의욕을 불태운다]. 텐도의 말이 정확했던 모양이군.메이팡
그렇군요, 텐도 선배가...메이팡
......메이팡
어머? 텐도 선배한테선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다고...아키라
그랬던가?야치요
뭐라구요? 클로 선배를 더 자극하려고 일부러 거짓말을 한 줄 알았는데요.미치루
(역시 그건 별 생각이 없었던 건가~. 정말이지 아키라도 참...)아키라
...자, 잡담은 여기까지다. 슬슬 우리도 연습을 재개하자.아키라
사이조는 반드시 내 예상을 뛰어넘는 이십면상을 완성해 올 거다.아키라
그녀의 연기에 우리도 부응해야만 해. 그게 객원을 맞이하는 자의 책무다.더보기
똑똑
제시된 실마리
클로딘
...후우, [흑수단]도 다 읽었어.클로딘
이걸로 수정된 작품까지 포함해서 모든 원작을 다시 읽은 셈인데.클로딘
...역시 단순히 원작을 읽기만 해서는 새로운 이십면상의 이미지는 떠오르지 않는구나.클로딘
그렇다면 다른 접근 방식을 생각해야 할까?클로딘
다른 접근 방식... 뭔가 새로운 시점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클로딘
들어와.클로딘
후타바하고 준나잖아. 둘 다 어쩐 일이야?준나
응, 공연 준비로 바쁘다고 해서 잠깐 위로차 왔지.후타바
그래서 간식을 가져왔지. 막과자야.클로딘
어머, 고마워!준나
...다행이야, 생각보다 활기찬 것 같네.클로딘
뭐?준나
시크펠트에서 돌아온 뒤로 계속 왠지 고민에 빠져 있는 것 같았거든.후타바
그래서 힘내라고 찾아온 거야.클로딘
...둘 다 고마워.클로딘
맞아. 지금으로선 답을 찾지는 못했어. 하지만... 이대로 끝내고 싶지는 않아.클로딘
아케치 코고로에게 도전장을 받았는걸. 여기서 도전장에 응하지 않는다면 이십면상이 아니야.준나
도전장?클로딘
후후, 이쪽 얘기야.후타바
그나저나 책 분량이 엄청난걸. 이거 전부 소년탐정단 시리즈야?클로딘
응. 하지만 이것도 일부에 지나지 않아. 시리즈 전체를 합치면 이 책들의 몇 배는 되는걸.후타바
뭐~!? 이게 일부일 뿐이라니!준나
소년탐정단 시리즈는 에도가와 란포 본인이 쓴 오리지널만 해도 26권이야.준나
게다가 그의 사후에 다른 작가가 어린이를 위해 다른 란포 작품을 수정해서 새로 쓴 속편이 20권이나 돼.준나
어디까지를 이 시리즈에 포함할지는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지만, 합계 46권의 이 책들을 소년탐정단 시리즈라고 부르지.후타바
그, 그렇게나 많다니! 이전에 조금 읽은 적은 있는데, 이렇게 많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클로딘
어머, 후타바도 읽은 적이 있니?후타바
응, 결투 장면이나 무대 연출에 참고가 될 것 같아서.준나
결투 장면이나 무대 연출에?후타바
생각해 봐, 소년탐정단 시리즈는 추리뿐만 아니라 화려한 액션이나 연출도 많잖아.후타바
그런 요소를 무대 결투 장면에 살릴 수 없을까 해서.클로딘
과연, 확실히 그건 그래.클로딘
이십면상과의 대결은 지혜 싸움에 그치는 게 아니야.클로딘
이십면상이 준비한 놀라운 연출이나 아케치 코고로와 서로 맞붙는 직접 대결.클로딘
소년탐정단 시리즈의 재미는 그런 모험활극풍 요소에도 있지.준나
게다가 그런 연출이나 화려한 변장은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잖아.후타바
그렇구나. 내가 읽은 부분에서는 노인 박사나 청동 갑옷을 입은 기사 같은 게 나왔는데, 그것 말고도 뭔가 있는 거야?준나
그래. 무엇보다도 괴물이나 동물 인형탈 계열이 있지. 알기 쉬운 장면에서는 호랑이 같은 동물로 변장해.준나
조금 특별한 장면에서는 우주인이나 투명인간, 거대한 장수풍뎅이로 변장하기도 하지.후타바
거대한 장수풍뎅이!? 아니, 그 이전에 우주인이니 투명인간이니 하는 건 거의 SF잖아!준나
연출에 관해서는 흑마법 같은 마술을 즐겨 쓰거나, 도망칠 때 소형 프로펠러기를 이용하기도 해.준나
나중에는 저택 하나를 유원지처럼 개조하는 전개처럼 엄청난 연출이 점점 더 많이 나오게 돼. 후타바
...엄청난걸. 내가 모르는 데서 소년탐정단 시리즈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었구나.준나
무조건 독자를 즐겁게 만들고 싶다는 엔터테이너로서의 란포가 가진 성격이 이런 부분에서 드러났다고 할 수 있겠지. 클로딘
역시 준나. 잘 아는구나.준나
이스루기도 말했듯이 란포 작품은 무대에 잘 어울리는 작품도 많으니까 나도 참고하려고 조사한 적이 있어.준나
그리고 이렇게 시리즈가 많이 나오면 작품마다 조금씩 설정이 다르거나, 전후 사정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준나
작품에 따라서는 등장인물의 성격이 꽤 차이가 나기도 해.준나
예를 들어 이십면상이 갑자기 흉악하고 공격적인 성격이 되거나, 아케치 코고로가 묘하게 실패를 거듭하며 이십면상에게 뒤처지는 경우도 있지.준나
마치 다른 이야기를 다른 인물이 연기하는 듯한 작품도 꽤 있어.클로딘
맞아. 사실 후반의 수정된 작품은 원래 다른 작품이었는걸.준나
소년탐정단 시리즈가 아닌 작품을 아케치 코고로와 이십면상으로 내용을 바꿨기 때문에 중간중간 억지스러운 부분이 나오는 거야.후타바
하지만... 그렇다면 같은 시리즈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준나
맞아, 그래서 란포의 유작 [황금 괴수] 이후의 20권.준나
이 수정된 작품들을 시리즈로 넣어야 할지 어떨지,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어.준나
그런데... 그런 수정 작품들에 대해 일부에서 재미있는 시도가 이루어졌어.클로딘
재미있는 시도?준나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수정된 작품은 원래 다른 작품을 바탕으로 재탕한 작품이야.준나
시리즈적인 연결고리도 없고, 설정이 다른 건 애초에 다른 작품을 재탕했기 때문이지.준나
그런데 란포 작품에 영향을 받은 후세 작가들 중에서, 그 변화를 [이야기로 승화]시키려고 한 사람들이 나타났어.클로딘
그 이야기는... 즉, 원래 관계가 없는 이야기를 무리하게 끼워맞추려고 했다는 거야?준나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그런 셈이지.준나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작가의 의도와는 관계 없이 나중에 갖다 붙인 설정일 뿐이야.준나
하지만 설정을 잘 살린 이야기도 있어서, 절묘하게 캐릭터에 합리성과 깊이를 부여한 경우도 있어.준나
그런 설정은 나중에 갖다 붙여서 창작한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나도 모르게 읽게 되지.클로딘
나중에 갖다 붙여서 창작한 거라고...클로딘
......후타바
...클로, 왜 그래?클로딘
...그렇구나. 이건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몰라.준나
써먹을 수 있다고?클로딘
둘 다 고마워. 덕분에 이십면상의 가능성을 찾아낸 것 같아.더보기
새로운 이십면상의 이미지
이십면상
[네가 괴인 이십면상이라고! 웃기지 마!]이십면상
[너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목숨을 빼앗는 녀석이 이십면상일 리가 없어!]이십면상
[...안심해라. 아무리 혼쭐을 낸다 해도 목숨까지는 빼앗지 않아]이십면상
[나는 진짜 이십면상이다. 피를 보는 걸 싫어해서 말이지]이십면상
[자! 알겠으면 당장 사라져]이십면상
[...나 참, 이걸로 몇 명째인지]이십면상
[실로 안타깝군. 전쟁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가짜 이십면상이 넘쳐나고 있다니]이십면상
[무엇보다 진짜를 사칭하면서 미학을 잊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살인을 하고 예고장을 보내지 않는데다 필요 이상으로 현금을 훔치지]이십면상
[그러면서 이십면상을 사칭하다니, 실로 우습군]이십면상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자신의 미학을 굽히지 않는다. 그것이 괴인 이십면상이라는 사나이다]이십면상
[가짜들이여, 이 이십면상을 사칭할 거라면 그 긍지를 잊지 말도록!]클로딘
...그렇구나. 이 작가는 수정된 작품에 나오는 이십면상을 가짜라고 해석했구나.클로딘
그리고 이런 가짜들을 소탕하기 위해 진짜 이십면상이 암약한다고...클로딘
놀랐어. 이런 해석이 있었을 줄이야.클로딘
역시 다양한 파생작품을 읽어본 게 정답이었어.클로딘
원작만 읽었다면 알 수 없었을 시점들이 계속 나오는구나.클로딘
그래... 지금이라면 나만의 새로운 시점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클로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내가 그려내는 이십면상을.클로딘
내가 이십면상의 연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 그건 역시 자신의 미학에 대한 고집이야.클로딘
피를 보는 걸 싫어하는 그는 결코 살인을 하지 않아. 반드시 예고장을 보내고 공평한 조건에서 범행을 저지르지.클로딘
그 외에도 필요 이상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거나, 기본적으로 돈이 아니라 귀중한 보석 같은 걸 노리기도 해.클로딘
제약이 무척 많아서, 그 때문에 항상 고전을 면치 못하지.클로딘
실제로 이 묘한 고집 때문에 이십면상은 항상 아케치 탐정이나 코바야시 소년에게 패배를 거듭해.클로딘
그리고 패배해서 경찰에게 체포되더라도 금세 탈옥해서 다시 사건을 일으켜.클로딘
그게 신기한 부분이야. 이십면상은 어째서 여러 번에 걸친 패배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하는 걸까?클로딘
자신의 미학을 굽히지 않고 도전하는 불굴의 투지와 그 이유. 그의 강한 의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클로딘
그 이유는... 실은 설정상 그렇다고 되어 있을 뿐이지 에피소드에서는 딱히 서술된 바가 없어.클로딘
현실적인 이유를 생각하자면, 아동용 작품의 형식상 악인인 이십면상을 이기게 만들 수는 없었겠지.클로딘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작가와 현실의 사정이야. ...이야기가 아니야.클로딘
이 사실을 어떻게 이야기로 승화시킬 것인가.클로딘
거기에서 내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나 찾을 수 있다면 새로운 이십면상이 태어날 텐데.클로딘
......클로딘
이십면상이 자신의 미학을 그렇게나 고집하는 건 무엇을 위해서지?클로딘
평범하게 생각하면 자신의 긍지를 위해서겠지만, 혹시 거기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한다면...클로딘
...다른 이유? 다른 누군가를 위해?클로딘
......!클로딘
잠깐만, 분명... 그 에피소드, 이전에 읽은 원작 어딘가에... 찾았다!클로딘
과연, 그렇다면 분명 이십면상은...아키라
그 얼굴... 답을 찾은 모양이군.클로딘(이십면상)
[당연하지 않은가, 아케치. 모처럼 받은 자네의 도전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말일세]아키라
...훗.아키라(아케치)
[역시 이십면상. 그렇게 나와야지]아키라(아케치)
[자네와의 지혜 승부는 정말 유쾌하니까 말이지]아키라(아케치)
[그래, 자네가 대체 어떤 답을 준비했는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클로딘(이십면상)
[뭐, 그렇게 서두를 것 없어. 여유있게 즐기도록 해...]미치루
자자, 둘 다 즉흥극은 거기까지!미치루
즐거운 건 알겠는데 이제 대본 연습 시작할 거야!클로딘
...어땠어?아키라
훗... 과연, 그렇게 나온단 말이지.미치루
미치루도 이런 전개는 예상하지 못했어. 하지만 재미있는 것 같아.시오리
저도 이 이십면상 해석은 무척 좋은 것 같아요.메이팡
저도요! 이전의 이십면상도 좋았지만 이쪽이 더 매력적이에요!클로딘
고마워. 열심히 이십면상과 마주한 보람이 있었어.클로딘
그래서 하나 상담하고 싶은데. 이십면상의 설정을 조금 변경해 줄 수 있을까?클로딘
이 이십면상을 살리기 위해 넣어 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거든.미치루
아이디어라니, 방금 연습 때 애드립으로 넣은 그거?클로딘
그래. 불꽃 속에서 대치하는 아케치 탐정과 이십면상의 장면. 그 이십면상의 독백을 넣어 보고 싶어.메이팡
저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 장면 덕분에 이십면상의 고민이 보다 잘 드러났어요.미치루
응, 미치루도 괜찮을 것 같아. 각본 수정도 그 한 장면뿐이라면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고.아키라
그렇게 준비하도록 하지.클로딘
다들 협력해줘서 고마워!클로딘(이십면상)
[자, 이걸로 무대는 준비됐다. 이제 보여주도록 하지, 괴인 이십면상의 진수를!]더보기
휘오오오오
이쪽이다!
잡아라!
!?
괴인 이십면상의 정체
이십면상
[큭, 틀렸나. 불꽃으로 길이 막혀 있군. ...이번에도 여기까지인가]이십면상
[제길! 또다, 또... 이기지 못했어]이십면상
[...아케치, 코고로]아케치
[이제 포기해라, 이십면상]이십면상
[...아케치, 아무래도 이번에도 내가 진 모양이군]이십면상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번에도 얌전히 잡히도록 하지]이십면상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아. 반드시 곧 탈옥해서 자네들에게 복수할 것을 약속하지]이십면상
[그게 바로 이 괴인 이십면상이라는 사나이니까 말이야]아케치
[...이십면상, 이전부터 자네에게 묻고 싶은 게 있었다]이십면상
[뭐지, 아케치?]아케치
[자네는 왜 그렇게까지 나나 소년탐정단과 승부를 내려 하는 거지?]이십면상
[어째서냐고? 말하지 않았나. 난 자네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단 말일세!]이십면상
[이십면상은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걸 해내어 놀라게 하는 걸 삶의 보람으로 삼고 있으니까 말이지!]이십면상
[명탐정이라 불리는 자네를 넘어설 수 있다면 자네는 필시 깜짝 놀라겠지?]아케치
[그건 자네의 의사인가? 아니면...]아케치
[자네가 사랑해 마지않는 진짜 이십면상의 의사인가?]이십면상
[!]아케치
[자네는 괴인 이십면상이자 괴인 이십면상이 아니야... 완전한 가짜지!]이십면상
[...역시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 내 정체까지 간파했단 말인가]이십면상
[그래... 나 또한 진짜 이십면상이 아니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짜 중 한 명이지]아케치
[아마도 진짜가 자네로 바뀐 건 전쟁이 끝난 뒤 일어난 첫 사건인 청동 마인 시절부터겠지]이십면상
[정답이다! 그때까지 나는 이십면상... 아니, 이십면상 님 아래서 일하고 있었지]이십면상
[고아였던 날 맡아서 길러 주신 이십면상 님은 내게 괴도의 기술과 미학을 가르쳐 주셨다]이십면상
[하지만... 너 때문에 조직은 뿔뿔이 흩어졌고 전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이십면상 님도 행방불명이 되고 말았지]아케치
[......]이십면상
[난 필사적으로 이십면상 님을 찾았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지]이십면상
[이래저래 움직이는 동안 전쟁이 끝나고... 아케치, 네가 탐정 일을 재개했다는 소문을 들었다]아케치
[그래서 자네는 조직을 되살리고 이십면상을 칭하게 된 거로군]이십면상
[그래, 맞아. 언젠가 돌아올 진짜... 진짜 이십면상 님의 이름이 잊혀지지 않도록!]아케치
[......]이십면상
[솔직히 가짜인 내가... 진짜 명탐정인 아케치 코고로를 당해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어]이십면상
[하물며 미학에 구애된다면...]이십면상
[하지만... 그렇더라도 난 이 미학을 버릴 수 없어]이십면상
[이십면상 님께 전수받은 이 기술과 미학이야말로 나와 그분을 잇는 끈... 이십면상이 이십면상인 증거니까 말이지!]아케치
[...이십면상]이십면상
[그분은 언제나 말씀하셨지. 아케치 탐정과 소년탐정단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이십면상
[아케치. 그 소원에 따라 나는 몇 번이든 네게 도전할 거다! 몇 번이든! 이십면상의 미학과 함께!]이십면상
[그게 이십면상이라는 사나이니까!]아케치
[......]이십면상
[...아무래도 여기까지인 것 같군]이십면상
[다시 자네와 만나는 걸 기대하지, 아케치]아케치
[그래... 또 만나지, 이십면상]아케치
[......]아케치
[인정하지... 그 미학에 대한 고집, 자네 또한 틀림없는 이십면상이라는 걸]아키라
수고했다, 사이조.야치요
클로 선배, 수고하셨어요~. 이십면상 연기가 정말 압권이었어요.메이팡
네, 저도 무척 흥분했어요!시오리
저도 정말 자극이 됐어요! 감사합니다!미치루
클로딘, 새삼스럽지만 객원을 수락해 줘서 고마워! 덕분에 대성공이었어!클로딘
Non, 감사하고 있는 건 내 쪽이야. 특히... 날 독려해 준 아키라한테 말이지.클로딘
덕분에 나 자신도 한층 높은 레벨로 나아갈 수 있었어.메이팡
그런데 대체 어떻게 생각해낸 건가요? 그 놀라운 이십면상 연기하고 설정 말이에요.야치요
맞아요~. 저도 그게 신경쓰였어요.클로딘
이십면상이 어떻게 동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는지 신경이 쓰였던 게 계기가 됐어.야치요
동기라고요?클로딘
왜, 이십면상은 여러 번 지더라도 다음 작품에서는 금세 탈옥해서 아케치 코고로나 소년탐정단에 계속 도전하잖아.클로딘
게다가 미학이라는 귀찮은 룰을 자신에게 적용시키면서까지 그러잖아. 그런 건 어지간한 이유가 없는 한 계속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야치요
아~, 정말이네요. 만약 저였다면 첫번째 작품에서 포기하고 그런 귀찮은 룰 같은 건 당장 때려치운 뒤, 이기려고 노력했을 거예요~.클로딘
그런데 조사를 해도 그럴싸한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어...클로딘
그렇다면 뭔가 이유로 삼을 만한 사건이 없나 생각해 봤어.클로딘
거기서 주목한 게 원작이 집필되지 않았던 10년 간의 공백이었지.시오리
공백의 10년...이라고요?클로딘
소년탐정단 시리즈는 네번째 작품과 다섯번째 작품 사이에 작품이 집필되지 않았던 기간이 10년이나 돼.클로딘
뭐, 전쟁이 격화되면서 속편 집필이 어려워졌다는 사정이 있었지. 재개된 건 10년 후였어.클로딘
...이 정도였지만, 이 기간을 이야기로 승화시킬 수 없을지 생각해 본 거야.아키라
그렇군, 좋은 착안점이야.미치루
그래서 생각해낸 게, 실은 그가 진짜 이십면상이 아니라 도중에 바뀌었다는 설정이구나.클로딘
그래, 맞아. 현실의 시간과 부합할 것 같았고, 그가 이십면상의 미학을 고집하는 이유와도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거든.메이팡
그 설정이 사이조 선배의 창작이라는 말을 듣고 정말 놀랐어요!시오리
저도 완전히 원작에 있는 에피소드인 줄 알았어요.클로딘
고마워. 그렇게 말해 줘서 기뻐.클로딘
경애하는 이십면상이 그리는 세계와 명예를 지키는 것. 그러기 위해 그는 이십면상의 미학을 고집했지.클로딘
덕분에 진짜의 이미지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신봉하는, 진짜보다도 진짜다운 이십면상의 이미지가 완성됐어.클로딘
집요할 정도로 자신의 미학을 고집하는 것은 그게 존경하는 진짜와 자신을 이어주는 맹세였기 때문이지.클로딘
그래서 겉보기에는 스마트해도 사실은 초라하게 발버둥치며 노력을 거듭하고 있어. 이십면상의 그런 모습을 상정했지.클로딘
거기서 연기로 승화시키는 데에는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클로딘
강적에 대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아. 반드시 자기가 이기고 말겠다는 고집과 집착.클로딘
...그건 내가 가장 잘 아는 감정이었으니까.아키라
...훗.클로딘
왜, 왜 그래?아키라
아니... 지금의 사이조를 보니 예의 그 장면을 연기하는 모습이 떠올라서.클로딘
......메이팡
무슨 의미죠?시오리
앗..., 혹시.클로딘
...뭐야, 기쁜 듯이.시오리
설령 떨어져 있더라도 의식하며 무대에 임하는 존재... 알겠어요! 저도 언니가 그런 존재니까요.클로딘
뭐!?야치요
자자, 시오리~, 클로 선배를 곤란하게 만들지 마.메이팡
시오리, 무슨 말이야!? 그 연기에 뭔가 비밀이!?아키라
......아키라(아케치)
[거기까지다, 이십면상! 넌 이제 독 안에 든 쥐다. 여기서 도망칠 수 없어!!]클로딘(이십면상)
[후후후! 내가 퇴로를 준비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나!]미치루(코바야시 소년)
[탈출 장치...!]아키라(아케치)
[―그만두게, 코바야시. 지금은 쫓지 말게]미치루(코바야시 소년)
[네, 아케치 선생님]클로딘(이십면상)
[작별이다, 아케치! 이번 도전장, 감사하네! 다음엔 내가 도전장을 선사하지!]아키라(아케치)
[―그래, 언제든 상대해 주지]야치요
[―이리하여 신출귀몰하며 불가사의한 괴도 이십면상, 그리고 일본 최고의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의 위대한 투쟁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답니다]야치요
...이런 느낌일까요. 후훗.tag/ #이벤스_준나 #이벤스_클로딘 #이벤스_후타바 #이벤스_아키라 #이벤스_미치루 #이벤스_메이팡 #이벤스_시오리 #이벤스_야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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