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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메인

#16 [Glittering Children]

#16 [Glittering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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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희곡【A】(가제)]――.
엘
그것은 과거에 존재했던 여러 이야기들에 대한 사랑으로 흘러넘치며, 항구적으로 전해질 [영원한 희곡]――.
엘
하지만 이 희곡은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엘
넘쳐나는 창작 의욕을 가졌지만, 장대한 희곡을 써낼 수 있는 힘은―― 어린 그녀에게는 아직 없어.
엘
그래서... 쏟아부어야만 해. [희곡【A】]를 완성시키기 위해――.
엘
미래에서 이 희곡을 써내는 [그녀]에게, 미래에 닿는 연료로서,
엘
무대소녀가 내뿜는 뜨겁고 강렬한 반짝임을――.
엘
[희곡【A】(가제)]. 그것은 무대소녀의 삶을 테마로 한 희곡.
엘
흘러넘치는 반짝임으로 보는 이를 매료시키고 무대에 설 때마다 되살아나며 반짝임을 계속 뿜어낸다.
엘
무대에 살고 무대에서 생명을 얻는 존재... 무대소녀.
엘
[형태 없는 희곡], [미지의 주역]을 목표로 삼아...
엘
노래하고 춤추며 쟁탈한다. 무대소녀들의 레뷰가 개막한다.
엘
감동적인 연극을 당신에게.
엘
[희곡【A】(가제)]. 그 희곡에...
엘
정식 제목은―― 아직은 없어.
아르카나 아르카디아
제4막 [Glittering Children]
츠카사
츠카사
다정함만으로는 설 수 없는 무대를 그날의 희곡으로 난 배웠어
츠카사
츠카사
모두와의 MEMORY 마음을 닫고 나만의 STORY 여기에 개막!
츠카사
츠카사
프론티어 예술학교 에비스 츠카사 홀로 이 길을 나아가라 프론티어!
라라핀
라라핀
자라서도 망설이지 않고 뒤쫓아 그날 찾아낸 정・답!
라라핀
라라핀
사랑을 의상으로! 용기를 소도구로! 미래로 Change! 대・스타!
라라핀
라라핀
프론티어 예술학교 노노미야 라라핀 반짝임 폭발! 나아가라 프론티어!
아루루
아루루
츠카사... 라라핀...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 미소라...
시즈하
시즈하
[레뷰 프론티어]―― 이것은 오츠키 아루루를 무대에 데리고 돌아오는, 우리들만의 레뷰.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네가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것이 얼마나 깊고 어두우며 괴로운 것인지는 몰라. 하지만――
츠카사
츠카사
네가 미아가 되었다면 우리가 다시 데려오겠어.
라라핀
라라핀
반짝임을 잃어버렸다면 우리가 찾아낼 거야.
시즈하
시즈하
자... 노래하고 춤추며――
아루루
아루루
――그만해!
아루루
아루루
나는 더 이상 무대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잖아!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떨어뜨리면 되는 거였지, 망토.
!?
아루루
아루루
스스로 떨어뜨리면 되는 거지, 이걸!
아루루
아루루
안 할 거야! 이런 무대! 모두와 싸우고 싶지 않단 말이야!
시즈하
시즈하
안 돼. 이건 [레뷰 프론티어].
시즈하
시즈하
이건 나만의 무대, 우리만의 희곡. 망토를 떨어뜨려도 끝나지 않아.
아루루
아루루
!?
시즈하
시즈하
네가 너 스스로의 의지로――
츠카사
츠카사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만 [미지의 주역]에 도전하는 거야.
라라핀
라라핀
그 의지를 찾을 때까지는 결코.
아루루
아루루
그게 뭐야... 어째서? 어째서 그런 걸 하는 거야!? 나, 더 이상 무대에 서고 싶지 않다고 말했잖아!
아루루
아루루
너무해, 다들! 왜 날 가만 놔두지 않는 거야!?
아루루
아루루
이제 다들―― 생판 남이잖아!
아루루
아루루
꺄아아악!
시즈하
시즈하
그래... 무섭겠지. 외톨이가 되는 건.
시즈하
시즈하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괴롭고 무섭고 슬펐을 테지.
시즈하
시즈하
그래. 위로해 줄 수 있었을지도 몰라. 처음 만났을 때의 나라면.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
시즈하
시즈하
하지만... 이제 아니야. 변해버렸거든, 난.
시즈하
시즈하
어른들에게 이용당한 자신에게 싫증이 났고, 스스로의 연기로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걸 두려워했어...
시즈하
시즈하
무력한 합동 공연자들에게 절망했던 나를―― 아루루, 네가 구해줬어.
시즈하
시즈하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지 앞을 향해 힘차게 온 힘을 다해 계속 걸어나가지.
시즈하
시즈하
네가 겁쟁이였던 날 인정하고 용서하고 긍정해 줬어. 내 안의 날뛰는 짐승을 네가 받아들여준 거야.
아루루
아루루
으윽!
아루루
아루루
...그만해, 시즈하...!
시즈하
시즈하
알고 있어. 오만하고 이기적이며 자기 멋대로라... 아루루의 마음 같은 건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걸.
시즈하
시즈하
하지만... 그게 바로 아루루야. 무대소녀로서 네가 가르쳐준 것.
아루루
아루루
...응?
시즈하
시즈하
날개를 쉬고 있던 내게 강렬한 반짝임을 비추고―― 억지로 무대에 다시 끌어올렸잖아. 스스로의 상처에 빠져 어둠 속에서 깜빡 잠들어 있던 나를――
아루루
아루루
나는... 나는 그저, 시즈하와 같이 무대에 서고 싶었을 뿐이야!
시즈하
시즈하
그래. 그리고 불을 붙였지. 봉인하고 있던 굶주린 짐승의 본능에.
시즈하
시즈하
깨어난 이상... 더 이상 틀어박혀있지 않을 거야. 깨어난 이상 정체되어 있을 수는 없어.
시즈하
시즈하
나아가야만 해... 눈앞의 황야로!
아루루
아루루
큭...!
아루루
아루루
왜 그러는 거야, 시즈하... 왜――
츠카사
츠카사
[왜 가만두지 않는 거야?] ...그래,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
츠카사
츠카사
하지만 말야... 가만 놔둘 수는 없어. 보고도 못 본 척할 수는 없어. 왜냐하면――
츠카사
츠카사
[스타]...인 걸, 너는.
아루루
아루루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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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카사
츠카사
다짜고짜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고 반짝임으로 마음을 불태우며, 일단 만나고 만다면―― 반짝임을 모르던 시절로는 돌아가지 못하는, 인생을 크게 바꿔버리는 존재.
츠카사
츠카사
강력한 중력으로 주위를 끌어당기며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무대를 만들어내는 존재―― 그것이 [스타]!
아루루
아루루
!!
츠카사
츠카사
난 말이지, 아루루. 너로 인해 변했어. 주어진 역할을 눈치 있게 해내고, 그게 무대라고, 연기라고 생각하던 내가――
츠카사
츠카사
내가 연기한 이 역할은 어떤 인간인가. 어떻게 태어나서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가.
츠카사
츠카사
사람이 사람을 연기하는 의미―― 타인의 인생을 [연기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츠카사
츠카사
역할에 대해 생각을 거듭해서... 몸을 움직이고, 역할에 몰입하고, 역할을 이해한다――
츠카사
츠카사
그것이 [연기로구나]라는 걸 알고, 그 길이 무척 멀고 험난한 것이라는 걸 겨우 깨달은 지금의 이 나로.
아루루
아루루
츠카사...
츠카사
츠카사
그 덕분에―― 그 키류인 선생님께도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었고, 텐도나 유키시로를 상대해서도 무대 위에서 내 신념을 관철할 수 있었어!
츠카사
츠카사
네가 날 바꿨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야! 넌 그만큼 에너지를 가진 존재라고!
츠카사
츠카사
그만한 에너지를 잃게 되는 무대의 위기... 그냥 넘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츠카사
츠카사
반짝임을 잃어버린 너를 가만 놔둘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츠카사
츠카사
구하고 싶어! 목숨을 걸어서라도 너를!
아루루
아루루
크윽... 왜? 왜 그렇게까지 날...!
라라핀
라라핀
[그렇게까지 해서 날 무대로 돌려놓고 싶어 하는 거야]...라고?
라라핀
라라핀
그건 말이지. 라라핀네가 모두 아루루에게... 무대 위의 아루루와, 아루루의 무대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야!
아루루
아루루
라라핀...?
라라핀
라라핀
무대소녀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무대소녀뿐. 무대 위에서 일어난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무대 위에서만...이니까.
라라핀
라라핀
그래서 아루루에게 반짝임을 부딪치고 있는 거야. 집착과, 감사와, 마음을 담아서!
라라핀
라라핀
그때 아루루가 라라핀네를 일깨워줬을 때처럼!
아루루
아루루
꺄악!
라라핀
라라핀
아루루에게 받은 반짝임으로―― 이번에는 아루루가 반짝임을 떠올릴 수 있도록.
라라핀
라라핀
있잖아, 아루루. 기억하고 있어?
라라핀
라라핀
[나의 행복은 우리의 무대를 모두에게 보여주는 것!] 그리고 무대를 봐준 모두가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것!
라라핀
라라핀
[무대는 나도 누군가도 똑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장소야!] 라고 말해준 것.
아루루
아루루
응..? 아... 라라핀이 신데렐라를 연기했던――!
라라핀
라라핀
라라핀네는 믿고 있어. 무대 위의 아루루가 가장 반짝이고 있다고.
라라핀
라라핀
무대 위의 아루루가 가장 행복하다고.
라라핀
라라핀
그 증거가 우리야.
라라핀
라라핀
아루루의 해피한 반짝임을 받았으니까 변신할 수 있었어.
라라핀
라라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고 관철하는 힘을 지닌, 노노미야 라라핀에서―― 진짜 노노미야 라라핀으로!
라라핀
라라핀
그래서... 라라핀네는 아루루에게 반짝임을 부딪치고 있는 거야.
라라핀
라라핀
선배인데도... 제멋대로이기만 하고 아루루에게 내 마음만 강요해서 미안해. 하지만――
츠카사
츠카사
너라는 스타를 무대에서 떠나보낼 수는 없어!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를... 무대에서 잃어버릴 수는 없어!
그러니까―― 돌아와!
아루루
아루루
크으으으윽! 헉... 헉... 하아...!
아루루
아루루
너무해... 다들... 여럿이 몰려와서...
아루루
아루루
너무해, 다들! 말하는 게 엉망진창이야! 너무해, 다들! 난 하나도 신경 쓰지 않고!
아루루
아루루
내가 이제까지 무대 위에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건... 패밀리를 위해서. 모두를 해피하게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할 수 있었을 뿐인걸!?
아루루
아루루
누군가를 해피하게 하고 싶고, 미소 짓게 할 수 있으니까 난 무대에 설 수 있었어.
아루루
아루루
하지만 모두들... 이제 필요 없잖아? 우리가 만드는 가장 해피한 무대는...
아루루
아루루
필요 없어졌으니까 버리는 거잖아!? 해피한 무대에 나 혼자 남겨두고!
아루루
아루루
나 혼자서는... 이제 아무도 해피하게 만들 수 없어. 모두가 없다면...
아루루
아루루
하지만 이제 [없어]. 다들, 해피도, 내 무대도...
아루루
아루루
윽... 흐윽...!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아무도 해피하게 할 수 [없어]. 아무도 미소짓게 할 수 [없다]면―― 내가 무대에 서는 의미도 [없어].
아루루
아루루
나 같은 게 무대에 설 가치 따위 [없어]...! 아무것도 [없는] 내게 다시 무대에 서라는 거야!?
아루루
아루루
함께 무대에 서는 패밀리가 없는데도!? 해피하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은 더 이상 없는데도!?
아루루
아루루
난... 다시 고아가 되어버렸는데!?
......!
아루루
아루루
겨우 찾아낸 내 낙원은―― 이제 [없어]! 모두가 없는 무대라면... 내가 무대에 서는 이유 같은 건―― [없어]!
아루루
아루루
없어, 없단 말이야. 없단 말이야, 없다고!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왜 알아주지 않는 거야. 넌 모르고 있어. 자신이 얼마나 큰지, 자신이 얼마나 반짝이는지.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넌 [달]이야.
아루루
아루루
[달]...?
미소라
미소라
그래. 칠흑같은 황야를 나아가는 우리를 따스하게 비추는, 밤하늘에 뜬 크고 다정한 보름달.
미소라
미소라
그 어떤 항성보다도 크고 눈부신―― 달.
미소라
미소라
네 반짝임을 받아서―― 우리는 진정한 무대소녀가 됐어. 잃어버린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었어!
미소라
미소라
네가 없었다면―― [캡틴 트윈즈], [새로운 신데렐라], [Sailor's Call],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미소라
미소라
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거야!
아루루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미소라
사실은 말야... 계속 아루루와 같은 무대를 보고 싶어.
미소라
미소라
하지만 우리는 무대소녀. 아루루의 [팬]으로는 있을 수 없어.
아루루
아루루
...팬? 내...?
라라핀
라라핀
그래. 아루루의, 눈부실 정도의 반짝임... 사실은 계속 보고 싶어.
라라핀
라라핀
하지만... 우리는 무대소녀니까.
츠카사
츠카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아루루의 목소리... 사실은 계속 듣고 싶어.
츠카사
츠카사
하지만... 우리는 무대소녀니까.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와 함께 무대에 서면―― 기쁘지만 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시즈하
시즈하
우리는 무대소녀니까.
시즈하
시즈하
무대소녀는 추구하지. 자신을 성장시켜주는, 자신보다도 강한 반짝임을.
라라핀
라라핀
무대소녀는 추구해. 무대 위에서의 날것의 육체, 완전히 드러난 감정의 충돌을.
츠카사
츠카사
무대소녀의 반짝임을 양식 삼아 무대소녀는 더욱 강해지지. 그래서 탐욕스럽게 추구하는 거야. 이기적으로, 오만하게, 자기 멋대로.
미소라
미소라
무대 한가운데―― 포지션 제로를 걸고. 너와 무대에서 부딪치는 것을.
아루루
아루루
하... 하지만 사라질 거잖아!? 날 버리고!
미소라
미소라
지금은 헤어질 거야. 한 명의 무대소녀로서 힘을 길러서...
미소라
미소라
지금보다 더욱 반짝이는 내가 되어서, 가족을 넘어선... [합동 공연자]로서―― 아루루와 무대에 서고 싶으니까.
아루루
아루루
!? [합동 공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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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라
미소라
널 버리는 게 아니야, 아루루. 이건 이별이 아니라 여행이야. 끝이 아니라 시작인 거야.
츠카사
츠카사
지금 있는 무대의 막이 내려간 뒤에야 새로운 무대의 막이 오르게 돼.
라라핀
라라핀
새로운 무대에서... 미래의 무대에서 성장해 함께 연기하기 위해!
시즈하
시즈하
[주역]을 거쳐 강해진 무대소녀로서―― 보다 강하고 눈부신, 행복한 무대를 창조하기 위해.
미소라
미소라
그러기 위한... 여행. 끝이 아니라 시작.
미소라
미소라
우리 5명의... 여행이야.
아루루
아루루
...끝이 아니라 시작... 그러기 위한... 작별.
아루루
아루루
그러기 위한... [황야의 해적단]의 해산.
아루루
아루루
...정말?
미소라
미소라
믿을 수 없어? 우리의 말... 우리가 네게 드러낸 반짝임을.
아루루
아루루
...... ...아니. ...따뜻한 반짝임이었어.
아루루
아루루
무대에서 쏟아지는 조명의 온기가... 모두의 마음이 진짜라는 증거.
아루루
아루루
힘껏 버티고 선 무대에서 확실하게 느껴지는 단단함이... 모두가 지닌 의지의 굳건함.
아루루
아루루
... ...있어?
아루루
아루루
있을까? 내가... 무대에 돌아갈 이유가.
아루루
아루루
모두가 없는 무대로 돌아갈 이유가. 해피하게 만들 패밀리는 이제 없는데.
츠카사
츠카사
그건... 아루루가 직접 찾아야 해.
라라핀
라라핀
왜냐하면 [오츠키 아루루]라는 무대의 주역은 아루루니까!
아루루
아루루
...정말 있을까...
아루루
아루루
나만의 무대에... 나만의 무언가가.
있어, 있단 말이야!
있단 말이야, 있다고!
시즈하
시즈하
무대에서는 어떤 기적이라도 일어날 수 있어.
미소라
미소라
무대 위에서라면 우리는 뭐든 될 수 있으니까. 아루루만이 주역인 무대에는―― 아루루밖에 찾을 수 없는 보물이 분명 [있어].
미소라
미소라
그러니까―― 무대에 돌아와,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미소라...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 라라핀, 츠카사.
응.
아루루
아루루
다들...
미소라
미소라
분명... 찾을 테고... 언젠가... 찾아주실 거야.
아루루
아루루
응?
미소라
미소라
찾아주실 거라고 생각해. 무대에, 포지션 제로에 서는 주역인 너를 보고―― 아루루의 어머니께서 아루루를 말야.
아루루
아루루
...앗.
라라핀
라라핀
아, 그렇구나! 그런 일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네!
츠카사
츠카사
확실히 [극페스]는 전국에서 주목하는 큰 무대니까.
시즈하
시즈하
그래... 아루루의 반짝임이라면 분명――
아루루
아루루
뭐...
아루루
아루루
......
아루루
아루루
그렇구나... [찾아준다]고...
미소라
미소라
응, 분명――
아루루
아루루
후후... 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
!?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아하하... 후훗! 그렇구나, 그럴 가능성이 있구나...
아루루
아루루
응, 응. 알겠어.
아루루
아루루
나... 역시 모두와 함께 갈 수는 없어.
미소라
미소라
뭐...?
아루루
아루루
왜냐하면 난 모두와는 다른걸.
아루루
아루루
왜냐하면 난 그런 식으로 생각한 적이 없는걸. 그런 식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걸.
츠카사
츠카사
아루루... 무슨 소리를...
아루루
아루루
[엄마].
아루루
아루루
그 말이... 내 인생에 [없는] 걸.
아루루
아루루
[엄마]. 처음에... 날 버린 사람.
아루루
아루루
[엄마]. 아무것도 없는 인생을 걷게 한―― 장본인. 아주 나쁜 마녀.
아루루
아루루
[엄마]. 내가... 가장 싫어하는 존재.
......!
아루루
아루루
역할의 대사에서도, 각본에서도 [엄마]라고 소리 내어 읽을 때마다... 언제나 가슴속에 무언가가 솟구쳤어. 쓸쓸함, 허무함, 슬픔―― 분노.
아루루
아루루
[엄마]라고 중얼거릴 때마다 내게 없는 걸 억지로 생각해야 해서... 거무칙칙한 감정을 필사적으로 억눌러야만 했어.
아루루
아루루
해피와는 정반대의 거무칙칙한 게 솟구쳐서... 정말, 정말로 싫었어.
아루루
아루루
[엄마].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엄~~~~~청나게 싫어하는 말.
미소라
미소라
아... 아루루... 아니야, 지금 그건...!
아루루
아루루
[엄마가 찾아줄 거야]?
아루루
아루루
[극페스는 전국에서 주목하는 무대니까 알아봐 줄 거야]?
아루루
아루루
후훗... 아하핫! 그럴 리가 없잖아.
아루루
아루루
찾을 생각이 있다면 애초에 버리지 않았을 거야. 처음부터 난 고아가 되지 않았을 테지.
아루루
아루루
게다가... 무대 한가운데 서서 유명해지지 않으면 만나러 와주지 않는 사람을... 난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아, 절대.
아루루
아루루
그런 걸 생각하다니... 역시 난 모두와 달라.
아루루
아루루
그러니까... 나와는 가족이 될 수는 없었던 거야.
라라핀
라라핀
아루루!
시즈하
시즈하
아니야, 아루루! 그건――!
아루루
아루루
그렇구나... 무대에 올라가서 주역이 되어 포지션 제로에 서면...
아루루
아루루
[엄마]에게 발견되고 말 가능성이...
아루루
아루루
있어, 있단 말이야. 있단 말이야, 있다고.
아루루
아루루
그렇다면... 두 번 다시―― 무대 같은 데에는 서지 않겠어. 무대 같은 데에는 돌아가지 않겠어.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미안, 나, 그럴 생각은――!
아루루
아루루
...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가족 같은 건.
아루루
아루루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가족놀이라는 무대.
아루루(아이 시절)
아루루(아이 시절)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모두하고는.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무대 같은 건!!
아루루(아이 시절)
아루루(아이 시절)
으...으으... 으아아아아아아앙!
아루루(아이 시절)
아루루(아이 시절)
으아아아아아앙! 흐아아아아아아앙!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저건...! 우리가 만났을 때의―― 무대와 만났을 때의 아루루!?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 그 모습은 대체――!
아루루(아이 시절)
아루루(아이 시절)
만지지 마!
시즈하
시즈하
!?
아루루(아이 시절)
아루루(아이 시절)
너희 같은 사람들은 몰라... 더 이상 아무도―― 오지 마!
미소라
미소라
아앗,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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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라
미소라
헉... 헉... 헉...
츠카사
츠카사
미소라, 그쪽은?!
미소라
미소라
없어요, 안 보여요.
라라핀
라라핀
헉... 헉... 이쪽도 아니야~! 없었어!
시즈하
시즈하
어디로 간 거야,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어떡해... 나 어떡해...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가 그런 생각을 하는 줄도 전혀 모르고 [엄마]라는 말을 그렇게 강조해서――
츠카사
츠카사
미소라...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가 제일 싫어하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해 버렸어... 나, 아루루를 상처입혔어...!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나, 아루루를... 전혀...!
라라핀
라라핀
미소라...
시즈하
시즈하
그래... 그런 아루루는 처음 봐.
미소라
미소라
큭... 미안, 아루루! 아루루, 미안해!
미소라
미소라
상처줘서 미안해! 두 번 다시는 말하지 않을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돌아와,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어디야! 어디에 있는 거야!?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헉... 헉... 헉...
아루루
아루루
오지 마... 더 이상 쫓아오지 말아줘...
아루루
아루루
도망가야 해. 모두를... 이제는 만나고 싶지 않으니까...
아루루
아루루
...억누르지 못했어.
아루루
아루루
모두에게 보이고 말았어... 내가 제일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마음속... 제일 건드리고 싶지 않은 곳에 억누르고 있던 속이 검은 나를――.
아루루
아루루
해피와는 정반대인... 끔찍한 나를.
아루루
아루루
무대에, 포지션 제로에 서 있으면... 발견될지도 몰라... [엄마]에게.
아루루
아루루
큭...
아루루
아루루
헉... 헉...!
아루루
아루루
...도망가야 해, 무대로부터. 떠나야 해, 무대에서.
아루루
아루루
하지만..., ...어디로? 갈 곳도... 돌아갈 곳도... 나에게는 아무데도 없잖아.
아루루
아루루
... ...지나친 욕심에 대한 벌일까.
아루루
아루루
이제 겨우 찾은 나만의 가족... 나만의 낙원.
아루루
아루루
즐거워서, 기뻐서, 해피해서 더 많이―― 계속 계속 함께 있고 싶다고. 함께 계속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아루루
아루루
그렇게 바랐었어. 끊임없이 바랐었어. 탐욕스럽게, 내 멋대로... 그래서... 전부 사라져 버렸어.
아루루
아루루
...전부... 무대를 만났기 때문일까.
아루루
아루루
제 이름은 오츠키 아루루. ...저는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루루
아루루
그런 제가 누군가가 될 수 있는 장소. 그곳이 무대였습니다.
아루루
아루루
텅 비었다는 걸 들켜서는 안 돼. 모처럼의 무대를 물거품으로 만들어선 안 돼.
아루루
아루루
그래서 남들보다 웃는 얼굴로, 밝게―― 해피를 나눠줬어요.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서, 노래하고 춤추고 계속 연기하면서――
아루루
아루루
덕분에... 극단 사람들은 저를 받아주었어요. 무대 위에 있어도 된다고 허락해 주었어요.
아루루
아루루
[밝고 명랑한 아루루는 우리의 소중한 딸이란다]
아루루
아루루
[우리를 가족으로 생각하렴]
아루루
아루루
그렇게 말씀해 주신 미소라의 부모님. 정말 감사드려요.
아루루
아루루
처음으로 제가 있을 곳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늘 갖고 싶었던 가족이 생겼다고...
아루루
아루루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혼자 달을 올려다보면서 생각했어요. [가족인데 왜 나만 혼자 고아원으로 돌아가는 거지]... 라고.
아루루
아루루
밤길을 되돌아가서 극단 스카이블루에서 제가 본 것은―― 아저씨, 아주머니께 둘러싸인 미소라의 웃는 얼굴. 진짜 가족의 온기였어요.
아루루
아루루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미소라에게는. 아저씨, 아주머니께서도 정말 잘해주셨어요. 하지만...
아루루
아루루
하지만... 미소라의 부모님은... 미소라의 부모님이셨어요.
아루루
아루루
그 따스한 풍경은... 제 것이 아니었어요.
아루루
아루루
그래도... 계속 연기해야만 해요. 누구보다도 웃는 얼굴로, 밝고 해피한 오츠키 아루루를.
아루루
아루루
제 역할은... 고개를 떨구고 멈춰서서 우는 역할이 아니니까요.
아루루
아루루
그래서 노래하고 연기하고 계속 춤을 추면서―― 겨우 찾았어요.
아루루
아루루
[황야의 해적단]을... 제 패밀리를.
아루루
아루루
...기뻤어요. 우리가 찾은 우리만의 패밀리.
아루루
아루루
같은 무대를 계속 만들어가는 진짜 가족. 내가 발견한―― 낙원.
아루루
아루루
그런데...
아루루
아루루
그런데 모두는... 이 낙원을 떠났고... 저는 다시 혼자가 되었답니다.
아루루
아루루
...끝.
아루루
아루루
...


더보기

아루루
아루루
[엄마]만 있어줬더라면 이런 일은 겪지 않아도 됐을까.
아루루
아루루
[엄마]가 나를 버리지 않았더라면 나는 누군가의 딸로... [확실한 누군가]가 될 수 있었을까?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 어디에 있는 거야!?
라라핀
라라핀
대답해, 아루루~~~!
츠카사
츠카사
숨어 있지 말고 나와! 부탁이니까 나와 줘,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대답해,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다들... 미소라...
아루루
아루루
미소라가 말해줬었지. [아루루... 넌 '달'이야]라고.
아루루
아루루
[그 어떤 항성보다도 크고 눈부신 '달']이라고.
아루루
아루루
...아니야.
아루루
아루루
나는... 무대 세트 배경에 그려진 달. 얇은 종이로 만든 달―― 페이퍼 문.
아루루
아루루
그러니까 이제 내버려 둬. 친절하게 대해 줄수록 외로워져. 모두와는 다르다는 걸 깨닫게 돼.
아루루
아루루
이럴 줄 알았다면 그날, 그때... 무대 같은 건――
아루루(아이 시절)
아루루(아이 시절)
――무대?
고아원 선생님
고아원 선생님
응, 그래. [극단 스카이블루]라는 극단의 무대.
고아원 선생님
고아원 선생님
여러 고아원을 돌면서 재밌는 무대를 상연하고 있대.
소녀
소녀
우와, 기대된다! 나 무대라는 거 정~말 좋아!
소년
소년
있잖아 선생님,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
고아원 선생님
고아원 선생님
[오즈의 마법사]래.
소녀
소녀
우와, 나 그 이야기 정말 좋아해!
아루루(아이 시절)
아루루(아이 시절)
무대가... 뭐야?
소녀
소녀
몰라? 무대라는 건 그러니까... 어...
고아원 직원
고아원 직원
배우들이 노래와 춤과 연기로 무척 재밌는 이야기를 연기해서 보여주는 거야... 그게 무대야.
아루루(아이 시절)
아루루(아이 시절)
...잘 모르겠어.
고아원 직원
고아원 직원
후훗, 보면 아루루도 분명 좋아하게 될 거야.
고아원 직원
고아원 직원
게다가 주역인 도로시를 연기하는 사람은 아루루와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래.
소녀
소녀
진짜~~~, 대단하다! 나 사인 받아야지~!
고아원 직원
고아원 직원
일부러 와 주는 거니까 민폐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소녀
소녀
네~! 기대된다, [오즈의 마법사]!
아루루(아이 시절)
아루루(아이 시절)
무대...
아루루
아루루
――그래, 무대. 그리고 나서... 나는 무대와 만났어.
아루루
아루루
하지만... 모두에게 버림받고 다시 혼자가 되는 거라면... 미래에 모처럼 생긴 패밀리를 잃게 되는 거라면...
아루루
아루루
...만나지 않으면 돼. 무대 같은 거, 처음부터...
미소라
미소라
그러면 안 돼!
미소라
미소라
안 돼, 아루루. [무대와 만나지 않으면 돼]라니!
아루루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미소라
우리는 그날, 저 무대에서 만났어. 그래서 프론티어에서 만들어낸 지금이 있는 거잖아!?
미소라
미소라
시즈하 선배, 츠카사 선배, 라라핀 선배와 만나는 미래가 있는 거잖아!?
미소라
미소라
그걸 없었던 일로 한다니... 할 수도 없고, 해서는 안 돼!
아루루
아루루
할 수 있어...
아루루
아루루
할 수 있어!
아루루
아루루
왜냐하면 무대에서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
아루루
아루루
무대와의 만남 같은 거 없었던 일로―― 없었던 일로도!!
미소라
미소라
아... 아루루――――――!
????
????
――곤란한데~. 그렇게 되면.
아루루
아루루
앗!?
????
????
[무대와의 만남 같은 거 없었던 일로]...? 그렇게 되면――
????
????
내가 무대에 설 수 없게 되잖아!
아루루
아루루
누... 누구야?
????
????
누구라니...? 정말이지, 할 수 없네~.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빛나는 탄환 날개에 품고 가련하게 피는 꿈의 꽃
니시노 엘
니시노 엘
현재가 만들어내는 미래의 STAR 이어지는 무대에서 내일을 LIVE!
니시노 엘
니시노 엘
프론티어 예술학교 니시노 엘 꿈꿔라 아르카디아! 나아가라 프론티어!
아루루
아루루
?!
미소라
미소라
에... 엘!?
라라핀
라라핀
그 교복... 우리 프론티어의!?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네! 프론티어 예술학교, 니시노 엘. 여러분들의 후배예요.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라고 해도 [미래]의 후배지만요!
츠카사
츠카사
미래의... 후배!?
츠카사
츠카사
에루루도, 엘도 아닌... 니시노 엘... 이라니, 어떻게 된 거지!?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이것은―― 한때 꿨던 꿈일지도 모르고,앞으로 보게 될 추억일지도 모른다]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어떤 희곡의 서문이에요.
츠카사
츠카사
한때 꿨던 꿈...?
라라핀
라라핀
앞으로 보게 될 추억...? 무슨 말이야?
시즈하
시즈하
......!
시즈하
시즈하
이 무대는―― 과거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하다. 그런 말이야?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바로 그거예요, 시즈하 선배.
시즈하
시즈하
아... 잘 모르겠지만... 알겠어.
츠카사
츠카사
무슨 말인데, 시즈하. 뭘 알았다는 거야!?
시즈하
시즈하
무대 위에서 자신은 뭐든지 될 수 있어.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고...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가 어릴 때로 돌아가서 무대와의 만남을 없었던 일로 하려고 하는 거라면――
츠카사
츠카사
미래의 엘이 지금 이 무대에 있는 것도 가능하다―― 라는 말이야!?
라라핀
라라핀
그럼... 저 엘은!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저기―― [아루루].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은 텅 비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무언가가 되고 싶어서,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갈망했기 때문에―― 무대와 만났어.
니시노 엘
니시노 엘
그런 무대와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거라니... 비극의 히로인에 빠지는 것도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는데!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왜냐하면―― [극단 A]는 어느 누구도 빠져서는 안 되거든.
아루루
아루루
뭐...!? 뭐라고!?
니시노 엘
니시노 엘
그럼 개막할게! 당신의 마음으로! 당신의 과거로! 당신의 무대로 뛰어들어서...!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을 되찾을 무대를――!!
아루루
아루루
나, 나의 과거!?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자, 쇼타임이야!!
아루루
아루루
으아... 으아악!
츠카사
츠카사
아루루의 무대로――
아루루의 과거로――
미소라
미소라
뛰어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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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소녀
별의 소녀
[일찍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작고 어리며 세상의 광대함을 모르고――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서툴러서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마법에 관해 생각하는 것만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마법의 세계에선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었다. 나는 어디든 갈 수 있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하지만... 그런 나에게 주위 사람들은 냉담하고 고압적이며 깔보는 듯한 태도로 타일렀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혼자서 그림 그리지 말고 산과 들에서 뛰놀거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혼자서 마법을 만들지 말고 친구를 만들거라']
별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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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이 되거라'――라고]
별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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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정당한 것이다. '평범하지 않다'고, 평범한 세상으로부터]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화가 났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나는 점점 완고해져 갔고 점점 주위로부터 고립되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답답함.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분노...]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런 심정으로 만든 내 마법은 여태껏 본 적 없을 만큼 흉포하고 오만하며 제멋대로인 것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어느샌가 내가 쓴 마법서는 방을 가득 메울 만큼 산더미처럼 쌓였고―― 나는 '서쪽 마녀'라고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걸로 괜찮았다. 이제 마법 만들기에 몰두할 수 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남몰래, 세상의 한구석에서 혼자서 묵묵히――]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러나 내 세계는... 간단히 부서졌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황야의 해적단'이라 자칭하는 침입자들과... 그녀들을 이끄는 도로시 앤에 의해서]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흘러넘칠 듯한 반짝임을 내뿜으며 동료들을 이끌고 당당하게 앞장서서 달리는 그 모습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멋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아무것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혼자인 나와는 정반대인... 자신감이 넘쳐흐르는 존재]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밝고 희망으로 가득 찬 존재.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드는 존재]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도로시는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당신은 어째서 혼자인 거야? 어디서 혼자인 거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리고... 이 서고에 예고 없이 찾아와 나를 발견한 것이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마법을 만들고 마법 덕분에 살고 마법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나에게... 그 사람은 이렇게 말해 주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당신이 말했지,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없다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있어, 있단 말이야! 있단 말이야, 있다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당신에게는 가능성이 가득해! 그렇잖아, 이렇게나 멋진 마법을 이렇게나 많이 만들었는걸!]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 미소는 눈부신 반짝임. 나를 인정하고 손을 잡아 준 따뜻하고도 눈부신――]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별(스타)의―― 반짝임]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여태껏 내 마법을 칭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하지만 처음으로 그 사람이―― 칭찬해 줬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여태껏 쭉 나를 인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하지만 처음으로 그 사람이―― 인정해 줬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내 세계에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람. 나를 나라고 인정해 준 사람]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밝고 눈부신 나의... 별(스타)]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우리들은 언제나 네가 만드는 마법을 기다리고 있어]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언젠가 네 마법으로 꿈을 이루자]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기다릴게. 달빛이 끝나는 곳... 약속의 장소, 비밀의 낙원에서]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이리하여 이야기를 지배하고 있던 '서쪽 마녀'는 도로시의 반짝임을 받아 죽고――]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여자아이로 다시 태어나게 됐습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 사람의 반짝임으로부터 태어난... 별을 계승하는 자. '별의 소녀'로서――]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다시 태어나면서 기억을 잃어버렸지만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나라는 개인을 인정받고 존재를 허락받은 기쁨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기다릴게. 달빛이 끝나는 곳... 약속의 장소, 비밀의 낙원에서']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 약속만은 선명하게]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래서 저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여행을]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리고 저는―― 여행 중에 많은 사람들과 만났습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여교황님과 저를 지키기 위해 매달린 의사 선생님]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최후의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준 마술사 씨 제가 계속 여행할 수 있게 해 준 악마]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바친 교황님. 목적을 위해 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전차 씨]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정의를 지키기 위해 같은 결말을 반복해 온 재판관과 누구보다도 절제를 중시한 검사 씨]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 결말에 새로운 종지부를 찍은 은자 씨와 저를 여행길로 인도한 태양의 가수 씨]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자기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파동을 일으키는 힘과 운명의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것을 느끼며... 저는 계속 여행을 해왔습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리고 '행복 도시'에서 은자 씨에게 배웅받은 그날――]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올려다 본 밤하늘에 달이 없던 그때―― 희미하게 떠올랐습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제가 예전에 마녀였던 것]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 사람의 반짝임을 받아 죽고 다시 태어난 것]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기다릴게. 달빛이 끝나는 곳... 약속의 장소, 비밀의 낙원에서' ――라는 약속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 사람의 미소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잃어버린 달. 분명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래서... 그래서 저는 찾으러 온 겁니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잃어버린 달을 찾아서]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제 이름은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랐습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조금 엄한 숙모님과 상냥한 숙부님 밑에서 자랐고 강아지 토토와 매일 즐겁게 지낼 수 있어서――]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하지만... 저는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부모님에 대해서도, 어디서 태어났는지도. 어째서 숙부님과 숙모님 밑에서 자랐는지조차도...]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저에게 있던 것은 '도로시'라는 이름뿐]
도로시 앤
도로시 앤
[하지만 저는 행복합니다. 숙모님과 숙부님, 그리고 토토와 지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보기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그날, 갑자기 들이닥친 회오리가 저와 토토를 '오즈 왕국'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그리고 저는 만났습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마음이 없는' 양철 나무꾼과 '지혜가 없는' 허수아비 그리고 '용기가 없는' 사자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제 소중한 동료...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 모르는 저의―― 진정한 가족을]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길고 긴 모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모험 끝에――]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양철 나무꾼은 '마음'을, 허수아비는'지혜'를, 사자는 '용기'를 얻어 서쪽 마녀를 물리치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저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끝, 해피엔딩]
도로시 앤
도로시 앤
[......]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고향으로 돌아온 저는 회오리에 휩쓸리기 이전의 저와는 다른 사람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가족을 위해 고난을 극복하고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모험을 기상천외한 세계에서 만난 마법처럼 행복한 시간을―― 저는 알아버린 겁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알아버렸기 때문에... 깨달아버렸습니다. 캔자스에서의 삶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다들 모험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었는데 저는 모험을 통해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저는 모험이 끝남과 동시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버린 겁니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아아, 또야... 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네]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집 청소, 축사 정리, 밀 수확... 할 일이 많은데... 또 이런 생각을 하다니]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안 돼, 안 돼. 이러면 안 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분명 행복할 텐데]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조금 엄한 숙모님과 상냥한 숙부님 밑에서 자랐고 강아지 토토와 매일 즐겁게 지내고 있는데――]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내게는 아무것도 없어. 확실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 그런데도 그런 생각을 하다니...]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러면――!]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숙부님과 숙모님을 도와드리며 커서 어른이 되어 평범하게 살아갈 거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어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난―― 보고 싶어!]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세상 저 너머에 뭐가 있는지―― 언제까지나 찾아다니고 싶어!]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어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어라, 여기는!? 당신은... 대체 누구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나는 이 극단의 톱스타―― 바로 '별의 소녀'!]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별의... 소녀?]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방금 한 말...]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말한 적 없을 텐데... 어째서일까, 말한 적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맞아. 이건 예전에... 당신이 '무대'에서 한 '대사'인 걸]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무대...? 대사...?]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맞아!]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러니까 가자. 세상 저 너머에 뭐가 있는지 찾으러!]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약속했잖아]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기다릴게. 달빛이 끝나는 곳... 약속의 장소, 비밀의 낙원에서'――라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약속...?]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우리들의 약속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어]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래서 찾으러 왔어. 어린아이로 돌아간 당신을]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나는 여기에 있어' '누군가 날 찾아 줘'... 그렇게 울부짖는 길 잃은 아이가 된 당신을]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내 마법을 칭찬해 준 당신을]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모, 몰라. 당신 같은 사람 모른다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한 적 없어, 당신이랑 약속 같은 거 한 적 없어]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난 아무것도 없는걸]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가야 할 곳도, 되고 싶은 것도, 지키고 싶은 가족도, 나 자신의 의미도, 가치도――]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진짜... 엄마도]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아무것도 없으니까 할 수밖에 없어. 집 청소, 축사 정리, 밀 수확을...]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그럼 뭐가 '있다'는 거야? 내게 뭐가 '있다'는 거냐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내게 뭔가가 있다면――그 증거를 보여줘, 지금 당장!]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나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뭐?]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기억 안 나? 나에 대한 것]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나는 당신의 반짝임을 받고 죽은 서쪽 마녀]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나는 당신에 의해 다시 태어난――'별의 소녀']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나는 당신의 반짝임으로부터 태어난――당신의 딸이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따, 딸!?]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엄마가 없어? 가야 할 곳도, 되고 싶은 것도, 지키고 싶은 가족도 아무것도 없어?]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래서 뭐!?]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당신의 반짝임으로부터 태어난 내가 당신이 누구인지 증명하는 명백한 증거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당신이 나라는 존재를 만들었잖아?]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런데도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어' 같은 우는소리 계속할 거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럴 거냐고, '도로시 엄마'!]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어, 엄마!? 내가... 당신의 엄마!?]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맞아. 그렇다니까]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당신이 누구인지에 관한... 그 증거는 지금 여기에는 없을지도 몰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렇지만 말이야 확실히 존재해. 지금이 아닌, 여기가 아닌, 미래에]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내가―― 그 증거라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뭐... 뭐야 그게...]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뭐야 그게, 이상해!]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증거는... 여기가 아니라 미래에 있다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뭐야 그게, 이상해! 그 말을 믿으라는 거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그런 얘기... 순 엉터리에 엉망진창이잖아!]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래, 엉망진창... 그게 '황야의 해적단'이잖아?]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뭐!?]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다른 사람의 세계에 들어와서 억지로 반짝임을 받게 하고 사람을 다른 생명체로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정말이지 엉망진창인 존재]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하지만 그런 생명체잖아? 우리들은]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평범한 기쁨, 여자아이의 즐거움. 그걸 전부 불태워 버린 상상도 못할 존재니까――]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엉망진창? 딱 좋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걸 가르쳐 준 건... 나를 그렇게 만든 건, 바로 당신이잖아! '도로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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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소녀
별의 소녀
[엉망진창? 딱 좋네!]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걸 가르쳐 준 건... 나를 그렇게 만든 건, 바로 당신이잖아! '도로시 엄마'!]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내가 엄마라니... 그, 그런 일은 있을 수...!]
심판
심판
[――'있어']
도로시 앤
도로시 앤
[!?]
희망
희망
[맞아, 맞아! 무대 위에서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
자선
자선
[정말이지... 함께 여행해 온 건 우리들인데 말이야...]
신앙
신앙
[맞아, 맞아, 갑자기 나타난 딸에게 간단히 마음을 뺏기지 말아 줬으면 하는데!]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너, 너희들은...!?]
신앙
신앙
[우리를 잊어버린 거야? 아니지... 몰라보는 것뿐인가!]
신앙
신앙
[내 이름은―― '신앙'!]
신앙
신앙
[일찍이 네게 이끌려 너와 함께 '황야의 해적단'에서 앞장서서 달리던 충견 메리 바우!]
신앙
신앙
[하지만 이제부터... 나는 누군가의 앞이 아닌 나 자신을 추월해 혼자서 달려 보려고 해!]
신앙
신앙
[나 자신의 가능성을 믿기로 결심하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메, 메리...!? 메리 바우!?]
희망
희망
[내 이름은―― '희망'!]
희망
희망
[일찍이 네게 이끌려 소중한 것을 소중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강한 마음을 얻은――]
희망
희망
[양철 나무꾼... 또 다른 이름은 가면 쓴 토끼 의적 래빗 스틸!]
희망
희망
[내겐 더 이상 가면은 필요 없어...]
희망
희망
[꾸밈없는 나 자신을 관철하면 분명 다가올 미래가 있어! 그런 희망을 찾았으니까!]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래빗!]
자선
자선
[내 이름은―― '자선']
자선
자선
[일찍이 네게 가르침을 얻어 보다 바람직한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과 그 소중함을 깨우친――]
자선
자선
[허수아비―― 스트로 맘!]
자선
자선
[나는 지금 진정으로 갈망하고 있어... 보다 강하고 보다 바람직한 존재가 되기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스트로 맘...!]
심판
심판
[나는―― '심판']
심판
심판
[일찍이 너를 만나 자신의 나약함을 극복하고 마음의 감옥에서 해방된――]
심판
심판
[겁쟁이 사자―― 캡틴 레오나]
심판
심판
[난 더 이상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심판
심판
[설령 누군가를 상처 입히게 될지라도 결코 걸음을 멈추지 않아―― 그렇게 결심했어!]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레오나... 레오나구나...]
심판
심판
[우리들은 '황야의 해적단'...]
자선
자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우리들은 너의 반짝임을 받아 의미 있는 존재가 되었어]
신앙
신앙
['우리들'에서―― '나 자신'으로. 우리들은 너를 만나서 그렇게 될 수 있었어]
희망
희망
[자신만의 무대를―― 자신이 연기해야만 하는 '역할'을 찾은 거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자신이 연기해야만 하는... '역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그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다들... 찾은 거야? 다음에 할 새로운 자신만의 역할을]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그래서 다시 태어났다는 거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메리 바우는 '신앙'으로. 래빗 스틸은 '희망'으로]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스트로 맘은 '자선'으로. 캡틴 레오나는... '심판'으로]
심판
심판
[그래, 맞아.]
도로시 앤
도로시 앤
[......]
도로시 앤
도로시 앤
[그래서... 그래서 여행을 떠난 거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자신만의 '무대'를 찾아서... 가족이란 '무대'로부터...]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나에게서...]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어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나, 지금...'무대'라고?]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맞아, 무대. 이건―― 무대야]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당신이 걸어온 길. 우리들이 걸어온 황야가―― 무대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무대...]
심판
심판
[현실은 새벽, 무대는 밤...]
심판
심판
[무대에는 모두를 비추는 '달'이 필요해]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달'...?]
신앙
신앙
[맞아... 너는... 네가 '달'이야]
신앙
신앙
[칠흑 같은 황야를 나아가는 우리를 따스하게 비추는, 밤하늘에 뜬 크고 다정한 보름달]
신앙
신앙
[새로운 무대에 떠오를 그 어떤 항성보다도 크고 눈부신―― 달]
자선
자선
[하지만 네가 언제까지고 무대 밑에서 길 잃은 아이처럼 있으면... '달'을 연기할 사람은 그 누구도 없어]
희망
희망
[종이로 만든 무대의 달도 그냥 종이 쪼가리가 될 뿐이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내가 연기하지 않으면...?]
심판
심판
[봐, 기다리고 있잖아. 네가 연기해 주길 바라는 역할이 무대에서]
자선
자선
[무대가... 너를 원하고 있어]
희망
희망
[그런데도... 계속 도망칠 거야? 무대 밑에서 계속 도망쳐 다닐 거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아...]
심판
심판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춤추며 연기하는 기쁨으로부터. 자신 아닌 누군가를 연기하고 그 인생을 경험하는 흥분으로부터――]
희망
희망
[무대에서 보이는 관객들의 미소로부터――]
신앙
신앙
[무대를 만난 기적과 무대가 만들어 내는 행복으로부터――]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무대에서 생명을 얻는 당신이 '무대'로부터]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내가... 무대에서... 생명을 얻는다고...?]
두근, 두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투정을 부리고 있던 것뿐이잖아. 모두가 사라져 버린다는 게 쓸쓸하고 슬퍼서...]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투덜거리고 있던 것뿐이잖아. 혼자가 되어 버린다는 게 괴롭고 무서워서...]
별의 소녀
별의 소녀
[하지만, 사실 알고 있어. 당신이 무대를 싫어하게 될 리가 없어]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무대에게 사랑받고... 누구보다도 무대를 사랑하는 당신이]
신앙
신앙
[늘 그렇게 얘기했는데 말이야~]
자선
자선
[들을 생각이 없는 거야? 하긴 얘는 한번 결심하면 고집이 세니까]
희망
희망
[뭐, 마음껏 울고불고 난리 치면서 도망치고 싶어질 때도 있는 법이니까!]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다, 다들...?]
자선
자선
[기다리고 있어. 너의 새로운 역할이]
심판
심판
[네가 아직 보지 못한 희곡이――]
희망
희망
[무대에서 기다리고 있어, 너를!]
신앙
신앙
[네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무대가 있어]
별의 소녀
별의 소녀
[존재할 수 없는 내가 '있어'! 그러니까――]
별의 소녀
별의 소녀
[그러니까 집 청소, 축사 정리, 밀 수확은 전부 잊어버리고――!]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돌아와... 도로시!]
신앙・희망
신앙・희망
[우리들이 만난...]
자선・심판
자선・심판
[우리들이 사랑하는...]
일동
일동
[무대로!]
도로시 앤
도로시 앤
[......!]
두근, 두근――
도로시 앤
도로시 앤
[우리들이 만난――]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네가 사랑하는――]
도로시 앤
도로시 앤
['무대'...로...]
신앙
신앙
[무대에는... 있어! 내가 믿는 네가!]
희망
희망
[희망이!]
자선
자선
[사랑이!]
심판
심판
[용기가!]
별의 소녀
별의 소녀
[당신의 무대에는 잔뜩――!]
일동
일동
[있어, 있단 말이야! 있단 말이야, 있다고!]
도로시 앤
도로시 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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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루
아루루
......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어서 와.
일동
일동
어서 와,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다... 다녀... 왔어.
아루루
아루루
......
미소라
미소라
왜 그래?
아루루
아루루
어... 어떡해. 나, 무대로 돌아와버렸어.
아루루
아루루
모두들 사라지고 혼자 남겨질 거야... [엄마]가 날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
아루루
아루루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모두에게 이끌려서 무대로...
아루루
아루루
그리고 엘, 넌 대체...?
아루루
아루루
그래 맞아...! 어떡하지... 나...!
아루루
아루루
무대로... 돌아와버렸어!
아루루
아루루
저 무대가 너무나도 눈부셔서... 너무나도 즐거워 보여서... 나도 모르게 모두의 손을 잡고...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스으으읍...
니시노 엘
니시노 엘
하앗!
퍽!
아루루
아루루
아...! 아파아아아아아아!
미소라
미소라
우와...
시즈하
시즈하
완벽한 박치기네.
츠카사
츠카사
완벽하게 들어갔네.
라라핀
라라핀
저건... 아프지.
아루루
아루루
아파아아아아아... 아파~! 무, 무슨 짓이야!
니시노 엘
니시노 엘
겨우 무대로 돌아왔는데 아직도 우물쭈물 우물쭈물... 이제 정신이 좀 들어?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다들 얼마나 당신을 걱정하고 무대로 돌아오게 하려고 노력했는지 모르겠어?
아루루
아루루
아야야... 뭐...?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모두들 사라지고 혼자 남겨지고 [엄마]가 당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게.
니시노 엘
니시노 엘
그게―― 어쨌다는 거야?
아루루
아루루
그게... 라니.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이 무대로 돌아오는 것. 그것에 비하면 전부 사소한 것들이잖아.
아루루
아루루
사소하다니... 사소하다니...!
니시노 엘
니시노 엘
그래. 당신 과거라든지 당신 기분 같은 건 상관없어. 억지스럽고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거 알아.
니시노 엘
니시노 엘
하지만 난 무대소녀야. 당신의 무대가 보고 싶으니까 무대로 데리고 돌아온 거야.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나를 억지스럽고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이유로 무대소녀로 만든 건―― 당신이잖아?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맞아, 나는 당신의 반짝임을 받고 태어난... 딸.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이 내 무대에 예고 없이 찾아와서, 당신이 나를 무대로 끌어올리고―― 당신이 나를... 무대소녀 니시노 엘을 낳았잖아? [아루루 엄마]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엄마...!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이야기를 만들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이야기로부터 생명을 얻은 나를...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이 나를 찾아 주었어. 당신이 나를 인정해 주었어.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이 나를... 무대로 이끌어 주었어.
니시노 엘
니시노 엘
그래서 이번엔... 내가 당신을 찾으러 온 거야. 당신 울음소리를 쫓아서.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미래에서 성장한 내가, 무대에서 없어진 작은 당신을 찾아서. 미래의 무대로부터 현재의 무대로.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 덕분에―― 나는 살아갈 길을 찾았어. 무대라는, 창작이라는 길을.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이라는 목표를. 증거를.
니시노 엘
니시노 엘
그래서 이번엔... 내가 당신을 찾을 차례. 내가 당신의 증거가 될 차례.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내가―― 증거야. 엄마.
아루루
아루루
......!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의 반짝임으로부터 태어난 나라는 무대소녀가 바로 당신이 무대에 서는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증거.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무대소녀 니시노 엘을 낳은―― 엄마. 이런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아직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가 불안해? 아직도 무대에 서는 게 불안해?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미래에 난 무대에 설 수 없는데?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이 무대에 서지 않으면 난 태어날 수 없는데?
아루루
아루루
대체... 무, 무슨 소리야...?
시즈하
시즈하
...[나비 효과].
아루루
아루루
뭐?
시즈하
시즈하
나비의 날갯짓이 일으킨 작은 바람이... 머나먼 곳에서 커다란 회오리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얘기야.
시즈하
시즈하
네 반짝임으로 인해 생긴 결과로써 작은 여자아이를 무대소녀로 만들고... 그 아이가 무대에 서고, 무대로부터 도망친 작은 너를 찾으러 올 수도 있다는 거지.
시즈하
시즈하
인과... 원인과 결과의 순환 구조 말이지. 후후후...
츠카사
츠카사
정말로 [무대 위에서는 어떤 기적이라도 일어날 수 있어]라는 거네.
라라핀
라라핀
게다가!
라라핀
라라핀
자꾸 딸이라고 그러는데 우리들도 아루루의 반짝임을 받고 무대소녀가 됐는걸?
시즈하
시즈하
맞아, 계속 그렇게 간절하게 말했는데 말이야... 아루루는 한번 결심하면 들을 생각을 안하니까...
츠카사
츠카사
우리들도 엘이랑 마찬가지야. 네 반짝임으로부터 태어난―― 딸 들이라니까?
아루루
아루루
뭐어!? 잠, 잠깐만 츠카사까지 딸이라니... 이 이상 혼란스럽게 하지 말아 줘~!
츠카사
츠카사
그럼... 너로부터 태어난 상냥한 언니야.
시즈하
시즈하
난 조금 엄한 언니려나?
미소라
미소라
그럼 난 너의 쌍둥이 자매!
라라핀
라라핀
그럼 라라핀은――
츠카사
츠카사
여동생?
라라핀
라라핀
아니! 왜 라라핀만 여동생인 거야!!
츠카사
츠카사
왜냐하면... 제일 조그맣잖아.
라라핀
라라핀
싫어~! 라라핀도 언니 하고 싶어~!
니시노 엘
니시노 엘
풋... 아하하하하! 라라핀 선배 귀여워~!
시즈하
시즈하
후후, 그럼 작고 귀여운 언니인가?
라라핀
라라핀
아 진짜! 작다는 말은 필요 없다니까!
츠카사
츠카사
귀엽다는 말은 부정하지 않는구나.
라라핀
라라핀
그건~~ 맞잖아?
후훗... 아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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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아하하하하하!
아루루
아루루
잠, 잠깐만! 다들 뭐가 즐겁다고 웃는 거야!?
아루루
아루루
나만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미소라
미소라
――반항기.
아루루
아루루
뭐?
미소라
미소라
반항기였던 것뿐이잖아.
미소라
미소라
고아니까 모두에게 민폐 끼치면 안된다고. 착한 아이가 돼야 한다고,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미소라
미소라
하지만 모두들 여행을 떠나가버릴 거라고. 나를 두고, 나를 혼자 두고. 그렇게 생각해니까 외롭고 슬퍼서...
미소라
미소라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흐느껴 울고 투정 부리는... 아루루의 첫 반항기.
라라핀
라라핀
항상 긍정적인 아루루의 부정적인 모습이었지.
아루루
아루루
너, 너무해... 나 진심으로 무대에 서고 싶지 않았다니까!? 진심으로 외롭고 슬펐다니까!?
미소라
미소라
하지만... 돌아왔어. 돌아와 줬어.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모두가 기다리는 무대에.
아루루
아루루
모두가... 기다리는...?
츠카사
츠카사
우리들은 모두 아루루의 반짝임을 받고 무대소녀가 된 거라니까?
라라핀
라라핀
아루루는 이미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거라니까?
시즈하
시즈하
많은 사람들을 다른 생명체로 바꾸어버린 죄 많은 존재라니까?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이 무대에 서지 않게 되면... 미래의 나는 없어질지도 몰라.
아루루
아루루
뭐어!?
라라핀
라라핀
책임이 막중하네!
아루루
아루루
어, 어쩐지 협박당하는 기분이야~!
니시노 엘
니시노 엘
그러니까 각오하라는 얘기야.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우리들은 미래로 이어져 있으니까. 무대로 이어져 있으니까.
아루루
아루루
무대로... 이어져 있어. 그게 바로 우리들.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시간을 초월해도 나와 당신처럼. 선배들과 당신처럼.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당신은 외톨이가 아니야. 당신은 외톨이가 될 수 없어. 내가... 우리들이 그 증거야.
아루루
아루루
엘...
시즈하
시즈하
...엘의 따스한 반짝임. 아루루하고 똑같아.
아루루
아루루
앗...?
츠카사
츠카사
엘, 그 교복... 우리들의 후배였구나.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네! 프론티어 예술학교... 여러분들의 후배예요! 지금은... 말이죠.
라라핀
라라핀
무슨 소리야?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왜냐하면 전 하나의 가능성이니까요.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아루루 엄마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세이쇼나 시크펠트나 린메이칸으로 가버릴 수도 있다고요?
미소라
미소라
아앗, 그, 그건 안돼!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미래의 귀여운 후배를 위해서라도 절대 무대에서 내려가면 안 돼!
아루루
아루루
뭐어어!? 역시 협박당하고 있던 거였어~~~!
미소라
미소라
그럼... 무대에서 내려갈래?
아루루
아루루
으...
미소라
미소라
내려갈래?
아루루
아루루
내... 내려가지 않을 거야! 이제 절대로 내려가지 않을 거야!
니시노 엘
니시노 엘
휴우... 다행이다. 고마워... 무대로 돌아와 줘서.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사랑해, 아루루 엄마.
아루루
아루루
아...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무대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언제나 행복하게 만드는 나의 스타―― 오츠키 아루루. 성장한 나에게 있어 지금도 계속 뒤쫓아야 할 목표.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무대 위에서 아름답게 빛나서 우리들을 이끄는―― 커다란 [달].
니시노 엘
니시노 엘
고마워, 나를 찾아 줘서. 사랑해, 아루루 엄마.
아루루
아루루
......!
미소라
미소라
맞아, 정말 좋아해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사랑해.
아루루
아루루
!?
미소라
미소라
내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비춰 준 너를.
라라핀
라라핀
소중한 것을 소중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강한 마음을 준 너를.
츠카사
츠카사
최선을 추구하며 계속 깊게 생각하는 것의 소중함을 가르쳐준 너를.
시즈하
시즈하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용기를 준 너를.
미소라
미소라
많은 감사와 최고의 행복을 담아.
사랑해,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얘들...아...!
아루루
아루루
아... 따스해... 모두의 온기가... 반짝임이...!
츠카사
츠카사
전부 너에게 받은 거야.
아루루
아루루
...줄곧 이렇게 안기고 싶었어...
아루루
아루루
[사랑해]라는 말... 줄곧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어...
미소라
미소라
늘 사랑하고 있었어.
라라핀
라라핀
늘 곁에서.
시즈하
시즈하
같은 무대에서.
아루루
아루루
난... 모두와 이어져있었던 거구나.
아루루
아루루
난 외톨이가 아니었구나...
아루루
아루루
으... 으아아앙...!
아루루
아루루
으아아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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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루
아루루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앙!
라라핀
라라핀
아루루... 정말 어린애 같다니까!
츠카사
츠카사
늘 참고 있었던 거지,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늘 가까운 곳에 있어서 깨닫지 못하고 보지 못했을 뿐]...
미소라
미소라
미안해, 아루루. 네가 원하는 걸 확실하게 말로 해주지 못했던 거.
아루루
아루루
아니야... 그렇지 않아! 이미 충분해...
아루루
아루루
나, 이미 충분해! 모두의 반짝임이 가슴에... 가득히 가득히 채워졌어. 처음 무대를 본 순간처럼...
아루루
아루루
처음 무대에 오른 순간처럼...!
시즈하
시즈하
고마워... 아루루. 지금까지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줘서.
시즈하
시즈하
모두를 행복하게 해줘서.
시즈하
시즈하
하지만... 이제부터는 네가 행복해져야 해. 너 자신의 무대에서 너 자신이 행복해져야 해.
아루루
아루루
나 자신의 무대에서... 나 자신이...?
아루루
아루루
아... 그렇구나...
아루루
아루루
모르겠어. 잘 모르겠지만...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루루
아루루
미소라도, 시즈하도, 츠카사도, 라라핀도... 모두 그런 무대에 서려고 하고 있는 거구나.
아루루
아루루
자기 자신의 무대에.
아루루
아루루
그래서 나의... 프론티어의 무대로부터 여행을 떠나 자기 자신의 무대로. 나를 버리려는 게 아니라... 각자 자신들의 무대에 서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거구나.
미소라
미소라
맞아. 그런 거야, 아루루.
시즈하
시즈하
시작된 무대는 언젠가 끝나. 끝나지 않는 무대, 완전히 같은 무대는 없는 것처럼.
츠카사
츠카사
다시 막을 올리고 신작을 상연하는 그날을 위해... 우리들이... 자신이 주역인 자신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
라라핀
라라핀
[레뷰 프론티어]를 연기해 내고 무대의 막을 내리는 거야. 새로운 막을 올리기 위해서.
미소라
미소라
패밀리였던 우리들이 라이벌로서―― [합동 공연자]로서 다음 무대에 서기 위해서.
아루루
아루루
라이벌... 합동 공연자...
미소라
미소라
우리들은... 너처럼 되고 싶어. 너처럼 반짝임을 내뿜고 싶어.
미소라
미소라
나도 무대 정중앙에 서고 싶어.
라라핀
라라핀
너를 동경하기만 해선 참을 수 없으니까.
츠카사
츠카사
...팬인 채로는 있을 수 없으니까.
시즈하
시즈하
그러니까 라이벌로서―― 합동 공연자로서 다음 무대에 서기 위해서.
시즈하
시즈하
포지션 제로를 서로 차지하려고 하는... 라이벌이 되는 거야.
츠카사
츠카사
너를 사랑하니까. 너처럼 되고 싶으니까...!
아루루
아루루
......
아루루
아루루
...알았어... 깨달았어...
아루루
아루루
쌍둥이 자매, 상냥한 언니, 엄한 언니, 귀엽고 작은 언니와 똑 부러진 딸... 여러 역할들이 있지만...
아루루
아루루
내 역할은 나밖에 연기할 수 없는 거구나.
아루루
아루루
오츠키 아루루를 연기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는 거구나.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응, 맞아.
아루루
아루루
비극이어도 희극이어도, 해피엔딩도, 메리 배드 엔딩도... SF, 서스펜스, 연애물, 복수극... 전부 다 내 무대니까...!
아루루
아루루
그래서 모두들 여행을 떠나는 거야. 자신만의 무대를... 자신만의 [주역]을 연기하기 위해서...!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이제 이해됐어?
아루루
아루루
응.
미소라
미소라
우리들하고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
아루루
아루루
아니.
미소라
미소라
무대와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
아루루
아루루
아니.
아루루
아루루
모두를 만나고 모두가 있어 줬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무대를 만들 수 있었는걸.
아루루
아루루
하지만... 그렇지만.
아루루
아루루
내 무대는 나만의 무대... 지금부터 시작될 내 여행은 내 손으로 헤쳐나가야 하는 거야.
니시노 엘
니시노 엘
하아~~~~~~~~~~!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간다니까!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선배들이 계속 그렇다고 말했잖아!?
아루루
아루루
그, 그랬나, 미안!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아니야 고마워. 무대로 돌아와 줘서.
아루루
아루루
앗... 엘!?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어? 아... 슬슬 가야지.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저쪽에서... 미래가 날 부르고 있어. 내 차례가 온다고...
아루루
아루루
엘...
아루루
아루루
날... 찾으러 와줘서 고마워.
아루루
아루루
내가 텅 빈 사람이 아니란걸, 혼자가 아니란걸... 증명해 줘서 고마워.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됐어 괜찮아. 우리들은 반짝임으로 이어진 패밀리잖아?
아루루
아루루
응... 엘, 네 무대를... 언젠가 내게도 보여줘.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응, 약속이야. 기다리고 있을게, 미래에서.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달빛이 끝나는 곳... 약속의 장소, 비밀의 낙원에서]
니시노 엘
니시노 엘
언젠가 당신을 쫓아갈 테니까――
아루루
아루루
......
아루루
아루루
가버렸어...
미소라
미소라
...대단하네, 아루루. 딸이 있구나.
아루루
아루루
...뭐랄까 신기한 기분이야.
라라핀
라라핀
오 이런, 작고 귀여운 언니라면 여기 있어!
미소라
미소라
작다는 걸 인정했어!
츠카사
츠카사
상냥한 언니도 있어!
시즈하
시즈하
어머, 엄한 언니는 잊은 거야?
아루루
아루루
으으... 어쩐지 굉장히 부끄러워...
아루루
아루루
엄마라는 소리를 듣고는 어린아이처럼 흐느껴 울기도 하고...
미소라
미소라
기뻤어. 반항기는... 진정한 속마음은 가족에게만 보여줄 수 있는 거잖아.
아루루
아루루
미소라...
아루루
아루루
응... 덕분에 깨달았어.
아루루
아루루
무대를... 정말 좋아하고 있었다는걸. 난 무대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무대로부터 생명을 얻은... 무대소녀였다는 걸.
아루루
아루루
나 무대로 이어져 있었어... 모두하고. 혼자가 아니었어. 텅 빈 게 아니었어.
미소라
미소라
이제 전해졌으려나...? 우리들이 아루루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
아루루
아루루
응... 난 혼자가 아니야.
아루루
아루루
모두가 있으니까 우리들이 있고 언젠가 다 같이 더더욱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아루루
아루루
여행을 떠나는 거야. 자신의 무대에 스스로 서기 위해서.
츠카사
츠카사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응... 알겠어. 이제...
아루루
아루루
와아아~~~~~~~~~~!
미소라
미소라
!?
아루루
아루루
알고 있었어, 사실은...! 하지만 알고 싶지 않았어...!
아루루
아루루
그래서 투정 부리고 모르는 척하고 모두가 하는 말에 귀를 막고...
아루루
아루루
들리지 않는다고, 듣고 싶지 않다고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도망치고...
아루루
아루루
하지만... 돌아왔어, 무대로.
아루루
아루루
모두가 있는 무대로.
아루루
아루루
이제야... 알았어.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간다니까!
아루루
아루루
아~~~! 엘이랑 똑같은 소리 하네.
미소라
미소라
후훗!
라라핀
라라핀
응, 이걸로 안심할 수 있겠어!
라라핀
라라핀
엘이 성장해서 클 때까지 프론티어 예술학교는 존속되고 있다는 걸 알기도 했고!
츠카사
츠카사
뭘 걱정하고 있는 거야!
라라핀
라라핀
왜~, 걱정되잖아~!
아루루
아루루
후훗... 아하핫! 걱정 끼쳐서 미안해, 모두들!
아루루
아루루
맞아. 내가 자기 자신을 부정해버리면 우리들이 걸어온 역사를, 프론티어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황야를 지나온 이 길을...
아루루
아루루
무대소녀인 우리들을 부정하는 것이 돼버려.
아루루
아루루
미래에 있는 그 애의 존재마저도...
시즈하
시즈하
떨어져 있어도 우리들은 무대소녀. 무대로 이어져 있어, 과거도, 미래도.
츠카사
츠카사
그리고 무대소녀는... 제멋대로에 탐욕적이고 오만하게 반짝임을 끊임없이 원하는 생명체.
라라핀
라라핀
나만의 장소를 향해―― 그 너머에 있는 황야의 끝, 아득히 높은 곳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생명체.
미소라
미소라
[미지의 주역]을 걸고 싸우는 라이벌.
아루루
아루루
패밀리에서 라이벌로...
시즈하
시즈하
무대 정중앙―― 포지션 제로를 걸고.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 여기가 무대야. [레뷰 프론티어]의 무대.
츠카사
츠카사
네게 황야를 계속 걸어나갈 힘이 없다면 여기서 쓰러져서 끝나겠지.
라라핀
라라핀
황야를 나아갈 의지가 있다면... 우리를 쓰러뜨리고 나아가!
미소라
미소라
보여줘, 오츠키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아루루
아루루
......!
아루루
아루루
보여줄게... 내가 무대소녀라는 증거를!
미소라
미소라
시작할까? [레뷰 프론티어]를!
아루루
아루루
시작하자! [레뷰 프론티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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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라
미소라
시작할까? [레뷰 프론티어]를!
아루루
아루루
시작하자! [레뷰 프론티어]를!
미소라
미소라
하아아아아압!
아루루
아루루
큭!
라라핀
라라핀
이랴아아아압!
아루루
아루루
우와아아앗!!
츠카사
츠카사
흐아아아아앗!
아루루
아루루
크으으윽!
시즈하
시즈하
빈틈이 많네,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꺄아아아아악!
아루루
아루루
하아... 하아... 하아...
아루루
아루루
하아... 하아... 대단해... 대단한걸!
아루루
아루루
이것이 모두의 반짝임...!
아루루
아루루
눈부셔서... 뜨거워서... 너무나도 아름다워. 이것이...
아루루
아루루
자신의 무대, 자신의 주역을 향한 모두의 결의! 모두의 반짝임이구나!
아루루
아루루
...다시 새겨줘, 잃어버렸던 나에게!
아루루
아루루
...쏟아내줘, 겁쟁이였던 나에게! 무대소녀의 반짝임을!
시즈하
시즈하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아루루
아루루
크으으윽!
아루루
아루루
...굉장해...! 본 적 없는 눈부신 반짝임...!
시즈하
시즈하
연기를 겨루고 있으니까―― [라이벌]과.
아루루
아루루
라이벌...!
츠카사
츠카사
우리들은 너를 사랑하는 가족... 하지만 무대 위에 주역은 한 명!
츠카사
츠카사
누군가가 주역으로 서있다면... 무대를 내려가든지... 주역을 뺏든지. 둘 중 하나야!
아루루
아루루
......!
츠카사
츠카사
하지만 누구에게도 양보 안 해... 목숨을 걸고 쟁취하겠다고 결심했어!
츠카사
츠카사
너는 어떻게 할 거야!?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나도... 더 이상 무대에서―― 내려가지 않을 거야!
라라핀
라라핀
그래, 그래야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지!
아루루
아루루
――!
라라핀
라라핀
무대 위에서 라이벌과 연기해야...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 있어.
미소라
미소라
무대 위에서 라이벌과 온 힘을 다해 싸워야... 이해할 수 있는 역할의 깊이가 있는 거야!
아루루
아루루
――!!
미소라
미소라
그러니까 너랑 싸우면―― 분명 좀 더 대단한 곳까지 날아갈 수 있을 거야! 누구도 본 적 없는... 아득히 높은 무대가 보일 거야!
아루루
아루루
누구도 본 적 없는... 무대!
츠카사
츠카사
그래...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우리들로는 안돼. 지금까지의 우리들로는 부족해!
시즈하
시즈하
항상 엄격하고 항상 새롭게!
라라핀
라라핀
우리들은 변화해!
츠카사
츠카사
같은 무대는 없는 것처럼 우리들도 마찬가지야!
미소라
미소라
가족에서 라이벌로, 합동 공연자로――!
시즈하
시즈하
의존하는 것도 아닌, 반목하는 것도 아닌... 각자 독립하고 받아들이며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성장시키는 거야!
라라핀
라라핀
[패밀리]에서 [컴퍼니]로―― 대・변・신!!
아루루
아루루
패밀리에서... 컴퍼니로...
아루루
아루루
[가족]에서... [극단]으로...!?
미소라
미소라
맞아. 언제나 함께 있지 않아도 무대로 이어져 있어. 독립된 각자의 무대소녀의 집합체―― [극단]으로.
아루루
아루루
그것이... 그것이 진화한 우리들의 관계...!
아루루
아루루
새로운 우리들――!?
아루루
아루루
...모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모두 그런 곳까지 갔구나. 내가 [가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동안...
아루루
아루루
그렇구나... 그래서―― [황야의 해적단]은 해산하는 거구나.
아루루
아루루
[가족]에서... [극단]으로 진화하기 위해서.
미소라
미소라
맞아.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 ...출발이 늦었네, 나만.
아루루
아루루
...지고 싶지 않아.
아루루
아루루
모두의 반짝임에... 나, 지고 싶지 않아!
아루루
아루루
눈부셔서 눈길을 사로잡혀서 계속 보고 있고 싶지만... 나도... 모두의 팬인 채로 있을 순 없어!
아루루
아루루
팬으로 남고 싶지 않아! 지고 싶지 않아, 모두에게!
츠카사
츠카사
지고 싶지 않아? 그럼 아직 멀었어!
아루루
아루루
뭐!?
츠카사
츠카사
이 레뷰 너머로 보이지 않아? [미지의 주역]을 두고 경쟁하는 무대가!
라라핀
라라핀
[영원한 희곡]의 주역을 건 반짝임의 폭발이――!
아루루
아루루
앗...
아루루
아루루
보이지 않아... 아직.
아루루
아루루
하지만... 보고 싶어. 보고 싶다고.
아루루
아루루
[미지의 주역]을 걸고 라이벌끼리 서로 부딪치는 무대가... [영원한 희곡]으로부터 보이는 풍경을 보고――
아루루
아루루
아니. 보고 싶은 게 아니야.
아루루
아루루
서고 싶어. 내가 그 무대에.
아루루
아루루
[미지의 주역]으로―― [영원한 희곡]의 포지션 제로에―― 서고 싶어!
니시노 엘
니시노 엘
그곳은 [낙원]――
니시노 엘
니시노 엘
무대소녀의... 아직 누구도 본 적 없는 [낙원]――
아루루
아루루
엘!?
아루루
아루루
낙원... 무대소녀의 낙원...
아루루
아루루
보고 싶어... 내가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아루루
아루루
무대 한가운데서!
아루루
아루루
그러니까... [미지의 주역]이 될 거야!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시즈하
시즈하
그렇다면 빼앗아 봐! 자신의 두 손으로 라이벌들에게서―― 무대를!
아루루
아루루
그래... 반짝임이 서로 부딪치는 게 보여. 감정이, 집착이, 인연이 내뿜는 불꽃이 보여...
아루루
아루루
이것이 무대...!
아루루
아루루
설레는 마음이...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아!
아루루
아루루
카렌... 나, 찾았어. 여기가 내 [운명의 무대].
아루루
아루루
찾았어... 무대소녀가 잃어버린 것을.
아루루
아루루
늘 가까이에 있었는데 깨닫지 못하고 보이지 않던 것... 잃어버렸던 반짝임을...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아루루
아루루
무대를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하는 그 마음을!!
아루루
아루루
기다려줘, 카렌. [희곡A] 무대에서.
아루루
아루루
반드시 갈 테니까. [미지의 주역]을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로서―― 내가 미지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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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루
아루루
기다려줘, 카렌. [희곡A] 무대에서.
아루루
아루루
반드시 갈 테니까. [미지의 주역]을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로서―― 내가 [미지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
시즈하
시즈하
어머, 이 무대는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야?
츠카사
츠카사
꽤나 여유가 넘치나 보네!
라라핀
라라핀
우리들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이 레뷰는 끝나지 않는다고!
아루루
아루루
......
아루루
아루루
고마워... 시즈하.
시즈하
시즈하
뭐?
아루루
아루루
방황하고 있는 나를 대신해 시즈하가 결단을 내려줘서... 우리들의 연극은 막을 올릴 수 있었어.
아루루
아루루
고마워... 츠카사.
츠카사
츠카사
!
아루루
아루루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무대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해 줘서.
아루루
아루루
고마워, 라라핀.
라라핀
라라핀
――!
아루루
아루루
라라핀의 활기차고 밝은 모습은 희망 그 자체야... 우리들의 무대를 힘 있게 전진하게 해주는 에너지야.
아루루
아루루
고마워, 미소라.
미소라
미소라
!
아루루
아루루
네 나침반이, 나를 믿어준 네가...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 주었어.
아루루
아루루
그리고... 고마워, 엘.
아루루
아루루
난 혼자가 아니라고. 그렇다고 믿을 수 있게 해줘서.
아루루
아루루
미안해 얘들아. 난... 갈 거야.
아루루
아루루
너희들을 쓰러뜨려서라도―― 나 혼자서, 이 험난한 길을.
아루루
아루루
그날 미소라가 연기하던 [오즈] 무대에 뛰어든 것처럼―― 내 본능, 내 운명을 믿고서...!
아루루
아루루
나만의 무대를 찾으러. 내가 주역인 무대에 서기 위해서――
미소라
미소라
가는 거야,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만의 무대... 아루루만의 신대륙을 [새롭게 발견]하러!
시즈하
시즈하
너만의 연기하는 이유, 무대에 서는 진실을 [진짜로 발견]하기 위해서!
라라핀
라라핀
진심으로 원하는 무대를, 진심으로 원하는 역할을 [진심으로 발견]하기 위해서!
츠카사
츠카사
너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가장 소중한 자기 자신의 [깊은 내면을 발견]하기 위해서!
아루루
아루루
응, 찾을게!
아루루
아루루
이 황야―― 이 무대 끝에 있는 나만의 무대를――
아루루
아루루
[Discovery]――! 찾으러!
아루루
아루루
그러니까 눈앞을 막아서는 자는 전부 뚫고 지나갈 거야! 오만하고 방자하고 제멋대로 말이야!
아루루
아루루
스읍...
아루루
아루루
내가 길을 비추리라 Moonlight! 방황하지 않고 나아가면 All Right!
아루루
아루루
빛나는 탄환을 날개에 품고 끝없이 목표하라, 미래의 무대를!
아루루
아루루
프론티어 예술학교 오츠키 아루루 꿰뚫어라 역풍을, 나아가라 프론티어!
아루루
아루루
나의 새로운 발견!
!!
!!
아루루
아루루
휴우....
아루루
아루루
포지션 제로!!
미소라
미소라
...이것이 아루루의 반짝임...!
츠카사
츠카사
자칭, 무대소녀를 진짜로 만드는 에너지...!
라라핀
라라핀
보는 사람의 존재를 변화하게 만드는 눈부심을 통해...
시즈하
시즈하
다시 태어났구나.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함으로써.
후훗...!
목표하라, 큰 무대를! 나아가라, 오츠키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응!
아루루
아루루
응!!
앤드류
앤드류
......
엘
누구도 본 적 없는 반짝임의 충돌...
엘
...[레뷰 프론티어]를 종료합니다.
앤드류
앤드류
에루루! 돌아왔드류~!
엘
돌아왔다고...? 난 지금까지 무엇을...?
앤드류
앤드류
무대에 있었드류. 프론티어 예술학교의 교복을 입고 [레뷰 프론티어]의 무대에.
앤드류
앤드류
프론티어 예술학교 니시노 엘로서.
엘
...내가...?
엘
어쩐지... 계속 꿈을 꾸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야. 꿈속 존재일 터인 내가...
슥슥슥슥
엘
[별의 소녀는 깨달았습니다]
엘
[올려다 본 밤하늘에 커다란 달이 떠있다는 것을]
엘
[그 달빛을 향해 별의 소녀는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앤드류
앤드류
...! 엘이 또 적기 시작했드류!
엘
[희곡A]의... 다음 이야기를...!
미치루
미치루
(프론티어 모두의 레뷰가... 엘의 이야기를 다시 움직이게 했어)
미치루
미치루
(미래의 엘이 뛰어든 무대가... 지금의 아루루를 구했어...)
미치루
미치루
([심판], [신앙], [희망], [자선]... 그리고 [달])
미치루
미치루
(......)
미치루
미치루
(혹시... 설마 [희곡A]는...)
나나
나나
... ...[희곡A].
나나
나나
지금 현재의 아루루의 반짝임이 엘을 미래의 무대소녀로 만들고...
나나
나나
미래의 엘의 반짝임이 지금 현재의 아루루를 무대소녀로 돌아오게 했어...
나나
나나
미래에서 온 엘... 그 아이는...
나나
나나
확실한 미래에 대한 증거... [희곡A]가 완성된다는 증거일지도.
나나
나나
모두가 주역을 두고 경쟁한 끝에 [희곡A]가 완성되고 말았다는... 증거일지도.
나나
나나
... 그건... 안 돼.
나나
나나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주역을 갈구하며 경쟁하고 서로 싸우는 무대가 끝나질 않아.
나나
나나
――멈춰야 해.
나나
나나
여기서 끝내지 않으면... 내가 모두를 쓰러뜨리고 [희곡A]의 가능성을――
????
????
그거야말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에요.
나나
나나
!? 마야?
마야
마야
자신의 독선, 자신의 오만, 자신의 정의로 [희곡A]를 끝내려 하다니요...
마야
마야
다이바 나나. 전... 당신을 용서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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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마야
달의 반짝임과 별의 사랑
마야
마야
수많은 빛을 모아 지금 당신의 마음에 보내드리죠.
마야
마야
99기생 수석 텐도 마야 오늘 밤 반짝임을 당신에게!
엘
......!
엘
텐도... 마야...!
나나
나나
마야... 어째서?
나나
나나
레뷰가 개막한다는 메일은 오지 않았는데...
마야
마야
네, 제가 난입했어요.
마야
마야
당신의 무대에... 강제로.
나나
나나
이런 일은 있을 수――
마야
마야
어머, 있을 수 없다... 이건가요?
마야
마야
여긴 무대... 음향, 조명, 무대 미술, 의상... 모든 것이 무대소녀의 열정에 반응하죠.
마야
마야
모두를 쓰러뜨리고 [희곡【A】]의 가능성을 끝내는 일 따위... 제가 결코 용서치 않아요.
나나
나나
......마야.
나나
나나
......그래. 알았어.
나나
나나
무대에 맺힌 풍성한 과실
나나
나나
하지만 모두 연약하기에 누군가가 지켜줘야 해
나나
나나
99기생 다이바 나나 내가 지키겠어 앞으로도 모두의 무대를!
앤드류
앤드류
어, 어떻게 된거드류~!? 갑자기 레뷰가 시작됐드류!
엘
......아마도 텐도 마야가 말한 대로.
엘
음향이, 조명이, 무대 미술이, 의상이... 무대소녀의 열정에 반응한 거야.
앤드류
앤드류
무대가 무대소녀의 열정에...
앤드류
앤드류
이것이 레뷰......
엘
그래......
엘
레뷰......
엘
그것은 노래와 춤이 자아내는 매혹의 무대.
앤드류
앤드류
가장 반짝이는 레뷰를 선보이고 소녀의 마음에 불을 지핀 분에게는...
엘
――[미지의 주역]으로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엘
시간을 넘어선 [영원한 희곡]...
앤드류
앤드류
[미지의 주역] 자리를 걸고――
엘
노래하고,
앤드류
앤드류
춤추며――
서로 빼앗아 봅시다.
마야
마야
하아아아압!
나나
나나
크윽... 에잇!
마야
마야
――크으윽!
나나
나나
......방해하지 말아줘, 마야.
나나
나나
[희곡【A】] 같은 게 있으니까 모두가 주역을 목표로 하게 돼 버렸어.
나나
나나
[희곡【A】] 같은 게... [미지의 주역] 같은 게 있으니까... 다들 혈안이 돼서 주역을 쟁취하려고...!
나나
나나
변해버린 타마오에, 유유코네 린메이칸의 모두는 집어 삼켜지고――
나나
나나
미치루와 아키라... 그토록 사이좋던 두 사람은 갈라놓아지고――
나나
나나
프론티어의 모두는 뿔뿔이 흩어져 버렸어...!
나나
나나
이 무대에서... 모처럼 [모두]가 모였는데!!
마야
마야
크윽!
마야
마야
큭... 혈안이 돼서 주역을 쟁취하는 것...! 그게 뭐가 나쁘단 건가요!
마야
마야
주역을 손에 넣기 위해 뿔뿔이 흩어지는 것이 뭐가!!
나나
나나
나쁜 거야!
나나
나나
무대는 한 명이―― 주역이 만드는 게 아니야! [모두] 다 같이 만드니까 뜨겁고 아름답고 눈부신 거야!
나나
나나
단 한 명의 주역을 뽑기 위한 무대... 그런 건... 난... 인정 못 해! 용서 못 해!
마야
마야
크으으윽!
나나
나나
그러니까 지킬 거야... 내가 지켜야만 해! [모두]를!
나나
나나
[미지의 주역]을 둘러싼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
마야
마야
[모두]...를 쓰러뜨리겠다.
나나
나나
......!
마야
마야
당신의 무대를 위해... [모두]의 마음을 짓밟고... 말이죠?
나나
나나
아... 아니야!
마야
마야
사람에게는 각자의 [개성]이 있고 [자아]가 있는 법이죠...
마야
마야
무대란 그것들의 집합체. 사람의 [개성]과 [자아]가 서로 부딪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고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무대가 만들어져요.
마야
마야
주역을 목표로 하는 모두의 마음을 짓밟는 것... 그건 가능성과 미래를 없애는 짓이죠.
마야
마야
그런 무대에... 반짝임이 가득할 거라고 생각해요?
마야
마야
그런 무대에... 격돌하는 반짝임의 폭발... 생명의 연소, 폭발하는 열정!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무대가 태어날 것 같아요!?
나나
나나
......!
마야
마야
한 명의 인간이 무대의 모든 것을 지배한다면... 그것은 가능성을 포기한... 무대의 죽음.
마야
마야
한 명에게 짓밟혀 버린... 죽은 무대.
나나
나나
아니야, 난...!
마야
마야
이렇게 생각하고 있죠? [모두]를 위해서라면 [희곡【A】]를 없애도 좋다고.
마야
마야
당신의 [모두]를 위해서라면 [개성]도 [자아]도 무시해도 좋다고.
나나
나나
그렇지 않아!
마야
마야
크으윽!
나나
나나
헉... 헉... 헉...
나나
나나
난... 나는 [모두]를... [모두]의 무대를 지키고 싶을 뿐이야!
마야
마야
......훗... 후훗...
마야
마야
아이러니하네요...
나나
나나
어째서...
마야
마야
그 마음, 그 행동이... 무대를 죽게 만드는 건데.
나나
나나
어째서... 또 일어날 수 있는 거야?
마야
마야
오만하고 제멋대로에 탐욕스러운... 무대소녀 그 자체. 정말 아주 좋아요!
마야
마야
하지만... 무대는 당신 한 사람의 것이 아니에요!
마야
마야
......오츠키 아루루는 앞으로 나아갔어요. 자신의 발로 자신만의 프론티어를.
마야
마야
토모에에게 끌려다니다 다 같이 망한다면 린메이칸 연극 동호회는 그 정도 실력밖에 안 됐다는 얘기죠.
마야
마야
시크펠트―― 왕의 무대는 조금 다툰 정도로 흔들리지 않아요!
마야
마야
다이바... 당신은 너무 모르고 있어요.
나나
나나
뭐...?
마야
마야
무대에 모인 무대소녀의 마음을. [무대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마야
마야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이 지배할 수 있는 무대 따위... 당신 한 명에게 지배당할 무대 따위...
마야
마야
내 [세계]에서는 결코 인정할 수 없어요!
나나
나나
그렇다면... 난... 내 [정의]를 관철할 뿐이야!
나나
나나
소용없어, 마야... 몇 번을 싸워도 넌 이길 수 없어. 나에겐 절대로.
마야
마야
호오... 이길 수 없다고요? ...몇 번을 싸워도?
마야
마야
마치... 저와 여러 번 겨루어 본 듯한 말투네요.
나나
나나
알고 있어... 난.
나나
나나
네 강함, 네 반짝임, 네 모든 것.
마야
마야
...그렇군요.
마야
마야
그렇다면... 더더욱 용서할 수 없겠네요.
마야
마야
당신에게 이기지 못했던 제가... 당신에게 진 [세계] 텐도 마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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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마야
호오... 이길 수 없다고요?... 몇 번을 싸워도?
마야
마야
마치... 저와 여러 번 겨루어 본 듯한 말투네요.
나나
나나
알고 있어, 난...
나나
나나
네 강함, 네 반짝임, 네 모든 것.
마야
마야
...그렇군요.
마야
마야
그렇다면... 더더욱 용서할 수 없겠네요.
마야
마야
당신에게 이기지 못했던 제가... 당신에게 진 [세계], 텐도 마야가!
마야
마야
...역시 대단하네요, 다이바 나나. 당신은... 강해요.
나나
나나
마야...
마야
마야
기다란 팔과 다리, 좋은 발성, 축복받은 체구... 연기자와 스태프로서의 재능을 모두 가진 존재...
마야
마야
무대에게 사랑받는 무대소녀... 그렇게 말해도 과언은 아니겠죠.
마야
마야
하지만...
나나
나나
?!
마야
마야
어릴 때부터 무대에 매료돼서 성장기에 모든 것을 무대에 바치고, 무대와 함께 살아가기로 한 저에게는――
마야
마야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무대 경험이 있어요. 무대와 함께 보낸 알찬 시간들이 있어요.
마야
마야
한 가지 길을 그저 달리기만 한 제가 두 번이나 지는 것은...
마야
마야
전 절대로 용납할 수 없어요!
나나
나나
큭...
나나
나나
말했잖아, 소용없다고.
나나
나나
몇 번을 싸워도 넌 이길 수 없어. 나에겐―― 절대로!
마야
마야
...[절대로]?
마야
마야
[절대로]라고요...? ――우쭐대지 마세요!
나나
나나
!?
마야
마야
패배를 아는 무대소녀는 강하고―― 패배를 뛰어넘은 무대소녀는 더 강해요!
마야
마야
무대를 지배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도 드나요?
마야
마야
당신 혼자만의 의지로 지배할 수 있을 정도로 무대소녀는――
마야
마야
텐도 마야는―― 만만하지 않아요!
나나
나나
뭐... 뭐야, 이건...!
마야
마야
강제, 지배, 억압을 뿌리치고 자유를 노래하고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 그것이 무대소녀!
엘
......!
엘
억압... 지배... 폭발...
엘
어려운 말... 이지만... 너무나 뜨거워서... 가슴이 두근거려...!
나나
나나
크윽...!
마야
마야
무대에 집착하고 무대를 추구하며 무대 위에서 모든 열정을 불태우는 것――!
마야
마야
그게 무대소녀가 살아가는 방식이에요!
엘
[집착하고... 추구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것]...?
엘
......그것이...
엘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야!]
엘
...아... 적어야 해...
엘
넘쳐 흐르는 대사들을... 이야기들을――!
마야
마야
후훗...!
마야
마야
[영원한 희곡]... 그리고 [미지의 주역]은――!
마야
마야
제 집착을 강하고 격하게―― 채찍질할 겁니다!!
나나
나나
뭐야... 이 열기는! 뭐야... 이 눈부심은!
나나
나나
어째서 받아칠 수 있는 거야... 내 공격을!?
마야
마야
전 보고 싶어요, [영원한 희곡]을. 저는 서고 싶어요, [미지의 주역]으로서.
마야
마야
우린 무대소녀. 그 무대에 서고 싶은지, 서고 싶지 않은지를 묻는다면... 그 무대를 보고 싶은지, 보고 싶지 않은지를 묻는다면...
마야
마야
[서고 싶다],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죠!
나나
나나
뭐야... 뭐야, 이 반짝임은... 이 눈부심은...!
나나
나나
이런 마야는... 본 적 없어!
나나
나나
!! 이건...
나나
나나
그때 카렌이 보여준... 반짝임!?
마야
마야
무대소녀는 나날이 진화 중... 정말로 명언이에요!!
마야
마야
예전에 당신에게 패했다면 다음 무대에서 당신에게 승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뿐이에요!
마야
마야
당신은 무대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하지만 그게 어쨌단 거죠!
마야
마야
무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는 건―― 저예요!
나나
나나
!!
마야
마야
[희곡【A】]를 끝내겠다고요? 우리들 [모두]를 쓰러뜨리겠다고요?
마야
마야
그렇게 놔둘 순 없죠...! 당신처럼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에게 제 [세계]를... 무대를!!
마야
마야
무대를 얕보지 마세요!! ――다이바 나나!!
나나
나나
――!
마야
마야
――포지션 제로. This is 텐도 마야!
마야
마야
같은 무대는 존재하지 않아요. 같은 패배도―― 마찬가지예요.
나나
나나
......!
엘
강제, 지배, 억압을 뿌리치고 자유를 노래하고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
앤드류
앤드류
――그것이 무대소녀.
엘
설령 지더라도... 다음 무대에서 승리해서 앞으로 나아갈 거예요.
앤드류
앤드류
무대소녀는 나날이 진화 중...
엘
...알 것 같아요.
엘
――[정의와 절대의 레뷰]를 종료합니다.
나나
나나
......
나나
나나
본 적 없어... 이렇게나 강렬한 마야의 반짝임.
나나
나나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나 눈부신 거야...?
마야
마야
[희곡【A】]를 지키고 완성시키기 위해서라도... 저는 질 수 없어요.
마야
마야
저는 저분이 만드는 이야기의...
마야
마야
엘의 팬이기 때문에.
나나
나나
엘의 팬...
나나
나나
그것이 마야의 [마음]. 마야의 [개성]과 [자아]...?
마야
마야
네... 당신이 지켜줄 필요 따위 없는 저의 영혼. 저만의 포지션 제로.
나나
나나
내가... 지켜줄 필요가 없어...
마야
마야
맞아요... 없어요. 무대에는... 당신이 지키고 싶은 [모두]라는 건.
나나
나나
뭐...?
마야
마야
무대란 [개성]과 [자아]를 가진 [각자]의 무대소녀들의 집합체.
마야
마야
한 명의 독립된 무대소녀.
나나
나나
독립된...
마야
마야
[모두] 함께 하나로 묶는 것은 너무나도 난폭하고... 너무나도 무례해요.
마야
마야
[모두]라는 건 없어요.
마야
마야
당신이 [각자]의 [개성]과 [자아]를 없애고 당신이 집착하는 [모두]로 바꾸려고 했을 뿐이죠.
나나
나나
......!
마야
마야
무대소녀... 그것은 각자의 별을 목표로 춤추고, 노래하고, 서로의 반짝임을 빼앗는 죄 많은 존재.
마야
마야
모두 자기 혼자서 자신만의 무대에 서기 위해서 부딪치고 다투고 엇갈리는 거예요. 죄를 짊어지고.
마야
마야
그래요... 당신이 말하는 [모두]를 향한 집착 또한 죄죠.
마야
마야
무대소녀로서의―― 집착. 당신의 [개성]과 [자아].
마야
마야
운명처럼 만난 [모두]를 생각하고 이별에 상처받고 싶지 않은 당신만의 어두컴컴한―― 반짝임.
마야
마야
누구보다도 상냥하고 강한―― 어린 아이처럼 어리석고 순수한... 소원.
나나
나나
......!
나나
나나
마야...
나나
나나
운명처럼 만난 동료들을 생각하고... 이별에 상처 받고 싶지 않다고...
나나
나나
난 [모두]를 지키고 싶었어. 지키지 않으면 무대는 완성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나나
나나
하지만... 내가... 내가 지키고 있던 건...
나나
나나
이별에 상처 받고 싶지 않았던... 나 자――
마야
마야
우리들은 죄 많은 무대소녀... 그러니 이제 와서 속죄 같은 건 필요 없어요.
마야
마야
모두를 지키기 위해 [영원한 희곡]을 파괴하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한다면 계속 싸우세요. 제가 상대해드리죠. 몇 번이라도.
나나
나나
......!
마야
마야
그렇지 않다면――
준나
준나
그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세요. 그 눈에 잘 새겨 두세요.
준나
준나
...각자의 무대소녀의 반짝임을.
준나
준나
[극단【A】]로서 함께.
나나
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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