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
그것은 과거에 존재했던 여러 이야기들에 대한 사랑으로 흘러넘치며,
항구적으로 전해질 [영원한 희곡]――.
엘
하지만 이 희곡은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엘
넘쳐나는 창작 의욕을 가졌지만,
장대한 희곡을 써낼 수 있는 힘은―― 어린 그녀에게는 아직 없어.
엘
그래서... 쏟아부어야만 해.
[희곡【A】]를 완성시키기 위해――.
엘
미래에서 이 희곡을 써내는 [그녀]에게,
미래에 닿는 연료로서,
엘
무대소녀가 내뿜는 뜨겁고 강렬한 반짝임을――.
엘
[희곡【A】(가제)].
그것은 무대소녀의 삶을 테마로 한 희곡.
엘
흘러넘치는 반짝임으로 보는 이를 매료시키고
무대에 설 때마다 되살아나며 반짝임을 계속 뿜어낸다.
엘
무대에 살고 무대에서 생명을 얻는 존재... 무대소녀.
엘
[형태 없는 희곡], [미지의 주역]을 목표로 삼아...
엘
노래하고 춤추며 쟁탈한다.
무대소녀들의 레뷰가 개막한다.아르카나 아르카디아
제4막 [Glittering Children]

츠카사
다정함만으로는 설 수 없는 무대를
그날의 희곡으로 난 배웠어
츠카사
모두와의 MEMORY 마음을 닫고
나만의 STORY 여기에 개막!
츠카사
프론티어 예술학교 에비스 츠카사
홀로 이 길을 나아가라 프론티어!
라라핀
자라서도 망설이지 않고 뒤쫓아
그날 찾아낸 정・답!
라라핀
사랑을 의상으로! 용기를 소도구로!
미래로 Change! 대・스타!
라라핀
프론티어 예술학교 노노미야 라라핀
반짝임 폭발! 나아가라 프론티어!
시즈하
[레뷰 프론티어]――
이것은 오츠키 아루루를 무대에 데리고 돌아오는, 우리들만의 레뷰.
미소라
아루루... 네가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것이
얼마나 깊고 어두우며 괴로운 것인지는 몰라. 하지만――
츠카사
네가 미아가 되었다면 우리가 다시 데려오겠어.
라라핀
반짝임을 잃어버렸다면 우리가 찾아낼 거야.
아루루
나는 더 이상 무대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잖아!
아루루
안 할 거야! 이런 무대!
모두와 싸우고 싶지 않단 말이야!
시즈하
이건 나만의 무대, 우리만의 희곡.
망토를 떨어뜨려도 끝나지 않아.
츠카사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만
[미지의 주역]에 도전하는 거야.
아루루
그게 뭐야... 어째서? 어째서 그런 걸 하는 거야!?
나, 더 이상 무대에 서고 싶지 않다고 말했잖아!
아루루
너무해, 다들!
왜 날 가만 놔두지 않는 거야!?
시즈하
그래... 무섭겠지.
외톨이가 되는 건.
시즈하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괴롭고 무섭고 슬펐을 테지.
시즈하
그래. 위로해 줄 수 있었을지도 몰라.
처음 만났을 때의 나라면.
시즈하
하지만... 이제 아니야.
변해버렸거든, 난.
시즈하
어른들에게 이용당한 자신에게 싫증이 났고,
스스로의 연기로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걸 두려워했어... 
시즈하
무력한 합동 공연자들에게 절망했던 나를――
아루루, 네가 구해줬어.
시즈하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지 앞을 향해
힘차게 온 힘을 다해 계속 걸어나가지.
시즈하
네가 겁쟁이였던 날 인정하고 용서하고 긍정해 줬어.
내 안의 날뛰는 짐승을 네가 받아들여준 거야.
시즈하
알고 있어. 오만하고 이기적이며 자기 멋대로라...
아루루의 마음 같은 건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걸.
시즈하
하지만... 그게 바로 아루루야.
무대소녀로서 네가 가르쳐준 것.
시즈하
날개를 쉬고 있던 내게 강렬한 반짝임을 비추고――
억지로 무대에 다시 끌어올렸잖아.
스스로의 상처에 빠져 어둠 속에서 깜빡 잠들어 있던 나를――
아루루
나는... 나는 그저,
시즈하와 같이 무대에 서고 싶었을 뿐이야!
시즈하
그래. 그리고 불을 붙였지.
봉인하고 있던 굶주린 짐승의 본능에.
시즈하
깨어난 이상... 더 이상 틀어박혀있지 않을 거야.
깨어난 이상 정체되어 있을 수는 없어.
츠카사
[왜 가만두지 않는 거야?]
...그래,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
츠카사
하지만 말야... 가만 놔둘 수는 없어.
보고도 못 본 척할 수는 없어. 왜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