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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이벤트

Rebellion ─반역의 이야기─ 황혼의 장

Rebellion ─반역의 이야기─ 황혼의 장
희곡 교류 프로그램에서 세이쇼 음악학교의 인기 연극 '이별의 전기'를 맡게 된 시크펠트 음악학원 중등부 5명.
클로딘, 후타바, 야치요, 스즈와 함께 연습에 힘쓰는 한편,
즐거워 보이는 스텔라의 모습에 시로는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반역(Rebellion)의 이야기.

 

등장 학교 세이쇼, 시크펠트, 세이란 
등장 캐릭터 후타바, 스즈, 스텔라, 시로, 료코, 밍크, 쿠이나, 클로딘, 야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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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쿠이나
쿠이나
정렬!!
 
쿠이나
쿠이나
오늘은 무슨 날이지?
 
스텔라
스텔라
희곡 교류 프로그램 첫날입니다!
 
쿠이나
쿠이나
우리들의 역할은 뭐지?
 
시로
시로
다른 학교 선배들을 환대하는 것입니다.
 
쿠이나
쿠이나
우리에게 요구되는 건 뭐지?
 
료코
료코
어? 으음...
 
쿠이나
쿠이나
코바토, 넌 긴장감이 부족한 것 같네.
 
료코
료코
미안해!
 
밍크
밍크
저요 저! 우정, 노력, 승리☆
 
쿠이나
쿠이나
셧 업! 너한텐 안 물어봤어!
 
밍크
밍크
우우... 쿠이나, 오늘은 평소보다 더 예민하네~.
 
료코
료코
조용히 해. 그러면 또 혼날 거야.
 
쿠이나
쿠이나
똑바로 정렬해!
 
 
네!
 
쿠이나
쿠이나
잘 들어? 우리에게 요구되는 건 시크펠트 학생다운 품격이야! 다른 학교에서 오시는 선배들에게 실례가 없도록 잘 모실 것!
 
쿠이나
쿠이나
특히 밍크!
 
밍크
밍크
헤?
 
쿠이나
쿠이나
가장 불안한 건 너야. 성실하게 해.
 
밍크
밍크
오케이~!
 
쿠이나
쿠이나
하아... 마음이 무겁네.
 
스텔라
스텔라
있잖아, 지금부터 올 선배들은 어떤 분들일까?
 
료코
료코
세이쇼 음악학교에서는 이스루기 후타바 선배랑 사이조 클로딘 선배, 세이란 종합 예술학원에서는 미나세 스즈 선배가 온다고 들었는데...
 
료코
료코
무서운 선배들이면 어떡하지?
 
시로
시로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선배분들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끝내둔 상태예요. 나중에 대응 매뉴얼을 나눠드리겠습니다.
 
밍크
밍크
뭐어? 언제 그런 걸 준비한 거야?
 
야치요
야치요
오? 다들 시간 맞춰 와있네~. 기특해라~.
 
쿠이나
쿠이나
츠루히메 선배! 좋은 아침이에요!
 
일동
일동
안녕하세요!
 
야치요
야치요
그렇게 예의 차릴 거 없어. 아키라 선배랑은 다르게 난 설렁설렁~하고 싶은 타입이니까... 이런 소릴 하면 불호령이 떨어지겠지만 말야.
 
쿠이나
쿠이나
다른 [에델]분들은 안 오시나요?
 
야치요
야치요
아키라 선배랑 시오리는 세이란에 있고, 미치루 선배랑 메이팡은 세이쇼에 있으니까, 이번에 참가하는 건 나뿐이야.
 
야치요
야치요
너희들을 감시하는 역할이라고 할까~.
 
쿠이나
쿠이나
그렇군요... 유메오지 선배는 다른 학교로 파견을 나가셨군요.
 
야치요
야치요
시오리는 [에델]이니까~ 어라라? 라이벌 의식이라도 있는 거야?
 
쿠이나
쿠이나
당연하죠! 1년 선배라고 하지만 [에델]로 선정되다니...
 
스텔라
스텔라
우리도 질 수 없지.
 
료코
료코
응. 우리랑 같은 중등부 학생이잖아. 우리한테도 기회는 있을 거야.
 
밍크
밍크
오오, 다들 이글이글하네! 그럼 밍크도 힘내야지~☆
 
쿠이나
쿠이나
그게 뭐야! 그런 각오로 [에델]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밍크
밍크
어라, 왜 화내는 거야~?
 
쿠이나
쿠이나
너한테는 시크펠트 학생다운 품격이 없으니까 그렇지!
 
밍크
밍크
으앙~~!
 
야치요
야치요
후훗, 꽤 재밌는 원석이네~.
 
시로
시로
......
 
스즈
스즈
도~~~차~~~악! 자자, [이스루키]랑 [클로차]도 빨리빨리!
 
후타바
후타바
왜 갑자기 달리는 거야.
 
클로딘
클로딘
마치 먹이를 발견한 강아지 같네.
 
스즈
스즈
츠루링 오랜만!
 
야치요
야치요
오랜만이에요... 근데 츠루링이 뭐죠?
 
스즈
스즈
츠루히메 야치요니까 츠루링. 어라? 혹시 별로야?
 
야치요
야치요
츠루링은 좀...
 
스즈
스즈
미안! 다음엔 좀 더 괜찮은 별명을 생각해올게!
 
후타바
후타바
츠루히메, 오랜만이야.
 
클로딘
클로딘
Bonjour. 야치요.
 
야치요
야치요
후타바 선배, 클로 선배, 오랜만이에요.
 
후타바
후타바
세이쇼와 세이란에서 참가하는 건 우리 셋이야. 잘 부탁해.
 
야치요
야치요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시크펠트에서는 저와 함께...
 
스즈
스즈
너희들이 소문으로만 듣던 원석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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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
스즈
스즈
너희들이 소문으로만 듣던 원석들이구나!
 
스즈
스즈
귀여워라~~!! 이름이 뭐야? 어떻게 부르면 되려나?
 
스텔라
스텔라
......타카치호 스텔라예요.
 
스즈
스즈
오오! 그렇구나! 네가 시크펠트가의 아가씨구나! 이 리본 귀엽다! 직접 묶은 거야?
 
스즈
스즈
교복도 귀엽네, 나중에 교환하지 않을래? 아, 과자 먹을래?
 
스텔라
스텔라
저기...
 
후타바
후타바
그쯤 해둬. 무서워하잖아.
 
스즈
스즈
어? 나 무서워?
 
료코
료코
무, 무, 무무무...
 
스즈
스즈
......무섭구나.
 
밍크
밍크
전혀 안 무서워요! 닌자 같아서 멋져요!
 
스즈
스즈
닌자?
 
밍크
밍크
네! 인간의 벽을 가볍게 훌쩍 뛰어넘는 듯한 느낌이 닌자 같아요~.
 
스즈
스즈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나 칭찬받은 거 같아! 이스루키!
 
후타바
후타바
상관없지만 그 별명 좀 어떻게 안 될까?
 
밍크
밍크
오오, 이스루기 선배니까 [이스루키]!
 
스즈
스즈
정답이야! 너랑은 마음이 잘 통할 거 같네!
 
밍크
밍크
저기! 혹시 괜찮으시면 저희에게도 별명을 지어주실 수 있을까요?
 
쿠이나
쿠이나
무슨 소리야, 밍크!
 
스즈
스즈
그거 좋은 생각이네! 앞으로 같이 무대를 만들어 나갈 사이니까 친해져야겠지! 좋았어~ 그럼 바로 만들어볼까나.
 
야치요
야치요
여기요. 이게 중등부 애들 프로필이에요.
 
스즈
스즈
어디 보자, 흠흠, 그렇군. 그럼 간다~!
 
스즈
스즈
아씨! 시론느! 코발트!
 
스즈
스즈
우밍! 꾸이꾸이!
 
스즈
스즈
이 기세를 몰아... 츠... 츠루...
 
야치요
야치요
츠루?
 
스즈
스즈
안돼! 츠루링 밖에 떠오르질 않아!
 
야치요
야치요
왜 저만!
 
클로딘
클로딘
잠깐 기다려봐! 나도 납득한 건 아니라고!
 
후타바
후타바
클로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잖아? 난 [이스루키]라고!
 
클로딘
클로딘
[클로차]보단 낫지. 어딜 봐서 내 이름에 [차]가 들어갈 요소가 있다는 거야!
 
스텔라
스텔라
아씨...
 
료코
료코
코바토니까 코발트인 거구나...
 
시로
시로
시론느, 후훗.
 
밍크
밍크
우밍은 뭔가 귀여워서 좋네, 그치 꾸이꾸이.
 
쿠이나
쿠이나
너한텐 불리고 싶지 않아!
 
스즈
스즈
신이시여! 저에게 언어 실력을 주세요!
 
사이가와
사이가와
그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겠습니다.
 
일동
일동
네!
 
사이가와
사이가와
먼저 희곡 교류 프로그램이란 각 학교가 보유한 희곡을 합동 공연함으로써 한층 더 무대 기술의 향상과 희곡의 발전을 기대하는 것이 주 목적이에요.
 
사이가와
사이가와
이번에 우리 학교가 공연하는 희곡은 세이쇼 음악학교의 [이별의 전기]. 모두들 잘 알고 있는 세이쇼의 인기 작품입니다.
 
사이가와
사이가와
본 작품을 공연하기에 앞서 우리 학교의 각본팀이 시크펠트 버전으로 각색했고 의상도 연기자에게 맞춰 새롭게 제작했습니다. 그렇지? 츠루히메.
 
야치요
야치요
역작이니 다들 기대해 주세요~.
 
사이가와
사이가와
그럼 배역을 발표하겠습니다.
 
쿠이나
쿠이나
네? 이미 정해진 건가요?
 
사이가와
사이가와
응. 세이쇼 선생님들과 얘기를 나눠서 사전에 배역은 정해뒀거든. 우선 주연인 마리아벨라 일 솔레는... 미나세.
 
스즈
스즈
저, 저라고요?!
 
사이가와
사이가와
더블 주연인 카타리나 레오파르드는... 이스루기.
 
후타바
후타바
...네.
 
사이가와
사이가와
그리고 클라우디아 슈바르츠볼프는 사이조.
 
클로딘
클로딘
네. 세 번째 같은 역할이란 얘기네. 재밌겠는걸.
 
사이가와
사이가와
한나 리히터는 츠루히메.
 
야치요
야치요
네. 세이쇼의 준나 선배가 연기한 역할이네요~.
 
사이가와
사이가와
다음 중등부. 로이스 클라인은 모리야스.
 
쿠이나
쿠이나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사이가와
사이가와
테레사 알베르토는 우미베.
 
밍크
밍크
네! 신난다! 츠유자키 선배가 연기한 역할이다~!
 
사이가와
사이가와
그리고 에이라 산트램은 타카치호, 피오나 슈나이더는 코바토에게 부탁할게.
 
스텔라
스텔라
세이쇼의 아이조 선배와 카구라 선배가 연기한 역할...!
 
료코
료코
상대 역이 스텔라라 다행이야.
 
스텔라
스텔라
나도! 잘 부탁해, 료코!
 
시로
시로
......
 
사이가와
사이가와
그리고 마지막으로 루이자 바흐만은 오가미입니다.
 
시로
시로
알겠습니다.
 
사이가와
사이가와
배역은 이상입니다. 뭔가 질문 있는 사람 있나요?
 
쿠이나
쿠이나
네! 역할 연구를 위해 선배님들에게 질문해도 괜찮을까요?
 
쿠이나
쿠이나
그... 이스루기 선배는 예전에 제 역할을 연기하셨으니...
 
사이가와
사이가와
물론이지. 그걸 위해 마련된 교류 프로그램이잖아?
 
후타바
후타바
모리야스, 사양 말고 나한테 뭐든 물어봐.
 
쿠이나
쿠이나
지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밍크
밍크
밍크도 츠유자키 선배가 테레사를 어떤 식으로 연기했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클로딘
클로딘
그건 본인에게 직접 듣는 편이 좋지 않을까? 괜찮다면 마히루와의 티 파티를 준비할게.
 
스즈
스즈
티 파티?!
 
클로딘
클로딘
스즈도... 참가할래?
 
스즈
스즈
무조건 반드시 죽어도 참가할래! 나도 참가해도 돼?
 
밍크
밍크
네, 물론이죠☆
 
스즈
스즈
좋았어!
 
사이가와
사이가와
츠루히메, 세 사람을 대강당으로 안내해 줄래?
 
야치요
야치요
네. 여러분~, 이번 무대가 될 대강당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후타바
후타바
서로 힘내자.
 
쿠이나
쿠이나
네!
 
클로딘
클로딘
나중에 연락처 좀 알려줄래?
 
밍크
밍크
네! 기대하고 있을게요♪
 
료코
료코
선배들...
 
밍크
밍크
멋있어~~!
 
사이가와
사이가와
너희들에게 한마디만 할게. 무대 위에서 선배, 후배는 상관없어. 주눅 들지 말고 마음껏 부딪쳐봐.
 
일동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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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밍크
밍크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역할 연구를 해야겠네~.
 
쿠이나
쿠이나
난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료코
료코
등장인물이 다들 외국인이라 연기가 어려울 것 같아.
 
스텔라
스텔라
테레사, 로이스, 피오나, 에이라... 유럽, 특히 독일에서는 대중적인 이름이니까 역할 연구에는 독일의 풍습이 맞을지도 몰라.
 
밍크
밍크
독일에 대해서라면 역시 스우~지☆
 
료코
료코
스텔라가 있어줘서 다행이야.
 
스텔라
스텔라
설레발치긴 아직 일러. 아직 쓸 수 있을지는 모르는 거니까.
 
쿠이나
쿠이나
지금은 타카치호가 한발 앞섰네. 하지만 지지 않을 거야.
 
스텔라
스텔라
나도 안 질 거야.
 
료코
료코
스텔라! 독일에 대해 많이 알려줘!
 
스텔라
스텔라
그럼, 물론이지.
 
시로
시로
(아가씨는 완전히 변해버렸어. ...아니, 무대에 대해 긍정적인 것은 좋은 일... 문제는 없어)
 
시로
시로
(아무 문제도 없을 텐데... 이 가슴을 찌르는 듯한 통증은 뭐지?)
 
료코
료코
좋겠다, 츠유자키 선배들과의 티 파티.
 
밍크
밍크
룡룡도 참가할래?
 
료코
료코
응? 그래도 돼?
 
밍크
밍크
사이조 선배한테 물어봐야겠지만 룡룡도 가자!
 
료코
료코
갈래! 꼭 갈래!
 
스텔라
스텔라
나도 가고 싶어!
 
쿠이나
쿠이나
너희들만 있으면 걱정되니까 나도 참가하겠어.
 
밍크
밍크
솔직하게 가고 싶다고 말하면 될 텐데~ 꾸이꾸이.
 
쿠이나
쿠이나
그 별명, 정착시키지 마!
 
스텔라
스텔라
후훗, 아하하하.
 
시로
시로
......
 
시로
시로
(지금의 아가씨는... 빛나고 있어... 하지만 그 반짝임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준 것...)
 
시로
시로
(몸도 마음도 다 바쳐서 아가씨를 모셔왔는데... 이제 난 필요 없는 거야...?)
 
야치요
야치요
이곳이 시크펠트의 대강당이에요.
 
스즈
스즈
객석도 보기 편할 것 같고 기재도 잘 정비되어 있어... 좋은 극장이네.
 
클로딘
클로딘
여기서 [이별의 전기]를 상연하는 거구나.
 
후타바
후타바
...하아.
 
클로딘
클로딘
왜 그래, 후타바?
 
후타바
후타바
아니, 뭔가 부담감이 느껴져서.
 
클로딘
클로딘
카타리나를 연기하는 거 말이야?
 
후타바
후타바
맞아. 카오루코는 카타리나에 대한 각별한 애착이 있으니까. [후타바, 이별의 전기는 내 자랑이에요. 실패하면 지옥행이에요]랬어.
 
클로딘
클로딘
후훗, 그럼 실패할 수 없겠네.
 
스즈
스즈
나도 텐텐의 마리아벨라를 연기할 수 있는 건 기쁘지만 좀 부담스러워~.
 
야치요
야치요
클로 선배는 어떠세요?
 
클로딘
클로딘
나는 과거의 자신과의 싸움... 재연을 뛰어넘는 클라우디아를 연기해야 하니까. 게다가 세이란에 간 텐도 마야에게 질 수는 없지.
 
야치요
야치요
저도 시크펠트의 간판을 짊어지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할게요~.
 
후타바
후타바
중등부도 참여하는 건 뭔가 이유가 있는 거야?
 
야치요
야치요
그건 아키라 선배의 방침이에요~. 시크펠트의 다음 세대를 짊어질 무대소녀를 육성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봬도 후배들에게 상냥한 면이 있거든요.
 
스즈
스즈
그렇다면 후배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지!
 
후타바
후타바
그래. 부담감 따위에 지면 안 되지.
 
스즈
스즈
선배들의 연기를 동경하며 무대에 올랐던 것처럼 이번엔 우리가 후배들에게 멋진 본보기가 되어야 해.
 
클로딘
클로딘
좋은 말이네.
 
야치요
야치요
여러분... 중등부 아이들을 아무쪼록 잘 부탁드려요!
 
쿠이나
쿠이나
이얍!
 
후타바
후타바
좀 더 무기의 무게를 느껴봐!
 
쿠이나
쿠이나
하아압~!
 
후타바
후타바
동작에 절도가 없어! 움직임이 어설퍼! 좀 더 의식해!
 
쿠이나
쿠이나
하아... 하아... 죄송해요.
 
후타바
후타바
그 정도로 지쳐서는 클로와 결투 장면 때 맞서 겨루기엔 한참 멀었어.
 
쿠이나
쿠이나
아직 더 할 수 있습니다! 부탁드려요!
 
스즈
스즈
꾸이꾸이 좋네~! 점점 더 로이스에 가까워지는 느낌!
 
밍크
밍크
우우... 밍크도 열심히 해야지!
 
스즈
스즈
그럼 우리는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해 달리기라도 할까?
 
밍크
밍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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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스텔라(에이라)
스텔라(에이라)
[피오나, 이 전장에서 계속 널 찾고 있었어. 이런 무의미한 살육을 할 필요는 없어! 자, 같이 도망가자. 세상의 끝까지!]
 
료코(피오나)
료코(피오나)
[...안 돼... 난 도망치지 않아]
 
스텔라(에이라)
스텔라(에이라)
[어째서?]
 
료코(피오나)
료코(피오나)
[어디로 도망치든 나는 흑사자 나라의 기사, 너는 태양 나라의 기사인 건 변함없어]
 
스텔라(에이라)
스텔라(에이라)
[하지만!]
 
스텔라(에이라)
스텔라(에이라)
[...그렇지. 우리는 서로 적...]
 
스텔라
스텔라
결국 어디를 가도 똑같아. 내가 스텔라 시크펠트인 건 변함없어.
 
시로
시로
! 아가씨...!
 
스텔라
스텔라
이젠 싫어... 도와줘! 시로!
 
시로
시로
...!
 
야치요
야치요
자~, 거기까지~.
 
시로
시로
......
 
야치요
야치요
괜찮아? 얼굴이 새파란데.
 
시로
시로
...괜찮습니다.
 
료코
료코
츠루히메 선배, 어떠셨나요?
 
야치요
야치요
응. 둘 다 잘 연습하고 있네. 하지만 아직 연기가 좀 딱딱하달까~.
 
스텔라
스텔라
딱딱, 한가요?
 
야치요
야치요
좀 더 어깨에 힘을 빼고 시야를 넓히면 좋아질 거라고 봐.
 
료코
료코
시야를 넓힌다는 건 주변을 잘 본다는 말인가요?
 
야치요
야치요
그렇지~, 예를 들어...
 
시로
시로
아가씨.
 
스텔라
스텔라
중등부를 대표해서 교류 프로그램에 뽑혔기 때문에 이상하게 힘이 들어간 건지도 몰라.
 
시로
시로
한심하군요.
 
스텔라
스텔라
응?
 
시로
시로
그런 사소한 것에 부담감을 느끼면 어떡하나요? 장래에는 아가씨가 시크펠트가를 물려받게 될 겁니다. 이런 데서 헤매고 있어서야 앞날이 염려되는군요.
 
스텔라
스텔라
......미안.
 
시로
시로
아니, 사과받길 바란 게 아니라... 그...
 
야치요
야치요
자자, 뭐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릴랙스 릴랙스~.
 
스텔라
스텔라
츠루히메 선배.
 
료코
료코
스텔라, 실패는 신경 쓰지 말고 무대를 즐기자.
 
스텔라
스텔라
...고마워.
 
료코
료코
어두운 얼굴로 있다간 못 버텨. 이제부터 아주 고된 결투 장면 연습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스텔라
스텔라
결투 장면... 나, 잘 못하거든.
 
료코
료코
나도 그래. 같이 힘내자.
 
스텔라
스텔라
응. 츠루히메 선배, 감사합니다.
 
료코
료코
감사합니다.
 
야치요
야치요
그래~. 둘 다 기운 내~.
 
 
네!
 
스텔라
스텔라
료코, 팔이 두꺼워져서 의상이 안 들어가면 어떡하지?
 
료코
료코
아하하, 어쩌지.
 
시로
시로
......
 
야치요
야치요
저기, 오가미 시로, 맞니?
 
시로
시로
네.
 
야치요
야치요
뭔가 고민이라도 있어? 나라도 괜찮으면 상담을...
 
시로
시로
필요 없습니다. 실례할게요.
 
야치요
야치요
아쉽네~. 아키라 선배에게선 [에델]에 버금가는 인재라고 들었는데... 실망이야.
 
시로
시로
무슨 뜻이죠?
 
야치요
야치요
시로가 연기하는 루이자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동료를 지키려 하는 역할이잖아?
 
시로
시로
네.
 
야치요
야치요
마음이 전혀 움직이고 있지 않아.
 
시로
시로
......
 
야치요
야치요
[동료를 지키고 싶어! 내가 방패가 되겠어!]
 
야치요
야치요
──그렇게 보이는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이야. 혼자서 연극을 하고 있어.
 
야치요
야치요
이해해, 나도 항상 그랬었으니까... 하지만 말이지, 스스로 마음을 열지 않으면 아무도 마음을 열어주지 않아. 처음엔 무섭겠지만...
 
시로
시로
연기니까요.
 
야치요
야치요
응?
 
시로
시로
연기니까, 관객을 속일 수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야치요
야치요
그거 진심으로 말하는 거니? 만약 진심이라면 너와는 같은 무대에 서고 싶지 않아...
 
야치요
야치요
라는 건 농~담~. 자, 이제 고된 결투 장면 연습이 시작될 거야~.
 
시로
시로
......
 
스텔라
스텔라
카타리나와 마리아벨라의 마지막 장면이 정말 멋져! 이스루기 선배와 미나세 선배의 연기에서 운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슬픔이 전해져서...
 
스텔라
스텔라
나, 연습하다가 울음이 터질 것 같아서 화장실로 달려갔어!
 
스텔라
스텔라
[이별의 전기], 어떻게든 관객으로 볼 수는 없는 걸까? 아, 본 공연 중만이라도 분신술을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시로
시로
아가씨, 조금 변하셨군요.
 
스텔라
스텔라
네?
 
시로
시로
표정이 밝아지셨어요.
 
스텔라
스텔라
그래? 나 스스로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 너무 행복해. 이렇게 멋진 선배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해.
 
시로
시로
그런, 가요...
 
스텔라
스텔라
시로는 어때?
 
시로
시로
저도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스텔라
스텔라
다행이다.
 
시로
시로
이제 그만 쉬어주세요. 내일도 일찍부터 연습이니까요.
 
스텔라
스텔라
응. 시로도 빨리 쉬어야 해.
 
시로
시로
네.
 
시로
시로
(주인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충분해... 그걸로 된 거야)
 
시로
시로
(나는 긍지 높은 시크펠트가의 메이드... 모든 것은 나의 주인, 스텔라 시크펠트를 위해...)
 
시로
시로
(나의 행복은 아가씨의... 윽... 아가씨의 행복, 인 거니까...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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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개막 전
쿠이나
쿠이나
그럼 스태프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쿠이나
쿠이나
후우... 개장 전에 다시 한 번 무대 배치를 확인해야지.
 
밍크
꾸~이꾸이♪
 
쿠이나
쿠이나
아니 그러니까 그 별명으로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밍크
아하하. 긴장돼?
 
쿠이나
쿠이나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본 공연 전에는 긴장돼. 거기다 여기는... 동경하던 장소... 시크펠트 음악학원 대강당이니까.
 
밍크
이 무대에 설 수 있다니 꿈만 같지~.
 
쿠이나
쿠이나
맞아...
 
쿠이나
쿠이나
그러고 보니 다른 분들은?
 
밍크
아직 준비 중이 아닐까?
 
쿠이나
쿠이나
...저기, 밍크.
 
밍크
왜?
 
쿠이나
쿠이나
오가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밍크
시로링?
 
쿠이나
쿠이나
상태가 이상하지 않아? 연습 동안에도 계속 뭔가 고민이 있는 듯한 표정이었고...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
 
밍크
배가 엄청나게 고프다든가!
 
쿠이나
쿠이나
생각해 봐도 소용없겠지. 나중에 물어봐야겠어.
 
밍크
우헤~ 무시하는 거야~?
 
클로딘
서서 보는 관객이 있을 정도로 자리가 꽉 찾다고 해.
 
후타바
후타바
기대받고 있구나, 우리들.
 
클로딘
카오루코는 온대?
 
후타바
후타바
글쎄? 그 녀석이니 분명... 우와! 뭔가 방금 등골이 오싹했어.
 
클로딘
오늘은 텐도 마야도 온다고 들었어.
 
후타바
후타바
흐~응. 그래서였구나, 아침부터 안절부절못하던 건.
 
클로딘
Non ça va! 안 그랬어!
 
료코
...괜찮을까... 괜찮을까.
 
밍크
왜 그래? 룡룡.
 
료코
오늘 공연은 온 가족이 보러 오는데... 유사쿠랑 다들 얌전히 앉아있을 수 있을까?
 
밍크
언니로서는 불안하지~.
 
스즈
세이쇼에서 공연된 [백설공주]가 꽤 호평을 받은 모양이야.
 
스텔라
스텔라
저희도 질 수 없죠.
 
스즈
세이란의 작품이라서 기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복잡한 기분~.
 
후타바
후타바
미나세와 타카치호도 왔네. 아직 안 온 건...
 
스텔라
스텔라
츠루히메 선배와 시로가 아직이에요.
 
야치요
죄송해요~. 전화하다 보니 늦었네요~.
 
클로딘
전화라니 누구한테?
 
야치요
아키라 선배요. 세이란에서 공연된 우리 [미녀와 야수]로 기립박수를 받은 모양이라. 아키라 선배가 드물게 흥분하고 있었어요.
 
스즈
젠장~! 점점 더 질 수 없겠어, 아가씨!
 
스텔라
스텔라
아, 아가씨! 네!
 
스즈
힘내자 아가씨!
 
스텔라
스텔라
아가씨, 힘낼게요!
 
시로
시로
죄송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죠.
 
스텔라
스텔라
시로, 무슨 일 있었어?
 
시로
시로
아니요.
 
스텔라
스텔라
......
 
후타바
후타바
좋았어, 모두 모였으니 다시 한 번 기합 넣고 가자!
 
스즈
찬성! 다들 집합!
 
후타바
후타바
막이 오르면 태양 나라와 흑사자 나라는 서로 적이 돼. 하지만 우리들은 무대소녀. 모두가 동료야. 모두 다 함께 무대를 만드는 거야.
 
일동
일동
네!
 
후타바
후타바
클라우디아 슈바르츠볼프!
 
클로딘
Oui.
 
후타바
후타바
피오나 슈나이더!
 
료코
네!
 
후타바
후타바
한나 리히터!
 
야치요
네~.
 
스즈
에이라 산트램!
 
스텔라
스텔라
네!
 
스즈
테레사 알베르토!
 
밍크
넵☆
 
스즈
루이자 바흐만!
 
시로
시로
네.
 
스즈
로이스 클라인!
 
쿠이나
쿠이나
네!
 
후타바
후타바
그리고 마리아벨라 일 솔레.
 
스즈
그리고 카타리나 레오파르드.
 
후타바
후타바
다들, 싸울 준비는 됐나!
 
스즈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자!
 
일동
일동
오오!
 
후타바
후타바
시크펠트, 세이쇼, 세이란 합동 공연 [이별의 전기]! 가자!
 
일동
일동
오오!
 
스텔라
스텔라
시로, 잘 부탁해.
 
시로
시로
네. 아가씨, 두렵지 않으세요?
 
스텔라
스텔라
응?
 
시로
시로
무대 말이에요.
 
스텔라
스텔라
전혀 두렵지 않아. 지금은 중등부 모두와 함께고 든든한 선배들도 있어. 그리고 시로가 지켜봐 주니까.
 
시로
시로
네.
 
스텔라
스텔라
시로야말로 괜찮아?
 
시로
시로
괜찮아졌어요. 지금 막.
 
스텔라
스텔라
그럼 무대에서.
 
시로
시로
무대에서.
 
야치요
......
 
시로
시로
츠루히메 선배, 지난번에는 무례한 말을 해서 죄송했습니다.
 
야치요
신경 안 써도 돼. 나도 시로에게 꽤 심한 소릴 해버렸고.
 
시로
시로
지적해 주신 대로 저는 저 혼자만의 연기를 하고 있었어요.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망설임은 없어요.
 
야치요
그건 잘 됐지만, 무슨 일 있었어?
 
시로
시로
저에게 있어 지킨다는 감정은 아가씨를 의식하면 되는 거였어요. 그 외에 제겐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야치요
......
 
시로
시로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치요
...뭔가, 위태위태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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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코로스
코로스
[태양을 신으로 숭배하는 태양 나라와, 흑사자를 상징으로 하는 흑사자 나라. 태양과 사자, 결코 교차하지 않는 두 개의 깃발]
 
코로스
코로스
[이것은 전쟁으로 갈라진 기사들의 이야기──]
 
테레사
[에이라! 루이자! 여기야, 여기!]
 
에이라
에이라
[테레사!]
 
로이스
로이스
[무사히 돌아와 줘서 기뻐]
 
에이라
에이라
[로이스도!]
 
테레사
[둘 다 수고했어]
 
에이라
에이라
[태양 나라의 기사, 에이라 산트램! 지금 막 귀환했습니다!]
 
루이자
루이자
[마찬가지로 태양 나라의 기사, 루이자 바흐만, 귀환했습니다]
 
테레사
[원정은 어땠어? 맛있는 건 잔뜩 먹었어?]
 
로이스
로이스
[두 사람은 긴 여행으로 인해 피곤한 상태야. 얘기는 나중에 해도 되잖아?]
 
에이라
에이라
[듣고 싶어?]
 
테레사
[응! 듣고 싶어!]
 
에이라
에이라
[그건... 정말로 굉장했지? 루이자]
 
루이자
루이자
[응.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지]
 
테레사
[그게 뭔데? 뜸 들이지 말고 알려줘]
 
에이라
에이라
[우리, 얼음 평원에서 무지갯빛 커튼을 봤어!]
 
테레사
[무지갯빛... 커튼?]
 
에이라
에이라
[응! 밤하늘 가득 펼쳐진 무지갯빛 커튼! 밤을 아침으로 바꾸는 마법을 봤어!]
 
루이자
루이자
[에이라의 말은 오로라를 말하는 거야. 원정지에서 우연히 볼 수 있었거든]
 
테레사
[좋겠다~! 나도 보고 싶어!]
 
에이라
에이라
[굉장히 신비로워서 감동했어! 다음엔 다 같이 보러 가자!]
 
마리아벨라
[오로라인가요... 저도 한번 보고 싶군요]
 
로이스
로이스
[단장님?! 정렬!]
 
마리아벨라
[그렇게 예의 차리지 않아도 돼요. 테레사, 마을에 별다른 일은 없나요?]
 
테레사
[네! 다들 웃으며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마리아벨라
[에이라와 루이자는 원정지에서 활약했다고 들었어요]
 
루이자
루이자
[과분한 말씀입니다]
 
에이라
에이라
[감사합니다!]
 
마리아벨라
[로이스는 전선 부대의 혹독한 훈련을 잘 견뎌내주었죠]
 
로이스
로이스
[네!]
 
마리아벨라
[신병 여러분은 우리 태양 기사단의 희망입니다. 기사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매일 훈련을 게을리해서는 안돼요]
 
일동
일동
[예스, 마이 로드!]
 
마리아벨라
[여러분에게 한 가지 보고할 일이 있어요. 사흘 뒤 흑사자 기사단과의 합동 군사 연습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에이라
에이라
[군사 연습이라는 건 가까운 시일 내로 전쟁이...?]
 
마리아벨라
[우리나라와 흑사자 나라는 우호관계에 있습니다. 이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연습이라고는 해도 실전 형식으로 실시합니다. 방심하지 말도록]
 
일동
일동
[예스, 마이 로드!]
 
마리아벨라
[기대하고 있을게요. 그럼 이만]
 
테레사
[역시 단장님은 멋있어~!]
 
에이라
에이라
[일개 기사와는 풍기는 아우라가 전혀 다르지!]
 
로이스
로이스
[하아...]
 
루이자
루이자
[왜 그래, 로이스?]
 
로이스
로이스
[단장님이 눈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긴장돼서... 이래서는 평생 단장님을 따라잡을 수 없겠구나 싶어서...]
 
루이자
루이자
[로이스가 동경하는 분이니 그럴 수 있지]
 
로이스
로이스
[맞아. 하지만 언젠가 마리아벨라 일 솔레를 뛰어넘는 기사가 되어 보이겠어!]
 
클라우디아
[야앗! 핫! 야압~!]
 
클라우디아
[후우...]
 
피오나
[실력이 또 늘은 것 같은데,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피오나... 일부러 이런 곳까지 와서, 무슨 용무라도?]
 
피오나
[본국의 소식을 전하러 왔어. 사흘 뒤 태양 기사단과의 합동 군사 연습이 있어. 너는 어떡할래?]
 
클라우디아
[쓸데없는 짓이야. 평화에 찌든 녀석들과 전쟁 연습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데]
 
피오나
[글쎄? 임금님의 생각은 모르지]
 
클라우디아
[차라리 전쟁이 나면 좋을 텐데. 그렇잖아? 태양 나라의 풍요로운 땅을 빼앗으면 가난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잖아]
 
피오나
[그러네. 가난한 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빼앗을 수밖에 없으니까]
 
클라우디아
[그리고 전쟁이 나면 그 마리아벨라 일 솔레와 싸울 수 있어]
 
피오나
[너다운 생각이네]
 
클라우디아
[알고 싶을 뿐이야, 강함의 의미라는 걸]
 
카타리나
카타리나
[폐하께서는 평안하시옵니까]
 
흑사자 왕
흑사자 왕
[딱딱한 인사는 되었다. 용건은 짧게 말하도록. 짐은 바쁜 몸이네]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러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나]
 
한나
[네. 올해는 악천후 때문에 예년보다도 작황이 좋지 않아 백성들은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타리나
카타리나
[송구합니다만 폐하. 나라의 재산을 쪼개서라도 백성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흑사자 왕
흑사자 왕
[무슨 바보같은 소릴! 백성이 줄면 그만큼 식비가 줄지 않느냐! 일손은 변방에서 노예를 데려와서 보충하면 되는 일이지]
 
한나
[폐하!]
 
카타리나
카타리나
[참아]
 
한나
[...윽]
 
흑사자 왕
흑사자 왕
[그러기 위해 카타리나 레오파르드가 있는 것이 아니냐? 노예 사냥이라도 해오도록. 얘기는 그것뿐인가?]
 
카타리나
카타리나
[마지막으로 한 가지, 폐하께서는 백성들을 구할 생각은 없으신 겁니까?]
 
흑사자 왕
흑사자 왕
[백성은 왕을 위해 있는 것, 왕 없이 백성은 구원받지 못하리니... 그런 것이다]
 
한나
[어떡할 거야? 이대로 있다간...]
 
카타리나
카타리나
[안심해. 내가 이대로 물러설 거라 생각해?]
 
한나
[뭔가 생각이 있는 거구나?]
 
카타리나
카타리나
[때가 됐어. 거짓 왕은 이제 물러나줘야겠어]
 
한나
[그건...]
 
카타리나
카타리나
[혁명을 일으키는 거야]
 
한나
[혁명?]
 
카타리나
카타리나
[왕이 저런 폭군이니 나라 곳곳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도화선에 불을 댕기면 단숨에 불길이 번져나갈 거야]
 
한나
[계획은?]
 
카타리나
카타리나
[우선은 병기고를 탈취한 뒤 군부를 장악할 거야. 그 기세를 타고 이 왕성을 함락시킨다]
 
한나
[결행일은 언제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사흘 뒤에 있을 군사 연습날]
 
한나
[군 관계자가 자리를 비운 틈을 노리려는 거구나]
 
카타리나
카타리나
[흑사자 왕의 성격상 연습에는 관심이 없을 테니, 성에서 후궁들과 놀고 있는 틈을 이용해 단숨에 박살내는 거야!]
 
한나
[그럼 나도]
 
카타리나
카타리나
[아니, 한나는 군사 연습의 지휘를 맡아줘. 혁명을 일으키는 건 내 사병들만으로도 충분해]
 
한나
[설마...! 혼자서 다 책임질 생각이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런 게 아니야. 한나는 연습 때 태양 기사단의 전술을 보고 와줬으면 좋겠어]
 
카타리나
카타리나
[태양 왕은 교활하기 그지없어. 혁명으로 흑사자 나라가 흔들린다면 그 기회를 노리고 쳐들어올 테지. 뭐, 그것도 내가 노리는 바지만...]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때 의지할 수 있는 게 바로 내 사랑스러운 책사님이지! 전술만 안다면 넌 충분히 맞서 싸울 수 있을 거 아냐?]
 
한나
[......진심이구나?]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래]
 
한나
[...알았어. 널 따를게]
 
카타리나
카타리나
[잘 부탁할게]
 
한나
[그런데 마리아벨라와 만나지 않아도 괜찮겠어? 친구잖아?]
 
카타리나
카타리나
[정확히 말하면, 친구였지... 내겐 더 이상 그앨 볼 면목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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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한나
[......]
 
피오나
[한나... 한나!]
 
한나
[아, 미안. 무슨 일이야?]
 
피오나
[연습 곧 시작될 거야]
 
한나
[응]
 
피오나
[평화에 찌든 녀석들을 정신 차리게 해주자]
 
한나
[마리아벨라 일 솔레!]
 
마리아벨라
[연습 전에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요]
 
한나
[명성이 자자한 당신과 검을 맞대게 되어 영광입니다]
 
마리아벨라
[저야말로. 한나 리히터, 당신의 책사로서의 재능은 저희 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한나
[아니, 그 정도까지는...]
 
마리아벨라
[겸손하실 것 없습니다. 그런데 카타리나는 어디 있죠?]
 
한나
[단장님이라면 다른 용무가 있어서...]
 
클라우디아
[과연 마리아벨라 일 솔레로군]
 
마리아벨라
[꽤나 거친 환영 인사로군요]
 
로이스
로이스
[네 이놈!!]
 
마리아벨라
[둘 다 멈춰! 이 연습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 결코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댕기려고 마련된 자리가 아니다!]
 
로이스
로이스
[허나!]
 
마리아벨라
[참아라. 로이스]
 
로이스
로이스
[...네]
 
한나
[다친 곳은 없으신가요?]
 
마리아벨라
[없습니다. 이 연습이 양국에게 유의미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힘써보죠. 그럼]
 
클라우디아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여자로군]
 
한나
[멋대로 행동하지 마]
 
클라우디아
[네네, 그러죠]
 
한나
[클라우디아, 자리로 돌아가]
 
클라우디아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고, 책사님]
 
한나
[괜찮으려나?]
 
피오나
[뭐 어때, 마음대로 하라고 해]
 
한나
[카타리나, 부디 무사하길]
 
로이스
로이스
[클라우디아 슈바르츠볼프. 방금 전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사과해 주셔야겠는데?]
 
클라우디아
[넌 누구지?]
 
로이스
로이스
[태양 나라의 기사, 로이스 클라인]
 
클라우디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군]
 
로이스
로이스
[앞으로는 싫어도 그 이름을 듣게 될 거다. 흑사자 최강이라 칭송받는 너를 쓰러뜨릴 기사의 이름이니까]
 
클라우디아
[그럼 어디 한번 해보시지?]
 
로이스
로이스
[하아아압~~!!]
 
로이스
로이스
[큭...]
 
클라우디아
[소질은 있지만 실전용은 아닌걸]
 
로이스
로이스
[기다려!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어!]
 
클라우디아
[평화에 찌들어빠진 기사의 검이 내게 닿을 리가 없잖아]
 
마리아벨라
[로이스!]
 
로이스
로이스
[단장님... 죄송합니다...]
 
마리아벨라
[상처가 심해... 이건 연습입니다. 조금 지나치지 않은가요]
 
클라우디아
[이게 실전이었으면 그 아이는 진작 죽었을 거야. 그건 그렇고 태양 나라도 참 딱하네. 그런 나약한 기사에게 보호받는다니 말이야]
 
마리아벨라
[...좋습니다. 제가 상대해 드리지요]
 
클라우디아
[후훗 그렇게 나와야지]
 
한나
[상대의 깃발을 빼앗은 쪽이 승리합니다! 본대는 수비 진형을 갖추고 깃발을 사수하라! 피오나는 별동대를 편성해서 태양 나라의 깃발을 탈취해!]
 
피오나
[알겠어]
 
에이라
에이라
[으악! 흑사자...]
 
테레사
[단장님도 로이스도 없는데 어떡할래?]
 
루이자
루이자
[해볼 수밖에]
 
 
[와아아아아!!]
 
에이라
에이라
[잠깐 기다려! 항복! 내가 졌어! 검은 여기에 둘게!]
 
피오나
[너, 그러고도 기사야!? 싸우지도 않고 검을 놓다니!]
 
에이라
에이라
[하지만 아픈 건 싫은걸...]
 
피오나
[...어이가 없군. 태양 나라의 기사는 이런 사람들만 있는 걸까]
 
에이라
에이라
[그렇지 않아! 내가 싸움을 싫어할 뿐이고... 모두들 용감한 기사야!]
 
피오나
[싸우고 싶지 않은데 왜 기사가 됐어?]
 
에이라
에이라
[내가 기사가 된 건, 원정군에 들어가 먼 나라에 가고 싶었으니까... 여러 나라에 가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게 내 꿈이야!]
 
에이라
에이라
[저기, 넌 오로라를 본 적이 있어?]
 
피오나
[오로라?]
 
에이라
에이라
[원정지에서 캄캄한 밤하늘을 아침으로 만드는 마법을 봤어!]
 
피오나
[...!]
 
에이라
에이라
[얼음의 땅, 불을 뿜는 산, 보석빛 바다... 가 보고 싶은 곳이 아직 잔뜩 있는걸!]
 
피오나
[이 세상엔 그런 곳들이 있구나... 난 전혀 몰랐어]
 
에이라
에이라
[그럼 함께 가자!]
 
피오나
[응?]
 
에이라
에이라
[둘이서 전 세계를 여행하자!]
 
피오나
[하지만 우린...]
 
에이라
에이라
[친구잖아!]
 
시로
시로
(이별의 전기...... 이 이야기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내 신경을 건드린다...)
 

더보기

연기
시로
시로
(이별의 전기...... 이 이야기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내 신경을 건드린다...)
 
 
[──!!]
 
클라우디아
[...내가 졌어]
 
마리아벨라
[좋은 승부였어요.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었어요]
 
클라우디아
[무슨 소리야. 진심으로 싸우지도 않았으면서... 최강의 기사인 너와 싸우면 강함의 의미가 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어]
 
마리아벨라
[강함의 의미, 말인가요...]
 
시로
시로
(내게 있어 강함이란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힘... 강해지지 않으면, 마음을 죽이지 않으면, 아가씨를 지킬 수 없었어)
 
에이라
에이라
[넌 이름이 뭐야?]
 
피오나
[피오나]
 
에이라
에이라
[난 에이라. 언젠가 둘이서 전 세계를 여행하자! 약속이야!]
 
피오나
[후훗... 아하핫... 응, 알겠어. 약속할게]
 
에이라
에이라
[신난다!]
 
시로
시로
(아가씨의 저런 표정... 난 몰라...)
 
마리아벨라
[제가 검을 드는 이유는 단 하나,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클라우디아
[만나고 싶은 사람?]
 
마리아벨라
[네. 어린 시절 검에 살고 검에 죽기로 맹세한 친구입니다. 그녀는 제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렸지요]
 
마리아벨라
[그 현실에 지지 않기 위해 강해지려고 노력했어요. 강한 자신을 연기하고 있던 것뿐일지도 모르죠]
 
시로
시로
(그래, 연기하고 있는 것뿐이야... 명문가에서 태어나 무대에 오를 운명을 타고난 아가씨를 쭉 지켜봐왔으니까 알 수 있어...)
 
시로
시로
(이제 괴로워할 필요는 없어요. 당신도, 저도...)
 
마리아벨라
[당신이 검을 드는 이유는 뭐죠?]
 
시로
시로
(......)
 
마리아벨라
[당신의 적은 누구죠?]
 
시로
시로
(나의 적은── 무대!!)
 
한나
[밀리겠어! 방어선을 무너뜨리지 마! 궁병대, 쏴라!]
 
테레사
[루이자! 이대로 가면 우린 전멸하고 말 거야!]
 
시로
시로
......
 
테레사
[루이자?]
 
시로
시로
후후, 아하하하하. 시시해.
 
밍크
네?
 
한나
[루이자 바흐만! 혼자서 쳐들어오다니...]
 
시로
시로
끝입니다.
 
야치요
응...?
 
야치요
무슨 말이야?
 
밍크
글쎄?
 
야치요
밍크! 어떻게든 이어가자!
 
밍크
네!
 
테레사
[어... 어, 그러니까... 흑사자 나라의 깃발! 태양 나라의 기사, 루이자 바흐만이 빼앗았다!]
 
흑사자 왕
흑사자 왕
[기, 기다려! 카타리나! 짐의 이야기를 듣게!]
 
카타리나
카타리나
[우리나라의 군부는 모두 장악했습니다. 이 나라에는 더 이상 폐하의 편은 없습니다]
 
흑사자 왕
흑사자 왕
[아, 알겠다! 백성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겠다! 약속하지!]
 
카타리나
카타리나
[당신의 말을 빌리자면, 왕은 백성을 위해 있는 것, 백성 없이 왕은 구원받지 못하리니, 라고 할 수 있겠지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던져진 주사위는 두 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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