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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이벤트

Rebellion ─반역의 이야기─ 여명의 장

Rebellion ─반역의 이야기─ 여명의 장
희곡 교류 프로그램 '이별의 전기' 가 개연했지만, 무대 위의 시로는 대사를 건너뛰어버린다.
시로를 걱정하는 일동이지만, 갑자기 레뷰의 막이 오르는데!?
이것은 반역(Rebellion)의 이야기.

 

등장 학교 세이쇼, 시크펠트, 세이란 
등장 캐릭터 후타바스즈, 스텔라, 시로, 료코, 밍크, 쿠이나, 클로딘, 야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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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
안내 방송
안내 방송
지금부터 15분간 휴식시간입니다. 휴식시간에는 화장실이 매우 혼잡하오니 관객 여러분께서는 되도록 일찍──
 
밍크
츠루히메 선배.
 
야치요
괜찮아. 대사는 몇 개 건너뛰었지만 장면은 어떻게든 이어진 것 같으니까.
 
밍크
......
 
야치요
밍크, 미안한데 시로 상태 좀 보고 와줄래?
 
밍크
네!
 
클로딘
Qu'est-ce qui se passe? 대체 무슨 일이야?
 
후타바
후타바
한나와 루이자의 장면 꽤 건너뛰지 않았어?
 
야치요
네. 시로가 대사를 잊어버린 것 같아요.
 
스즈
뭐, 어쩔 수 없지. 실수는 누구든 할 수 있는 거고 지금부터 만회해가면...
 
쿠이나
쿠이나
있을 수 없어요.
 
스즈
네?
 
쿠이나
쿠이나
오가미는 언제나 완벽해요. 대사를 잊어버린다니 상상도 할 수 없어요.
 
클로딘
그럼 어째서?
 
야치요
어쩌면 연기하는 것 자체를 그만둔 걸지도...
 
스즈
그만두다니, 무대에 서있는데?
 
야치요
네.
 
클로딘
말도 안 돼. 대체 뭐야?
 
후타바
후타바
확실히 대사를 잊은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어.
 
클로딘
이해가 안 돼.
 
야치요
개막 전부터 상태가 이상했어요. 묘하게 밝게 행동한다고 해야 하나...
 
후타바
후타바
어쨌든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어. 시로가 보낸 SOS를 알아차리지 못했으니까.
 
클로딘
한마디 하고 올게. 이런 상황에서 2막을 연기하는 건 무리겠지.
 
쿠이나
쿠이나
기다려주세요! 학급 반장으로서 제가 오가미와 얘기할게요. 꾸짖는 건 그다음에 해주세요.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 무대를 이어가요.
 
스즈
응. 꾸이꾸이 말이 맞아. 우리도 협력할게.
 
쿠이나
쿠이나
감사합니다.
 
료코
료코
여긴...! 어째서...?
 
시로
시로
우리는 언젠가 무대에서 사라질 운명에 놓여있어. 그 운명을 바꾸려면,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증명해야만 해.
 
료코
료코
오가미?
 
시로
시로
오페라의 심연처럼 어두운 무대... 우리들의 종언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니?
 
료코
료코
무슨 말이야?
 
시로
시로
지금부터 개막하는 것은 절멸의 레뷰. ...필요 없는 것은 사라져야지.
 
료코
료코
잠깐만! 왜 우리가 서로 싸워야 하는 거야?!
 
시로
시로
너 때문이잖아? 내 소중한 것을 네가 빼앗아갔으니까.
 
료코
료코
그건... 스텔라 얘기야?
 
료코
료코
나, 그럴 생각은...
 
시로
시로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잘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었구나.
 
료코
료코
네...?
 
시로
시로
실패하는 건 신경 쓰지 말고 무대를 즐기자고? 우리는 무대에서 실패해서 일본으로 온 거야... 아무것도 모르면서... 쓸데없는 짓 하지 마!
 
료코
료코
윽...
 
스텔라
스텔라
시로?
 
스텔라
스텔라
료코! 괜찮아?
 
료코
료코
응, 괜찮아.
 
시로
시로
아... 뜻대로 되는 게 없네, 하나도... 마치 가면이 벗겨진 팬텀처럼...
 
스텔라
스텔라
시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시로
시로
아가씨... 이게 제 본성입니다. 완전히 드러난 자아. 질척하고 추악하게 비틀린 정신... 시기, 질투, 원한으로 엉망이 된 저.
 
시로
시로
지금까지 쭉 무대에 얽매여 있었어요.
 
스텔라
스텔라
......
 
시로
시로
어느 나라에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명문가에서 태어난 탓에 무대에 서게 될 운명을 타고났지요.
 
시로
시로
낯가림이 심하고 외로움을 잘 타는 겁 많은 여자아이. 무대에 서면 다리가 떨리고 목소리가 흐려지고 말아요.
 
시로
시로
그리고 또 한 명, 항상 무대 옆에서 지켜보는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무대에 웅크리고 떨고 있는 그 아이를 지키려 했습니다.
 
시로
시로
몸도 마음도 모두 바쳐 그 아이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저희들의 무대입니다.
 
시로
시로
하지만 이제 끝났어요... 이제 끝내도록 하죠... 당신은 더 이상 연기하지 않아도 돼.
 
스텔라
스텔라
뭐...?
 
시로
시로
스텔라 시크펠트를 연기해야만 하는── 그런 저주스러운 무대로부터 해방시켜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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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시로
시로
스텔라 시크펠트를 연기해야만 하는── 그런 저주스러운 무대로부터 해방시켜드리죠.
 
스텔라
스텔라
윽...
 
료코
료코
스텔라!
 
시로
시로
코바토 료코! 네가 나설 자리가 아니야!
 
료코
료코
내가 나설 자리가 아니어도! 난 무대에 올라갈 거야!
 
스텔라
스텔라
료코...
 
료코
료코
정했으니까!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고!
 
쿠이나
쿠이나
오가미!
 
밍크
밍크
시로링!
 
쿠이나
쿠이나
학급 반장으로서 이대로 널 내버려 둘 순 없어.
 
밍크
밍크
혼자서 고민하지 마. 밍크한테 뭐든 상담해도 괜찮으니까!
 
쿠이나
쿠이나
너한테 상담할 수 있는 일이 있긴 해?
 
밍크
밍크
어... 오늘 저녁밥이라든가?
 
시로
시로
시끄러, 닥쳐, 닥쳐, 닥치라고!! 아,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신이시여! 당신은 무엇을 기대하는 거야?! 무엇을 보고 싶은 거야?!
 
시로
시로
그래, 잔혹한 당신이 보고 싶은 건 극상의 비극... 무대소녀의 절멸.
 
 
......!!
 
쿠이나
쿠이나
큭, 강해...
 
밍크
밍크
시로링이 이렇게나 대단했었구나.
 
료코
료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아.
 
료코
료코
난 스텔라와 절교할 마음 따윈 없으니까! 그리고 언젠가... 시로랑도 친구가 되고 싶어!
 
시로
시로
...!
 
밍크
밍크
밍크한테도 알려줘! 시로링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료코
료코
맞아! 시로의 좋은 점도 나쁜 점도 모두 알고 싶어!
 
스텔라
스텔라
시로...
 
스즈
스즈
오오! 이거 완전 청춘인데?
 
스텔라
스텔라
미나세 선배!
 
스텔라
스텔라
사이조 선배! 이스루기 선배, 츠루히메 선배도!
 
클로딘
클로딘
시로, 합동 공연자로서 네게... 잠깐, 쿠이나?
 
쿠이나
쿠이나
......
 
시로
시로
......
 
 
 
시로
시로
...!
 
쿠이나
쿠이나
너 혼자만의 무대가 아니야.
 
시로
시로
......
 
쿠이나
쿠이나
우리 배우들은 많은 스태프분들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 설 수 있는 거야.
 
쿠이나
쿠이나
모두의 소망 위에 서있는 거야.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무대를 멈춰선 안 돼.
 
시로
시로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쿠이나
쿠이나
몰라! 아무것도 몰라! 하지만 알려고 노력은 했었다고 생각하니까!
 
시로
시로
......
 
쿠이나
쿠이나
이렇게 되기 전에 상담해 줬으면 했어.
 
후타바
후타바
어렵지, 인간이란. 늘 함께 있어도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으니까...
 
야치요
야치요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정말 기쁘지...
 
스즈
스즈
상대에게 맞춰주기만 해선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클로딘
클로딘
그렇다면 진솔하게 부딪치기 위해 딱 좋은 것이 있잖아?
 
스즈
스즈
그건 역시...
 
클로딘
클로딘
레뷰야!
 
야치요
야치요
그럼 선배의 멋진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도록 할까요~.
 
엘
그럼 레뷰, 개막합니다.
 
앤드류
앤드류
무대소녀로서의 생존을 걸고──
 
엘
노래하고,
 
앤드류
앤드류
춤추며,
 
 
살아남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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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스즈
스즈
우밍! 자, 우리들의 레뷰를 시작할까!
 
밍크
밍크
네! 미나세 선배!
 
스즈
스즈
잠깐. 나도 별명으로 불러줬으면 좋겠는데.
 
밍크
밍크
별명이요?
 
스즈
스즈
뭐든 상관없어. 뭐 없어?
 
밍크
밍크
으~~음... 스즈... 스즈... 아, 스즈포이!
 
스즈
스즈
스즈포이... 응, 뭔가 괜찮은데?! 그럼 앞으로는 스즈포이라고 불러줘!
 
밍크
밍크
네!
 
스즈
스즈
우밍에 대해서 나한테 잔뜩 알려줘!
 
밍크
밍크
네!
 
후타바
후타바
모리야스, 아깐 멋있었어.
 
쿠이나
쿠이나
네?
 
후타바
후타바
나도 합동 공연자가 저런 상태라면 후려갈겨서라도 무대에 세웠을 거야. 역시, 진심으로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으니까.
 
쿠이나
쿠이나
저 이스루기 선배를 존경해요! 단장으로서도, 연기자로서도... 그래서 선배와 같은 역할을 연기할 수 있게 돼서 정말로 기뻐요!
 
후타바
후타바
...바로 눈앞에서 들으니 뭔가 좀 쑥스럽네.
 
쿠이나
쿠이나
더 많이 선배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후타바
후타바
하하, 우리 서로 좀 닮은 것 같네.
 
쿠이나
쿠이나
네?
 
후타바
후타바
아무것도 아니야. 자, 시작할까!
 
쿠이나
쿠이나
네!
 
야치요
야치요
내 상대는 료코구나~.
 
료코
료코
자... 잘 부탁드려요!
 
야치요
야치요
릴랙스 릴랙스~. 몸에 힘을 빼고 시야를 넓게 가져봐~.
 
료코
료코
네!
 
야치요
야치요
그럼 이 언니에게 잔뜩 네 이야기를 들려줄래?
 
클로딘
클로딘
내 상대는 너인 것 같네, 스텔라 아가씨.
 
스텔라
스텔라
잘 부탁드려요!
 
클로딘
클로딘
후훗. 명문가의 아가씨라고 들어서 오만하고 비뚤어진 성격의 아이일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친근한 느낌이라 안심했어.
 
스텔라
스텔라
저도 처음엔 사이조 선배가 엄격한 분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클로딘
클로딘
어머? 난 엄격한 사람 맞는데. 남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말이야.
 
스텔라
스텔라
네! 엄격한 지도 부탁드릴게요!
 
클로딘
클로딘
솔직해서 좋네. 그럼 시작하자!
 
스즈
스즈
우밍은 정말 신기해!
 
밍크
밍크
신기, 한가요?
 
스즈
스즈
종잡을 수가 없다고 해야 할까, 두둥실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야.
 
밍크
밍크
헤헤. 그게 바로 밍크예요☆ 스즈포이는 닌자처럼 슈슈슈슉~~! 같은 느낌이에요!
 
스즈
스즈
잘 모르겠지만 왠지 기쁘네!
 
쿠이나
쿠이나
윽...
 
후타바
후타바
모리야스, 넌 너무 진지해. 무조건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야.
 
후타바
후타바
때로는 물러서기도 하면서 상대의 페이스에 맞추는 것도 중요해.
 
쿠이나
쿠이나
네!
 
후타바
후타바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건 전부 알려줄게. 온 힘을 다해 덤벼봐!
 
쿠이나
쿠이나
네!
 
야치요
야치요
동네 공터가 무대, 조명은 낡은 가로등, 관객은 길고양이들, 혼자서 무대를 따라 해 보곤 했다... 그게 료코의 원점이로구나~.
 
료코
료코
네.
 
야치요
야치요
어때? 진짜 무대에 선 기분은. 혼자 연기할 때랑은 전혀 다르지?
 
료코
료코
즐거워요. 합동 공연자와 대사를 주고받는 게 이렇게나 즐겁다니... 예전에 외톨이였던 자신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야치요
야치요
상대가 바뀌면 자신도 바뀌고, 자신이 바뀌면 상대도 바뀌어. 그게 연극의 즐거움이지~.
 
클로딘
클로딘
네 칼끝에서 지금까지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느껴졌어.
 
클로딘
클로딘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도 말이야.
 
스텔라
스텔라
사이조 선배, 저는 어떻게 해야...
 
클로딘
클로딘
시원하게 털어놓고 와. 네 마음을 전부.
 
스텔라
스텔라
...!
 
클로딘
클로딘
네 반짝임이 시로를 구할 거야.
 
스텔라
스텔라
네!
 
스텔라
스텔라
시로... 나도 늘 무대에 얽매여있었어. 무대에서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어.
 
스텔라
스텔라
네가 말한 대로 난 스텔라 시크펠트를 연기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시로
시로
맞아요! 그러니까 전!
 
스텔라
스텔라
하지만! 무대를 좋아하는 마음은 연기가 아니야! 진짜야!
 
시로
시로
아뇨, 제가 아는 아가씨는 다릅니다!
 
스텔라
스텔라
다르지 않아. 이것도 나야.
 
시로
시로
......
 
스텔라
스텔라
시로랑 일본에 와서 료코와 다른 친구들을 만나고 무대를 좋아하게 되면서 새롭게 태어난 나야.
 
시로
시로
...궤변입니다. 그런 건.
 
스텔라
스텔라
나도 시로가 그런 표정을 한다는 걸 몰랐어.
 
시로
시로
네...?
 
스텔라
스텔라
늘 함께 있는데도 모르는 것 투성이. 그래서 좀 더 상대에 대해 알고 싶어지고 상대도 나를 알아주길 바라게 되는 거네.
 
스텔라
스텔라
시로, 난 무대가 좋아── 이 마음을 네게 있는 힘껏 쏟아낼게.
 
시로
시로
...알겠습니다. 허나, 그 마음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저는 당신을 무대에서 끌어내리겠습니다.
 
스텔라
스텔라
응.
 
시로
시로
(...눈부셔. 이것이 아가씨의 반짝임...)
 
시로
시로
(바라건대, 당신의 반짝임으로 저를... 저를 불태워주세요)
 
 
하아아아압!
 
스텔라
스텔라
포지션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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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료코
료코
이길 수 없었어.
 
밍크
밍크
역시 선배들은 강하네~.
 
쿠이나
쿠이나
완성까지는 아직 먼 것 같네.
 
클로딘
클로딘
그거면 된 거야. 우리도 아직 미완성이니까.
 
 
네?
 
클로딘
클로딘
미완성이고, 불완전하고, 결핍돼있기 때문에 무대에 설 수 있는 거야.
 
밍크
밍크
무슨 뜻인가요?
 
후타바
후타바
무대는 혼자서는 할 수 없어. 그래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다 같이 무대를 만들어가는 거야.
 
스즈
스즈
우리들은 언제까지고 미완성. 완성돼버리면 재미없잖아.
 
야치요
야치요
공간이 닫히려고 하네요.
 
클로딘
클로딘
자, 곧 제2막이 시작될 거야! 준비됐어?
 
료코
료코
우리 의상도 안 입었는데 괜찮을까?
 
밍크
밍크
그보다 2막이 시작되기 전에 돌아갈 순 있는 거야?
 
야치요
야치요
자자. 그런 어려운 문제는 지금은 생각하지 말자!
 
스즈
스즈
그래그래, 어떻게든 될 거야!
 
쿠이나
쿠이나
......
 
후타바
후타바
말 안 걸어도 괜찮겠어?
 
쿠이나
쿠이나
제가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이니까요.
 
후타바
후타바
...하긴.
 
시로
시로
이렇게까지 주인을 거역하다니... 종사자 자격이 없네요.
 
스텔라
스텔라
난 한 번도 시로를 종사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
 
시로
시로
네...?
 
스텔라
스텔라
시로는 가족이니까.
 
시로
시로
가족...
 
스텔라
스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응석 부리고 의지하게 돼... 하지만 시로는 시로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
 
시로
시로
제 인생이요?
 
스텔라
스텔라
그래 시로의 무대에서 살아줘! 반짝이는 시로를 보고 싶어!
 
시로
시로
!!
 
쿠이나
쿠이나
밍크! 잠깐 좀 밀지 말아봐!
 
쿠이나
쿠이나
......!!
 
밍크
밍크
시로링 시로링, 쿠이나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대~.
 
쿠이나
쿠이나
저기...
 
밍크
밍크
속 시원하게 얘기해 보자~☆
 
쿠이나
쿠이나
나... 무서웠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뭐든지 완벽하게 해내는 네가...
 
쿠이나
쿠이나
하지만 지금의 너는 무섭지 않아. 고민이 있다면 나한테 상담해 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밍크
밍크
쿠이나는 독불장군이니까 좋은 조언을 해줄 거야~.
 
쿠이나
쿠이나
꼭 한마디씩 쓸데없는 소릴 한다니까!
 
밍크
밍크
우엥~!
 
료코
료코
시로, 고개 들어줘.
 
시로
시로
여러분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전...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스텔라
스텔라
괜찮아, 돌이킬 수 있어.
 
시로
시로
네...?
 
스텔라
스텔라
아직 무대는 끝나지 않았잖아.
 
밍크
밍크
제2막, 이제부터가 [이별의 전기]의 하이라이트야☆
 
료코
료코
돌아와 줘서 고마워.
 
시로
시로
......흐흑.
 
스텔라
스텔라
시로, 어서 와.
 
시로
시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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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병사A
병사A
[혁명의 주모자는 카타리나 님이라는 것 같아]
 
병사B
병사B
[기사단장님이 직접 왕을 죽였다는 거야?]
 
병사A
병사A
[응. 군부가 연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를 노렸다나 봐]
 
병사C
병사C
[자기편끼리 서로 죽이고 있으니 이 나라는 이제 끝이겠네]
 
병사A
병사A
[혁명의 혼란을 틈타 태양왕이 쳐들어온다는 소문도 있고 이쯤에서 물러나야겠지. 난 그만두겠어]
 
병사B
병사B
[기다려, 나도!]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래서 흑사자에 남은 병사는?]
 
한나
[우리를 따르는 몇 안 되는 병사들뿐이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태양왕의 침공을 막으려면 병사가 얼마나 필요하지?]
 
한나
[가볍게 어림해도...]
 
클라우디아
[카타리나! 왜 내게 알려주지 않았어? 한나! 너도 알고 있었잖아!]
 
카타리나
카타리나
[미안해. 비밀로 한 건 사과할게. 솔직히 말해서 성공할 확률은 반반이었어. 그래서 계획을 이행할 사람은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했어]
 
클라우디아
[내가 그렇게나 못 미더웠나 봐?]
 
한나
[그렇지 않아. 만약 실패하면 처형은 면할 수 없어. 카타리나는 우리를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야]
 
클라우디아
[그러니까 못 미덥다는 얘기잖아. 죽을 때는 함께 죽기로 했잖아]
 
카타리나
카타리나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태양왕은 혼란을 틈타 군을 움직이겠지. 우선은 군비를 정비하고──]
 
흑사자 기사단
흑사자 기사단
[급보입니다! 국경 라츠 평원에 태양 기사단이 나타났습니다! 군대를 이끌고 있는 것은 마리아벨라 일 솔레입니다!]
 
카타리나
카타리나
[역시 마리아벨라야, 철저하네]
 
에이라
에이라
[단장님, 어째서 흑사자와 전쟁을 해야만 하는 겁니까?]
 
마리아벨라
[왕이 그렇게 정했기 때문입니다. 기사로서 왕의 명령에는 거역할 수 없습니다]
 
에이라
에이라
[하지만...]
 
로이스
로이스
[뭐 어때. 이걸로 당당히 겨뤄볼 수 있게 됐어. 그 녀석에게 받은 빚을 돌려줄 기회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
 
마리아벨라
[카타리나...?]
 
로이스
로이스
[네 이놈! 무슨 용건이냐!]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렇게 열낼 것 없어. 그냥 인사나 하러 온 것뿐이야]
 
로이스
로이스
[단장님! 어떻게 할까요?!]
 
마리아벨라
[검을 집어넣어라. 기사단장이 직접 찾아오다니... 당신답네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겁쟁이는 참전하지 않은 건가?]
 
마리아벨라
[후훗, 우리 왕을 겁쟁이라 부르시는 건가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내가 있을 당시에도 그랬으니까 말이야]
 
마리아벨라
[왕은 당신이 일으킨 혁명을 구실로 흑사자를 침공하려 하고 있어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렇겠지]
 
마리아벨라
[그러나 이건 제 본의가 아니에요. 카타리나, 병력차는 현저합니다. 당신에게 승산은 없어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이쪽엔 천재 책사님이 있어. 병력이 더 많은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마리아벨라
[항복하세요. 당신은 전 태양 나라의 기사. 왕께서도 자비를 베풀어주실 겁니다]
 
카타리나
카타리나
[자비, 라고?]
 
마리아벨라
[제 목숨을 걸고 당신을 구하겠습니다. 반드시 사면을 받아내겠습니다. 그러니!]
 
카타리나
카타리나
[한나, 가자]
 
마리아벨라
[잠깐만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
 
마리아벨라
[당신을 만나면 전하려 했던 편지예요. 이것만이라도 가져가세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지금은 서로 적이야. 나중에 읽도록 하지]
 
마리아벨라
[......]
 
루이자
루이자
[단장님! 진형이 갖춰졌습니다! 태양 기사단, 언제든지 출진 가능합니다!]
 
마리아벨라
[잘 돌아와 줬군요, 수고 많았어요]
 
시로
시로
네...?
 
마리아벨라
[다들 기다리고 있었어요]
 
시로
시로
(미나세 선배, 애드리브로 나를 무대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계셔...)
 
루이자
루이자
[...네. 정말 큰 폐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마리아벨라
[루이자, 당신은 지휘관으로서 무척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마리아벨라
[이건... 기사단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이지만 잠시 동안 당신에게 지휘를 맡겨도 될까요?]
 
루이자
루이자
[제게 말인가요?]
 
마리아벨라
[당신에게라면 태양 기사단을 맡길 수 있어요]
 
루이자
루이자
[단장님은 어디로?]
 
마리아벨라
[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곳이 있어요. 로이스, 에이라, 테레사]
 
 
[네!]
 
마리아벨라
[루이자를 엄호해 줘요]
 
 
[예스, 마이 로드!]
 
시로
시로
(이별의 전기... 이 이야기가 참을 수 없을 만큼 내 마음을 뒤흔드는 건 전쟁으로 인해 갈라져 서로를 이해할 수 없었던 기사들의 비극이 내 상황과 겹쳐져 보였으니까)
 
한나
[방어선을 물리지 마! 카타리나가 돌아올 때까지 버텨!]
 
시로
시로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려고 하는 나)
 
한나
[궁수 부대 앞으로! 쏴라!]
 
테레사
[다들, 어째서? 내 방패가 되려고... 이젠 싫어! 이런 전쟁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
 
시로
시로
(불안감에 짓눌려버릴 것 같은 나)
 
로이스
로이스
[우오오오~~!]
 
클라우디아
[조금은 성장했나 보네, 로이스 클라인]
 
로이스
로이스
[아직 멀었어! 나는 너를 뛰어넘어 최강이 될 거야!]
 
시로
시로
(강해지고 싶어 하는 나, 지기 싫어하고 두려움을 모르는 나...)
 
에이라
에이라
[자유를 동경하는 나]
 
피오나
[지금 상태를 유지하려 하는 나]
 
시로
시로
여러 모습의 나.
 
 
나는 무대에서 나를 만났어!
 
스텔라
스텔라
나는 무대를 좋아하는 마음을 다시 알게 됐어!
 
시로
시로
나는 자신의 무대에 서기로 결심했어!
 
 
우리들은 무대소녀! 어떤 비극도 최고의 무대로 만들어 보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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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카타리나
카타리나
[하아... 하아... 이 숫자로 성을 함락시키는 건 무모했나...]
 
카타리나
카타리나
[안 돼. 내가 시작한 혁명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어. 이런 데서 질 수는 없어]
 
마리아벨라
[칠흑의 갑옷을 붉게 물들이고 당신은 어디로 가려는 거죠]
 
카타리나
카타리나
[어째서...?]
 
마리아벨라
[당신의 생각이라면 손바닥 보듯이 알 수 있죠. 카타리나]
 
카타리나
카타리나
[......]
 
마리아벨라
[적의 주력부대를 전장에 묶어두고, 방비가 약해진 성을 별동대가 기습한다── 사관학교 시절에 당신이 시험에서 0점을 받았던 답변이죠]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런 옛날 일을 잘도 기억하고 있네]
 
마리아벨라
[한 가지 모르는 게 있어요. 당신은 왜 나라를... 왜 저를 배신했죠?]
 
카타리나
카타리나
[......]
 
마리아벨라
[대답하세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기억해? 우리가 기사로 서임된 날 말이야. 선대 태양왕에게서 검을 수여받고 이 나라에 목숨을 바치겠다고 결심한 날을]
 
마리아벨라
[잊을 리가 없죠. 인생 최고의 날이었어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난 긍지 높은 선대 왕에게 목숨을 바칠 작정이었어. 하지만... 왕은 살해당했다]
 
마리아벨라
[살해당했다고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그래. 선대 왕을 살해한 악마가 지금 그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어]
 
마리아벨라
[태양왕이?!]
 
카타리나
카타리나
[역시 몰랐구나. 내가 망명한 건 그 사실을 알게 되어 목숨을 위협당했기 때문이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오랫동안 복수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 악마로부터 태양 나라를 되찾을 그날을...]
 
마리아벨라
[왜... 왜 제게 알려주지 않았던 거죠!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저는!]
 
카타리나
카타리나
[네가 왕을 시해할 수 있었을까? 군주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한 기사 마리아벨라에겐 불가능했겠지]
 
카타리나
카타리나
[마리아벨라 일 솔레는 태양 나라를 비추는 영웅이잖아? 그런 네게 왕 시해는 어울리지 않아]
 
마리아벨라
[카타리나]
 
카타리나
카타리나
[왕 시해는 내가 할 일이야. 다음 태양왕이 되는 것이 네가 할 일이야. 흑사자 나라는 내 사랑스러운 책사가 뒤를 이을 거야. 네가 태양왕이 되면 좋은 나라가 되겠지]
 
마리아벨라
[......]
 
카타리나
카타리나
[물러서. 내가 이 전쟁을 끝내겠어]
 
마리아벨라
[물러설 수 없어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왜 이해해 주지 못하는 거야! 난 이제 돌아갈 수 없어! 스러져 간 목숨을 위해서라도!]
 
마리아벨라
[저도 물러설 수 없어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
 
마리아벨라
[역시 우리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것 같군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너와는 싸우고 싶지 않았어]
 
마리아벨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타리나
카타리나
[...뒤끝 없기야]
 
마리아벨라
[검에 살고 검에 죽는 기사로서, 이야기는 검으로...]
 
테레사
[루이자, 괜찮아?]
 
루이자
루이자
[응. 너야말로 괜찮아?]
 
테레사
[응. 루이자가 있으면 신기하게도 무섭지 않아]
 
루이자
루이자
[후후. 나도]
 
한나
[궁수 부대 발사 준비!]
 
루이자
루이자
[한나 리히터! 이미 승패는 정해졌어!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
 
한나
[약속했어! 그 사람이 사랑한 이 나라를 지키겠다고!]
 
테레사
[이제 아무도 죽게 하고 싶지 않아!]
 
한나
[입 다물어! 같이 죽더라도 널 막겠어! 쏴라!]
 
마리아벨라
[하아아앗!]
 
카타리나
카타리나
[우오오오~~!]
 
카타리나
카타리나
[어째서... 어째서 망설인 거냐! 네 칼이라면 날 죽일 수 있었을 텐데!]
 
마리아벨라
[...저는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제 선택이란 것은 없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카타리나
카타리나
[피가 멈추질 않아!]
 
마리아벨라
[하지만 이제야 겨우 선택할 수 있었어요... 난 당신과의 우정을...]
 
카타리나
카타리나
[더 이상 말하지 마! 누구! 거기 누구 없나! 제발!]
 
마리아벨라
[이렇게 당신에게 안겨있으니...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마리아벨라... 난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런 데서 네가 죽는 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마리아벨라
[당신과 만나서... 다행이에요...]
 
카타리나
카타리나
[안 돼, 이런 결말은 내가 바란 게 아니야... 죽지 마, 마리아벨라! 마리아벨라!!]
 
한나
[?! 성에서 봉화가 올랐어! 사격 중지! 승패가 결정났다! 모두 검을 거두어라!]
 
클라우디아
[승부가 난 모양이네]
 
로이스
로이스
[두 번이나 당신에게 졌어. 이 이상 살아서 치욕을 당하고 싶지 않아... 죽여라]
 
클라우디아
[너, 누구보다도 강해지고 싶다고 했지? 하지만 죽으면 거기서 끝이야. 죽는 건 평화를 되찾은 두 나라를 보고 나서도 늦지 않아]
 
카타리나
카타리나
[마리아벨라, 거짓된 왕은 죽었어... 하지만 어째서... 난 너를...]
 
카타리나
카타리나
[......편지]
 
에이라
에이라
[모두들 부탁이야! 내 말을 들어줘!]
 
피오나
[강압 정치를 일삼던 태양왕과 흑사자 왕은 죽었어!]
 
에이라
에이라
[그러니 이제 싸울 필요 없어! 부탁이야! 더 이상 아무도 죽지 말아 줘!!]
 
에이라
에이라
[괜찮아. 시간은 걸리겠지만 우리들은 반드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카타리나
카타리나
[3년 만인데 차라도 한잔 어때요?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요. 당신과 다시 한번, 친구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마리아벨라 일 솔레]
 
카타리나
카타리나
[미안해. 내가 겁쟁이라서... 이제 더 이상 혼자 두지 않을 테니까...]
 
카타리나
카타리나
[검에 살고, 검에 죽는다. 그것이 우리가 되고자 한 기사였지, 마리아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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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한나
[이렇게 태양 나라와 흑사자 나라의 전쟁은 끝났습니다]
 
한나
[마리아벨라 일 솔레, 카타리나 레오파르드... 두 영웅의 고귀한 죽음으로 양국은 굳건한 유대로 맺어지게 되었습니다]
 
한나
[카타리나, 전 당신을 잊지 않아요. 당신의 강함과 다정함, 조금 덜렁이 같은 점, 당신의 밝은 미소, 절대 잊지 않겠어요...]
 
한나
[살아남은 우리가 당신이 바란 평화를 구축할 거예요! 지켜봐 줘요!]
 
루이자
루이자
[태양을 신으로 찬양하는 태양 나라와]
 
클라우디아
[흑사자를 상징으로 하는 흑사자 나라]
 
테레사
[태양과 사자, 결코 교차하지 않는 두 개의 깃발]
 
로이스
로이스
[이것은 전쟁으로 갈라진 기사들의 이야기]
 
 
[이것은 꿈으로 맺어진 유대의 이야기]
 
 
[이것은 검에 살고 검에 죽는 두 영웅의 이야기]
 
스즈
끝났네~.
 
야치요
끝났네요~.
 
후타바
후타바
항상 생각하지만 막이 오르면 순식간에 끝나는 것 같아.
 
클로딘
후타바, 전부터 묻고 싶었던 게 있는데...
 
후타바
후타바
응?
 
클로딘
카타리나의 말투는 왜 바꾼 거야?
 
후타바
후타바
아아, 카타리나는 카오루코를 위해 만들어진 역할이니 이미 완성되어 있었어.
 
후타바
후타바
그러니까 이번엔 내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카타리나를 연기하자고 생각했어. 뭐, 카오루코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클로딘
기숙사로 돌아가면 소감을 잔뜩 들을 수 있겠네.
 
후타바
후타바
...마음이 무거워.
 
야치요
저도 준나 선배한테 소감을 물어볼까 봐요~.
 
스즈
클로차, 텐텐한테 내 마리아벨라가 어땠는지 물어봐 줘! 텐텐을 리스펙하는 마음으로 연기했으니까!
 
클로딘
Oui. 물어볼게.
 
후타바
후타바
클로의 연기에 대한 소감도 부탁해.
 
클로딘
Bien. [사이조, 멋진 연기였어요]라고 할게 뻔하잖아.
 
시로
시로
저기 여러분 정말...
 
스텔라
스텔라
죄송해요! 시로가 이상해진 건 전부 제 탓이에요! 그러니 책임은 제게 있어요!
 
시로
시로
아가씨!
 
스텔라
스텔라
이럴 때가 아니면 시로에게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없어!
 
시로
시로
전부 제가 잘못한 거예요. 죄송합니다!
 
스텔라
스텔라
어떤 기합이든 다 받을게요! 그러니까 시로에 대한 처벌은 부디...!
 
야치요
......들려? 박수 소리.
 
스즈
멈췄었는데 다시...
 
야치요
무대는 살아있으니까 다양한 문제가 생기지만 이 박수로 전부 날아가 버린다니까~.
 
클로딘
무대의 마력이라고 할 수 있지.
 
후타바
후타바
이걸 한 번 맛보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
 
클로딘
돌아갈 생각도 없지만 말이야, 그렇지?
 
후타바
후타바
아하하.
 
밍크
츠루히메 선배! 큰일이에요~!
 
쿠이나
쿠이나
객석에서 또다시 박수가 터져 나오고 있어요!
 
야치요
응. 여기서도 들렸어.
 
스텔라
스텔라
무대에... 축복받고 있어...
 
시로
시로
아가씨... 흐흑.
 
스텔라
스텔라
우리들은 이제야 겨우 무대소녀가 된 거구나.
 
료코
응. 된 것 같아.
 
밍크
아직은 원석이지만...
 
쿠이나
쿠이나
무대에 존재하고 있어!
 
야치요
중등부! 이 박수에 최선을 다해 보답하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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