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리테이너 ~충신의 기밀 작전~ |
희곡 '로열 리테이너' 공연을 마친 '에델' 일동.
공연의 대성공을 기념하여 뭔가 행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 메이팡과 시오리였지만,
학생들은 왠지 '에델'에 서먹서먹한데...?
등장 학교 | 시크펠트 | ||||
등장 캐릭터 | 아키라, 미치루, 메이팡, 시오리, 야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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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바스락바스락...!
타타탓...!
고귀한 집계 작업
[로열 리테이너] 공연이 끝난 뒤

미치루
으악, 종이 더미가 와르르 무너졌네...!
야치요
공연이 끝나면 각 선생님들의 평가지나 설문지로 책상 위를 점령당하니 그럴만하죠.
메이팡
[로열 리테이너]는 관객분들의 설문지 제출률이 높아서 특히 더 그렇죠!
아키라
이번 평가지 분석은 실로 잘 되어있군. 누가 담당한 거지?
야치요
저랑 시오리입니다~.
야치요
이번엔 선생님마다 평가하는 부분이 제각각이어서 그래프를 도입해 시각화할 수 있도록 궁리해 봤어요.
시오리
소프트웨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이젠 원그래프도 막대그래프도 금방 만들 수 있어요...!
미치루
응응, 시오리는 학습 의욕이 높아서 참 고마워~. 아키라도 슬슬 컴퓨터로 분석 데이터를 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는데.
미치루
매번 데이터를 인쇄해서 보다니 비효율적이잖아.
야치요
아키라 선배는 더블클릭을 못한다고 하셨던가요? 무대에서는 뭐든 다 가능하신데 신기하네요~.
메이팡
그렇다면 연습합시다, 연습! 더블클릭은 기합이 중요해요! 제가 얼마든지 도와드릴게요!!
아키라
...언젠간 그러지. 그보다 평가지 말인데, 지금까지 선생님들의 최종적인 평가는 각본이든 연출이든 한 분야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았어.
미치루
노골적으로 화제를 바꾸네. 뭐, 상관없지만.
아키라
하지만 방금 전 야치요가 말했듯이 [로열 리테이너]의 평가는 제각각── 다시 말해, 다방면에 걸쳐있다.
시오리
그건 좋은 일...이죠?
메이팡
물론이죠! 각본, 연출, 연기, 의상, 미술... 어느 분야에서도 높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서 평가도 자연스럽게 분산된 거겠죠.
미치루
응. 각본이든 뭐든 하나의 요소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치루
무대는 역시 종합예술. 모든 것이 높은 수준으로 잘 어우러지고 각각의 볼거리가 있다면 전체적인 완성도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법이지.
아키라
그래. 시크펠트, 그리고 [에델]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무대였다.
아키라
다들 잘 해주었다.
메이팡
아키라 선배...! 감사합니다!!
시오리
양이 많아서 아직 거의 손도 못 댄 상태지만 관객분들이 써주신 설문지와 감상들도 앞으로의 무대 활동에 힘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미치루
공연 뒤에 바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재공연하면 좋겠어요]라고 써주시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
메이팡
[로열 리테이너]라는 무대가 만들어내는 세계를 더 많이 보고 싶으니까 속편이나 스핀오프 등을 보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죠!
야치요
그리고 각각의 역할에 많은 팬들이 생겼다던데~.
야치요
이렇게 된 거 악수회라도 열까요? 충신에 의한, 충신을 위한 고귀한 악수회라는 이름으로.
메이팡
대체 그건 어디 사는 인기스타예요! 그래도 뭔가 기념할 만한 행사 정도는 열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시오리
기념... 기념이라... 예를 들면 뒤풀이 같은 거요?
메이팡
오오, 그거 멋진 아이디어인데요! 역시 시오리예요!
야치요
메이팡, 시오리한테는 칭찬의 기준이 너무 낮은 거 아냐?
메이팡
그렇지 않아요! 정말로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메이팡
애초에 시크펠트에는 공연 때마다 뒤풀이를 하는 문화가 없으니까요.
시오리
맞아요. 바로 다음 공연이 예정되어 있을 때는 그쪽을 우선시하니까요. 뒤풀이가 없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요.
메이팡
우리 시크펠트는 어쨌든 무대 우선이니까요!
메이팡
하지만 지금은 조금 여유가 있는 시기. [로열 리테이너]의 뒤풀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키라 선배, 미치루 선배!
미치루
다양한 망상을 하며 즐거워하는 건 좋은데, 지금은 학생회 업무 중인 거 알지.
야치요
그렇죠~. 너무 들떴었네요. 슬슬 진지하게 가볼까요?
메이팡
죄,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흥분했던 것 같아요.
메이팡
지금부터 정신 차리고── 저 류 메이팡! 관람객 설문조사 데이터화 작업을 위한 인력을 모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시오리
네, 이 정도 물량은 저희만으로는 소화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미치루
아, 인력 모으는 건 미치루가 할 테니까 괜찮아.
메이팡
아뇨, 그럴 순 없습니다! 업무 중에 들떠버린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를 담아 있는 힘껏 열심히 하겠습니다!
메이팡
그런고로 다녀오겠습니다~!
시오리
아, 기다려주세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야치요
아~... 가버렸네요.
미치루
가버렸네.
아키라
......
시오리
(메이팡 선배, 발이 빠르시네... 바로 뒤쫓아 나왔는데 놓쳤어)
시오리
아...! 다행이다, 겨우 따라잡았네요.
메이팡
──그러니 이후 일정이 없으시다면 학생회실에서 설문조사 데이터화 작업을 도와주셨으면 해요!
여학생 A
아, 저기... 저희는 그...
메이팡
일정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다른 분께 부탁드릴게요──
여학생 B
아뇨, 일정은 없어요! 없는데... 빈 교실에 컴퓨터를 가지고 들어가서 작업해도 괜찮을까요?
여학생 C
[에델] 여러분과 같은 방에서 일하는 건 지금은 힘들어서요...
여학생 A
괜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여학생 C
아, 미안...!
여학생 B
어, 어쨌든! 전부 저희 쪽에서 알아서 준비할 테니 설문조사 용지를 학생회실 앞에 둬주세요!
여학생 C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시오리
다들 가버리셨네요...
메이팡
대체 뭘까요? 얘기할 때도 묘하게 서먹서먹한 느낌이 든달까, 저를 피하는 듯한 느낌이었죠, 방금?
메이팡
[에델]과 방에서 같이 일하는 건 힘들다고도 말했고요...
시오리
대체 다들 왜 그러시는 걸까요...?더보기
달칵...!
중위와 준위의 계획

미치루
아키라, 오늘은 더 이상 봐줬으면 하는 서류는 없으니까 기숙사로 돌아가도 돼.
아키라
그래? 하지만 조금 더 평가지 비교 참조를 진행하고 싶어. 그게 끝날 때까지는 남아있을 생각이다.
미치루
그건 안 돼. 요즘 너무 많이 일했으니까, 이럴 때일수록 잘 쉬어줘야지.
메이팡
맞아요. 오늘은 슬슬 해산하도록 하죠!
시오리
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미치루
수고했어~. 하지만 지난번 회의록에 대해 묻고 싶은 게 있으니까 야치요만 남아줬으면 해~.
야치요
아~ 미치루 선배 너무해요~.
메이팡
제가 할 수 있는 작업이라면 남아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야치요
응, 고마워. 그치만 괜찮아.
야치요
빠르게 싹 끝낼 테니까 메이팡은 먼저 돌아가서 욕조에 물 받아놔줘.
메이팡
자연스럽게 욕조 물 당번을 넘기셨네요...?!
메이팡
그래도 뭐 좋아요! 힘내세요, 야치요.
아키라
...그럼.
미치루
──좋아, 모두 돌아갔네.
야치요
후~... 이제야 오늘의 마지막 일을 시작할 수 있겠네요.
야치요
그건 그렇고 방금 전엔 조금 당황했네요~. 시오리가 뒤풀이를 하자고 제안할 줄이야...
미치루
미치루가 주의를 줘서 수습한 거 좋은 작전이었지?
야치요
네, 덕분에 살았어요. 이야, 정말 저도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네요. 무엇보다──
야치요
서프라이즈 [로열 리테이너] 뒤풀이를 개최하려고 하는 중이었으니까 말이죠.
미치루
정말 그래. 이번 서프라이즈 계획은 참여한 사람이 많아서 어디서 들통날지 모르니까.
야치요
애초에 서프라이즈는 [로열 리테이너]를 본 학생들이 제안한 계획이었죠?
야치요
그 무대에 관여한 멤버와 [에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충신의 위로회]를 열고 싶다고.
미치루
그래, 맞아. ['위로의 습격'을 하고 싶어요!]라는 얘기를 갑자기 꺼내서 깜짝 놀랐어.
미치루
추신구라랑 연관지어서 그런 말을 하니까, 들어주지 않을 수가 없겠다고 생각했어.
야치요
그런데 왜 저를 계획에 가담시킨 건가요?
야치요
저도 가능하면 모두와 함께 서프라이즈를 받는 쪽이고 싶었는데 말이죠~
미치루
후후후, 그건 말이야...
미치루(요슈아)
[첩보에 능한 케인 중위를 적으로 돌린 채로는 마음 놓고 일을 벌일 수가 없지]
미치루(요슈아)
[그렇다면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게 낫겠다 싶어서 말이야]
야치요(케인)
[후후... 제47특수부대의 심복인 요슈아 중위가 그렇게 말해주시니 영광이군요]
미치루
아하하, 잘 받아주네, 야치요.
야치요
그렇지 않으면 이런 서프라이즈 계획은 안 도왔을 거라구요~.
야치요
그렇지만 결행일까지 계획을 잘 숨길 수 있을지가 살짝 걱정되네요.
미치루
응. 다들 [서프라이즈니까 절대 들키면 안 돼]라고 생각해서 긴장하는 탓인지...
미치루
[로열 리테이너]의 무대 멤버── 특히 [에델]이랑 얘기할 때 이상하게 긴장하는 것 같단 말이지.
야치요
아~... 그러고 보니 오늘 메이팡이 학생회 일을 도와줄 애들을 모으러 갔었잖아요?
야치요
그때 말을 건 애들의 반응이 이상하다며 꽤나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더라구요.
미치루
그건 곤란한 얘기네. 야치요, 나중에 메이팡에게 말 좀 잘해줄래?
야치요
할 거긴 한데요, 메이팡은 둔해 보이지만 실은 감이 좋거든요.
야치요
잘 속아 넘어가 주면 좋을 텐데 말이죠~.
미치루
그러게. 이렇게 된 이상 다른 애들한테 눈치 채이지 않도록 열심히 태연한 척해달라고 얘기해야겠네.
야치요
수업 중이나 [에델]과 만나게 될 걸 미리 알고 있는 경우에는 잘 넘기는 것 같긴 한데 말이죠...
야치요
오늘처럼 갑자기 말을 걸어오면 당황해서 평소처럼 행동하기 어려운 거겠죠.
미치루
다들 타고난 연기력을 발휘해 줬으면 하는데──
여학생 A
죄송해요, 오래 기다리셨죠!더보기
반짝임은 하나, 그러나 별은 무수히 많으니

여학생들
정말 죄송해요!
미치루
아냐아냐, 그렇게 사과할 것 없어. 늦었다곤 해도 몇 분 안 지났고 아키라네도 방금 막 돌아갔으니까.
미치루
그럼 오늘은 [로열 리테이너]의 뒤풀이로 어떤 걸 할지 본격적으로 얘기를 나눠볼까?
야치요
이번 회의부터 참가하게 된 츠루히메 야치요입니다~.
야치요
서프라이즈를 받고 싶었는데 미치루 선배한테 끌려와서 이벤트를 준비하는 쪽에 서게 된 불행한 [에델]이에요~.
미치루
뒤끝 있네~, 야치요.
야치요
당연하죠. 미치루 선배를 콕콕 따끔하게 공격할 수 있는 소재를 얻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니까요.
야치요
그보다 서프라이즈로 뒤풀이를 하고 싶다는 계획을 미치루 선배한테 제안한 건 너희들인 거지?
야치요
좋은 아이디어를 내줄 거라 기대하고 있을게~.
여학생 A
아, 네! 열심히 할게요! 근데 사과하고 싶은 건, 늦은 것 때문만이 아니라...
여학생 B
저희 오늘 복도를 지나가는데 류 씨가 말을 걸어왔어요!
야치요
혹시 메이팡이 말했던 [반응이 조금 이상한 학생]?
여학생 C
네... 갑자기 말을 걸어와서, 게다가 유메오지 씨도 오는 바람에 당황했어요...
미치루
메이팡, 대단하네~... 설마 서프라이즈를 제안한 사람을 콕 집어서 말을 걸다니.
여학생 A
역시 뭔가 눈치챈 걸까요...?
야치요
아무리 그래도 서프라이즈라는 건 눈치채지 못하겠지만, 이상하다는 생각 정도는 하지 않을까.
야치요
내 쪽에서 어떻게든 얘기를 잘 해볼 생각이지만 잘 속아넘어갈지는 모르겠네~.
여학생 B
으... 앞으로는 더 조심할게요...
미치루
자, 반성회는 여기까지 하고... 부탁한 강당 사용 허가는 받았어?
여학생 A
그건 문제없어요!
여학생 B
음식물을 반입하는 건 역시 안 된다고 하셨지만 음료수 정도라면 괜찮다는 허락을 받았어요!
미치루
좋아좋아, 훌륭해! 기대했던 성과를 거뒀네.
여학생 C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일에 할 파티 장식 말인데요 무대미술 지망생이 디자인 초안을 그려줬어요.
여학생 A
심지어 저희가 전달한 이미지 말고도 많은 안들을 내줘서... 아무튼 전부 보여드릴게요!
여학생 B
그리고 뒤풀이 때 진행할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에 대해서도 몇 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지금부터 적을 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야치요
우와~ 이거 제가 여기 있을 의미가 있나요? 다들 일도 엄청 잘하고 손재주도 좋은데.
미치루
뭐, 보험 같은 거지. 흐름 같은 건 알아두는 편이 좋잖아.
야치요
그나저나 어째서 강당 사용 허가를 저 애들한테 받으러 가게 한 거죠?
야치요
미치루 선배가 가면 허가는 물론이고 음식물 섭취도 가능했던 거 아닌가요?
미치루
맞아. 하지만 뭐든지 미치루가 해버리면 의미가 없잖아?
야치요
...혹시 이 서프라이즈 뒤풀이조차도 하급생 육성을 위한 기회로 이용하려고 하시는 건가요?
미치루
...아핫.
야치요
무서우니까 부정 아니면 긍정, 어느 쪽인지 정도는 알려주시죠~?
미치루
아하하, 미안 미안. 하지만 육성 같은 그런 대단한 이유는 아니야.
미치루
다만 모두가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뿐이야.
미치루
수동적으로만 있어선 평생 빛날 수 없어... 스타가 될 수 없을 테니까.
야치요
...그렇네요. 무대에 서서, 톱스타로서 포지션 제로에 설 수 있는 건, 단 한 명뿐.
야치요
그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죠.
미치루
하지만 그 무대와 그 무대를 구성하는 요소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거니까.
미치루
서프라이즈 계획은 선생님들이 보면 단순한 놀이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그걸 배울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
야치요
그렇네요. 저희들은 무대 덕분에 살아가니까요...
야치요
──하지만 그 무대를 만드는 것은 누구인가. 그것만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겠네요.
미치루
맞아... 아키라도 말로는 안 하지만 한순간도 잊은 적은 없을 거야.
미치루
무대에는 항상 사람들의 응원이 있다는 것을. 왕으로서 정점에 선 사람이니까 알고 있을 거야.
야치요
그런 아키라 선배니까 엄격하더라도 다들 따르려고 하는 거겠죠.
미치루
응... 그렇네. 분명 그런 거겠지.
여학생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준비 다 됐어요!
미치루
아하하, 다들 기운이 넘치네. 그럼 힘내서 회의를 진행해 볼까!더보기
길 잃은 탐정 류 메이팡

메이팡
음... 으~음... 으으음...
시오리
메이팡 선배, 어디 안 좋으세요? 아까부터 계속 끙끙 앓고 계신 것 같은데...
아키라
메이팡. 몸이 안 좋으면 바로 방에 가서 침대에 누워라. 자기 관리를 하는 것도 [에델]의 일 중 하나다.
메이팡
몸 상태가 안 좋은 건 아니에요! 단지 어떤 일이 조금 마음에 걸려서 고민하는 것뿐...
시오리
혹시 오늘 복도에서 만난 고등부 분들 때문인가요?
메이팡
역시 시오리! 정답이에요!!
아키라
묘하게 서먹서먹한 태도를 보였단 이야기 말이군. 그런 사소한 일에 언제까지 신경 쓸 셈이냐.
메이팡
조금 놀라긴 했지만 그녀들의 태도 자체는 문제가 아니에요!
메이팡
단지... 제가 그 일을 계기로 어떠한 사실을 깨달아버린 거예요...!
아키라
어떠한 사실...? 뭐냐 그게.
메이팡
물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키라 선배!
메이팡
공연이 끝난 뒤에는 언제나 선후배 할 것 없이 다들 열심히 무대에 대한 감상을 말씀해 주시죠. 때로는 편지까지 써주시기도 해요...!
시오리
네, 정말 마음 씀씀이가 예쁜 것 같아요. 받은 편지는 전부 소중히 보관하고 있어요.
시오리
감상이 어땠는지 들으면 자신의 연기에 대한 해석과 이해의 폭이 넓힐 수 있고요.
메이팡
맞아요! 단순히 호의가 기쁘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무대를 위한 귀중한 자양분이 되죠...!
메이팡
하지만 이번 [로열 리테이너]는 편지 한 통도, 감상 한 마디도 없었어요!
시오리
아...! 듣고 보니 그렇네요.
메이팡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저는 생각해 봤습니다. 우연인가? 아니, 갑자기 뚝하고 완전히 끊기는 건 말도 안 되죠...
메이팡
그렇다면 [로열 리테이너]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지 못하는 무대였다는 걸까요...?!
메이팡
그렇지만 평가지 분석을 보면 무대 자체는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관람객 설문조사에서도 호의적인 감상이 많았고요.
메이팡
그렇다면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저희 [에델]의 구심력이 약해졌다...!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게 아닌가요!
시오리
메이팡 선배...
아키라
굉장한 망상력이군...
메이팡
아키라 선배, 이건 큰일입니다! 학생들의 마음이 이 이상 [에델]을 떠나가지 않게 해야 해요!
메이팡
이럴 때일수록 교류의 장을 가지는 게 제일이죠! 야치요가 말한 대로 악수회를 여는 게 어떨까요?!
메이팡
아니, 아예 기념 촬영회를 여는 건 어떨까요?! 한 발 더 나아가서 포크댄스 대회를 여는 건...!
시오리
후훗... 포크댄스요?
메이팡
시오리...? 뭔가 이상했나요?
시오리
죄송해요. 지금 메이팡 선배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무대 위의 후우의 모습이 떠올라서...
아키라
동감한다... 지레짐작해서 혼자서 폭주하는 게 판박이야.
아키라
그리고 방금 그 제안은 뭐야. 누가 [에델]과의 악수회 같은 걸 한다고 좋아하겠어.
메이팡
전 아키라 선배와 악수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기쁜걸요!
메이팡
포크댄스도 기회가 된다면 꼭 아키라 선배와 함께 추고 싶어요!
시오리
메이팡 선배의 소망은 일단 접어두고... 다른 학생분들이 서먹서먹하게 대하는 이유가 뭘까요?
아키라
...내버려 두면 언젠간 알게 되겠지.
메이팡
어째서죠, 아키라 선배! 얼빠진 연기를 하는 건 클라우스 대위로 충분하다고요!
아키라(클라우스)
[하하하, 나한테 뭘 기대해도 소용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겠지. 그런 건 요슈아랑 상담하도록]
메이팡
으으...! 아키라 선배가 움직이지 않으시겠다면 저와 시오리가 조사하겠어요!
시오리
네? 저도요...?!
메이팡
명탐정 류 메이팡과 조수 시오리가 모든 것을 밝혀내겠습니다!
아키라
마음대로 해. 하지만 평일엔 수업과 레슨, 학생회 일이 있다. 놀 거라면 주말 자유시간을 이용하도록.
메이팡
노는 게 아니라 조사예요! 다만 무대와 학교생활이 최우선인 건 인정해요...
메이팡
시오리, 조사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하죠!더보기
끼익...
팡!
네!
충신의 위로회
주말

메이팡
자, 때가 됐습니다! 점심도 먹었으니 조사를 시작하죠, 시오리!
메이팡
보상으로 3시의 간식으로는 아주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게 해드릴게요!
시오리
알겠습니다. 저도 진상이 궁금하니 함께 동행할게요.
메이팡
아키라 선배는 어떻게 하실래요? 명탐정은 양보해 드릴 순 없지만 라이벌 경감 포지션이라면 비어있어요!
아키라
......너희 둘이서 가.
메이팡
아쉽네요. 가능하면 아키라 선배의 협조도 구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시오리가 있으면 천군만마를 얻은 거나 마찬가지인 것도 사실이죠.
메이팡
둘이서 이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
야치요
네네~. 신작 공연 [명탐정 류 메이팡]은 여기까지입니다~.
미치루
지금부터 모두 함께 가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
야치요
아, 하지만 그전에... 이걸로 갈아입어줄래?
시오리
이건... [로열 리테이너]의 의상인가요?
아키라
드디어인가...
메이팡
아키라 선배, 뭔가 알고 계신 건가요?
미치루
쉿. 아키라, 스포일러 금지. 전부 눈으로 직접 보고 즐기면 돼♪
야치요
네, 목적지는 여기. 강당입니다~.
메이팡
어째서 의상을 입고 여기에...? 오늘은 교내 집회 같은 일정은 없지 않나요?
미치루
들어가 보면 알아. 자자♪
일동
[로열 리테이너], 공연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시오리
꺅...?! 폭죽...?!
메이팡
저쪽에는 [충신의 위로회]라고 적힌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어요...! 설마 여긴──!
여학생 A
네! [로열 리테이너] 뒤풀이 파티장입니다!
아키라
뭔가 계획하고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뒤풀이였군.
미치루
정말이지. 모처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서프라이즈라구? 좀 더 놀란 반응을 보여줘도 좋잖아.
야치요
역시 아키라 선배는 눈치채고 계셨군요.
메이팡
저기! 아키라 선배는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저는 뭐가 뭔지...
미치루
실은 [로열 리테이너]의 공연 성공을 축하하는 서프라이즈 뒤풀이 파티를 열자고 학생들이 제안해 줬어.
미치루
그래서 재밌어 보여서 미치루랑 야치요도 껴서 서프라이즈에 협력했다는 말씀이지.
야치요
저는 반강제로 동료가 됐지만 말이에요~.
시오리
혹시 이 계획 때문에 여러분들이 [에델]과 거리를 두고 계셨던 건가요...?
야치요
바로 그거야~. 조수 쪽이 더 추리력이 좋은 것 같네, 메이팡.
미치루
이 서프라이즈 계획은 [에델]뿐만 아니라 [로열 리테이너] 무대에 관여한 멤버 전원을 위한 거야.
미치루
하지만 특히 [에델]에게 들키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다들 매일 두근두근 긴장하고 있었던 모양이야.
야치요
자 [에델]도 도착했으니 [로열 리테이너] 무대를 만든 멤버 전원이 모였네요.
야치요
미치루 선배── 아니, 요슈아 중위. 인사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미치루(요슈아)
[크흠... 너희들의 계획적인 행동 덕분에 그녀들에게 멋지게 '위로의 습격'을 하는 데 성공했다]
미치루(요슈아)
[제47특수부대 부대장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메이팡(후우)
[이토록 환대를 받을 줄은 나는 예상도 못했다! 너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시오리(홀리)
['위로의 습격'이라니 이거 한방 먹었네... 가끔씩은 이런 것도 나쁘진 않지]
야치요(케인)
[다들 언젠간 나도 속여주길 바랄게? 가끔은 당하는 쪽의 기분도 맛보고 싶으니까 말이야]
미치루(요슈아)
[그럼... 마지막으로 클라우스, 준비됐어?]
아키라
아니... 모처럼의 기회다. 여기서는 내가 직접 말하도록 하지.
아키라
한 번 시크펠트의 문을 넘은 이상 무대에 서지 않더라도 뜻은 하나다.
아키라
모든 것을 무대의 양분으로 삼아 피와 살로 만든다. 그렇게 쌓아 올려 만들어진 무대 위에 우리들 [에델]이 서있는 거다.
아키라
제군들의 헌신적인 행동 덕분에 [에델]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책임과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아키라
앞으로도 소중한 충신들의 열의를 짊어질 수 있는 [에델]이 될 것을 다짐하지.
여학생 A
네...! 저희들도 시크펠트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무대소녀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여학생 B
흐흑... 열심히 준비해서 뒤풀이를 하길 잘했어...!
여학생 C
잠깐만, 울기엔 아직 이르다고...!
미치루
딱딱한 인사는 여기까지 하고 즐거운 뒤풀이를 시작해 볼까.
야치요
오늘을 위해 만든 특제 드링크도 잔뜩 있어요~.
메이팡
오, 이거 맛있어 보이는데요!
시오리
건배 인사는 어느 분이 하시는 거죠?
아키라
미치루, 부탁할게.
미치루
어~? 이렇게 좋은 역할을 내가 해도 돼?
아키라
뒤풀이 계획을 도와줬다고 들었는데 어차피 중간부터는 네가 중심이 되어서 움직였겠지.
아키라
건배는 주최자의 역할이다. 자... 잔을 들어.
미치루
왕의 명령이라면 어쩔 수 없지. 그럼 외람되지만...
미치루
[로열 리테이너] 공연 성공을 축하하며... 건배~!일동
건배!위로회가 끝난 뒤

메이팡
멋진 파티였어요... 아직 감동이 가시지 않아요.
야치요
메이팡도 질문 많이 받았지. 교류할 수 있어서 잘 됐네~♪
메이팡
네! 시크펠트 여러분과의 유대감을 깊게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시오리
메이팡 선배, 다른 학생분들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걱정하셨으니, 더 그러실 것 같아요...
미치루
자자~! 아직 서프라이즈는 끝나지 않았다고~♪
아키라
무슨 말이야?
야치요
아 그랬죠. 이거 말씀이죠, 미치루 선배.
야치요
짜잔~! 후미 선배가 보낸 꽃입니다~♪
시오리
어... 언니가?!
미치루
후미도 [로열 리테이너] 공연을 몰래 보러 왔던 것 같아. 시크펠트를 배려해서 완전히 일반 관객으로서 말이지.
야치요
학생 연극계에서 크게 화제가 됐었으니까요. 쿠온 레이나의 각본으로 시크펠트가 공연을 한다면서.
아키라
그렇군... 그래서, 이번 이야기를 야치오가 흘렸고 축전을 대신해 그 꽃다발이 왔다는 건가──.
메이팡
후미 선배다운 멋진 배려예요! 정말 큰 꽃이네요! 어서 장식하죠!!
미치루
메이팡, 진정해. 후미가 [로열 리테이너 공연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어]라고 얘기했었으니까 그 마음이 반영되어 있는 건지도 몰라.
시오리
언니... 그런 식으로 지켜봐 줬구나.
야치요
시오리한테는 편지도 있어, 자 받아.
시오리
가, 감사합니다! 기숙사에 돌아가서 천천히 읽도록 할게요.
미치루
미치루네한테는 다음에 만났을 때 감상을 잔뜩 들려준다고 했었어♪ 기대되네~.
아키라
후미와 만났을 때 [얼빠졌네]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다들 내일부터는 다시 연습에 매진하자.tag/ #이벤스_아키라 #이벤스_미치루 #이벤스_메이팡 #이벤스_시오리 #이벤스_야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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