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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이벤트

로열 리테이너

로열 리테이너
명작 '충신장'을 바탕으로 시크펠트 음악학원을 위해 새롭게 집필된 희곡 '로열 리테이너'.
성그란츠 제국의 엘리트 부대인 제47특수부대는 상관의 원수를 갚기 위한 복수를 계획하는데.
모든 것은 부대와, 그리고 돌아가신 상관에 대한 충의와 긍지를 위해서. 세차게 내리는 눈 속에서,
‘전투’ 의 막이 오른다.

 

등장 학교 시크펠트
등장 캐릭터 아키라, 미치루, 메이팡, 시오리, 야치요
관련 카드
관련 메모리얼
     
관련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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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특수부대
[로열 리테이너] 공연 당일
아키라
아키라
――모두들, 마침내 이날이 왔다.
 
아키라
아키라
[에델]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연기로는 부족하다. 우리들은 이 무대에서 모든 반짝임을 과거의 영광으로 만든다!
 
메이팡
메이팡
맡겨 주세요! 역대 최고의 연기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객들 모두를 반드시 감동하게 만들겠어요!
 
야치요
야치요
한마디로 평소랑 똑같다는 얘기네요~. 쿠온 선생님도 보러 와 계신 거죠?
 
미치루
미치루
응, 방금 연락이 왔어.
 
미치루
미치루
세계적으로 유명한 각본가, 쿠온 레이나가 쓴 희곡을 [에델]이 어떻게 연기할지에 대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자.
 
시오리
시오리
네, [에델]이 만드는 최고의 [추신구라]를 완성하죠! 세계를 향한 도전이네요!
 
아키라
아키라
그렇다, 우리들은 이 무대를 지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다. [에델]이란 영광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드는 거다!
 
 
네!
 
아키라
아키라
앙상블 제군.
 
앙상블 학생들
앙상블 학생들
네!
 
아키라
아키라
우리 [에델]의 연기를 이길 생각으로 연기하도록. 그것이 시크펠트의 앙상블이다.
 
앙상블 학생들
앙상블 학생들
네!
 
아키라
아키라
그럼 가자. 시크펠트 음악학원이 만드는 [추신구라]의 새로운 해석 [로열 리테이너]―― 개막이다.
 
나레이션
나레이션
[백금력 14년 3월 14일―― 이날, 성 그란츠 제국의 엘리트 부대, 제47특수부대의 운명은 크게 요동치게 된다]
 
요슈아
요슈아
[지금부터 도시 방어전을 상정한 모의연습을 시작한다. 상대는 우리 육군의 정예, 성 그란츠 제국의 정규군이다]
 
요슈아
요슈아
[우리 제47특수부대는 현재 긴장 상태가 계속 중인 파인트 연방국의 가상 정예부대가 되어 도시를 침략한다]
 
 
요슈아 케이네츠 중위 역: 오토리 미치루
 
요슈아
요슈아
[승리 조건은 도시 최심부에 있는 본부를 점령하는 것. 패배 조건은 제47특수부대의 전멸이다]
 
요슈아
요슈아
[작전은 어젯밤 회의에서 말한 대로지만 뭔가 질문 있는 사람 있나?]
 
 
[......]
 
요슈아
요슈아
[그럼 개전을 알리는 조명탄을 쏘겠다. 제47특수부대, 작전을 개시하라]
 
 
피유우웅!
 
후우
후우
[후우 부대는 큰 길을 돌파해 중앙 광장으로 전진한다! 적 병사를 확인하면 전령은 병과와 몇 명인지를 기억해서 요슈아 님에게 달려가라!]
 
 
후우 카지 소위 역: 류 메이팡
 
후우
후우
[윽!]
 
보병
보병
[앗...! 후우 소위...!]
 
후우
후우
[보병과 기병으로 이뤄진 혼성부대를 포착! 허나 숫자가 적다, 이건 산병 전술이다! 적은 병사를 산개해뒀다!]
 
후우
후우
[그렇다면 강행돌파할 따름! 이 후우 카지를 따르라!]
 
후우 부대의 군인들
후우 부대의 군인들
[와아아아!]
 
케인
케인
[하하하, 봐봐. 후우가 한바탕 난리를 벌여서 저기만 흙먼지가 날리고 있어]
 
케인
케인
[하지만 저쪽도 감시탑을 점령당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것 같네. 우리에게 정보를 주지 않으려고 몰래 숨어서 움직이고 있어]
 
케인
케인
[뭐, 그 정도도 못하면 아군이어도 걱정될 수준이겠지만 말이야]
 
 
케인 휴드 준위 역: 츠루히메 야치요
 
케인 부대의 전령
케인 부대의 전령
[케인! 요슈아 중위님께 지도를 받아왔다!]
 
케인
케인
[지도? ...아니 이거 이미 상대 위치가 빽빽이 적혀있는데?]
 
케인 부대의 전령
케인 부대의 전령
[케인 부대와 후우 부대의 사정을 바탕으로 추측한 결과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라시더군]
 
케인
케인
[그 사람이 추측한 거니까 거의 맞겠네. 여전하다고 해야 하나, 요슈아 중위님만큼은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네]
 
케인 부대의 전령
케인 부대의 전령
[케인 부대는 작전대로 중앙 광장으로 향해 후우 부대와 합류하라고 하셨다]
 
케인
케인
[알았어. 중앙 광장에서 미끼인 척 연기해서 조금이라도 홀리의 부담을 줄이자]
 
사령관
사령관
[위험해, 이대로 있다간 본부가 점령당한다! 기병들은 아직인가――]
 
보병
보병
[으아아아!]
 
사령관
사령관
[윽...!]
 
홀리
홀리
[홀리 테이커 나가신다!]
 
 
홀리 테이커 상사 역: 유메오지 시오리
 
사령관
사령관
[윽... 이렇게 된 이상 나 스스로――]
 
사령관
사령관
[너... 너무 빨라...!]
 
 
풀썩...
 
홀리
홀리
[적장을 생포해 본부를 점령했다! 요슈아 중위님에게 전하러 가자, 우리들의 승리다!]
 
요슈아
요슈아
[――정규군 제군들, 이상이 너희들의 패인이다. 건물 사이사이로 숨을 곳이 많은 도시에서 산병 전술은 결코 악수는 아니다]
 
요슈아
요슈아
[허나 다른 이점을 살리지 못한다면 각개격파 당하기 쉽다는 문제점이 부각된다]
 
요슈아
요슈아
[또한 침략자 대부분은 여기 지형을 조사해 숙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도록]
 
요슈아
요슈아
[다음엔 그것을 염두에 두고 작전을 짜는 게 좋을 거다. 그리고――]
 
후우
후우
[케인, 개막하고 가장 빨리 감시탑을 점령한 건 정말 훌륭했어! 덕분에 중앙 광장의 주력 부대에 사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었어]
 
케인
케인
[하하하. 칭찬은 지도를 만든 요슈아 중위님께 해야 돼. 난 다시금 그 사람의 무서움을 깨달았어]
 
요슈아
요슈아
[내 얘기냐?]
 
케인
케인
[아뇨아뇨, 홀리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얘기였어요. 그보다 정규군에게 작전을 지도하시는 건 끝난 건가요?]
 
요슈아
요슈아
[방금 끝났지. 그래서? 막상 홀리가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후우
후우
[홀리라면 아서 님이 군 본부에서 돌아올 시간이 돼서 모의연습 결과를 전하러...]
 
후우
후우
[어? 저기서 뛰어오는 건 홀리인가?]
 
홀리
홀리
[하아... 하아...!]
 
케인
케인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는 무슨 일이야, 홀리?]
 
홀리
홀리
[큰일이다! 아서 님이 키라 소령을 베고 그 자리에서 사살 당하셨다고 한다...!]
 
요슈아
요슈아
[뭐... 뭣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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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간이 클라우스 대위
모의연습 다음날
케인
케인
[좋은 아침 제군들, 오늘도 춥네]
 
후우
후우
[케인! 뭘 태평하게 인사를 하고 있는 거야!]
 
후우
후우
[그 이후로 아서 님의 죽음에 대해 아무런 소식이 없었어. 안절부절못하는 게 당연하잖아!]
 
케인
케인
[그렇게 흥분하지 마, 후우. 잘생긴 얼굴이 보기 흉해지잖아]
 
후우
후우
[이 녀석, 상관을 놀리는 거냐...!]
 
홀리
홀리
[그만해, 후우]
 
홀리
홀리
[우리 제47특수부대는 아서 소령님과 요슈아 중위님, 그리고 클라우스 대위님, 이 세 사람 밑은 계급에 관계없이 평등하다는 거 알잖아]
 
후우
후우
[윽! 그랬지. 그 점에 대해서는 실례했다, 케인]
 
케인
케인
[나야말로 사과할게, 너무 경솔한 발언이었네]
 
 
철컥...
 
요슈아
요슈아
[후우, 뭘 놀라는 거냐. 복도까지 목소리가 다 들리더군]
 
후우
후우
[요슈아 님! 아서 님의 죽음에 대해 상부에선 뭐랍니까!? 키라 소령에게 칼부림한 것에 대한 진위는!?]
 
요슈아
요슈아
[그래...]
 
요슈아
요슈아
[상부에선 아직 아무런 설명도 없다]
 
후우
후우
[무슨...!?]
 
요슈아
요슈아
[상황 설명에 대한 요구는 여러 번 하고 있어. 조금만 더 참아 주게]
 
케인
케인
[입을 열지 않고 있다는 얘긴가요. 즉시 사살을 감행한 성질 급한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요~?]
 
요슈아
요슈아
[기분은 잘 알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런 경솔한 발언은 삼가는 게 너희를 위한 길이다]
 
케인
케인
[이런 말은 다른 곳에선 입이 찢어져도 못하죠]
 
홀리
홀리
[저희들은 대체 어떻게 해야... 아니 어떻게 되는 겁니까]
 
요슈아
요슈아
[그것에 관해서도 같이 연락을 주겠다더군. 질문에 대한 답을 주지 못해 미안하네]
 
홀리
홀리
[아뇨 요슈아 중위님이 사과하실 일이 아닙니다...]
 
요슈아
요슈아
[흠. 남은 건 오늘의 예정뿐이군. 어떻게 할래, 클라우스?]
 
클라우스
클라우스
[응? 아... 어디 보자]
 
 
클라우스 워드 대위 역: 유키시로 아키라
 
케인
케인
[이런... 대장님 있었네]
 
후우
후우
[케, 케인! 실례잖아!]
 
후우
후우
[클라우스 님, 안녕하십니까!]
 
클라우스
클라우스
[안녕 후우. 오늘도 기운이 넘치네]
 
케인
케인
[이제 와서 인사라니, 너도 모르고 있었던 거 아니야? 후우]
 
후우
후우
[아니 그게... 클라우스 님은 기척을 숨기시는 게 능숙하셔서...!]
 
케인
케인
[하하하, 그건 맞는 말이야. 항상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는 사람이니까]
 
요슈아
요슈아
[에헴... 클라우스, 오늘은 예방전쟁에 대한 강의가 있었지만 상황이 이래선 예정대로 진행하는 건 어렵겠지]
 
클라우스
클라우스
[으음~...]
 
클라우스
클라우스
[일단 중지해야겠네. 상부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는 대기할 수밖에 없어]
 
요슈아
요슈아
[알았다. 내가 그리 전하마]
 
클라우스
클라우스
[고마워, 요슈아]
 
후우
후우
[클라우스 님은 아서 님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47특수부대 대장으로서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클라우스
클라우스
[어? 으음~, 글쎄...]
 
클라우스
클라우스
[어디 보자... 각자의 생각이 있겠지만 흥분해서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것은 삼가주길 바란다. 향후에 관한 건... 뭐 어떻게든 되겠지]
 
후우
후우
[어떻게든 된다고요...?]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래. 그러니까 각자 체력을 보존하도록. 이상이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요슈아. 어제 말한 곰파 리소토 개량판에 대해 상담하고 싶어. 잠깐 봐 줄래?]
 
요슈아
요슈아
[어, 그래...]
 
후우
후우
[이런 때에... 리소토라고!? 클라우스 님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케인
케인
[어라, 모르는 거야? 곰파 리소토는 클라우스 대위님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야]
 
후우
후우
[그런 건 당연히 알고 있지! 내가 말하는 건 그런 게 아니야!]
 
후우
후우
[지금은 대장으로서 의연한 태도를 보여야 할 때잖아!]
 
후우
후우
[이번 사건은 안 그래도 이해가 안 되는 점이 많아. 애매한 태도를 취해 대원들을 동요하게 만들지 말았으면 해...!]
 
케인
케인
[이해가 안 되는 점...이라. 확실히 아서 소령님이 키라 소령을 베다니 갑자기 그런 소릴 들으면 믿기지 않긴 하지]
 
후우
후우
[솔직히 난 아서 님이 즉시 사살됐다는 얘기도 의심하고 있어]
 
후우
후우
[하루가 지나도 다른 소식이 없는 건 사건 자체가 오보이기 때문인 게 아닐까?]
 
홀리
홀리
[한마디로 아직 아서 소령님은 살아있다는 건가]
 
후우
후우
[그래, 그렇게 믿고 있어]
 
후우
후우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겠지. 그런데 클라우스 님은... 밥이 더 중요하다는 거냐고!]
 
케인
케인
[확실히 평소랑 다름없는 얼간이였지]
 
후우
후우
[리소토고 얼갈이고 알게 뭐야!]
 
케인
케인
[얼갈이가 아니라 얼간이. 얼간은 간이 모자란 것을 말해―― 한마디로 모자란 사람이란 의미야]
 
후우
후우
[얼간이를 말하는 거였구나. 부디 모자란 부분을 채웠으면 좋겠군...!]
 
홀리
홀리
[난 이 부대에 소속된 지 얼마 안 된 신참이지만 그를 얼간이라고는 생각 안 해. 분명 군인이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온화한 사람인 건 맞지만――]
 
홀리
홀리
[제47특수부대는 케인이 말한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는 장소가 아니잖아]
 
케인
케인
[그건 일리 있는 말이네]
 
홀리
홀리
[덧붙여서 클라우스 대위님은 아서 소령님과 함께 제47특수부대를 조직한 장본인이라고 들었는데?]
 
후우
후우
[그 말대로지만 적어도 난 클라우스 님이 활약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
 
홀리
홀리
[뭐?]
 
후우
후우
[물론 상관을 의심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어제 모의연습 때도 지휘는 요슈아 님에게 맡기고 자기는 보고만 있었잖아]
 
후우
후우
[내가 제47특수부대에 소속된 지 1년이 지났지만 클라우스 님은 항상 저런 모습이었어]
 
홀리
홀리
[......]
 
케인
케인
[뭐, 아무리 그래도 이번만큼은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 올리지 않으려나. 지금부터가 볼만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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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눈물, 대장의 눈물
다음날
후우
후우
[으으으, 아직인가. 시곗바늘이 전혀 움직이질 않네...!]
 
케인
케인
[요슈아 중위님이 지정하신 시간까지 30분이나 남았어. 단련이라도 하고 있으면 걱정이 잠시 잊히지 않을까?]
 
후우
후우
[빠른 말을 타고 여기로 향하고 있잖아! 요슈아 님이 빨리 돌아오면 어떻게 할 거야!?]
 
케인
케인
[그럼 체스라도 할래?]
 
후우
후우
[이런 때에 체스에 집중할 수 있겠냐고! 하, 시간은... 앞으로 29분인가, 답답하네!]
 
홀리
홀리
[쉿... 발소리다. 요슈아 중위님인 것 같아]
 
 
철컥...
 
요슈아
요슈아
[다들 기다리게 했군]
 
후우
후우
[요슈아 님!]
 
요슈아
요슈아
[미안하지만 나쁜 소식밖에 없다. 마음 단단히 먹고 듣게]
 
요슈아
요슈아
[우선, 아서가 키라 소령에게 칼부림을 했다는 건 사실이다]
 
요슈아
요슈아
[...아서가 사살된 것도 포함해서 말이다]
 
후우
후우
[앗...!]
 
홀리
홀리
[오보가 아니었군요...]
 
요슈아
요슈아
[아직 키라 소령 목숨에 이상은 없으나 현재는 저택에서 요양 중이다. 처벌 등은 없다]
 
후우
후우
[불공평해요! 칼부림을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런 경우에는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양쪽 다 처벌받지 않습니까!?]
 
케인
케인
[아서 소령님이 아무 이유도 없이 키라 소령에게 달려 들어서 손을 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사살했다는 건가요?]
 
요슈아
요슈아
[마음 단단히 먹고 들으라고 했을 텐데. 아직 나쁜 소식은 더 있다]
 
요슈아
요슈아
[아서가 일으킨 칼부림 사건, 우리 제47특수부대는 연대 책임을 물어 해체가 결정됐다]
 
홀리
홀리
[그런 말도 안 되는...!?]
 
요슈아
요슈아
[그 후 처우에 대해서는 추후에 통지될 거다. 당분간은 자택에서 대기다]
 
후우
후우
[요... 요슈아 님! 이건 뭔가가... 아니, 키라 소령의 음모입니다! 그렇게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후우
후우
[키라 소령의 악랄함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모범 군인인 아서 님과는 물과 기름 같은 관계였던 것도 말입니다!]
 
요슈아
요슈아
[후우]
 
후우
후우
[키라 소령은 하사관을 폭력으로 지배하고 있었던 것을 아서 님에게 고발당해 처벌당한 적이 있습니다]
 
후우
후우
[키라 소령은 아서 님에게 원한을 품고 결국엔 야습하려고 했던 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후우
후우
[요슈아 님, 여기서 얌전히 따르는 것은 군인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입니다! 자택 대기 따위는 집어치우고 아서 님을 대신해 키라 소령을――]
 
요슈아
요슈아
[후우 카지 소위!]
 
후우
후우
[윽...!]
 
요슈아
요슈아
[우리 군인에게 있어 군 본부의 결정은 절대적이다. 군인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반역 행동을 부추기는 짓은 당치도 않은 일이다]
 
후우
후우
[궤변이라 하셨습니까! 제 영혼에 걸고 한 말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평하시는 겁니까!]
 
홀리
홀리
[후우, 그렇지 않아. 요슈아 중위님은 너무나도 성급하다고 말씀하시는 거다]
 
케인
케인
[맞아, 맞아. 무언가 이유를 대서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은 잘 알겠지만 여기서 날뛰어 봤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아]
 
후우
후우
[윽...크윽...!]
 
후우
후우
[...왜, 어째서 아서 님이 돌아가셔야만 하는 거지...! 나는 그저 원통할 뿐이다...! 으, 으윽...!]
 
케인
케인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대장님도 말했었잖아. 이럴 때일수록 흥분해서 과격한 행동을 하는 건 삼가는 게 좋아]
 
홀리
홀리
[요슈아 중위님, 대장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함께 본부에 다녀오신 게 아니었나요]
 
요슈아
요슈아
[그래, 클라우스는 말이지...]
 
요슈아
요슈아
[클라우스는 또 다른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본부에 남았다. 내일이면 뭔가 새로운 정보를 들고 올 거야]
 
 
철컥...
 
클라우스
클라우스
[......]
 
요슈아
요슈아
[크, 클라우스...!]
 
케인
케인
[응...? 손에 들고 있는 건 와인병인가?]
 
클라우스
클라우스
[오오, 여긴... 딸꾹... 우리 제사쉽칠, 특슈 부대의... 아니!]
 
클라우스
클라우스
[전 제47특수부대의 대기소인가...! 흐, 흑, 흐흐흑...!]
 
후우
후우
[크, 클라우스 님...!?]
 
케인
케인
[이거... 엄청난 양의 술을 마신 것 같군]
 
요슈아
요슈아
[하아... 오지 말라고 말했거늘...]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아아아, 왜... 어째서 이렇게 된 거지...! 내 친구 아서는 죽고, 남겨진 부대는 해체당하고... 덕분에 세상이 빙빙 도는 것 같아 보여...!]
 
홀리
홀리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겁니까...?]
 
요슈아
요슈아
[...어젯밤부터다. 모두의 앞에서는 평소랑 똑같이 행동하고 있었지만 둘만 남겨지니 바로 이렇게 돼버렸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아, 마스터. 여기 한 잔 더... 엄청 진한 와인으로 줘...]
 
홀리
홀리
[클라우스 대위님, 전 마스터가 아닙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서랑은 나라를 강하게 만들고 지키자고 맹세한 사이다. 그런 친구를 잃어버렸으니 난 어떻게 하면 좋지...! 딸꾹...]
 
요슈아
요슈아
[클라우스, 이제 됐다. 침실까지 옮겨주마]
 
후우
후우
[아니, 요슈아 님. 그럴 필요 없습니다]
 
요슈아
요슈아
[후우?]
 
후우
후우
[클라우스 님!!!]
 
클라우스
클라우스
[으응...!? 넌... 후우냐...?]
 
후우
후우
[클라우스 님의 원통함은 잘 압니다! 아니 저도 완전히 똑같은 기분입니다!]
 
후우
후우
[허나 그 원통함을 술로 잊으려고 하는 것은 당치도 않습니다! 저희끼리 아서 님의 복수를 결행해 무덤 앞에 당당히 술잔을 바치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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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뿔이 흩어지는 대원들
후우
후우
[물이라도 끼얹어서 술 좀 깨세요, 클라우스 님! 그리고 지금 당장 복수 계획을 짜는 겁니다!]
 
케인
케인
[그니까 후우 그런 행동은 하지 말자고 방금 말했잖아]
 
후우
후우
[난 그 결론에 납득하지 못했어!]
 
케인
케인
[아니, 그니까――]
 
클라우스
클라우스
[케인, 상관없다]
 
케인
케인
[대장님? 설마 하실 생각은 아니시죠?]
 
클라우스
클라우스
[후우, 네 바람은 아서의 복수냐?]
 
후우
후우
[물론이죠! 아서 님의 죽음에는 이해가 안 되는 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 점을 추궁하지 않으면 군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클라우스
클라우스
[...분명 이해가 안 되는 점이 많다. 하지만 군인을 입에 담으려거든 먼저 추궁해야 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후우
후우
[먼저 추궁해야 하는 것...]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서의 뜻이다]
 
후우
후우
[아서 님의...!?]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서는 복수를 바랄 녀석이 아니야. 상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가 군인이라 할 수 있겠나, 후우?]
 
후우
후우
[그건...!]
 
후우
후우
[그, 그럼, 어째서 아서 님은 키라 소령을 벤 거죠!? 그럴 이유가 있었다면 왜 우리에게 말을 안 해주신 거죠!?]
 
클라우스
클라우스
[음, 그건...]
 
후우
후우
[무엇보다 아서 님은 키라 소령을 베려고 했으나 원통한 결과로 끝났어요!]
 
후우
후우
[그렇다면 저희가 제2의 검이 되어 그를 처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니 그러니까 그는――]
 
후우
후우
[아서 님이 아닌 클라우스 님에게 묻고 있는 겁니다! 클라우스 님은 죽은 친구가 실패한 일을 도와주고 싶지 않으신 겁니까!]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니,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제국 군인에게 있어 군 본부의 결정은 절대적인 것이며...]
 
케인
케인
[그러니까. 후우를 달래려고 미사여구를 늘어놓고 계시지만 최종적으로는 상부를 거역하는 것이 무서우니까 울다가 잠들고 싶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클라우스
클라우스
[응!? 아니, 그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말이 심한 게 아닌가...]
 
후우
후우
[크... 클라우스 님~~~~!!!]
 
클라우스
클라우스
[딸꾹... 생각해 봐, 복수 같은 건 입에 담기만 해도 어떤 죄로 추궁당할지 모르잖아. 그렇다면 당연히 얌전히 있는 게 정답 아닐까?]
 
후우
후우
[클라우스 님! 아니, 클라우스 워드, 네가 그러고도 군인이야!? 한심한 것도 정도가 있지!]
 
 
퍽!
 
클라우스
클라우스
[윽...!?]
 
 
우당탕탕!
 
홀리
홀리
[이봐! 후우, 뭐 하는 거냐!?]
 
후우
후우
[이거 놔 홀리! 이 얼빠진 가짜 군인을 더는 참을 수 없어!]
 
홀리
홀리
[멈추지 않으면 정말로 군법 회의에 끌려가고 말 거다!]
 
후우
후우
[이거 놔! 놓지 못해!!!]
 
요슈아
요슈아
[크, 클라우스, 괜찮아? 지금 당장 치료를...]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보다 후우를! 딸꾹! 저 녀석을 반란 분자로 구류해!]
 
케인
케인
[잠, 잠깐 기다려 주세요. 후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당신이라면 그의 기분이 어떨지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걸 어떻게 알아! 대장이 해주는 감사한 말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것도 모자라 폭행을 하다니! 후우야말로 군인이 아니다!]
 
요슈아
요슈아
[클라우스, 과음을 한 것 같군. 게다가 이 정도 일로 구류 처분은 너무 엄한 처벌이야. 사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시끄러, 시끄러, 시끄러! 반란 분자로 구류해라, 이건 명령이다!]
 
케인
케인
[이런, 이런... 과음을 했다곤 하지만 지독한 술주정이었어. 대장님이 저러는 건 처음 봤어]
 
홀리
홀리
[......]
 
케인
케인
[홀리?]
 
홀리
홀리
[후우가 구류될 줄이야. 대장도 완전히 술독에 빠져버렸고, 제47특수부대는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케인
케인
[너도 꽤나 정신이 없구나. 어떻게 되긴 뭘 어떻게 돼, 해체되는 거지]
 
홀리
홀리
[어째서 이런 시기에... 이 사실이 긴장 상태가 계속 중인 파인트 연방국에 알려지면...]
 
케인
케인
[진짜 정예부대를 만날 수 있겠지]
 
홀리
홀리
[...케인. 일단은 뭐라도 해보는 게 좋겠어, 둘이서 아서 소령님의 죽음에 관한 진상을 조사해 보지 않겠어?]
 
홀리
홀리
[후우가 말한대로 아서 소령님과 키라 소령 사이가 안 좋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었어. 뭔가 있을 거야]
 
케인
케인
[아니... 하아, 후우에게 옮은 거야? 당분간은 자택 대기라는 얘기 들었잖아]
 
홀리
홀리
[우리들은 다른 부대로 재편성되겠지만 이런 기분인 채론 실전에 임할 수 없어. 적어도 난 무리야]
 
케인
케인
[그렇게 말해도 어떻게 조사할 생각이야? 지금은 군 상부가 감시를 강화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홀리
홀리
[그건... 지금부터 생각할 거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반드시 존재할 거야]
 
케인
케인
[참 무모한 소리 하네]
 
케인
케인
[그 요슈아 중위님조차도 깔끔하게 포기하시고 아서 소령님의 묘를 세우기 위한 자금을 구하러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계시잖아?]
 
홀리
홀리
[윽...]
 
케인
케인
[미안하지만 난 승산이 없는 싸움은 하지 않는 주의라서. 사랑도, 다툼도 말이야]
 
홀리
홀리
[......]
 
케인
케인
[뭐, 너도 잠시 동안의 휴가를 즐기라고. 맞다, 괜찮다면 나랑 같이 여자랑 놀러 가지 않을래?]
 
홀리
홀리
[이, 이런 때에 여성과 놀고 앉아 있을 셈이냐. 그건 너무나도 신중하지 못한 태도 같은데]
 
케인
케인
[멋진 여자가 나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어, 어쩔 수 없잖아? 네가 가지 않겠다면 난 가겠어, 그럼 이만]
 
홀리
홀리
[크윽...!]
 
홀리
홀리
[다들 신중하지 못한 것에도 정도가 있지! 상관의 죽음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홀리
홀리
[후우에게 옮은 게 뭐가 나쁘다는 거지. 난... 우리들은 군인이다! 아서 소령님은 은인이다!]
 
홀리
홀리
[...하지만 케인이 말한 건 옳아. 승산이 없는 싸움은 피해야 해... 대체 어떻게 하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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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자들
클라우스
클라우스
[좋아~, 천장 청소는 이 정도면 되겠지. 다음은 창문... 어라? 이 창문 이렇게 기울어져 있던가?]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니, 그렇지 않아. 술기운이 돌기 시작한 모양이군. 마시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어~... 푸하아]
 
클라우스
클라우스
[좋은 와인이 있으면 친구의 죽음도 극복할 수 있어. 덤으로 후우에게 맞아 생긴 통증과 숙취로 인한 두통도... 그건 무리인가, 하하하]
 
클라우스
클라우스
[어디 보자, 다음은... 그래, 창문 청소였지. 대기소에 죄는 없어, 깨끗이 넘겨 줄 거야... 꿀꺽 ,꿀꺽... 캬하]
 
요슈아
요슈아
[클라우스]
 
클라우스
클라우스
[오 요슈아, 천장 좀 봐줘. 아침 일찍부터 계속 닦아서 그런지 정말 반짝반짝하지 않아?]
 
요슈아
요슈아
[...상부의 결정에 따라 부대의 해체를 받아들이고 마지막으로 대기소를 청소하는 대장이라]
 
요슈아
요슈아
[훗... 이런 클라우스가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건 아무도 생각 못하겠지]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렇군. 방금까지 바닥 아래에서 엿듣고 있던 자는 없어졌나 보군]
 
요슈아
요슈아
[키라의 부하는 술에 젖어 청소를 하는 너를 보곤 오늘은 이 이상 감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야. 역시 제47특수부대 최고의 연기파 술꾼이로군]
 
클라우스
클라우스
[후우가 소란을 일으켜 준 덕분이지. 들은 이야기로는 구류되는 그 순간까지 내가 겁쟁이 가짜 군인이라고 떠들고 다녀 준 모양이야]
 
요슈아
요슈아
[그래. 저렇게까지 날뛸 거라곤 생각 못했지만 덕분에 너에게 반역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군 본부에 전할 수 있었어]
 
요슈아
요슈아
[얼굴이 빨개져서 화를 내는 후우와 너에게 반역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안심하는 장교들... 이루 말할 수 없는 광경이었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후우는 날 원망하고 있겠지. 내가 생각한 작전이긴 하지만 손해 보는 역할이야]
 
요슈아
요슈아
[구류가 풀리는 대로 사정을 설명하지. 복수 결행일엔 최고의 동지가 되어줄 테지]
 
요슈아
요슈아
[그보다 감시가 느슨해진 틈에 아서의 저택에 스파이를 보낼 수 있었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잘했어. 결과를 보고해줘]
 
요슈아
요슈아
[네가 예상한 대로야. 아서의 방에 있던 금고가 대놓고 사라졌더군]
 
클라우스
클라우스
[역시 그렇군. 아서는 안에 있던 것을 키라에게 들켜서 살해당한 거겠지]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 금고를 열려면 첩보부대의 기술력으로도 3일은 걸릴 거다. 그전에 복수 준비를 진행하자]
 
요슈아
요슈아
[알았어. 드디어 시작이군]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래...]
 
클라우스
클라우스
[군인의 귀감이자 내 친구인 아서를 죽인 죄는 그 목숨으로 갚게 할 거다... 반드시]
 
요슈아
요슈아
[복수를 위한 자금 조달은 끝났어. 다들 상관의 '묘'를 세우기 위해 기꺼이 자신들의 돈을 꺼내주더군]
 
클라우스
클라우스
[대원들의 동향은 어떻지?]
 
요슈아
요슈아
[복수에 불타는 자, 서둘러 다른 부대로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 깔끔하게 두 그룹으로 나뉘었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거면 됐어. 의지도 없는 자를 복수에 끌어들일 순 없지]
 
클라우스
클라우스
[복수에 불타는 자는 시시각각으로 줄겠지. 당일 아침에 준비된 자에게만 말을 걸도록 하지. 그 외에 필요한 건...]
 
요슈아
요슈아
[습격의 면밀한 작전에는 키라 저택의 배치도가 필요해]
 
요슈아
요슈아
[키라 저택은 사치를 부린 취미가 고약한 외관으로 유명하지만 실내는 그에 몇 배에 달하는 돈을 들였지]
 
요슈아
요슈아
[견고한 벽,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함정들, 강력한 사병 부대 등등, 난공불락의 함정 저택이야]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 점에 대해서는 믿을 만한 사람에게 부탁한다고 했었지?]
 
요슈아
요슈아
[...그 믿을 만한 사람이 지금 막 도착한 모양이야. 아무래도 어디선가 우리들의 얘기를 듣고 있었던 모양이군]
 
 
철컥...
 
케인
케인
[안녕하세요. 키라의 부하가 돌아간 것 같길래 서둘러 왔어요]
 
요슈아
요슈아
[확인차 물어보는 거지만 미행당한 건 아니겠지?]
 
케인
케인
[하하하, 전 첩보부대 대장이 그런 걸 당하면 은퇴해야죠. 자 이거 과자 선물이에요]
 
클라우스
클라우스
[과자인가. 이왕이면 곰파 리소토를 먹고 싶었는데]
 
케인
케인
[집에 냄비 가득 있으시면서,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요슈아
요슈아
[잡담은 이쯤 해두지. 케인, 복수에 필요한 자금은 무사히 모았다. 우리와 운명을 함께할 사람들도 말이지]
 
케인
케인
[그럼 문제없이 결행되겠군요. 저희가 반드시 아서 소령님의 복수를 하죠]
 
요슈아
요슈아
[그래. 남은 건 배치도뿐인데 키라 저택의 설계 책임자의 딸과는 잘 돼가고 있나?]
 
케인
케인
[요슈아 중위님, 그녀에게도 이름이 있다구요. 티아라는 멋진 이름이요]
 
요슈아
요슈아
[그래, 그랬었지]
 
케인
케인
[충분히 친해질 수 있었어요. 내일도 만날 예정이에요]
 
요슈아
요슈아
[그럼 배치도는 곧 손에 들어온다고 생각해도 되겠지?]
 
클라우스
클라우스
[...!?]
 
케인
케인
[요슈아 중위님. 그 수단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요슈아
요슈아
[그래. 허나 달리 배치도를 손에 넣을 수단을 찾지 못하면 그녀를 통해 입수할 수밖에 없지 않나]
 
케인
케인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요]
 
클라우스
클라우스
[요슈아. 다른 사람도 아닌 일반 시민을 끌어들일 줄이야...]
 
요슈아
요슈아
[복수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다. 다른 좋은 안이 있다면 바로 채용하겠다만?]
 
클라우스
클라우스
[...케인. 배치도 입수 방법에 대해서는 나도 생각해두마]
 
케인
케인
[하하하, 기대 안 하고 기다릴게요.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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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요슈아
요슈아
[설계도에 관해서는 케인에게 맡기고 우리들은 복수 준비를 진행하지]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래...]
 
클라우스
클라우스
[우선은 홀리. 내 눈이 정확하다면 그는 오늘이라도 복수의 칼을 뽑아주겠지]
 
요슈아
요슈아
[홀리? 후우가 아니고?]
 
클라우스
클라우스
[홀리가 뭘 하고 있는지는 확인하고 있나?]
 
요슈아
요슈아
[물론이지, 명령에 따라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어. 눈에서 투지는 보였지만 후우처럼 분노로 흥분한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군인으로서 혈기가 왕성한 후우보다도 기사도를 중요시하는 홀리가 단독으로 복수를 하러 갈 가능성이 높겠지]
 
요슈아
요슈아
[그렇군, 기사도라...]
 
요슈아
요슈아
[때가 될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라고 설득해야겠군. 홀리의 검은 복수의 주축이 될 거야]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니, 홀리는 복수엔 참가시키지 않을 거야]
 
요슈아
요슈아
[뭐...!]
 
요슈아
요슈아
[무슨 소리야 클라우스. 상대는 키라가 돈으로 고용한 실력자들 투성이야. 홀리가 있어야지만 성립되는 복수 계획이잖아]
 
클라우스
클라우스
[홀리는 어려. 그렇기 때문에 융통성이 없지만 군인으로서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설령 우리들이 반역죄로 처벌받는 결과로 끝이 나더라도 그가 있으면 제47특수부대의 의지는 계승될 거야...]
 
요슈아
요슈아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었구나...]
 
클라우스
클라우스
[홀리를 설득하는 건 내가 하지. 어떻게든 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겠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녀석들은 나를 쓸모없는 주정뱅이라고 생각하고 감시를 약화했지만 대원과 만나게 된다면 무시할 수 없겠지]
 
요슈아
요슈아
[......]
 
요슈아
요슈아
[10분이다. 그 이상은 키라의 부하에게 들키고 말 거야]
 
클라우스
클라우스
[요슈아, 고맙다]
 
요슈아
요슈아
[고마운 건 내 쪽이지. 아서와 3명이서 제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제47특수부대에 대해 대화를 나눈 날이 생각났어]
 
홀리
홀리
[대장님]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아, 홀리.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하다. 여긴 춥지, 너도 바로 한 잔 어때]
 
홀리
홀리
[좀처럼 없는 기회지만 사양해두겠습니다. 그보다 제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클라우스
클라우스
[흠... 네 의사를 확인해야겠어서 말이야. 아서의 죽음에 대해 넌 어떻게 생각하나?]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니... 넌 어떻게 하고 싶지?]
 
홀리
홀리
[......]
 
홀리
홀리
[이런 건 본래 입 밖에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장님이 그렇게 물어보신다면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홀리
홀리
[설령 아서 소령님이 바라지 않는다고 해도 복수해야 합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흠]
 
홀리
홀리
[허나, 어설픈 검으로는 무의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뿐. 지금이야말로 제47특수부대의 실력을 발휘할 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렇습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으음~...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이거 곤란한데]
 
홀리
홀리
[...대장님. 저는 아직도 당신이 후우에게 취한 행동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구류 말이냐? 아니, 후우에게 맞고 평정심을 잃었을 때 말이냐?]
 
홀리
홀리
[둘 다입니다. 당신은 그런 짓을 할 사람도 아니고, 친구의 죽음에 의해 모든 것이 무너질 사람도 아닙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마음 아픈 얘기를 하는군그래... 사람이란 의외로 연약한 법이야]
 
홀리
홀리
[제 눈이 틀렸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클라우스
클라우스
[...홀리, 넌 아직 어려]
 
클라우스
클라우스
[앞으로의 인생에서 넌 검 이외의 것을 알고 언젠가는 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알게 되겠지]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리고 미래의 넌, 지금의 네 시야가 좁았던 것에 대해 한탄하겠지. 그 더럽혀지지 않은 깨끗한 영혼인 채로 좀 더 훌륭한 군인이――]
 
홀리
홀리
[――대장님, 상관의 원수는 부모의 원수보다도 중합니다. 상관이 명령하면 전 부모의 목이라도 가져올 겁니다]
 
홀리
홀리
[무엇보다도 그런 명령을 내리는 상관은 기사도에 어긋나는 존재입니다만]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래, 알고 있어. 난 네 그런 점을 높게 보고 제47특수부대에 받아들인 거다]
 
홀리
홀리
[......]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무래도 네겐 진실을 얘기할 수밖에 없겠구나]
 
홀리
홀리
[진실?]
 
클라우스
클라우스
[복수할 계획은 있다. 요슈아가 아서의 묘를 세우기 위해 자금을 구하기 시작한 것은 복수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을 얻기 위해서다]
 
홀리
홀리
[......!]
 
클라우스
클라우스
[키라의 부하의 감시가 삼엄해서 직전에 말할 생각이었다]
 
홀리
홀리
[그래서 그런 행동을...]
 
클라우스
클라우스
[요슈아가 내게 붙은 감시의 눈을 잘 속이고 있어. 허나 시간이 없다, 짧게 끝내마]
 
클라우스
클라우스
[복수는 반드시 결행한다. 그날까지 키라에게 복수할 준비를 하며 기다려주게]
 
홀리
홀리
[그 말 마음 깊이 잘 새겨 넣었습니다. 반드시 키라를 죽이고 아서 소령님에게 좋은 소식을 전합시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래, 반드시 해내자]
 
클라우스
클라우스
[시간이 다 됐군. 키라의 부하들은 혈안이 되어 날 찾고 있을 것이야. 넌 저 골목길을 빠져나가 집으로 돌아가거라]
 
홀리
홀리
[알겠습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래]
 
클라우스
클라우스
[미안하다 홀리... 제국의 미래를 위해서다]
 

더보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케인
케인
[조금 빨리 도착해버렸나. 책이라도 읽으면서 시간을 때우... 어라?]
 
티아
티아
[......]
 
케인
케인
[티아, 기다렸어?]
 
티아
티아
[어머, 케인 님. 저도 지금 막 도착했어요]
 
케인
케인
[내가 말하려던 대사를 듣고 말았군. 늦게 온 거 용서해주지 않을래?]
 
티아
티아
[용서라뇨, 케인 님은 아무 잘못도 없으세요]
 
케인
케인
[아니,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이렇게 차갑게 만들었어]
 
티아
티아
[케인 님과 만나서 행복하니까 금방 따뜻해질 거예요]
 
케인
케인
[그럼 그 따뜻함이 계속 유지될 수 있게 오늘은 이대로 손을 잡고 보내자]
 
티아
티아
[어머...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요]
 
케인
케인
[괜찮아, 나도 그대만큼 행복하니까. 춥지만 조금 걸을까. 이렇게 붙어있을 수 있는 명분을 만들 수 있잖아]
 
티아
티아
[네...!]
 
케인
케인
[그래, 저 가게... 저기 창가 쪽에서 식사를 했었지. 우리의 기념일에 다시 가고 싶네]
 
티아
티아
[네...]
 
케인
케인
[왜 그래, 티아?]
 
티아
티아
[아, 그게... 조금 있으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쓸쓸해서... 아이 같은 소리를 해서 죄송해요]
 
케인
케인
[설마 이별을 기뻐하는 사람 따윈 존재하지 않겠지]
 
티아
티아
[......]
 
티아
티아
[저... 케인 님을 정말 사랑해요. 이게 운명이라면... 진실된 사랑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할 정도로...]
 
케인
케인
[티아...?]
 
티아
티아
[군부 분들은 아서 님의 복수를 위해 제47특수부대가 키라 님의 저택에 쳐들어가는 건 아닌지 경계하고 있다... 아버지는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케인
케인
[그래, 그렇다더군. 물론 클라우스 대장님은 저 모양이고 요슈아 중위님도 묘를 세우기 위한 자금을 모으느라 바빠]
 
케인
케인
[후우도 상관을 폭행하는 큰 문제를 일으켰고, 지금의 제47특수부대에게 복수를 할만한 여유 같은 건 없어]
 
티아
티아
[네. 클라우스 님을 비롯해 제47특수부대에 반역의 의지는 없다... 그것이 군부의 최종 판단이라고 전해 들었어요]
 
티아
티아
[하지만 그런 와중에 저는 케인 님과 운명적으로 만났어요. 제가 떨어뜨린 사과를 줍고 있을 때...]
 
케인
케인
[우리의 손이 닿았지... 아니, 내가 일부러 닿았어]
 
티아
티아
[가르쳐주세요. 그날... 당신은 어째서 제 앞에 나타난 거죠?]
 
티아
티아
[단순한 우연인가요? 아니면 키라 님 저택의 배치도를 손에 넣기 위해서...?]
 
케인
케인
[......]
 
티아
티아
[아뇨, 배치도를 손에 넣기 위해서여도 상관없어요. 케인 님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게요]
 
티아
티아
[설령 신의 가르침을 거역하게 되더라도... 저는 그만큼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케인
케인
[...고마워. 그대라면 분명 그리 말해줄 거라 생각했어]
 
케인
케인
[구하고 싶다고 생각하니까 사람을 구하는 거다. 그것에 보답을 바라진 않는다.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도 그대는 똑같았어]
 
티아
티아
[어... 어째서 그걸...?]
 
케인
케인
[......]
 
케인
케인
[티아... 방금 전에 복수할 여유는 없다고 말했지만 그건 거짓말이야]
 
티아
티아
[......!]
 
케인
케인
[아서 소령님의 복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티아
티아
[케인 님. 그런 말을 하다 누군가 듣기라도 하면...]
 
케인
케인
[괜찮아. 직업병 때문에 그런 귀와 눈은 바로 알 수 있어. 게다가 감시는 아까 따돌리고 왔어]
 
케인
케인
[나중에 전부 말할 테니까 아무것도 묻지 말고 배치도를 가져와줘... 사실은 그렇게 부탁할 생각이었어. 그대는 수긍할 테니까...]
 
케인
케인
[그렇지만 이 이상 그대에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 진실을 얘기하고 싶어... 들어 줄래?]
 
티아
티아
[...네, 케인 님이 원하신다면...]
 
케인
케인
[고마워]
 
케인
케인
[그대는 요슈아 중위님을 알고 있지? 그가 배치도를 손에 넣기 위해 키라 저택의 설계자의 딸에게 접근하지 않겠냐고 제안해왔어]
 
티아
티아
[앗...]
 
케인
케인
[난 거절했지. 아무리 상관의 복수를 위해서라지만 여성을 속이는 것은 내 사상에 반하는 일이니까]
 
케인
케인
[하지만 배치도가 없으면 키라 저택에 쳐들어 갈 수 없어]
 
케인
케인
[그래서 아무도 배치도를 손에 넣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한 보험으로 그대에게 접근할 준비만은 해두자고 생각한 거야]
 
케인
케인
[우선은 그대가 어떤 사람인지 그걸 알기 위해 이것저것 조사했어]
 
티아
티아
[그래서 제가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을 알고 계셨군요...]
 
케인
케인
[그래. 부와 명성을 위해서가 아닌 아픈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위해 그대는 열심히 일하고 있었지]
 
케인
케인
[식사와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기만 하는 게 아니었어. 불안함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 마음까지도 치료하려고 했지]
 
케인
케인
[그 마음이 보답받지 못하더라도 그대는 기죽지 않고 계속 주위에 사랑을 바쳤지]
 
케인
케인
[그런 모습을 바라보니 어느샌가 난... 그대를 동경하게 된 거야]
 
티아
티아
[동경...?]
 
케인
케인
[응... 난 옛날에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들었어]
 
후우
후우
[케인, 잠깐 괜찮아?]
 
케인
케인
[짧게 끝내주면 좋겠는데. 여자애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말이야]
 
후우
후우
[묻고 싶은 건 딱 하나야. 넌 그 여성들을 한 명 한 명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
 
케인
케인
[무슨 소릴 하나 했더니.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를 하니까, 말문이 막히는걸]
 
후우
후우
[그렇다면 됐어. 한 사람을 정하지 않고 이리저리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있는 뒷모습이 쓸쓸하게 보여서 그랬어]
 
케인
케인
[하하하, 다른 사람하고 착각한 거 아니야?]
 
후우
후우
[흠... 글쎄다. 넌 그 경박한 태도와는 정반대로 애정이 깊어]
 
케인
케인
[무슨 근거로 그런 소리를――]
 
후우
후우
[제47특수부대의 공동묘지의 화단은 관리가 잘 돼있어서 어느 계절에나 꽃이 피어 있더군]
 
케인
케인
[......]
 
후우
후우
[처음엔 누군가 관리하는 사람을 고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묘소에서 너를 봤어]
 
후우
후우
[넌 죽은 동료를 생각하며 애지중지 꽃을 돌보고 있었지]
 
후우
후우
[허나 평소의 넌 그런 모습을 결코 보이지 않아. 별 볼일 없는 자들이 연약하다고 깔보기 때문인가? 아니면――]
 
후우
후우
[겁이 많아서 그런 건가?]
 
케인
케인
[......!]
 
후우
후우
[넌 잃어버리는 것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진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피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후우
후우
[그것도 살아가는 방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대로 괜찮은 거냐?]
 
후우
후우
[누군가 한 명을 사랑하는 것을 피하고 정신없이 노는 걸로 마음의 구멍을 조금은 메울 수 있겠지. 하지만 그래선 외로움이 쌓여만 가는 거 아니냐?]
 
케인
케인
[...만약 그렇다면 넌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말이야?]
 
후우
후우
[너에게 뭔가를 명령할 생각은 없어. 다만 성미에 맞지 않는 불장난으로 허송세월할 필요는 없을 텐데]
 
후우
후우
[네 사랑을 전부 바치고 싶다고 생각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를 위해서라도 말이야]
 
케인
케인
[......]
 
케인
케인
[우리들은 군인이다. 동료를 잃은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야. 상실의 슬픔은 싫을 정도로 잘 알고 있어]
 
케인
케인
[...그래서 난 무서웠어. 똑바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누군가를 진지하게 사랑하는 것이]
 
티아
티아
[......]
 
케인
케인
[그런 나에게 있어 티아... 내일의 목숨도 장담 못할 사람에게조차 진심으로 애정을 쏟는 그대의 강함을 동경했어]
 
케인
케인
[그런 그대에 대해 알고 싶어서... 그대라는 사람을 알면 나도 조금은 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서 난 그대 앞에 나타났어]
 
케인
케인
[그러니까 그날 내가 그대 앞에 나타난 것은 우연이 아니야. 하지만 배치도를 손에 넣기 위해서도 아니야]
 
티아
티아
[그랬던 거군요...]
 
케인
케인
[이 얘기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지. 지금까지 난 진실을 숨기고 있었으니까]
 
케인
케인
[하지만 그래도 믿어줬으면 해. 이기적이라는 건 알지만――]
 
티아
티아
[믿을게요. 이기적이라고 생각 안 해요]
 
케인
케인
[티아...]
 
티아
티아
[저 알고 있었어요. 케인 님은 한시도 빠짐없이 저를 상대해주셨다는 것을]
 
티아
티아
[이 세상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쳐들어 올지도 모른단 얘기를 듣고 정말로 두려웠어요]
 
티아
티아
[혹시 배치도를 얻기 위해 나에게 접근한 것뿐이라면... 우리 사이에 있는 사랑이 가짜였다면 하고 생각하니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어요...!]
 
케인
케인
[그랬구나. 그런데 난...]
 
티아
티아
[하지만 지금 이렇게 케인 님과 마주할 수 있어서 두려움은 사라졌답니다. 우리 마음은 분명히 통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서요]
 
케인
케인
[그래... 이 마음은 결코 거짓이 아니야. 나는 이제야 내 모든 사랑을 바치고 싶은 사람을 만났어]
 
티아
티아
[고마워요. 그렇다면 저... 가져올게요. 키라 님의 저택 배치도를 가져올게요...!]
 
케인
케인
[...! 기다려줘, 티아. 난 그대에게 그런 말이 듣고 싶어서 모든 것을 얘기한 게 아니야...!]
 
티아
티아
[알고 있어요. 전 당신이 부탁해서가 아닌 제 자신을 위해서 움직이는 거예요]
 
케인
케인
[티아...]
 
티아
티아
[하지만 한 가지 용서해줬으면 하는 게 있어요]
 
케인
케인
[용서해줬으면 하는 것?]
 
티아
티아
[제47특수부대 분들과 아서 님을 위해서가 아닌 케인 님 오직 한 사람을 위해서 가져오고 싶어요]
 
티아
티아
[나라와 군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오직 우리의 사랑을 위해서 당신을 돕고 싶어요]
 
케인
케인
[...고마워, 티아]
 
티아
티아
[기다려주세요. 케인 님. 반드시 당신께 배치도를 전해드릴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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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귀환
클라우스
클라우스
[좋아, 바닥 청소도 끝났다. 이걸로... 끝인가]
 
 
철컥...
 
요슈아
요슈아
[휴우, 눈이 엄청나게 내리는군]
 
클라우스
클라우스
[오오, 요슈아구나. 어때 봐봐, 드디어 청소가 끝났어. 술은 아직 한참 남아있지만... 딸꾹...]
 
요슈아
요슈아
[그런 상태로 잘도 청소를 했구나. 정식으로 사령장도 내려왔으니 이렇게 된 거 군인은 그만두고 청소부가 되는 게 어떻겠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하하하, 그것도 좋은 생각이네. 적어도 다음에 배치될 기병부대보다는 즐거울 것 같네]
 
요슈아
요슈아
[...매년 대청소는 했었지만 대기소가 이렇게 깨끗한 건 우리 부대 창설 이후 처음인 것 같네]
 
클라우스
클라우스
[가구는 요슈아가 전부 준비해줬었지. 나도, 아서도 그런 건 잘 몰랐으니까]
 
요슈아
요슈아
[그래, 그런 일도 있었지]
 
클라우스
클라우스
[......]
 
요슈아
요슈아
[......]
 
요슈아
요슈아
[내일 후우의 구류가 해제돼. 둘이서 마중하러 가지 않겠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렇게 하자. 이제 맞는 건 사양이지만 언제까지나 도망칠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후우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내일 복수를 결행한다...)]
 
요슈아
요슈아
[그럼 상부에 허가를 구하도록 하지. 제47특수부대는 서류 상에 있어서는 아직 해체되지 않았어. 편의는 봐주겠지]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래, 잘 부탁――]
 
 
철컥!
 
후우
후우
[불초 후우 카지! 아서 님의 복수를 위해 돌아왔습니다!]
 
요슈아
요슈아
[후우!? 어째서 네가 여기에...!]
 
후우
후우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탈주했을 뿐입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복수라고 들은 것 같은데...]
 
후우
후우
[그렇습니다! 여기에 온 것은 다시 한번 클라우스 님을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요슈아
요슈아
[후우...]
 
후우
후우
[더 이상 누가 뭐라 하든 결의는 바뀌지 않습니다! 설령 아서 님이 바라지 않는다 할지라도!!]
 
클라우스
클라우스
[대체 뭐가 너를 그렇게까지 하게 만든 거냐? 어째서 복수에 불타는 거냐?]
 
후우
후우
[아서 님이 살아 있을 때 은혜를 갚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후우
후우
[아서 님은 주변과 마찰이 심하던 저를 보시곤 이 부대로 편입시켜 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전 마지막까지 갚지 못했습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
 
후우
후우
[이 원통함을 풀기 위해서는 키라의 목숨을 빼앗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클라우스 님...!]
 
클라우스
클라우스
[......]
 
후우
후우
[이런 상황에도 아직도... 에잇, 이제 다 필요 없어!]
 
 
철컥...!
 
요슈아
요슈아
[총...!? 제정신이냐 후우!]
 
후우
후우
[계속 술에 빠져 추태를 보인다면 이 자리에서 네놈을 쏘고 그 길로 원수를 갚으러 가겠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 각오 확실히 받았다. 허나――]
 
후우
후우
[큭!? 총을 빼앗을 셈이냐――!?]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니. 그 총을 겨눌 상대는 내가 아니야]
 
 
빵!
 
????
????
[크윽...!?]
 
후우
후우
[윽...!? 바닥 밑에서 누군가의 신음 소리가...!]
 
클라우스
클라우스
[후우, 마룻바닥을 들어내!]
 
후우
후우
[알, 알겠습니다...!]
 
 
부욱, 부우욱...!
 
후우
후우
[아니...! 이 자는...]
 
클라우스
클라우스
[키라의 부하다. 내게 반역의 의지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던 거지]
 
키라의 부하
키라의 부하
[크윽... 하아, 하아...]
 
요슈아
요슈아
[휴우, 살아있군...]
 
요슈아
요슈아
[클라우스, 지금 키라의 부하를 쏘는 건 위험해. 복수 계획은 어떻게 할 생각이야?]
 
클라우스
클라우스
[...지금쯤 군부는 후우의 탈주로 혼란에 빠졌을 거다. 게다가 지금 엄청나게 내리는 눈...]
 
요슈아
요슈아
[설마, 클라우스...]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래, 복수 결행을 오늘 밤으로 변경한다]
 
후우
후우
[복수...!? 지금 복수라고...]
 
클라우스
클라우스
[비밀로 해서 미안하다. 아서가 사살당한 그날부터 우리들은 복수의 때를 엿보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후우
후우
[그럴 수가...]
 
요슈아
요슈아
[허나 반역의 의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방해할 것이 확실했지. 그래서 클라우스는 혼자서 연기를 한 거야]
 
후우
후우
[...! 그런 줄도 모르고 전...!]
 
요슈아
요슈아
[후우, 그 싸움꾼 같은 성격 덕분에 군부의 감시의 눈을 피할 수 있었어. 덕분에 형세가 바뀌었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날 구류 사건이 없었다면 함께 복수하자고 제일 먼저 네게 권유했을 텐데 말이지]
 
후우
후우
[요슈아 님...! 클라우스 님...!]
 
클라우스
클라우스
[...정식으로 부탁하마. 아서를 죽인 키라에게 함께 복수하지 않겠나]
 
후우
후우
[~~~으으! 물론입니다! 이 후우 카지! 지옥 끝까지라도 함께할 것을 맹세합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래, 부탁하마...!]
 
요슈아
요슈아
[그럼 바로 준비에 들어가자. 후우, 천장 뒤쪽에 무기를 숨겨뒀으니 꺼내줘. 이 날을 위해 준비한 최고급 장비다]
 
후우
후우
[알겠습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키라 저택의 배치도는 어떻게 됐지?]
 
요슈아
요슈아
[방금 전 케인이 가져와줬어. 난공불락의 키라 저택도 이걸로 폐가나 마찬가지야]
 
클라우스
클라우스
[좋았어... 그럼 난 마지막으로 할 일을 하고 오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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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의 습격
클라우스
클라우스
[으으, 춥다 추워... 눈보라가 치기 시작했군]
 
키라의 부하
키라의 부하
[......]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직 일어나 있으면 좋겠는데... 홀리는 일찍 잠드니까 말이야]
 
 
똑똑
 
클라우스
클라우스
[홀리 있나? 나다, 클라우스다]
 
 
철컥...
 
홀리
홀리
[대장님? 이 눈보라를 헤치고 오시다니 대체... 설마 습격 날짜가 정해진 건가요...!?]
 
키라의 부하
키라의 부하
[......!]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니, 정식으로 사령장이 내려와서 그 사실을 알리러 왔다. 홀리,넌 보병부대로 배정될 거다]
 
홀리
홀리
[앗...]
 
클라우스
클라우스
[이건 마지막 선물... 넌 내일모레 생일이었지? 그래서 생일 선물 겸 와인을 가져왔다]
 
홀리
홀리
[와인...]
 
클라우스
클라우스
[생일날에 열어서 마셔 보거라. 그럼 이만 실례하지...]
 
홀리
홀리
[대장님. 습격은 어떻게 된 겁니까...?]
 
클라우스
클라우스
[미안해, 홀리. 그건 너를 붙잡아두기 위한 거짓말이야]
 
홀리
홀리
[뭐...!]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렇게라도 말해두지 않으면 넌 그날에라도 키라 소령의 저택에 들어갔을 테지. 그것만큼은 피하고 싶었어]
 
홀리
홀리
[......]
 
클라우스
클라우스
[넌 앞으로의 성 그란츠 제국에 필요한 인재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도록]
 
홀리
홀리
[대장... 당신은 배은망덕한 인간이야...!]
 
클라우스
클라우스
[......]
 
홀리
홀리
[아서 소령님은 젊은 저를 풋내기라고 깔보지 않고 제47특수부대에 발탁해 주셨습니다. 전... 그 은혜를 반드시 갚겠다고 가슴에 대고 맹세했습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이건 명령이다. 어떤 이유가 있다 한들 키라 소령에 대한 보복을 금지한다]
 
홀리
홀리
[그 명령은 부모의 목을 베라고 하는 명령보다도 가혹합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
 
홀리
홀리
[...무슨 말씀인지 이해했습니다. 은인을 위해 검을 잡지 못하다니... 분합니다]
 
 
쾅...
 
클라우스
클라우스
[자, 하기 싫은 일은 이걸로 끝이다. 얼른 집에 돌아가서 다시 한잔해야겠군]
 
키라의 부하
키라의 부하
[......]
 
클라우스
클라우스
[요슈아, 늦어서 미안해]
 
요슈아
요슈아
[괜찮아, 다시 한번 모든 인원의 준비를 마친 참이야. 클라우스, 모두에게 한마디 해줘]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래...]
 
클라우스
클라우스
[우리들의 아서는 키라에 대해 어떤 정보를 얻어 조국을 위해 녀석을 군부에서 추방시키려고 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허나 그것은 이뤄지지 못한 채 녀석에게 모살당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하지만 아서가 얻은 증거는 이 저택에―― 키라의 손에 숨겨져 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우리들은 아서의 사명을 계승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 키라를 죽이고 그 죄를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뭉쳤다!]
 
대원들
대원들
[와아아아!]
 
클라우스
클라우스
[군 본부에서 내려온 사령장에 따라 우리 부대는 해산한다! 오늘 밤 작전이 제47특수부대 마지막 임무가 될 것이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목표는 원수 키라, 단 한 명! 우리들의 상관 아서의 원통함은 여기에 있는 자들이 풀어줄 것이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성 그란츠 제국 제47특수부대, 작전을 개시하라!]
 
대원들
대원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키라 저택의 문지기A
키라 저택의 문지기A
[응...? 뭐야 저건...?]
 
키라 저택의 문지기B
키라 저택의 문지기B
[눈보라가 쳐서 잘 안 보이지만 뭔가가... 아니 누군가가 오고 있어... 저, 저건!]
 
후우
후우
[내가 바로 악마 소위 후우 카지! 첫 공적은 내가 가져가겠다! 하아아아앗!]
 
키라 저택의 문지기A
키라 저택의 문지기A
[크아아아악...!]
 
후우
후우
[다들 서둘러 문을 열어라! 후문을 담당하는 요슈아 님보다 늦어선 안 된다!]
 
후우 부대의 군인
후우 부대의 군인
[와아아아!]
 
클라우스
클라우스
[역시 후우야, 한이 맺혀있어서 그런지 대단하군. 좋아...]
 
클라우스
클라우스
[다들 도망치는 자에게는 절대 손대지 마라! 어디까지나 목적은 키라다, 키라를 찾아라!]
 
요슈아
요슈아
[지금이다! 문을 부숴라!]
 
요슈아 부대의 군인
요슈아 부대의 군인
[와아아아!]
 
키라의 부하
키라의 부하
[야습이다! 제47특수부대가 야습해왔다...!]
 
요슈아
요슈아
[...?]
 
케인
케인
[요슈아 중위님? 왜 그러세요?]
 
요슈아
요슈아
[아니, 여기만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것 같아서...]
 
요슈아
요슈아
[뭐, 상관없다.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키라가 도망쳐 올지도 모른다, 부상당한 자는 여기 남아 망을 보도록!]
 
케인
케인
[이런, 경비가 확실히 적군. 이런 폭설이 내리는 밤에 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나 보네요]
 
케인
케인
[작전대로 사병 대기소로 가 입구를 봉쇄하고 올게요. 요슈아 중위님, 건투를 빌어요]
 
요슈아
요슈아
[너도 건투를 빈다. 사랑하는 사람을 울리는 행동만큼은 하지 마라]
 
케인
케인
[하하하, 알고 있어요. 그럼...]
 
요슈아
요슈아
[좋아, 방금 보여 준 지도는 머릿속에 들어 있나! 키라 저택의 복잡한 구조를 역이용해 산병 전술을 전개한다!]
 
요슈아
요슈아
[방어 진형이 갖춰지지 않은 상대를 농락하며 단숨에 무너뜨려라!]
 

더보기

번개 홀리
홀리
홀리
[...큭... 복수 계획은 거짓말이었다고...?]
 
홀리
홀리
[그날... 복수를 약속한 대장님의 눈은 진심이었어. 그런데... 어째서...]
 
홀리
홀리
[...마지막 선물로 준 와인... 술인가, 술이 대장님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인가...?]
 
홀리
홀리
[술 따위 마셔본 적도 없어... 아니면 은근히 나를 풋내기라고 조롱하는 것인가?]
 
홀리
홀리
[어이가 없군. 이딴 거...!]
 
클라우스
클라우스
[넌 앞으로의 성 그란츠 제국에 필요한 인재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도록]
 
홀리
홀리
[큭...]
 
홀리
홀리
[내일모레, 생일날에 마시라고?... 대체 뭘 축하하라는 거야...!]
 
홀리
홀리
[......]
 
홀리
홀리
[...이걸 마시면 대장님의 기분을 알 수 있을까...?]
 
홀리
홀리
[어쨌든 마시지 않고는 못 버티겠어... 꿀꺽, 꿀꺽, 꿀꺽...!]
 
홀리
홀리
[하아... 맛있는 건지 맛없는 건지도 모르겠군. 이제 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군]
 
홀리
홀리
[...응? 이건... 편지인가...?]
 
 
부스럭...
 
홀리
홀리
['생일 축하한다 홀리.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우리들의 소원은 이루어져 있겠지'... 이건...]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리고 너를 참가시키지 않았던 건 정말로 미안했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요슈아, 후우, 케인, 습격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이 네 검술 실력을 보고 싶어 했다. 물론 거기엔 나도 포함돼 있지]
 
클라우스
클라우스
[하지만 너의 젊은 검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휘둘러줬으면 한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홀리 테이커라는 군인은 우리나라를 올바른 내일로 이끌어 줄 자라고 확신하고 있다]
 
홀리
홀리
[대장님...]
 
클라우스
클라우스
[그래, 그 술은 너에겐 아직 이르지. 허나, 언젠간 알게 될 것이다]
 
홀리
홀리
[후... 확실히 전혀 모르겠더군요]
 
클라우스
클라우스
[복수 준비 때문에 여기서 글을 마치마. 아서 후임으로서 성 그란츠 제국을 잘 부탁하네. 클라우스 워드]
 
홀리
홀리
[...아서 소령님의... 후임...]
 
케인
케인
[큭, 아아악...!]
 
케인 부대의 군인
케인 부대의 군인
[케인... 피가!]
 
케인
케인
[난 괜찮으니까 어서 요슈아 중위님에게 전해줘! '이도류 검사' 슈미트가 나타났지만 내가 처리하겠다고 말이야...!]
 
케인 부대의 군인
케인 부대의 군인
[아, 알았어...!]
 
슈미트
슈미트
[제 또 다른 이름을 알고 계셨군요. 역시 '코요테 케인', 케인 휴드 준위...]
 
슈미트
슈미트
[하지만 저를 처리하려면 번개라고 불리는 홀리 테이커 정도는 돼야겠죠]
 
케인
케인
[이거 참, 키라의 한쪽 팔인 너를 키라랑 만나게 하면 귀찮아질 거 아냐? 미안하지만 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저지하겠어]
 
요슈아
요슈아
[뭐!? '이도류 검사' 슈미트라고!?]
 
케인 부대의 군인
케인 부대의 군인
[네! 지금 케인이 상대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저지하겠답니다...!]
 
후우
후우
[무리야! '이도류 검사' 슈미트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도 불리는 용병이다...! 내가 가세하러 가겠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니... 케인에게 맡겨라]
 
후우
후우
[클라우스 님...!]
 
요슈아
요슈아
[우리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키라. 케인이 맡겨달라고 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어...!]
 
후우
후우
[큭... 1초라도 빨리 키라를 없애겠어...! 기다려라, 케인...!]
 
케인
케인
[아, 아무래도 이 피의 양은... 하아, 하아... 후후... 자네, 이 '코요테 케인'을 용케도 쓰러트리다니 꽤 하지 않는가...]
 
슈미트
슈미트
[칭찬해 주시니 영광이군요]
 
케인
케인
[그래... 만약 티아라는 여성을 만나거든 전해주지 않겠나. 케인은 상관과 사랑을 위해 싸우다가 근사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슈미트
슈미트
[네, 확실히 전해드리죠. 그럼 각오하시죠...]
 
케인
케인
[큭...]
 
홀리
홀리
[케인, 물러서!]
 
슈미트
슈미트
[뭣...]
 
케인
케인
[홀리!?]
 
홀리
홀리
[늦어서 미안하네! 지금부터 나도 복수에 가담하겠네!]
 
케인
케인
[정말이지... 진짜 늦었어. 여전히 융통성이 없구나, 자네는...]
 
홀리
홀리
[더 이상 말하지 마.위생병, 그의 지혈을 부탁해!]
 
위생병
위생병
[네...!]
 
슈미트
슈미트
[당신이 번개 홀리 테이커인가요...]
 
홀리
홀리
[――네놈의 상대는 이제부터 이 홀리 테이커가 맡도록 하지!]
 
홀리
홀리
[군인의 길을 가면 군화는 주저 없이 사지로 향하지―― 나의 이 검으로 후세에 의로움을 보여주겠다!]
 
슈미트
슈미트
[바라는 대로 사지로 보내드리죠!]
 
홀리
홀리
[느려!]
 
슈미트
슈미트
[아니...!?]
 
홀리
홀리
[도망치겠다면 쫓지 않겠다. 허나 도망치지 않겠다면――]
 
홀리
홀리
[단칼에 베어 주지!]
 
슈미트
슈미트
[이것이... 번개...]
 
 
풀썩...
 
홀리
홀리
[케인! 살아있나!]
 
케인
케인
[난 됐으니까... 하아, 하아... 빨리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가...]
 
홀리
홀리
[안돼, 어깨를 빌려주마. 키라는 우리 제47특수부대의 원수잖아]
 
케인
케인
[하하, 그랬지... 미안하지만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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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고 승리의 함성을 외치다
요슈아
요슈아
[찾았다. 여기가 키라의 방이야]
 
클라우스
클라우스
[후우, 차서 부숴버려!]
 
후우
후우
[알겠습니다! 하아아아앗!]
 
 
쾅!
 
클라우스
클라우스
[키라...!]
 
후우
후우
[없잖아...!? 도망친 건가...!]
 
요슈아
요슈아
[아니... 아직 방이 따뜻해. 가까이에 있을 거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창문이 열린 흔적은 없어. 배치도에 의하면 이 방에 비밀통로는 없었을 텐데...]
 
대원A
대원A
[설마 벌써 도망친 건...]
 
대원B
대원B
[아침이 밝으면 군 본부가 움직일 거야. 그렇게 되면 끝이야! 우리들은 군법회의에 회부돼 잘못하면 총살당할 수도 있겠지...!]
 
대원C
대원C
[이렇게 된 이상... 자결하는 방법도...]
 
요슈아
요슈아
[성급하게 굴지 마라! 자결 같은 건 몇 초면 할 수 있다!]
 
대원들
대원들
[......!]
 
요슈아
요슈아
[우리들이 여기를 습격한 목적을 떠올려라! 키라의 죄를 만천하에 알리고 아서의 오명을 씻기 위해서다! 최후의 최후까지 샅샅이 뒤져라!]
 
대원들
대원들
[네...!]
 
홀리
홀리
[대장님...!]
 
클라우스
클라우스
[홀리...!? 어째서...]
 
케인
케인
[대장님의 편지를 읽고 와버렸다네요. 덕분에 목숨을 건졌어요]
 
홀리
홀리
[저를 꾸짖는 건 나중에 얼마든지 하세요. 그보다 키라는...!]
 
클라우스
클라우스
[...사라졌다. 허나 난공불락의 요새인 만큼 밖으로 통하는 문은 정문과 후문뿐일 거다]
 
요슈아
요슈아
[문에 남아 있는 대원들에게 온 연락은 없다. 배치도에 없는 통로로 나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케인
케인
[아뇨 티아에게 물어본 바로는 증축에 관해서도 그녀의 아버지가 설계를 맡아서, 저희가 받은 배치도는 가장 최신 버전이에요]
 
후우
후우
[만약 있다고 한다면 개인적인 증축이라는 얘긴가?]
 
클라우스
클라우스
[요슈아. 저택 안팎으로 뭔가 위화감은 없었나?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좋아]
 
케인
케인
[그럴 경황이 없었잖아요. 오늘은 눈도 많이 내리고...]
 
요슈아
요슈아
[눈... 그렇구나, 눈이다]
 
요슈아
요슈아
[후문에 한 곳만 눈이 이상하게 쌓여 있던 장소가 있었어. 그곳은 배치도로 보면...]
 
요슈아
요슈아
[...후우 그 그림을 떼어내보게]
 
후우
후우
[알겠습니다...! 윽, 안빠지잖아! 이게...! 에잇, 차서 날려버리겠어!]
 
 
퍽!
 
홀리
홀리
[이건 비밀통로...!]
 
케인
케인
[그 눈으로 어떻게 알아내신 거죠?]
 
요슈아
요슈아
[눈은 건물의 모양을 따라 쌓이지. 그 부자연스러운 눈더미는 적당히 증축한 비밀통로에서 떨어진 것이겠지]
 
클라우스
클라우스
[요슈아, 잘했다. 키라는 이 안에 있다, 모두들 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가라!]
 
케인
케인
[밖으로 안 이어져있기를 빌 뿐이네요...]
 
클라우스
클라우스
[인기척이 느껴진다... 입구를 막아라!]
 
후우
후우
[제가 하겠습니다!]
 
홀리
홀리
[...! 선반의 그림자에서 소리가―― 하앗!]
 
키라
키라
[히이이익! ... 잠, 잠깐만!]
 
요슈아
요슈아
[클라우스, 봐봐. 키라 옆에 있는 금고...!]
 
클라우스
클라우스
[틀림없군, 이건 아서의 방에 있던 금고다]
 
키라
키라
[큭...! 이것만은... 이것만은 넘겨줄 수 없다!]
 
홀리
홀리
[악독한 놈, 베어버리겠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홀리!!]
 
홀리
홀리
[윽...!?]
 
클라우스
클라우스
[내가 결판을 짓겠다! 손대지 마라!]
 
키라
키라
[네 이놈...]
 
클라우스
클라우스
[――검을 뽑아라 키라]
 
요슈아
요슈아
[클라우스! 일대일로 승부할 생각이냐...!]
 
클라우스
클라우스
[네놈도 성 그란츠 제국의 장교라면 마지막까지 저항해라. 그런 긍지가 네놈에게 있다면 말이지]
 
키라
키라
[...아니, 그럴 필요 없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뭣...!?]
 
키라
키라
[이제 다 틀렸어. 이제 와서 저항해 봤자 소용없겠지]
 
키라
키라
[무엇보다 아서를 따르는 너희들을 보고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깨달았다... 날 베어버리게, 저세상에서 그에게 용서를 구하러 가겠어...]
 
케인
케인
[네 이놈, 이제 와서 뭐라는 거냐――!]
 
키라
키라
[라고 할 줄 알았냐! 클라우스, 각오해라!]
 
홀리
홀리
[기습이다―― 대장님!]
 
키라
키라
[큭... 악...]
 
 
풀썩...!
 
클라우스
클라우스
[네가 갈 곳은 칼날 지옥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아서랑 재회할 일은 없어]
 
홀리
홀리
[빠르다...!]
 
후우
후우
[이것이... 대장님의 진짜 실력...]
 
케인
케인
[...봤네,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 올린 모습을]
 
요슈아
요슈아
[끝났군...]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직이다! 아서가 입힌 상처가 있을 거다! 그걸 확인해서 키라 본인임을 확인해라!]
 
후우
후우
[아, 상처다...! 상처가 있어...!]
 
클라우스
클라우스
[틀림없어... 그자가 키라... 아서의 원수다...]
 
클라우스
클라우스
[아서...! 네 검은... 제47특수부대의 검은... 키라에게 닿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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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들의 말
며칠 후, 아서의 무덤 앞
요슈아
요슈아
[아서, 늦어서 미안하다. 조금 정신이 없었거든, 이제 겨우 꽃을 가져올 수 있었어]
 
요슈아
요슈아
[금고 안에 있던 기밀문서는 신뢰할 수 있는 상관에게 넘겼어. 설마 키라가 쿠데타를 일으켜서 우리나라에 파인트 연방국을 불러들이려고 했을 줄이야]
 
요슈아
요슈아
[...이런 긴 이야기는 둘이 있을 때 하기로 하고, 오늘은 후우랑 동료들도 왔어. 다들 너랑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 것 같으니 얘기들 나눠]
 
후우
후우
[아서 님, 우선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서 님의 정보 덕분에 제47특수부대의 행동이 정당한 것으로 인정돼 부대도 존속되게 됐습니다]
 
후우
후우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훈련에... 힘쓰겠... 흑... 실례했습니다, 눈에 먼지가...!]
 
후우
후우
[악마라고 불릴지라도... 엄한 지도를... 흐흑, 으아아아아앙...!]
 
후우
후우
[아서 님에게는 살아계실 때, 흑흑... 좀 더 은혜를 갚고 싶었습니다! 흐흑, 저는 그게 너무나도 분합니다...!]
 
후우
후우
[하지만 제 군인 인생은 아직 길고 험난할 것입니다!]
 
후우
후우
[동료와 함께 고난을 뛰어넘고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흐흑 은혜를 갚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정진해나갈 생각입니다...!]
 
후우
후우
[부디... 저세상에서 지켜봐 주십시오...! 흐흑... 죄송합니다...!]
 
케인
케인
[아서 소령님,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여전히 눈물이 많은 좋은 녀석이죠?]
 
케인
케인
[앞으로도 후우와 동료들과 제47특수부대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네요]
 
케인
케인
[그리고... 뭐, 이건 사족일지도 모르지만 다음달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어요]
 
케인
케인
[유명한 건축가의 딸로 티아라고 해요. 제 나약함을 전부 드러낼 수 있는 여성이에요]
 
케인
케인
[아서 소령님에게는 꽤나 걱정을 끼쳤지만 앞으로는 그녀와 함께 살아갈게요. 부디 안심해 주세요. 그럼 이만]
 
홀리
홀리
[아서 소령님... 근사한 묘가 세워져서 다행입니다. 당신에게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홀리
홀리
[키라를 죽일 수 있었던 건 당신이 앞장서서 녀석에게 한 방 먹였기 때문입니다]
 
홀리
홀리
[그리고 우리들은 대장님의 지도하에 당신의 원통함을 풀 수 있었습니다]
 
홀리
홀리
[허나 대장님은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키라를 살해한 주모자로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홀리
홀리
[요슈아 중위님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홀리
홀리
[저는... 우습게 들리실지도 모르시겠지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어리다는 얘기를 듣는 건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홀리
홀리
[지금보다도 더 강해져서 승급하고 실권을 쥐어서 조금이라도 올바르지 않은 것들을 저희 군에서 없애고 싶습니다]
 
홀리
홀리
[그래요, 당신처럼...]
 
요슈아
요슈아
[홀리. 네가 신청한 클라우스의 감형에 대해 군부에서 통지가 왔다는군. 이대로 아서와 얘기를 해도 괜찮다만...]
 
홀리
홀리
[아뇨, 마침 끝났습니다]
 
요슈아
요슈아
[그래... 그럼 아서. 다음엔 클라우스와 다른 부대원들도 데려오마. 잠시 동안 이별이다. 편안히 잠들게...]
 
아키라
아키라
오늘 시크펠트 음악학원에서 준비한 [로열 리테이너] 공연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키라
아키라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인 [추신구라]를 바탕으로 전개한 로열 리테이너들의 삶의 모습은 어떠셨나요.
 
아키라
아키라
다양한 매체에서 각각 개성 있게 리메이크 된 [추신구라]들과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작품을 연출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키라
아키라
그리고 해당 작품의 관계자 모두에게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키라
아키라
여러분, 오늘 보러 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미치루
미치루
다들 오늘 정말 수고했어. 반응은 충분히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쿠온 선생님은 정말 감동받아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났대.
 
메이팡
메이팡
그렇군요! 최고로 좋은 찬사를 받았네요!
 
야치요
야치요
이야~ 한숨 돌릴 수 있겠네요... 라는 소리를 아키라 선배 앞에서 했다간 벼락이 칠까요?
 
아키라
아키라
오늘 무대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야치요
야치요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을게요. 시오리~, 무릎베개~.
 
시오리
시오리
후후, 고생하셨어요, 야치요 선배.
 
메이팡
메이팡
아앗, 야치요 치사해요!
 
야치요
야치요
안 치사해~. 하~, 편안하다~.
 
미치루
미치루
아키라도 말했지만 오늘 무대에 만족하진 마. [에델]은 크게 성장했지만 어디까지나 합격점이니까.
 
시오리
시오리
우리들의 연기에 종점은 없다... 그런 말이군요!
 
아키라
아키라
그렇다. 쿠온 선생님이 만든 무대는 멋지고 경험해 보기 힘든 좋은 경험이 됐다. 하지만 이것 또한 역시 과정에 불과하다.
 
아키라
아키라
다음 무대에서 우리들이 이겨야 하는 상대는 오늘의 우리들이다. [에델]만이 도전할 수 있는 경지를 계속 추구한다.
 
미치루
미치루
그런 거야. 앞으로도 자타 공인할 수 있는, 우리들만이 만들 수 있는 무대를 실현해나가자!
 
메이팡
메이팡
바라는 바예요! 우리 [에델]에게 불가능은 없어요!
 
야치요
야치요
불가능은 없다라. 자신감이 넘치네~. 그치만 그런 기분이 드는 건 이해해.
 
시오리
시오리
앞으로도 하나하나 쌓아 나가요! 저도 최대한 열심히 할게요!
 
아키라
아키라
음, 그래야 내가 인정한 [에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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