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필로그는 가면 너머에 |
어느 날 준나는 도서관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연구하는 나나를 발견한다.
나나는 중학교 시절 은사로부터 대본 제작을 의뢰받아, 그 집필을 위한 자료를 모으고 있었다.
선생님께 보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준나를 비롯한 세이쇼 음악학교의 멤버들도 협력하기로.
그들은 유령 팬텀과 가희 크리스틴의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낼까……!
| 등장 학교 | 세이쇼 | ||||
| 등장 캐릭터 | 나나, 준나, 카렌, 마히루, 클로딘, 마야 | ||||
| 관련 카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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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메모리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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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사랑과 고독의 이야기
준나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준나
[이대로 둘 것인가, 이래선 안 되는 것인가. 그것이 지금의 내게 최대의 문제로다.]준나
휴우...준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 정식 제목은 [덴마크 왕자 햄릿의 비극].)준나
(왕후, 귀족들이 모인 화려한 궁정과... 그 이면에 꿈틀거리는 추악한 질투, 음모, 복수...)준나
(몇 번을 읽어도 새로운 감동이 느껴져...)준나
(언젠가 나도 이렇게 반짝이는 무대에...)준나
(...응, 결심했어.)준나
(오늘은 화려한 희곡을 읽고 스스로에게 동기를 불어넣자!)준나
(화려한 희곡...이라면 물론 셰익스피어도 좋지만...)준나
(그래도 역시 [오페라의 유령]이지!)준나
(파리의 오페라 극장, 아름다운 가수... 호화찬란한 무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증오의 이야기...)준나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그 이야기가 어린 시절의 나를 매료시켰지...)준나
(그 반짝임을 내 안으로 흡수해서 다가가는 거야, 스타에...!)준나
(없어... 없네.)준나
([오페라의 유령]은 희곡은커녕 소설부터 해설서까지 전부 대여 중이잖아.)준나
(누군가가 연구하고 있나? 시내의 도서관에 가 봐야 하려나...)준나
어머?나나
......준나
(저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뭘 읽고 있지? ...앗, 저건...)나나
......준나
나나~나나
아, 준나.준나
너였구나. [오페라의 유령]을 연구 중인 사람이.나나
아... 혹시 찾고 있었어? 미안, 독차지할 생각은 아니었는데...준나
웬일로 이렇게 자료를 모았어? [오페라의 유령]의 각본이라도 쓰려고?나나
후후후훗. 준나, 정답이야♪나나
중학교 연극부 선생님께 부탁받았어.준나
혹시... 나나한테 이 학교를 추천해 주신 그 선생님?나나
맞아. 선생님은 지금도 연극부를 맡고 계시는데 아직 적기는 하지만 부원도 조금씩 늘고 있대...나나
연극부를 좀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도 앞으로 전통으로 삼을 그런 작품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준나
그래서 나나한테 각본을...나나
응. 내가 각본을 쓰던 걸 지금까지 기억해 주셨나 봐.나나
지금의 내가 있는 것도, 준나와 친구들을 만난 것도 다 선생님 덕분이야.나나
그래서 은혜를 갚고 싶어.준나
근사한 이야기야... 그렇다면 열심히 써야지!나나
응. 그래서...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오페라의 유령]을 써 볼까 해.준나
나나가 관심이 있는 줄은 몰랐어.나나
나도 처음 말한 것 같아♪나나
「음악의 천사」라고 불린 에릭의 고독과 고뇌... 그리고 크리스틴을 향한 사랑.나나
슬프지만 아주 정열적이어서... 정말 좋아.준나
그래. 나도 좋아해. 아주 많이.나나
준나도...?준나
나는 일본에서 공연한 뮤지컬을 보고 한동안 [오페라의 유령]에 푹 빠져 있었어.준나
원작도 읽고, 영화도 봤어. 영상이지만 훨씬 더 옛날에 했던 뮤지컬도 봤는걸.나나
굉장하다~ 그 정도로 많이 봤구나.준나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나나를 도울 일이 있다면 뭐든지 말해 줘.나나
준나... 고마워.나나
사실은 지금 좀 벽에 부딪혔거든. 기숙사에 가면 준나에게 부탁할 생각이었어.나나
도와줄 수 있을까?준나
물론이지. 나나와 선생님을 위한 일이잖아.나나
고마워. 준나가 도와준다면 든든하지♪준나
그럼 나도 원작과 희곡을 다시 읽어야겠다.나나
나도 뮤지컬 버전을 보고 새삼 감동했어. 그토록 호화찬란한 무대는 흔하지 않잖아?준나
그렇지? 뮤지컬계에서도 불후의 명작이야!준나
앗... 도서관에서 큰 소리를 내면 안 되지...준나
그래서... 어떤 각본을 구상 중이야? 중학생이 연기하니까 호화찬란...까지는 어렵겠지?나나
맞아. 중학생도 연기할 수 있고, 보는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각본을 부탁하셨어.준나
그렇구나... 어렵지만 보람은 있겠어.나나
응. 지금 제일 고민되는 부분은 주인공인 유령... 팬텀의 묘사야.준나
확실히 팬텀을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각본의 방향성이 바뀌겠구나.준나
[오페라의 유령]은 많은 연출가들의 손을 거쳐 여러 번 무대화되었지만...준나
팬텀의 묘사는 저마다 조금씩 달랐던 것 같아.나나
원작 소설은 팬텀을 수수께끼의 유령으로 묘사하고...나나
또 어떤 무대에서는 주인공인 크리스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그리는 구성이라... 좀 혼란스럽네.준나
이 정도 양의 자료를 한꺼번에 소화하려고 하니까 그래.나나
그 말도 맞지만... 신입생 환영식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하셔서 최대한 빨리 쓰고 싶었거든...준나
에이... 그래도 너무 무리하는 것 같아.준나
처음이라서 의욕이 넘치는 건 이해하지만 말이야.나나
준나...준나
자, 곧장 시작해 볼까? 기왕 시작했으니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자. 알았지?나나
응! 그럼 우선 뭐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준나
아무래도 역시 팬텀의 묘사겠지? 나나의 계획은 어떤 거야?나나
음... 팬텀이란 역할만 두고 얘기하자면 일단 고독하다는 점과 재능이 넘치는 음악가라는 점.나나
추악한 외모를 감추고 오페라 극장 지하에서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음악의 천사]라 불릴 정도의 재능을 갖게 된 이유...나나
자료를 통해 그 점을 분석해 보려 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아직...준나
자료가 많다는 건 그만큼 고전이라는 뜻이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이야기니까.준나
하지만 과거의 자료보다는 지금 나나가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그게 중요하지 않을까?나나
아...!준나
나나의 테마... 우선 그것부터 확실히 하면 어때?나나
나의 테마...나나
응... 그래. 준나의 말이 맞아.나나
선생님과 후배들을 위해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서 내가 전하고 싶은 것...나나
......나나
무대에 선 사람들이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고, 무대를 본 사람들의 마음속에 무언가가 남는...나나
그런 각본을 쓰고 싶어. 그게 나의 테마... 같아.준나
응... 가장 멋지고 중요한 테마라고 생각해. 바나나이스!나나
준나...준나
나도 도와주는 입장에서 책임이 무겁네! 열심히 해 보자, 나나!나나
응!카렌
바나나, 준준! 각본 써!? 무대 할 거야!?더보기
모두의 바나나는 사랑받는 바나나
나나
카, 카렌!?카렌
그래서? 그래서? 각본 써!? 무대 할 거야!?마히루
카렌,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야지...카렌
아, 맞다. 미안...!준나
카렌이 도서관에는 웬일이야? 츠유자키를 따라온 거야?카렌
으윽, 나도 가끔 도서관에 온다구~!카렌
오늘은 마히루가 책을 반납한다고 해서 따라왔을 뿐이지만...준나
그럴 줄 알았어.카렌
그나저나 각본이라니 무슨 얘기야? 뭔데~?마히루
저기... 그 얘기, 우리가 들어도 되는 거야? 혹시 비밀 이야기라면...나나
괜찮아, 마히루.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줄게♪카렌
호오~ 그런 거였구나.마히루
굉장하다, 바나나. 그 선생님은 바나나의 각본을 정말 좋아하시나 봐.나나
그랬...으면 좋겠어. 아직 한참 미숙하지만♪마히루
[오페라의 유령]이라... 할머니가 많이 좋아하셔서 같이 여러 번 보러 갔었어.마히루
처음에는 유령에게 너무 감정을 이입해서 크리스틴이 유령의 고백을 거절하는 마음이나 연인을 고르는 감정도 이해할 수 없었어...마히루
하지만 할머니가 볼 때마다 다르게 설명하면서... 인간 관계의 어려움을 가르쳐 주셨지.마히루
지금 다시 본다면 분명 등장인물의 마음을 전보다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카렌
바나나가 쓴 각본, 빨리 읽고 싶어~!준나
그래서 지금부터 쓸 거라니까. 카렌은 너무 성급해.마히루
하지만 이렇게 많은 자료는... 읽는 것만으로도 벅차겠어.카렌
그치만, 그치만 일단 쓰기 시작하면 괜찮지 않을까!? 그런 말도 있잖아, 「천 그릇도 한 입부터」 ...한 입... 한 입만?마히루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야, 카렌.카렌
맞아, 그거! 바나나, 나도 도와줄게!마히루
나도... 바나나에게 힘이 되고 싶어.카렌
좋아~! 다 같이 바나나의 각본 작업을 돕자~!준나
잠깐, 카렌. 멋대로 얘기를 진행시키지 마. 그런 건 나나 본인이 결정해야지.나나
괜찮아, 준나. 어차피 완성하면 모두에게 보여 줄 생각이었어♪카렌
야호! 바나나의 각본을 읽을 수 있다~!준나
각자 아이디어를 내다 보면 분명히 좋은 작품이 나올 거야.카렌
그럼 나, 다녀올게! 이 시간에는 레슨 룸에 있어야지!마히루
카렌도 참. 도서관에서 뛰면 안 돼!준나
폭풍처럼 나타나서 폭풍처럼 사라지는구나.나나
카렌은 늘 기운이 넘치네♪준나
괜히 이상한 일만 벌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준나
일단 나도 다녀올게. 나나는 계속 자료를 읽고 있어.나나
네, 알겠습니다~준나
다시 돌아올게. 그 산더미 같은 자료를 혼자 다 소화할 수는 없잖아?나나
응. 도와주면 정말 기쁠 거야♪준나
알았어. 그럼 나중에 보자.나나
다녀와~나나
좋았어~ 모두들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나도 힘내야지.더보기
네~
마침표가 없는 이야기
나나
마야, 클로. 오늘 이렇게 와 줘서 고마워♪나나
방금 나눠 준 것이 내가 쓴 「오페라의 유령」 각본의 초고야.나나
중학생이 연기하는 점, 캐스트의 수, 장면 전환 등등 내 나름대로 연출해서 써 봤는데...나나
마지막 결말만 아직 못 쓰겠어...클로딘
결말에 대한 아이디어를 우리와 같이 생각해서... 최종본을 완성하려는 거지?나나
맞아! 꼭 좀 도와줘!마야
우리야말로 귀중한 기회를 주셔서 고마워요.마야
은사를 위한 무대 각본... 진심이 담긴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이에요.클로딘
나나의 [Le Fantome de l'Opera]...클로딘
초고라고 했지만... 완성도가 상당한걸?클로딘
근데 지적하고 싶은 점도 많으니까 각오해!나나
응! 많이 지적해 줘!카렌
나 왔어~! [오페라의 유령] 의상을 찾았어! 졸업생이 만들었대!마히루
선배들도 [오페라의 유령]을 공연했구나. 용케 알고 있었네, 준나.준나
후후, 이 정도는 조사하면 금방 나와. 자, 그럼 어서 시작하자.카렌
연기~ 연기~ 기대된다~!마히루
카렌, 이건 바나나의 각본을 위한 일인 거 잊지 마.카렌
알아, 알아~!카렌
그치만 각본을 마지막까지 쓰려면 우선 연기부터 해 봐야지! 나 너무 두근거려!나나
응, 다 함께 연기하다 보면 등장인물들이 움직여 줄 것 같아. 너희의 시간을 뺏어서 미안해.카렌
괜찮아, 괜찮아. 바나나이스!준나
그래도 각본을 완성하는 게 메인이야. 카렌, 마음대로 대사를 지어내면 안 돼. 알았지?카렌
알고 있다니까, 준준! 그래서, 그래서? 배역은?나나
후후후후, 카렌한테는 크리스틴의 연인인 라울 역을 부탁할게!카렌
오오~ 라울이다~! 으음... 사실 팬텀이 제일 좋지만... 좋아, 나만 믿어!카렌
그럼, 그럼 [나의 사랑, 크리스틴!]은 대체 누구일까?나나
준나야♪준나
뭐? 내가?나나
응. 딱이지?카렌
크리스틴의 드레스를 대 보자! ...응! 확실히 잘 어울려!마히루
정말이네. 준나는 평소에도 자세가 바르니까 목소리가 잘 울려 퍼지는 오페라 가수 같은 느낌이 있어.나나
응, 준나라면 내면뿐 아니라 외면으로도 크리스틴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어.준나
나나...준나
알았어. 큰 역할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할게.클로딘
크리스틴이 정해졌으니 다음은 팬텀이지?나나
아, 그거 말인데... 내가 해도 될까?나나
직접 연기하면서 팬텀의 감정을 더 느껴 보고 싶어. 그렇게 하면... 마지막 장면까지 쓸 수 있을 것 같아.카렌
응, 좋은 생각이야! 이건 바나나의 각본이니까!마히루
그래. 나, 바나나의 팬텀을 보고 싶어.마야
이 각본을 쓴 사람은 다이바예요. 우리는 주어진 배역을 연기하면 돼요.클로딘
[오페라의 유령]은 서브 캐스트도 재미있잖아. 맡겨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어!나나
다들 고마워. 그럼 계속 발표할게...나나
하아... 하아... 자~ 10분 동안 휴식.카렌
휴우... 역시 대사가 어렵구나~!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많아서 완전히 지쳤어~마히루
고생했어, 카렌. 모두 마실 수 있게 스포츠 드링크를 만들어 왔으니까 마셔.카렌
와~ 안 그래도 목이 말랐는데 고마워~마야
사이조, 우리가 만나는 장면을 다시 한 번 맞춰 보면 어떨까요?클로딘
텐도 마야의 요청은 거절할 수 없지. 해 보자.준나
나나, 고생했어. 팬텀 연기가 멋지던데?나나
준나도 마찬가지야. 크리스틴의 고뇌가 잘 전해졌어.준나
고마워. 그래도 리허설 때는 인물을 조금 더 깊게 분석하고 싶어.마히루
아, 이제 의상을 준비할까? 준나, 크리스틴의 드레스는 준비가 끝났어.준나
고마워, 츠유자키.준나
드레스는 정말 오랜만이다... 의상에 밀리면 안 되는데.카렌
바나나의 팬텀 의상도 가져왔어!카렌
그리고 있잖아, 바나나한테~ 부탁이 하나 있는데~♪나나
후후, 카렌. 입어 보고 싶어서 그러지? 팬텀의 의상.카렌
으악, 어떻게 알았어?나나
나는 전부 다 알고 있지♪카렌
여, 역시 바나나...준나
그렇게 눈빛을 반짝이는데 누가 모르겠어.마히루
나도 카렌의 팬텀을 보고 싶어~나나
응, 응. 그럼 카렌, 잠깐 입어 볼래?카렌
만세~! 잠깐만 기다려! 음, 망토를 걸치고 가면을... 이렇게 쓰면 되나?카렌
짜잔~!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팬텀이 등장!마히루
와~ 카렌, 멋지다♪클로딘
이렇게 밝은 팬텀이 있으면 오페라 극장의 사람들이 웃을 거야...카렌
으음! 이 연기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카렌
[나는 오페라의 유령!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생물! 지옥의 불꽃에 온몸이 불타면서도 천국을 꿈꾸지!]나나
그래그래, 멋지다! 하지만 기왕 카렌이 연기한다면...나나
팬텀을 다르게 해석한다...라고 생각하면서 더 밝게 해 보자♪카렌
바, 밝은 팬텀!? 그, 그럼...카렌
[하하하! 크리스틴, 오늘도 날씨가 좋은걸! 아, 맞다! 오페라 극장 지하는 햇빛이 안 들어오는구나!]나나
아하하! 그럼 이번에는 대사에 바나나를 넣어 봐♪카렌
바, 바나나!? 그, 그럼...카렌
[크... 크리스틴, 오늘 밤은 네 노래를 들을 수 있지? 너의 노래는 절대로 삐끗하지 않아. 왜냐하면...]카렌
[무대 위에 떨어져 있던 바나나 껍질은 내가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렸으니까! 마음껏 노래해!]클로딘
풋! 후후, 아하하하! 무슨 팬텀이 그래!마야
훌륭한 즉흥 연기인걸요.마히루
그래그래, 카렌이 연기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주 좋아!나나
밝은 팬텀도 괜찮을 것 같은데? 다가가기 쉬워서 친구도 많지 않을까♪마히루
「오페라의 우정」 같은 느낌이야♪준나
그런 건... 「오페라의 유령」이 아니야...나나
아하하하.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나나
그럼 슬슬 리허설을 시작할게~ 다들 의상으로 갈아입자~준나
에잇, 카렌의 이상한 팬텀 덕분에 기운이 빠졌어.준나
나나가 생각한 팬텀의 이미지가 무너지면 안 되는데.나나
걱정 마, 걱정 마. 아주 즐거웠는걸♪준나
그나저나... 쓸 수 있겠어? 각본의 엔딩까지 말이야.나나
응... 쓸 수 있...을 것 같아.준나
...?나나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다들 도와주는걸. 분명 잘될 거야♪준나
나나...?더보기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나나
다들 고생했어! 오늘의 간식은 바나나 머핀이야~♪마히루
와, 오늘도 냄새가 좋다. 카렌, 어느 거 먹을래?카렌
오옷, 오늘은 크기가 제각각이네!? 그래도 맛있겠다~~~!마야
맞아요. 설령 작다고 해도 맛은 변하지 않죠... 그것이 다이바가 만드는 디저트...클로딘
그러면서 티 나지 않게 제일 큰 걸 집었네...나나
자. 준나도 먹어.준나
고마워, 나나.준나
방금 전까지 팬텀이었던 사람에게 머핀을 받다니 기분이 이상하네.나나
후후후, 극중에도 그런 장면이 있으면 멋질 텐데.클로딘
머핀은 그렇다 치고... 나나의 각본은 최신식이야.나나
응? 그런가?클로딘
난 이야기의 전개에 대해 말하는 거야. 대사가 작위적인 느낌은 분명 고전답지만...클로딘
기승전결 중에서 [기]를 짧게 하고 그만큼 등장인물의 심정을 [전]에서 풍부하게 그리고 있지?클로딘
그래서 이야기에 몰입하기 쉽고 전체를 봤을 때, 큰 줄거리도 금방 이해할 수 있어.마야
맞아요. 좋은 의미로 격식의 벽이 허물어지고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늘어났죠.마히루
응. 이 각본,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어!나나
너희가 의견을 잔뜩 말해 준 덕분이야♪카렌
그럼 의견을 더 많이 낼게! 음... 그러니까...카렌
아, 맞다! 팬텀과 크리스틴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카렌
이렇게 더 꽈악 하는 듯한... 뭐랄까, 으으윽 하는 느낌이 필요하지 않을까?마히루
긴박감이 필요하다는 뜻이지?카렌
맞아! 두 사람에게는 [고독]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니까 조용히 몰입하게 되는 느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나나
그래, 맞아. 확실히 이 장면은 두 사람의 대사에 너무 의존해.클로딘
마히루의 통역은 거쳐야 했지만 카렌답지 않은 좋은 의견이네.카렌
논논이야, 클로!클로딘
그래그래, 무대소녀는 나날이 진화 중이겠지.카렌
서, 선수를 치다니~!나나
아하하♪ 카렌, 슬슬 새로운 대사를 생각해야겠어.마야
...그런데 다이바. 이야기의 결말은 언제쯤 완성될 것 같나요?나나
아...나나
내일까지는 어떻게든 완성하려고! 모두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카렌
바나나, 고민 중이야?나나
응. 마지막 장면만 팬텀의 마음을 대사에 담지 못하겠어.클로딘
마음이라...카렌
마음... 마음... 우웅~! 구체적으로 말해 주면 열심히 의견을 낼게!나나
응, 고마워. 카렌...마히루
...참!마히루
텐도는 오페라 극장에 가 본 적이 있지?마히루
바나나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어떤 분위기인지 가르쳐 주면 어때?클로딘
잠깐, 마히루! 오페라 극장에 대한 거라면 당연히 내게 물어봐야지!?마히루
으응...?클로딘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오페라 극장, Palais Garnier!클로딘
보자르 양식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현란한 외관, 금색과 붉은색을 기조로 한 화려한 인테리어. 그리고――클로딘
그런 최고의 극장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 톱클래스의 무대 예술!카렌
보자...?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멋지다! 클로, 엄청난 극장이구나!클로딘
N'est-ce pas? 맞아, 엄청나지.클로딘
일류 발레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콘서트도 열리지만 오페라 극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만큼 오페라는 더욱 특별해.클로딘
몇백 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지금도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는 생물 같은 존재―― 그게 바로 오페라인걸!마야
맞아요.마야
음악과 연극, 춤과 미술...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종합 예술―― 그곳은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는 데 특화된 장소...클로딘
오페라 극장은 오페라의 역사를 함께 걸어온 아름답고도 화려한 산증인이야!나나
오오~! 배울 점이 많네! 오페라 극장에 대해 더 얘기해 줄래?마야
부족하지만 그래도 원하신다면...마야
오페라는 역사가 길어서 아주 보수적일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마야
혁신적인 표현 방법과 발명을 여러 차례 거듭해 문화... 아니, 문명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어요.마야
때로는 그 전통을 파괴하기도 했지만 그것 역시 현대까지 오페라라는 표현 방법이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었죠.클로딘
좋은 말이야, 텐도 마야! 그래,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공존할 수 있어.클로딘
우리도 소중한 것, 양보할 수 없는 뭔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꺾을 때가 있잖아?클로딘
그렇기 때문에 오페라는 사라지지 않고 오페라 극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을 계속 매료시키는 거야!클로딘
그곳을 무대로 삼은 [오페라의 유령]도 역시 오늘날까지 계속 전해지고 있잖아... 안 그래?나나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공존... 정말 유익한 이야기였어~나나
오페라 극장에 관한 지식도 활용하면서 완벽한 결말을 써 볼게!카렌
바나나, 응원할게!!나나
응, 고마워. 카렌♪준나
............준나
...휴우...준나
(나나, 결말이 떠오르지 않는 모양인데 괜찮을까...)마히루
준나~준나
츠유자키?마히루
기숙사까지 같이 걸어가지 않을래?준나
카렌이랑 다른 친구들은?마히루
아직 오페라 이야기를 하고 있나 봐.마히루
그런데... 바나나는 괜찮을까?준나
츠유자키도 느꼈어?마히루
응. 하지만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걱정하고 있을 거야.마히루
바나나는 팬텀의 마음을 대사에 못 담겠다고 했지만...마히루
다른 장면에서는 팬텀의 마음을 대사로 잘 표현하고 있잖아.준나
그래...준나
어쩌면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있을지도 몰라.마히루
말할 수 없는 고민?준나
...기숙사에 도착하면 잠깐 둘이서 얘기해 볼게. 이 일은 나한테 맡겨 줘.더보기
햄릿이 말하길
나나
[그래도 함께 있을 수는 없어]... 우웅~ 너무 대사가 평범한데...준나
나나, 커피 타 왔는데 마실래?나나
앗, 마실래~준나
뜨거우니까 혀를 데지 않게 조심해.나나
응. 후~ 후~ 불면서 마실게♪준나
후훗, 어린애 같아.나나
응. ...준나, 고마워♪준나
뭐가?나나
그냥 여러모로♪준나
앗...!나나
하지만 이제 괜찮아♪준나
떠올랐어? 마지막 장면 말이야.나나
응. 이제 전부 떠올랐으니까 걱정하지 마♪나나
이렇게 말해 봤자 준나는 거짓말이라는 걸 알아채겠지?준나
...얘기해 줄래?나나
아하하,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나나
나 혼자 어떻게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준나의 힘이 필요한 것 같아.나나
그러니까 의논 상대가 되어 줄래?준나
물론이지.준나
팬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크리스틴을 돕고 이끌어서 [음악의 천사]라고 불려.준나
그러니까 지금은 내가 나나의 [음악의 천사]가 되어 주고 싶어!나나
그럼 준나가 팬텀이고 내가 크리스틴? 배역이 바뀌어 버렸네♪준나
나나의 각본을 완성하기 위해서라면 포지션이든 배역이든 뭐든지 바꿀 수 있어!나나
준나, 정말 든든하다~!나나
그럼 한 번 봐 줄래? 내가 쓴 [오페라의 유령]의 마지막 장면을.준나
마지막 장면? ...무슨 말이야?나나
사실 결말은 이미 완성했어.나나
하지만 너희에게 보여 줄 용기가 나지 않아서...준나
그 말은... 아니야, 일단 읽어 볼게.나나
응, 부탁해!준나
............준나
이거... 너무 좋아!준나
이런 묘사라면 팬텀과 크리스틴이 이어져도 어색하지 않아.나나
앗? 준나, 울어?준나
이런 결말을 읽으면 누구라도... 어떻게 이 정도까지 유령의 고독과 무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어?나나
고마워. 나도 쓰는 동안 울어 버렸는걸.나나
하지만... 으음...나나
내가 팬텀에게 너무 공감했나 봐.나나
팬텀의 마음... 나는 잘 알아. 쭉 혼자였고, 그래서 무대를 동경했거든.나나
유령이라고 불리며 고독을 원망하던 그가 어떻게든 크리스틴과 이어지길 바랐어.나나
유령이 가장 원하는 것을 얻는... 그런 결말을, 아무도 반박할 수 없는 형태로 그리고 싶었어.준나
성공했잖아!나나
응. 근데 말이야...나나
선생님을 위해 쓰는 각본을 너무 개인적으로 이용한 게 아닌가 싶어서.준나
어렵다. 확실히 해피 엔딩은 엄청난 변형이니까.나나
그렇지? 하지만 나에게도 이게 이상적인 결말이라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어...준나
――있잖아, 나나. 오늘 텐도와 사이조가 했던 얘기 기억해?나나
응. 오페라 극장의 역사 말이지? 덕분에 등장인물의 대사가 리얼해졌어.준나
그것도 좋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클로딘
좋은 말이야, 텐도 마야! 그래,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공존할 수 있어.클로딘
우리도 소중한 것, 양보할 수 없는 뭔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꺾을 때가 있잖아?나나
응, 기억나. 근데... 그게 왜?준나
즉, 나나의 이상적인 결말을 버릴 필요는 없다는 거야.준나
나나가 생각한 결말도, 원래의 전통적인 결말도 모두 공존한다면 개인적으로 이용했다고 고민할 필요도 없잖아.나나
고, 공존? 행복한 결말과 슬픈 결말을 동시에 그리라고...?준나
어렵겠지만 둘이서 생각하면 분명 답이 나올 거야.준나
그래. 새로운 답을 찾아내자, 나나.준나
[이대로 둘 것인가, 이래선 안 되는 것인가. 그것이 지금의 내게 최대의 문제로다.]나나
[햄릿]의 대사...?나나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아니야?준나
그런 해석도 있지만 방금 내 대사가 원문에 더 충실한 번역이야.준나
햄릿 왕자는 결국, 그대로 두지도 그 상황을 거스르지도 못했어.준나
하지만 우리는 두 가지 다 [오페라의 유령]이 모두 얻게 할 거야.준나
그런 해답을 반드시 찾아내자!나나
으, 응...!더보기
두 사람의 행복
카렌
아, 곧 시작하나 봐...!마히루
긴장되기 시작해... 잘되어야 할 텐데.클로딘
우리가 무대에 서는 것도 아닌데 많이 두근거리네.마야
우리는 지금 관객이에요. 그저 지켜볼 뿐입니다.준나
............준나
...나나.나나
...그래, 시작할게.팬텀
[크리스틴. 난 너를 데려가겠어. 모두가 두려워 다가가지 못하는 이 오페라 극장의 지하로...]팬텀
[이 어둠 속에서라면 너도 언젠가 이해하겠지.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그리고 고독을...!]크리스틴
[당신을 이렇게까지 몰아붙인 사람이 저라고요? 아뇨, 답은 제가 아니라 고독이에요...]크리스틴
[고독에 사로잡힌 슬픈 영혼이 당신의 얼굴을 추하게 일그러뜨렸어요!]준나
(원래 [오페라의 유령]이라면 여기에서 팬텀을 동정한 크리스틴이 키스를 하지.)나나
(키스를 당한 팬텀은 난생 처음 사랑을 접하고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게 돼...)준나
(그리고 사랑에 눈뜨면서 크리스틴과 그 연인을 놓아주지. 하지만――)나나
(이 각본에서 크리스틴은 팬텀에게 키스하지 않아...)크리스틴
이 반지는 받을 수 없어요. 난 당신과 함께 있을 수 없으니까.팬텀
아아! 나의 사랑, 크리스틴! 어째서 너는 내 것이 되지 않느냐!팬텀
내가 영원을 맹세하게 만든 그 노랫소리로 말해 봐. 내 사랑이 왜 너의 사랑이 아닌지...!크리스틴
아니요, 제 사랑은 당신의 사랑이에요...! 저는 분명 당신을 사랑했어요... 하지만 영원은 맹세할 수 없어요!크리스틴
이 몸도, 가슴에 깃든 영혼마저도... 이미 라울의 것이에요. 그걸 배신하고 당신을 선택한 저를 사랑할 수 있나요?팬텀
사랑할 수 있고말고! 내 사랑은 이 반지의 다이아몬드처럼 영원히 빛나며 사방으로 반사되는 빛처럼 다양한 형태를 가질 테니까!크리스틴
저는 사랑받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사랑해 준 이 노랫소리를, 불의를 위해 이용하지 말아요!팬텀
윽...!팬텀
크리스틴, 그래. 네가 변치 않는 사랑을 지키겠다면 이 반지의 다이아몬드처럼 그 마음이 영원하다면...팬텀
분명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품 있는 존재이리라.팬텀
난 너를 차지하는 데 사로잡힌 나머지,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어...팬텀
난 너라는 이름의 천사를 얻기 위해 그 아름다운 날개를 꺾으려 한 거야...!크리스틴
가면이...팬텀
이 반지를 돌려줘서 고맙다, 크리스틴. 반지는 영원히 빛날 거야. 내 안에 있는 너의 화신으로서.크리스틴
팬텀, 당신은――팬텀
곧 네 약혼자가 여기로 오겠지. 진정한 사랑이라는 이름의 널 맞이하기 위해.팬텀
그 온기를 따라가거라, 크리스틴!크리스틴
잠깐, 당신은 어디로 가나요? 이 가면을 벗고 어딜 가려고요!?팬텀
잘 있어라. 부디 이 반지처럼 영원히 빛나기를 바란다...!크리스틴
아아...! 이럴 수가...!크리스틴
당신이 영원히 변치 않는 빛을 품고 사라지겠다면... 나는...!크리스틴
아름다운 당신을 늘 덮고 있던 이 가면을 이 추악한 가면을 들고, 당신을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기억하겠어요!크리스틴
당신이 사랑한 노랫소리로, 저는 계속 노래할게요...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카렌
으으으... 좋아! 너무 좋아! 팬텀도, 크리스틴도 행복해지면 좋겠어...!마히루
바나나, 아주 좋은 각본이었어...!카렌
응! 바나나, 굉장해! 아주아주 굉장해!클로딘
저 아이들도 표정이 좋네.마야
훌륭한 [오페라의 유령]이었어요.준나
팬텀의 마음이 또렷하게 전해졌어.나나
얘들아...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역시 무대는 좋구나♪준나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공존... 말은 쉽지만 각본으로 완성하기는 힘들었지?나나
그래도 실현할 수 있었던 건 준나 덕분이야♪ 고마워!준나
별말씀을. 난 나나를 도운 것만으로도 만족해.준나
...사실 거짓말이야. 역시 직접 연기해야 만족할 수 있구나.나나
그럼 언젠가 다 같이 공연할 기회를 만드는 게 내 최선의 보답일까?준나
만약 그럴 수 있다면 기쁠 거야.나나
분명 그렇게 될 거야♪나나
――아니, 내가 그렇게 만들겠어!카렌
얘들아~! 바나나~! 준준! 그렇게 천천히 걸으면 통금 시간에 늦어~!준나
응, 알고 있어!준나
가자, 나나.나나
응♪tag/ #이벤스_카렌 #이벤스_클로딘 #이벤스_마야 #이벤스_준나 #이벤스_나나 #이벤스_마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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