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헬로 할로윈 |
거리에서 츠카사를 만나 얼떨결에 휘말린 카오루코가 유치원에서 할로윈 이벤트 자원봉사를 하게 되는데...
등장 학교 | 세이쇼 음악학교, 프론티어 예술학원 | ||||
등장 캐릭터 | 카오루코, 츠카사, 후타바, 라라핀, 클로딘, 쥰나, 나나, 아루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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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기생들의 10월
어머... 지금 소리는 방울벌레지?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그래그래 운치 있네.
클로. 곤충 이름을 틀리면서 운치를 논하면 어떡해요. 방금 전은 방울벌레가 아니에요. 귀뚜라미에요.
어머, 그래? 카오루코는 울음소리로 곤충을 맞출 수 있나 보네.
후훗, 이 정도야 당연하죠.
뭐야~ 잘난척하는 거야?
스승님께서「교양으로 알아두렴」이라고 말해서 차이를 모르겠어요~라며 울면서 외웠으면서.
쓸데없는 건 말하지 않아도 돼요!
뭐야 그거, 말해줘 말해줘♪
내, 내 이야기는 됐어요. 그것보다...
이 맛있는 냄새가 더 중요해요.
음~ 달콤함 속에 아주 조금 씁쓸함이 있어... 이제 곧 완성될 거 같은데?
네~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완성됐네~ 바나나의 바나나 디저트♪
아쉽지만~ 오늘은 바나나가 아니라, 호박 디저트입니다!
이제 곧 할로윈이잖아. 할로윈을 대비해서 연습 겸 만들었어.
호박 푸딩에, 쿠키~ 그리고 타르트♪
오~ 맛있겠다~!
하지만... 왜일까요? 호박이 아닌 다른 달콤한 향이 나는 듯한...
카오루코 정답! 오늘은 준나가 할로윈 전통 디저트를 시험 삼아 만들어 주었습니다!
잠깐, 나나... 그런 식으로 말하면 모두의 기대가 높아지잖아.
괜찮아 괜찮아. 꾸물거리다가 식어버린다구? 밤브랙♪
꾸, 꾸물거리지 않았어! 잠깐 타이밍을 재고 있었을 뿐이야!
자! 이게 밤브랙이야.
바~암...? 검은 바움쿠헨인가요...?
어~떻게 봐도 바움쿠헨 모양이 아니잖아. 이건 케이크... 아니, 빵인가?
설탕에 조린 과일 껍질과 건과일을 듬뿍 사용한 아일랜드의 전통 할로윈 케이크야.
할로윈...케이크?
그래. 브랙의 철자는 Black이 아니라, Brac. 아일랜드어로 「작은 반점」을 의미하고...
잘 먹겠습니다! ...우물 우물 우물.
어머, 제법.
아앗~! 아직 설명이 안 끝났는데...!
어디 어디... 우물 ... 오, 정말이야. 맛있잖아 반장!
1학년 때는 이상한 걸 만들어 줬었는데 요리 실력이 늘었네! 뭐랬더라, 그 요리?
보보티잖아. 그건... 조금 쌉쌀한 맛이 강해서 다들 좋아하지 않았던 것뿐이야
준나가 만든 밤브랙, 대인기입니다♪
아, 이런 건 찍지 않아도 되니까!
모두 내 호박 디저트도 많이 먹어줘!
응! 잘 먹을게... 우물 우물... 맛있어!
참, 어린이처럼 급하게 먹더니... 후타바, 입가에 뭔가 묻어있어요.
카오루코도 크림 묻었어.
후훗, 할로윈 당일은 더 더 맛있게 만들 테니까 모두 함께 즐겁게 먹자.
오오, 기대되는데!
그러고 보니 츠유자키네 집에서 할로윈에 맞춰 호박을 보내주신대.
마히루 감자도 맛있지만, 마히루 호박도 좋네~ 그치, 카오루코?
네? 뭐, 그렇죠.
......?
마히루네 집 호박은 정말 다니까 올해도 호박 과자를 잔뜩 만들어버릴게요♪
그렇다면 특출난 괴물로 변장하지 않으면. Des bonbons ou un sort! 라고!
본본?
Bonbon은 프랑스어로 캔디란 의미야. Sort는 장난.
오. 그럼 거의 트릭 오어 트리트네. 프랑스에서도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라고 말하는구나.
? 트릭은 장난... 트리트...? 그 「트리트」라는 건, 어떤 과자에요?
응?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이라니 후타바는 여전히 과자를 좋아하는군요?
카오루코,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 라는 건 할로윈에 꼭 하는 말이야. 「트리트」도~
아... 지금 건 그, 카오루코 나름의 농담이래! 그치?
농담? 저는~~
아... 그러고 보니. 좀 더 알기 쉬운 편이 좋았겠네요. 그...
이봐, 어디 가는 거야?
먼저 목욕할게요. 여러분은 그 「할로윈」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우시고 있으셔도 돼요. 그럼 저는 이만...
카오루코...?
왠지 상태가 이상했네.
...음...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카오루코네 집은 전통무용의 종가잖아? 외국의 축제는 별로...
그래서 모르면서도 나름대로 이야기에 끼고 싶어 하는 거 같았는데...
이상한 말을 해버렸다고 생각해서 가버린 거구나.
내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도 있다고 생각해.
아, 그러고 보니 1학년 때 할로윈 파티 카오루코 되게 조용했던 기분이 들어...
그때는 아직 우리에게 적응하지 못한 걸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시기에는 호박 과자를 사주거나 할로윈 이야기를 하는데, 최근에는 고집불통이 되어서 말이야.
그렇다면 이야기에 섞이려고 한건 좋은 경향일지도. 카오루코는 모두와 할로윈을 즐기고 싶은 게 아닐까.
응, 카오루코가 할로윈을 즐길만한 무언가가 있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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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코와 자원봉사
휴~ 걷는 거 힘들어요.
후타바는 남은 일이 있다며 어디론가 가버렸는데...
그렇다고 저 같은 연약한 소녀를 혼자 걷게 하나요?
이렇게 된 이상... 기숙사로 돌아가서 발이랑 어깨 안마를 받아야겠어요...
트릭 오어 트리트!
으앗!?
과자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
자, 장난...?
? 트릭은 장난... 트리트...? 그 「트리트」라는 건, 어떤 과자에요?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이라니 후타바는 여전히 과자를 좋아하는군요?
아아... 그건가요. 하아...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지 말아 주세요...
안녕하세요~!
앗!?
할로윈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전단지를 가지고 방문해 주시면 모든 상품이 20% 할인됩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
거리도 사람들도 모두 할로윈으로 물들었네요.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 걸까요.
...뭐, 제가 참가할 수 없는 행사 따위, 어찌 됐던 상관없어요. 빨리 살 것을 사고 돌아가야겠어요~
어머?
「유치원 할로윈 이벤트, 자원봉사자 모집 중」...? 아, 여기 유치원이었군요.
자원봉사... 어린이들 상대라면 저도 할로윈을... 아니, 흥미는 없지만...
응?
......!?
세이쇼에 다니는 하나야기 씨... 지?
프론티어의 에비스 씨...? 전에 결투장을 보내줘서 고마웠어요.
아니 아니, 보낸 건 초대장이라니까! 그걸 아직 마음에 두고 있었어...?
우후후, 그런 거 아니에요. 제 마음은 바다처럼 넓은 걸로 유명하니까요.
그, 그거라면 다행이지만...
그런데 히나야기 씨. 지금, 이 광고지 보고 있었지?
네, 보고 있었는데... 무슨 일이죠?
괜찮다면 자원봉사해보지 않을래?
네?
할로윈 파티의 장식을 하거나 과자를 만들거나 하는데...
광고지를 보고 있는 하냐야기 씨 조금 즐거워 보였으니까, 흥미 있는 건가 해서.
읏!? 벼, 별로, 할로윈 같은 거에 흥미 없어요. 그...
할로윈에... 흥미 있다고 말하는 지인이 있어서 조금 생각하고 있었던 것뿐이에요.
그렇구나...
앗. 그럼 그 아이를 소개해주면 좋겠는데.
네? 그, 그건...
뭐, 사실은 하나야기 씨가 와주는 쪽이 고맙긴 하지만.
왜, 왜 제가!?
하나야기 씨는 춤을 잘 추잖아? 분명 유서 깊은 전통무용 종가의 후계자라고 들었는데.
그야, 그렇지만...
역시 그렇구나. 난 그런 특기는 없으니까 솔직하게 말하면 하나야기 씨를 동경해요.
동경이요? 저에게?
응. 하나야기 씨는 꽤 유명인이잖아? 아, 그렇지만 이런 건 의외로 본인은 모르려나...
뭐, 뭐 저는 전통 무용 천화류 종가의 후계자니까... 유명한 것도 당연하지요.
그래서 춤을 가르치는 것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야, 역시 괜찮아.
엣?
할로윈에 흥미 없는 사람을 무리하게 끌어들일 수도 없으니까. 역시 그 지인이라는 사람한테 부탁해 줄 수 있을까?
아... 뭐, 뭐~, 맡겨두세요! 자원봉사자 한두 명쯤 제가 금방 준비해 드리겠어요.
고마워! 정말로 사람이 부족했는데 잘 됐다! 두 명쯤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야단스럽네요... 그런데 에비스 씨는 왜 자원봉사에 참가하는 거예요?
난 여기 졸업생이야. 이벤트가 있을 때는 항상 도와주러 오고 있어.
아, 그렇군요.
그렇지만 최근에는 어딜 가든 할로윈 이벤트를 하니까 모두들 바쁘잖아?
그래서 도와주는 사람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아서... 그래도 하나야기 씨가 도와주는 덕분에 살았어. 정말 고마워!
아, 아직 아무도 소개하지 않았는데 고맙다는 말은 너무 일러요.
그런가... 후훗.
뭐, 뭐가 웃겨요? 제가 이상한 말을 했나요?
아니. 조금 다가가기 힘드려나?라고 생각했었어. 그렇지만 의외로 귀여운 면도 있고 친해지기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귀엽다니... 그런 당연할 말을 해도~
후훗, 정말 재미있어.
...앗, 슬슬 가보지 않으면. 그럼, 심부름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부탁할게.
내 연락처는 아이조 씨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연락 부탁해. 그럼 또 봐!
네...아~
...어쩌지. 자원봉사자 한두 명...
......
......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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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트윈즈 아루루&라라핀
쇼핑몰, 도착~
아싸! 학교부터 여기까지 아무 일도 없이 도착하다니 우리는 운이 좋네~!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늦어버렸네! 모처럼 할로윈인데 그냥 지나치면 아까우니까!
응응!
하지만 미션은 지금부터가 진짜야, 아루루.
아루루와 라라핀은 츠카사의 심부름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유치원의 아이들이 기대하고 있었으니까 꼭 해피엔딩으로 만들자!
응, 쇼핑몰에 오기까지가 A 파트고 여기부터가 B 파트야~
어, 뭐야 뭐야, A 파트랑 B 파트? 무슨 의미야!?
어라, 모르는 거야? 애니메이션이나 히어로물의 본편은 광고를 두고 전편과 후편이 나뉘잖아?
그 전반을 A 파트, 후반을 B 파트라고 말하는 거야~!
그렇구나~! 그럼 지금은 광고가 끝나고 후반이 막 시작하려는 거구나!
그런 거야! 그럼, B 파트 스타트까지 5... 4... 3...
스타트~!
좋아, 그럼 먼저~~ 뭘 하면 되더라?
츠카사에게 받은 메모가 있으니까 이대로만 하면 전부 오케이~!
으음... 자원봉사자들의 분장 굿즈랑 할로윈용 과자를 사면 되네!
앗, 여기에 할로윈 코너가 있어~ 먼저 분장 굿즈?
응! 모두에게 어울릴 만한 걸 고르라고 츠카사가 말했었어.
모두라고 말해도 지금 자원봉사자는 나랑 츠카사뿐이지만~
사람을 찾는다고 츠카사가 그랬는데 찾을 수 있으려나~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갈 수 있었으면 꼭 해적 분장을 할 텐데~
괜찮아. 이번 주는 과제가 잔뜩이잖아? 츠카사도 과제를 우선하라고 했으니까.
미소라랑 같이 힘내!
응, 아쉽지만 그렇게 할게...
...아! 봐봐! 저 마녀 의상 귀여워! 라라핀한테 어울릴 것 같아!
제법 좋은 선택이네. 내가 마녀라면 츠카사는... 이 하얀 천의 유령이려나!
하지만 이 유령 의상은 츠카사에겐 작을 것 같아...
아, 그런가~
그럼, 마녀는 츠카사에게 양보해야지. 그러면 내가 유령이 된다!
이걸로 분장은 결정이네!
그럼 다음은 과자를 살까~ 여기라면 무엇이든 다 팔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라인업이 좋으려나?
아이들이 기뻐할 만한 게 좋겠네! 동전 초콜릿이라던가! 그리고 츠카사가 좋아할 만한 막과자를 잔뜩 살까?
축구공 초콜릿 같은 것도 인기 있을 거라고 생각해. 괜찮아 보이는 건 전부 넣어버리자~!
응, 이 정도면 모두 엄청 기뻐하겠지~
와~ 장바구니가 여러 종류의 과자로 가득 차는 건 행복한 일이야~
이게 할로윈...! 이라는 느낌이지!
앗~! 잠깐 기다려 아루루~!
이거 갖고 싶어! 안에 껌이 들어있는 마법 스틱! 라라핀, 이거 갖고 싶어~!
아~ 이거 여자아이들에게 인기 있을 것 같아! 쟁탈전이 벌어질 지도!
아루루도 만져보면 갖고 싶어질 거야! 여기!
와아...! 쥔 순간에 두근두근하는 느낌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것 같아!
이걸 사용하면 의상 없이도 마녀네!
마녀?
맞아! 우리가 연기하는 마녀는 악을 물리치는 사랑과 평화의 사자!
올해도 또 유령과 좀비로 떠들썩한 할로윈 밤이 찾아왔다. 금빛 보름달이 미소 짓는 오전 2시, 마물은 눈을 빛내며 일어난다.
오전 2시, 어떤 지방에서는 그것을「마녀의 시간」이라고 부른다. 그 이름처럼 이 시간의 평화는 우리가 지킨다!
혼자서는 이길 수 없어. 하지만 두 사람이라면?
별 하나의 빛은 작더라도 서로를 비추는 두 별의 빛이라면?
어둠이 만연한 밤이 지금, 정의의 빛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그래, 우리들은~~
위치 트윈즈 아루루&라라핀!
응? 뭐야?
어, 프론티어 예술학교 교복아니야? 판매 광고?
정의의 빛이 악을 파헤친다! 라라핀 위치 등장!
반짝이는 별들의 빛이 마물의 눈을 멀게 한다! 아루루 위치 등장!
와~ 귀여워~!
멋있어~!
저기... 고객님. 한창 즐거운 와중에 죄송하지만 가게 내에서 그런 행위는...
앗, 죄, 죄송합니다! 소란을 피웠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아루루, 이 스틱 잔뜩 사자. 아이들의 몫!
응, 그렇게 하자! 저기... 이 스틱, 재고가 얼마나 있나요?
――그래서 리스트에 없는 스틱을 잔뜩 사게 되었다.
미안! 그렇지만 분명 아이들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자원봉사자의 수도 적으니까 아이들끼리 놀 수 있는 과자도 괜찮지 않아?
뭐, 그건 그렇지만... 아, 맞아! 자원봉사 말인데 세이쇼의 하나야기 씨가 아는 사람을 소개해 준대.
앗!? 하나야기 씨라면, 카오루코 말이야? 잘 됐네, 세이쇼 사람들이 온다면 나도 참가하고 싶었는데~!
그 의욕을 라라핀이 이어받아서 갈게! 카오루코는 친절하네!
나도 놀랐어. 고맙네.
카오루코가 소개해준다는 건 역시 후타바려나? 그 둘, 사이좋으니까!
같은 세이쇼 사람이라면 마히루나 카렌도 가능성 있어. 두 사람 다 어린아이들이랑 잘 놀아줄 것 같고!
누가 올지 기대되네. 우리들도 제대로 준비하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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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아가씨
아, 돌아온 거야? 오늘은 미안해. 혼자 장 보게 해서... 그보다 무슨 일이야? 얼굴이 파랗게 질려가지곤!?
벼, 별로... 아무 일도 없어요.
그럴 리가! 게다가 빈손이잖아. 설마 날치기라도 당한 거야!?
아니에요. 됐으니까 내버려 둬요.
...나한테도 말할 수 없는 거야?
마, 말 못 할 것도 없지만... 절대 웃으면 안 돼요?
...그~렇구나. 자원봉사를 소개해주기로 했다고?
게다가 두 명이나.
하아~~ 왜 그렇게 경솔하게 떠맡은 거야.
어쩔 수 없잖아요. 왠지 그런 흐름이 되어 버렸으니까.
하아... 어쩔 수 없네. 한 명은 내가 해줄게.
여, 역시 후타바! 그렇게 말해 줄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
거짓말. 방금 전에 나한테 상담하지 않았다는 건 거절할 이유를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거잖아.
으... 그, 그런 심술궂은 말은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저는 뭐랄까 좀 더 능숙한 어른의 변명을~~
뭐가 어른이야. 저쪽은 기대하고 있으니까, 이제 와서 거절하면 민폐에다, 실망시킬 뿐이라고?
으... 그, 그건...
...뭐, 카오루코를 혼자 둔 나도 잘못했어.
그렇지만 경솔하게 떠맡은 건 카오루코니까 너도 참가해, 자원봉사.
저, 저도!? 그런 거 절대~~
하나야기 씨는 춤 잘 추잖아? 분명 유서 깊은 전통무용 종가의 후계자라고 들었는데.
그야, 그렇지만...
역시 그렇구나. 난 그런 특기 없으니까 솔직하게 말하면 하나야기 씨를 동경해요.
아니... 뭐, 어쩔 수 없네요. 알았어요... 할게요.
어, 수상할 정도로 쉽게 받아들이는데...
그렇지만 깜짝 놀랐어. 에비스...였나.
낯가림이 심한 카오루코가 다른 학교 녀석이랑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다니.
성장했네~
...저는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하는 스타에요. 사교적이고 누구에게나 상냥하다구요.
말은 잘하네.
뭐, 자원봉사에 가는 만큼 연습도 하드한 스케줄이 될 테니까 각오해두라고.
하아... 설마 일이 이렇게 될 줄은...
훌륭한 유치원이네... 아, 있네 있어. 어이~ 노노미야, 에비스!
아, 역시 후타바네. 와줘서 고마워~
이스루기 씨, 고마워~ 그보다 하나야기 씨도 와주었네요?
후타바 혼자면 불안하니 저도 같이 와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와아! 누나들, 누구야~?
우왓!?
새로운 누나다~!
와앗!?
이봐. 며칠간 함께 할 테니까, 첫인상은 중요하다고.
그런 말 하셔도... 어린애들 상대는 에비스 씨한테 맡기면 되잖아요.
...어디가 사교적이고, 누구에게든 상냥하다는 거야. 어린애들 상대로 낯가림이 심하잖아~
일단 나를 따라서 인사 먼저 하자. 알겠지?
모두들, 안녕~! 나는 후타바! 그리고 여기는 카오루코라고 해!
오늘부터 할로윈 행사를 도와줄 테니까, 잘 부탁해! ...야, 카오루코도 한마디라도 좋으니 인사해.
으앗!?
그... 자, 잘 부탁해.
후훗... 모두들~ 처음 만났을 때의 인사는 뭐라고 말해야 했었지~?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참 잘했어요~ 그럼 모두들 춤 연습 전에 라라핀이랑 모래밭에서 놀자! 출발~!
와~아! 라라핀, 기다려~!
대단하네, 저 많은 아이들을 전부 인솔하고 있어.
라라핀은 아이들의 마음을 아니까. 처음 왔을 때부터 저런 느낌이라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어머~? 두 분이 자원봉사자분?
네! 안녕하세요, 이스루기 후타바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후후, 역시 세이쇼 음악학교 학생은 야무지네요~ 옆의 학생은 인형같이 예쁘고.
하나야기 카오루코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그럼 바로 도와주었으면 하는 걸 설명할게요.
자원봉사자분들은 오늘을 포함해서 3일 동안 할로윈을 준비해주시고 당일 이벤트의 도움을 받고 싶어요.
할로윈 당일에는 학부모분들이나 이웃에 사시는 분들이 보러 오시고 아이들은 분장을 하고 노래를 부르거나, 과자를 받으러 다닐 거에요.
자세한 내용 설명은 츠카사에게 부탁해도 될까? 제비꽃 반일 때부터 많이 도와줬었지?
정말... 선생님 마음속의 나는 언제까지 유치원생인 거야?
어머, 미안해. 무심코 어린이 취급해버린다니까... 미안하지만, 나도 슬슬 돌아가야 해.
응, 여기는 맡겨줘. 이제 유치원생이 아니니까.
후후후, 그렇네~ 그럼 이스루기씨, 하나야기씨, 힘들겠지만 잘 부탁해.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으으, 언제나 저런 느낌이라 부끄러워.
하핫, 좋은 선생님이잖아. 그래서 뭐부터 하면 될까?
먼저 장식부터 할까? 색종이로 둥글게 엮어서 띠를 만들고, 테이프로 벽에 붙이는 거야.
오케이~ 그것만으로도 금방 이벤트 분위기가 나서 아이들도 즐거워할 것 같네. 빨리 끝내버리자!
그러니까 카오루코, 왜 거기를 비트는 거야 우리들이 만들고 있는 건 종이띠지, 뫼비우스의 띠가 아니라고~
그, 그 정돈 알고 있어요. 이 색종이,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그럴리가 없잖아. 아~ 아~ 꾸깃꾸깃하지 마. 이리 줘봐.
으으읏...!
괜찮아? 종이띠 만드는 게 서투르면 다른 일을 해도 되는데.
연습으로 조, 조금 피로가 쌓여있을 뿐이에요!
야, 어디 가는 거야.
바깥공기 좀 쐬고 올게요. 두 사람은 부디 계속해 주세요.
아...
...미안 에비스. 도와주러 왔는데, 오히려 방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니, 그만큼 이스루기 씨가 잔뜩 만들어주고 있으니까 방해는 아니야.
하나야기 씨에게도 다른 무언가 부탁할게 있으면 좋을 텐데...
아... 여기는 잠깐 나한테 맡겨주지 않을래? 그 녀석도 반드시 도와줄 수 있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알았어. 이스루기씨가 하나야기씨를 더 잘 알 테니까 맡길게. 미안, 안 좋은 말투로 말해버렸네.
아하핫! 카오루코의 태도를 보고 말한 거면 상냥한 편이야. 좋아, 그 문제아를 데리러 갈까.
더보기
카오루코 누나
어라~? 카오루코 누나, 어딨어~? 여기 있지?
저기 있을지도! 저 예쁜 머리카락, 만져보고 싶어!
...여기는 아무도 없죠? 좋아요.
아~ 정말... 유치원 안에도 혼자서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찻집이 있으면 좋을 텐데...
애초에 저는 자원봉사자 한두 명이라 그랬어요. 그럼 후타바만으로도 괜찮을 텐데, 왜 저까지...
...뭐, 카오루코를 혼자 둔 내 잘못이야.
그렇지만 경솔하게 떠맡은 건 카오루코니까 너도 자원봉사에 참가해.
저, 저도!? 저는 절대...
아니... 뭐, 어쩔 수 없네요. 알았어요... 할게요.
어, 이상할 정도로 쉽게 받아들이는데...
그렇지만, 깜짝 놀랐어. 에비스...였나.
낯가림이 심한 카오루코가 다른 학교 녀석이랑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되다니.
성장했구나~
...저는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하는 스타에요. 사교적이고, 누구에게나 상냥하다구요.
...... 아~정말! 저는 바보예요~!
자, 그럼 한 번 더 해볼게~!
읏! 지금 목소리, 분명 프론티어의...
1, 2, 3~♪ 1, 2, 3~♪ 좋아~ 거기서 빙글 돌아서 포~즈!
빙글 돌아서 포~즈!
응, 잘한다 잘한다~! 다음은 좀 더 어려울거야~ 오른발 뛰기! 왼발 뛰기! 팟!
오른발, 뛰기, 왼발...
아하하, 어렵지~ 그렇지만, 금방 할 수 있게 될 거야. 카오루코도 봐주고 있으니까!
앗!?
아까부터 힐끔힐끔 보고 있는 거 들켰어~ 포기하고 나와~
...어라? 안 나오네... 모두들 불러볼까. 하나~ 둘, 카오루코 누나~!
카오루코 누나~!
저, 정말...!
...저에게 무슨 용건이죠?
츠카사한테 들었는데 카오루코는 춤을 잘 춘다며? 라라핀이랑 같이 가르치지 않을래?
...당신이 잘 가르치니 그걸로 된 거 아닌가요?
나는 「당신」이 아니라, 노노미야 라라핀이야. 라라핀이라고 불러줘~
...그럼, 노노미야 씨로 부를게요.
으... 라라핀이 좋은데. 그럼 여기, 춤 동작 리스트야.
네? 전 가르친다고 안 했는데~~
그럼~ 뮤직 스타트♪
야, 카오루코~? 어딨어~? ...없네.
설마 돌아가 버린 건가.
아니,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만... 응? 이 음악...
이거? 할로윈 춤 발표회 때 쓸 곡이야. 라라핀이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생각해.
그럼, 거기서 손장단, 짝, 짝. 틀렸어요, 손장단은 어긋나면 듣기 안 좋으니까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지금, 카오루코 목소리였지?
혹시 춤 가르치고 있는 건가? 잠깐 가볼까?
카오루코~! 여기 있어?
그렇네요, 손장단은 이 정도로 됐어요. 다음은 빙글 도는 부분. 제가 도는걸, 봐두세요.
지금이야, 돌격~!
그러니까~ 왜 제가 등을 보이면 달려드는 거예요? 아야, 머리카락 잡아당기지 말라고 말했는데~
카오루코 언니 머리카락은 반들반들~! 나도 이렇게 되고 싶어~!
카오루코 성인을 해치워라~!
와왓... 정말~ 노노미야씨 때는 제대로 하면서 제가 가르칠 때만 왜 이렇게 되는 거죠~?
...흐음. 하나야기 씨는 저렇게 되어도 화내지 않는구나.
저 녀석은 낯가림이 심하니까...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아이들한테는 상냥할지도.
의외로 아이들을 좋아하는 거야?
아니, 아이들을 보는 건 그다지 특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오늘도 아이들과의 접촉을 계속 피했었고.
그래도 그 녀석 어렸을 때 엄청 엄격하게 자랐으니까 다른 아이들에게 그런 식으로 대하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닐까.
뭐, 카오루코가 직접 말한 것도 아니고 내 상상이지만.
...그런가. 그래도 뭐랄까. 분위기로 알 수 있어.
누, 누군가...! 후타바!
네~ 거기까지! 카오루코 누나가 말한 대로 안 하면 잡아먹을 거야~!
와~~! 잡아먹히는 거 싫어~!
카오루코, 괜찮아?
후타바! 이제 와서 태연히 나타나다니, 뭐하고 있었어요!? 저를 지키는 게 당신의 역할이잖아요~!?
후후... 카오루코 누나가 상냥하게 가르쳐주고 있으니까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구. 자, 제대로 줄을 맞춰봐.
싫어~! 너무 어려워! 칭찬해 주지도 않고!
그래~? 카오루코 언니가 많이 칭찬해 줬었었는데? 잘 하면 좀더 칭찬해 줄테니까 한번 더 해보자?
싫어~! 지금 칭찬해줘~!
하하, 왠지 옛날의 카오루코 같네. 기억하고 있어? 저런 식으로 스승님에게 떼쓰면서...
......
카오루코?
...어쩔 수 없는 아이네요~
카오루코 언니?
그렇게 칭찬받고 싶으면 제가 시범을 보여줄 테니 제대로 보고 있으세요.
......
대단해~! 완벽해!
정말, 손이 많이 가네...
...감사합니다.
와아~! 카오루코 언니, 예뻐! 나도 춤출래! 가르쳐줘~!
나한테도 멋진 춤 가르쳐줘~!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처음부터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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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할로윈
하아... 하아... 힘들어요. 그 아이들 춤을 몇 번이나 춰야 만족하는 거예요?
수고했어. 역시 하나야기 씨, 춤 지도도 완벽하네.
얕보시면 곤란해요.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예요.
모처럼 칭찬받았으니까 솔직하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 좋을 텐데.
아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이쪽이야. 춤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방법도 공부가 되었어.
뭐, 뭐어... 에비스 씨도 저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실력 아니에요? 제가 보증해 드릴게요.
훗... 후후!
뭐, 뭐예요?
아~ 미안해. 하나야기 씨의 자신만만한 말투 어린아이들이랑 조금 닮아서 웃음이 났어.
저, 저를 저런 응석꾸러기들이랑 같은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어이~! 할로윈 술래잡기할 테니까 츠카사, 카오루코, 후타바, 이쪽으로 와줘~!
저는 이미 어른이니까, 술래잡기 같은 건 안 해요. 어서 모두 가보세요.
라라핀, 잘 부탁해~ 나도 여기서 하나야기 씨랑 휴식하고 있을 테니까.
네...?
알았어! 좋아~ 기합 넣고 가볼까! ...그것보다 할로윈 술래잡기는 뭐야?
해보면 알 거야!
아...
둘만 남아버렸네. 이스루기 씨가 없으면 허전해?
잠깐 떨어진 걸로 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게 하루 종일 붙어있으면 숨이 막히겠죠.
후훗. 이스루기 씨는 하나야기 씨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느낌이었어.
뭐... 계속 제 옆에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누구보다도 저에 대해서 알아 주지 않으면 곤란해요.
그런가. 그럼 방금 이스루기 씨가 말한 것도 맞았겠네.
네?
아냐, 혼잣말. 그런데 아직 할로윈에 관심 없어? 전에 유치원 앞에서 말했었는데.
준비할 때부터 의외로 즐거운 것처럼 보였는데.
제가 즐거워 보여요? 아닌 밤중에 홍두깨네요... 어린이들에게 휘둘려서 지쳤을 뿐이에요.
게다가... 할로윈 같은 행사에는 한 번도 참가해본 적 없으니까 흥미 이전의 문제에요.
그렇구나. 그럼 나랑 똑같네.
네? 똑같다니, 무슨 말이에요? 에비스 씨네 집도 외국의 이벤트는 안 챙기는 거예요?
하나야기 씨네 집만큼 엄격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어머니가 엄격하셔서. 할로윈이라며 과자도 사주시지 않았고 파티도 안 했어.
친구랑 분장하는 것도 금지였고 물론 공부해야 하니까 방과 후에 할로윈 파티에 참가하는 것도 금지.
그래서 친구들이 즐겁게 할로윈 계획을 세우는 게 엄청 부러웠었어.
...그러고 보니 후타바도 동네 할로윈축제에 가서 과자를 받거나, 호박 유령으로 분장하거나 했었던 것 같네요.
받은 과자는 가져다주었지만... 별로 부럽거나 하지 않았어요.
과자나 분장을 하는 건 어린이를 위한 축제잖아요?
아하핫, 맞아, 맞아. 나도 위로해준 친구들한테 그랬었어. 분하니까 무심결에.
맞아요, 무심결에.
그렇지만... 사실은 조금 부러웠었어.
흥미 없다는 얼굴을 했었지만... 과자라든지 장난이라든지...
할로윈... 참가하고 싶었는데...라고.
......
뭐랄까. 조금 푸념해 버렸네. 미안!
...저도.
응?
저도, 아주, 아~~주 조금은 과자 받아 줘도 괜찮다거나, 분장해도 괜찮다고
조금, 아주 조~~금 생각했어요.
하핫, 어째서 그렇게 뻗대는 거야~? 하나야기 씨는 역시 재미있네.
흐... 흥. 어차피 전 비뚤어진 사람이에요.
정말, 그런 말 안 했잖아.
그렇지만 하나야기 씨 같은 사람은 내 주위에 없으니까 이야기하면 재미있어.
비행기를 태워도 아무것도 안 나와요. 슬슬 휴식을 끝내도록 하죠.
아, 혹시 부끄러워하고 있어?
부, 부끄러워하지 않았어요! 후타바, 언제까지 놀고 있는 거예요! 자원봉사해야지요!
후후... 좋아! 하나야기 씨도 할 마음이 든 것 같으니 장식을 끝내버릴까!
...하아. 이렇게 되면 종이띠든 뭐든 만들어 드리죠.
이벤트 당일
다음은 아이들이 열심히 연습한 할로윈 춤입니다! 비디오카메라를 가지고 계신 분은 앞으로 나오셔도 됩니다!
오옷, 드디어 시작하네! 카메라 카메라.
모두들 연습 때보다 얼굴이 진지하잖아. 어린이라도 저렇게 되는구나.
좋네. 가장 중요한 시작 부분도 완벽해.
앗, 츠카사가 어레인지 한 부분 대성공이네♪ 모두들 엄청 환호하고 있어!
그렇네요. 하지만 제가 철저히 가르친 춤도 상당한 완성도네요.
그렇네, 하나야기 씨 덕분이야.
뭐, 당연하지요.
후타바~ 저 둘, 친해졌네?
낯가림 덩어리인 카오루코가 에비스랑 저렇게까지 사이좋아지다니~
데려왔을 땐 솔직히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 없었던 것 같네.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할로윈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는 츠카사에게 멋진 친구가 있단 걸 알아서 다행이야. 제비꽃 반일 때는 선생님 밖에 말상대가 없는 낯가림 심한 아이였는데...
서, 선생님! 그건 비밀이라니까!
호오~ 정말 좋은 걸 들어버렸네요. 좀 더 다른 이야기는 없나요? 울보였다던가, 그런 거요...
정말~ 이 이상 선생님이 폭로해버리기 전에 돌아갈게. 그럼 모두들, 또 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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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들, 또 와! 카오루코 언니도, 또 춤 가르쳐줘!
모두, 선생님이 되어줘! 우리 제비꽃 반 선생님은 카오루코 누나!
어머, 인기쟁이는 큰일이네요...
장난 안 치고 착한 아이로 선생님 말 잘 듣고 있으면, 또 만나러 올게요.
그럼, 우리들은 이쪽이니까. 하나야기 씨도 이스루기 씨도, 도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우리야말로. 모두들 즐거워해줘서 기뻤어. 그치, 카오루코?
뭐, 제가 가르쳐줬으니까 당연하죠. 뭐, 에비스 씨도 잘한 거 아닌가요?
호오, 카오루코 씨에게 칭찬받다니. 저기, 할로윈 즐거웠어?
음... 그건... 귀찮은 작업도 많았고 어린이들에게 휘둘리기만 했으니까...
당연히 즐거웠지? 카오루코! 라라핀도 카오루코랑 할로윈 보네서 즐거웠어!
나도 엄청 즐거웠어! 카오루코는?
뭐든지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니, 세련되지 못하네요.
네, 네. 그랬습니다.
아 참, 이거. 두 사람에게 줄게.
응?
이건... 별사탕? 엄청 예뻐... 받아도 돼?
만세~ 고마워 카오루코! 이런 선물을 주다니 깜짝 놀랐어!
트릭 오어 트리트. 그게「할로윈」의 인사말이잖아요?
아하핫, 그건 과자를 주는 쪽이 말하는 게 아니라고.
응, 고마워~ 소중하게 먹을게~
풋, 후후... 할로윈이 즐거웠던 모양이네.
그때, 유치원 앞에 있던 하나야기 씨에게 과감하게 말 걸길 잘했어!
아~ 그렇지만 그다음에 큰일이었다니까. 자원봉사자 한두 명쯤이라며 경솔하게 떠맡았었으니까.
「어떻게 하죠, 후타바~」라고.
!! 후, 후타바! 그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어!?
안 돼요, 그 이상 말하는 건 금지! 제가 준 별사탕도 전부 몰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