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결투 |
때는 프론티어 스피릿이 넘치는 서부 개척 시대.
떠돌이 경호원 잭과 에이스는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대소동에 휘말리게 되는데――?
프론티어 예술 학교가 선보이는 서부극 로망, 개연!
등장 학교 | 프론티어 | ||||
등장 캐릭터 | 아루루, 미소라, 라라핀, 츠카사, 시즈하 | ||||
관련 카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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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메모리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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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칭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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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더 키드, 배우: 오츠키 아루루 폭풍 에이스, 배우: 카노 미소라
속임수의 퀸, 배우: 에비스 츠카사
빵야!
황야의 건맨
[황금의 결투] 공연일

아루루
으~~~~, 드디어 이 순간이 왔구나! 우리들의 오픈 캠퍼스 공연!
시즈하
서서 보는 관객들도 있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자.
라라핀
응! 라라핀, 모두에게 잔뜩 선보일 거야! 반드시 성공시키자!
미소라
물론이죠! 언제든지 준비 OK예요. 멋지게 성공시키죠, 한번 해봐요!
츠카사
아하하, 미소라, 평소 이상으로 기합이 잔뜩 들어갔네.
미소라
네! 프론티어에 입학할지 고민하는 아이가 여기가 좋겠다고 생각할 만한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아루루
미소라, 분명 그렇게 될 거야! 무대 제작 코스 친구들하고 협력해서 만들었으니까!
시즈하
우리들도 공정한 오디션을 통해 뽑혀서 제대로 연습을 해왔어. 남은 건... 황금과 마주하는 것뿐이야.
츠카사
그렇네. 이 무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짊어지고 온 힘을 다해 연기하자!
츠카사
앗... 슬슬 시작한대!
라라핀
맞다, 무대 제작 코스 친구들한테도 말해서 둥글게 모이자! 라라핀, 전부터 줄곧 해보고 싶었어! 다들 모여봐~!
시즈하
그럼 아루루 단장, 구호 잘 부탁해.
아루루
오케이!
아루루
다들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즐기고 행복을 손에 넣자! 목표는 우리들의 황금이 잠들어 있는 꿈의 무대! 간다~!
일동
오오!!
나레이션
――무대는 프론티어 스피릿이 넘쳐흐르는 서부 개척 시대. 여기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결투를 거듭하는 거친 사나이들의 황금향.
나레이션
그 무섭고도 로맨틱한 무대에 또 한 명, 아니, 두 명―― 잭과 에이스가 지금 등장합니다!퀸의 술집

퀸
[잭, 에이스! 이번에야말로 틀림없는 진짜 돈벌이 이야기라구!]
퀸
[여기서 남서쪽으로 쭉 가면 완전히 쇠퇴한 폐광이 있는데, 글쎄 그곳에 금괴가 숨겨져 있대]
에이스
[금괴라니... 잭, 어떻게 생각해?]
잭
[그거야 물론 두근두근하지! 퀸, 좀 더 자세히 얘기해 줘!]
에이스
[이봐, 요전에 동굴에서 있던 일 잊었어!? 아직 손대지 않은 광맥이 있다고 해서 갔더니 광맥은커녕 방울뱀 소굴이었잖아!]
잭
[하지만 말이야, 퀸의 돈벌이 이야기 중 3할은 진짜잖아♪ 아, 2할... 정도려나?]
퀸
[네네, 의심하고 싶은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신빙성은 보장할게. 어쨌든 나도 같이 갈 거니까]
에이스
[아니, 점점 더 의심스러워. 구두쇠인 퀸이 어째서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정보를 알려주는 거지? '속임수'라는 별명은 괜히 붙은 게 아니잖아]
퀸
[그렇네... 둘은 단골손님이니까?]
에이스
[...분명 뭔가 꿍꿍이가 있어...]
퀸
[마음에 안 든다면 너는 안 와도 돼. 금괴는 나랑 잭이 나눠 가질 테니까]
에이스
[금를 공평하게 나눈다라... 잠깐 기다려, 아직 안 간다고는 안 했잖아!]
에이스
[으~~~음, 너무나도 수상하지만 금괴 얘기가 진짜라면 식당 외상값은 그냥 갚을 수 있을 테고...]
잭
[에이스, 또 외상으로 밥 먹은 거야!? 요전에 겨우 다 갚았다고 말했잖아!]
에이스
[도도새 통구이가 먹고 싶었어! 도도새라니까!? 통구이라니까!? 무심코 더 달라고 할 수밖에 없잖아!]
퀸
[수상한 걸로 따지자면 네가 한 수 위야. 도도새는 환상의 새잖아? 그런 농담은 이제 됐으니까 어서 폐광으로 가자고]폐광

에이스
[우와, 폐광이라고는 들었지만... 이곳저곳 구멍투성이네. 금괴는커녕 석탄 하나 없는 거 아니야?]
잭
[방심하면 길을 잃어버릴 것 같아... 퀸, 금괴가 있는 장소에 대해 짐작 가는 곳은 있는 거지?]
퀸
[당연하지. 지도도 제대로 가지고 있다고]
퀸
[다만 나랑 떨어지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걸? 그렇게 되면 광부 유령이라도 찾아서 길 안내를 부탁하라고]
에이스
[그만해 퀸, 구멍에서 튀어나올 것 같아... 응? 저기 어쩐지 밝지 않아?]
퀸
[찾았다, 찾았어...! 바로 저 장소에 금괴가 있다나 봐! 수상한 정보 제공자였지만 비싼 정보료를 낸 가치가 있었단... 거...]
에이스
[뭐, 뭐야 이게...!? 마치 동화에 나올 법한 보물 창고잖아...! 이 정도면 빚 같은 건 간단히 갚을 수 있겠지만...]
잭
[눈부셔... 이렇게 많은 양의 금괴, 보통 일이 아니야. 퀸, 대체 누구한테서 입수한 정보――]
퀸
[숨어, 누군가 온다!]
킹
[......]
에이스
[윽, 컬래미티 킹!? 앗...]
잭
[윽...!]
킹
[...모습을 드러내라.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머리에 바람구멍을 내 주지]더보기
컬래미티 킹, 배우: 코쵸 시즈하
빵!
빵!
빵!
빵! 빵 빵! 빵!
철컥...
캐서린, 배우: 에비스 츠카사
[...?]
왕 / 킹

킹
[...모습을 드러내라.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머리에 바람구멍을 내 주지]
에이스
[앗... 완전히 장소를 들켰군! 미안하다, 나 때문이야...]
킹
[...캐서린, 쥐다. 숨어 있도록 해]
퀸
[캐서린...?]
에이스
[동료도 있어? 잭, 도망가야 해...!]
잭
[어디 있는지는 알아도 몇 명인지는 모를 거야. 나랑 에이스가 그의 주의를 끌 테니까 퀸은 먼저 가...!]
에이스
[잠깐 기다려! 그럼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잭
[우리는 응전할 수 있지만 퀸의 총은 허세용 장식이잖아? 괜찮아, 잘 할 테니까]
퀸
[...알았어,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 그럼 술집에서 보자고!]
에이스
[으윽...!]
킹
[다음은 없다, 마지막 찬스야]
잭
[진심이야... 가자, 에이스]
에이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외상으로 배불리 먹어 두는 건데...]
킹
[...흥, 총도 제대로 못 쏘는 '키드'랑 트리거 해피의 '폭풍'인가]
에이스
[하하하, 브론티어 일가의 경호원 컬래미티 킹에게까지 이름이 알려져 있다니 이거 영광... 이랄 것도 없나]
잭
[혹시 이 금괴는 브론티어 일가의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순순히 손을 뗄 테니 목숨만은 살려줘]
잭
[물론 여기서 본 것도 전부 잊고――]
에이스
[아, 아슬아슬하게... 스쳤어... 노린 건가...?]
킹
[금괴가 있는 곳을 안 녀석을 살려 보낼 거라고 생각하나? 손을 들고 이쪽으로 와라]
에이스
[재, 잭, 지금은 시키는 대로――]
잭
[하압...!]
킹
[윽...!? 나이프를 던지다니...]
잭
[지금이야, 도망쳐 에이스!]
에이스
[머, 먼저 가! 난 연사로 녀석의 발을 묶을게!]
에이스
[이것이 트리거 해피의 '폭풍'이다! 이야아압!]
킹
[잔재주를...]
잭
[길은 대충 기억하고 있어! 구멍에 숨으면서 밖으로 나가자!]
에이스
[그래! 금괴보단 목숨이 중요―― 윽!?]
잭
[......!]
킹
[...배짱은 있는 것 같군]
잭
[앞질러 오다니...]
킹
[......]
킹
[...조금은 써먹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군. 너희들이 내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저 금괴의 절반을 주겠다]
에이스
[뭐라고, 절반씩이나...!?]
에이스
[그, 그게 아니라, 무슨 얘기지...?]
킹
[나는 지금부터 Mr. 브론티어의 딸인 캐서린을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줄 거다. 너희들은 나와 함께 캐서린의 목숨을 지켜줘야겠어]
잭
[왜 그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킹
[공포에 사로잡힌 얼간이 따윈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너희들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군]
에이스
[기다려, 우리들은 이제 수상한 이야기를 듣는 게 지긋지긋해. 적어도 무슨 사정인지는 알려줘!]
에이스
[아, 그렇지만 듣고 난 다음에 이 폐광에 매장당할 만한 사정이라면 사양하고 싶달까, 하하하...]
킹
[...좋다. 너희들 정도는 언제든지 처리할 수 있으니까...]
잭
[...그래서?]
킹
[조금 전에 있던 일이다. 별장에 머무르고 있던 Mr. 브론티어가 총에 맞고 사망했다]
에이스
[Mr. 브론티어가 살해당했다고...!? 어, 엄청난 뉴스가 될 거야...!]
킹
[웨스트 번치 강도단이라는 집단이다]
잭
[웨스트 번치 강도단? 들어 본 적 없는 이름이야...]
킹
[적당히 붙인 이름이라서 그런 거겠지.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녀석들을 이끄는 건 Mr. 브론티어의 동생 마크였어]
잭
[한마디로 강도단의 습격으로 위장한 내분이란 건가... 하지만 얼굴을 가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어?]
킹
[...캐서린이 우연히 봐버린 거야. 마크는 Mr. 브론티어만을 노렸던 것 같지만 그 때문에 캐서린도 표적이 됐어]
에이스
[응? 아까 집으로 보낸다고 했는데 목적지는 브론티어 저택이란 거야?]
킹
[그래]
에이스
[마크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니야? 그렇게 하는 것보다 어딘가 먼 곳으로 도망치는 것이 안전할 것 같은데...]
킹
[...나는 살해당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Mr. 브론티어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에이스
['아버지'라... 피는 이어져 있지 않아도 Mr. 브론티어하고 당신은 부모 자식이나 마찬가지일 테니까 말이야...]
킹
[캐서린을 저택에 있는 신뢰할 만한 동료에게 데려가고, 그 다음 배신자 마크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거다]
킹
[그게 내가 해야 할 첫 임무야]
킹
[이 폐광에는 여행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왔다. 너희들이 먼저 냄새를 맡고 온듯하지만 말이야...]
잭
[......!]
킹
[자, 선택해라. 나와 함께 갈 건지 아니면 이 황야에서 피로 물들 것인지...]
????
[킹, 협박은 하지 마]
에이스
[어...]
캐서린
[힘으로 복종시키려 해선 안돼. 지금 우리들에게는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에이스
[앗!? 어, 어라...?]
잭
[다르... 지만, 판박이야...]
캐서린
[난폭하게 이야기를 진행시키려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지금은 무슨 일이 있어도 협력자가 필요해요. 부디 저를 저택까지 데리고 가주시겠어요...!?]
킹
[캐서린, 숨어있으라고 했잖아]
캐서린
[하지만...!]
잭
[...좋아, 협력하지.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서둘러야지]
에이스
[거절하면 매장당할 테고 말이야...]
에이스
[그건 그렇고, 세상엔 닮은 사람이 3명 있다고는 하지만 으~음... 이건...]
캐서린
[...?]
에이스
[아니, 퀸―― 우리가 아는 사람하고 판박이라서. 너처럼 품위 있는 녀석은 아니지만 얼굴만 보면 마치 쌍둥이 같아...]
캐서린
[...! 그렇게 저랑 닮았나요?]
킹
[캐서린, 얘기는 나중에 해. 지금은 서둘러야 해]
캐서린
[그, 그렇네...]
캐서린
[그분에 대한 얘기, 나중에 자세히 들려주세요.]더보기
히힝~!
빵! 빵 빵! 빵!
풀썩...!
쓸모없는 콜트

잭
[응, 이 속도면 저녁 전까지는 저택에 도착하겠네. 이대로 순조롭게 나아갈 수 있다면 말이지...]
에이스
[잭~, 불길한 소리 하지 마~]
킹
[쉿... 내가 마크라면 이 근처에서 잠복하라고 지시를 내릴 거다]
킹
[봐, 수하들이 나타났다...!]
마크의 부하A
[하하핫! 웨스트 번치 강도단이다! 가진 걸 몽땅 빼앗아 주지!]
잭
[우리들이 막을게! 킹은 캐서린을 지켜!]
에이스
[좋아~! 잭은 먼저 온 녀석들을 맡아 줘! 난 맨 뒤에서 히쭉히쭉 웃고 있는 간부를 노릴게!]
마크의 부하B
[우릴 너무 얕보는 거 아냐! '어린아이'가 우릴 쓰러뜨릴 수 있을 리 없지!]
잭
[하압!]
마크의 부하A
[으아아아!?]
마크의 부하B
[형니이이임!? 크악...!]
에이스
[역시 대단해! 나이프로 총알을 튕겨내는 곡예, 잭 아니면 못할 거야! 그럼 다음은 내 차례다!]
마크의 부하C
[......!]
에이스
[한 곳에 집중! 폭풍이 아니다, 지금의 나는 회오리...!]
마크의 부하C
[위협사격...!? 말을 동요시키겠다는 생각인가!?]
에이스
[위협사격 아니거든! 분명 제대로 조준했는데!]
마크의 부하C
[크윽...!]
잭
[고마워 에이스. 적들의 주의를 잘 끌어준 덕분이야!]
에이스
[뭐... 뭐 그렇지! 이 정도쯤이야!]
캐서린
[두 분 다 대단하네요...! 거봐 킹, 정중하게 부탁하길 잘 했지?]
킹
[흥...]
잭
[후우... 더 이상 추격해 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 이 정도면 무사히 저택까지 갈 수 있으려나]
에이스
[왜 안 맞는 걸까... 망가진 걸까, 내가 아끼는 총...]
캐서린
[결과가 좋으면 다 좋다고 생각해요!]
에이스
[퀸이랑 다르게 상냥하네 캐서린은...]
킹
[...키드]
잭
[응?]
킹
[그 허리에 달려 있는 건 어째서 뽑지 않는 거지?]
잭
[아아... 이 총 말이구나...]
킹
[오래된 총처럼 보이지만 잘 손질되어 있어. 나이프보다는 더 쓸만해 보이는데]
잭
[총을 쏠 수 없어... 웃기지 않아? 방아쇠를 당기려 하면 손가락이 굳어 버리거든]
킹
[......]
잭
[...이 총은 보안관이었던 아버지의 유품이야. 내 눈앞에서 총이 폭발해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캐서린
[......!]
킹
[그래서 '키드(어린아이)'인 건가]
잭
[정말 웃긴 이야기야...]
킹
[죽음을 애도하는 자를 비웃는 취미는 없어. 아버지께서 편안히 쉬시기를]
잭
[...! 고마워...]
킹
[인사는 필요 없어. 너를 위한 기도가 아니다...]
잭
[그, 그렇네...]
킹
[......]
에이스
[...아~ ...그러고 보니 캐서린. 퀸에 대한 이야기인데 정말 너랑 똑같이 생겼어]
캐서린
[아... 네, 쌍둥이 같다고... 그 정도로 닮았나요?]
에이스
[성격은 정반대지만 겉모습은 마치 거울에 비춘 것처럼 판박이! 둘이 만나면 어떻게 되려나]
캐서린
[그 정도군요... 꼭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킹
[판박이라... 그렇다면 캐서린 대신에 마크에게 넘길 수도 있겠군]
캐서린
[킹...! 함부로 말하지 마]
잭
[미안하지만 소꿉친구에게 그런 짓 하는 건 용납 못해]
킹
[브론티어 일가의 미래가 더 중요해, 나한테는 말이지]
캐서린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마크 삼촌이 있는 곳으로 갈게. 넌 혼자서 브론티어 일가의 미래인지 뭔지를 지키도록 해]
킹
[...흥]
캐서린
[두 분 다 죄송해요.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릴게요...]
잭
[아, 아냐, 괜찮아]
에이스
[맞아, 맞아! 킹도 농담으로 한 말일 거야...]
킹
[......!]
에이스
[앗, 그게 아니, 가볍게 킹이라고 불러서 죄송합니다!]
킹
[적이다!]
잭
[아니...!? 또 웨스트 번치단!?]
킹
[아니, 적은 한 명―― 모르는 얼굴이야]더보기
착착!
정의의 탐정 조커, 배우: 노노미야 라라핀
철컥!
빵!
빵!
쿵!
핀커튼에서 온 남자

킹
[적이다!]
잭
[아니...!? 또 웨스트 번치단!?]
킹
[아니 적은 한 명―― 모르는 얼굴이야]
????
[설마 이 황야에 날 모르는 자가 있다니, 이얍!]
에이스
[날았――어, 태양 속에 딱 들어갔다고!? 대체 점프력이 얼마나 좋은 거야!]
????
[들어라, 나는 서부 제일의 명성을 쥐락펴락하는 핀커튼 탐정사무소의 베테랑 탐정, 아니――]
조커
[배신자에게 철퇴를 내리는 정의의 탐정 조커! 너희들을 악으로 간주하고 결투를 신청한다!]
에이스
[아니 진짜 누구야!?]
킹
[누군지는 상관없어. 우리들이 배신자라는 건 대체 무슨 소리냐?]
조커
[뻔뻔하구나, '웨스트 번치 강도단' 녀석들! Mr. 브론티어를 살해하고 별장의 금품을 훔친 것도 모자라 그의 사랑스러운 딸을 인질로 삼아 도망치려 하다니, 이 황야에서도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다!]
킹
[흠... 마크에게 헛소리를 들은 모양이군]
조커
[누가 봐도 악당 같은 구차한 변명은 하지 마라. 나를 속이려 해도 소용없다!]
조커
[나는 정의의 탐정 조커! 죄를 범한 자에게는 반드시 심판을 내린다! 각오해라!!]
킹
[잭과 에이스는 캐서린을 지켜! 나는 이 녀석을 상대하겠다]
조커
[하, 느리구나 킹!]
킹
[큭...!?]
에이스
[킹이 속도에서 졌어!? 나, 나도――]
잭
[안 돼, 에이스! 킹도 같이 맞을 거야...!]
에이스
[그렇지만, 앗――]
조커
[아버지나 마찬가지인 자신의 보스를 죽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기피해야 할 '부모를 살해한 자'의 오른팔을 가져가도록 하지!]
킹
[크으윽...!]
캐서린
[킹...!]
에이스
[캐서린! 가선 안돼!]
캐서린
[조커, 이제 그만하세요! 제가 필요하다면 당신을 따라갈게요, 그러니까 더 이상 킹을 쏘지 말아 주세요!]
조커
[윽, 움직이지 마! ...무기는 가지고 있지 않은 거겠지?]
캐서린
[옷을 벗어서 증명할 수도 있어요!]
조커
[그런 짓은 시키지 않아. ...좋아, 그 의지를 봐서 킹의 목숨은 뺏지 않도록 하지]
킹
[캐서린... 쓸데없는 짓을...]
조커
[닥치고 총을 이쪽으로 던져]
킹
[...큭...]
캐서린
[저기, 내 말 좀 들어봐! 세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야!]
캐서린
[인질인 나를 얌전히 풀어줬다는 게 그 증거잖아. 당신은 착각하고 있는 거야!]
조커
[킹이 그렇게 말하도록 명령한 건가. 미안하지만 나는 속지 않아...!]
캐서린
[아니...!]
조커
[자, 얌전히 총을 넘겨라. 아니면 나하고 싸울 텐가?]
잭
[킹, 에이스. 지금은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어. 총을 넘기자]
에이스
[나중에 돌려... 주진 않겠지. 말이 안 통할 것 같으니...]
조커
[뭔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린 것 같지만, 지금 나는 기분이 좋아. 손을 묶는 정도로 봐주도록 하지. 흥...!]
에이스
[으으... 너, 너무 꽉 조인다니까...!]
킹
[우리들을 어디로 데려가는 거지? 마크의 저택이냐?]
조커
[잘 알고 있네. 캐서린과 너희들을 마크에게 넘기면 임무 완료라는 거지.
에이스
[아 어떡하지... 우리 더 이상 안 되겠지... 잭?]
잭
[...에이스, 네 밧줄을 나이프로 잘랐어. 도망쳐서... 퀸에게 알리는 거야...]
에이스
[...! 그렇구나, 나이프는 안 뺏겼구나...]
조커
[응? 뭘 수군거리고 있는 거냐?]
에이스
[잭, 킹! 반드시 구하러 올 테니까 기다려 줘!]
조커
[아니, 어떻게 밧줄을 푼 거지!? 멈춰, 등이 벌집이 되고 싶은 거냐!]
킹
[읏... 그렇게는 안 되지!]
조커
[윽!? 몸통 박치기라니 건방진...!]
킹
[가라, 에이스! 개죽음 당하지 마라!]
조커
[윽 이 자식...! 기다려라~~~...!]더보기
미스터 논리설

에이스
[퀸, 있어!? 헉, 헉...]
퀸
[에이스! 잭은 어딨어, 같이 안 왔어?]
에이스
[지금 그럴 때가 아니야! 그게 얘기하자면 긴데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까...]
에이스
[어쨌든 폐광에서 총을 쏜 킹은 나쁜 녀석이 아니었어!]
퀸
[브론티어 일가의 경호원이잖아? 그 녀석이라면 '부모를 죽인 죄'로 지명 수배됐어. 여기에도 수배지가 왔었어, 생사 불문이라고 쓰여있었지]
에이스
[누명을 쓴 거야! 진짜 Mr. 브론티어를 살해한 건 넘버 2인 마크고 그 사실을 봐버린 캐서린이 살해당할지도 몰라!]
퀸
[캐서린이...!?]
에이스
[역시 정보상답네, 캐서린에 대해서도 알고 있구나! 그보다 둘은 정말 판박이――]
에이스
[아, 아니지, 이런 얘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다들 추격자들에게 붙잡혔어!]
퀸
[그럴 수가... 쳇... 이러고 있을 순 없지, 바로 출발하자!]
에이스
[그렇게 나와야지!]
퀸
[그래서 적은? 성가신 녀석들이야?]
에이스
[마크의 수하들은 그렇게까지 성가시진 않지만 조커라는 탐정을 고용한 것 같아. 이상한 녀석이지만 실력은 좋아...!]
에이스
[잭과 킹이 어떻게든 도망치게 해줬지만 빨리 구하러 가지 않으면 3명 다 마크에게 넘겨지고 말 거야!]
퀸
[네가 말이 빠른 덕분에 수월하게 사정을 파악할 수 있었어. 하지만 조커라면 조급해 할 것 없어. 성가신 녀석이지만 살인만큼은 하지 않으니까]
에이스
[그래?]
퀸
[핀커튼 탐정사무소 하면 돈만 지불하면 어떤 더러운 일이라도 맡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조커만큼은 다른 것 같아]
퀸
[납득할 수 없는 일은 받지 않고 살인도 절대 하지 않아. 정의를 관철하는 베테랑 탐정이라고 소문나 있어]
퀸
[그래서 생사 불문의 지명 수배범이라 해도 생포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어.]
에이스
[아, 그렇구나... 그럼 조급해 할 필요는 없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분명 정의로운 것 같기도 하네...?]
퀸
[아니, 그 정의라는 게 제일 성가셔. 과거에 조커의 반려자가 악당에게 살해당해서, 그 후로 정의라는 말에 묶여서 살아가고 있는 거야.]
퀸
[특히 비겁한 살인범은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마크는 그 사실을 알고 킹에게 누명을 씌웠을 테지. 생포한다곤 해도 상처 하나 없을 거라곤 장담할 수 없어]
에이스
[그걸 빨리 말했어야지! 역시 빨리 구하러 가자! 잭도 킹의 동료인 줄 알고 있어서 위험해!]
퀸
[글쎄 좀, 진정하라니까. 그 도를 넘은 정의심을 이용해 보자고]
에이스
[이... 이용하다니 어떻게?]
퀸
[아직 세세한 것까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커는 붙잡은 3명을 마차로 이송할 거야]
퀸
[다행히 녀석은 집단행동을 하지 않아. 그러니까 내 말대로 움직여서 조커의 주의를 끌면――]
퀸
[――라는 건 어때? 하늘에 별 따기 같은 작전이지만 잘하면 잭을 구할 수 있을 거야!]
에이스
[......]
퀸
[왜 그래? 설마 성공할 자신이 없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지?]
에이스
[늘 궁금했었는데...]
에이스
[노인이 매달려도 '럭키 페니'조차 주기 꺼려하는 퀸이 잭이 관련된 일에는 씀씀이가 좋아지잖아?]
퀸
[말했잖아, 잭은 단골손님이라고]
에이스
[......]
퀸
[뭐, 그렇게까지 궁금하다면 외상으로 알려 줄게]
에이스
[뭐~?... 돈 받는 거야?...]
퀸
[이 일에 관해서는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이었어. 하지만, 밝힐 때가 온 것 같네]
퀸
[그러니까 네게도 가르쳐줄게. 내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말이야...]더보기
철컥...!
풀썩
빵! 빵 빵! 빵!
용서받을 수 없는 과거

퀸
[이 일에 관해서는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이었어. 하지만, 밝힐 때가 온 것 같네]
퀸
[그러니까 네게도 가르쳐줄게. 내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말이야...]
에이스
[옛날에 잭하고 무슨 일이 있었단 거야...?]
퀸
[있었지... 에이스한테는 나랑 잭은 소꿉친구라고 말했었나?]
에이스
[응, 그렇게 말했었지... 어? 아닌 거야?]
퀸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어. 어느 쪽이냐고 묻는다면 가족에 가까우니까, 우리들은...]
에이스
[가족... 하지만, 왠지 딱 맞는 말 같아. 퀸은 소꿉친구여도 구두쇠일 것 같으니까]
퀸
[그렇지 않아. 내가 구두쇠인 건 잭한테... 내가 할 수 있는 속죄를 하기 위해서야...]
에이스
[속죄라니...]
퀸
[...그 아이만... 캐서린만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조용히 계속 속죄해나갈 생각이었지만...]
에이스
[어째서 캐서린을 언급하는 거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퀸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퀸
[에이스. 너는 증인이 되어 줘야겠어. 내 용서받을 수 없는 과거를 아는 산증인이...]
조커
[이걸로 더 이상 무기는 없는 거겠지]
조커
[총을 넘기라고 했다고 해서 나이프를 넘기지 않을 줄이야... 넌 대단한 거짓말쟁이야, 키드]
잭
[......]
조커
[그럼, 어서 마차에 타라. 이 아름다운 황야에 이별을 고하고 나서 말이지]
캐서린
[조커, 언제쯤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실 건가요? 그들은 악인이 아니에요...!]
조커
[가엽구나. 아직도 킹 일행을 두려워하고 있는 거로군?]
조커
[더 이상 연기할 필요 따윈 없다. 이 정의의 탐정 조커가 너를 구했으니까!]
캐서린
[그러니까...! 당신은 삼촌인 마크에게 속고 있는 것뿐이에요! 그게 세상에 알려지면 당신의 평판은 바닥을 칠 거라고요!]
조커
[내 평판? 흥, 관심 없어]
조커
[아무것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마음대로 지껄이라고 해. 나는 악인에게 심판을 내릴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조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속죄이기도 하지... 아니, 이건 아가씨에게 말해도 소용없는 짓이지만]
캐서린
[그래,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어! 이렇게 된 이상 힘으로라도 당신을 설득해 보이겠어...!]
조커
[내 총을 빼앗을 줄이야...! 그건 어린애들 장난감이 아니야. 다치기 전에 돌려주는 게 좋을 거다]
캐서린
[계집애는 총 같은 거 못 다룬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얕보지 마세요! 이래 봬도 저는 브론티어의 딸이에요...!]
조커
[그건 미안하군, 무례를 사과하도록 하지. 그런데 Miss 브론티어, 이 손수건이 뭔지 알고 있나?]
캐서린
[그, 그게 뭐 대단한 거라도 되나요...?]
조커
[너를 재워서 얌전하게 만들 천이야]
캐서린
[뭐...?]
조커
[훗!]
캐서린
[으윽...! 윽... 으윽...]
킹
[네 이놈!]
조커
[당황하지 마라, '부모를 살해한 자'여. 약으로 잠재운 것뿐이야]
조커
[...자, 캐서린 아가씨는 내 마차에 올라탔다. 남은 건 너희들뿐이야, 아니면 에스코트가 필요한가?]
킹
[큭...]
조커
[옳지, 옳지, 말 잘 듣는 악당은 그나마 나은 악당이지]
조커
[키드도 번거롭게 하지 마라. 오늘 일몰 전까지 너희들을 넘기지 않으면 보수가 줄어들어]
조커
[...호오, 이 폭풍과도 같은 총성... 동료를 구하러 돌아온 건가...]더보기
빵! 빵 빵! 빵!
탁!
[1...]
철컥...!
용기 있는 작전

조커
[...호오, 이 폭풍과도 같은 총성... 동료를 구하러 돌아온 건가...]
에이스
[잭, 킹! 구하러 왔어! ――! 캐서린은 어디야...!?]
조커
[한 발 먼저 마차에 태웠지. 지금쯤이면 좋은 꿈을 꾸고 있을 거다]
에이스
[설마... 죽인 거냐!?]
조커
[그런 무례한 말은 하지 마라 폭풍, 재워둔 거다!]
조커
[게다가 뒤에 있는 녀석은 뭐냐!? 머리에 천을 쓰고... 지금 당장 정체를 밝혀라!]
에이스
[그래, 말하지 않아도 보여줄 거다!]
퀸
[......]
조커
[아니...!? 말도 안 돼, 캐서린 아가씨는 마차 안에...!]
에이스
[꼼짝 마! 움직이면 이 진짜 캐서린을 쏘겠다!]
잭
[윽...!]
조커
[진짜라고!? 기다려, 총을 겨누지 마라! 방아쇠에서 손을 떼, 폭풍!]
조커
[젠장,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에이스
[킹, 미안하지만 더 이상 당신들과는 같이 못하겠어! 잭과 나는 이번 일에서 빠지겠다!]
조커
[뭐야, 대체 뭐냐고! 너희들은 뭘 꾸미고 있는 거냐!?]
에이스
[당신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야. 어쨌든 마차에서 자고 있는 캐서린은 가짜야. 당신은 감쪽같이 속은 거라고]
조커
[아니, 아직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어. 네가 '진짜 캐서린'을 데려온 이유를 말해라. 목적이 뭔지 들어 보자고]
에이스
[진짜 캐서린을 넘겨줄 테니 잭을 풀어줘. 내게 있어 잭은 목숨보다도 소중한 존재야!]
조커
[그렇군... 그 우정이 네 정의인가]
잭
[킹, 조커의 마음이 동요하고 있어. 에이스 말에 맞춰줘...]
킹
[......!]
킹
[에이스, 네 이놈 배신할 생각이냐...!]
조커
[이거 한 방 먹었군. 설마 캐서린의 대역이 있을 줄이야...]
조커
[하지만 난 너희들의 진정한 우정에 도움을 받게 됐군! 좋다. 너의 소중한 친구 키드는 풀어주지]
조커
[물론 그 캐서린 아가씨가 진짜라는 보증은 없지만 둘 다 데려가면 그만이지]
조커
[정확히 동시에 보내는 거다... 3초 세고서 인질 교환을 시작하지]
킹
[캐서린...! 오지 마...!]
퀸
[......]
조커
[3...]
에이스
[2...]
잭
[......]
퀸
[......]
퀸
[총성이 울리면 저 바위 뒤로...]
잭
[...!]
에이스
[잭만 풀어준다면 난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어!]더보기
철컥...!
빵! 빵 빵! 빵!
빵!
빵! 빵! 빵! 빵!
빵!
빵!
블러디 슈티스트

에이스
[잭만 풀어준다면 난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어!]
조커
[윽...!? 그만둬, 네 총 솜씨로는 캐서린 아가씨에게 유탄이――]
퀸
[꺄악...!]
잭
[총성이 울리면... 아!]
조커
[말도 안 돼! 무슨 짓을 하는 거냐!? 젠장, 내 눈앞에서 죄 없는 사람을 죽게 내버려둘쏘냐!]
조커
[아니, 그전에――]
에이스
[――!]
조커
[우정을 이용해 나를 속인 죄다! 정의의 철퇴를 받아라!]
에이스
[크윽...!]
조커
[쳇, 얕았나! 하지만 이걸로 더 이상 방해할 수 없겠지. 캐서린 아가씨...!]
퀸
[윽... 크...]
조커
[이건 피가 아니잖아...!? 대체 어떻게 된 거지!?]
퀸
[감쪽같이 함정에 빠졌구나, 조커...!]
조커
[뭐라고―― 윽!]
잭
[킹! 손을 들어! 밧줄을 자를게!]
킹
[...!]
조커
[나이프를 던져서 밧줄을...!? 멈춰라, 이 곡예사 같은 녀석!]
킹
[멈추지 마, 엄호하겠다! 퀸을 구출해서 도망쳐라...!]
조커
[패닝(연속 사격)을 하다니 건방진...! 허나 총에 맞은 팔로 사용할 기술은 아닌 것 같군!]
킹
[크으으윽...!]
조커
[흥...! 방금 전 여자는 도망쳤나... 뭐 상관없다. 역시 마차에서 자고 있는 쪽이 진짜 캐서린 아가씨가 틀림없는 것 같군]
조커
[그렇다면 얘기는 간단하지. 방해꾼이 도망친 지금, 이대로 마차를 타고 마크의 저택으로 가기만 하면 돼]
킹
[가게 둘까 보냐...]
조커
[아직 움직일 수 있다니 역시 브론티어 패밀리 최고의 경호원이군. 허나 총을 양팔에 맞은 건맨만큼 불쌍한 것은 없지]
킹
[크윽... 받아라...!]
조커
[하, 어딜 쏘는 거냐]
킹
[...다음엔 맞출 거다]
조커
[이제 그만둬. 이 몸을 상대로 잘 했다고 칭찬해 주지]
킹
[하아... 하아...]
조커
[그 상처를 방치하면 죽을 텐데? 당장 투항하면 치료받게 해주도록 하지]
킹
[...빨리 결판을 내고 싶은 건 네 쪽이잖아. '일몰 전까지 넘기지 않으면 안 돼'... 너는 분명히 그렇게 말했어]
조커
[흥... 이래 봬도 꽤 봐주고 있는 거라고]
킹
[...네게 결투를 신청한다]
조커
[...뭐라고...?]
킹
[남은 총알은 한 발... 난... 이 한 발에 모든 것을 걸겠어...]
조커
[......]
킹
[승부를 받아들여라... 탐정. 내가 죽기 전엔 너를 캐서린이 있는 곳으로 보내지 않는다....!!]더보기
철컥...!
돌아온 보안관

킹
[승부를 받아들여라... 탐정. 내가 죽기 전엔 너를 캐서린이 있는 곳으로 보내지 않는다....!!]
조커
[죽기 전이라. 그건 곤란하군, 내 정의에 반하는 일이다]
조커
[게다가 결투란 한 쪽에게 유리한 조건이 있어선 안 돼. 뭐, 지금의 너에게 말해도 소용없는 짓이긴 하지만]
킹
[임무 완수와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것... 둘 중 어느 것이 네 정의냐?]
조커
[둘 다니까 곤란하다고 말하는 거다. 하지만――]
조커
[한통속이 되어 나를 바보로 만든 교활한 녀석들의 주범이라면 신념을 굽혀서라도 처치해 둬야겠지]
조커
[물론 이것은 결투가 아닌 심판이다. 기도하는 게 좋을 거야]
킹
[크윽...!]
조커
[죽어라 킹! 지옥의 밑바닥에서 영원히 참회해라...!]
킹
[윽...!]
잭
[――기다려! 대등한 결투를 원한다면 이 잭이 상대해 주지]
킹
[윽...! 바보 자식, 어째서 돌아온 거냐... 제대로 총도 못 쏘는 키드가...!]
잭
[쏠 수 있어, 킹]
킹
[너...?]
조커
[호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다른 사람 같군, 잭 더 키드]
조커
[딱 좋아. 부상당해 죽기 직전인 녀석과의 결투 따위 황야의 좋은 웃음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던 참이다]
잭
[......]
퀸
[큭... 하아, 하아, 철판을 넣어도 총에 맞으면 아프긴 하구나...]
잭
[퀸...! 왜 이런 무모한 작전을...!? 에이스가 이런 도박을 할 리가 없어. 네가 제안한 거지...?]
퀸
[...잭을 위해 죽을 수 있는 날을 찾고 있었어...]
잭
[무슨 소리야...? 어째서 퀸이 날 위해 죽어야 하는 거야...!]
퀸
[용서받지 못할 죄가 있으니까... 잭의 아버지를 죽인 건 나야...]
잭
[...!? 아, 아니야, 아버지는 총이 폭발해서...]
퀸
[무언가 장치가 되어 있던 것 같아... 그때, ... 잭의 아버지와 적대 관계였던 갱에게 난... 총이 보관된 장소를 알려줘버렸어...]
잭
[그럴 수가...!]
퀸
[잭, 미안해... 설마 그렇게 될 줄은...]
잭
[왜 그런 짓을..?]
퀸
[이런 건 변명조차 되지 않겠지만... 속았어... 총이 보관된 장소를 알려주면 브론티어의 저택까지 데려다주겠다고 그래서...]
잭
[브론티어 일가? 어째서 어린아이였던 네가 그런 곳에 가고 싶어 한 거야...!?]
퀸
[그 애는... 캐서린은... 내 쌍둥이 동생이야...]
잭
[...!?]더보기
[3!]
[――윽]
황금을 향해 쏴라!

퀸
[그 아인... 캐서린은... 내 쌍둥이 동생이야...]
잭
[...!? 돌아가신 어머니 말고도 가족이 있었다니 지금까지 한 번도 말한 적 없잖아...!]
퀸
[들어줘, 잭... 우리들의 부모님은 이혼해서... 캐서린은 아버지랑, 나는 어머니랑 살게 됐어]
퀸
[하지만 어머니는 갱이 쏜 유탄에 맞아 돌아가셨고...]
잭
[그래서 아버지는 혼자가 된 너를 받아들이셨군...]
퀸
[......]
퀸
[나는 새로운 가족에게 받아들여졌어. 잭도 상냥하고 나는 행복했지. 하지만...]
퀸
[행복해 보이는 너희 부자를 보고 있자니 어버지와 동생을 너무나도 만나고 싶어져서...]
퀸
[난 그 녀석에게―― 그 때문에 잭의 아버지가――]
잭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돼, 퀸]
퀸
[흑... 미안해 잭... 미안해, 흑흑...]
잭
[울지 마, 퀸. 넌 속았어... 단지 그뿐이야]
잭
[나쁜 건 정의를 등지고 총을 뽑을 용기도 없이 잔꾀로 돌파해 보려고 했던 비겁한 녀석이야]
퀸
[잭...]
잭
[...가자, 네 여동생을 구하러. 나도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아. 정의와 총을 손에 쥐고 녀석을 쏠 거야――!]
킹
[...써라, 잭... 내 총이다...]
조커
[흥, 빌린 총으로 결투라니 말도 안 돼. 이걸 써라]
잭
[이건 내 총...]
조커
[결투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서로의 명예와 신념을 걸고 싸우는 것. 그렇다면 네 손에 익은 그 총이 아니면 안 되지.]
잭
[고마워, 조커]
조커
[악인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다. 그보다 어서 시작하자]
잭
[퀸. 입회인이 되어 줘]
퀸
[그래...]
잭
[조커, 네게 결투를 신청하지. 내가 거는 건 목숨보다도 중한 나 자신의 정의다!]
조커
[태양이 지기 전에 결판을 내겠다. 이건 석양의... 황금의 결투다!]
조커
[결투의 룰은 알고 있겠지, 키드? 서로 등을 맞대고 세 발자국 걸어간 지점에서 총을 뽑는 거다]
잭
[――알고 있어]
조커
[좋아. 다음에 우리들이 뒤돌아봤을 때 서있는 건 한 명뿐이다― 간다!]
조커
[1...]
잭
[2...]
조커
[......]
잭
[......]
조커
[이것이 네 정의인가...]
잭
[......]
조커
[처음부터 내 총을 날려버릴 생각이었던 건가... 흥, 나도 못쓸 녀석이군]
퀸
[이 황금의 결투의 승자는 잭! 잭 더 키드!]
에이스
[해냈다아아아! 역시 잭이야! 난 믿고 있었――]
에이스
[아야야야야...!]
잭
[부, 부상당한 사람이 무리하는 거 아니야, 에이스]
에이스
[괜찮아, 괜찮아, 킹보다는 가벼운 상처니까! 아야야야...]
잭
[...에이스, 고마워]
에이스
[응? 뭐야, 갑자기 새삼스럽게]
잭
[에이스가 퀸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주지 않았다면 분명 조커를 막지 못했을 거야]
잭
[...고마워, 나를 버리지 않고 구하러 와줘서. 그 덕분에 녀석에게 이길 수 있었어]
잭
[그러니까... 이건 '우리들'의 결투였던 거야. 우리들이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거야]
에이스
[으흐흑...! 재애애애액!!]
퀸
[하하, 작전을 생각한 건 나였는데... 아무렴 어때]
킹
[조커. 잭이 결투에서 이겼으니...]
조커
[알고 있어, 정의는 너희들의 것이다. 하지만 '부모를 죽인 죄'의 진상에 관해서는 다른 이야기지, 철저하게 조사하겠어]
퀸
[그것에 관해서는 협력하도록 할게]
퀸
[이쪽이 결백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명백한 증거를 찾아서 마크 자식에게 보여주겠어]
에이스
[아~, 퀸을 적으로 돌리면 무섭다고~]
잭
[아하하, 맞는 말이야. 앞으로도 믿고 있을게, 잘 부탁해 퀸!]
퀸
[응, 나야말로 잘 부탁해, 잭]더보기
쿵!
속편 황야의 건맨

에이스
[으음... 있잖아 잭. 킹이 우리를 부른 거 말인데... 뭐 때문이라고 생각해?]
잭
[나는 모르겠지만 에이스는 뭔가 짐작 가는 게 있나 봐?]
에이스
[으, 응... 어쩌면 브론티어 패밀리가 관리하는 가게의 외상값이 꽤 쌓여 있을지도...]
잭
[왜 그렇게 된 거야...]
에이스
[머, 먹고 싶었으니까...?]
킹
[오래 기다리게 했군]
에이스
[으악!? 죄, 죄송합니다! 그만 충동적으로...!]
킹
[무슨 소리지? 난 이걸 전하러 왔을 뿐이다]
에이스
[우와!? 금괴잖아!?]
킹
[약속한 물건이다. 전달이 늦어져서 미안하다]
잭
[드디어 마크가 체포됐다며. 최근엔 어딜 가든 그 소문이 자자해]
에이스
[그, 그것보다 이 금괴...! 아니! 서, 설마 진짜로 주다니――]
잭
[그래, 킹이랑 캐서린은 앞으로 돈 쓸 곳이 많잖아. 받을 수 없어]
에이스
[어, 아니, 뭐, 어라?]
에이스
[으, 응, 그렇지, 잘 생각해 보니 브론티어 패밀리를 처음부터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니까 돈이 많이 들겠지, 응...!]
잭
[에이스, 얼굴에 금괴 갖고 싶다고 쓰여있어]
에이스
[아, 아하, 아하하하...]
킹
[...그런 거라면 우리의 경호원이 되지 않겠나?]
킹
[공포에 사로잡힌 얼간이 따윈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너희들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
에이스
[어! 할게, 할게, 나 경호원 할게! 이걸로 빚쟁이 인생도 끝, 도도새 통구이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잭
[위험한 일도 있을 것 같지만... 어차피 내일은 알 수 없는 거니까. 좋아, 나도 할게]
????
[그 이야기 말인데 잠깐 기다려!]
조커
[여기에도 굉장한 실력의 경호원이 있다는 걸 잊으면 곤란하지!]
퀸
[에이스, 잭. 오랜만이네]
잭
[둘 다 여긴 어쩐 일로...?]
킹
[내가 불렀다. 마크를 체포할 수 있었던 건 이 두 사람 덕이니까]
조커
[내 정의와 집념이 마크를 잡은 거다!]
퀸
[아니, 내 정보 덕분이었잖아?]
조커
[핀커튼도 옛날과는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이미 그곳에 정의는 없어. 이번 마크 사건을 통해 잘 알게 됐지]
에이스
[그래서 그만뒀다는 거야?]
퀸
[그렇다나 봐. 이래 보여도 마크 사건은 꽤나 반성하고 있는 것 같아. 속았다고는 하지만 악당에게 협력했던 거니까]
조커
[이래 보여도라니 너무하는군! 태도로 드러나지 않는 것뿐이다!]
킹
[후... 시끄러운 녀석들이군...]
킹
[어...]
잭
[킹...? 왜 그래?]
킹
[캐서린이다]
퀸
[앗...]
에이스
[어디? ――진짜네, 이쪽으로 오고 있어. 그러고 보니 킹은 더 이상 캐서린의 경호원이 아니구나]
킹
[브론티어 패밀리 보스인 내 근처에 있는 게 더 위험하니까. 지금은 다른 녀석을 경호원으로 붙여두었어]
조커
[마침 잘 됐어. 캐서린 아가씨에게 사죄의 의미로 손수건을 사 왔거든]
킹
[수면제를 적셔 둔 건 아니겠지?]
조커
[흥, 농담으로 받아두지]
퀸
[......]
에이스
[쌍둥이 자매의 재회네]
퀸
[......]
잭
[퀸, 과거에 얽매이는 짓은 이제 그만하자. 난 이미 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했어]
잭
[그러니까 사양하지 마. 네게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으니까]
퀸
[잭...]
잭
[응]
퀸
[...응... 고마워...]
아루루
프론티어 예술학교 무대표현 코스와 무대 제작 코스가 만든 [황금의 결투] 공연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시즈하
이 무대를 보고 여러분의... 여러분만의 [황금]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라핀
어쩌면 [황금]은 지금의 네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
미소라
우리들에게 있어서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 그것은 무대예요!
츠카사
무대에서 하는 두 번 다시 없을 한순간의 연기, 동료와 이어진 강한 유대, 많은 배움... 모든 것이 [황금]처럼 귀중한 것이에요.
아루루
저희는 이 [황금]을 소중히 간직할게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자신의 [황금]을 꼭 안아 보세요.
아루루
오늘 찾아와 주셔서,일동
정말로 감사합니다...!더보기
프론티어 멈추지 않는 자

아루루
하~~~아, 즐거웠어~!
미소라
아아아아, 이 황금으로 빛나는 마음! 주체할 수 없어!
츠카사
아하핫, 정말 최고였어!
라라핀
맞아, 맞아! 오늘은 쉽사리 잠들 수 없을 것 같아!
시즈하
말은 그렇게 하지만 라라핀은 항상 금방 잠들어버리잖아.
아루루
잠들어버려도 이 기분은 내일도 이어지겠지!
츠카사
그것이 우리들의 힘의 근원이지,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하자!일동
좋아~!공연 뒤풀이

아루루
맛~~있어~~~~♪ 무대가 대성공한 후에 먹는 바비큐만큼 맛있는 것은 없지! 여기 고기 추가!
미소라
멈춰~! 그 고기는 아직 안 돼! 이쪽 건 괜찮으니까 자! 그리고 야채도 좀 먹어!
라라핀
미소라는 바비큐 장관님이네~.
시즈하
그렇네, 정말 믿음직스럽네.
미소라
츠카사 선배도 이쪽은 먹어도 돼요!
츠카사
고마워! 하지만 미소라도 먹고 싶지, 자 이제 내가 구울게.
미소라
우와, 감사합니다! 사실은 아까부터 먹고 싶어서 위가 꼬르륵거리고 있었어요!
츠카사
그럴 것 같았어. 뒤풀이니까 마음껏 먹어.
미소라
네♪
라라핀
푸하, 배불러! 잘 먹었습니다~!
미소라
잘 먹었습니다~! 최고의 공연 뒤에 먹는 고기는 확실히 맛있네.
아루루
......
미소라
아루루? 혹시 고기가 모자랐어?
아루루
아, 아니. 뭐랄까, 전부 끝나고 나니까 오디션부터 공연일까지 한순간이었구나 싶어서.
시즈하
그만큼 집중했다는 얘기지. 항상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픈 캠퍼스 공연은 더더욱 그런 거겠지.
츠카사
상연전에 미소라도 말했었지만 [프론티어에 입학할지 고민하는 아이가 운명이라고 느낄만한 무대를 만들자]고, 다들 분발했지.
시즈하
분명 느꼈을 거야. 우리들의 마음을... 황금을 확실히 전달했다는 실감이 났으니까.
아루루
응, 많이 전달했지♪ 그래서 난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황금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미소라
나도! 아아, 벌써 다음 무대가 기대돼서 근질근질해...!
라라핀
라라핀도! 다음 무대는 뭐가 되려나? 벌써부터 기대가 돼!
츠카사
뭐든 좋으니까 하고 싶네. 우리들의 색으로 물들이고 싶어!
미소라
가만히 못 있겠어요. 이 흥분이 가라앉기 전에 짧은 즉흥극이라도 하죠!
라라핀
아니, 지금부터!? 성격이 급하네~ 미소라는.
츠카사
좋아, 좋아! 왜냐하면 우리는 [무대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미소라
그 말대로예요! [우리들은~~~~ 무대를~~~~ 사랑해요~~~!!]일동
사랑해요~~!!tag/ #이벤스_아루루 #이벤스_미소라 #이벤스_라라핀 #이벤스_츠카사 #이벤스_시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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