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이벤트

삼국지 기담

삼국지 기담

혼란한 시대를 바로잡기 위해 일어선 유비와 그런 유비와 생사를 같이 하겠다고 결의한 장비, 관우.
촉나라의 삼영웅이 펼치는 웃음과 눈물 넘치는 기묘한 희극. '삼국지 기담', 개연!

 

등장 학교 세이란
등장 캐릭터 코하루, 스즈, 히사메
관련 카드
   
 
   
관련 메모리얼
       
관련 칭호
   

 

더보기


무대 직전
코하루
코하루
괜찮아. 그렇게나 많이 연습했는걸... 괜찮아.
 
코하루
코하루
심장의 고동이 빨라... 진정시켜야겠어.
 
코하루
코하루
그래. 손바닥에 [人(사람 인)]을 쓰고서 삼키면 긴장이 풀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코하루
코하루
사람 인...
 
코하루
코하루
어째서 사람 인인걸까? ......후~. 진정되도록 집중해야겠어.
 
히사메
히사메
코하루, 괜찮아요?
 
코하루
코하루
어?
 
히사메
히사메
계속 벽에 대고 무언가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여서요.
 
코하루
코하루
아, 응 괜찮아... 대사를 확인하고 있었을 뿐이야.
 
히사메
히사메
이 독특한 분위기, 긴장되네요. 평소의 무대와는 다르다고나 할까...
 
코하루
코하루
그러게. 코미디는 관객들의 반응... 웃음이 전부니까. 관객들도 웃음을 원하고 있어.
 
히사메
히사메
저희의 삼국지는 통할까요.
 
 
......
 
스즈
스즈
오오~~! 관객들이 많이 왔네~!
 
코하루
코하루
스즈는 전혀 긴장한 것 같지 않네.
 
히사메
히사메
부럽네요.
 
스즈
스즈
둘이서 뭘 그렇게 소곤소곤 얘기하고 있어? 좀 있으면 시작이야! 즐겁게 하자고!
 
히사메
히사메
저기 스즈는 긴장을 잘 안하는 편인가요?
 
스즈
스즈
긴장? 음~~. 지금은 긴장보다도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서네.
 
코하루
코하루
뭐?
 
스즈
스즈
왜, 요전에 스테이지 전공 친구들 앞에서 리허설했잖아. 우리들의 연기에 모두들 웃어줘서 진짜 즐거웠어.
 
히사메
히사메
너무 즐거워한 나머지 스즈는 애드리브를 했지만요.
 
스즈
스즈
그건 애드리브가 아니라 대본에 없는 대사가 무심코 나와버린 것뿐이야!
 
히사메
히사메
그걸 애드리브라고 하는 거예요! 본 공연에서는 절대 하지 말아 주세요. 연기의 템포가 끊어지니까요.
 
스즈
스즈
네에~~.
 
스즈
스즈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삼국지 기담]은 괜찮을 거라는 거야! 우리들이 자신감 있게 연기하면 분명 관객들에게도 전해질 거야!
 
코하루
코하루
그러네. 스즈 말대로 지금까지 해온 것을 믿고 온 힘을 다해 연기하자.
 
히사메
히사메
네. 삼국지의 세계에서 온 힘을 다해 살아남아요.
 
스즈
스즈
세이란 희극 배우의 이름을 걸고!
 
히사메
히사메
잠깐 기다려 주세요. 방금 그건 뭐예요?
 
스즈
스즈
응? 세이란 희극 배우의 이름을 걸고......
 
히사메
히사메
그거 왠지 싫어요.
 
스즈
스즈
그래? 나는 듣기 좋다고 생각했는데~.
 
 
부―――――
 
히사메
히사메
자, 가요. 1막은 미리 나가있어야 한다고요.
 
스즈
스즈
아, 기다려!
 
코하루
코하루
후훗.
 
코하루
코하루
아... 고동이 멈췄다.
 
코하루
코하루
무대에 스즈랑 히사메가 있으면 괜찮아. 좋아, 가보자.
 

더보기

도원의 맹세
유비
유비
[오늘! 나, 유비는 여기에 있는 장비, 관우와 함께 의형제를 맺는다!]
 
 
[우리 셋! 비록 태어난 날은 다르지만! 여기서 의형제를 맺는다!]
 
유비
유비
[한마음으로 서로를 돕고 곤경에 빠진 자들을 구한다]
 
관우
관우
[위로는 나라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의 평안한 삶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장비
장비
[태어난 날은 다르지만]
 
 
[죽을 때는 한날한시에 죽을 것을 맹세한다!]
 
유비
유비
[관우! 장비!]
 
 
[건배~~!]
 
유비
유비
[지금 수도 낙양은 점령당했고 천자님은 역적의 꼭두각시가 되었다! 이 나라의 존망의 위기에 어째서 제후들은 나서지 않는단 말인가!]
 
유비
유비
[나라를 걱정하는 영웅은 없는 것인가!]
 
유비
유비
[백성을 이끌 영웅은 없는 것인가!]
 
장비
장비
[좋아! 형님!]
 
유비
유비
[민심은 어지럽고 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해져 백성들은 내일을 믿을 수 없다...]
 
유비
유비
[이 난세에야말로 영웅이 필요한 것이다]
 
관우
관우
[그래서 그 영웅이라 함은?]
 
유비
유비
[바로 나다!! 중산정왕 유승의 후손, 나 유비가 난세를 끝낼 영웅이 되겠다!]
 
장비
장비
[말 잘했어! 그래야 우리들의 형님이지!]
 
관우
관우
[형님...]
 
유비
유비
[나는 하루하루 벌어먹고 사는 돗자리 팔이지. 돈도 없고 힘도 없고 연줄도 없다... 허나!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유비
유비
[이 목숨 바쳐 한왕조를 재흥시켜 보이겠어!]
 
관우
관우
[훌륭해...!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다! 감복하였습니다!]
 
유비
유비
[관우, 장비...나에게 힘을 빌려주지 않겠나?]
 
관우
관우
[나 관우의 목숨은 전부 형님 것. 저승길도 함께 하지요]
 
장비
장비
[따라오지 말라고 해도 죽어도 안 놓을 거라고!]
 
유비
유비
[흐흑, 고맙네... 정말로 고맙네]
 
장비
장비
[오늘은 출발의 날이라고! 음울한 분위기는 안 어울려! 자아! 마음껏 마셔보자고!]
 
 
[건배~~!]
 
유비
유비
[딸꾹... 응? 어라~? 술이 없네. 이봐 장비, 술 떨어졌어~]
 
장비
장비
[응? 여기 술단지도 다 떨어졌어. 이상하다~. 3되짜리 술단지를 2개 사왔을 터인데 말이야~]
 
유비
유비
[셋이서 그렇게나 많이 마셔버린건가... 하하. 이거 완전 '술고래'잖아]
 
관우
관우
[아무래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네요. 오늘은 이쯤에서 일어나죠]
 
유비
유비
[어라라~~?]
 
관우
관우
[......왜 그러시죠?]
 
유비
유비
[딸꾹... 관우 전혀 안 취했네]
 
관우
관우
[아무리 저라도 조금은...]
 
유비
유비
[조금!? 우리들이 이렇~게나 취했는데! 관우는 조금이구나!]
 
유비
유비
[슬프네 장비야~. 나는 관우와 마음을 터놓고 싶어서 곤드레만드레 술을 마시고 있는데 관우는 아직 나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네]
 
관우
관우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장비
장비
[맡겨줘! 내가 관우 형님을 만취해서 쓰러지게 만들겠어!]
 
장비
장비
[아, 그러고 보니 술이 없었어~~!]
 
유비
유비
[아차차~~! 그랬지요~~!]
 
관우
관우
[한왕조를 재흥시키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내일부터는 의용병을 모집하여 군비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일어나죠]
 
장비
장비
[형님, 형님. 여기 있는 게 뭐라고 생각해?]
 
유비
유비
[장비, 장비. 그건 돈 아니더냐! 심지어 거금이잖아!]
 
관우
관우
[안됩니다! 그건 군자금입니다!]
 
장비
장비
[그렇게 무서운 얼굴 하지 마~. 조금 정도는 괜찮잖아?]
 
관우
관우
[안돼]
 
장비
장비
[쩨쩨한 구두쇠~]
 
관우
관우
[누가 쩨쩨한 구두쇠입니까! 그 돈은 천하태평을 위해 써야 할 돈입니다! 사리사욕을 위해 써도 괜찮은 돈이 아니란 말입니다!]
 
유비
유비
[관우...]
 
관우
관우
[뭐, 뭡니까?]
 
유비
유비
[천하태평이란... 뭐야?]
 
관우
관우
[천하태평이란 한왕조를 재흥시켜 백성들을 안녕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유비
유비
[그래. 그것도 맞지. 허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야]
 
관우
관우
[전부는 아니다? 그렇다면 형님이 생각하시는 천하태평은 대체 무엇입니까?]
 
유비
유비
[내가 생각하는 천하태평이란... 훗, 천하를 입에 담기엔 술이 모자라구나]
 
장비
장비
[그건 큰일이야! 술집에 있는 술이란 술은 전부 사 와야겠네!]
 
관우
관우
[잠깐 기다려! 그 돈은...]
 
유비
유비
[걱정하지 말거라 형제여. 이 대화가 천하태평으로 이어지는 것이야]
 
관우
관우
[......정말인가요?]
 
유비
유비
[형을 못 믿겠다는 건가?]
 
관우
관우
[못 믿겠습니다]
 
유비
유비
[하하, 그렇게 못마땅한 얼굴 하지 말게. 술에 취하면 생각지도 못한 계책이 떠오를지도 모르잖아?]
 
관우
관우
[......]
 
관우
관우
[유비. 이 사람을 평생 따르겠다고 결심해버렸지만...]
 
유비
유비
[어라~? 관우 얼굴이 흐물흐물 거리네~~. 나 취한 건가? 취했나 보네! 아하하하!]
 
관우
관우
[정말로 괜찮은 걸까!!]
 

더보기

궐기
장비
장비
[주인장~! 술 더 가져와~! 뭐? 술이 떨어져? 바보 같은 놈! 언젠가 천하에 이름을 떨칠 장비 님의 술이 없다니, 대체 무슨 생각이냐!]
 
유비
유비
[그만둬, 장비~. 윽박질러도 없는 술이 생기진 않아~]
 
장비
장비
[뭐야? 얼굴이 어두운데, 배탈이라도 났어?]
 
유비
유비
[넌 즐거워 보여서 좋겠구나~]
 
장비
장비
[형님은 즐겁지 않아? 난 형님들과 이렇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일매일이 즐거운데!]
 
유비
유비
[내게는 어째선지 사람들이 모여들지. 얼마 전에도 거상들이 내 얼굴만 보고 '천하에 기염을 토할 용의 상이외다!' 라니 뭐니 하면서 돈을 두고 갔어... 딸꾹]
 
장비
장비
[그래! 그 돈으로 우리는 의용군을 조직할...]
 
유비
유비
[계획이었는데! 우린 그걸로 술을 퍼마셨잖아! 어떡할 거야, 그 돈! 우리가 평생 모아도 못 갚을 큰돈이란 말이다!]
 
장비
장비
[어쩔 수 없지, 마셔버린 건. 없는 건 없는 거야]
 
유비
유비
[젠장~! 돈도 없고 힘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내게 왜 다들 기대를 하는 거야! 일방적으로 기대받는 내 입장도 생각해달라고!]
 
장비
장비
[형님은 말을 잘 하니까 말야. 다들 속는 거야]
 
유비
유비
[말로는 뭐든 못할까]
 
장비
장비
[입은 재앙의 근원이지]
 
유비
유비
[술이 나빠! 한번 핥기만 해도 이 입을 맴도는 술이 나쁘다고!]
 
장비
장비
[게다가 비범한 얼굴을 가졌지]
 
유비
유비
[바보 취급하냐?]
 
장비
장비
[그 얼굴과 타고난 좋은 머리를 탓해]
 
유비
유비
[젠장~! 화타 선생님한테 부탁해서 성형수술을 해야겠군! 머리가 좋은 건... 매일 나무에 머리를 부딪히든가 해서 바보가 되어야겠어!]
 
유비
유비
[그러니까 다들! 내게 기대하지 말라고~! 아아악~~~!]
 
관우
관우
[이게 다 무슨 소란입니까?]
 
유비
유비
[으악! ...뭐야. 관우구나~. 놀래지 마~. 상인들이 빌린 돈을 징수하러 온 줄 알았잖아~]
 
관우
관우
[하아, 한심하네... 상인들 눈에 안 띄게 몰래 숨어 다니면서 무슨 '한왕조를 재흥시키겠다!'입니까]
 
유비
유비
[어라? 내가 그런 소릴 했던가?]
 
관우
관우
[그러셨어요!! 잊어버렸다고 말하지 마세요!!]
 
유비
유비
[말했지. 말했지요. 네 기억하고 있습니다]
 
장비
장비
그렇지만 말이야~ 한왕조를 재흥시키려 해도 병사가 없으면 말이 안 되잖아~]
 
관우
관우
[그 병사를 모집할 군자금이 술값으로 사라져버렸어! 아아, 젠장!]
 
장비
장비
[자자, 형님. 진정해]
 
관우
관우
[하아... 이미 엎질러진 물은 어쩔 수 없지. 형님, 무일푼인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뿐입니다]
 
유비
유비
[오, 뭔가 좋은 생각이라도 떠올랐어?]
 
관우
관우
[우리들이 의용군에 지원하는 것! 한 명의 병사로서 전장에서 공적을 세우는 것! 무명인 저희가 유명해지려면 그 수밖에 없습니다!]
 
유비
유비
[......]
 
장비
장비
[그건... 좀... 그렇지, 형님]
 
유비
유비
[맞아. 전장에 나가면 다칠지도 모르고 운 없으면 죽을지도...]
 
관우
관우
[당연하죠. 싸우러 가는 것이니까요]
 
유비
유비
[싸우지 않는 선택지는...]
 
관우
관우
[없습니다]
 
유비
유비
[싸우는 것 이외의 방법으로 한왕조를 재흥시키는 것은...]
 
관우
관우
[있다면 가르쳐주시죠]
 
유비
유비
[대화로...]
 
관우
관우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름도 없는 우리의 얘기를 천하의 누가 들어준다는 말입니까!]
 
유비
유비
[그거라고! 생각해 봐? 우리들은 무명이고 전투에 대한 경험도 없는 생 초짜잖아! 전장에 가봤자 공적 같은 걸 세울 수 있을 리가 없어!
 
유비
유비
[봐, 그렇잖아? 공포에 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돌아오는 게 고작일 거라고!]
 
관우
관우
[형님은 목숨 바쳐 한왕조를 재흥시킨다고 맹세했을 터입니다. 그때 한 도원의 맹세는 거짓이었습니까?]
 
유비
유비
[......내가 그렇게 말했어?]
 
장비
장비
[말했어]
 
유비
유비
[목숨 바쳐,라고?]
 
장비
장비
[응]
 
유비
유비
[그렇게 말해버린 건가~~]
 
장비
장비
[자신만만하게 말하던데]
 
유비
유비
[과거의 자신을 패버리고 싶어!]
 
관우
관우
[자, 가시죠. 적은 황건적. 농병 출신의 반란군을 진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력을 시험하기에는 딱 좋은 상대죠]
 
유비
유비
[뒤에서 보고 있기만 해도 돼?]
 
관우
관우
[우리들은 졸병. 최전선으로 보내질 겁니다]
 
유비
유비
[최, 최전선!?]
 
장비
장비
[아아~ 끝났어~. 짧은 인생이었네~]
 
관우
관우
[아니요! 죽음 속에서 살길을 찾는 겁니다! 어떠한 고난도 우리 셋이서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자아! 천하에 이름을 떨칩시다!]
 

더보기

가자 전장으로
유비
유비
[계속 걷기만 했더니 다리 아프고 목도 마르고 지쳤어, 돌아가고 싶어...]
 
장비
장비
[형님이 뭔가 중얼중얼 거리고 있어~]
 
관우
관우
[내버려 둬. 어차피 불평만 늘어놓고 있는 거잖아]
 
장비
장비
[있잖아, 아직 전장에 도착하려면 멀었어~?
 
관우
관우
[말을 빌릴 돈도 없어. 걸어가면 그만큼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야]
 
장비
장비
[그럼 우리들이 도착할 즈음에는 전투도 끝나있을지도 모르겠네~]
 
유비
유비
[아아아~~! 갑자기 엄청나게 배가 아프다~~!!]
 
장비
장비
[이봐! 형님, 괜찮아?]
 
유비
유비
[으윽, 안되겠어. 너무 아파서 한 발자국도... 여기서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이겠어!]
 
장비
장비
[알겠어! 어딘가 그늘로...]
 
관우
관우
[기다려, 장비. 형님, 정말로 배가 아프십니까?]
 
유비
유비
[갑자기 배가 아파졌어. 아까 먹은 찐빵 탓일지도...으윽!]
 
관우
관우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 여기에 두고 가죠]
 
유비
유비
[응...?]
 
장비
장비
[무슨 소리야, 형님을 혼자 두고 갈 셈이야?]
 
관우
관우
[부상병을 챙겨가며 싸울 수는 없습니다. 분하지만 형님은 여기까지다]
 
유비
유비
[......]
 
관우
관우
[걱정 마세요, 형님. 한왕조 재흥의 뜻은 저와 장비가 이어받을 테니. 자, 가자]
 
장비
장비
[이봐! 잠깐 기다려봐, 관우 형님!]
 
유비
유비
[어...? 정말로 가버린 거야...? 응? 여기... 어디야?]
 
유비
유비
[나 방향치인데...]
 
유비
유비
[농담이지? 거기 바위 그늘에 숨어있는 거지?]
 
유비
유비
[......없어]
 
유비
유비
[......]
 
유비
유비
[이봐~! 관우~! 장비~! 두고 가지 말아 줘~!]
 
관우
관우
[역시...]
 
장비
장비
[걸을 수 있잖아]
 
유비
유비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부탁할게. 날 혼자 두고 가지 말아 줘]
 
관우
관우
[시간 끌어보려고 해봤자 소용없어요, 알겠죠]
 
유비
유비
[알았어. 이번엔 제대로 걸을게]
 
관우
관우
[하아... 이래서야 앞으로가 걱정이네... 응?]
 
황건적
황건적
[푸른 하늘은 이미 죽었으니! 마땅히 누런 하늘이 서리라!]
 
장비
장비
[노란 천을 머리에 두른 녀석들이 뭔가 외치고 있네~]
 
관우
관우
[저건 황건적!]
 
유비
유비
[관우! 저 녀석들 전부 적이란 소리야?]
 
관우
관우
[네. 틀림없는 천재일우의 호기! 녀석들을 무찔러 이름을 떨칩시다!]
 
유비
유비
[잠깐잠깐 멈춰~~! 너한테는 저 녀석들 머릿수가 얼마나 많은지 안 보이는 거야? 대충 세어봐도 수백 명은 되잖아!]
 
관우
관우
[그래서?]
 
유비
유비
[그래서? 라니. 바보야? 고작 세 명이서 저 녀석들과 싸울 수 있을 리 없잖아!]
 
장비
장비
[아, 이쪽을 눈치챈 것 같은데]
 
유비
유비
[뭐어!]
 
장비
장비
[큰일 났다, 큰일 났어! 이쪽으로 온다!]
 
관우
관우
[형님, 저에게 계책이 있습니다]
 
유비
유비
[됐으니까 온 힘을 다해 도망쳐! 도망치는 게 이기는 거야!]
 
유비
유비
[우오오~~! 죽을까 보냐~~!]
 
유비
유비
[하아... 하아... 여긴 어디지? 이봐~ 관우~? 장비~?]
 
유비
유비
[설마 살아남은 게... 나 혼자인 건...!]
 
유비
유비
[아니야, 그럴 리 없어. 그 둘이 그렇게 간단히 당할 리가 없고 말이야]
 
유비
유비
[으으, 추워. 누가 좀 도와주러 와줬으면 좋겠다~]
 
????
????
[거기 누구냐?]
 
유비
유비
[히익!]
 
장비
장비
[형님...? 오 형님!! 다행이다, 살아있었어!!]
 
유비
유비
[장비!! 다행이다, 너도 무사했구나!!]
 
장비
장비
[그건 그렇고, 관우 형님은?]
 
유비
유비
[......여기 있는 건 나 혼자야]
 
장비
장비
[...그렇구나]
 
유비
유비
[무사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
 
장비
장비
[숨어있어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관우 형님을 찾으러 가자]
 
유비
유비
[그래]
 
장비
장비
[집에 돌아가면 찐빵을 배 터지게 먹고 술로 샤워할 정도로 마셔주겠어!
 
유비
유비
[그래... 그러자...]
 
장비
장비
[응? 저건 화톳불? 요새다! 형님, 우리 살았어!]
 
유비
유비
[오오, 다행이다! 이봐, 살려줘~!]
 
장비
장비
[형님, 잠깐만!]
 
유비
유비
[왜 그래?]
 
장비
장비
[저 깃발 좀 보라고]
 
유비
유비
[뭐? 푸른 하늘은 이미 죽었으니, 마땅히 누런 하늘이 서리라... 뭐야 이건 설마...!]
 
장비
장비
[황건적의 요새다!]
 

더보기

큰 전과
장비
장비
[황건적의 요새다!]
 
유비
유비
[쉿. 조용히 해. 다행히 들키진 않았어. 천천히 후퇴하면서 도망가자]
 
장비
장비
[조용히...]
 
유비
유비
[소리 나지 않게...]
 
장비
장비
[살며시...]
 
유비
유비
[숨을 죽이고...]
 
관우
관우
[형님~~! 형님은 어디 계십니까~~!]
 
유비
유비
[저 바보가!...... 다른 사람인 척할까?]
 
장비
장비
[아니, 이 상황에선 무리야]
 
 
[쉬잇~! 조용히 해!]
 
관우
관우
[형님!! 다행이다! 장비도 무사했구나!]
 
유비
유비
[바보야! 조용히 해! 저기에 적들의 요새가 있단 말이다!]
 
관우
관우
[요새? 저, 저건 황건적의!]
 
장비
장비
[아마 방금 목소리로 들켰겠지? 도망갈까?]
 
관우
관우
[아니 기다려. 뭔가 이상한데... 너무 조용해. 안의 상황을 보고 올게]
 
유비
유비
[그만둬! 더 이상 자극하지 마!]
 
유비
유비
[아~아. 가버렸네... 어떡할래?]
 
장비
장비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않아? 관우 형님은 진짜 목숨 아까운 줄 모른다고 해야 하나, 바보라고 해야 하나...]
 
장비
장비
[상상이 가는걸. 관우 형님이 수백 명의 황건적에게 쫓겨서 요새에서 이쪽으로 도망쳐오는 모습이]
 
유비
유비
[왔어! 응? 잠깐만... 관우 혼자야]
 
관우
관우
[기뻐해 주세요, 형님! 적들은 모두 깊이 잠들었습니다!]
 
유비
유비
[뭐?]
 
관우
관우
[적들은 지금 망보는 병사까지도 술에 취해 정신없이 자는 중입니다!]
 
유비
유비
[??]
 
장비
장비
[어째서?]
 
관우
관우
[그렇구나! 그때...]
 
유비
유비
[됐으니까 온 힘을 다해 도망쳐! 도망치는 게 이기는 거야!]
 
관우
관우
[형님이 도망친 건 적의 요새를 찾기 위해서... 적들이 이긴 싸움이라고 방심시키기 위해 일부러 도망친 것이군요!]
 
유비
유비
[뭐?]
 
관우
관우
[손자병법에도 이러한 계책이 있었던 것 같은데... 형님의 뛰어난 계책에 정말 놀랐습니다!]
 
장비
장비
[아니, 그럴 리가]
 
유비
유비
[맞, 맞아! 잘 알아챘구나! 내가 도망친 것은 일부러다!]
 
장비
장비
[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능청스럽게 둘러대네]
 
관우
관우
[이 관우. 형님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유비
유비
[알면 됐다. 알면]
 
관우
관우
[그럼 이대로 쳐들어갑시다]
 
유비
유비
[응? 지금 뭐라고?]
 
관우
관우
[쳐들어갑시다!]
 
유비
유비
[아니아니아니! 아무리 자고 있다고 해도 셋이서 쳐들어가는 건 너무 무모하잖아!]
 
관우
관우
[셋이 아닙니다. 다들 지금이다!]
 
병사들
병사들
[오오~!]
 
장비
장비
[오오, 의용병인가!]
 
관우
관우
[패주하는 병사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대략 50명. 이 정도 숫자라면 요새를 함락시킬 수 있습니다]
 
유비
유비
[......]
 
장비
장비
[아무래도 더할 나위 없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 같은데, 형님]
 
유비
유비
[...크윽]
 
관우
관우
[자! 어서 돌입 명령을!]
 
유비
유비
[......]
 
유비
유비
[이 명령을 내리면... 돗자리를 팔며 적당히 살았던 그때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장비
장비
[형님, 각오를 다져]
 
관우
관우
[명령을!]
 
유비
유비
[그러니까...]
 
관우
관우
[자아! 천하에 울려 퍼질듯한 목소리로!]
 
유비
유비
[그래, 될 대로 돼라!]
 
유비
유비
[중산정왕 유승의 후손, 유비가 명령한다! 한왕조 재흥을 위해 요새에 있는 반란군을 무찔러라!]
 

더보기

또 한 번의 큰 전과
장비
장비
[이겼다, 이겼어! 크게 승리했어!]
 
유비
유비
[......]
 
관우
관우
[황건적 대장을 인질로 잡았다. 우리 유비 군의 이름이 천하에 알려졌을 것이야]
 
관우
관우
[형님, 이걸로 한왕조 재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네요]
 
유비
유비
[...응]
 
관우
관우
[전투로 얻은 포상금으로 병사를 모집해 군비를 갖추어 천하로 나갑시다]
 
유비
유비
[......]
 
장비
장비
[왜 그래? 기쁘지 않은 거야? 우리들은 이겼다고]
 
유비
유비
[관우, 군사를 일으키는 건 관두지 않겠어?]
 
관우
관우
[형님... 여기까지 와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유비
유비
[우리들이 전투에서 이길 수 있었던 건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이야... 조금만 잘못됐어도 다 죽은 목숨이었어]
 
관우
관우
[운?]
 
유비
유비
[아, 아니, 아무리 계책을 잘 짠다고 해도 최종적으로는 운이 승패를 좌우하잖아?]
 
관우
관우
[그렇군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우
관우
[전투란 목숨을 두고 벌이는 쟁탈전. 우리들도 언제 목숨을 빼앗길지 모릅니다.]
 
유비
유비
[...맞아]
 
관우
관우
[하지만 안심하세요. 이 관우가 형님을 지키겠습니다!]
 
유비
유비
[아,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관우
관우
[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유비
유비
[그래. 그 마음은 참 고마운데... 전투에 나서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는 건...]
 
관우
관우
[여길 보세요! 형님을 따르고자 이미 많은 지원병들이 모였습니다!]
 
지원병들
지원병들
[유비 군! 만세!]
 
유비
유비
[......뭐라고?]
 
관우
관우
[하하하하하. 형님을 놀라게 해드리려고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유비
유비
[이 술집에 있는 사람들... 전부?]
 
관우
관우
[네! 전부 지원병입니다! 형님과 함께 한왕조 재흥을 바라는 자들입니다!]
 
유비
유비
[말도 안 돼~~~!]
 
관우
관우
[놀라셨습니까?]
 
유비
유비
[놀라긴 했는데... 이렇게나 기쁘지 않은 놀라움은 처음이구나...]
 
관우
관우
[후후후후.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다음은 지원병들의 일사불란한 단체 공연을...]
 
유비
유비
[잠깐 기다려 봐!]
 
관우
관우
[...마음에 안 드십니까?]
 
유비
유비
[아니... 전개가 너무 빨라서 조금 혼란스럽구나...]
 
관우
관우
[저의 판단으로 지원병을 받아 들인 것에 대해서는 사죄드립니다. 허나 지금은 난세, 신속하게 일을 진행시켜야만 합니다]
 
유비
유비
[......]
 
장비
장비
[형님 마음은 이해해. 하지만 그렇게 머리 아프게 생각하지 말고 장군님 기분을 맛보는 것도 좋지 않겠어?]
 
유비
유비
[장비는 괜찮은 거야? 전투에 참가하면 죽을지도 모르는데?]
 
장비
장비
[언제 죽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렇다면 짧고 굵게, 즐겁게 사는 게 좋지 않겠어?]
 
유비
유비
[......]
 
장비
장비
[살아 있는 동안은 이 세상의 술들을 즐기자고]
 
유비
유비
[......]
 
전장
유비
유비
[으악! 잠깐만! 히익!]
 
장비
장비
[형님! 괜찮아!?]
 
유비
유비
[괜찮아 보여!? 아까부터 몇 번이나 죽을 뻔했다고!]
 
장비
장비
[아군 진형이 완전히 붕괴됐어! 이대로 가다간 전멸하고 말 거야!]
 
유비
유비
[관우는!?]
 
장비
장비
[관우 형님이라면 저기에 있어!]
 
관우
관우
[우오오오오~~~!]
 
관우
관우
[이얍~~~!]
 
관우
관우
[이야아아아아압~~~!]
 
관우
관우
[너희로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 이 관우보다 강한 자는 없는가!]
 
유비
유비
[...관우는 저렇게나 강했었구나]
 
장비
장비
[지금은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아]
 
유비
유비
[그렇네. 혼자 두는 게 좋겠군]
 
장비
장비
[어떻게든 돌파구를 열어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유비
유비
[어떻게 할래?]
 
장비
장비
[내가 파고들 테니까 형님은 내 뒤를 따라와 줘]
 
유비
유비
[아! 기다려라, 장비!]
 
장비
장비
[왜 그래?]
 
유비
유비
[저기... 그러니까...]
 
장비
장비
[시간 없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빨리 해!]
 
유비
유비
[너 벌레 싫어하지? 진정하고 들어... 네 어깨에 벌레가 있어]
 
장비
장비
[어...? 벌레...? 귀여운 벌레야?]
 
유비
유비
[안 귀여워. 지금 떼어내 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 봐]
 
장비
장비
[어, 어, 어떤 벌레야?]
 
유비
유비
[발이 여러 개 달렸고 딱딱해 보이는 벌레야]
 
장비
장비
[지네!! 싫어~~~!]
 
유비
유비
[이봐 장비! 나만 두고 가지 마라~! 큰일이다, 어떡하지...?]
 
적 병사
적 병사
[저기 유비가 있다! 잡아라!]
 
유비
유비
[잠깐! 나는 유비가 아니다. 많이 닮긴 했지만... 아야! 저항 안 할테니까 팔 좀 살살 잡아요!]
 
적 병사
적 병사
[장군님, 잡아 왔습니다! 가만히 있어!]
 
적 장군
적 장군
[유비로군]
 
유비
유비
[아닙니다!]
 
적 장군
적 장군
[아니, 네놈은 유비다. 나는 널 본 적이 있어]
 
유비
유비
[그러세요~? 저는 당신같은 사람 모르겠는데요~]
 
적 장군
적 장군
[시치미 떼도 소용없다. 네놈에게 원한은 없지만 이것 또한 난세의 이치. 여기서 죽어 줘야겠다]
 
유비
유비
[잠시만요! 저를 죽인다고 한들 아무런 이득도 없습니다! 오히려 손해에요! 저를 죽이면 청룡언월도를 가진 맹수 같은 남자가...!]
 
적 장군
적 장군
[으악!]
 
유비
유비
[응...?]
 
적 병사
적 병사
[장군님! 장군님이... 죽었어...! 유비! 네놈, 무슨 짓을 한 거냐!?]
 
유비
유비
[아니, 아무 짓도 안 했는데요...]
 
적 병사
적 병사
[네 이놈, 요술을 썼구나!]
 
유비
유비
[화살이겠죠. 이마에 화살이 푹 박혀 있기도 하고... 운 없게도 날아온 화살에 맞은 것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적 병사
적 병사
[퇴각! 퇴각하라~!]
 
유비
유비
[어라? 산 건가...?]
 
관우
관우
[형님! 무사하십니까!?]
 
유비
유비
[그래, 무사해...]
 
관우
관우
[여기에 쓰러져 있는 남자, 형님이 물리치신 겁니까?]
 
유비
유비
[어~~. 뭐 그렇다고 볼 수 있지]
 
관우
관우
[이 남자는 설마...!]
 
유비
유비
[이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내 눈앞에서 날아온 화살에 맞아 죽은 사람은 적의 총대장이었어]
 
고관
고관
[이 나라를 나쁜 정치로부터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비 군이야말로 진정한 영웅! 유비 군! 만세!]
 
고관들
고관들
[유비 군! 만세!]
 
유비
유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적장을 물리친 영웅이라 불리며 높으신 분들에게 칭찬 세례를 받고 성까지 받았다]
 
유비
유비
[호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좋지만... 어쩐지 무서워. 앞으로 엄청나게 나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서...]
 

더보기

조조의 습격
장비
장비
[믿기지가 않아~]
 
장비
장비
[형님은 돗자리 팔이, 관우 형님은 성의 문지기, 나는 푸줏간 출신... 그런 우리들이 지금은 한 성의 주인이라니~]
 
유비
유비
[인생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네]
 
장비
장비
[맛있어! 승리하고 마시는 좋은 술은 천금과 같지!]
 
장비
장비
[아. 그러고 보니 지난번 전투에서 수풀 속에 적의 복병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
 
유비
유비
[알 수 있을 리 없잖아. 우연이야]
 
장비
장비
[그렇지? 관우 형님은 형님이 적의 계책의 허점을 찌른 거라면서 엄청 기뻐하던데, 역시 그런 거였네!]
 
유비
유비
[관우는 나를 믿고 있으니까 좀처럼 말을 꺼내기가 어려워서...]
 
장비
장비
[운도 실력이야! 자아, 마시자!]
 
유비
유비
[그래... 아 맞다. 백성들의 식량 공급은 문제없는 거지?]
 
장비
장비
[물론이지! 병사들이 성의 식량 창고를 열어서 식량을 나눠 주고 있어]
 
장비
장비
[이전 성주는 꽤나 악랄한 녀석이었던 것 같아. 백성들이 굶어죽어 가는데 창고에는 금은보화가 산처럼 쌓여 있었어]
 
유비
유비
[우리들도 굶주림의 고통은 잘 알고 있지. 백성들은 가족처럼 대하자]
 
장비
장비
[오오! 부국강병 말이구나! 백성이 풍요롭게 생활을 하면 강력한 군대가 생겨난다는 말씀이지!]
 
유비
유비
[호오, 장군 못지 않은 멋진 말도 할줄 알게 됐네]
 
장비
장비
[후훗. 형님, 난 병사들로부터 맹장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유비
유비
[장비가 맹장? 하하하, 농담이지?]
 
장비
장비
[아니, 이 풍모 덕인지 전장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맹장처럼 보인다나 봐. 그래서 적들은 내가 두려워서 아무도 다가오지 않아]
 
유비
유비
[부럽다. 나도 너 같은 풍모를 가졌으면...]
 
관우
관우
[형님! 큰일입니다!]
 
유비
유비
[아, 관우구나]
 
관우
관우
[또 대낮부터 술을...]
 
관우
관우
[그보다 저희 영지에 조조 군이 쳐들어 왔습니다!]
 
유비
유비
[조조...가 누구야?]
 
관우
관우
[조조. 파죽지세로 강북 일대를 통일하고 지금은 천하통일에 가장 가깝다고 알려진 장군입니다]
 
유비
유비
[잠깐 기다려! 그런 장군이 어째서 나한테...]
 
관우
관우
[지금은 여유 부릴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곧장 싸울 채비를 갖추겠습니다. 형님도 서두르세요!]
 
유비
유비
[큰일이다... 큰일이야 장비! 어떡하지?]
 
장비
장비
[어떡하냐니... 싸울 수 밖에 없잖아. 맹장으로선]
 
유비
유비
[상대는 버젓한 장군이라고! 지금까지 우리가 싸워 온 도적들과는 차원이 달라! 다들 죽고 말거야!]
 
장비
장비
[이건 아마... 하늘에게 시험당하고 있는 거야]
 
유비
유비
[뭐?]
 
장비
장비
[형님의 운이 어디까지 통할지 시험당하는 거라고]
 
유비
유비
[내... 운...]
 
장비
장비
[천하에 위업을 이루어 낸 자들은 대체로 매우 운이 강한 자들이지. 믿어. 우리라면 이길 수 있어]
 
유비
유비
[......]
 
장비
장비
[나는 형님의 운에 걸겠어!]
 
유비
유비
[알았어... 좋아, 한번 해보자고!]
 
장비
장비
[졌다~~! 철저히 짓밟혔다~~!]
 
유비
유비
[장비! 네가 믿으라고 그랬잖아!]
 
장비
장비
[무리야, 무리. 우리에게 승산은 없어]
 
관우
관우
[성 안까지 쳐들어 왔습니다. 형님, 어찌하시겠습니까?]
 
유비
유비
[내가 결정해야 해?]
 
관우
관우
[당연하죠. 성주는 형님이니까요]
 
유비
유비
[어...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
 
관우
관우
[농성하며 싸우든지 아니면 성을 버리고 도망치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유비
유비
[둘 중 하나...]
 

더보기

패배, 그리고...
관우
관우
[농성하며 싸우든지 아니면 성을 버리고 도망치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유비
유비
[둘 중 하나...]
 
장비
장비
[궁극의 선택이네]
 
유비
유비
[관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
 
관우
관우
[전황을 보건대 성을 버리고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겠죠.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농성하며 마지막까지 싸우고 싶습니다]
 
관우
관우
[조조 군에게는 하후돈이라고 하는 맹장이 있다고 합니다! 꼭 그 자와 싸워 보고 싶습니다! 오늘 밤 청룡언월도는 피에 굶주려 있습니다!]
 
유비
유비
[좋아, 도망치자. 장비, 준비해]
 
장비
장비
[형님은 그걸로 만족해?]
 
유비
유비
[전쟁광하고 싸울 순 없어]
 
장비
장비
[형님은 이곳에서의 생활을 포기할 수 있어?]
 
유비
유비
[뭐?]
 
장비
장비
[맛있는 밥, 맛있는 술, 하인들이 있는 쾌적한 생활. 형님은 그걸 전부 포기할 수 있어?]
 
유비
유비
[그건...]
 
장비
장비
[난 포기하고 싶지 않아... 한 번 손에 넣은 이 우아한 생활을 난 포기할 수 없어...]
 
장비
장비
[가난하게 사는 건 이제 싫다! 편하게 살고 싶단 말이다! 누워만 있어도 밥을 갖다 주는 삶을 살고 싶단 말이다!]
 
유비
유비
[이유가 형편없다는 거 알고 있어?]
 
관우
관우
[형님, 결단을 내리시죠]
 
유비
유비
[......]
 
장비
장비
[싸우자! 나는 성에서 싸우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싸우겠어!]
 
유비
유비
[기다려 장비! 성급하게 굴지 마!]
 
관우
관우
[셋다 같은 의견인가요. 그럼 정해졌네요]
 
유비
유비
[지금 한 얘기 못 들었어? 나는 성을 버리고 도망치자고 말했을 텐데!]
 
장비
장비
[형님, 우리는 아직 본 실력을 발휘하지 않았다고]
 
유비
유비
[뭐어?]
 
장비
장비
[지금까지는 형님의 운만으로 싸웠어]
 
장비
장비
[그러니까 나는 내게 어떤 힘이 숨겨져 있는지, 나도 잘 몰라]
 
유비
유비
[없잖아, 그런 거]
 
장비
장비
[형님의 운! 관우 형님의 무용!]
 
장비
장비
[그리고 맹장 장비의 각성! 우리가 진심으로 싸우면 반드시...]
 
장비
장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지]
 
유비
유비
[......이렇게 살아 있는 게 신기할 정도야]
 
장비
장비
[이야~, 나 싸워 본 적 없었으니까 강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겉만 번지르르한 녀석이었네. 하하하하]
 
유비
유비
[웃을 때가 아니야! 자칫하면 죽을 뻔했다고!]
 
관우
관우
[이제 여기까지네요. 성을 버리고 도망칩시다]
 
유비
유비
[하아... 짧은 부귀영화였네~]
 
유비
유비
[이렇게 해서 우리 셋의 기나긴 도망자 생활이 시작됐다]
 
유비
유비
[조조 군의 추격은 맹렬했고 우리는 이쪽 저쪽으로 도망쳐 다녔다]
 
유비
유비
[정처 없이 밤낮으로 쫓기는 나날에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고 절망이란 두 글자에 무겁게 짓눌리고 있었다]
 
유비
유비
[어느샌가 나는 자신의 꿈조차 떠올릴 수 없게 됐다]
 

더보기

정처 없는 여행
유비
유비
[이 길은 어디로 이어진 걸까...]
 
관우
관우
[막다른 길이 아니길 바라죠...]
 
유비
유비
[성을 나오고 며칠이 지났지?]
 
관우
관우
[약 한 달. 병사들도 제법 잃었습니다]
 
유비
유비
[그렇군... 있잖아, 관우야. 천하란 대체 뭘까?]
 
관우
관우
[천하란 하늘 아래의 세계. 즉, 만민이 사는 땅을 말합니다]
 
유비
유비
[땅... 그럼 우리는 땅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건가? 고작 땅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를 죽이는 건가?]
 
관우
관우
[그건...]
 
유비
유비
[자신이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게 돼버렸어]
 
관우
관우
[형님...]
 
장비
장비
[형님~! 이 녀석들도 데려가도 괜찮을까?]
 
유비
유비
[장비. 그 사람들은?]
 
장비
장비
[전쟁으로 집이 불타서 살 곳을 잃어버린 백성들이야. 갈 곳도 마땅치 않으니까 데려갈까 해서]
 
관우
관우
[안돼. 민간인을 데려가면 하루에 3000리도 갈 수 없어. 그래서는 조조 군에게 따라 잡히고 말아]
 
장비
장비
[우리들이 지켜주면 되잖아?]
 
관우
관우
[지켜줄 병력이 어디에 있단 거야]
 
장비
장비
[그럼 그냥 내버려 두자는 거야?]
 
관우
관우
[...큭]
 
장비
장비
[여기 있는 백성들은 조조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는 녀석들이라고! 그런 녀석들을 내버려 두자고?]
 
관우
관우
[대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희생도 있는 거야]
 
장비
장비
[뭐라고!!]
 
유비
유비
[둘 다 그만둬! 백성들은 데려간다]
 
관우
관우
[다시 검토해주세요. 이 상황에 조조 군에게 따라잡히면 우리 군은 전멸할지도 모릅니다]
 
유비
유비
[그렇다 해도 백성들은 데려간다]
 
관우
관우
[형님...]
 
유비
유비
[이런 나를 따라와 준 사람들이야. 여기서 백성들을 내버리면 도원의 맹세를 깨버리는 짓이 돼. 게다가...]
 
유비
유비
[백성들은 나의 가족이다. 가족을 내버리는 짓은 할 수 없어]
 
관우
관우
[......]
 
장비
장비
[알고 있잖아. 형님은 약해빠졌고 한심하지만 누구보다도 상냥하다고]
 
관우
관우
[......알겠습니다. 여기서 250리 앞에 유표 님이 다스리는 형주가 있습니다. 유표 님은 형님과 동족. 분명 저희를 받아 주실 겁니다]
 
장비
장비
[어째서 그걸 빨리 말 안 하는 거야!]
 
관우
관우
[말하면 너희들은 마음 놓고 술판을 벌이겠지]
 
장비
장비
[그건...]
 
유비
유비
[부정 못하겠네]
 
관우
관우
[아직 조조 군으로부터 완전히 도망친 것은 아닙니다. 정신 바짝 차리죠]
 
유비
유비
[좋아! 조금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어... 장비! 백성들을 지킬 수 있도록 병사들을 배치해!]
 
장비
장비
[알겠어!]
 
유비군 병사
유비군 병사
[보고드립니다! 조조 군이 코앞까지 추격해왔습니다!]
 
유비
유비
[조조 군이!?]
 
관우
관우
[맙소사 이렇게나 빨리...!]
 
장비
장비
[어떻게 할래? 받아칠까?]
 
관우
관우
[무모해. 이 숫자로 백성들을 지키면서 싸우는 건 너무 무모해...]
 
유비
유비
[......]
 
장비
장비
[어떻게 할래, 형님!]
 
유비
유비
[윽!]
 

더보기

맹장, 장비
유비
유비
[...윽!]
 
관우
관우
[도망쳐도 지옥, 맞서 싸워도 지옥. 같은 지옥이라면 미래에 희망을 걸도록 하죠]
 
유비
유비
[희망?]
 
관우
관우
[저와 장비, 그리고 이곳에 있는 병사들이 방패가 되어 시간을 벌겠습니다. 그 틈에 형님은 전속력으로 형주로 피하세요]
 
유비
유비
[그게 가능할리 없지 않느냐! 너희를 두고 도망가다니!]
 
장비
장비
[아니, 이렇게 된 이상 그게 최선이야]
 
유비
유비
[장비, 너까지...]
 
관우
관우
[여기서부터 수 리 앞에 강이 있고, 그 강에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 다리 위에서 저희가 조조 군을 맞아 싸울 겁니다]
 
장비
장비
[조조는 우리에게 맡겨]
 
유비
유비
[안 된다... 그것만은 절대 안 된다!]
 
장비
장비
[나는 맹장 장비라고. 조조 군 따위 나 혼자로도 충분해]
 
유비
유비
[너는 맹장이 아니야! 그저 장비일 뿐이야! 가면 반드시 죽을 거다!]
 
장비
장비
[거참 시끄럽네. 형님은 빨리 형주에 가서 연회 준비나 하고 있으라고]
 
장비
장비
[바로 달려갈 테니까]
 
유비
유비
[장비!! 기다려! 가지 마!]
 
관우
관우
[형님, 도원의 맹세를 어기는 것을 용서하세요]
 
유비
유비
[그래... 맹세하지 않았더냐? 태어난 날은 다르지만, 죽을 때는 함께라고!]
 
관우
관우
[죄송합니다]
 
유비
유비
[나도 함께 가겠다]
 
관우
관우
[그럴 수 없습니다]
 
유비
유비
[두 사람이 없으면 나는 앞으로 어떡해야...]
 
관우
관우
[정신 차리세요!]
 
유비
유비
[!]
 
관우
관우
[형님은 맹세했습니다! 목숨 바쳐 한왕조를 재흥시키겠다고! 이 난세를 끝낼 수 있는 건 형님 밖에 없습니다!]
 
관우
관우
[형님. 형님만 살아남는다면 꿈이 무너지는 일은 없습니다]
 
관우
관우
[우리는 형님을 지키고 죽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유비
유비
[으윽]
 
관우
관우
[그럼]
 
유비
유비
[기다려! 기다려다오 관우! 기다려다오... 부탁이야]
 
유비
유비
[모르겠단 말이다... 내 꿈이...]
 
유비
유비
[한왕조를 재흥시키는 것... 그것이 나를 믿고 따라와주는 동료와 백성을 희생하면서까지 이룰 가치가 있는 꿈인 건지... 모르겠단 말이다]
 
관우
관우
[형님...]
 
장비
장비
[저게 조조 군이구나... 얼핏 세어봐도 수천 기는 있네]
 
장비
장비
[아 무서워라~~. 하핫. 다리가 덜덜 떨리네]
 
장비
장비
[아~ 아... 편하게 살고 싶었는데, 무슨 꼴인지]
 
장비
장비
[이렇게 된 것도 다 형님 때문이야. 형님이 약해빠지고 한심하고 아무 것도 못하는 바보라서...]
 
장비
장비
[자꾸만 보살피고 싶어지잖아. 손해만 보는 역할이라니까, 정말...]
 
장비
장비
[우리 몫까지 살아야 해, 형님... 스읍]
 
장비
장비
[내가 바로 장비다! 실력에 자신 있는 놈은 나를 치고 이름을 떨쳐라! 자! 어디서든 덤벼 보라고!]
 

더보기

유비의 천하
관우
관우
[형님이 살아남는 건 천하 만민을 위한 것입니다. 가세요.]
 
유비
유비
[...미안하다, 관우. 나는 그럴 수 없다]
 
유비
유비
[한왕조를 재흥시키는 것보다도 너희들이 더 소중하다... 그러니 미안하다]
 
관우
관우
[하아... 정말 형님은 어쩔 수 없는 사람이군요. 이런 군주에게 충성을 맹세한 저 자신을 저주합니다]
 
유비
유비
[미안하구나]
 
관우
관우
[하지만 저는 틀리지 않았네요]
 
유비
유비
[뭐...?]
 
관우
관우
[전쟁과 재해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어요]
 
관우
관우
[알고 계십니까? 형님 주위에 백성이 있다는 것을. 형님이 걸음을 내딛으면 백성은 걷고, 형님이 멈추면 백성도 걸음을 멈춥니다]
 
관우
관우
[그들은 형님이 아무리 비참한 모습을 하더라도 따라올 겁니다. 다들 형님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형님이 모두를 그렇게 생각하듯이]
 
장비
장비
[죽일 수 있다면 죽여봐! 여기서부터는 죽어도 못 지나갈 것이다!]
 
관우
관우
[모두들 형님을 무척 좋아합니다]
 
유비
유비
[!]
 
유비
유비
[그렇구나... 관우, 고맙다. 이제 확실히 보인다, 천하가]
 
관우
관우
[천하가?]
 
유비
유비
[그래, 분명 이것이 나의 천하인 것이다. 이해타산 없이 따라와 준 모두가 나의 천하인 것이다]
 
유비
유비
[조조의 천하는 중화의 광대한 땅일지도 모르나 나의 천하는 이곳에 있다!]
 
유비
유비
[나는 모두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걸로 됐겠지!]
 
관우
관우
[훗... 형님이 그렇게 정하셨다면 저희는 따를 뿐입니다]
 
유비
유비
[다들 듣거라! 조조 군은 우리가 막을 것이다! 그 사이에 형주로 피하거라! 반드시 우리도 뒤를 따르겠다! 그러니 기다리고 있거라!]
 
관우
관우
[가실까요]
 
유비
유비
[그래, 가자]
 
장비
장비
[응? 나 혼자인데 왜 저놈들 공격해오지 않는 거지?]
 
장비
장비
[혹시 내가 너무 강하니까 기가 죽어서...]
 
관우
관우
[바보 같은 녀석, 그럴 리가 있겠냐]
 
장비
장비
[관우 형님... 그리고 형님도! 어째서?]
 
유비
유비
[너만 폼 잡게 할 수는 없으니까]
 
장비
장비
[여기는 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곳이라고!]
 
관우
관우
[그래 맞다. 맹장으로서의 너의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거라]
 
유비
유비
[관우, 계책은 있나?]
 
관우
관우
[뒤에 있는 절벽에 우리 군의 깃발을 세워두었습니다. 적은 복병이 두려워서 함부로 공격해올 수 없을 겁니다]
 
유비
유비
[얼마나 시간을 벌 수 있지?]
 
관우
관우
[몇 시간이 한계일 겁니다]
 
유비
유비
[몇 시간이라...]
 
관우
관우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유비
유비
[좋은 소식?]
 
관우
관우
[며칠 전에 파발마를 띄워 유표 님께 지원을 부탁드렸습니다. 운이 좋으면 이쪽으로 향하고 있을 겁니다]
 
유비
유비
[역시 관우! 선견지명이 있구나!]
 
관우
관우
[말씀드렸죠. 운이 좋으면이라고. 유표 님께서 지원군을 보내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전멸입니다]
 
유비
유비
[그렇구나... 관우에게 한 가지 사과를 해 두고 싶은 게 있다. 내가 지금까지 적의 요새를 찾거나 복병을 눈치채거나 적의 총대장을 칠 수 있었던 것은]
 
관우
관우
[운이 좋았던 것 뿐이죠. 옆에서 형님을 지켜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유비
유비
[그래~? 알고 있었구나]
 
장비
장비
[그렇지만 형님의 운은 진짜다]
 
관우
관우
[운만으로 한 성의 주인도 될 수 있었으니까요]
 
유비
유비
[그래! 운만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 그렇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운에 기대 보겠어!]
 
관우
관우
[적이 옵니다!]
 
유비
유비
[관우! 장비! 여기가 고비다! 천하를 지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우자!]
 
관우
관우
[네!]
 
장비
장비
[형님]
 
유비
유비
[응?]
 
장비
장비
[지금 형님은... 영웅이야]
 
유비
유비
[이 난세에야말로 영웅이 필요하다]
 
유비
유비
[바로 나!! 중산정왕 유승의 후손, 나 유비가 난세를 끝낼 영웅이 되겠다!!]
 
유비
유비
[가자! 관우! 장비!]
 
 
[네! 응!]
 
나레이션
나레이션
[이렇게 세 사람은 후세에 전해지는 인덕의 유비, 무용의 장비, 의협의 관우로 불리는 영웅의 인생을 걷게 되었습니다]
 
나레이션
나레이션
[그 후, 유비는 관우, 장비와 함께 조조와 싸우고 마침내 황제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는데요... 그건 또 다음 기회에]
 

더보기

삼국지 기담, 종연
코하루
코하루
휴우...
 
히사메
히사메
수고했어요, 코하루.
 
코하루
코하루
수고 많았어... 눈 깜빡할 사이에 끝났네.
 
히사메
히사메
네. 시작하기 전에는 긴장해서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막상 막이 오르니 순식간에 끝났네요.
 
코하루
코하루
전해졌을까? 우리들의 삼국지.
 
스즈
스즈
아~~ 즐거웠어~~! 무대 옆에 있으니 현실로 돌아온 것 같아서 조금 쓸쓸하네~.
 
히사메
히사메
그만큼 삼국지의 세계에 몰입했었다는 말이네요.
 
스즈
스즈
관객들 반응은 어땠을까?
 
코하루
코하루
모르겠어. 연기에 집중하고 있었거든.
 
히사메
히사메
저도 모르겠어요. 관객들이 웃어주었을까요?
 
스즈
스즈
가장 중요한 게 그건데.
 
코하루
코하루
관객들의 반응을 살펴볼 여유가 없었으니까...
 
야쿠모
야쿠모
세 사람 모두 수고 많았어.
 
 
수고하셨습니다!
 
코하루
코하루
야쿠모 선생님, 아까 무대는 어땠어요?
 
야쿠모
야쿠모
무대로서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은 많지만, 관객에게는 잘 전해졌다고 생각해.
 
코하루
코하루
네?
 
야쿠모
야쿠모
박수, 아직 들리지?
 
 
짝짝짝짝...!
 
 
!!
 
야쿠모
야쿠모
커튼콜에 응하고 오렴.
 
 
네엣!
 
코하루
코하루
오늘은 세이란 종합 예술학원 무대학과 본 공연 [삼국지 기담]에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코하루
코하루
저기... 히사메,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히사메
히사메
코하루의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지 않을까요?
 
코하루
코하루
내 생각...
 
코하루
코하루
...아, 저희는 이런 코미디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어서... 막이 오를 때까지는 불안에 짓눌릴 것 같았습니다.
 
코하루
코하루
저희 무대를 보시고 웃어주실지 몰라서... 저... 재밌게 보셨나요?
 
 
짝짝짝짝!
 
코하루
코하루
감사합니다!
 
스즈
스즈
재밌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주세요!
 
히사메
히사메
스즈! 그런 건 그만두세요!
 
스즈
스즈
뭐 어때. 저것 봐, 관객 중에 손을 들어주는 사람도 있어.
 
히사메
히사메
죄송합니다! 손을 내려주세요!
 
히사메
히사메
스즈, 무대 옆.
 
스즈
스즈
우앗! 야쿠모 선생님이 나를 무척 노려보고 계셔!
 
히사메
히사메
끝나면 엄격한 설교가 기다리고 있겠네요.
 
스즈
스즈
띠용~.
 
히사메
히사메
[띠용~]이 뭔가요?
 
스즈
스즈
어라? 놀랐을 때 말하지 않아? 띠용~ 이라고.
 
히사메
히사메
아니요.
 
스즈
스즈
뭐어!! 말하잖아! 어? 다들 그렇게 말 안 해?
 
코하루
코하루
후훗.
 
코하루
코하루
(관객도 스태프도 다들 즐거운 듯 웃어주고 있어)
 
코하루
코하루
(웃음은 어렵지만 모두가 웃어주면 이렇게 기쁜 마음이 드네)
 
코하루
코하루
(코미디는 좋구나)
 
히사메
히사메
코하루.
 
스즈
스즈
코하루.
 
코하루
코하루
...[삼국지 기담]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그렇지만 유비, 장비, 관우 세 사람은 우리들 마음 속에서 계속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히사메
히사메
이 작품이 조금이라도 여러분의 기억에 남으면 좋겠습니다.
 
스즈
스즈
속편은 다음 기회에!
 
코하루(유비)
코하루(유비)
[우리 셋, 태어난 날은 다르지만!]
 
 
[죽을 때는 한날한시에 죽을 것을 맹세한다!]
 
코하루
코하루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검색어 체크

 

 

tag/ #이벤스_코하루 #이벤스_스즈 #이벤스_히사메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