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몬의 반지 ~방황하는 소녀가 돌아갈 곳~ |
'—다이바 나나는 항상 무대가 끝난 뒤,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모르는 어린아이 같은 표정을 짓는다'
세이란에서 온 객원멤버인 히사메와 함께 '솔로몬 반지' 을 연기하기로 한 세이쇼 음악학교 학생들.
그러나 히사메에게 '어떤 걱정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
| 등장 학교 | 세이쇼, 세이란 | ||||
| 등장 캐릭터 | 나나, 히사메, 마히루, 클로딘, 준나 | ||||
| 관련 카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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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메모리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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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칭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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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무대 위의 미아
준나
모두들, 수고했어!!여학생
수고했어~! 호시미, 진짜 좋았어...!!준나
응, 고마워!준나
아, 나나! 커튼콜이 있으니까 이쪽으로──나나
............준나
(──나의 룸메이트인 다이바 나나는 항상)준나
(무대가 끝난 뒤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모르는 어린아이 같은 표정을 짓는다)마히루(나레이션)
[──태양과 달이 향하는 곳. 서쪽 땅에서 다윗을 아버지로 둔 사려 깊은 자의 이름은 솔로몬]준나(나레이션)
[방황하는 자들은 솔로몬 왕의 슬하에 모였고 그의 지식을 원했다. 위대한 솔로몬은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세상의 모든 물음에 답을 알려 주었다고 한다...]클로딘(벨리알)
[──이봐 솔로몬! 내 얘기 듣고 있어?]나나(솔로몬 왕)
[아, 이것 좀 봐 벨리알. 달밤에 빛나는 갈릴리를]나나(솔로몬 왕)
[올해의 밀은 기대해도 좋겠어... 관개의 점검을 철저히 해야겠군]클로딘(벨리알)
[전혀 하나도 안 듣고 있잖아~~!!]클로딘(벨리알)
[솔로몬은 허구한 날 날씨랑 땅 얘기만 하고! 그런 일보다도 더 큰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말이야...]클로딘(벨리알)
[아니지, 일어나고 있다기보단 수습됐다고 해야 하나]나나(솔로몬 왕)
[그게 무슨 일이지]클로딘(벨리알)
[시내 곳곳에서 계속해서 사람들이 행방불명됐었잖아? 납치 사건일지도 모른다며 경계하고 있던 일 말이야...]클로딘(벨리알)
[이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뚝 멈췄어]나나(솔로몬 왕)
[흠, 경비를 철저히 하라고 알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클로딘(벨리알)
[이상하지! 이런 이상한 일에는 분명 나 같은 악마가──]여학생(병사)
[솔로몬 님!!!!]나나(솔로몬 왕)
[무슨 일이지, 이런 야심한 밤에]여학생(병사)
[사, 사막 끝에 있는 '시바'로부터 자신이 여왕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100명의 종자를 끌고 문 앞에 와 있습니다...!]클로딘(벨리알)
[말도 안 돼! 어째서 이곳에 여왕님이?]히사메(시바의 여왕)
[──'솔로몬은 떨고 있는 어린 양을 거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문을 두드린 것이다]나나(솔로몬 왕)
[그대는...]히사메(시바의 여왕)
[저는 시바 나라의 여왕. 당신의 통찰력과 지혜에 대한 소문을 듣고서 남쪽에서 직접 찾아왔습니다...]클로딘(벨리알)
[우와, 진짜 여왕님이네!!]클로딘(벨리알)
[안녕♪ 난 벨리알이야! 원한다면 사이좋게 지내줄 수도 있는데?]마히루(종자)
[어디 한낱 광대 주제에 물러서라!! 여왕 님 앞이다!]클로딘(벨리알)
[뭐야 진짜, 그쪽도 그냥 종자잖아?!]나나(솔로몬 왕)
[벨리알, 내 뒤에 있거라]클로딘(벨리알)
[우~~!!]나나(솔로몬 왕)
[먼 곳까지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히사메(시바의 여왕)
[......]나나(솔로몬 왕)
[시바의 여왕?]히사메(시바의 여왕)
[이, 이거 실례했군요. 남성분과 대화하는 게 서툴러서 말입니다]히사메(시바의 여왕)
[당신의 소문은 많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위치에 있는 자로서 이 땅을 나눠가질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러 왔습니다]나나(솔로몬 왕)
[판단을 하시겠다라...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히사메(시바의 여왕)
[...지금부터 제가 세 밤 동안 이곳에 방문해 당신에게 3가지 수수께끼를 내겠습니다]히사메(시바의 여왕)
[만약 수수께끼에 전부 답하신다면 제 나라는 영원한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클로딘(벨리알)
[한마디로 문제를 낼 테니까 맞춰봐라 이거야?! 뭐야 그게, 그딴 거... 으아악!]나나(솔로몬 왕)
[벨리알, '뒤에 있으라고' 말했을 텐데?]나나(솔로몬 왕)
[시바의 여왕이여, 수지에 맞지 않는 승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대가 원하는 대가는 무엇입니까?]히사메(시바의 여왕)
[음... 그렇다면 저는 당신의 손가락에서 빛나는 그 반지를 대가로 받겠습니다]클로딘(벨리알)
[어, 어째서 솔로몬의 반지를 원하는 거야...?!]더보기
전능한 그대
클로딘(벨리알)
[어, 어째서 솔로몬의 반지를 원하는 거야...?!]준나
──자, 1막 1장은 여기까지! 가볍게 쉬었다 하자.클로딘
휴우... 그럭저럭 괜찮았네. 개선할 부분은 많지만 처음 맞춘 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호흡이 잘 맞았어.히사메
네! 조금 안심이 되네요...나나
거 봐, 문제 없었지?클로딘
문제 없었다니 무슨 얘기야?나나
후훗! 히사메 오늘 첫 연습 때문에 많이 긴장하고 있었대♪히사메
아, 아이 참, 나나...!마히루
아하하, 긴장되지... 세이란에서 객원으로 왔으니까.준나
아마 [객원 제도]라는 거였나? 세이쇼가 초대했다기보단 그쪽에서 먼저 제안이 왔다고 들었는데.히사메
네. 야쿠모 선생님한테서 각 학교와의 교류를 목적으로 생겨난 제도라고 들었어요.클로딘
그렇구나. 다른 학교와의 무대는 주목 받기도 쉽고 자연스럽게 세이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겠지... 그 선생님이 생각할 법한 제도네.마히루
세이란 대단한 것 같아!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이름이 언급되는 것 같아...히사메
감사합니다. 하지만 결코 들떠 있지는 않아요──클로딘
그런 말 안 해도 잘 알고 있어.준나
맞아. 우리들도 다른 학교의 신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공부가 되고 있으니까...마히루
무엇보다 지금 정말 두근거리는걸!준나
나나도 정말 의욕이 넘쳐. 줄곧 호나미가 온다는 얘기만 했었어.나나
아, 아니! 그, 그랬었나...?준나
어머, 자각 못 했어? 나나답네.나나
으으, 완전히 무의식이었어...히사메
후훗, 기뻐요! 세이쇼에 갈 객원은 공평하게 제비뽑기로 정했는데 뽑힌 게 저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준나
제비뽑기로?히사메
네. 스즈가 [무조건 내가 갈 거야]라고 하면서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말이 안 통하더라고요.마히루
그건...클로딘
들떠있는 거 맞네.히사메
뭐, 뭐라 할 말이 없네요...일동
아하하핫!!마히루
그치만 그 제비뽑기도 운명적이네! 호나미가 연기한 시바의 여왕, 정말 멋있었는걸.마히루
요염한 매력뿐만 아니라 귀품 있고 예쁘잖아... 벨리알과 대비되는 모습도 재밌었어.클로딘
후훗, 그 부분을 가장 의식했으니까. 본 공연 전까지 좀 더 익살스럽게 만들고 대화의 템포를 올릴 생각이야.마히루
와아, 기대돼!마히루
난 아직도 역할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어... 이 시대의 배경을 좀 더 조사해서 준나에게 차례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해야지!준나
맞아, 그 부분은 서로 신경 쓰자.준나
내가 나오는 장면은 후반에 몰려있으니까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히사메
이야기의 이면에서 은밀하게 활약하는 악마, 맞죠? 전율이 느껴지는 연출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히사메
하지만 이 시나리오... 정말 잘 정리가 되어 있네요. 시바의 여왕의 3가지 수수께끼뿐만 아니라 악마를 반지로 사역한다는 솔로몬의 일화까지도 들어가 있고...준나
나도 읽으면서 놀랐어. 이야기의 마무리도 유명한 [솔로몬의 심판]을 이용하다니.나나
후훗, 평가가 좋아서 다행이네!히사메
어... 이 각본 나나가 쓴 건가요?!나나
공동 제작이었고 내가 살짝 도왔어.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 없냐고 물어보길래, 자료를 찾는 김에 얘기를 들어줬어...준나
깊게 관여하지 않으면 어려운 수준으로 대사나 템포도 전부 완성되어 있는 것처럼 느꼈는데. 조금 과로하는 거 아니야?나나
후훗, 준나한테 걱정을 끼쳤네♪준나
어, 어째서 기뻐 보이는 거야! 칭찬하는 거 아닌데?마히루
아하하! 하지만 실제로 바나나의 연기도 굉장히 좋았잖아...클로딘
맞아. 무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거면 괜찮은 거 아니야?준나
뭐, 그건 그렇지만...히사메
...부탁을 받아서...나나
응?마히루
왜 그래, 호나미?히사메
아... 지금도 각본에까지 관여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놀라서요...나나
매번 그런 건 아닌데? 정말 가끔 있는 일인데...나나
이번엔 히사메랑 함께 무대에 서니까 분발한 거지!히사메
그런, 가요...히사메
감사합니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네요.더보기
쌓이는 불안
히사메
(믹서기에 넣기만 하면 만들 수 있는 바나나 스무디... 스즈의 도움을 받아서 어찌저찌 완성은 했는데 나나의 입맛에 맞으려나?]히사메
(이걸로 조금이라도 피로가 풀린다면──)B반 학생
고마워, 다이바!!나나
아니야, 내가 더 고맙지♪ 나도 1막 1장 마지막 부분이 신경 쓰였었거든.나나
시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한테 질문을 하고 제대로 된 답변을 못했을 시 대가로 반지를 원하는 장면... 이 장면은 [악마를 다루는 반지라는 것을 여왕이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부분이잖아?B반 학생
확실히 좀 더 연출에 공을 들이는 게 좋을 것 같네! 대사는 되도록 바꾸지 않게끔 조명 담당이랑 얘기해 볼게.나나
고마워! 뭔가 문제가 있으면 또 말해줘.히사메
............나나
아, 히사메... 무슨 일이야? 연습 시간까지는 아직 멀었는데?히사메
아, 네. 잠시 나나한테 할 말이 있어서요, 이거.나나
물병...?히사메
바나나 스무디예요. 처음 만들어 본 거라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나나
우와, 감동이야! 지금 마셔봐도 돼?히사메
물론이죠!나나
후훗, 그럼 저쪽 벤치에 앉자.나나
그럼 잘 마시겠습니다~♪ 꿀꺽...히사메
아, 목에서 덩어리가 느껴지진 않나요? 단맛도 살짝 부족할지도...나나
아니, 자연스런 단맛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어♪히사메
다행이다...!나나
맞다, 말린 과일로 만든 초코 크런치가 있어. 간식으로 만든 건데 이것도 같이 먹을까?히사메
아니... 바쁜데 간식까지...?나나
응?히사메
아, 아뇨! 그...히사메
아까 연출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와서. 연습도 있는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나나
후훗, 가끔 다들 걱정하긴 하는데, 난 괜찮은데?히사메
하지만...!B반 학생
다이바~! 지금 잠깐 시간 괜찮을까?나나
아, 응 갈게~!나나
미안 히사메, 잠깐 다녀올게. 스무디 맛있게 잘 먹었어♪히사메
아... 네...준나
(후우... 레슨 룸 열쇠, 벌써 누가 빌려갔네)준나
(누군진 모르겠지만 의욕이 넘치네. 나도 질 수 없지──)히사메(시바의 여왕)
[──그 종자는 어디 갔냐고요?]준나
!!히사메(시바의 여왕)
[그자는 나라로 돌아갔어요... 남자와 여자의 밀회에 다른 사람이 참견할 필요는 없죠]히사메(시바의 여왕)
[자, 오늘 밤도 수수께끼를 내겠어요. 두 번째 수수께끼를──...]히사메
휴우...준나
수고했어, 호나미.히사메
호시미! 이거 실례했네요, 자율 연습에 정신이 팔려서...준나
아냐, 지금 연기는 2막 2장의 시바의 여왕이지? 정말 좋았어!준나
나한테... 악마한테 자리를 빼앗기고 사람이 변해버린 장면. 여왕이지만 여왕이 아닌, 그런 무서운 느낌이 잘 드러나 있었어.히사메
고마워요... 하지만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여서히사메
더 많이 연습을 거듭해야만 해요.준나
아냐 잘하고 있어, 가장 먼저 연습실에 왔잖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무리는 하지 마.히사메
하, 하지만... 이 정도로는 나나 옆에 설 수 없어요...준나
나나...?히사메
............준나
그래. 그 초조한 마음은 조금... 이해가 돼.준나
노력을 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출부터 각본, 연기까지 완벽하게 수행하지, 정말 동갑이 맞나 싶을 정도니까.히사메
네. 그리고 나나의 몸도 걱정이에요...준나
후훗, 그건 괜찮아. 무리하는지는 보면 아니까...준나
왜, 걔 은근 무슨 생각하는지 알기 쉽잖아?히사메
!! 저, 저는──...준나
호나미?히사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볼 수가 없었어요!!준나
보, 볼 수가 없었다니──클로딘
──Pardon, 들어가도 될까?마히루
크, 클로!!클로딘
마히루도 이 이상 기다릴 필요 없어. 귀중한 연습 시간이 줄어들잖아.클로딘
게다가 들을 생각이 없는 얘기를 듣게 되는 게 더 실례니까.히사메
아...마히루
미, 미안! 레슨 룸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목소리가 들려서...히사메
아뇨, 저야말로... 호시미, 목소리를 높여서 죄송해요.준나
괜찮아. 나도 생각이 짧았어...클로딘
...맞아. 나나 생각을 알기 쉽다고 하는 건, 너 말곤 없을걸.클로딘
그치, 마히루?마히루
으응?! 어, 그게...마히루
맞아, 바나나는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고 상냥하고 남을 잘 도와주고...마히루
하지만, 준나가 말한 [무리하는 모습]은 나도 본 적 없으니까.준나
아, 아니... 나나가 뭔가 걱정하고 있을 때는 보면 알 수 있지 않아?마히루
으음~... 내가 바나나를 떠올릴 때면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마히루
아마 웃는 얼굴 말고는 별로 본 적이 없으니까 그런 거겠지. 모두의 엄마 같은 얼굴 말고는...클로딘
...뭔가 문제가 있다고 한들 걔는 전부 스스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 면이 있으니까.클로딘
그러니까, 준나. 넌 아까부터 꽤나 잘난척하면서 얘기하고 있는 거라고!준나
그게 무슨?!클로딘
마치, 나나는 알기 쉬운 아이잖아? 아, 나 말고는 모르나 보네... 라고 말하는 것 같아.준나
자, 잠깐만!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어!히사메
훗... 우후후훗!준나
호, 호나미...히사메
죄, 죄송해요...! 여러분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배려해 주는 게 기뻐서 그만──히사메
............클로딘
...기쁘기만 한 얼굴은 아닌 거 같은데?히사메
네... 제가 걱정하고 있는 건 바로 그 부분이에요.히사메
그게... 지금은 호시미나 다른 여러분들이 나나 곁에 있지만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잖아요... 졸업하면 곁에 있기 어려워지겠죠?히사메
지금은 괜찮지만 언젠가 나나의 마음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더보기
쾅!!
보이지 않는 본심
준나
나나의 마음이...마히루
억제가 안 될거라고?히사메
네. 나나는 뭐든지 잘하죠. 그리고 뭐든지 혼자 해결하려고 해요.히사메
이대로 있다간 언젠가 무리를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마히루
지, 지나친 생각이 아닐까? 지금도 아직 연습에 오지도 않았고 분명 어디선가 쉬고 있지 않을까──준나
...오늘은 B반 부탁으로 강당에서 연출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을 거야.마히루
아...준나
나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거 같아.준나
나나는 다 함께 무대를 만들 때는 정말 즐거워 보이지만 어느 순간 보면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을 때가 있어.준나
무대가 끝난 뒤에 의지할 곳이 없어 보이는 그 얼굴은 어떤 기분이 들어서 그런 표정을 짓는 걸까 하고... 걱정이 될 때가 있어.히사메
으, 역시 걱정돼요! 나나를 직접 만나서 얘기를──클로딘
──얘기해서 어쩔 생각인데?히사메
어...?클로딘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이 있어. 각자 목표가 있고, 연기 계획이 있고, 무대를 마주하는 방식이 있어.클로딘
너희들이 걱정하는 건 전부 가정일 뿐이야 지금의 나나한테는 아무 문제도 없어.클로딘
나나는 그저 무대에 생명을 불태우고 있는 것뿐이야... 그걸 말린다니 이해할 수가 없어!마히루
클로...클로딘
우리들은 서로를 챙겨주기 위해 여기 있는 게 아니야. 무대소녀니까 이곳에 있는 거라고!히사메
............클로딘
알았으면 연습을 재개하자. 자, 스트레칭 좀 도와줘──히사메
잠깐만요!!히사메
그렇다면 무대소녀로서가 아닌 친구로서... 친구로서 전 나나를 걱정해 주고 싶어요!!클로딘
...!히사메
예전에 나나는 혼자서 무대에 섰었어요.나나
응♪ 함께 무대를 만들어 줄 사람을 찾고 있어.나나
정말!? 잘됐다! 나, 히사메의 이미지에 맞춰서 각본을 새로 쓸게!히사메
나나는 [뭐든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뭐든 해야만] 했어요. 그게 익숙해져 버린 거라면, 전...히사메
나나가 조금이라도 무리하는 것 같으면 말리고 싶어요!!클로딘
......하아, 너 참 고집이 세구나.클로딘
뭐, 친구로서 가는 거라면... 내가 말릴 이유는 없어.히사메
사이조...!클로딘
착각하지 말아줘. 그것 때문에 몸 상태가 안 좋아져서 나나랑 경쟁할 수 없게 되면 재미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뿐이니까.클로딘
하지만, 어쩔 생각이야? 걔가 무리를 하고 있다고 해도 대화를 한다고 해서 솔직히 고백할 것 같진 않은데.마히루
맞아... 자각이 없다면 그냥 [괜찮다]는 답변만 돌아올 것 같은데.준나
──그거라면.준나
그거라면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히사메
좋은 생각이요...?준나
응. 솔로몬의 힘을 빌려서... 심판을 시작하는 거야!!며칠 후
나나
──출석번호 15번 다이바 나나, 들어갑니다!마히루
아, 바나나...!클로딘
꽤나 늦었네.나나
후훗, 이것저것 일이 많아서 늦어졌네... 다들 모여 있었구나.마히루
응! 하지만 큰일났어──히사메
장난하지 마세요!! 어째서 얘기가 그렇게 되는 겁니까!준나
어째서라니... 난 가장 좋은 답을 내놓은 것뿐이야.나나
무, 무슨 일이야? 왜 그래, 둘 다...마히루
그게, 잘 모르겠어. 레슨 룸에 들어서기 전부터 말다툼을 하고 있던 것 같았어...클로딘
솔직히 말해서 손쓸 방법이 없어. 둘 다 전혀 말을 안 들어.나나
도대체 왜...!클로딘
......근데 가끔씩 네 이름이 나오더라고.나나
응?! 그건 그러니까...마히루
응... 싸움의 원인은 바나나인 것 같아.나나
내, 내가 싸움의 원인?!히사메
항상 그랬어요, 다들 나나한테 너무 의지하는 거 아니에요?! 나나가 내색을 안 하다고 해서 불편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준나
불편한지 아닌지는 본인이 결정할 일이야.히사메
말 못 하는 걸 수도 있잖아요!나나
자, 잠깐만 진정해 봐! 나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야?히사메
나나...!!히사메
이렇게 무대 스태프 역할까지 부탁받아서 힘들지 않아요?!나나
어...?!준나
아니, 그렇지 않지?준나
넌 언제나 완고한 결의를 가지고 행동해. 나나의 무대에 대한 집착을 의심한 적은 한 번도 없는걸.나나
어? 어?? 그게...준나
그러니까, 호나미. 나나는 싫으면 딱 잘라낼 수 있어...준나
특히 무대에 관해서는 누구보다도 고집이 있으니까.히사메
!! 또 그런 식으로 마치 자신만이 알고 있다는 듯한 얼굴...!준나
뭐?! 그, 그런 얼굴 한 적 없어!히사메
하고 있어요!!클로딘
...저기, 뭔가 흐름이 이상하지 않아?마히루
으, 응... 괜찮으려나...히사메
이번에도 마찬가지잖아요! [때때로 보이는 나나의 표정이 신경 쓰인다]는 둥 어쩐다는 둥...준나
자, 잠깐만 호나미?히사메
신경 쓰이면 바로 물어보면 되잖아요! 나나가 바로 옆에 있으니까!!준나
그, 그건 말이지, 물어보지 않는 게 신뢰하는 관계라는 증거고... 언제든 물어볼 수 있으니까 물어보기 어려운 면도 있고...히사메
또 그렇게 자랑하고!! 저도...히사메
저도 나나의 불안한 얼굴이 보고 싶다고요!!더보기
!!
솔로몬의 심판
일동
............히사메
하아, 하...히사메
앗!!준나
나, 나나의...나나
불안한 얼굴이 보고 싶다고?히사메
아...! 아니에요, 그런 거 아니라고요!!!!클로딘
뭐가 아니라는 거야...마히루
호나미, 속으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히사메
그, 그게 아니라!! 저는 좀 더 나나가 의지해 줬으면 하는 의미로──나나
......푸흡!준나
나나?히사메
나나...?나나
풉, 푸흡... 미안해... 참고 있었는데, 푸흡, 아하하하!!마히루
혹시... 눈치채고 있었어?나나
그냥 분위기로... 이거 혹시 [솔로몬의 심판]을 토대로 한 거야?마히루
거기까지 눈치챘구나!나나
응. 이번 각본의 최종막에도 사용했으니까...나나
원래 이야기는 [진정 옳은 건 자신]이라면서 아이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어머니들의 이야기잖아. 솔로몬은 격하게 다투는 어머니들에게 [그렇다면 아이를 반으로 나눠라]라는 말을 하고...준나
[아이가 상처를 입을 바에는 내가 포기하겠다]고 먼저 대답한 자를 어머니로 인정했지... 맞아. 그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었어.준나
우리가 다투면 그걸 수습하기 위해 네가 본심을 말하지 않을까 생각했어...나나
본심이라고?준나
──네 친절함이 너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나나
!!히사메
나나는 언제나 모두를 위해 이것저것 배려해 주잖아요? 배려하기만 하면 그나마 나은데 각본과 연출까지 도와주고...준나
어쩌면 거절하지 못 해서 무리를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얘기가 나왔어.준나
하지만 그런 얘기를 솔직하게 물어봐도 넌 본심을 얘기하지 않을 거 아냐?나나
그렇지는...준나
그래... 오히려 너 자신도 어떤 게 본심인지 알 수가 없다고 하는 게 정확하려나?나나
!! 그건, 그럴지도...나나
누군가와 함께 만드는 무대가 즐겁고 기쁘고 특별해서, 지금까지 그 마음만으로 여기까지 왔으니까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볼 시간은 별로 없었을지도 몰라.준나
그럼 마주해보는 게 어때?나나
마주해보라고?히사메
네... 나나의 본심과 마주해봐요. 자신은 어떤 식으로 무대에 관여하고 싶은지를──나나
나와 무대... 그것만 두고 생각해도 괜찮은 거야?히사메
괜찮아요.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예를 들면 스태프 일은 전부 맡기고 연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던가.히사메
...누군가가 부탁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은 어떻게 하고 싶은가.나나
그, 글쎄, 으음~...나나
아, 무대 뒤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하고 싶기는 해. 연기자로서도 무대 장치의 이름과 용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좀 더 좋은 연기할 수 있을 테니까.준나
어, 응. 다른 건?나나
그리고 각본도 최종본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한 번은 확인해두고 싶어. 그러면 무대 감독과의 의사소통도 원활할 테고...나나
아, 의상 디자인도 궁금해! 작업공정 중에 옷의 가동 범위를 확인해두면 새로운 액션을 생각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히사메
지, 지금보다도 더 일을 늘릴 생각이에요...?나나
응! 그야 아직 한참 부족한걸!나나
더 많이 오래 무대에 관여하고 싶어! 모든 것을 바쳐 무대에 서고 싶으니까!!클로딘
뭐, 뭐야 그게...마히루
반대로 지금까지 체력을 아끼고 있던 거야...?나나
그, 그렇지 않아,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고!!나나
하지만 맞아... 조금 무서웠던 걸지도 몰라.준나
무서워?나나
응. 나 자신조차도 말릴 수 없을 만큼 무대를 향한 마음이 강해서──나나
내가 너무 강하게 바라서 모두를 망치게 되지 않을까 하고... 항상 어딘가 무서웠어.히사메
나나...클로딘
하아... 하여간 무슨 소리를 하나 했더니만...클로딘
우리가 아무것도 못하고 망가질 거라고 생각해?!나나
!!클로딘
네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나는 모르겠지만...마히루
응! 무대를 향한 마음은 같아!!히사메
질 것 같진 않아요!나나
클로, 마히루, 히사메...준나
하아... 설마 아직 부족하단 소리를 할 줄이야.준나
──그렇다면 나도 한마디 할게. 당장 연습 시작하자.준나
다이바 나나,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 너의 최선을 보여줘... 무서워할 이유는 하나도 없어!!더보기
우리들이 돌아갈 곳
[솔로몬의 반지] 공연 당일
시바의 여왕
[──그럼 솔로몬 왕이시여. 당신에게 마지막 수수께끼를 내겠습니다]시바의 여왕
[죽은 자에게는 영예의 씨앗, 산 자에게는 불명예의 씨앗. 머리는 갈대이고, 새들에게는 기쁨의 씨앗, 물고기에게는 한탄의 씨앗... 자, 이것은 무엇일까요?]솔로몬 왕
[...그건, 아마입니다]솔로몬 왕
[아마는 활용하는 자에 따라 천이나 밧줄로 변합니다. 각자의 입장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것... 원하던 답이 맞나요?]시바의 여왕
[아, 역시 지혜의 왕이십니다! 저는 감복했습니다]시바의 여왕
[약속한 대로 당신에게 제 나라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원하신다면 저 또한]솔로몬 왕
[──멈춰라]시바의 여왕
[왜, 왜 그러십니까, 그런 무서운 얼굴을 하시고...]솔로몬 왕
[벨리알, 이리로!]벨리알
[그래~, 제대로 찾아왔어♪ 사막 한가운데에 종자와 함께 버려져있었어]시바의 여왕
[으, 으윽...]시바의 여왕
[!!]솔로몬 왕
[거기 계셨군요, 시바의 여왕이여]시바의 여왕
[무, 무슨 말씀을... 저는 여깄습니다!!]솔로몬 왕
[──처음 이상함을 눈치챈 건 두 번째 질문 때다. 첫 번째 질문은 화장을 하는 여성다운 질문. 하지만 두 번째 질문부터 명백하게 질이 다르더군]솔로몬 왕
[무엇보다 내가 종자의 행방에 대해 질문했을 때 넌 몇 백이나 되는 자들 중에서 그녀만을 콕 집어 얘기했지]솔로몬 왕
[그때부터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 이 자가 정말로 시바의 여왕이 맞는지]시바의 여왕
[이런!! 그렇다면──...]벨리알
[무, 뭐야!!]시바의 여왕
[부탁이에요 믿어주세요! 제가 진짜예요!]시바의 여왕
[아, 아뇨, 솔로몬 님, 저야말로!!]벨리알
[어, 어떡하지 솔로몬?! 어느 쪽이 진짜인지 알 수가 없게 됐어!]시바의 여왕
[부탁이에요, 솔로몬 님... 저를 곁에 두세요!]시바의 여왕
[아니요, 저를 곁에 두세요!!]솔로몬 왕
[......]솔로몬 왕
[그렇다면 제가 이 몸을 두 개로 찢어 나누겠습니다. 몸은 반이 되겠지만 이러면 만족하겠습니까?]시바의 여왕
[...!!]시바의 여왕
[그, 그렇다면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해쳐도 좋을 만큼의 가치는 제게 없습니다!]솔로몬 왕
[감사합니다, 여왕이여... 역시 당신이 진짜로군요]시바의 여왕
[소, 솔로몬 님...?]솔로몬 왕
[그때와 마찬가지로 불안에 떠는 그 눈동자. 수많은 별이 비치는 수에즈처럼 빛나는 눈물을 저는 알아볼 수 있어요]악마
[제기랄...!!]솔로몬 왕
[거기서!!]악마
[크, 으윽...!!]솔로몬 왕
[역시 반지의 힘이 통하는군]솔로몬 왕
[사람의 마음에 파고들어서 사람의 가죽을 쓰는 존재... 반지의 힘으로 네놈의 이름을 불러 결박하겠다]악마
[안 돼, 그만둬!!]솔로몬 왕
[악마 오세!! 지금부터 넌 내 것이다!]오세
[아, 아아, 이름이 탄로났어... 힘을 빼앗기게 될 거야...]오세
[솔로몬이 되어 세계를 지배하는 내 꿈이... 사라져 간다──...]시바의 여왕
[아, 아아...]솔로몬 왕
[......다치신 곳은 없습니까, 여왕이시여]시바의 여왕
[솔로몬 님, 부디 용서해 주세요! 모든 것은 제가 나약함이 발단이었어요... 마음 속 어둠이 악마를 불러들이고만 것입니다]솔로몬 왕
[고개를 드시죠, 시바의 여왕이시여. 사람을 해하는 것을 두려워하던 진심에, 대체 무슨 어둠이 있겠습니까]솔로몬 왕
[당신이 전한 그 말을 초석으로 삼고, 나의 경의을 기둥 삼아 수에즈만에 다리를 놓겠습니다]솔로몬 왕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나라는 더욱 번성하겠죠. 이건 새로운 시작입니다──...]나나
......히사메
나나, 여기 있었군요!준나
찾고 있었어... 아직 옷도 안 갈아입었구나.나나
...왠지 굉장히 만족스러워서.나나
평소엔 [아 다행이다, 누구 하나 부족함이 없었어], [무엇도 잃지 않고 막이 내렸어] 하는 그런 기분이 드는데...준나
오늘은 달랐어?나나
응.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나라는 더욱 번성하겠죠]... 평소보다도 더 대사와 마음이 통했어!히사메
후훗...!나나
무, 뭐야?히사메
나나, 배부르게 먹은 아이 같은 표정이에요.나나
어, 으응...?!준나
그거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나나
정말, 둘 다 사람을 이렇게 놀리네!준나
후훗, 됐으니까 옷 갈아입어. 아직 전하고 싶은 마음이...히사메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잖아?나나
맞아. 망설이지 말고 똑바로... 다음 반짝임을 향해 나아가야지!tag/ #이벤스_준나 #이벤스_나나 #이벤스_마히루 #이벤스_클로딘 #이벤스_히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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