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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이벤트

지크프리트 ~인도의 날개짓~

지크프리트 ~인도의 날개짓~
이번 합동 프로그램은 '니벨룽의 반지'의 각 장을 팀별로 나누어 연기하게 된다.
제2야 '지크프리트'는 카렌, 나나, 아루루를 비롯한 떠들썩한 멤버들.
그런 가운데, 혼자 당황스러워 보이는 이가――?

 

등장 학교 세이쇼, 린메이칸, 프론티어, 시크펠트, 세이란
등장 캐릭터 나나, 아루루, 카렌, 준나, 이치에, 메이팡, 히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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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곡
 
삐이, 삐삐, 삐이――...
 
히사메
히사메
(――정말 아름다운 아르페지오. 지시가 들어갔다면 콘 아니마일까요)
 
히사메
히사메
(긴장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 같은...)
 
????
????
어, 호나미...?
 
히사메
히사메
어머, 호시미...?! 죄송해요, 제가 멍하니 있어서...
 
준나
준나
이런 데서 우연히...는 아닌가. 세이쇼로 가던 중이지?
 
히사메
히사메
네! 으음, 호시미는 분명...
 
준나
준나
우리 팀은 프론티어에서 시작해. 오늘부터 시작될 합동 프로그램 기대돼, 그치?
 
히사메
히사메
네. 기분이 들뜬 나머지 너무 빨리 도착해버려서 곤란해하던 참이었어요.
 
준나
준나
후훗, 괜찮아. 그 애... 나나도 의욕이 넘쳐서 일찌감치 집합 장소에서 대기할 거라고 얘기했었으니까.
 
히사메
히사메
정말인가요? 그러면 가볼까 봐요.
 
준나
준나
응, 그렇게 해. 여기서 시간을 때우지 말고――
 
준나
준나
그러고 보니 방금 전에 뭘 보고 있었던 거야?
 
히사메
히사메
아... 보고 있었다기보단 듣고 있었어요. 그다지 들어본 적이 없는 신기한 새소리가 나서.
 
준나
준나
흐음, 새소리 말이지... 신경 쓴 적 없었는데, 호나미다운 감성이네.
 
히사메
히사메
그, 그런가요?
 
히사메
히사메
가끔 생각하곤 해요. 저런 식으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고.
 
준나
준나
자유로워졌으면... 자유롭지 않다는 것처럼 말하네?
 
히사메
히사메
그렇게 들렸나요?
 
히사메
히사메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요... 넓은 하늘에서 보는 경치는 틀림없이 근사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준나
준나
아, 새의 눈으로 보면 확실히 굉장하겠지. 새는 인간보다 보이는 색의 종류가 많다고 하니까...
 
히사메
히사메
그런가요?
 
준나
준나
응. 듣기론 빛의 색까지 보인다고 해.
 
히사메
히사메
어머... 그러면 세계가 정말로 색채가 풍성하게 보이겠네요.
 
준나
준나
그렇겠지, 아마도――
 
준나
준나
아! 이런, 시간이 벌써... 전철이 올 시간이니까 슬슬 갈게.
 
히사메
히사메
네...! 붙잡아버려서 죄송해요.
 
준나
준나
괜찮아, 이야기 즐거웠어. 서로 힘내자!
 
준나
준나
저기... 나나를 잘 부탁해, 알았지?
 
히사메
히사메
네...!
 
히사메
히사메
후훗, 예상치 않은 만남에 놀랐지만 어쩐지 기뻐――.
 
 
삐이, 삐, 삐삐――...
 
히사메
히사메
...그러네요, 좀 더 어깨의 힘을 빼야겠어요. 틀림없이 잘될 거예요.
 
히사메
히사메
아뇨. 잘되도록 해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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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세이쇼로
 
삐이, 삐삐, 삐이――...
 
나나
나나
(기분 좋은 바람이 새소리를 실어와. 이야기의 시작처럼 두근거리는 아침이네)
 
나나
나나
(집합 시간보다 30분은 이르지만... 틀림없이 이제 곧―)
 
????
도착~!!
 
아루루
아루루
이치에, 어느 쪽이 일등이었어...?!
 
이치에
이치에
으~음, 그러네. 지극히 엄중하고 공정한 심사 결과에 따라...
 
이치에
이치에
세이쇼에 일등으로 도착한 건, 메이입니다!!
 
메이팡
메이팡
하아, 하아, 하아... 해, 해냈어요, 아키라 선배...
 
메이팡
메이팡
시크펠트의 위신을 걸고 이 류 메이팡, 멋지게 일등을 거머쥐어... 커헉!
 
나나
나나
메이팡, 괜찮아?!
 
나나
나나
자, 스포츠 드링크야. 천천히 마셔...
 
메이팡
메이팡
고, 고맙습니다, 다이바 선배...
 
카렌
카렌
역시 바나나야! 준비성이 좋다니까!
 
나나
나나
후훗, 바나나이스♪
 
나나
나나
카렌이 [아루루랑 아침 연습을 하고 학교로 갈게]라고 메시지를 줘서 준비해뒀어...
 
나나
나나
하지만 깜짝 놀랐어. 메이팡이랑 이치에도 함께였구나?
 
카렌
카렌
아니! 두 사람이랑은 약속 장소인 공원에서 딱 마주쳤어!
 
메이팡
메이팡
네. 아침 달리기 중에 우연히 만났거든요.
 
이치에
이치에
그대로 함께 온 거지!
 
카렌
카렌
여기에 바나나랑 히사메가 있으면 바로 무대를 할 수 있겠네라고 말하던 중이었는데...
 
????
????
저 말인가요?
 
나나
나나
히사메!
 
아루루
아루루
우와~ 전부 다 모였어!
 
히사메
히사메
너무 빨리 도착했을까 걱정했는데 문제없었던 것 같네요.
 
카렌
카렌
에헤헤, 다 함께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었어!
 
나나
나나
또 같이 무대를 만들 수 있겠네!
 
히사메
히사메
네...!!
 
나나
나나
그럼 다 모였으니... 이쪽을 주목해줘♪
 
카렌
카렌
앗, 카메라다... 찍고 있는 거야?! 히사메, 브이 하자!
 
히사메
히사메
어, 그러니까... 나나, 이 촬영은...?
 
나나
나나
합동 프로그램 기념! 이번에는 다른 팀이 된 멤버들과도 작품으로는 이어져있잖아?
 
나나
나나
이걸로 근황 보고도 겸할까 했거든.
 
메이팡
메이팡
그렇군요, 명안입니다... 역시 다이바 선배!
 
이치에
이치에
아하하, 메이, 몸에 힘이 한층 더 들어갔네~♪
 
나나
나나
그럼 바로 인터뷰 형식으로 가볼까?
 
나나
나나
연습에 임하기 전에... 이번 무대 [지크프리트]에 대한 각오를 부탁할게!
 
카렌
카렌
오오~ 바로 그 질문부터 가는 거야?!
 
나나
나나
편하게 해도 괜찮아.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마음을 들려줬으면 해.
 
나나
나나
히사메는... 뭔가 없어?
 
히사메
히사메
저, 저 말인가요? 으음――
 
나나
나나
(어라? 히사메, 표정이 굳어있네... 긴장한 걸까)
 
나나
나나
(갑작스러운 촬영 때문에 놀란 걸까...)
 
히사메
히사메
음... 이번 무대는 합동 프로그램 최초의 대규모 무대예요.
 
히사메
히사메
평소의 멤버들과 떨어져 존경하는 여러분과 함께한다. 이건 정말로 자극적인 일이라 긴장도 되지만...
 
히사메
히사메
여러분과의 조화를 중시하며 매진하겠습니다.
 
 
우와와아...!
 
이치에
이치에
너, 너무 완벽해... 이야~~!
 
히사메
히사메
꺅! 왜, 왜 몸을 들어올리는 거죠...?!
 
이치에
이치에
너무 훌륭하니까, 헹가래!
 
나나
나나
자자, 이치에. 이 영상은 후미에게도 보낼 건데?
 
이치에
이치에
흐엑, 여긴 편집 부탁드려요~!
 
일동
아하하핫!!
 
나나
나나
그러면 다 같이 구호를... 카렌, 부탁해♪
 
카렌
카렌
응, 합동 프로그램 [니벨룽의 반지] 개막이다―!
 
일동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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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2야 멤버
나나
나나
――그러면 인사부터 시작할까?
 
마사이
마사이
네. 합동 프로그램 [니벨룽의 반지]에서 연출을 맡은 마사이예요.
 
아메미야
아메미야
각본 아메미야예요.
 
나나
나나
캐스트 겸 연출 조수인 다이바예요♪
 
일동
일동
잘 부탁드려요!!
 
나나
나나
바로 대본을 나눠줄 텐데... 으음, 작품 내용의 확인은 괜찮을까?
 
나나
나나
이번에 우리 팀이 연기하는 건――
 
카렌
카렌
네네~! [니벨룽의 반지] 제2야 [지크프리트]지!
 
나나
나나
후훗, 맞아♪
 
나나
나나
[니벨룽의 반지]는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총 4부 구성으로...
 
아루루
아루루
서장의 [라인의 황금]으로 시작해서 제1야 [발퀴레], 제2야 [지크프리트], 제3야 [신들의 황혼]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지!
 
메이팡
메이팡
그리고 우리가 연기하는 무대는 제2야 [지크프리트]...!
 
카렌
카렌
이번에는 오페라를 대사 연극으로 각색한 거였던가?
 
아루루
아루루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지... 나, 정신없이 다 읽었어!
 
아루루
아루루
작가인 바그너 씨, 이렇게 긴 이야기를 혼자서 다 써내다니 대단해!!
 
나나
나나
그러네... 26년에 걸쳐 다듬어진 최상의 이야기.
 
메이팡
메이팡
듣기론 4편 모두 상연하려면 약 15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요.
 
메이팡
메이팡
체력에 자신이 있으니 기회가 있다면 전부 연기해 보고 싶지만...
 
이치에
이치에
응응! 이번의 릴레이 양식으로 어떤 세계가 완성될지도 기대되지?
 
이치에
이치에
총 4편을 5개교에서 돌아가며 상연한다니 처음 시도되는 거잖아!
 
카렌
카렌
하아~ 히카리는 괜찮을까?
 
카렌
카렌
마히루랑 나랑도 떨어졌고 좀 걱정돼...
 
메이팡
메이팡
물론 괜찮고말고요!! 서장의 멤버에는 아키라 선배와 미치루 선배가 계시니까요!
 
아루루
아루루
그래 맞아! 미소라와 라라핀도 있고 틀림없이 축제처럼 분위기가 들떠있을 거야!
 
메이팡
메이팡
추, 축제 말인가요...?!
 
이치에
이치에
아하하, 우리 유유코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줄 거야♪
 
이치에
이치에
후타바와 코하루도 같은 멤버고 굉장히 밸런스가 좋다고 봐... 그치, 히사메?
 
히사메
히사메
네. 코하루는 무척 의지가 되는 사람이니까요.
 
히사메
히사메
굳이 따지자면 저는 스즈가 참가하는 제1야 [발퀴레]가 걱정이라...
 
이치에
이치에
에이 웃는 얼굴로 그런 소릴~♪
 
메이팡
메이팡
네. 신뢰하지 않으면 그런 표정은 안 나오겠죠!
 
마사이
마사이
자, 거기까지. 다른 멤버의 상황도 흥미롭지만 이야기를 되돌릴게.
 
마사이
마사이
――그 외에도 신경 쓰이는 점이 있잖아?
 
아루루
아루루
응... 있어!
 
이치에
이치에
이번 배역 말이지?
 
아메미야
아메미야
네... 이번에는 B반에서 의논해서 배역을 정했어요.
 
마사이
마사이
모두의 이미지와 새로운 가능성을 고려한 배정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아루루
아루루
와아, 기대돼!
 
메이팡
메이팡
네. 그런 다른 사람의 평가는 무척 귀중한 것이죠.
 
나나
나나
맞아, 나도 두근두근해...
 
카렌
카렌
아, 바나나도 배역을 모르는 거야?
 
나나
나나
응. 발표를 즐기고 싶었거든!
 
나나
나나
내가 도운 건 각본 부분... 이번에는 조금 재미있는 각색을 넣었어♪
 
이치에
이치에
재미있는 각색??? 그게 뭔데 뭔데?!
 
아메미야
아메미야
그것도 곧 알게 될 거야... 자, 이게 각본이야.
 
마사이
마사이
배역 확인 후에 바로 대본 연습을 시작합시다!
 
카렌
카렌
좋았어! [지크프리트]의 시작이야~♪
 
에르다
에르다
[――지금부터 자아내는 것은 세계를 바꾸는 이야기. 질투와 피, 사랑과 삶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찬가...!]
 
에르다
에르다
[세계를 지배하는 자가 가진다고 하는 무시무시한 니벨룽의 반지는 누구의 손가락을 장식할 것인가... 지금은 아직 답할 수 없다]
 
에르다
에르다
[나는 그저――...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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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프리트
히사메
히사메
――이것은 신들과 인간과 요정이 함께 살아가던 시대입니다. 지혜의 신 에르다는 주신 보탄이 원하는 대로 여신 브륀힐드를 낳았습니다.
 
히사메
히사메
그런 브륀힐드에게 내려진 명령은... 이복남매인 지클린데와 지크문트를 죽이는 것.
 
히사메
히사메
하지만 명령을 거역하고 브륀힐드는 아이를 가진 지클린데를 도망치게 해주었고...
 
아루루
아루루
주신 보탄의 분노를 산 탓에 엄청 뜨거운 불의 산에 봉인되어버리는 거지?!
 
히사메
히사메
그리고 보탄이 부러뜨린 신검을 들고 지클린데는 남자아이를 낳았습니다.
 
히사메
히사메
그러나 미메라는 교활한 사내에 의해――
 
이치에(미메)
이치에(미메)
[교활하다고?! 그런 건 거짓말, 거짓, 거짓말! 나는 괴로워하는 녀석에게 손을 빌려줬을 뿐... 편하게 해줬을 뿐이야!]
 
이치에(미메)
이치에(미메)
[이거 보라고, 그 증거로... 이 사내아이가 지클린데가 남긴 자식! 훌륭하게 키워냈고야말고!!]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정말이지! 네가 내 아버지라니, 이 세상의 비극이다!!]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너는 내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았어... 그 이야기도 처음 들었다고! 이 부러진 검에 대해서도 처음 알았어...]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이봐, 이걸 다시 제련해서 내게 넘겨줘! 이걸 가지고 나는 숲 밖으로, 세계로 나가고 싶어!!]
 
아루루
아루루
그렇게 말해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 미메에게 안달이 나서 놀랍게도 지크프리트는 제 손으로 검을 고쳐버린다!
 
메이팡
메이팡
검을 고치는 데 필요했던 것은 [공포]를 모르는 마음... 미메에게 아무 가르침도 받지 않고 올곧게 성장한 지크프리트는 그 감정을 몰랐던 것입니다.
 
카렌
카렌
그에 조급해진 것은 미메! 미메는 어떤 방랑자에게 이런 예언을 받았지...
 
카렌(보탄)
카렌(보탄)
[검을 고친 두려움을 모르는 자는 비열한 너의 목숨마저 빼앗겠지!!]
 
이치에
이치에
그런 미래를 피하고 싶은 미메는 지크프리트에게 귓속말로 속삭였다.
 
이치에(미메)
이치에(미메)
[어이, 지크프리트! 너는 한 마리 사악한 용을 알고 있나?]
 
이치에(미메)
이치에(미메)
[이 녀석은 네게 중요한 걸 알려줄 거야... 그래, '공포'라는 감정 말이야!]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흐응, 재미있군!]
 
메이팡
메이팡
그렇게 해서 지크프리트는 무시무시한 용과 대적한다...
 
메이팡(수호룡)
메이팡(수호룡)
[건방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놈이! 이 입은 너를 삼켜버리기 위해 존재한다!!]
 
메이팡
메이팡
...격렬한 싸움의 패자는 수호룡. 용에게서 튄 피를 핥은 지크프리트는 신비한 힘을 손에 넣은 것입니다!
 
히사메(숲의 새)
히사메(숲의 새)
[지크프리트, 들리나요... 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이 목소리는... 너인가? 숲의 새?!]
 
히사메(숲의 새)
히사메(숲의 새)
[부디 미메를 조심해요. 당신을 죽이려 하고 있어요...!]
 
나나
나나
숲의 새의 목소리를 알아듣게 된 지크프리트는 미메에게 복수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카렌
카렌
[사랑을 알려주겠다]고 경쾌하게 노래하는 숲의 새가 이끄는 대로 불의 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 나타난 것은 방랑자... 주신 보탄!!
 
카렌(보탄)
카렌(보탄)
[아무것도 모르는 용감한 젊은이여, 이 앞으로 가게 두지 않겠다!]
 
카렌(보탄)
카렌(보탄)
[불의 산에서 브륀힐드를 잠들게 한 것은 나의 힘... 브륀힐드를 깨우는 것은 영원히 나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뜻일지니!!]
 
카렌(보탄)
카렌(보탄)
[그 검은 일찍이 이 창에 의해 부서졌다. 지금 다시 부러뜨려주마!]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그렇다면 네가 아버지의 원수인가!!]
 
히사메
히사메
그리하여 부서진 것은... 보탄의 창이었다.
 
아루루
아루루
지크프리트는 불을 넘어 산의 정상으로 향한다! 잠든 브륀힐드의 곁으로 달려가...
 
아루루(브륀힐드)
아루루(브륀힐드)
[태양에 축복을, 빛에 축복을... 당신이 저를 깨워주셨군요?]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어찌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네가 좋아! 너도 날 사랑해 주겠어?]
 
아루루(브륀힐드)
아루루(브륀힐드)
[물론이지요, 사랑스러운 사람. 저는 당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당신을 사랑했어요...]
 
아루루(브륀힐드)
아루루(브륀힐드)
[저는 당신의 것이에요, 영원히!]
 
히사메
히사메
이렇게 니벨룽의 반지는 브륀힐드의 손가락에.
 
나나
나나
지크프리트는 사랑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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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배역
나나
나나
――이상이 [지크프리트]의 이야기야.
 
카렌
카렌
으~음, 두근두근 울렁울렁이 가득한 모험담!
 
아루루
아루루
[지크프리트], 역시 재미있는걸?!
 
이치에
이치에
응응, 위태위태하다가 상쾌한 전개... 다음엔 어떻게 될까~하고 눈을 뗄 수가 없어져!
 
메이팡
메이팡
네, 거기다 이 각본에만 있는 부분도 흥미로워요.
 
메이팡
메이팡
설마 지혜의 신 에르다가 지크프리트를 인도하는 숲의 새로 변화한다... 라니.
 
카렌
카렌
이게 얘기했던 이번에 넣은 각색 부분?!
 
나나
나나
딩동♪ 원작에서는 제3자로서 이야기를 꾸미는 역할이었고 브륀힐드의 어머니라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잖아?
 
나나
나나
이번에는 거기서 조금 더 파고들어서... 지크프리트를 브륀힐드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부탁했어.
 
메이팡
메이팡
흠, 정말 새로운 해석이네요! 호나미 선배도 에르다 역할로서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으셨나요?
 
히사메
히사메
......
 
메이팡
메이팡
호나미 선배?
 
히사메
히사메
아, 죄송해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이라 놀라고 있었어요.
 
나나
나나
노랫소리로 운명을 바꾼다... 히사메한테 딱이지 않아?
 
히사메
히사메
그런가요? 에르다는 맨 처음부터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만요...
 
아루루
아루루
와아! 그럼 이번 캐스팅은 운명이야!!
 
히사메
히사메
운명... 그 사고방식 근사하네요.
 
아루루
아루루
응, 나도 무조건 브륀힐드라고 생각했으니까, 굉장히 해피~!
 
이치에
이치에
나도 그래!! 미메는 수상쩍은 인물이지만 이런 빈틈없는 캐릭터는 즐겁거든~♪
 
메이팡
메이팡
저는 수호룡에게 놀랐지만 단순해 보이면서 복잡한 인물 배경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카렌
카렌
나도 보탄, 멋있어서 좋아... 임금님~이란 느낌이 좋지?!
 
나나
나나
응! 카렌의 보탄, 굉장히 위엄 있었어.
 
카렌
카렌
에헤헤... 바나나의 지크프리트도 시선을 사로잡은걸!
 
나나
나나
정말? 난 이야기를 읽었을 때부터 용감무쌍한 지크프리트에 끌렸으니까 기뻐♪
 
메이팡
메이팡
...대본 연습 시점에서 경솔한 판단일지도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등장인물의 해석은 깊었던 것 같아요.
 
메이팡
메이팡
이 상태라면 금방 연습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네요!
 
히사메
히사메
네, 그렇네요.
 
히사메
히사메
좋은 극이 될 거예요... 틀림없이...!
 

더보기

노래할 수 없는 숲의 새
히사메(에르다)
히사메(에르다)
[――모든 것들이 파멸로 향해간다]
 
히사메(에르다)
히사메(에르다)
[적어도 눈꺼풀에 남은 마지막 빛을 날개로 바꾸어...]
 
히사메(에르다)
히사메(에르다)
[나는 새가 되겠어요. 슬픔에 젖은 마지막 한숨을 노래로 바꾸어――]
 
마사이
마사이
――1막 4장, 거기까지. 으~음...
 
히사메
히사메
...뭔가 문제가 있었나요?
 
마사이
마사이
아냐, 나쁘지 않아. 나쁘진 않은데... 숲의 새로 변화하는 에르다의 마음이 보이지 않아.
 
히사메
히사메
목소리의 억양이 약했나요?
 
마사이
마사이
그 부분은 문제없었어. 오히려 에르다의 불안이 너무 강해서 희망을 노래하는 전개가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야.
 
마사이
마사이
날개는 펼치고 있지만 날아갈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할까...
 
히사메
히사메
...알겠습니다. 좀 더 모색해 볼게요.
 
마사이
마사이
응. 구체적인 조언을 못해줘서 미안하지만 잘 부탁해.
 
히사메
히사메
네... 연기 봐줘서 감사합니다!
 
마사이
마사이
그러면 호나미는 휴식에 들어가고... 다음은 수호룡과 보탄과 미메의 장면을 시작하자. 알베리히는 옆에서 대기해 줘.
 
히사메
히사메
(――에르다에게 노래할 의지가 보이지 않아...?)
 
히사메
히사메
(어째서일까요... 나의 에르다는 무엇을 겁내서――)
 
히사메
히사메
합창은 협조성이 필요해요. 혼자 돋보이다니 말도 안 돼요.
 
히사메
히사메
(응...? 왜 지금 그때 일이――)
 
나나
나나
히사메?
 
히사메
히사메
아... 나나...
 
나나
나나
이거, 간식이야♪ 차가운 바나나 주스야.
 
히사메
히사메
고마워요... 정말 맛있어요.
 
히사메
히사메
...분하네요. 나나에게 이런 에르다를 보여버려서.
 
나나
나나
그렇지 않아. 아직 연습은 막 시작된 참인걸.
 
나나
나나
이번 에르다... 어려운 역할이지. 각색을 넣을 때도 많이 얘길 나눴어.
 
히사메
히사메
네... 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이 주어질 줄은 몰랐어요.
 
히사메
히사메
어쩐지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서버려서...
 
나나
나나
...하지만 나는 이 역할을 히사메가 맡게 되어서 기뻤어.
 
히사메
히사메
기쁘다고요?
 
나나
나나
응. 숲의 새에게 인도되는 지크프리트와 우리들... 닮았구나 하고.
 
나나
나나
왜냐면 다름 아닌 그 시절 노래로 나를 구해준 건 히사메인걸.
 
히사메
히사메
나나...
 
나나
나나
그러니 초조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 에르다는 히사메만이 할 수 있어!
 
히사메
히사메
네. 그러네요, 꼭...
 
카렌(보탄)
카렌(보탄)
[파프너~! 일어나, 수호룡이여!!]
 
히사메
히사메
!!
 
메이팡(수호룡)
메이팡(수호룡)
[내 진실의 이름을 부르는 건 누구냐... 내 잠을 방해하는 건 누구냐!]
 
카렌(보탄)
카렌(보탄)
[위험을 알리러 와준 거라고... 강한 용사가 널 쓰러뜨리러 온다고 말이야]
 
이치에(미메)
이치에(미메)
[어, 어이어이, 속지 말라고! 누구보다 네가 가장 강해... 그렇지, 수호룡?!]
 
메이팡(수호룡)
메이팡(수호룡)
[물론이다. 반지는 내가 계속 품고 있을 것이다... 영구히, 영원히――...!!]
 
나나
나나
와아... 불의 산처럼 뜨거운 연기...! 다들 기합이 들어가 있는걸?
 
히사메
히사메
네, 정말로...
 
히사메
히사메
눈이 부셔요... 눈을 감고 싶을 정도로...
 
나나
나나
히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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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브륀힐드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내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나랑 꼭 닮았을지도 몰라...!]
 
준나
준나
번뜩임을 표현하듯이 머리 위에서 스포트라이트가 비치고 지크프리트가 일어선다.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그리고 어머니는... 아하하, '어머니'래! 왜일까, 얼굴이 빨개져버려]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왜 어머니는 날 두고 가버린 걸까... 인간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으면 모두 죽어버리는 걸까?]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그렇다면 너무 슬퍼...]
 
준나
준나
여기서 숲의 새의 노랫소리가 들어가. 지크프리트는 눈부신 듯 하늘을 바라보며 다시 기운을 차리는 것처럼 밝게 미소 지었어.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정말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가진 숲의 새로구나! 나를 격려해주는 거야?]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아~아, 네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준나
준나
――제2막, 2장. 지크프리트의 불안해 보이는 표정에서 숲의 새에게서 희망을 발견하는 장면... 좋았어.
 
준나
준나
난폭한 소년이 아닌 지크프리트의 섬세하고 순수한 부분이 잘 드러나있었어.
 
나나
나나
정말? 고마워, 브륀힐드.
 
준나
준나
후훗, 내 브륀힐드는 제3야잖아?
 
나나
나나
그쪽 팀 상태는 어때?
 
준나
준나
음... 절묘한 배역과 어울려 좋은 무대가 될 것 같아.
 
준나
준나
구트루네는 츠유자키, 하겐은 츠루히메, 보탄은 에비스...
 
준나
준나
그리고 아키카제가 군터고 지크프리트는 토모에로 정해졌어.
 
나나
나나
와아, 린메이칸의 두 사람이 그 역할을...?!
 
준나
준나
응. 굉장히 좋은 자극이 되고 있는 모양이야.
 
준나
준나
거기다 제1야 멤버들 얘기 들었어?
 
나나
나나
응, 듣고 엄청 설레버렸어... 클로가 지클린데, 훈딩이 마야!
 
준나
준나
응. 그리고 유메오지 자매가 브륀힐드와 지크문트를 연기해... 평소의 그 자매를 알고 있기에 더 흥미로운 배역이지?
 
나나
나나
보탄은 시즈하, 프리카가 카오루코. 발트라우테는 스즈지.
 
준나
준나
응. 전야 멤버는 배역 결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이지만...
 
준나
준나
자신이 연기하는 무대를 모두와 함께 이어나간다니 가슴이 뜨거워져!
 
나나
나나
응, 정말로 그래...!
 
준나
준나
...정말, 그 웃는 얼굴.
 
나나
나나
응?
 
준나
준나
뭔가 신경 쓰이는 일이 있는 거지? 안다니까.
 
준나
준나
무슨 일 있었어?
 
나나
나나
아...
 
나나
나나
그게 말이지. 억지로 맞춰주고 있어서, 자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 건지 모르는... 그런 동료를 보면 준나는 어떻게 하겠어?
 
준나
준나
뭐니 그거, 수수께끼 같은 거야? 제2야의 방랑자... 보탄 같네.
 
나나
나나
으음, 뭐라고 하면 좋을까...
 
나나
나나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데 손을 내밀어도 될까 싶어서.
 
준나
준나
헤에... 나나가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물어볼 수 있게 되었구나?
 
나나
나나
저, 정말이지, 준나도 참... 놀리기 없기야!
 
준나
준나
후훗, 그러네. 나나의 질문의 답은 모르겠지만...
 
준나
준나
――[방랑하며 '변화'를 사랑하는 것은 살아있는 자이다].
 
나나
나나
바그너의 말...
 
준나
준나
네가 고민한다는 건 현재 상황을 바꾸고 싶은 거잖아? 그 마음은 전혀 부자연스러운 게 아니야.
 
준나
준나
거기다 나나는 지크프리트가 되려는 거 아니었어?
 
나나
나나
!! 그러네... 지크프리트라면 틀림없이 곧장 돌진할 거야...
 
나나
나나
고마워, 준나.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준나
준나
응, 다녀와!
 
준나
준나
보아하니... 호나미 때문인가?
 
준나
준나
제2야 [지크프리트]도 눈을 뗄 수 없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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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노래한다
히사메(에르다)
히사메(에르다)
[아아,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세계는 너무나도 뒤엉켜버렸어]
 
히사메(에르다)
히사메(에르다)
[반항을 가르친 자가 반항을 벌하다니. 행위를 부추긴 자가 그 행위에 격노하다니...]
 
히사메(에르다)
히사메(에르다)
[선서하고 맹세를 지켜야 할 자가 그것을 어기고 거짓된 맹세로 지배하다니!!]
 
히사메(에르다)
히사메(에르다)
[하지만, 그래도... 보탄에게 이 날개가 꺾이더라도...]
 
히사메(에르다)
히사메(에르다)
[부디 네게 노래를, 지크프리트――...!]
 
????
????
와아...!!!!
 
히사메
히사메
여러분...
 
카렌
카렌
자율 연습 수고 많았어, 히사메!
 
아루루
아루루
지금의 에르다, 정말 좋았어!!
 
메이팡
메이팡
네... 고심하고 계셔서 걱정했지만 기우였던 것 같네요!
 
히사메
히사메
그, 그런가요...? 좋았나요?
 
아루루
아루루
응, 마음을 확 사로잡는 느낌이었어――...!
 
아루루(브륀힐드)
아루루(브륀힐드)
[아직도 나는 불의 산에 사로잡혀 눈꺼풀을 뜰 수조차 없어... 그래도 당신의 노랫소리는 내게 희망을 전해줘]
 
아루루(브륀힐드)
아루루(브륀힐드)
[부디 인도해 주세요, 지크프리트를!]
 
히사메
히사메
아――...
 
히사메
히사메
저, 저... 저는...
 
아루루
아루루
히사메...??
 
????
????
[에르다가 되는 것이 어려워]... 그렇지, 히사메.
 
카렌
카렌
바나나...?!
 
메이팡
메이팡
어렵다니...?
 
이치에
이치에
전혀 그렇지 않아! 왜냐면 방금 전에는――
 
나나
나나
정확히 말하면 [모두 앞에서는 완전한 에르다가 되지 못한다]고 해야하려나.
 
히사메
히사메
그, 그렇지 않아!
 
히사메
히사메
그렇지... 않아요. 지금 에튀드에 답하지 못한 건 갑작스러워서였고...
 
나나
나나
...그럼 히사메, 평소와 같은 인터뷰입니다.
 
히사메
히사메
네?
 
나나
나나
나나 카메라는 돌아가지 않지만 꾸밈없는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들려줘.
 
나나
나나
――이번 역할은 어떤 점이 좋은지 알려줄래요?
 
히사메
히사메
나나, 갑자기 무슨 소릴...
 
나나
나나
......
 
히사메
히사메
에, 에르다 역할은... 조화를 중시하는 부분이 좋아요.
 
히사메
히사메
눈을 감고 세계가 끝나는 것을 가만히 기다리는 그런 부분이 나 자신과 닮았구나 하고――...
 
히사메
히사메
――타인의 반짝임을 동경하기만 하는 자신.
 
이치에
이치에
응...?
 
히사메
히사메
그래... 무대의 중심에 서도 될지 불안해지는 거예요.
 
히사메
히사메
눈을 뜨는 것이 무서워. 누구보다 높이 날아올라 소리 높이 노래 부르는 것이 두려워.
 
히사메
히사메
나는 오만해지지 못하는 자신이 싫어...!!
 
아루루
아루루
히사메...
 
나나
나나
그래... 분명 그게 히사메가 에르다가 되지 못하는 이유야.
 
나나
나나
스토리를 이끌어 갈 뿐만 아니라 모두를 이끄는 무척 중요한 역할... 하지만 히사메는 그 반짝임으로 모두를 태우는 게 무서운 거야.
 
히사메
히사메
저,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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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임을 향해
합창부원A
합창부원A
――저기, 호나미.
 
히사메
히사메
아, 네!
 
합창부원A
합창부원A
솔로 파트가 아니니까 좀 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 주지 않을래?
 
히사메
히사메
어... 무슨 말씀이시죠?
 
합창부원B
합창부원B
모르겠어? 네 목소리, 너무 돋보이거든.
 
합창부원A
합창부원A
확실히 네 노랫소리는 예쁘지만... 좀 더 다른 사람과 맞추려는 노력을 해줘.
 
히사메
히사메
죄, 죄송합니――
 
????
????
그런 거, 아까워!!
 
히사메
히사메
네...?!
 
히사메
히사메
오, 오츠키...?
 
아루루
아루루
왜냐면 이 이야기 속의 에르다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숲의 새가 됐잖아!
 
히사메
히사메
그건...
 
아루루
아루루
저기 히사메, 에르다가 지크프리트를 인도하지 않으면 브륀힐드는 영원히 눈을 뜨지 못할 거야.
 
아루루
아루루
좀 더 반짝여서... 내 눈 따위는 전부 불태워줘!
 
히사메
히사메
반짝임으로... 전부 불태우라고요...?
 
아루루(브륀힐드)
아루루(브륀힐드)
[――아아, 얼마나 시간이 흐른 걸까. 이제는 지크프리트를 느낄 수도 없어]
 
아루루(브륀힐드)
아루루(브륀힐드)
[빨리 그 아이에게 사랑을 맹세하고 싶은데 지금은 인도자가 없는 채...]
 
카렌(보탄)
카렌(보탄)
[...참으로, 그 말대로다]
 
히사메
히사메
두 사람 다...?!
 
카렌(보탄)
카렌(보탄)
[하지만 이걸로 좋다. 브륀힐드는 깨어나지 않고 반지는 용이 지키고... 영원히 신들은 번영하겠지]
 
카렌(보탄)
카렌(보탄)
[보거라! 반짝이는 발할라 성을! 무지개 비치는 저편은 찬연히 빛나고 있다!!]
 
메이팡(수호룡)
메이팡(수호룡)
[흥, 눈부셔서 잠에서 깨버렸어... 무엇보다도 빛나는 보물은 내 뒤에 잠들어있는데!]
 
히사메
히사메
질투의 동굴의 수호룡...
 
이치에(미메)
이치에(미메)
[헤헷! 아아, 그래... 인도자가 없는 어린애 상대라면 승리는 내 것이나 마찬가지지!]
 
이치에(미메)
이치에(미메)
[용을 쓰러뜨린 지크프리트가 잠든 사이에 그 목을 싹...]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내 목을 어쩌겠다고?]
 
이치에(미메)
이치에(미메)
[어이쿠 이런, 지크프리트!]
 
이치에(미메)
이치에(미메)
[아니, 아하하하! 아무것도 아니란다, 귀여운 내 아들아...]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거짓말쟁이 미메, 저리 가!!]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하아――... 난 고독해]
 
히사메
히사메
아...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저기, 숲의 새. 사랑이란 어떤 걸까?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모르겠어]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꽤 오랜 방해가 있었지만... 다시 한번 너의 노랫소리를 듣고 싶어]
 
히사메
히사메
저...저, 저는――...
 
히사메
히사메
합창은 협조성이 필요해요. 혼자 돋보이다니 말도 안 돼요.
 
히사메(에르다)
히사메(에르다)
[――저는! 당신에게 딱 맞는 사랑을 알고 있어요...!!]
 
나나(지크프리트)
나나(지크프리트)
[정말?!]
 
히사메(에르다)
히사메(에르다)
[네. 지금은 아직 불의 산에 잠들어있지만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
 
히사메(에르다)
히사메(에르다)
[힘들 때도 명랑하게 내가 부르는 것은 사랑의 노래... 마음이 우울해지는 탄식보다, 내가 자아내는 것은 환희의 노래...!]
 
히사메
히사메
윽, 하아... 하아...
 
나나
나나
히사메, 고마워... 새가 되어 반짝여서 지크프리트를 인도해 줘서.
 
히사메
히사메
아, 저... 에르다가...?
 
아루루
아루루
응, 에르다였어...
 
아루루
아루루
눈이 부셔서, 모두의 뇌리에 강렬하게 새겨졌어!!
 
나나
나나
히사메... 눈을 뜨지 않으면 반짝임은 보이지 않아.
 
나나
나나
모든 걸 바치지 않으면 반짝임을 잃어버려. 생명을 서로 불태우지 않으면 우리는 반짝일 수 없어...!
 
히사메
히사메
네, 그러니 저는 노래하는 거군요. 마음껏, 자유롭게!
 
히사메
히사메
왜냐면 우리들은... 무대소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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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노래
준나
준나
(정말이지, 나나도 참!)
 
준나
준나
(직접 만든 도시락을 잊고 가다니... 못 따라잡아서 결국 학교까지 와버렸어)
 
준나
준나
(후우... 익숙한 곳이지만 다른 팀이 쓰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긴장되네)
 
????
????
♪아――...
 
준나
준나
(아... 투명하게 비치는 듯한 맑은 노랫소리...)
 
히사메
히사메
어머, 호시미...?
 
준나
준나
앗, 미안! 나도 참 인사도 잊고서...
 
준나
준나
...이런 식으로 너와 만난 게 몇 번째지? 이번에는 내가 숲의 새의 노래에 걸음을 멈춘 거긴 하지만.
 
히사메
히사메
후훗... 정말로 신기한 느낌이 들어요.
 
히사메
히사메
하지만 호시미는 어째서 여기에... 앗, 혹시 나나의 도시락인가요?
 
준나
준나
맞아...! 뭔가 얘길 들었어?
 
히사메
히사메
네. [연습 때까지 아직 시간 있으니까 기숙사에 가지러 돌아갈게]라고.
 
준나
준나
이런, 엇갈린 모양이네. 메시지 보냈는데 안 본 걸까...?
 
 
♪삐롱!
 
준나
준나
아, 나나한테 메시지가 왔어... 어휴, 방금 확인했대!
 
히사메
히사메
그런가요, 다행이다...!
 
히사메
히사메
...나나가 바로 곁에 있는 거 좋네요.
 
준나
준나
후훗, 그러네――...
 
준나
준나
하지만, 여긴 양보할 수 없어. 나는 지금 이곳에 있어... 지금의 자신이 좋으니까.
 
히사메
히사메
네. 그 감각은 잘 알아요.
 
히사메
히사메
저도 지금의 제가 좋아요. 지금 연기하는 역할이... 그 너머에 있는 무대가 좋으니까요!
 
준나
준나
응. 방금 전의 노랫소리로 그 마음이 전해졌어.
 
준나
준나
듣기론 연출에서 숲의 새 에르다가 노래하는 장면을 넣게 되었다고 했지?
 
히사메
히사메
네, 그래요! 연출 조수가 간곡히 부탁해서...
 
준나
준나
드높고 자유로운... 근사한 노랫소리였어. 틀림없이 훌륭한 무대가 될 거야.
 
히사메
히사메
네, 그렇게 생각해요.
 
히사메
히사메
반드시 호시미가 있는 미래의 무대로 지크프리트와 브륀힐드를 인도할게요...!
 

더보기

마침내, 정상으로
나나
나나
자~ 다들! 이쪽을 주목해 주세요♪
 
카렌
카렌
앗, 카메라?!
 
아루루
아루루
야호, 촬영이다!!
 
나나
나나
이제 곧 본 공연이잖아? 귀중한 시간이니까 더더욱 모두의 마지막 인터뷰를 해두고 싶어서.
 
메이팡
메이팡
그러면 호나미 선배, 이번에야말로 저희부터...!
 
히사메
히사메
네... 브이예요!
 
이치에
이치에
오오, 스스로 어필...! 첫 촬영 이후로 훌륭한 성장인걸, 나나?
 
나나
나나
응, 바나나이스! 다들 기운이 넘치네요♪
 
나나
나나
그럼 인터뷰로 넘어갈게... 오늘 공연 [지크프리트]의 주목할 점을 알려주세요!
 
카렌
카렌
주목할 점?! 으~음, 못 고르겠어...
 
히사메
히사메
저기... 그러면 반대로 질문을 해도 될까요?
 
히사메
히사메
나나는 [지크프리트]의 어디가 주목할 점이라고 생각하나요?
 
나나
나나
그러네, 나는 역시――...
 
제2야 [지크프리트] 본 공연
 
삐이, 삐삐, 삐이――...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저기, 귀여운 숲의 새야. 왜 내 이름은 지크프리트인 걸까?]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아무도 내게 가르쳐주질 않아...]
 
미메
미메
[무슨 소릴 하는 게냐, 널 낳은 게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미메
미메
[내가 네 아버지이자 어머니다... 어리석은 너는 어리석은 채로 살면 돼!]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또 그런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지...!]
 
미메
미메
[히히, 그리 매몰차게 굴지 말라고! 그렇다면 좋은 걸 알려주지... 숲 밖으로 나가려 하는 네게 정말로 필요한 거다!]
 
미메
미메
[그것은 공포... 한 마리의 사악한 용을 만나도록 해!]
 
수호룡
수호룡
[――시끄러운 뿔피리가 잠을 깨운다 했더니 너 같은 어린애가 무슨 용무냐]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어린애가 아냐! 여기에 있는 건 두려움을 모르는 자다!]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너는 정말로 공포를 가르쳐줄 수 있겠지?]
 
수호룡
수호룡
[흥... 왜 내가 여기 있는지도 모르는 무지한 놈]
 
수호룡
수호룡
[가르침 따위 필요 없다. 너는 지금부터 내 뱃속에 들어갈 테니까...!!]
 
수호룡
수호룡
[크아아악...!!!! 이럴 수가...]
 
수호룡
수호룡
[그렇군... 이제 알겠어... 네가, 그――]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기다려! 너, 날 알고 있어...?!]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윽, 이 용... 불처럼 뜨거운 피다...!]
 
 
삐이, 삐삐, 삐이――...
 
숲의 새
숲의 새
[――...리트,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어... 방금 그 목소리는... 너인가? 숲의 새?]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어째서 나는 네 목소리가 들리는 거지?!]
 
숲의 새
숲의 새
[모든 것을 아는 수호룡을 물리치고 그 피를 뒤집어썼기 때문입니다]
 
숲의 새
숲의 새
[두려움을 떨쳐버리는 고상한 소년이여... 부디 미메를 조심해요. 당신을 죽이려 하고 있어요]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아니, 미메가?! 아무리 그래도 그럴 리는――]
 
숲의 새
숲의 새
[자, 준비하는 겁니다. 수호룡이 숨겨둔 보물 중에서 당신에게 필요한 걸 알려드릴게요. 은신 투구, 그리고 니벨룽의 반지――]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그런 물건보다 필요한 게 있어]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나는 정말 정말로, 외톨이야. 그래서 난... 사랑을 원해!]
 
숲의 새
숲의 새
[애처롭고 상냥한, 불쌍하고도 고독한 아이... 그렇다면 노래하지요]
 
숲의 새
숲의 새
[당신에게 딱 맞는 사랑으로 인도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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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임은 여기에 있다
제2야 [지크프리트] 최종막
보탄
보탄
[――젊은이여, 어디로 가는가? 이 앞은 절망뿐... 불의 산밖에 없다고]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뭐, 뭐야, 너는... 한쪽 눈밖에 없는 신기한 할아범...]
 
보탄
보탄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 지금 내 외눈을 보고 있는 네 눈은 내 잃어버린 눈과 같이 멀어있어]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무슨 뜻이야?!]
 
보탄
보탄
[이 앞으로 가게 두진 않겠다고 말한 것이다, 지크프리트!]
 
보탄
보탄
[아무것도 모르는 소년이여. 이 바위산의 주인을 두려워하거라! 잠든 여인을 가둔 것은 나의 힘...]
 
보탄
보탄
[그 여인을 가지려 하는 자는 나를 영원히 무력한 존재로 만들어야만 한다!]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이 나와 싸우겠다는 건가?! 나의 이 검과!!]
 
보탄
보탄
[그 검은 옛날 이 창에 의해 부서졌다... 그리고 아직도 내 손에는 지배의 힘이 있다!]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그렇다면 네가 아버지의 원수인가...! 어느 쪽의 마음이 꺾일 것인지 겨뤄보자고!!]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윽――...!!]
 
보탄
보탄
[그런가. 역시 이렇게 되었나...]
 
보탄
보탄
[신의 창은 부러졌다. 나는 너를 막을 수 없어...]
 
 
털썩――...!!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하아, 하아, 하...!]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싸움을 거듭해 마침내 정상에 도달했어. 저기에 잠들어있는 사람이 브륀힐드일까?]
 
브륀힐드
브륀힐드
[......]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윽, 나도 모르게 넋을 잃고 말았어...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희미하게 빛나며 굽이치는 구름이 맑게 갠 하늘을 떠도는 것 같아]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이런 사람이 날 쳐다본다면 내 눈은 멀어버릴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도!]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눈을 떠주세요, 브륀힐드... 웃어주세요, 기쁨을 주는 이여!]
 
브륀힐드
브륀힐드
[아아――... 날 깨워준 것은 당신?]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눈을 떴구나, 브륀힐드. 너는... 날 사랑해 주겠어?]
 
브륀힐드
브륀힐드
[물론이죠. 지금 나를 비추는 것은 지크프리트의 눈동자뿐...]
 
브륀힐드
브륀힐드
[영원한 사람, 영원히 함께!!]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아아... 그녀가 나의, 단 하나뿐인 보물이었구나――...]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함께 살아가자, 브륀힐드! 반짝이면서 사랑하고... 웃으면서 세상을 떠나자!!]
 
에르다
에르다
[――이렇게 반지의 저주는 사랑으로 품어져 브륀힐드의 손가락을 장식했다. 질투와 피, 사랑과 생의 찬가는 여기서 끝난다]
 
에르다
에르다
[나는 또, 다음 꿈을 꾸게 되겠지. 날개를 쉬고, 깊이, 더 깊이――...]
 
히사메
히사메
저기... 그러면 반대로 질문을 해도 될까요?
 
히사메
히사메
나나는 [지크프리트]의 어디가 주목할 점이라고 생각하나요?
 
나나
나나
그러네, 나는 역시――...
 
나나
나나
으~음, 내가 물어봤지만 못 고르겠어!
 
일동
일동
아하하하!!!
 
나나
나나
그치만... 특별히 좋아하는 대사는 있어.
 
아루루
아루루
알 것 같아! 브륀힐드와 지크프리트의 최종막의 대사라든지?!
 
나나
나나
맞아. 그 대사는 무대에 생명을 쏟아붓는 우리에게도 통하는 기분이 들거든.
 
카렌
카렌
아, 나도 정말 좋아해!! 우리가 말하면 이렇게 되겠지――...
 
일동
일동
――반짝이면서 사랑하고, 웃으면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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