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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이벤트

진심이 담긴 화이트데이 레시피

진심이 담긴 화이트데이 레시피
후미가 하숙집에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이치에가 상담하러 찾아온다.
타마오에게 받은 발렌타인 초코릿의 답례를 하고 싶다는 이치에.
그녀의 '엄청난 아이디어'에 당황하면서도, 후미는 함께 화이트데이를 준비하기로 한다.

 

등장 학교 린메이칸, 세이쇼
등장 캐릭터 카렌, 나나, 타마오, 이치에, 후미, 루이, 유유코 
관련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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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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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와 이치에의 저녁
후미
후미
슬슬 다 익었으려나.
 
후미
후미
음~ 맛있는 냄새. 돼지고기에 배추가 있으니 밀피유 전골을 만들 수밖에 없잖아.
 
 
딩동~!
 
후미
후미
...? 누구세요~?
 
????
????
[유메오지 후미 씨, 폰즈 배달 왔습니다~ 서명이나 도장 부탁드릴게요~]
 
후미
후미
(폰즈... 배달? 이상하네. 폰즈를 주문한 적이 없는데...)
 
후미
후미
(설마...! 요전에 응모한 1년어치 폰즈가 당첨됐나!?)
 
후미
후미
지, 지금 나갈게요! 도장이 어디 있더라――
 
이치에
이치에
짜자잔~! 린메이칸의 아이돌 이치에가 폰즈를 배달하러 왔어요~☆
 
후미
후미
...짧은 꿈이었네.
 
이치에
이치에
앗, 왜 실망하는 거야!?
 
이치에
이치에
봐, 후미가 좋아하는 폰즈인걸~? 내용물도 간장으로 안 바꿨어. 진짜 폰즈라구!
 
후미
후미
고마워. 내가 혼자 들떴을 뿐이니까 신경 쓰지 마.
 
후미
후미
그보다 이치에가 우리 집에 웬일이야?
 
이치에
이치에
아, 사실은 말이지~ ...응? 킁킁...
 
이치에
이치에
맛있는 냄새가 나네~! 저녁 준비하고 있었어?
 
 
꼬르륵...!
 
이치에
이치에
오오...
 
후미
후미
소리가 크네.
 
이치에
이치에
한창 클 때라, 헤헷☆
 
후미
후미
대단한 건 아니지만 먹고 갈래?
 
이치에
이치에
앗, 그래도 돼!?
 
후미
후미
기숙사에서 주는 식사가 더 낫겠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면 말이야.
 
이치에
이치에
후미가 만든 밥 먹고 싶어~☆ 아, 저녁은 밖에서 먹고 간다고 기숙사에 연락할게!
 
후미
후미
그럼 얼른 완성할 테니까 연락이 끝나면 밥과 국 준비를 도와줄래?
 
이치에
이치에
오케이~!
 
이치에
이치에
마히허~! 부드러운 배추와 고기가 폰즈랑 환상적으로 어울려☆ 밥을 계속 먹게 돼~ 한 그릇 더 주라☆
 
후미
후미
응응.
 
후미
후미
아, 설마 내 저녁밥을 전부 먹어 치우려고 일부러 집까지 찾아온 건 아니겠지!?
 
이치에
이치에
아, 아니야~ 사실은 의논할 일이 있어서 왔어!
 
이치에
이치에
곧 화이트데이잖아? 타마오한테 초콜릿을 받았으니 어떻게 답례를 해야 하나~ 하고.
 
후미
후미
그렇게 고민할 일인가? 쿠키나 사탕이나 여러 가지가 있잖아.
 
이치에
이치에
쿠키와 사탕... 우웅~ 나쁘진 않지만...
 
이치에
이치에
루이랑 유유코도 과자를 만든다고 하고, 그럼 뭔가 다른 걸 하고 싶어지잖아?
 
후미
후미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야. 나도 달콤한 걸로 답례할 생각은 없거든.
 
이치에
이치에
정말!? 그럼 타마오한테 뭘 줄 거야?
 
후미
후미
하얀색과 관련된 요리, 화이트 디너를 만들어 볼까 해.
 
이치에
이치에
화이트 디너! 멋지다. 나도 후미한테 초콜릿 줄걸!
 
이치에
이치에
폰즈가 들어간 폰즈 봉봉이라든지 말이야!
 
후미
후미
이치에가 그런 고도의 연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리고 음식을 함부로 다루면 용서 못 해.
 
이치에
이치에
윽, 반박을 못 하겠어...!
 
후미
후미
아무튼 난 제과보다는 요리에 더 자신이 있고 직접 만든다면 식사가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이치에
이치에
그 화이트 디너라는 거 있잖아, 나도 같이 만들면 안 될까?
 
이치에
이치에
화이트 디너라는 의외성도 있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후미
후미
난 상관없지만 이치에가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이치에
이치에
후미 선생님, 많은 지도 부탁드려요☆
 
후미
후미
뭐, 그럴 줄 알았어...
 
이치에
이치에
그 대신, 식사 중의 레크리에이션은 맡겨 줘! 엄청난 아이디어가 있으니까!
 
후미
후미
레크리에이션? 불안한 예감만 들지만... 뭘 하려고?
 
이치에
이치에
이것도 하얀색과 관련이 있어... 속닥속닥.
 
후미
후미
뭐!? 시, 싫어. 창피해...!
 
이치에
이치에
왜~ 괜찮아! 괜찮아! 후미한테 정말 잘 어울릴 거야!
 
후미
후미
어울리긴 뭐가 어울려! 게다가 그러면 연습할 시간도 필요하잖아!
 
이치에
이치에
부탁이야! 스케줄은 내가 짤게! 루이랑 유유코도 OK 해줬으니까 제발! 후미 님!
 
후미
후미
그래도...
 
이치에
이치에
후미도 타마오가 기뻐하는 얼굴을 보고 싶지!? 꼭 성공할 거야! 내가 보증할게☆
 
후미
후미
네 보증은 이 세상에서 제일 못 미덥지만 정말 그러면 타마오가 기뻐하겠어?
 
이치에
이치에
괜찮아! 분명 성공할 거야... 아니, 내가 성공시킬 거야!
 
후미
후미
하아... 어쩔 수 없지.
 
이치에
이치에
해 줄 거야!?
 
후미
후미
루이와 유유코도 좋다고 하면 나도 할 수밖에 없잖아.
 
후미
후미
단, 조건이 있어.
 
이치에
이치에
조, 조건? 왠지 불안한데...
 
후미
후미
나와 함께 요리를 만들려면 기초부터 제대로 익혀야 해.
 
후미
후미
식칼 쓰는 법, 식재료를 자르는 법은 물론이고, 사전 준비와 육수 우리는 법, 다섯 가지 조미료도 전부!
 
이치에
이치에
「다섯 가지 조미료」는 뭐야!?
 
후미
후미
...혹시나 해서 물어보겠는데 밥도 지어 본 적이 없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이치에
이치에
에엥!? 그야~ 나는 밥을 엄청 좋아하니까 그게, 저기... 없어!
 
후미
후미
이건 만만치 않은 문제야...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가. 지금부터 밀착 훈련을 하지 않으면 화이트데이까지 맞출 수 없어!
 
이치에
이치에
앗, 자고 가라고...? 밀착 훈련...?
 
후미
후미
자, 얼른 앞치마 입어! 식기를 씻은 후에 바로 레슨 시작이야!
 
후미
후미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그게 아니지!!
 
후미
후미
식칼을 쓸 때, 왼손은 오므리라고 몇 번을 말해!? 무대소녀가 손가락을 다치면 절대 안 되잖아!
 
이치에
이치에
미,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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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보고 있었다
화이트데이 당일?
루이
루이
[안녕하세요. 꽃샘추위가 차차 누그러지고 편안한 계절이 되었는데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루이
루이
[평소에 여러모로 마음을 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루이
루이
[제가 린메이칸 여학교에 입학한 지도 곧 일 년이 되는군요.]
 
루이
루이
[돌이켜 보니 많은 일이 있었고, 또 훌륭한 사람들을 만났어요.]
 
루이
루이
[갓 입학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정처 없이 타마오 선배를 찾던 제게 말을 걸어 준 사람이 이치에 선배였어요.]
 
루이
루이
[처음 만났는데도 마치 친구에게 말을 거는 듯이 편안해서 지금 생각해 보면 단숨에 마음을 열었던 것 같아요.]
 
루이
루이
[제 긴장을 풀어 주려고 하셨던 걸까요. 보리차라며 국수 장국을 건네주셨죠...]
 
루이
루이
[낯을 가리는 제가 말을 더듬어도 싫어하지 않고 타마오 선배가 있는 교실까지 데려다주신 일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루이
루이
[유코랑은 처음으로 기숙사에 온 신입생 친구로서 만나 어느샌가 친해져 있었어요.]
 
루이
루이
[저랑 성격이 정반대였기 때문에 동경할 점이 있었는지도 몰라요.]
 
루이
루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자유분방함이 옥에 티지만 저의 소중한 동급생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예요. 하지만...]
 
루이
루이
[최근에는 후미 선배가 특별 레슨 코스를 짜 주셨다더군요. 무대소녀로서 가장 가까운 라이벌에게 질 수는 없어요.]
 
루이
루이
[후미 선배가 연극과로 옮긴 후로 저희의 연극과 생활은 아주 엄격하지만 보람이 가득한 생활로 바뀌었어요.]
 
루이
루이
[혼나는 일도 적지 않지만 지적도 정확하고, 무엇보다도 즉흥적으로 보여 주시는 시범이 아주 훌륭해요.]
 
루이
루이
[시크펠트 음악학원에서 온 전학생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연기력으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라는 소문도 들었어요.]
 
루이
루이
[그 소문은 분명 사실이었을 거예요. 날마다 성장을 실감할 수 있는 건 후미 선배 덕분이에요.]
 
루이
루이
[그리고 타마오 선배는...]
 
루이
루이
[나머지는 직접 얘기하고 싶은데 3월 14일 방과 후, 옛 학교 건물의 1-1 교실로 와 주실 수 있을까요?]
 
루이
루이
[무리한 부탁인 줄 알면서도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루이
루이
......
 
타마오
타마오
루이, 오래 기다렸어?
 
루이
루이
아, 타마오 선배. 죄송해요, 이렇게 나오시게 해서...
 
타마오
타마오
아니야, 루이에게 편지를 받고 기뻤어. 근데 직접 하고 싶다는 얘기가 뭘까?
 
루이
루이
아, 네. 사실은...
 
루이
루이
(루이, 힘내. 오늘은 꼭 내 마음을 전하는 거야...!)
 
타마오
타마오
루이?
 
루이
루이
아, 아, 저기... 지난달에는 맛있는 초콜릿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타마오
타마오
초콜릿...? 아아, 발렌타인데이 말이구나?
 
루이
루이
저도... 보답으로 쿠키를 만들어 왔어요. 여기요!
 
타마오
타마오
고마워, 루이. 맛있게 먹을게.
 
루이
루이
(지금이야, 루이! 초콜릿에 대한 감사와 함께 그동안 내가 키워 왔던 마음을 지금...!)
 
루이
루이
타, 타마오 선배!
 
타마오
타마오
왜 그래, 루이?
 
루이
루이
저기... 그게...
 
루이
루이
(안 되겠어, 용기를 쥐어짜야 하는데 도무지 입이 떨어지지 않아...!)
 
타마오
타마오
루이?
 
루이
루이
네, 넷!
 
타마오
타마오
루이가 말하지 못하겠다면 내가 대신 말해 줄까? 내가 선배니까...
 
루이
루이
앗, 네? 뭘요?
 
타마오
타마오
알고 있으면서.
 
루이
루이
!?
 
루이
루이
(알고 있다고!? 그렇다면 타마오 선배도...!? 말도 안 돼. 어떡하지?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타마오
타마오
루이...
 
루이
루이
히익! 타, 타, 타, 타마오 선배... 안 돼요! 저희는 선후배 사이고...!
 
타마오
타마오
응, 루이는 귀여운 후배야. 그러니까 나머지는 선배한테 맡겨――
 
????
????
루이~? 루이~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 안 돼요... 새가 보고 있어요...
 
????
????
나 참... 라쿠고를 알람처럼 쓰는 건 좋은데 그럼 아예 공연을 해 주세요.
 
 
[신은 감사한 존재지만 셀 수 없을 만큼 신이 많다 보니 개중에는 가난의 신이나 죽음의 신도 있는 것이지요.]
 
루이
루이
으악!?
 
유유코
유유코
망상의 세계에서 굿모닝~
 
루이
루이
유, 유코... 내가 무슨 말 했어?
 
유유코
유유코
안녕하세요. 꽃샘추위가 차차 누그러지고 편안한 계절이 되었는데...
 
루이
루이
으악~!
 
유유코
유유코
오늘도 정상 운행 중이네요~ 하지만 아무리 연습이라 해도 케이크를 만드는 도중에 딴짓은 위험하지 않을까요~?
 
유유코
유유코
다양한 의미로요.
 
루이
루이
으으...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어...
 
유유코
유유코
루이를 두고 집에 가는 게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루이
루이
아, 그러고 보니까 부모님 집에 간다고 했나? 고향 사람 중에 유명한 라쿠고가가 왔다고...
 
유유코
유유코
맞아요~ 다음 주 일요일이요. 고향에 오는 일이 워낙 드물고 집에도 자주 들르지 못해서 이참에 가려구요.
 
루이
루이
재밌게 놀고 와. 아, 근데 연주 연습은 빼먹으면 안 돼.
 
유유코
유유코
쉿~ 타마오 선배가 어디서 듣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루이
루이
아, 그렇지. 미안.
 
유유코
유유코
전 서프라이즈가 아니어도 상관없지만 이치에 선배가 하도 고집을 부려서요.
 
루이
루이
응, 하지만 이치에 선배가 서프라이즈를 고집한다는 건 그만큼 타마오 선배가 더 기뻐할 거라는 뜻이라고 생각해.
 
유유코
유유코
그냥 놀라게 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지만요. 뭐, 돌아오면 케이크 만드는 일을 도울 테니까 진심을 담아서 만들도록 해요~
 
루이
루이
알겠어. 그때까지 열심히 연습해 둘게!
 
루이
루이
발렌타인 초콜릿에 대한 보답뿐 아니라 평소에 감사했던 마음도 전할 수 있는 그런 케이크를 만들고 싶어...
 
유유코
유유코
괜찮아, 할 수 있어요. 새도 보고 있지 않으니까.
 
루이
루이
제발 그건 잊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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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동맹 결성 비화
후미
후미
이치에, 식재료는 제대로 메모했지? 서치방지
 
이치에
이치에
그럼~ 근데 굳이 따로 찾을 필요는 없잖아. 둘이서 사이좋게 장을 보자☆
 
후미
후미
안 돼. 이치에에게 요리의 기초를 가르치기로 결심했으니까 지금은 1초도 아쉬워.
 
후미
후미
게다가 이치에도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잖아?
 
후미
후미
한 번이라도 더 연습해서 타마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자!
 
이치에
이치에
응... 알았어! 타마오에게는 늘 얻어먹기만 하는걸☆
 
이치에
이치에
타마오의 미소를 위해서도 열심히 할게~! 그럼 장 보러 다녀오겠습니다~☆
 
이치에
이치에
부이용, 부이용은 어디 있을까~☆
 
카렌
카렌
앗... 아아아아앗!? 이치에!?
 
이치에
이치에
아앗~! 카렌이다☆
 
카렌
카렌
와~ 우연이네! 잘 지냈어!?
 
이치에
이치에
그럼~ 엄청 잘 지냈지☆ 카렌도 여전히 Good Good인 것 같네!
 
카렌
카렌
Good Good이지요~♪ 이치에도 장 보러 왔어?
 
이치에
이치에
응! 발렌타인데이에 타마오한테 초콜릿을 받았는데 답례로 서프라이즈 디너를 기획 중이거든!
 
이치에
이치에
오늘은 그때 쓸 식재료를 사러 왔어☆ 카렌은?
 
카렌
카렌
나도, 나도!! 나도 발렌타인의 답례로 서프라이즈를 계획 중이야!
 
카렌
카렌
근데 좀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장을 보러 나오면 혹시 떠오를까 하고 왔어.
 
이치에
이치에
아, 서프라이즈의 상대는 혹시 히카리?
 
카렌
카렌
우와, 어떻게 알았어!?
 
이치에
이치에
후후후~ 그건... 내가 큐티☆에스퍼 소녀 ICHIE이기 때문이지~!
 
이치에
이치에
방금 그건 농담이고~ 두 사람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걸~☆
 
카렌
카렌
에헤헤, 응!
 
이치에
이치에
그런 모습이 참 좋아~ 그럼 오늘은 혼자 몰래 나왔겠구나?
 
카렌
카렌
아니, 바나나랑 같이 왔어! 아, 바나나라고 하면 모르려나!?
 
이치에
이치에
후후후, 이 이치에 님의 통찰력을 얕보지 말라구~☆ 그거 나나를 말하는 거지?
 
이치에
이치에
다이바 나나라서 [바나나]!
 
카렌
카렌
딩동댕~! 근데 서프라이즈 디너 아이디어도 멋지다!
 
카렌
카렌
히카리는 크리스마스 때, 바나나가 만든 미스터 화이트 케이크를 보고 정말 기뻐했는데...
 
카렌
카렌
나도 그렇게 맛있는 걸 만들어 주고 싶어~
 
이치에
이치에
후후후... 근데 사실은 그게 다가 아니고... 속닥속닥.
 
카렌
카렌
우와~! 굉장하다! 그런 걸 할 거야!? 근데 나도 말이야... 속닥속닥 속닥속닥.
 
이치에
이치에
와우☆ 나이스 아이디어! 히카리가 분명 기뻐할 거야~!
 
카렌
카렌
그럴까? 그렇겠지? 빨리 화이트데이가 왔으면 좋겠다!
 
후미
후미
(배추, 감자, 하얀 버섯에 양파... 이제 모둠 해물만 사면 되겠다.)
 
나나
나나
후미~♪
 
후미
후미
응? 아... 다이바구나.
 
나나
나나
역시 후미였네♪ 저녁 준비 때문에 장 보러 왔어?
 
후미
후미
아니, 오늘은... 뭐라고 해야 하나. 화이트데이에 대비한 요리 교실?
 
나나
나나
요리 교실?
 
후미
후미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보답으로 이치에와 디너를 준비하기로 했는데...
 
후미
후미
이치에가 요리를 한 경험이 없어서 일단 기초부터 훈련시키려던 참이야.
 
나나
나나
그랬구나~♪ 근데 화이트데이 디너라니, 뭘 만들려고?
 
후미
후미
좀 특별한 화이트 스튜야.
 
나나
나나
화이트데이에 특별한 스튜... 몸도 마음도 따뜻해질 것 같아서 좋겠네♪
 
후미
후미
고, 고마워.
 
나나
나나
사실은 우리도 화이트데이에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라...
 
카렌
카렌
아, 찾았다~ 어이~ 바나나~!
 
카렌
카렌
아, 후미도 여기 있었네! 안녕~?
 
후미
후미
아, 응. 안녕, 카렌.
 
이치에
이치에
뭐야~ 후미, 수줍어하는 거야~?
 
후미
후미
수, 수줍긴 누가!
 
후미
후미
(딱히 수줍어하는 게 아니라 갑자기 다정하게 불러서 어색했을 뿐이라고!)
 
 
...?
 
후미
후미
마, 맞다! 너희도 보답 때문에 고민이라면 서프라이즈 디너도 후보에 넣어 보면 좋지 않을까?
 
카렌
카렌
아, 바나나랑 후미도 그 얘기를 하고 있었구나! 멋지지, 화이트데이 디너!
 
나나
나나
응♪ 근데 우리 부엌에서 만들면 금방 들켜서 서프라이즈는 어려울 것 같아.
 
이치에
이치에
아~ 두 사람은 기숙사에 살지? 그럼 후미네 집에서 같이 만들면 해결되지 않을까?
 
후미
후미
잠깐, 얘기가 왜 그렇게 되는데!
 
이치에
이치에
우리도 만들 테니까 서로 돕고 일석이조잖아☆ 아, 근데 후미네 집에서 세이쇼까지 옮기는 게 힘들려나.
 
후미
후미
...뭐, 스튜니까 냉동하면 옮기기도 편하고, 냄새 때문에 들킬 일도 없겠지만...
 
이치에
이치에
그런 비법이!? 그럼 결정됐네!
 
이치에
이치에
있잖아, 후미는 이래 봬도 혼자 자취하고 있어!
 
카렌
카렌
와~ 대단하다! 어른 같아~! 후미네 집, 나도 보고 싶어!
 
나나
나나
서프라이즈 디너는 아주 좋은 생각이고, 후미네 집에서 만들 수 있다면 고마운 일이지만 민폐를 끼치는 건 아니야?
 
후미
후미
뭐? 민폐까지는 아니지만...
 
후미
후미
(이렇게 말하니까 민폐인데 참는 것처럼 들리네. 아아, 정말. 그런 게 아닌데...)
 
이치에
이치에
그러고 보니까 나나는 요리를 잘하지?
 
카렌
카렌
맞아! 바나나는 우리들의 엄마거든!
 
나나
나나
잘한다기보다는... 요리나 과자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것뿐이야♪
 
카렌
카렌
그치만 바나나가 만드는 건 뭐든지 맛있는걸!
 
후미
후미
오, 오오! 좋네, 그럼 대환영이야. 이치에한테도 이것저것 가르쳐 주지 않을래?
 
이치에
이치에
아~ 좋은 생각이야! 후미는 스파르타라서 다정하게 가르쳐 주면 좋겠어~☆
 
후미
후미
무슨 소리야! 다정하고 꼼꼼하게 가르쳐 주고 있잖아!
 
후미
후미
뭐, 됐어. 아무튼 오늘부터 화이트데이까지 우리 집에서 연습하고, 13일에 냉동한 걸 세이쇼로 가져가면 서프라이즈는 성공하지 않을까?
 
나나
나나
응, 완벽해♪ 고마워, 후미♪
 
후미
후미
따, 딱히 감사 인사를 받을 정도는 아니야.
 
이치에
이치에
그럼 당장 후미네 집에서 레츠 쿠킹~☆
 
카렌
카렌
좋아! 레츠 쿠킹~☆
 
나나
나나
지금부터 카렌, 이치에 그리고 후미와 함께 비밀 요리 교실을 시작합니다♪
 
후미
후미
다이바, 뭘 찍는 거야?
 
이치에
이치에
앗, 사진 찍어!? 치즈~ 치즈~!
 
카렌
카렌
바나나~ 예쁘게 찍어 줘! 치즈~♪ 아! 바나나도 교대로 찍자!
 
나나
나나
후훗, 고마워♪ 3명 모두 아주 좋아. 후미, 조~금만 더 웃어 봐♪
 
후미
후미
이, 이렇게?
 
나나
나나
아주 좋아♪ 그럼 찍습니다~ ...자, 바나나이스♪
 

더보기

비밀 기지 쿠킹 ~폰즈 스튜 편~
이치에
이치에
다녀왔습니다~☆
 
후미
후미
너희 집도 아니잖아! 정말...
 
후미
후미
자, 어서 들어와. 별로 대접할 건 없지만.
 
나나
나나
실례합니다~♪
 
카렌
카렌
우와, 멋지다~! 정말 혼자 자취하는구나~!
 
후미
후미
그렇게 반짝이는 눈으로 볼 만한 방은 아니지만...
 
나나
나나
아니야, 방을 보기만 해도 후미가 얼마나 꼼꼼한지 느껴져. 좋은 집이야.
 
후미
후미
그, 그건 됐고. 얼른 만들자.
 
이치에
이치에
후미는 기쁠 때 꼭 이러더라~♪
 
후미
후미
이치에, 시끄러워!
 
이치에
이치에
히익~ 후미가 화냈어~☆
 
나나
나나
후후. 후미랑 이치에는 아주 친하구나.
 
카렌
카렌
응응, 호흡이 딱 맞아!
 
후미
후미
그럼 오늘부터 화이트데이 디너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예행연습을 하자.
 
후미
후미
요리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담는 방법도 고민하고, 테이블 장식에도 도전할 거야.
 
카렌
카렌
우와, 본격적이다~! 정말 만찬 같은 느낌이야!
 
이치에
이치에
그러고 보니 스튜를 만들기로 했지? 스튜도 담는 방법이 따로 있어?
 
나나
나나
먼저 루를 접시에 담고 나중에 건더기를 담으면 훨씬 더 보기 좋아.
 
 
와~!
 
후미
후미
다이바 덕분에 설명을 생략해도 되어서 편하네. 그럼 당장 시작해 볼까?
 
이치에
이치에
건더기를 써는 일이라면 맡겨 줘! 합숙하면서 배운 식칼 테크닉을 선보일게!
 
후미
후미
건더기를 썰 때는?
 
이치에
이치에
손가락을 오므려서!
 
나나
나나
후후♪ 그럼 난 바나나 스타일 식칼 테크닉으로 감자 껍질을 벗길게!
 
카렌
카렌
바나나, 파이팅~!
 
후미
후미
필러가 아니구나. 세이쇼에서 가장 실력 있는 요리사의 솜씨를 구경할까?
 
이치에
이치에
와~ 나나, 굉장하다! 껍질을 술술 벗겨 버렸어!
 
후미
후미
싹도 전부 도려냈구나, 역시.
 
나나
나나
마히루네 부모님이 홋카이도에서 농장을 하셔서 해마다 감자를 잔뜩 보내 주셔.
 
나나
나나
그래서 자연스럽게 감자 껍질은 잘 벗기게 되었지♪
 
카렌
카렌
...콜록, 훌쩍. 마히루 감자라고 부르는데, 훌쩍. 다 같이... 먹고...
 
이치에
이치에
카렌, 왜 그래!?
 
후미
후미
양파의 매운 기운이 눈에 스며서 그런가 봐.
 
카렌
카렌
양파를 자를 줄 알았으면 물안경을 가져오는 건데~
 
나나
나나
가끔 카렌이 요리를 도와줄 때가 있는데 양파를 썰 때는 코까지 덮는 물안경을 쓰거든.
 
카렌
카렌
그러면, 으윽. 눈이 하나도 맵지 않아, 훌쩍! 추천할게...!
 
이치에
이치에
물안경! 그렇구나~
 
후미
후미
자, 계속 만들어 보자. 다음은 자른 고기와 채소를 볶아야 해.
 
나나
나나
후미, 채소를 참 잘 볶네~♪
 
후미
후미
아니, 채소 볶는 데에 잘하고 못하고가 어디 있어?
 
나나
나나
아니야, 채소가 타 버리면 스튜의 색이 탁해지는걸.
 
이치에
이치에
후미는 무대 밖에서는 늘 겸손하다니까~
 
카렌
카렌
그럼 무대에서는 안 그러는구나!
 
이치에
이치에
아주 자신만만해! 가르칠 때도 엄청 스파르타고~♪
 
이치에
이치에
앗... 어? 어~?
 
나나
나나
이치에, 왜 그래?
 
이치에
이치에
저, 저기... 후미, 큰일났어! 장을 볼 때 루를 깜빡했어!
 
후미
후미
깜빡한 게 아니라 안 샀어. 지금 만드는 건 시판 고형 루를 쓰지 않는 스튜야.
 
카렌
카렌
에엥!? 스튜는 그 네모난 게 없으면 못 만드는 거 아니었어!?
 
이치에
이치에
서프라이즈? 후미 스타일의 고난이도 서프라이즈?
 
나나
나나
후후. 밀가루와 버터로 되직하게 만들 거니까 괜찮아. 그렇지?
 
후미
후미
맞아.
 
카렌
카렌
밀가루랑...?
 
이치에
이치에
버터...?
 
나나
나나
후미, 특별한 스튜라서 시판 루를 안 쓰는 거야?
 
후미
후미
아니, 내가 만드는 스튜는 원래 루를 쓰지 않아. 이유는 나중에... 비밀 조미료를 넣을 때 가르쳐 줄게.
 
이치에
이치에
우와~☆ 정말 되직한 스튜가 됐네! 루도 안 넣었는데!
 
카렌
카렌
굉장하다~! 후미, 마술사 같아!
 
후미
후미
칭찬 고마워. 계속해도 될까...?
 
나나
나나
후훗... 어디 보자, 이제 잘 졸이면 완성될 텐데 이제 비밀 조미료를 넣을 차례야?
 
후미
후미
응, 마지막 마무리지.
 
이치에
이치에
후미, 설마...
 
후미
후미
맞아, 폰즈야!
 
 
폰즈?
 
이치에
이치에
땡! 아무리 요리에 문외한인 나도 스튜에 폰즈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쯤은 안다구!
 
후미
후미
속는 셈 치고 지켜보기나 해. 폰즈가 만능 조미료라는 걸 증명해 보일 테니까.
 
후미
후미
자, 완성됐어. 다 함께 맛을 보자.
 
카렌
카렌
그럼 출석번호 1번! 아이조 카렌, 잘 먹겠습니다! 냠냠!
 
카렌
카렌
...으으음!? 맛있어~! 근데 처음 먹어 보는 맛이야... 뭔가, 뭔가 일식 같아!
 
이치에
이치에
와, 정말이네! 뒷맛이 깔끔해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겠어! 한 그릇 더 줘!
 
나나
나나
그렇구나... 폰즈가 어울리는 스튜를 만들기 위해서 시판 루를 쓰지 않은 거야.
 
후미
후미
정답이야.
 
후미
후미
폰즈에 포함된 감귤 과즙의 깔끔한 뒷맛과 간장의 감칠맛 성분, 그리고 식초의 깊은 맛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한 스튜.
 
후미
후미
그게 바로 유메오지 가문의 비밀 메뉴, 폰즈 스튜야!
 
나나
나나
멋져♪ 화이트데이는 폰즈 스튜로 결정됐네.
 
카렌
카렌
응응! 분명 히카리도 기뻐해 줄 거야! 후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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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오의 마음
일요일
타마오
타마오
얘들아, 거실을 청소할 거니까 잠깐... 어?
 
타마오
타마오
(별일이네. 일요일인데 아무도 없고. 평소 같으면 이치에나 유유코가 누워 있을 텐데.)
 
타마오
타마오
아, 근데 유유코는 오늘 부모님 댁에 가니까 방에서 준비하고 있겠구나.
 
타마오
타마오
이치에는 또 어딘가를 뛰어다니고 있으려나.
 
타마오
타마오
(근데 요새 유독 다들 외출이 잦아진 것 같은데...?)
 
타마오
타마오
...우연일 거야. 다들 없으니까 이참에 열심히 청소해야겠다.
 
타마오
타마오
(평소 같으면 유유코더러 비켜 달라고 하거나 이치에가 말을 걸어서 시간이 걸리는데...)
 
타마오
타마오
(오늘은 벌써 청소가 끝나 버렸네.)
 
타마오
타마오
(남은 시간에 개인 연습을 해도 되지만... 가끔은 쇼핑도 괜찮겠지?)
 
타마오
타마오
(그래, 한동안 레슨만 열심히 했으니까. 애들도 기분 전환 삼아 외출한 게 아닐까?)
 
타마오
타마오
(유유코는 저녁에 기숙사를 출발할 테니까 그 전까지 돌아와야겠다.)
 
점원
점원
감사합니다~
 
타마오
타마오
(여름에 심을 꽃씨... 새싹을 틔울 일이 기대되는걸.)
 
????
????
후미~ 빨리빨리~☆
 
타마오
타마오
(응? 방금 이치에 목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후미
후미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잖아. 약속 시간까지 아직 10분이나 남았어.
 
이치에
이치에
그치만 빨리 연습하고 싶은걸!
 
타마오
타마오
(역시 후미와 같이 외출했구나. 쇼핑도 끝냈으니 나도 합류해서... 응?)
 
카렌
카렌
이치에~! 후미~!
 
나나
나나
미안, 오래 기다렸어?
 
이치에
이치에
아니! 우리도 방금 도착했어!
 
후미
후미
그럼 가 볼까. 오늘은 밀착 연습을 할 거야!
 
타마오
타마오
(내가 왜 숨었을까...)
 
타마오
타마오
(아니지, 그나저나 방금 아이조와 다이바였잖아?)
 
타마오
타마오
(연습이라고 하던데 넷이서 같이 레슨이라도 하는 걸까?)
 
타마오
타마오
(하지만 이치에나 후미한테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는데...)
 
타마오
타마오
(――아마 깜빡했을 뿐이겠지?)
 
타마오
타마오
(나중에 물어보면 되니까 가서 꽃씨나 심어야겠다.)
 
타마오
타마오
(...루이가 있으면 같이 심고 싶은데.)
 
타마오
타마오
(이제 됐다... 날씨가 더워질 때쯤에는 화단이 여름 빛깔로 가득 차서 화려해지겠지.)
 
타마오
타마오
......
 
타마오
타마오
(뭘까, 이 기분은...)
 
타마오
타마오
(혼자 남겨진 것 같아서 왠지 쓸쓸한 듯도 하고...)
 
타마오
타마오
(하지만 다른 학교 친구들과 연습하면 좋은 자극이 될 테니까 내가 뭐라고 참견할 일은 아니겠지.)
 
타마오
타마오
(그치만 넷이서 즐겁게 얘기하는 걸 보고 나는... 쓸쓸하달까, 가슴이 철렁했달까...)
 
타마오
타마오
(왠지 나만 한심한 기분이 들어서――)
 
타마오
타마오
안 되지. 중요한 시기에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돼.
 
타마오
타마오
내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 궁금하면 본인한테 물어보면 그만인걸.
 
타마오
타마오
(역시 오늘은 레슨을 해야겠다.)
 
타마오
타마오
(모두를 위해, 린메이칸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난 실력을 키워야 하니까...!)
 
루이
루이
앗! 타, 타, 타, 타마오 선배!
 
타마오
타마오
어머, 루이.
 
타마오
타마오
아, 난 지금부터 레슨할 생각인데 루이도 같이 할래?
 
타마오
타마오
유유코는 준비 중일 테고 후미는 이치에랑 외출했으니까 우리 둘뿐인데 어때?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와 단둘이 레슨을요!? 물론이죠! 좋아요!
 
타마오
타마오
다행이다. 그럼――
 
루이
루이
저, 저기! 근데 그 전에...
 
루이
루이
타, 타마오 선배에게 해야 할 말이 있어요...!
 
타마오
타마오
왜 그래?
 
루이
루이
사실은 계속 마음속에 담아 둘 생각이었지만 14일을 앞두고 마음이 점점 커져서...
 
루이
루이
앗, 하지만 14일이라고 해도 화이트데이랑은 저기, 딱히 아무 상관도 없는데요...!
 
타마오
타마오
루이, 진정해.
 
루이
루이
네, 네. 그게, 사실은... 사실은요...
 
루이
루이
...죄송해요, 타마오 선배. 역시...
 
루이
루이
역시 됐어요. 죄송해요~!
 
타마오
타마오
앗...!
 
타마오
타마오
(루이, 굉장히 고민하는 것 같던데... 요새 바빠 보이던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유유코
유유코
아, 타마오 선배. 전 슬슬 부모님 집에 가 볼게요.
 
타마오
타마오
유유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구나.
 
유유코
유유코
네, 그런데 루이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던데 무슨 일 있었나요?
 
타마오
타마오
그게... 나도 잘 모르겠어.
 
타마오
타마오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았는데... 유유코는 혹시 아는 거 없어?
 
유유코
유유코
그러고 보니까 초점이 풀린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어요. 새가 보고 있다나 뭐라나...
 
타마오
타마오
새...?
 
타마오
타마오
유유코, 가능하면 루이의 고민을 들어 주고 싶은데 어떻게 얘기를 꺼내면 좋을까?
 
유유코
유유코
아... 그러게요... 지금은 혼자 두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요?
 
타마오
타마오
그, 그래...
 
타마오
타마오
(후배의 고민도 들어 줄 수 없다니.)
 
유유코
유유코
타마오 선배?
 
타마오
타마오
아,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을 빼앗아서 미안해, 유유코.
 
유유코
유유코
아니에요... 그럼 전 다녀올게요.
 
타마오
타마오
응, 모레 돌아올 시간이 정해지면 알려 줘. 맛있는 밥을 만들어 놓고 기다릴게.
 
유유코
유유코
그것만 기대하고 돌아올게요. 그럼 이만...
 
타마오
타마오
잘 다녀와, 유유코.
 
타마오
타마오
......
 
타마오
타마오
(자, 레슨을 시작해야겠다!)
 
타마오
타마오
(이 답답함을 날려 버릴 만큼 실력을 기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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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의 인연
3월 14일
타마오
타마오
(오늘 레슨은 모두 호흡이 잘 맞고 아주 알찼어.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열심히 해야지!)
 
타마오
타마오
(하지만... 다들 볼일이 있다며 먼저 옷을 갈아입고 가 버렸는데 무슨 일일까?)
 
타마오
타마오
(...아무래도 다들 뭘 하는 건지 직접 물어봐야겠어. 이대로 계속 혼자 쓸쓸해할 수는 없는걸.)
 
타마오
타마오
(좋아. 오늘 식사 시간에 물어보자, 타마오. 궁금하면 내가 직접 물어볼 수밖에...!)
 
타마오
타마오
(앗, 거실에 불이 꺼져 있네...? 애들이 아직 안 돌아왔나? 어디 보자, 스위치가...)
 
 
해피 화이트데이!
 
타마오
타마오
앗...?
 
이치에
이치에
타마오, 어서 와~☆
 
후미
후미
늦었네. 어디 들렀다 왔어?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 이쪽으로 오세요!
 
유유코
유유코
특등석이랍니다~
 
타마오
타마오
얘들아... 앗...?
 
후미
후미
화이트데이 서프라이즈 디너야. 일단 앉아 봐.
 
이치에
이치에
나와 후미가 요리를! 루이와 유유코는 디저트를! 화이트데이라서 최대한 하얀색으로 연출했지!
 
후미
후미
발렌타인데이에 정말 맛있는 초콜릿을 받았으니까 우리도 나름 보답을 하고 싶어졌거든.
 
이치에
이치에
이거 봐~! 후미랑 같이 만들었어!
 
타마오
타마오
와! 스튜가 맛있어 보인다...!
 
후미
후미
그러니까 자, 먼저 타마오가 먹어 봐.
 
타마오
타마오
그, 그럼... 잘 먹겠습니다.
 
 
......
 
타마오
타마오
...! 정말 맛있어.
 
이치에
이치에
만세~! 좋았어~ 후미, 그거 하자!
 
후미
후미
뭐!? 마지막에 하기로 했잖아?
 
이치에
이치에
기뻐하는 타마오의 얼굴을 보니까 노래하고 싶어졌어☆ 자, 루이랑 유유코도 얼른 준비해!
 
이치에
이치에
영차~☆
 
타마오
타마오
이치에, 그 의상은...
 
이치에
이치에
응! 아이돌 시절 친구한테 빌렸어!
 
후미
후미
화이트데이니까 하얀 천사 의상을 입고 노래하자고 했을 때는 무리라고 했지만 이치에가 하도 매달려서 말이야.
 
타마오
타마오
후미도... 루이랑 유유코는 악기?
 
유유코
유유코
아직 많이 서툴지만 그 점은 양해해 주세요.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를 위해 진심을 담아 연주할게요!
 
이치에
이치에
타마오, 들어 줘! 오늘을 위해 작사, 작곡해서 다 함께 연습한 감사의 노래!
 
후미
후미
제목은 「오광의 인연」이야! 뮤직 스타트!
 
타마오
타마오
이 노래를... 날 위해서...?
 
후미
후미
잠깐, 타마오. 우는 거야?
 
타마오
타마오
미안해, 기뻐서... 그리고 왠지 마음이 놓여서...
 
루이
루이
마음이 놓여요? 왜요?
 
이치에
이치에
타마오~ 미안해!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어!
 
타마오
타마오
아니야. 내가 멋대로 쓸쓸해했을 뿐인걸. 그치만 이제 괜찮아.
 
이치에
이치에
괜찮지 않아! 들어 봐, 타마오는 스스로를 한심하다든가 못 미덥다든가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
 
이치에
이치에
왜냐하면 우리는 타마오가 있어서 여기에 있는 거니까!
 
타마오
타마오
...!
 
루이
루이
물론이죠! 타마오 선배가 있기에 연극과도 있는걸요! 타마오 선배가 없는 연극과는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유유코
유유코
흐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전해질 줄 알았는데요.
 
타마오
타마오
응, 너희를 의심했던 건 아니야. 내 나약함이 너희와 마음의 거리를 만든 것 같아서...
 
후미
후미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봤더니 착각이어서 마음이 놓인 거야? 못 말려...
 
타마오
타마오
훌쩍...
 
후미
후미
확실히 넌 압박에 약하고, 걱정이 많고 착해 빠져서 스스로를 소외시킬 정도로 다정한 게 옥의 티야.
 
후미
후미
하지만 린메이칸 여학교 연극과 안에서 가장 강한 마음을 가졌어.
 
타마오
타마오
...!
 
후미
후미
너희가 처음에 나를 찾아왔을 때 말이야.
 
후미
후미
난 일반과 학생이야. ...더 이상 무대에 설 생각도, 연습할 생각도 없어.
 
후미
후미
알았으면 그만 돌아가.
 
이치에
이치에
무대에 안 서도, 연습을 안 해도 좋아! 한 번만! 딱 한 번만 우리가 연습하는 걸 봐 줘!
 
이치에
이치에
부탁할게!!
 
후미
후미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루이
루이
부, 부탁드릴게요!
 
유유코
유유코
이치에 선배가 이렇게까지 말하잖아요. 들어주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유유코
유유코
아아~ 그런 말을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치에
이치에
말했어, 말했어. 그때는 내 편을 들어 줘서 고마웠어, 유유코☆
 
루이
루이
그립네요. 꽤 오래전 일인데 또렷하게 기억이 나요.
 
후미
후미
그때는 정말 무슨 뜻인지 몰라서 난처했어. 그래서 제일 말이 통할 것 같은 타마오에게 말했지. 그랬더니...
 
후미
후미
거기 너! 얘들 좀 어떻게 해 봐!
 
타마오
타마오
나도 부탁할게.
 
후미
후미
나, 깜짝 놀랐어. 그때 아주 강한 의지를 느꼈거든.
 
타마오
타마오
강한 의지...
 
후미
후미
그래서 연습을 보기만 하겠다고 그때 약속한 거야.
 
후미
후미
결국, 함께 같은 무대에 서게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도 타마오의 강한 의지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야.
 
후미
후미
만약 타마오에게 각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실컷 떠들라고 해.
 
후미
후미
너에게는 강한 의지, 강한 마음이 분명히 있고 그래서 나도 무대소녀로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어.
 
후미
후미
아니었다면 지금도 일반과에 있었겠지.
 
루이
루이
저도 마찬가지예요! 타마오 선배의 연기를 못 봤다면 절대로 여기에 있을 수 없었어요!
 
루이
루이
낯을 가리는 저에게도 타마오 선배는 다정하게... 타마오 선배는 제 인생을 바꿔 주셨어요!
 
유유코
유유코
저도 타마오 선배가 걱정이 많고 착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벌써 어디론가 가 버렸을 거예요~
 
타마오
타마오
...고마워.
 
이치에
이치에
들었지? 우리 모두를 여기에 하나로 묶어 주는 사람이 타마오야! 그러니까 타마오가, 너를 포함해 모두를 믿어 줘야지☆
 
타마오
타마오
...그래, 이치에의 말이 맞아. 난 너희와 서로 돕고 싶고, 돕길 바라고 있어...!
 
타마오
타마오
금세 길을 잃고, 자신감을 잃는 나지만 모두 나와 함께 있어 줄 거지?
 
루이
루이
평생 따라갈게요! 평생! 따라갈게요!
 
이치에
이치에
루이가 2번 말하면 난 3번 말해야지! 따라갈게, 따라갈게, 따라갈 거야~☆
 
유유코
유유코
모두 사이좋게, 마음 편하게 가자구요~
 
후미
후미
함께 꾸자, 모두의 꿈을.
 
타마오
타마오
그래그래... 고마워, 얘들아.
 
타마오
타마오
나, 좀 더 스스로를 믿어 볼게. 하자, 모두 함께. 다 같이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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