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소실의 날, 다가오다 |
스토리 1화
소실의 날, 다가오다 제1화

엘
여러 무대소녀가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레뷰.
엘
어지럽고 빠르게 늘어나는 가능성. 예측하기 어려운 결말... 기린, 당신이 바라는 무대죠?
기린
여러 무대소녀들에게서 넘쳐흐르는 반짝임을 조금씩 이용해 잃어버린 스타라이트를 부활시킨다――
엘
...! 제 계획을 파악하고 계셨군요.
엘
이야기를 짊어진 무대소녀의 반짝임이 사라지는 것.
엘
그것은 저 역시 손쓸 도리가 없는 일이기에 이런 수단을 강구해야 했습니다.
엘
――당신은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기린
이해해요.
엘
그렇게 많은 무대소녀가 펼친 레뷰로도 스타라이트에 반짝임은 돌아오지 않았어요.
엘
하지만 저 탑...
엘
저것은 틀림없는 스타라이트의 반짝임. 되찾을 수만 있다면――
후타바
오디션이 중단되다니... 무슨 이런 일이 다 있어...
클로딘
설마 이걸로 끝은 아니겠지...
카오루코
하지만 「중단」이라는 건 「재개」도 있다는 뜻이잖아요?
카렌
메시지야! 엘 씨가!?
카렌
음... [오디션 중단에 대하여]래!!
카오루코
...정말 대단한 타이밍이네요.
마히루
카렌!
카렌
그래! 가자!
카렌
――일단 오기는 했는데 이제 어떻게 하지?
마히루
다른 학교의 친구들도 불려 왔나 봐.
카오루코
아무리 그래도 너무 제멋대로네요.
카오루코
중단~이라면서 쫓아냈다가 이번에는 당장 오라고 하고.
후타바
심지어 카오루코도 이 정도로 제멋대로는 아닌데 말이야.
카오루코
맞아요, 아무리 저라도 그 정도로... 응? 그 정도로!?
카오루코
저는 그냥 기분파일 뿐이에요!
후타바
아~ 네~ 그러시구나~
준나
제멋대로 구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 그보다 이 탑은 대체 뭘까...?
엘
다 모이신 것 같군요.
카렌
엘 씨...! 오디션이 중단되다니 어떻게 된 거야?
엘
이 탑이 나타났기 때문에 오디션은 일시적으로 중단합니다.
타마오
...이 탑을 처리하고 다시 시작할 수는 없는 건가요?
엘
그건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후타바
우리더러 저 탑을 처리하라는 거야?
카오루코
아무리 그래도 억지가 너무 심하지 않아요?
카오루코
저희는 무대소녀지, 해체업자가 아닌데요?
엘
이 탑이 스타라이트를 되찾을 유일한 수단이라고 해도 말인가요?
카렌
스타라이트를 되찾아!?
히카리
...유일한 수단?
엘
저 탑의 정상, 그곳에는 스타라이트의 반짝임이――
엘
만약 여러분 무대소녀가 정상에 도달한다면.
엘
스타라이트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카오루코
...왠지 점점 더 수상해지는데요.
엘
스타라이트를 되찾는 것. 그것은 제 바람이기도 합니다.
후미
잠깐만.
후미
세이쇼 학생들은 그래도 상관없을지 몰라도 우리는 우리의 꿈을 위해 이 오디션에 참가했어.
후미
그런데 오디션을 중단하고 탑으로 가라니 받아들일 수 없어.
이치에
잘한다, 후미―! 더 따끔하게 말해 줘!
엘
이 탑의 출현은 제가 관여한 일이 아닙니다.
후미
...그 말을 누가 믿을 것 같아?
엘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상황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카렌
!? 탑에서 코로스가!스토리 2화
으악!
소실의 날, 다가오다 제2화

타마오
아직 얘기 안 끝났어요!
카렌
미안, 스타라이트는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무대야. 그러니까――
엘
――아니요, 이건 세이쇼 학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네, 여러분이 무대소녀인 이상 말이죠.
아루루
무슨 뜻이야?
엘
이야기의 역사, 그것은 각각의 이야기로 쌓아 올린 나무 블록과 같습니다.
엘
만약 그중에서 하나라도 빠진다면...
라라핀
꽈당~~~?
엘
그렇습니다.
엘
특히 그것이 스타라이트처럼 사랑을 받으며 계속 이어진 작품이라면 더욱 그렇죠.
엘
스타라이트가 사라지면서 끼치게 될 영향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엘
여러분이 사랑하는 이야기도 나무 블록처럼 무너져 내리는 것도――
엘
저는 이야기를 지키고 싶습니다.
메이팡
그러면 정말 큰일이잖아요! 아키라 씨, 우리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어요!
타마오
사정은 잘 알겠어요. 하지만... 전부 받아들인 건 아니에요.
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렌
얘들아! 당연히 갈 거지?
마히루
응! 카렌!
아루루
좋아~~!
후타바
왜 너까지 대답하는 거야!
아루루
스타라이트가 위기라면서!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지!
클로딘
따라와도 상관없지만 보살펴 줄 여유는 없어.
시즈하
네, 충고 감사합니다. 모두 단단히 각오하도록 해요.
아루루
아키라도 올 거지? 응, 의욕이 느껴지네! 다행이야~
야치요
잘못된 줄거리는 고쳐야 하는 법――
야치요
맞죠? 아키라 선배.
루이
타마오 선배, 우리도 갈 거죠...?
루이
우리가 타마오 선배와 연기한 작품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유유코
네,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어요. 다양한 이야기가 사라지면 사는 낙도 절반으로 줄어든다고요.
타마오
오디션을 위해서도, 이야기를 위해서도 지금은 앞으로 나아가자.
아루루
이렇게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까 왠지 신선한걸~
아루루
어때? 아키라도 같은 생각이지?
아키라
......
아루루
응?
시오리
그, 그래요. 왠지 신기한 느낌이네요.
아루루
그치~~! 왠지 좀 두근거리는 것 같아.
야치요
마음이 통했네요~ 저도 그렇거든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이 느낌. 기대되는걸요~
후타바
...아주 여유가 넘치네. 우린 놀러 가는 게 아니야.
엘
그렇습니다.
카오루코
왜 여기에 있죠!?
엘
이곳에서 일어날 일을 생각하니 여러분이 걱정되어서 그만.
카오루코
걱정? 그쪽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카렌
뭐지!? 정전인가!?
????
[――오늘은 1년...에 한 번뿐인 별 축제]
히카리
스타라이트의 대사!?
엘
역시 안에도... ...코로스가 무대소녀를 기다리고 있었군요.
아루루
지금은 놀랄 때가 아니야! 엘 씨, 에튀드 맞지?
엘
...... 지금부터 탑의 코로스와 에튀드를 시작합니다.
아루루
난 아키라랑 같이 무대에 서고 싶었어! 잘 부탁해!
아키라
마음대로 해라.
아루루
오케이~! 나만 믿어!스토리 3화
소실의 날, 다가오다 제3화

아루루
아키라, 고마워. 무대를 함께하면서 많이 배웠어!
아키라
......
아루루
아키라~! 앞으로도 잘 부탁해~!
야치요
저 아이도 참 꿋꿋하네요.
미치루
오츠키 아루루라고 그랬지~? 후훗, 역시 재미있는 아이네.
클로딘
탑을 올라간다는 말은 들었지만 저런 코로스가 나타나다니!
엘
앞으로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마히루
조심하라고 해도 말이 쉽지...
나나
어떻게 조심하면 되지?
엘
안타깝게도 저 역시 이 탑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합니다.
엘
하지만 탑의 정상에는 스타라이트의 반짝임이 있습니다.
엘
이것을 되찾으면 스타라이트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클로딘
상당히 확신에 찬 말투인걸.
클로딘
그런데 애초에 당신은 정체가 뭐야?
엘
...그런 의문을 품는 것도 당연합니다.
엘
저는 이야기의 마무리를 지켜보는 자. 이야기와 무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저도 똑같죠.
엘
지금은 제 말을 믿어 주세요.
마야
...적어도 스타라이트가 세상에서 사라지려 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클로딘
뭐, 달리 할 수 있는 일도 없으니까.
클로딘
알았어, 올라가자.
엘
...감사합니다.
나나
분명 모두 함께라면 괜찮을 거야♪ 아까처럼 말이야.
준나
――차에 치일 위험이 가장 큰 건 딱 1대의 차를 피한 다음이야.
준나
그런 때일수록 위험한 법이지.
나나
응...?
유유코
니체의 명언이군요.
준나
어? 혹시 너도 책을 좋아해?
유유코
...알고 보면요.
준나
그렇구나. 이 사건이 해결되면 재밌게 읽은 책에 대해 얘기해 보자.
유유코
...좋아요. 어떤 얘기를 할지 준비해 둘게요.
나나
에비스, 방금 에튀드에서 한 턴과 스텝의 조합을 나중에 다시 보여 줄래?
츠카사
응, 상관없긴 한데... 왜?
나나
정말 잘하길래 나도 따라 해 보고 싶어서.
츠카사
그래, 알았어.
나나
프론티어는 재밌는 사람이 많아서 매일 즐거울 것 같아♪
츠카사
후후, 그건 나도 같은 생각이야.
라라핀
라라핀도 같은 생각이야!
츠카사
아니, 솔직히 말해서 라라핀이 제일 재밌는 사람 아닌가?
라라핀
라라핀은 재미 쪽으로는 제일 약한걸!
나나
그래? 라라는 생각에는 누가 제일 재미있어?
라라핀
츠카사?
츠카사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라라핀
그치만 사소한 일에도 풀이 죽어서 간식을 폭식하거나 아주 이상한 옷을 사기도 하고...
츠카사
그런 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거야... 너무 풀이 죽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니까.
라라핀
그 점이 재밌다는 거야~♪
나나
재밌겠는데, 그 옷 얘기♪
츠카사
정말, 다이바까지 이러기야!
나나
바나나라고 불러도 돼. 그 별명이 마음에 들거든♪
츠카사
그래? 알았어. 잘 부탁해, 바나나.
라라핀
바나나~! 다음에 그 옷 보여 줄게~
츠카사
라라핀, 제발 그것만은 참아 줘!
아루루
미소라~ 시즈하~ 빨리 가자! 다 함께 스타라이트를 되찾아야지.
클로딘
저 아이는 왜 저렇게 신이 난 거야?
미소라
원래 친절한 것도 있겠지만 어느 무대든지 설 때마다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거예요...
후타바
에튀드여도 좋은 거야...?
미소라
아루루는 딱히 구별하지 않는 것 같아요.
클로딘
흐음, 미소라는 아루루를 안 지 오래됐어?
미소라
...질긴 인연이라고나 할까요.
후타바
...고생이 많겠구나.
미소라
네!? 아, 네.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으니까. 그렇죠.
클로딘
가끔은 좀 부딪혀도 좋을 텐데. 안 그래? 후타바.
후타바
왜 하필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는데!
미소라
아루루와 부딪히라고요...?
아루루
미소라――! 다음 에튀드야! 빨리 와~~!
미소라
정말, 또 아루루가 멋대로 가 버렸네요...!
후타바
카오루코와는 또 다른 의미로 힘들어 보이네...
클로딘
그러게. 자, 후타바. 우리도 늦지 않게 가자!스토리 4화
소실의 날, 다가오다 제4화

메이팡
곧 정상인가요? 도저히 실감이 안 나서...
야치요
두 사람은 어릴 적 친구였다가 십몇 년 만에 다시 만난 거군요. 음~ 운명적이네요. 멋져요~
카렌
응, 운명이야!
메이팡
야치요, 내 얘기 좀...
야치요
히카리 씨는 세이쇼 음악학교에 오기 전에 어디에 계셨나요?
히카리
영국의 왕립 연극학교야.
메이팡
네? 히카리 씨, 원래 영국의 왕립 연극학교에 계셨군요!
메이팡
제가 유학하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이에요!
준나
메이팡 씨는 왜 시크펠트에 들어갔나요?
메이팡
유학 안내 영상에서 아키라 씨를 보고,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있다니! 만나 보고 싶어! 뛰어넘어 보고 싶어! 이렇게 생각했어요.
메이팡
심지어 그 영상 속 모습은 몇 년 전의 아키라 씨였는데, 직접 만나 보니 더 대단해진 거예요! 그런 이유도 있었죠!
준나
그러고 보니 텐도는 작년 극페스 이전에도 유키시로 씨에 대해 알고 있었어?
마야
면식은 없었지만 소문은 익히 들었어요.
아키라
.........
마야
유키시로 씨, 무슨 문제라도?
아키라
아이조 카렌은 어떤 사람이지?
카렌
응? 나? 음~ 세이쇼 음악학교 99기생 출석번호 1번. 아이조 카렌. 좋아하는 음식은 우메보시. 이런 게 궁금해?
아키라
너에게 묻지 않았다.
카렌
나에 관한 건데!?
마야
레뷰에서 이미 느끼셨겠지만 반짝임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키라
텐도가 그렇게 평하다니――
아키라
하나만 더 묻겠어. 작년 극페스 이후로 1년 동안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지?
마야
제100회 세이쇼제를 위해 라이벌과 경쟁하며 함께 무대를 만드는 나날이었죠.
아키라
...그렇군.
야치요
아키라 선배, [그렇군]이 아니죠.좀 더 자세하게 물어봐요~ 좋은 기회인데.
아키라
충분하다.
미치루
어? 벌써 얘기 끝난 거야? 그럼 미치루는 다른 데 갈래~
시오리
미치루 선배, 어딜...!?
미치루
이번 기회에 여기저기 둘러볼까 해서~
시오리
그래도 되나요? 유키시로 선배?
아키라
미치루가 원하는 대로 하게 내버려 둬.
준나
그래도 되는구나... 시크펠트는 규율에 더 엄격한 학교인 줄 알았는데.
시오리
저기... 이건 미치루 선배가 특이한 경우고 학교는 규율에 엄격하고 질서가 있는――
메이팡
아키라 씨! 트인 공간으로 나갈 수 있겠어요! 제가 먼저 가서 볼게요!!
시오리
――질서 있는 학교 맞죠?
준나
저한테 묻지 마세요.
메이팡
아키라 씨~! 역시 여기가 정상인가 봐요~~~!!'스토리 > 메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01 새로운 오디션 (0) | 2025.01.02 |
---|---|
#02 결의의 린메이칸 (0) | 2025.01.02 |
#03 프론티어 정신 (0) | 2025.01.02 |
#04 플래티나의 긍지 (0) | 2025.01.02 |
#06 Re LIVE (0) | 2025.01.02 |
#07 삭극 [텐도마야] (0) | 2025.01.02 |
#08 죽어가는 왕과 4인의 기사 (0) | 2025.01.02 |
#09 명문, 추락하다 (0) | 2025.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