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메인

#13 [막이 오르고 여행이 시작된다]

#13 [막이 오르고 여행이 시작된다]
더보기


마야
마야
[그것이... 그대가 가져오려 하는 '낙원'이라고...?]
마야
마야
[주제넘구나... 그걸로 모든 것을 손에 넣은 심산인가, ―'황제'여!]
아키라
아키라
[물론! 이 '세계'의 모든 것은 짐의 것― 진리의 핵심, 섭리의 근원인 그대 또한!]
시즈하
시즈하
[아아... 참으로 오만하도다...]
클로딘
클로딘
[권력은 폭력... 이렇게 우리들은... 무력한 '연인'들은 갈라놓아지고 마는구나]
시즈하
시즈하
[언젠가 이 어리석은 선택에 반드시 '심판'이 내려지겠지요]
아키라
아키라
[가소롭군! 짐은 '심판' 따위 두렵지 않노라!]
나나
나나
[그래, 그것이 당신. 무엇이 '정의'인지는―]
아키라
아키라
[짐이 정한다]
아키라
아키라
[짐에게 두려운 것 따위는 없다. 있다고 한다면... 이 패업의 길 도중에 쓰러지는 것...]
아키라
아키라
[짐은... 반드시 도달하겠다. 앞길을 가로막는 모든 것들을 떨쳐버리고!]
타마오
타마오
[훌륭해... 아주 훌륭해! 그것이야말로 유한한 생을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것!]
타마오
타마오
['황제'의 이 강인한 의지가 운명을 바꿀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회한 속에서 완전히 불타 사라질 것인가...]
타마오
타마오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지... 이 '사신'이 반드시]
마야
마야
[그러면... '세계'의 끝에서 기다리도록 하지. 이윽고 찾아올 그때를―]
마사이
마사이
좋아, 거기까지~. 다들 고마워~.
아키라
아키라
하아... 하아...
마야
마야
후우... 수고했어요, 유키시로.
아키라
아키라
훗... 이 멤버들과 같은 무대에 서있는걸, 연습이라고 해도 대충 할 수는 없지.
클로딘
클로딘
또 그렇게 겸손해 한다니까.
클로딘
클로딘
대충 하기는 커녕 완전히 본 공연의 호흡이었잖아.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말이야.
마야
마야
[가소롭군!]
마야
마야
그 애드리브... [황제]의 캐릭터가 보이는 실로 [황제다운] 애드리브였어요.
아키라
아키라
훗, 텐도 마야에게 그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군. 영광이야.
아키라
아키라
그렇지만 애드리브라면 토모에도.
타마오
타마오
...네?
시즈하
시즈하
그 마지막 대사 말이야.
아키라
아키라
알아차리고 있었나, 코쵸.
나나
나나
원래 대사는 [이 '사신'이 반드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지] 였지.
나나
나나
그걸 앞뒤를 바꿨어.
타마오
타마오
말 그대로에요, 다이바. 마지막에 [사신]이라 말하는 편이 관객에게 잘 전달될 거라 생각했거든요.
마야
마야
...순간적으로 바꿔 말했지요.
클로딘
클로딘
맞아. 대사를 말하기 직전... 말줄임표 몇 초 만에 판단해서.
타마오
타마오
자유롭게 연기해도 된다, 고 했었고... 여러분의 연기에 이끌려서 저도 모르게.
마야
마야
...훌륭했어요.
타마오
타마오
그 텐도에게 칭찬을 들을 줄은... 영광이에요.
타마오
타마오
하지만 코쵸도.
시즈하
시즈하
응?
타마오
타마오
[아아... 참으로 오만하도다...]
타마오
타마오
손끝만을 사용한 연기로 거기까지 애달픔과 무력감을 표현할 수 있다니...
타마오
타마오
여러모로 많이 배울게요, 앞으로도.
시즈하
시즈하
아... 으응.
마사이
마사이
그러면 오늘의 대본 연습은 여기까지!
마사이
마사이
[첫 번째 대본 연습까지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는 무리한 부탁을 했었는데요...
마사이
마사이
덕분에 무척 좋은 자극을 받았어요.
아메미야
아메미야
고마워 다들... 모두가 연기해 준 덕분에 역할이 생생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느낌이 들어.
아메미야
아메미야
지금 보여준 연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각본 팀의 모두와 협력해 각본을 재검토할게요.
마사이
마사이
어쩌면 전 6막의 내용이나 구성이 확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마사이
마사이
[극페스]까지 더욱더 좋은 무대로 만들어갈 테니까!
아키라
아키라
기대하고 있지.
마야
마야
기대되는군요.
마사이
마사이
그러면 [극페스] 제1회 대본 연습을 종료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일동
수고하셨습니다~!


더보기

카렌
카렌
이야~~~~, 좋았지~~~!
아루루
아루루
으~~~~응, 좋았어~~~!
카렌
카렌
텐도의 찌릿찌릿과 유키시로의 지직지직이 맞부딪혀서...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의 저릿저릿을 타마오의 따끔따끔이 잘 살려서...
카렌
카렌
모두의 반짝임이 번쩍번쩍, 하는 느낌으로!
아루루
아루루
이렇게... 둥실둥실했던 게 동그랗게! 되어가는 느낌이라!
카렌
카렌
뜨끔뜨끔하고...
아루루
아루루
울렁울렁해서...
아루루
아루루
못 참겠지~!
카렌
카렌
못 참겠어~!
히카리
히카리
...무대 바보.
미소라
미소라
...무대 바보, 로군요.
마히루
마히루
정말~ 그렇게 말하지 마, 둘 다.
아루루
아루루
그래, 미소라! 무대 바보라니!?
카렌
카렌
맞아~ 너무해 히카리!
마히루
마히루
너무하지 않아!
카렌
카렌
우왁!?
마히루
마히루
첫 번째 대본 연습으로 기분이 들뜬 건 알겠지만...
마히루
마히루
길 한복판에서 큰소리로 떠들지 말 것!
!!
마히루
마히루
그렇지 않아도 둘 다 목소리가 크니까. 봐, 지나가던 사람들이 깜짝 놀랐잖아.
미안해.
히카리
히카리
...지금 마히루 목소리도 컸어.
미소라
미소라
컸...지요.
마히루
마히루
뭐어!? 아... 미, 미안해!
카렌
카렌
후후, 마히루도 기분이 들떴었구나~!
마히루
마히루
아, 아니야...
마히루
마히루
음... 아니지 않을지도.
마히루
마히루
...확실히 굉장히 자극받았어. 오늘의 대본 연습.
그렇지? 그치그치~?
히카리
히카리
응. 나도 근질근질했어.
히카리
히카리
실력 있는 연기자들이 한 무대에 모여서―
히카리
히카리
서로 부딪히며 미완성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카렌
카렌
그래, 그래 맞아!
아루루
아루루
그걸 말하고 싶었어!
히카리
히카리
새로운 것이... 무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이 감각.
히카리
히카리
긴장감과 기대감... 뜨끔뜨끔함 속에서도 반짝반짝한 게 보여와서...
히카리
히카리
좋... 지.
응, 좋아!
미소라
미소라
굉장해... 카구라. 아루루의 [아루루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니...
마히루
마히루
카렌에게 익숙해서일까?
마히루
마히루
아... 다들, 쉬~잇!
마히루
마히루
또 큰 소릴 내서 이목을 끌고 있어...
아...
마히루
마히루
정말, 이래선 우리들 모두 무대 바보야~.
시즈하
시즈하
[가소롭군! 짐들은 바보인 것 따위 두렵지 않노라!]
마히루
마히루
어... 아, 코쵸!
미소라
미소라
시즈하 선배, 수고하셨어요!
시즈하
시즈하
미안해, 씻는 데 시간이 걸려서.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 좋았어~. 그 [심판] 역할, 진짜 좋았어~!
카렌
카렌
그치, 텐도랑 유키시로랑 딱딱 애드 넣었지!
미소라
미소라
애드... 뭐라고?
마히루
마히루
[애드리브를 주고받았다]는 말이 아닐까.
미소라
미소라
아, 그렇구나!
시즈하
시즈하
좋은 리드를 받았을 뿐이야, 텐도와 유키시로... 그리고 토모에에게.
시즈하
시즈하
역할을 내 걸로 만들 때까지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네. 돌아가서 빨리 연습하고 싶어.
아루루
아루루
오오, 여기도 무대 바보를 발견했어~!!
미소라
미소라
그럼 돌아갈까. 프론티어로.
미소라
미소라
그러면 아이조 선배, 카구라 선배, 츠유자키 선배, 실례할게요!
시즈하
시즈하
그럼... 또 다음 연습 때 만나.
카렌
카렌
응, 또 다음 연습에서 봐!
아루루
아루루
다들, 또 보자~~~!


더보기

아루루
아루루
아~ 즐거웠어. 다음 연습도 기대돼!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오늘 대본 연습 더듬더듬했었지.
아루루
아루루
우... 굉장한 사람들 뿐이었으니까 좀 긴장했던 것뿐이야!
미소라
미소라
뭐, 그렇지. 나도 확실히 긴장했어.
미소라
미소라
설마 그 사이조 클로딘 선배랑 같이 연습을 하다니 상상도 못 해본걸.
아루루
아루루
그런가. 클로, 옛날부터 무대에 서온 사람이지!
미소라
미소라
그거야 긴장하죠.
미소라
미소라
게다가 토호 예술극장 같은 엄청나게 큰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고!
아루루
아루루
그렇지~. [극페스]의 선발에 뽑혀서 정말로 기뻐!
미소라
미소라
하지만... 연습에서 함께 무대에 서서 생각했어.
아루루
아루루
응? 뭘?
미소라
미소라
...무섭다고.
아루루
아루루
응? 무서워? 뭐가?
시즈하
시즈하
미소라...
아루루
아루루
괜찮아 괜찮아! 무서운 일 같은 거 하~나도 없어!
아루루
아루루
커다란 스테이지와 굉장한 사람들! 이렇게 두근두근한 무대가 있다고!
아루루
아루루
모두의 연기를 잔뜩 보고 엄청 공부하는 거야.
아루루
아루루
[극페스]의 모두와 함께라면 최고로 즐겁고 해피한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시즈하
시즈하
즐겁고... 해피한 무대...?
아루루
아루루
...? 시즈하?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아루루
아루루
응...?
미소라
미소라
시즈하 선배...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 [극페스]... 그 무대는―
시즈하
시즈하
(주역이 없기 때문에 주역의 자리를 두고 연기자들이 서로 잡아먹으려 드는 지옥)
나나
나나
후우...
준나
준나
자, 나나. 오래 기다렸지. [바나나우유].
나나
나나
아... 고마워, 준나.
준나
준나
후우... 아침부터 꼬박 대본 연습을 하면 기진맥진해져 버리네.
나나
나나
응. 하지만... 무대가 시작되었다는 느낌이라 기분 좋은 피로야.
준나
준나
응, 정말 그래.
준나
준나
그러면 [극페스] 제1회 대본 연습 뒤풀이라는 걸로.
나나
나나
[바나나우유]와 [딸기우유]로.
준나
준나
후훗.
수고했어~.
나나
나나
후우... 맛있어.
준나
준나
겨우 한숨 돌렸네.
나나
나나
응. 엄청난 긴장감이었지, [극페스] 연습.
준나
준나
그거야 [극페스]의 출연 학교가 오늘 처음 모인걸.
준나
준나
더구나 갑자기 주어진 역할로 에튀드를 하라니!? 그거야 긴장하지!
나나
나나
아하하, 그렇지.
나나
나나
그래도 마사이도 아메미야도 말했었지만...
나나
나나
모두가 연기한 덕분에 캐릭터의 윤곽이 확실해졌다고 생각해.
준나
준나
맞아.
준나
준나
[세계]의 아르카나 같은 건 개념 같아서 종잡을 수가 없었는데...
준나
준나
텐도가 연기해서 대사를 말하니까 제대로 살아있는 [역할]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나나
나나
그러네. 그걸 이끌어낸 것이... 유키시로의 [황제].
준나
준나
사리사욕에 물든 [황제]의 인간미가 텐도의 초연한 역할과 좋은 대비가 되었다고 생각해.
나나
나나
그리고... 이야기의 트릭스터인 [사신].
준나
준나
맞아! [사신]!
준나
준나
토모에의 그 연기로 캐릭터의 폭이 굉장히 넓어진 느낌이 들어.
준나
준나
토모에가 그런 연기도 할 수 있었다니. 굉장히 놀랐어.
나나
나나
응, 나도 놀랐어.
나나
나나
하지만... 굉장히 좋은 연기로 가장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고 생각해.
준나
준나
그러네... 무척 좋은 자극을 받았어.
준나
준나
네게도 말이야, 나나.
나나
나나
응?
준나
준나
당당히 실력을 겨루고 있었잖아, 텐도와 유키시로, 코쵸와 토모에와도.
준나
준나
나도 질 수는 없지.
준나
준나
그런 실력 있는 사람들과 같은 무대에 설수 있는걸.
준나
준나
이 무대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주어진 역할을 확실하게 끝까지 연기해 보이겠어.
준나
준나
지켜봐 줘, 나나! 내 [여교황]의 최고의 연기를!
나나
나나
준나...
나나
나나
...응.


더보기

후타바
후타바
카오루코! 카~오~루~코!
후타바
후타바
뭘 화내는 거야.
카오루코
카오루코
딱히... 화내는 거 아니에요.
후타바
후타바
그 종종걸음은 화났을 때야.
카오루코
카오루코
윽...
후타바
후타바
왜 갑자기 [학교로 돌아갈래요] 라고 말을 꺼낸 건데.
카오루코
카오루코
...딱히.
카오루코
카오루코
그저... 뭔가, 조바심이 나는 걸요.
후타바
후타바
조바심이 난다니...
타마오
타마오
어머, 그래선 안되죠.
타마오
타마오
달콤한 거라도 먹으며 한숨 돌리지 않을래요? 하나야기.
카오루코
카오루코
타마오...
타마오
타마오
이 근처에 맛있는 팬케이크집이 있어요.
타마오
타마오
한번 서비스 과잉이 원인으로 폐점해 버렸지만 많은 성원에 응답해 재개했다고 하더군요.
타마오
타마오
함께 어떠세요? 이스루기도 괜찮다면.
후타바
후타바
나, 나는 괜찮지만...
카오루코
카오루코
그러면 둘이서 다녀와요. 전 조금 바빠서 이만.
타마오
타마오
[역할 연구]로... 말인가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
타마오
타마오
다행이다... 그 연기가 제대로 전해진 것 같아서.
후타바
후타바
전해졌다니... 무슨 소리야?
타마오
타마오
...하나야기가 연기한 [악마]...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타마오
타마오
귀엽고 애교가 있고... 달콤해서.
카오루코
카오루코
...?!
타마오
타마오
저의 [사신] 연기는 하나야기의 연기에 대한 답가 같은 것...
카오루코
카오루코
답가...? 그런 우아한 게 아니잖아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그건... 그래. ...[선전포고]라고요.
후타바
후타바
뭐...
타마오
타마오
과연, 하나야기. 그 말 그대로일지도 몰라요.
타마오
타마오
아시는 바와 같이, 저희들 린메이칸 여학교 연극과는 폐지되어 연극 동호회로 겨우 목숨을 부지했어요.
타마오
타마오
그런 와중에 맞이한 이번 [극페스]는... 우리들의 생명의 불꽃을 피워낼 절호의 무대.
후타바
후타바
생명의 불꽃을... 피워낸다?
타마오
타마오
――린메이칸 여학교 연극과의 부흥.
......!
타마오
타마오
세이쇼 음악학교, 시크펠트 음악학원, 프론티어 예술학교...
타마오
타마오
한자리에 나란히 선 강호 학교들을 누르고 우리들 린메이칸 연극 동호회가 최고의 반짝임을 내뿜는다―
타마오
타마오
그 빛의 끝에 린메이칸 여학교 연극과가 되살아나겠지요. 반드시.
타마오
타마오
우리에게 잃을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이 무대가 부활의 봉화.
타마오
타마오
[극페스]의 주역은 우리들 린메이칸 연극 동호회― 그걸 전해 두고 싶었어요.
후타바
후타바
토모에... 너...
타마오
타마오
그러니 따라잡으러 와주세요.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타마오
타마오
언젠가... 저와 싸울 그날까지. 하나야기 카오루코.
카오루코
카오루코
토모에... 타마오...!
타마오
타마오
그러면... 실례할게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
후타바
후타바
......
후타바
후타바
변했네, 토모에 녀석.
카오루코
카오루코
훗...
후타바
후타바
카오루코?
카오루코
카오루코
'따라잡으러 와'... 라고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한 번도 춤에서 저한테 이긴 적이 없는 저 애가... 퍽 건방진 소릴 하게 되었군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돌아가죠, 이스루기.
후타바
후타바
엑.
카오루코
카오루코
...받아주도록 하죠, 이 선전포고.
카오루코
카오루코
저 애에게 여러 일들이 있었듯이 저도 저 애가 알고 있는 그대로의 제가 아니에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무대의 주역이 누구인지... 보여주도록 하죠. ...그렇죠?


더보기

엘
레뷰...
엘
그것은 노래와 춤이 자아내는 매혹의 무대.
앤드류
앤드류
가장 반짝이는 레뷰를 선보이고 소녀의 마음에 불을 지핀 분에게는...
엘
――[미지의 주역]으로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레뷰, 개막합니다.
준나
준나
사람에게는 운명의 별이 있다.
준나
준나
빛나는 별, 새벽별, 별똥별―
준나
준나
자신의 별은 보이지 않아도 올려다보는 자신은 오늘로 끝
준나
준나
99기생 호시미 준나, 붙잡아 보이겠습니다, 자신별!
카오루코
카오루코
노래에 춤에 오가며 맹렬히 싸워온 지난 나날들
카오루코
카오루코
다시금 교차하는 무대의 칼날 꽃피는 핏줄기는 지금이 주목할 때
카오루코
카오루코
99기생 하나야기 카오루코, 어울려주겠어요, 마지막까지!
준나
준나
하나야기...
카오루코
카오루코
――호시미.
엘
시간을 넘어선 [영원한 희곡]...
앤드류
앤드류
[미지의 주역] 자리를 걸고――
엘
노래하고,
앤드류
앤드류
춤추며―
서로 빼앗아 봅시다.
하아아아아아아앗!
준나
준나
[영원한 희곡]... [미지의 주역]...
카오루코
카오루코
정말이지 두루뭉술해서 영 잘 모를 말이라니까요.
준나
준나
그러네. 하지만... 무척 가슴이 뛰는 말이야!
준나
준나
지금은 아직 한 줄도 존재하지 않는 희곡― 하지만 그 무대의 중심에는 있어.
준나
준나
그래, [미지의 주역]이!
카오루코
카오루코
흐음. 호시미에게는 그게 보인다는 말인가요?
준나
준나
그래, 보여, 확실하게!
준나
준나
그 무대에 서기 위해 필요한 것―
준나
준나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 그것이, [지금]이야!
카오루코
카오루코
큭...!
엘
굉장해...!
엘
언니들... 예쁘고 멋지고... 반짝반짝해.
엘
......
엘
저기, 앤드류. 어쩐지 가슴이 두근두근해져...
준나
준나
[지금 바라는 것을 손에 넣어도 의미는 없다. 그것은 찰나의 사건, 한순간의 기쁨에 지나지 않으니까]
준나
준나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말이야
준나
준나
미래를 내다보고 지금 있는 무대에 서서 주어진 역할을 확실하게 연기한다!
준나
준나
[지금]의 내가 쌓아올린 것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미지의 주역]에 이어져있어!
준나
준나
될 거야― 반드시.
준나
준나
[미지의 주역]이, 내가!
준나
준나
...!? 내 화살을 베어 떨어뜨렸어!?
카오루코
카오루코
...미안해요, 호시미.
준나
준나
!?
카오루코
카오루코
전 호시미처럼 두루뭉술한 걸 확실한 말로 하진 못하겠고...
카오루코
카오루코
[미지의 주역]이 뭔지도 잘 모르겠어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그렇지만 말이죠...
카오루코
카오루코
질 수는 없어요.
준나
준나
......!
카오루코
카오루코
줄곧 짜증스럽게 했던 착한 애가... 송곳니를 드러내고 깨물려 했어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줄곧 제 뒤를 쫓아올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애가 요 사이에...
카오루코
카오루코
아아... 화가 치밀어...
준나
준나
무... 무슨 얘기야?
카오루코
카오루코
이쪽 얘기에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영원한 희곡]... [미지의 주역], 인가...
카오루코
카오루코
미안해요, 호시미.
카오루코
카오루코
제게는 어느 쪽이든... 아무래도 좋아요.
준나
준나
아무래도, 좋다고...!?
준나
준나
윽...!?
카오루코
카오루코
저는 용서할 수 없어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줄곧 절 뒤쫓아오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 애가... 저를 제쳐놓고 [미지의 주역]이 된다니...
카오루코
카오루코
그런 거...
카오루코
카오루코
그런 거 절대로 용서 못 해요!!
엘
[그것만은...]
엘
[그것만은, 절대로 용서치 않아]...
엘
[악마와의 계약을 깨는 건 절대로...]
앤드류
앤드류
!?
앤드류
앤드류
엘, 방금 건...!
엘
......
카오루코
카오루코
언젠가 그 애와 싸울 때까지―
카오루코
카오루코
전 누구에게도 질 수는 없어요!
카오루코
카오루코
포지션 제로!
준나
준나
――!!
엘
무대소녀가 내뿜는 반짝임이 희곡의 조각을 만들어냈다...
앤드류
앤드류
이것은... [총명]과 [집착].
엘
응.
엘
―[총명과 집착의 레뷰]를 종료합니다.
엘
하아... 하아... 하아...
엘
['그대의 영혼을 바쳐라...' 악마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엘
아아, 가슴이 두근두근거려...!
엘
써야 해... 흘러넘치는 이야기를, 서둘러서!
앤드류
앤드류
엘......
엘
응...
엘
무대소녀들의 레뷰가 소녀의 영혼에 불을 지피고...
엘
엘 안에 이야기가 태어나기 시작했어.
엘
시작된 거야.
엘
형태 없는 희곡... [희곡 'A']의 창조가.


더보기

루이
루이
우카지 선생님, 이건...!
우카지
우카지
그래, [극페스] 의상이란다.
우카지
우카지
하지만 연습용으로 만든 거니까...
우카지
우카지
[극페스] 의상 팀이 만든 진짜 의상하고는 소재나 봉제 모두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루이
루이
네...?
루이
루이
설마 이 의상... 우카지 선생님께서!?
우카지
우카지
나도 뭔가 돕고 싶어서 말이지.
우카지
우카지
[극페스] 운영위원회에 부탁해서 의상 옷본을 복사했단다.
우카지
우카지
이걸 입으면 본 공연에 가까운 형태로 연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루이
루이
가, 감사합니다, 우카지 선생님!
루이
루이
대단해... 말쑥하게 세워진 옷깃, 깔끔하게 바느질된 소매... 이거, 본 공연 의상하고 별 차이가 없는걸요!
우카지
우카지
얘가, 그렇게까지 칭찬하면 부끄럽잖니...
우카지
우카지
하지만 나도 린메이칸 여학교에 다닐 때에는 요리, 청소, 재봉은 철저하게 교육을 받았단다.
우카지
우카지
[재봉사 마사코]라고 하면 린메이칸의 재봉 명인으로 유명했거든.
루이
루이
[재봉사 마사코]... 멋진 별명이네요, 선생님.
우카지
우카지
예, 옛날 이야기는 이만 하고.
우카지
우카지
자, 받거라. 모두에게 줄 연습 의상이야. 아키카제가 나눠주도록 해.
루이
루이
네? 아니에요, 선생님께서 직접 주셔야죠!
루이
루이
우카지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신 의상을 입고 연습할 수 있다니... 선배들도 분명 기뻐할 거예요!
우카지
우카지
다들 지금 [극페스] 연습으로 바쁘잖니. 대본 연습도 이제 시작됐고.
우카지
우카지
나 같은 스태프는 너희들을 지원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괜한 배려를 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구나.
우카지
우카지
그러니까, 알겠지?
루이
루이
우카지 선생님...
루이
루이
알겠습니다. 이 의상, 감사히 받을게요.
우카지
우카지
연습 힘내거라, 아키카제. 다른 동호회 아이들도.
루이
루이
네, 열심히 할게요!
루이
루이
응...?
루이
루이
후미 선배, 이치에 선배 모두 어디 갔지? 학교 안 아무데도 없는데...
루이
루이
어서 건네주고 싶어, 우카지 선생님이 만들어 주신 이 의상...
타마오([사신])
타마오([사신])
[훌륭해! 그것이야말로 유한한 생을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것!]
타마오
타마오
...음~...
타마오([사신])
타마오([사신])
[훌륭해... 그것이야말로 유한한 생을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것...]
짝짝짝짝!
루이
루이
대, 대단해요, 타마오 선배.
루이
루이
방금 그 [사신] 연기... 무섭고 차가워서... 소름끼쳤어요.
루이
루이
대본 연습 때보다 한층 [사신] 연기에 깊이가 생겼달까...
타마오
타마오
...어머, 루이. 거기 있었니? 무슨 일이야?
루이
루이
네? 아, 네!
루이
루이
저기, 타마오 선배, 이거. 연습용 의상이에요.
타마오
타마오
연습용...?
루이
루이
우카지 선생님께서 지어 주셨어요. 무대 의상과 같은 옷본으로요.
루이
루이
이걸 입으면 본 공연과 마찬가지로 연습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타마오
타마오
그래, 우카지 선생님께서...
루이
루이
네. 눈도 좀 충혈되셨는데... 분명 밤새 만들어 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타마오
타마오
......
타마오
타마오
고마워, 루이. 거기다 둘래?
타마오
타마오
나중에 입어 볼게. 난 조금 더 연습을 하고 싶어서.
루이
루이
네? 아... 알겠어요.
루이
루이
저기, 연습, 같이 할게요!
타마오
타마오
...루이.
타마오
타마오
고마워. 하지만 너랑은 출연하는 막이 다르니까 괜찮아.
타마오
타마오
[극페스]를 앞두고... 너는 네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해.
루이
루이
아... 네.
루이
루이
이, 이만 실례할게요.
루이
루이
......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
루이
루이
엄청난 위압감과 긴장감...
루이
루이
아니야, 저건... 살기하고도 비슷한...
유유코
유유코
응? 루이.
루이
루이
아... 유코! 어디 갔던 거야?
유유코
유유코
조금 볼일이 있어서요. 응? 그 옷은 뭐죠?
루이
루이
응? 아아... 이건...
유유코
유유코
루이... 무슨 일 있었어요?


더보기

유유코
유유코
아하~. 우카지 선생님이 만들어 주셨군요, 그 의상은.
루이
루이
그래. [극페스] 운영위원회에서 일부러 옷본을 구해 오셔서...
루이
루이
눈도 충혈된 채로 잠도 못 주무시고 우릴 위해...
루이
루이
그런데...
루이
루이
그런데 타마오 선배는 어쩐지 쌀쌀맞았어.
유유코
유유코
......
루이
루이
후미 선배랑 이치에 선배도 안 보이고...
루이
루이
드디어 [극페스]가 시작되는 이 중요한 때에 왜 다들 뿔뿔이 흩어져 있는 걸까...
유유코
유유코
[뿔뿔이]...?
유유코
유유코
루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요?
루이
루이
응?
유유코
유유코
루이는 어떤 마음으로 [극페스]에 나가려고 하나요?
루이
루이
어떤 마음이라니...
루이
루이
난 [극페스] 멤버로 선택된 것만 해도 영광인데다...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와 같은 무대에 서는 이상, 부끄럽지 않은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유유코
유유코
그게 다예요?
루이
루이
그게 다라니...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유코.
유유코
유유코
[극페스], 첫 대본 연습을 했던 그날――
유유코
유유코
타마오 선배가 카오루코 선배와 후타바 선배를 만나러 갔다고 해요.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가 하나야기 선배를?
유유코
유유코
네. 무슨 이야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루이
루이
응...?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와 카오루코 선배, 후타바 선배는 같은 스승님 밑에서 전통 무용 천화류를 배운 동문...
루이
루이
같은 연습장에서 배운 셋이 시간이 지나 [극페스] 무대에 함께 서게 된 거잖아.
루이
루이
분명 특별한 감정이 있을 거야. 그래서 무대가 시작된 것을 기회로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하려고...
유유코
유유코
......
유유코
유유코
후훗... 아하핫!
유유코
유유코
아~... 정말――
유유코
유유코
루이는 착하고 좋은 사람이네요.
루이
루이
응...?
유유코
유유코
언제까지 그런 얼빠진 생각을 하고 있을 거예요?
루이
루이
응...?
유유코
유유코
정말이지. 시작됐단 말이에요... 루이. [극페스]는, 우리 린메이칸 연극 동호회의 싸움은.
루이
루이
응?
유유코
유유코
타마오 선배는 말이에요...
유유코
유유코
선전포고를 하러 간 거예요. 카오루코 선배와 후타바 선배에게.
루이
루이
선전...포고?
유유코
유유코
[한자리에 나란히 선 강호 학교들을 누르고 린메이칸 연극 동호회가 최고의 반짝임을 내뿜는다――]
유유코
유유코
[[극페스]의 주역은 우리들 린메이칸 연극 동호회다]
유유코
유유코
타마오 선배는 그렇게 선전포고한 거예요.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가...!?
유유코
유유코
그래요... 각오한 거예요, 타마오 선배는. 아니, 후미 선배하고 이치에 선배도.
유유코
유유코
루이는 그때 대본 연습에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나요?
유유코
유유코
타마오 선배의 각오... 그 눈, 표정, 목소리, 연기를 보고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어요?
유유코
유유코
실력자들이 모인 그 대본 연습에서 전력을 다한 연기로 정면에서 덤빈 타마오 선배의 각오...
유유코
유유코
합동 공연자들을 꺾고 연기로 상대의 숨통을 끊어 자신이 극페스의 주역이 되는 것.
유유코
유유코
설령... 린메이칸 연극 동호회 멤버끼리 싸우게 될지라도.
루이
루이
......!
유유코
유유코
그러니까 더 이상 선배들은 함께 연습하거나 하지 않아요.
유유코
유유코
서로 웃으며 지내던 시기는 이미 지났어요. 그저 오로지 자신을 갈고닦으며 몰아넣을 뿐.
유유코
유유코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선배들의 무대는 이미 그런 차원을 넘어섰어요.
루이
루이
그래서 [연습을 돕겠다]고 했는데도 그렇게 냉담하게...?
루이
루이
하지만, 어째서...
루이
루이
그런 기분이었다면 왜 말해 주지 않았던 거지?
유유코
유유코
...이제 와서 아직도 그런 소릴.
유유코
유유코
응석부리지 말아요. 더 이상 평소처럼은 그 누구도, 저도 어울려 줄 수 없어요.
루이
루이
......!
루이
루이
[너랑은 출연하는 막이 다르니까]...!
유유코
유유코
...타마오 선배도 그렇게 말했겠죠.
유유코
유유코
지금 이대로라면... [루이가 끼여들 틈은 없다]는 거예요.
루이
루이
그럴 수가...
유유코
유유코
엄하네요, 타마오 선배. 마치 [사신] 그 자체 같아요.
유유코
유유코
......
유유코
유유코
고전 라쿠고에 [사신]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유유코
유유코
환자의 머리맡에 사신이 앉아 있는 것이 보이면, 그 사람에게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죠.
유유코
유유코
지금의 루이는 그 환자나 다름없어요.
유유코
유유코
합동 공연자를 쓰러뜨려서라도 살아남는다. 그런 각오가 없다면――
유유코
유유코
무대에 올라도 개죽음을 당할 뿐이에요. 린메이칸의 이름을 짊어지고 무대에 설 자격은 없어요.
유유코
유유코
그러니까――
유유코
유유코
아키카제 루이―― 제가 여기서 꺾어 드리겠어요.
루이
루이
유코...!


더보기

엘
레뷰...
엘
그것은 노래와 춤이 자아내는 매혹의 무대.
앤드류
앤드류
가장 반짝이는 레뷰를 선보이고 소녀의 마음에 불을 지핀 분에게는...
엘
――[미지의 주역]으로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레뷰, 개막합니다.
유유코
유유코
하나 남에게는 비밀로 간직한 마음도 둘 무대가 묶어주었다
유유코
유유코
셋 미래의 희곡을 위해 보여드리지요 고전의 기상을!
유유코
유유코
린메이칸 연극 동호회 타나카 유유코! 생을 건 중대한 장면 자 보아라!
루이
루이
머나먼 아름다운 구슬에 동경을 품고 칼집 안에서 보낸 어린 나날
루이
루이
멀리하여 깨닫는 마음의 실 빼어 든 칼의 각오로 이제 뛰어오르리
루이
루이
린메이칸 연극 동호회 아키카제 루이! 생을 둘 곳 이 무대에서 찾으리!
루이
루이
유코...!
유유코
유유코
......
엘
시간을 넘어선 [영원한 희곡]...
앤드류
앤드류
[미지의 주역] 자리를 걸고――
엘
노래하고,
앤드류
앤드류
춤추며――
서로 빼앗아 봅시다.
유유코
유유코
하압!
루이
루이
큭...!
유유코
유유코
칼놀림에 힘이 없네요. 망설이고 있는 거죠?
루이
루이
유코...!
유유코
유유코
이건 [미지의 주역]을 건 레뷰... 무대에 서는 걸 망설이는 사람이 나올 곳이... 아니에요!
루이
루이
큭! 유코는... 유코는 어떤데!?
루이
루이
[미지의 주역]이 되고 싶어!? 그래야 할 이유가 있어!?
유유코
유유코
물론이죠. 전 [영원한 희곡]을 완성시키고 싶으니까요.
유유코
유유코
분명 선배들도 같은 마음일 거예요.
루이
루이
!?
유유코
유유코
린메이칸 여학교 연극과의 폐과―― 소중한 것을 잃은 괴로움은 분명 선배들 쪽이 클 테죠.
유유코
유유코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결코 죽지도 않는. 살아간 증거를 확실하게 무대에 새기기 위해――
루이
루이
[영원한 희곡]에... 도전한다.
유유코
유유코
하지만 무대는 살아 있는 것...
유유코
유유코
선배들이 연극과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몰라요.
루이
루이
유, 유코!
유유코
유유코
가능성을 이야기한 거예요.
유유코
유유코
그렇게 되면... 선배들과 함께 꿈은 끝나는 걸까요?
루이
루이
뭐...?
유유코
유유코
그렇지 않아요.
유유코
유유코
이어받는 거예요. 우리가... 린메이칸 연극과를 다시 일으키는 꿈을.
루이
루이
이어... 받아...?
유유코
유유코
우리가 짊어져야만 해요. 타마오 선배, 후미 선배, 이치에 선배 모두의 마음을――.
루이
루이
......!
유유코
유유코
선배들은 이미 그 꿈을 짊어지고 있죠. 그러니 루이까지 짊어질 순 없어요.
유유코
유유코
타마오 선배에게 기대기만 하려는 루이는――!
루이
루이
그, 그런 건 무리야! 그렇잖아...
루이
루이
그렇잖아... 우린 아직 1학년이잖아!?
루이
루이
연극과 재흥의 꿈이라니... 내겐 너무 부담스러워!
유유코
유유코
루이...
루이
루이
선배가 없는 무대라면, 난...!
루이
루이
난 타마오 선배를 좇아서 무대에 올랐고, 진심으로 무대를 시작한 건 입학한 뒤의 일이고...
유유코
유유코
그래서요?
유유코
유유코
...알아요? 세이쇼의 바나나 선배.
루이
루이
...다이바 선배가 왜?
유유코
유유코
본격적으로 무대에 선 건 세이쇼 음악학교에 입학한 뒤의 일이라고 해요.
루이
루이
뭐...? 그 다이바 선배가...!?
유유코
유유코
축복받은 체구, 긴 팔다리. 누구나 선망하는 큰 키...
유유코
유유코
모두가 원해도 얻을 수 없는 걸 갖고 있어요, 루이... 당신은.
유유코
유유코
그런데도... 응석만 부리죠.
유유코
유유코
타마오 선배는 언젠가 졸업하고, 이번에는 루이가 선배가 돼요.
유유코
유유코
타마오 선배가 사라진 뒤의 당신은 대체 누구죠?
유유코
유유코
[루이]라고 불러 줄 사람이 사라지면, 어떤 사람이 되는 거냐고요?
루이
루이
크윽...!
루이
루이
하아... 하아... 하아...
루이
루이
이, 이게... 유코의 진심...


더보기

유유코
유유코
그럼 끝내죠―― 출연하는 막이 아닌 사람은 무대에서 내려가 줘야겠어요.
루이
루이
시, 싫어... 내려보내지 말아요...
루이
루이
두고 가지 말아요... 타마오 선배!
유유코
유유코
......
유유코
유유코
...아아, 열받아...
유유코
유유코
지금 함께 무대에 선 건 저잖아요.
루이
루이
뭐...?
유유코
유유코
전 말이죠... 루이의 연기를 좋아해요.
유유코
유유코
위태롭고 어딘가 풋풋한... 하지만 최선을 다하며 때로는 무척 크게 보이는...
유유코
유유코
루이가 타마오 선배를 무척 좋아하듯이...
유유코
유유코
저도 루이, 무대에 선 당신을 무척 좋아해요.
유유코
유유코
키이치 미로쿠, 오니카게, 우라시마 타로, 나이팅게일 모두...
유유코
유유코
전부 아키카제 루이였기에 연기할 수 있던 역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등장인물.
유유코
유유코
그런데도 그게... 타마오 선배가 사라지면 연기할 수 없는, 타마오 선배를 향한 연기였다고 하면...
유유코
유유코
무대소녀 아키카제 루이에게 마음을 빼앗긴 [우리]가... 너무 비참해지잖아요.
루이
루이
유...코... 우는 거야...?
유유코
유유코
...앗, 이러면 안 돼. 무심코 흥분해 버렸어.
유유코
유유코
그럼 끝내죠―― 이 막에 출연하지 않는 사람은 무대에서 내려가 줘야겠어요.
유유코
유유코
지금의 당신은 린메이칸 연극 동호회를 함께 짊어질 수 없어요.
유유코
유유코
저도 앞으로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해요.
유유코
유유코
혼자 연기할 수 없는 [루이]라면―― 여기서!!
루이
루이
...그만두지 않아.
루이
루이
...그만두지 않을 거야.
유유코
유유코
......!
루이
루이
유코가 말하는 대로... 내게 무대는―― 타마오 선배.
루이
루이
하지만 무대를 그만두면... 더 이상 그 무대에는 설 수 없게 돼.
루이
루이
그런 건... 싫어!
유유코
유유코
――!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를 동경해서 무대를 시작했어! 타마오 선배를 좇아서 여기까지 왔어!
루이
루이
그리고... 배울 수 있었어. 무대의 즐거움, 엄격함, 재미를――
루이
루이
내가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될 수 있다는 흥분과――
루이
루이
다 함께 한 가지를 만들어내는 기쁨―― 응원해 주는 모두의 목소리와 넘쳐나는 박수를――!
루이
루이
알고 만 이상, 무대에서 내려올 수는 없어.
루이
루이
그럴 수 없어, 유코!
엘
......
엘
[...난 알고 말았어]
엘
[그러니 더 이상 모르는 척은 할 수 없어...]
앤드류
앤드류
엘...!
엘
무대소녀의 레뷰가 불을 지피고... 소녀 안에 이야기가 탄생했다――!
유유코
유유코
하핫, 이제서야 그럴 생각이 든 모양이군요?
유유코
유유코
[무대에서 내려올 수는 없어]... 진심으로?
루이
루이
진심이야!
유유코
유유코
타마오 선배가 사라져도?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가... 언젠가, 사라지더라도!
유유코
유유코
[미지의 주역]을 걸고―― 언젠가 타마오 선배와 싸우게 되더라도?
루이
루이
......!
루이
루이
언젠가... 타마오 선배와...
루이
루이
타마오 선배와 싸우게 되더라도!
루이
루이
하아... 하아... 하아...
유유코
유유코
...[포지션 제로].
루이
루이
응? 아...!
루이
루이
포... 포지션 제로!
유유코
유유코
후훗.
엘
무대소녀가 내뿜는 반짝임이 희곡의 조각을 만들어냈다...
앤드류
앤드류
이것은... [창조]와 [희생].
엘
그래.
엘
――[창조와 희생의 레뷰]를 종료합니다.
유유코
유유코
휴우... 겨우 칼놀림에 피가 통했어요.
유유코
유유코
이제 저도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게 됐어요.
루이
루이
유코는... 뭘?
유유코
유유코
좀 할 일이 있었어요. 말했잖아요. [영원한 희곡]을 완성시키고 싶다고요.
루이
루이
설마... 그러기 위해 날 도발했던 거야...?
유유코
유유코
앗, 살살 했다든가 일부러 졌다든가 하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아요.
유유코
유유코
온 힘을 다해 노래하고 춤추며 서로 빼앗은 결과니까요.
루이
루이
유코...
유유코
유유코
아아, 그리고――
유유코
유유코
[아자라카모쿠렌 루루이루이루이 테케렛츠노파~]
루이
루이
뭐, 뭐야??
유유코
유유코
라쿠고 [사신]에 나오는 사신 퇴치 주문이에요.
유유코
유유코
이제 루이는 지지 않을 거예요. 누구한테도――[사신]한테도.
루이
루이
유코...
루이
루이
하지만... 잘 싸울 수 있을까... [사신]과.
유유코
유유코
뭐, 사람은 그렇게 간단히 변하지는 않아요. 루이도 타마오 선배에게서 그렇게 쉽게 졸업할 수는 없겠죠.
유유코
유유코
그렇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어요.
루이
루이
내가 할 수 있는 것... 그건 타마오 선배한테도 들었어.
루이
루이
...해 볼래.
루이
루이
우선 열심히 쫓아가서 따라잡아야 해. 사냥개 라이라프스처럼!
유유코
유유코
하지만 그러면 여태까지의 루이와 똑같은 거 아닌가요?
루이
루이
사람은 그렇게 쉽게는 변하지 않는다...는 걸로.
유유코
유유코
오~,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루이
루이
후훗... 고마워, 유코!
루이
루이
나, 도전해 볼래. 여태까지의 마음을 담아서 타마오 선배에게――!


더보기

아르카나 아르카디아 제1막
소녀
소녀
이것은―― 한때 꿨던 꿈일지도 모르고, 앞으로 보게 될 추억일지도 모른다.
소녀
소녀
내가 눈을 뜬 곳은 황량한 사막이었다.
소녀
소녀
나는... 왜 이런 곳에 있지?
소녀
소녀
...모르겠어.
소녀
소녀
나는... 어디에서, 뭘 위해서?
소녀
소녀
...모르겠어.
소녀
소녀
나는... 누구지?
소녀
소녀
......
소녀
소녀
모르겠어, 아무것도.
소녀
소녀
하지만...
소녀
소녀
하지만, 가야만 해.
소녀
소녀
어디로?
소녀
소녀
...모르겠어. 하지만, 가야만 해.
소녀
소녀
[약속]했으니까.
소녀
소녀
...누구와?
소녀
소녀
모르겠어... 하지만 [그 아이]는 말했어.
소녀
소녀
[기다릴게. 달빛이 끝나는 곳... 약속의 장소, 비밀의 낙원에서]
소녀
소녀
그래서―― 저는 걷기 시작했어요.
의사
의사
[오... 정신이 들었니?]
소녀
소녀
다음으로 제가 눈을 떴을 때, 눈앞에는 다정한 미소를 지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소녀
소녀
[여기는...?]
의사
의사
[내 진료소야. 넌 마을 변두리에서 쓰러져 있었단다]
의사
의사
[그 병에 걸려서 사흘 밤낮을 힘들어했지만... 고비는 넘긴 모양이다. 약이 들어서 다행이구나]
소녀
소녀
[당신이 도와주었군요...]
의사
의사
[무슨 소리를, 의사가 사람을 구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
의사
의사
[네 이름은? 왜 그런 곳에 쓰러져 있었지?]
소녀
소녀
[...모르겠어요]
의사
의사
[모른다고?]
소녀
소녀
[네... 이름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 생각이었는지도]
의사
의사
[모른다고? 설마 그 병으로 인한 고열로 기억에 이상이 생긴 건가...?]
의사
의사
[기억을 잃었다면 이건 새로운 대발견이야! 바로 병례 검증을... 아]
의사
의사
[미, 미안하군. 병 생각만 하면 정신이 팔리는 바람에...]
의사
의사
[정말이지 나쁜 병이란다]
소녀
소녀
[...후훗]
의사
의사
[오, 이제서야 웃는구나. 이제부터 밤에는 스프 정도는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소녀
소녀
[저기... 하나 물어봐도 되나요?]
의사
의사
[뭐든 물어보거라]
소녀
소녀
[그 병이라는 건...]
의사
의사
[아아, "망열병"이란다]
의사
의사
[몇 달 전부터 폭발적으로 퍼진 돌림병이야. 고열에 신음하며 꿈에서 깨지 못한 채 숨이 끊어지는 무서운 병이지]
소녀
소녀
[망열병...]
의사
의사
[불치병이라고들 하지... 아버지도, 어머니도, 여동생도 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단다]
소녀
소녀
[......!]
의사
의사
[그 뒤로 난 이 병의 연구에 몰두했고... 겨우 특효약 조합에 성공했지]
의사
의사
[그리고... 병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온 나라를 돌아다니고 있단다]
의사
의사
[그러던 도중에 널 발견한 거야]
소녀
소녀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 당신에게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제 여행은 끝났을 거예요]
의사
의사
[여행? 넌 여행 중이었니?]
소녀
소녀
[...모르겠어요]
의사
의사
[그렇구나. 뭐, 건강해지고 있다는 건 틀림없다. 지금은 편히 쉬도록 해라]
의사
의사
[...편히 쉬게 해 줄지 어떨지는 "그녀" 마음이지만]
소녀
소녀
[네...?]
여교황
여교황
[그래요, 당신에게 안식의 나날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영원히――]
소녀
소녀
목소리와 함께 나타난 것은 창과 갑옷으로 무장한 교황청 기사들. 그리고――
의사
의사
[역시 쫓아왔군... 여교황 예하]
여교황
여교황
[죄인을 겨우 찾아냈군요]
의사
의사
[큭... 놔라! 난 아무 죄도 짓지 않았어!]
여교황
여교황
[어머, 뻔뻔하기도 하지. 수상한 약으로 인심을 어지럽히는 돌팔이 의사가...]
여교황
여교황
[당신의 죄는 "신의 기적을 믿지 않는 죄"...]
여교황
여교황
[인간을 구하는 것은 신의 기적―― 인간이 인간을 구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
여교황
여교황
[자, 연행하세요]
의사
의사
[내가 돌팔이라고? 당신 곁에서 망언을 하며 꼬드기는 직속 마술사 쪽이 더 돌팔이 아닌가 싶은데!]
여교황
여교황
[나를 매도하다니... "불경죄"로 간주해도 되겠죠?]
여교황
여교황
[그럼 갑시다... 화형장 언덕으로]
소녀
소녀
[아앗... 의사 선생님!]
소녀
소녀
이리하여 침대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절 남겨두고... 의사는 여교황에게 잡혀 가고 말았습니다.


더보기

똑똑
여교황
여교황
[누구죠]
마술사
마술사
[접니다, 예하]
여교황
여교황
[마술사군요. 들어오세요]
마술사
마술사
[실례합니다]
마술사
마술사
[보고드립니다. 그 의사는 지하 감옥에 수용했습니다]
마술사
마술사
[형의 집행은 지체없이 내일 아침에――]
여교황
여교황
[좋아요]
마술사
마술사
[의술이란 눈에 보이는 기적. 신께서 행하시는 일을 부정하고 더럽히는 것]
마술사
마술사
[여교황 예하의 위광을 흐리는 자는...]
여교황
여교황
[이런... 당신도 저를 속물 취급하는 건가요? 교황청의 권위를 고집하며 어리석은 속물이라고?]
마술사
마술사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마술사
마술사
[저는 그저 여교황 예하의 측근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려고 할 따름입니다]
여교황
여교황
[그렇다면 좋아요]
여교황
여교황
[그럼 저도 제 역할을 다해야겠군요]
여교황
여교황
[병을 물리치고 죽음으로부터 인간을 구하는 것은 신의 기적. 신에 대한 신앙만이 인간을 구할 수 있지요]
여교황
여교황
[다른 가능성... 다른 가치관... 그것은 신에 대한 충성을 뒤흔들죠]
여교황
여교황
[신앙 이외의 구제 가능성... 그것은 악마의 속삭임이나 다름없어요]
여교황
여교황
[신께서 행하시는 일을 부정하는 자에게 죽음을]
마술사
마술사
[분부대로...]
마술사
마술사
[그 의사의 처형이 지체없이 끝나면 예하의 앞날도 평안――]
마술사
마술사
[축배로 레드 와인을 한 잔 더 하시겠습니까? 교황님께서 하사하신 최고급품입니다]
여교황
여교황
[...그러도록 하죠]
소녀
소녀
그때―― 의사는 감옥에 있었다.
의사
의사
[제길... 열어! 열어 줘!]
의사
의사
[내 약을 필요로 하는 망열병 환자들이 잔뜩 있단 말이다! 확실하게 구할 수 있는 목숨들이 있단 말이다!]
의사
의사
[신의 위광 따위가 죽어가는 생명보다도 중하다는 거냐!? 대답해라, 여교황!]
마술사
마술사
[...지금 한 매도로 인한 불경죄 때문에 징역 50년이 추가되겠군]
마술사
마술사
[뭐, 내일 아침에 매달리게 될 남자에게는 무의미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의사
의사
[!? 누구냐?]
마술사
마술사
[...여교황 예하 직속 돌팔이 마술사다]
의사
의사
[...지금 뭐라 했지. 내일 아침에, 난...]
마술사
마술사
[그래. 신의 위광을 더럽힌 죄로 매달려 화형에 처해진다]
의사
의사
[말도 안 돼... 전부 말도 안 돼. 정말이지 최악의 연극이군!]
마술사
마술사
[소리쳐 봐야 소용없어. 예하께선 와인을 잔뜩 드시고 꿈나라로 떠나셨거든]
의사
의사
[웃기지 마...!]
마술사
마술사
[......]
마술사
마술사
[의사여... 죽고 싶지 않은가]
의사
의사
[뭐라고? 당연히 죽고 싶지 않지]
의사
의사
[하지만 죽음이 무서운 게 아니야. 그런 각오로는 망열병을 치료할 수 없어]
의사
의사
[내가 죽으면 살릴 수 있는 목숨을 살리지 못하게 돼. 중도에 뜻이 무너지는 것... 그게 분할 따름이다]
마술사
마술사
[......]
마술사
마술사
[그래, 이건 네 말대로 연극이다. 줄거리는 한참 전부터 정해져 있는...]
마술사
마술사
[허나... 그걸 바꿀 수 있다고 한다면?]
의사
의사
[...뭣이?]
마술사
마술사
[네가 이 연극의 주역이 되는 거다]
마술사
마술사
[그 대신, 넌 저주받게 된다]
마술사
마술사
[인간으로서의 행복, 평범한 기쁨... 그것들을 전부 버리고 주역으로서 보다 가혹한 길을 나아가게 되겠지]
마술사
마술사
[어떠냐? 그 길을 갈 각오는 있는가?]
의사
의사
[...각오라고?]
의사
의사
[...그런 건 이 길을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되어 있었어]
마술사
마술사
[...그렇다면, 좋다]
마술사
마술사
[......]
마술사
마술사
[――지금 한 말을 외치도록 해라. 죽음이 임박한 그 순간에]
마술사
마술사
[믿건 말건... 주역이 될 수 있을지는―― 너 하기 나름이다]
의사
의사
[...왜 이러는 거지?]
의사
의사
[당신은... 왜 내게 그런 걸?]
마술사
마술사
[......]
마술사
마술사
[각오를 한 거야, 나도――]
의사
의사
[......]
소녀
소녀
그리고 아침이 왔습니다. 매달린 의사를 처형하는 연극의 아침이――.
여교황
여교황
[바로 지금이 신에 대한 신앙이 시험받는 때!]
여교황
여교황
[망열병의 맹위가 움츠러들지 않는 것은 당신들, 신자의 신앙심과 충성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
여교황
여교황
[그리고 괴이한 기술로 인심을 어지럽힌 것이―― 이 "매달린 사람"입니다]
여교황
여교황
[자, "매달린 사람"에게 돌을 던지고 불을 붙이세요]
여교황
여교황
[그리하면 당신들의 신앙심은 다시 불타오르고 충성심은 반석처럼 단단해지겠지요!]
소녀
소녀
[그만두세요!]
의사
의사
[......!]
소녀
소녀
[어째서 이런 잔혹한 짓을 할 수 있는 거죠! 이분은 제 목숨을 구해 주셨단 말이에요!]
소녀
소녀
[저 말고도 목숨을 구한 사람이 잔뜩 있을 텐데... 그런데도... 어째서!]
마술사
마술사
[소녀여, 물러서거라. 여기는 위험하다]
소녀
소녀
[하지만...!]
마술사
마술사
[믿거라. 신이 아닌―― 그를]
소녀
소녀
[네?]
여교황
여교황
[그럼 시작하세요]
소녀
소녀
붙잡고 늘어졌지만, 작은 저는 군중들에게 떠밀렸고 매달린 그의 발밑에는 불이 붙었습니다.


더보기

여교황
여교황
[자, 불 속에서 참회하세요]
여교황
여교황
[인간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신의 기적뿐. 그것을 부정하는 자는―― 죄인이나 다름없어요]
여교황
여교황
[당신이 죄인이 아니라면 신이 당신을 구해 주시겠죠]
의사
의사
[하지만―― "불에 탄다면 내가 죄인이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의사
의사
[연극이구나, 정말이지 연극이야. 큭...크아아아악...!]
여교황
여교황
[아뇨, 그 불이야말로 현실. 그 불이야말로 진실]
여교황
여교황
[신앙 이외에 인간을 구하는 기적 따위는 없어요]
의사
의사
[...아니]
의사
의사
[인간을 구하는 것은... 인간이다]
의사
의사
[절망하고 좌절하더라도 의지를 짊어지고 믿는 길을 다시금 나아간다―― 그 사람의 신념만이 인간을 비추고 인간에게 닿는 것이다]
여교황
여교황
[아뇨! 그것은 악마의 속삭임! 모두들 귀를 기울여선 안 됩니다!]
의사
의사
[부정할 테면 부정해 봐라. 하지만 이 길의 마지막에 지옥이 있더라도――]
의사
의사
[나는―― 걸음을 멈출 수는 없어!!]
마술사
마술사
[그래... 그 말이다...]
마술사
마술사
[네가 주역이다―― "매달린 사람"이여...]
소녀
소녀
그렇게 말하자마자 마술사는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두근, 두근――
악마
악마
["걸음을 멈출 수는 없어"...]
악마
악마
[――"The show must go on."]
악마
악마
[그 말―― 확실히 받았다. 이로써 계약은 이루어졌노라!]
의사
의사
[뭐, 뭐지, 이 검은 그림자는――]
악마
악마
[악마가 도우러 왔다, "매달린 사람"이여]
의사
의사
[악마가 날!? 어째서지!?]
악마
악마
[어째서냐고? 맹세의 말을 하지 않았나]
의사
의사
["걸음을 멈출 수는 없어"...!]
악마
악마
[그래. 그리고 대가로 영혼을 받았다. 이제 계약을 수행할 뿐]
의사
의사
[영혼...?]
악마
악마
[그래... 그 마술사의 영혼을 말이지]
의사
의사
[뭐라고!?]
악마
악마
[두 달쯤 전, 네가 구한 망열병 환자... 봐라, 저 붉은 머리의 소녀]
악마
악마
[저 아이는 마술사의 손녀딸이었지]
의사
의사
[......!]
악마
악마
[마술사는 알고 있었다. 여교황을 섬기면서도 인간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기술이라는 사실을]
악마
악마
[그래서 내게 계약을 하자고 한 거다. 자기 목숨을 바치는 대신 매달린 사람을 구해 달라고...]
악마
악마
[이 세계를 바꿔 달라고 말이지]
의사
의사
[......!]
악마
악마
[후훗... 돌팔이 마술사 최후의 마법이 악마를 불러내는 진짜 마법이었을 줄이야. 재미있지 않나]
여교황
여교황
[건방진 것... 마술사 녀석, 이제 와서 날 배신하다니...!]
여교황
여교황
[악마 놈, 여기서 물러나라!]
악마
악마
[이런, 물러나는 건 누굴까, 여교황]
악마
악마
[해방된 "매달린 사람"은 인간의 기술로 사람들을 구하고 이윽고 가치관을 바꾸겠지]
악마
악마
[화형에 대한 공포심으로 신앙을 모으고 신만이 인간을 구한다며 호언장담한―― 당신의 역할은 끝났어, 여교황]
악마
악마
[역할을 전부 연기했다면... 무대에서 내려올 때다]
여교황
여교황
[꺅... 오, 오지 마, 악마야! 누, 누가 좀 살려줘!]
악마
악마
[그렇게 목숨을 구걸한 자들을 신의 이름 아래 매달고서 화형시킨 것은 당신이잖아?]
악마
악마
[이번에는 당신이 죄인으로서 춤출 때다. 지옥의 무대에서 영원히――]
여교황
여교황
[안 돼... 안 돼... 안 돼~~~~!]
악마
악마
["매달린 사람"이여, 계약은 이걸로 끝이다]
악마
악마
[언젠가 네 역할이 끝나면 지옥에서 만나자]
의사
의사
[그래... 고맙다, 악마여]
소녀
소녀
한쪽을 불꽃이 감싸나 했더니―― 어느 샌가 여교황이나 기사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소녀
소녀
분명 악마가 지옥으로 끌고 간 것이겠지요.
소녀
소녀
이리하여 의사는... [매달린 사람]은 살아남았습니다.
의사
의사
[악마가 구해 준 목숨... 주역으로서의 역할...인가]
의사
의사
[신이 없는 시대를 창조하고 난관에 맞서는 운명을 짊어지다니―― 저주로군, 이건]
소녀
소녀
[...아니에요]
소녀
소녀
[그건 분명... 약속]
소녀
소녀
[소중한 사람과 맺은 "약속"이라고 생각해요]
의사
의사
[약속... 그런가, 약속인가]
의사
의사
[...이제부터 바빠지겠구나]
의사
의사
[마술사의 희생으로 내딛을 수 있게 된 이 목숨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야만 하니까]
의사
의사
[괜찮다면 날 도와 주지 않겠니?]
소녀
소녀
[네?]
의사
의사
[사람을 구하는 여행을 계속하다 보면 네 기억도 찾을 수 있을지 몰라...]
소녀
소녀
[죄송해요... 전 가야 해요. 약속의 장소로]
의사
의사
[앗]
소녀
소녀
["기다릴게. 달빛이 끝나는 곳... 약속의 장소, 비밀의 낙원에서" ...그래요, 약속했거든요]
의사
의사
[...그렇구나]
의사
의사
[무사히 여행하기를 기도하마. 아무쪼록 무리하지 말거라]
소녀
소녀
[고마워요, 당신이 구해 준 이 목숨은 결코 헛되이 쓰지 않을게요]
소녀
소녀
이리하여 저는 의사와 작별하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소녀
소녀
누가 어디서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여행길.
소녀
소녀
하지만 저는 배웠습니다. 만난 사람들에게――.
소녀
소녀
설사 이 길의 끝에 지옥이 있더라도――
의사
의사
저는―― 걸음을 멈출 수는 없으니까요.


더보기

라라핀
라라핀
보자, 라라핀의 역할은―― 으음...
라라핀
라라핀
지금이 아니라 좀더 먼 미래에 있는...? 보이는? 건데――
라라핀
라라핀
[이렇게 되면 좋겠다~]는 느낌이랄까...
라라핀
라라핀
그런데 음침한 느낌이 아니라 쨍하고 밝은 분위기!?
라라핀
라라핀
그러면서도... 이렇게...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 그런 느낌 아닐까!
아루루
아루루
라라핀, 거기까지~~!
라라핀
라라핀
으악!?
츠카사
츠카사
[희망]이라는 역할의 설명인데 [희망]이라고 말하면 안 되잖아?
라라핀
라라핀
아아아, 그랬지~! 시무룩...
라라핀
라라핀
아아, 역시 어려워~. 이 [자기소개 에튀드]!
시즈하
시즈하
후훗, 확실히 그럴지도 몰라.
시즈하
시즈하
누군가에게 자기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자기 안에 흐릿한 상태로 있던 역할에 정보를 주고 이미지를 만들어나간다.
시즈하
시즈하
이번처럼 파악하기 힘든 역할을 연기할 때에는 안성맞춤인 연습 방법이라고 생각했어.
시즈하
시즈하
그렇지, 미소라.
미소라
미소라
네! 고향 극단에서도 자주 했어요.
츠카사
츠카사
하지만... 분명 어려운 역할이야.
츠카사
츠카사
라라핀의 [희망].
츠카사
츠카사
미소라의 [신앙].
츠카사
츠카사
그리고 내 [자선].
츠카사
츠카사
비스콘티 스포르차판 타로에 존재하는 세 메이저 아르카나를 연기하는 거잖아.
아루루
아루루
그래, 맞아! 비... 비... 비스킷인지 뭔지는 잘 몰랐어!
츠카사
츠카사
비스콘티 스포르차 말이지. 난 점 치는 것도 좋아하니까 알고 있지만...
츠카사
츠카사
창작물에서 종종 사용되는 건 다들 알고 있는 마르세유판 타로의 메이저 아르카나 22장이야.
라라핀
라라핀
무척 오래된 타로지. 뭐였더라, 그... 비...비...빅뱅...?
츠카사
츠카사
비스콘티 스포르차야. 라라핀 말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타로 카드지.
츠카사
츠카사
숫자와 아르카나 모두 마르세유판하고 다른데다, 정위치나 역위치 정보도 없어.
라라핀
라라핀
으으~, 너무 정체불명이잖아~.
아루루
아루루
그래서 오히려 재미있어! 잘 모르니까 오히려 새롭게 만들 수 있지!
아루루
아루루
아무것도 없는 황야 끝에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낸다! 그건 바로 우리의 무대!
라라핀
라라핀
우리 프론티어 예술학교에 딱 맞는 배역인걸!
아루루
아루루
보람이 있을 거야! 있단 말이야, 있다고!
라라핀
라라핀
아루루... 뭐, 그래, 그럴지도 몰라!
츠카사
츠카사
각본 팀 아메미야도 말했잖아.
츠카사
츠카사
[어렵기 때문에 더더욱 프론티어 여러분들이 새롭게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미소라
미소라
우리의 프론티어 스피릿이 시험받고 있다는 말이잖아요!
라라핀
라라핀
우와, 책임이 어마어마한걸~!
시즈하
시즈하
후훗... 우리도 질 수 없겠는걸, 아루루.
시즈하
시즈하
내 아르카나 [심판]...
아루루
아루루
내 아르카나, [달]!
시즈하
시즈하
둘 다 수많은 창작물에서 다루고 있는 모티브야.
시즈하
시즈하
그렇기에 모두가 놀랄 만한 해석을 해서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역할로 만들어야만 해.
아루루
아루루
물론이지!
아루루
아루루
우리의――[황야의 해적단]의 단결력은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아루루
아루루
아무도 본 적 없는 큰 연기로 큰 극장을 통째로 매료시켜 버리자!
아루루
아루루
다 함께 만드는 가장 해피한 무대! [극페스]의 주역은 바로 우리야!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
아루루
아루루
그럼 내일부터 열심히 연습하자!
아루루
아루루
[그럼 내일부터 열심히 연습하자!]
아루루
아루루
...라고 했는데――
아루루
아루루
그 이후로 왜 아무도 연습하러 안 오는 거야!?
아루루
아루루
[극페스] 첫 대본 연습이 끝난 뒤부터 계속 나 혼자잖아!
아루루
아루루
왜? 어떻게 된 거지!? 츠카사, 막과자 가게를 돌고 있나?
아루루
아루루
라라핀, 새 변신 포즈를 연구하는 거야!?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 게임으로 밤을 샜나?
아루루
아루루
미소라, 아르바이트 하느라 바빠!?
아루루
아루루
다들 어떻게 된 거야~!?
아루루
아루루
정말, 혼자서 연습할 때가 아니야... 찾으러 가야겠어!


더보기

시즈하
시즈하
[아아... 참으로 오만하도다...]
시즈하
시즈하
[언젠가 이 어리석은 선택에 반드시 '심판'이 내려지겠지요...!]
시즈하
시즈하
......
시즈하
시즈하
...안 되겠어.
시즈하
시즈하
이런 뻔한 연기로는... [부족해].
시즈하
시즈하
더욱 긴박감과 설득력을 주지 못하면... [이기지 못해].
시즈하
시즈하
어떡해야...
시즈하
시즈하
...... 그래...
아루루
아루루
아아~... 학교를 다 찾아봐도 없네... 다들 어디 간 걸까...?
아루루
아루루
모두들 날 혼자 내버려두지 마... 어라?
아루루
아루루
아... 저건 시즈하잖아!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 찾았다~!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 왜 연습하러 안 오는 거야!?
시즈하
시즈하
...아아... 아루루... 왔구나.
아루루
아루루
아무도 연습하러 안 왔단 말야! 시즈하, 뭔가 알고――
아루루
아루루
...아니, 뭐하는 거야!? 그 커터칼로 뭘 하려는 거야!?
시즈하
시즈하
숨을 쉬고 있지 않아... 내 [심판]은, 아직.
시즈하
시즈하
부족해... 역할의 숨결이, 아직...
시즈하
시즈하
그래서 강렬한 고통으로 눈을 뜨게 할 거야――.
아루루
아루루
그...그만, 그만둬!
시즈하
시즈하
말리지 마, 아루루!
시즈하
시즈하
강한 고통, 목숨의 위기를 느끼지 않으면 누군가를 [심판]하는 역할을 연기할 수가 없단 말이야!
아루루
아루루
여, 역할 연구를 위해서...!?
아루루
아루루
말도 안 돼! 왜 그렇게까지 해서 역할 연구를 해야 되는 건데!?
시즈하
시즈하
이대로라면 [부족]하니까... [이기지 못하니까]!
아루루
아루루
!?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가 뭐가 부족한데!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는 시즈하니까, 시즈하의 연기를 하면 돼! 누굴 이길 필요는 없어!
아루루
아루루
이렇게 막다른 곳에 몰려 가면서 하는 역할 연구로는... 즐겁고 해피한 무대를 만들 수 없어!
시즈하
시즈하
즐겁고... 해피한 무대...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아루루
아루루
응...?
시즈하
시즈하
넌... [극페스] 무대가 해피한 무대라고 생각해?
시즈하
시즈하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니? [극페스]의 첫 대본 연습에서 연기하는 모두의 모습을 보고...
아루루
아루루
느, 느꼈는데? 마야의 찌릿함과 아키라의 똑부러짐...!
아루루
아루루
시즈하의 쨍쨍함이나 타마오의 팽팽함처럼!
시즈하
시즈하
그럼 이해하고 있을 텐데...
시즈하
시즈하
[극페스]는... 지옥이라는 걸.
아루루
아루루
뭐...? 지옥...?
시즈하
시즈하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미완성 초고 각본이라도... 자기가 바로 희곡의 중심, 주역이라며 격전을 벌이고 있어.
시즈하
시즈하
자기가 무대의 중심이라고,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으며 반짝임을 가장 많이 내뿜는 주역이라고 주장하며――
시즈하
시즈하
노래하고 춤추며 서로 빼앗지...
아루루
아루루
......!
시즈하
시즈하
어설픈 마음가짐으로 올라가면... 무대에서 죽고 말 거야.
시즈하
시즈하
다들 그걸 알고 있으니까 혼자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있는 거야.
시즈하
시즈하
츠카사도, 라라핀도, 미소라도―― 자신을 다시 마주하고 있어, 강해지기 위해.
아루루
아루루
그, 그런 건... 그런 건 이상해.
아루루
아루루
그치만, 우리는 동료... 아니, 가족! 같은 무대를 만들어나가는 패밀리잖아.
아루루
아루루
왜 혼자서 하려는 거야!? 모두 함께 나아가자! 합숙이나 누군가의 집에 묵으면서!
아루루
아루루
그런데... 다들 왜 그래?
아루루
아루루
다들 왜 그러는데!?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
시즈하
시즈하
아루루, 넌――
엘
레뷰...
엘
그것은 노래와 춤이 자아내는 매혹의 무대.
앤드류
앤드류
가장 반짝이는 레뷰를 선보이고 소녀의 마음에 불을 지핀 분에게는...
엘
――[미지의 주역]으로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레뷰, 개막합니다.
시즈하
시즈하
상처받는 고독에 날개 꺾여 추락했지만 네온사인이 부르네 유대의 STAGE
시즈하
시즈하
[지금]과 [현실]이 모두 하룻밤의 꿈이라면 무대에 새기리 날갯짓하는 증거를
시즈하
시즈하
무대소녀 코쵸 시즈하 날개를 펼치고 나아가라 프론티어!
아루루
아루루
빛나는 탄환 날개에 품고 황야에서 찾는 것은 자유의 무대
아루루
아루루
스포트라이트가 골드 러시 양손으로 잡고 BIG DREAM!
아루루
아루루
무대소녀 오츠키 아루루 달려들어라 맞바람에 나아가라 프론티어!
엘
시간을 넘어선 [영원한 희곡]...
앤드류
앤드류
[미지의 주역] 자리를 걸고――
엘
노래하고,
앤드류
앤드류
춤추며――
서로 빼앗도록 합――
아루루
아루루
서로 빼앗지 않을 거야!
앗!?
아루루
아루루
난... 아니, 우리는 싸우지 않아.
아루루
아루루
에루루, 앤드류. 내가―― 룰을 바꾸겠어!
아루루
아루루
우리는 패밀리! 5명이 한 몸이야! 같은 무대를 만들어나가는 가족인걸!
아루루
아루루
그러니 우리는 우리끼리는 싸우지 않아. 절대로.
아루루
아루루
싸운다면―― 내가 모두의 몫까지 싸우겠어!
아루루
아루루
내가 모두를 데려가겠어! 모두를 [미지의 주역]으로――
아루루
아루루
내가 모두를 [미지의 주역]으로 만들어 보이겠어!
미소라
미소라
아직 그런 말을 하는구나, 아루루.
라라핀
라라핀
[내가 모두를 "미지의 주역"으로 만들어 보이겠어]――.
츠카사
츠카사
우리가 기뻐할 거라고 생각해...?
엘
앗...!?
앤드류
앤드류
너, 너희들이 왜 여기에!?


더보기

엘
응...!?
앤드류
앤드류
너, 너희들이 왜 여기에!?
라라핀
라라핀
무대소녀의 마음에 음향, 미술, 무대장치가 답해주는 것... 그게 이 무대잖아?
츠카사
츠카사
가야만 해. 저 무대로―― 에잇!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라라핀
라라핀
라라핀 점프~~~~~~!
앤드류
앤드류
세, 셋이서――
엘
무대로 뛰어들었어!?
아루루
아루루
얘들아...!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너... [언제까지 그런 곳에 있을 거야]?
미소라
미소라
지금의 아루루라면 같은 무대에는 설 수 없어.
아루루
아루루
미소라...?
라라핀
라라핀
굶주리며, 갈구하며, 서로 빼앗는다... 그게 무대소녀라는 존재잖아?
라라핀
라라핀
그렇다면... 언제까지고 사이 좋은 패밀리로 지낼 수는 없어.
아루루
아루루
라라핀...!
츠카사
츠카사
그 어떤 무대라도 주역은 오직 1명. 누군가가 주역으로 서 있다면...
츠카사
츠카사
무대에서 내려오든가... 주역을 빼앗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해.
아루루
아루루
츠카사까지...!
시즈하
시즈하
다 함께 만드는, 가장 해피한 무대 같은 건 환상... 아련하고 덧없는 하룻밤의 꿈...
시즈하
시즈하
우리는 동료이자―― 라이벌이야. [미지의 주역]을 걸고 싸우는 라이벌.
아루루
아루루
그만해, 시즈하...!
시즈하
시즈하
그러니까―― [황야의 해적단]은 해산이야.
아루루
아루루
......!!
아루루
아루루
...싫어... 싫다고...
아루루
아루루
싫다고, 싫어싫어! 싫어싫어, 싫다고!
아루루
아루루
우리, 겨우 동료가 되었는데... 겨우 가족이 되었단 말야.
아루루
아루루
그런데 왜 가족끼리 싸워야만 하는 거야!?
라라핀
라라핀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그렇다면... 그렇다면, 알겠어.
아루루
아루루
모두와 싸울 정도라면... 내게 [미지의 주역] 같은 건 필요없어!
미소라
미소라
......
미소라
미소라
뭘 그렇게 싫어하는 거야? 뭘 그렇게 두려워하는 거야?
미소라
미소라
그렇게 자신만만하고 내가 나아갈 길을 비춰준 네가――
라라핀
라라핀
소중한 것을 소중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강한 마음을 준 네가――
츠카사
츠카사
최선을 추구하며 계속 생각하는 것의 소중함을 가르쳐준 네가――
시즈하
시즈하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준 네가, 어째서.
아루루
아루루
모두를 위해서니까! 모두를 위해서니까 힘낼 수 있었던 거야!
아루루
아루루
그치만 난...
아루루
아루루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닌걸. 모두가 없으면, 무대가 없으면... 아무것도.
미소라
미소라
아루루...
시즈하
시즈하
앤드류... 레뷰의 대전 카드, 수정을 부탁할게.
시즈하
시즈하
우리 프론티어의 레뷰는―― 오츠키 아루루 대 우리 4명으로 진행할 거야.
아루루
아루루
――?!
앤드류
앤드류
그, 그렇게 제멋대로...
엘
...알겠습니다. 그렇게 변경하죠.
앤드류
앤드류
에, 엘!?
시즈하
시즈하
일어서, 오츠키 아루루.
시즈하
시즈하
네가 우리 마음 속에서 찾아내 주었어. 진심과 각오를...
시즈하
시즈하
이제부터 시작되는 건......... 그래, [레뷰 프론티어].
시즈하
시즈하
이번에는 우리가 찾아내 줄게. 네 반짝임을.
츠카사
츠카사
네게 황야를 계속 걸어나갈 힘이 없다면 여기서 쓰러져서 끝나겠지.
라라핀
라라핀
황야를 나아갈 의지가 있다면... 우리를 쓰러뜨리고 나아가!
미소라
미소라
보여줘, 오츠키 아루루...
미소라
미소라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아루루
아루루
......!
아루루
아루루
제 이름은 오츠키 아루루.
아루루
아루루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자랐습니다――.
아루루
아루루
소중한 친구가 있고, 존경하는 선배가 있고... 소중한 무대가 있어요.
아루루
아루루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아루루
아루루
하지만... 저는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루루
아루루
부모님에 대해서도, 어디서 태어났는지도.
아루루
아루루
제가 거둬졌을 때 제 곁에 있던 것은 [아루루]라고 이름이 적힌 종이뿐이었다고 합니다.
아루루
아루루
제게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아루루
아루루
하지만... 고아원에 [극단 스카이블루]가 위문차 방문했던 그날――
아루루
아루루
저는 무대와 만났습니다.
아루루
아루루
제가 미소라의 연기에 감동받아 극단에 입단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아루루
아루루
제가 처음으로 제 의지를 보였다며 수녀님은 무척 기뻐하시면서 극단에 입단시켜 주셨죠.
아루루
아루루
그리고... 미소라가 주인공 도로시를 연기한 [오즈의 마법사]에서 강아지 토토 역할로 첫 무대를 밟았습니다.
아루루
아루루
그날... 저는 무대와 만났습니다.
아루루
아루루
하지만 저는...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루루
아루루
그리고 알고 싶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루루
아루루
왜냐하면 지금의 제게는 무대가 있으니까요. 모두와 함께 서는 무대가――
아루루
아루루
――있어, 있단 말이야. 있단 말이야, 있다고.


 

'스토리 > 메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 명문, 추락하다  (0) 2025.01.02
#10 자칭, 무대소녀  (0) 2025.01.02
#11 작극, 무대소녀  (0) 2025.01.02
#12 [형태 없는 희곡, 미지의 주역]  (0) 2025.01.02
#13 0.3화 탑  (0) 2025.01.02
#13 0.5화 은자  (0) 2025.01.02
#13 0.8화 여제  (0) 2024.12.30
#13 3.2화 여교황  (0) 2024.12.30

loading